일송북 중국 6대 기서 시리즈-4 수호지

도서정보 : 이채형 편저 | 2010-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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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전의 원조 『수호지』

중국인들의 정서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제작된 〈일송북 중국 6대 기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중국인들의 도교 사상을 소설로 읽을 수 있는 『봉신연의』를 만난다. 원작은 워낙 분량이 방대한 대작이지만 편저자에 의해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소설 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수호지』는 108명의 호걸이 양산박이라는 가상의 무대에 모여들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짜여지는데, 모두가 불합리한 시대 환경에 견디기 어려워서 현실을 탈출하거나 부패한 관리의 가렴주구에 몰리다가 어쩔 수 없이 도적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의 다양함과 묘사의 사실성은 이미 역사학계에서도 북송 말의 시대적 상황을 아주 잘 묘사한 작품이어서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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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다 햄버튼의 겨울(체험판)

도서정보 : 김유철 | 2010-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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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으로,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김유철의 장편소설이다. 그저 산책하듯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의 일상을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서술로 따라가는 소설은, 길 잃은 고양이와 보낸 한 철을 소소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함께 살던 여자친구 S마저 떠나간 뒤 완벽히 혼자가 된 `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어느 날 아파트 베란다로 찾아든 고양이 한 마리. 마치 제집인 양 익숙하게 거실과 베란다를 오가는 모습답게 그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나`와 동거를 시작한다. 바로 `사라다 햄버튼`.

사라다 햄버튼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때쯤 동거인이 또 한 명 늘어나게 되는데, 바로 어머니와 이혼한 뒤 캐나다로 떠났던 새아버지이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친아버지에 대해선 함구했던 어머니. 엄마는 왜 새아버지와 이혼했는지, 왜 친아버지의 존재를 감춰왔는지, `나`는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홀연히 떠나버린 여자친구 S와의 이별 또한 마찬가지.

단지 남아 있는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하고 또 생각할밖에, 도리가 없다. 소설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들의 선택을 원망하지 않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인지도 모른다고.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는 그 사람이 온전히 사라지고 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것을, 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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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수첩

도서정보 : 안도섭 | 2010-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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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섭의 소설집 『청춘의 수첩』에는 중편소설 「청춘의 수첩」과 단편소설 「온정각 휴게소」와 「귀천의 새」가 실려있다. 「청춘의 수첩」에는 문학청년인 이현우와 권지혜가 캠퍼스 내에서 벌이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시대에 저항하는 젊은이들의 불꽃같은 열기가 저자의 자전적인 제재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온정각 휴게소」는 이산가족 상봉의 주인공인 가족들의 만남과 아쉬운 이별을, 「귀천의 새」에서는 `동백림 사건`혐의로 모진 고문을 당하고 황폐해진 시인 청상병이 아내 목순옥의 도움으로 목숨을 잇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세편의 소설을 통하여 저자는 시대의 비극이 개인에게 주는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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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들

도서정보 : 윤성희 | 201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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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피는 언덕

도서정보 : 최태양 | 2010-10-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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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민은 유명한 대학의 영문학과를 수석으로 합격한 후 외갓집에 가는 길에 코스모스가 피는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혜실을 보고 첫 눈에 반한다. 그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혜실을 12년간 찾아나선다. 한편 혜실은 고교 졸업후 미술선생과 결혼하여 25세의 나이에 수연을 낳지만, 수연의 아버지는 수연이 두 살 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시동생인 변호사 임현우가 형수의 생활비를 부담하며 7-8년간 사랑하게 된다. 혜실은 현우의 끈질긴 사랑에 잠시 잠깐 불륜을 일으키지만 양가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고 만다. 송영민은 혜실에게 간과 콩팥은 제공하여 혜실을 구하고, 혜실은 영민을 사랑하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그에게 딸 수연이와의 결혼을 주선하고 비구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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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도서정보 : 최정호 | 2010-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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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그칠 듯 하다가는 퍼붓고, 좀체 멎을 줄 모르고 세차게 내렸다. 홍시냄새일까, 아니면 감꽃향일까, 이모의 살비듬 냄새가 준호의 콧속을 파고들어 온몸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모의 몸은 우윳빛처럼 맑고 투명했다. 준호는 그때까지 여자를 알지 못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준호에게 열어준 그녀의 문은 너무나 황홀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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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원의 붉은 열매

도서정보 : 권여선 | 2010-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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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2회 디지털작가상 대상)

도서정보 : 배상렬 | 2010-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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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제2회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 이 작품은 신석기시대를 무대로 동이족이 한반도에 들어오기 이전의 상황을 그린 소설인데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생활상을 꼼꼼히 묘사한 부분들이 흥미롭다. 소설 속 인물들의 성격묘사도 개별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 작품은 스토리에 박진감이 있고 복선을 깔아놓는 플롯도 독자들을 소설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기존 한국소설에서 원시 모계사회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는데 이 소설이 미답의 영역을 탐사하는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갖게 한다. [심사위원] 이순원(소설가) 이경호(문학 평론가) 권태현(출판평론가) 이현경(영화평론가) 황세연(추리소설가) 동이 서문(序文) 소설 동이는 우리의 직접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이 한반도에 들어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이족의 무대는 신석기시대의 두만강 북쪽 만주 지역이다. 당시의 기후와 생활은 지금 우리가 추측하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온화한 기후에 살던 그때의 사람들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털가죽으로 몸을 감싸지도 않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음(短音)으로 의사를 소통하지도 않았다. 그때 이미 식물에서 뽑아낸 섬유를 정교하게 짜내 만든 옷을 입었으며 바구니를 비롯한 각종 생활 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다른 지역의 일족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었던 동이족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활이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활은 모양부터가 전혀 달랐다. 동력을 발생시키는 활과 그것의 힘을 받아 쏘아지는 화살로 나뉜 생소한 무기는 예전에 없던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네 발로 빠르게 달려 순식간에 멀어지는 짐승들을 쏘아 맞출 수 있는 무기는 오직 활이 유일했다. 두 발의 느린 인간이 네발로 달리는 짐승의 빠른 속도를 제압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불이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발견이었다면 활은 야생과 역사를 구획하는 결정적 도구로 기능했다. 활을 가지게 된 다음에야 비로소 진정한 동이의 역사가 발원하게 되었다. [ 불곰 일족 ] 중에서 “아주 오랜 옛날에 우리는 말이다..... ” 큰어머니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운율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일족의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모여들었다. “여기서 북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호수가 나오는데 그 호수를 차고 큰 호수(현재의 바이칼 호수)라고 불렀단다. 우리 불곰 일족은 물론 주변에 사는 표범과 사자 호랑이 일족의 고향이었거든 ” 그곳은 낙원이었다. 모든 일족은 어머니의 품처럼 풍요하고 평온한 차고 큰 호수의 기슭에 따개비처럼 붙어살았다. 새끼 밴 짐승의 배처럼 탱탱하게 부푼 통발이 자신의 부피보다 훨씬 많은 물고기를 쏟아내었으며 뼈를 갈아 만든 낚시를 넣을 때마다 팔뚝 크기의 물고기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것처럼 걸려 올랐다고 했다. 기슭에 닿은 펄에는 전사들의 손바닥보다 큰 조개가 그득하게 널린 데다 숲에는 달콤한 열매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는 이야기는 맛있는 고기처럼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 “왜 차고 큰 호수를 떠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을 말이에요?” 네 살쯤 된 아주 영악해 보이는 계집아이가 똑바로 찌르고 들었다. “오 ‘가여운 진달래’로구나.” 큰어머니가 모닥불에 나뭇가지를 던져 넣은 다음 다시 말을 이었다. “‘모든 것을 아는 딸의 뜻’이었다. 그 분께서 차고 큰 호수를 떠나야 한다고 하셨거든 ” 일족의 여자 가운데서 느닷없이 모든 것을 아는 딸이 출현했다. 열흘이 넘도록 큰 병을 앓다가 일어난 젊은 딸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 딸은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하늘과 땅에 깃든 신성한 존재들과 연결된 것 같았다. 모든 것을 아는 딸이 높은 곳으로 피하라고 말하면 어김없이 홍수가 났으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다치거나 병든 자들도 일어서게 만들었다고 했다. 어느 날 모든 것을 아는 딸이 어서 여기를 떠나야 한다고 외쳤을 때 모두가 놀라 비명을 질렀다. 일족이 일제히 터뜨린 비명에 놀란 물새들이 날아올라 하늘을 가릴 정도라고 했다. 그때 일족은 둘로 갈라졌다. 아무리 모든 것을 아는 딸의 뜻이라고 해도 오래 전 부터 살았던 터전을 버리기 어렵다고 생각한 자들은 짐을 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을 아는 딸을 따르기로 한 자들이 서둘러 피붙이들과 함께 떠날 때 남기로 한 자들은 팔짱을 끼고 바라보았다. 모든 것을 아는 딸이 자신을 따르는 일족을 데리고 떠난 열흘 쯤 후 서서히 호수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붉은 피가 그득히 물결치는 호수에서는 아무것도 살지 못했다. 떠나지 않은 일족은 모두 죽었고 모든 것을 아는 딸을 따라 떠난 약간의 일족만 살아남아 여기에 정착하게 된 것이었다. “그 분을 따라 여기에 정착한 다음 우리는 스스로를 불곰 일족이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이 부근에 무서운 불곰이 많았는데 모두 물리쳤거든 지금 살고 있는 동굴들도 옛날의 아버지와 아들들이 불곰들과 싸워 빼앗은 것이란다.” “그런데 왜 모든 것을 아는 딸은 나타나지 않는 거죠? 언젠가는 다시 나타날 거라고 그러셨잖아요?” 가여운 진달래가 따지듯 물었다. “그것은 말이다 ” 큰어머니가 가여운 진달래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직은 그 분의 도움이 필요 없기 때문일 게다. 우리가 정말 어렵게 되면 모든 것을 아는 딸께서 다시 나타나 이끄시겠지 ” 다른 아이들은 믿었지만 가여운 진달래는 도리질 치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예 가여운 진달래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아이는 태어난 날부터 홀로였다. 태어나던 날 사냥을 나갔던 아비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고 어미마저 그날을 넘기지 못했다. 큰어머니가 일족의 어미들에게 젖을 나누어주게 하고 다른 아이들과 차별 없이 돌보아주지 않았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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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도서정보 : 김영하 | 2010-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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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김영하. 이 책은 도시적 감성의 대표작가인 그의 청춘소설이라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컴퓨터 네트워크 시대의 성장담이자 연애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5.18 광주의 해에 태어났고 경제적 풍요 속에 성장했으며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 1980년생이 바라보는 2007년 한국 풍경을 그려냈다.

주인공 이민수는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과 할머니가 남겨놓은 빚 때문에 하루아침에 몰락하게 된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히 살아가던 그가 인터넷채팅 '퀴즈방'에서 TV퀴즈쇼 구성작가인 서지원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주인공 민수를 통해 현대인의 소통 단절과 고독 등을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오빠가 돌아왔다(체험판)

도서정보 : 김영하 | 2010-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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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저자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문체와 현대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소설집이다. 술주정뱅이 아빠를 피해 집을 나갔던 오빠가 아직 미성년자인 동거녀를 데리고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소란을 14세 소녀의 관점으로 그려낸 [오빠가 돌아왔다] 등, 우리 일상 속에서 벌어졌거나 벌어질 듯한 사건사고가 통쾌한 유머와 섬뜩한 아이러니를 업고 치밀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가치 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내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드러낸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오빠가 돌아왔다』는 경쾌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머 속에서, 이성과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삶의 진실에 파고들고 있다. 영원하지 않을 욕망을 추구하기에 바쁜 인간의 고독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2004년 창작과비평에서 출간한 [오빠가 돌아왔다]를 재출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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