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도서정보 : 정아은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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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정아은이 《모던하트》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소설을 냈다. 전작들에서 헤드헌터, 교육을 좇는 학부모, 드라마 작가 지망생, 성형외과 의사 등 우리네 현실에 밀접한 인물들을 꼼꼼하게 그려내 ‘도시 세태의 관찰자’라 불린 작가가, 이번에는 ‘젠더’를 주제로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서사를 풀어놓는다.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독특한 형식의 소설로, 전자는 문학평론가이자 정치평론가인 김지성의 입장에서, 후자는 남편과 딸 둘을 둔 주부 이화이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지성과 화이는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보고 각자 자기만의 서사를 펼쳐나가는데, 두 남녀는 상대가 주인공인 소설에 다시 ‘조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데 역할을 한다.
두 소설은 그 형식이 남성과 여성, 즉 ‘젠더’를 주제로 한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문학에서 흔치 않은 흥미로운 시도를 완성해낸다. 젠더라는 주제를 미투, 여성의 몸, 성적 주체성, 모성, 인터섹스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서사에 녹여내면서, 소설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독자는 두 소설 중 한 권만 읽어도 좋고, 두 권을 함께 읽어도 좋다. 다만 두 권을 모두 읽을 경우, 작가와 편집자는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를 먼저,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을 나중에 읽기를 권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문진영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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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가 심사위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블라인드 심사가 발견해낸
문진영이라는 낯설고도 준비된 이름
소설이 “단지 삶의 독특한 취향이나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윤리의 차원”(권희철)에 도달하여 대상으로 선정된 문진영 작가를 포함해 윤대녕, 손홍규, 안보윤, 진연주, 정용준, 황현진 작가가 2021 김승옥문학상에 새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수상작품집은 세대를 아울러 한국문학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를 그려 보인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심사장의 열렬한 분위기를 그대로 증언한 심사평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다종다양한 삶과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수록되었다. 세대와 정체성으로 나뉘어 균열을 이룬 색색깔의 단면을 보이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어떤 목소리도 지우지 않고 긍정하고자 한 결과다. 2020년대를 비추는 프리즘으로서 김승옥문학상은 스펙트럼으로 펼쳐진 한국 사회와 사람들을 독자가 세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여정旅程
도서정보 : 이시찬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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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이성수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인터뷰하겠다면서 달랑 핸드백 하나만 들고 왔다. 더구나 성수와 통화를 하던 휴대폰도 성수가 도착하자 핸드백에 집어넣고 뒤로 밀어놓았다. 녹음기를 어디에 감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청국장을 주문해놓고도 수옥은 필기도구 하나 꺼내지 않는다.
어쨌든 지난번 나중에 연락하라고 했으니 먼저 일어설 명분이 없었다.
어떤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 마침 휴대폰이 울렸고 불편한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어서는 순간 ‘화천’에서 산 적이 있냐고 물었을 때 성수는 가슴이 철렁했고 뒷조사를 당한 것 같아 섬뜩했다. ‘저 여자는 대체 누구인가?’
- 본문 중
구매가격 : 7,800 원
선릉 산책
도서정보 : 정용준 | 2021-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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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자기 상처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을 위한 소설이 여기에 있다.” _김금희(소설가)
슬픔을 슬픔 아닌 쪽으로 보내주는
조용한 산책의 시간들,
정용준 6년 만의 신작 소설집
2016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선릉 산책」
2019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것들」
2021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미스터 심플」 수록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정용준의 세번째 소설집. 작가는 땀과 피로 얼룩진 삶의 근원적인 죄의식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 다른 생에 대한 사유까지, 작품의 스펙트럼과 깊이 모두를 확장시켜왔다. 지난 6년 그가 얼마나 성실히 인상적인 작품들을 써왔는지 이번 소설집 수록작 편편이 보여주는바, 등단 12년을 맞은 작가의 이번 작품집은 그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분기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가는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이라는 평을 받으며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선릉 산책」과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것들」, 2021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으로 뽑힌 「미스터 심플」을 포함해 총 7편이 실렸다.
구매가격 : 9,800 원
小說 베를린 아리랑
도서정보 : 김형수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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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떠나와 가뭇없는 세월을 보내다 환갑의 나이가 다 되어서 찾아가는 고향이고 부모님이다.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질곡의 역사는 수많은 인생들을 무참히 짓밟고 갈가리 찢어 놓아 버렸다. 세월을 다시 거스른다 해도 이를 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노력으로는 아니 힘없는 백성들의 힘으로 어떻게 독재적 권력을 가진 자들의 야욕을 꺾고 역사를 바꿀 수 있었겠는가? 왜 역사는 왜 늘 권력자들의 의지와 야욕의 소산일까?
“어머니!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는 민족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해요.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고통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겁니다.” 라는 아성의 말이 문득 생각났다.
“그래! 독일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지. 긴 어두움을 지나 먼동이 트듯 말이다.”
소설의 종반부에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 과정을 상당 부분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은 끊임없이 대화와 교류를 이어 오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서독의 여야 정치 지도자들의 판단과 협상력 그리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낸 지도력은 부럽고 본받아야 할 일로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이 아직도 진행 중인 이 땅에도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젠가는 갑작스럽게 이런 날이 올 것에 대비하자는 마음가짐을 함께하고자 함일 것이다.
- ‘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800 원
국문학개론
도서정보 : 김동호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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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어릴 적 방황을 했을 때 나는 처음으로 문학을 알았다.
나에게 있어서 그 ‘방황’이란 17살의 첫사랑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거기서 내가 문학을 알게 되었다. 폼생폼사였던
그때의 내가 왜 멋없는 문학의 길을 선택 하게 되었는지
아직까지 그 이유에 대해 미지수이다.
내 문학의 자아는 역시 세 명의 여자였다.
그 세 명의 첫사랑을 생각하며 그렇게 내가 17살 때부터
다듬어 왔던 시집과 단편소설집을 완성했다.
구매가격 : 3,000 원
무자년의 가을 사흘 (한국문학전집 026)
도서정보 : 서정인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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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도 정체하지 않고 새로운 문학적 실험을 선보여온 서정인의 중단편소설은 빼어난 감식안을 지닌 독자들조차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작품을 탐독하게 만드는 기량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 서정인 소설의 유의미한 도약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수작을 새로운 기준으로 선한 대표중단편선 『무자년의 가을 사흘』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3차분의 첫 권으로 묶였다.
『무자년의 가을 사흘』을 시작하는 작품 「나주댁」은 자본주의의 물결을 타고 한국사회로 진입한 근대성이 어떻게 주변부의 고유한 생활양식을 파괴하고 획일화하는지를 일상적인 풍경 속에 드러낸다. 이 ‘벽지’에 대한 애정과 우려는 이 대표중단편선은 물론 서정인의 소설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의식인바, 『무자년의 가을 사흘』은 작가의 주제의식이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소설화되는 과정을 한 권에 드러내 보이고자 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내내 언급되어온 「강」(1968), 「가위」(1976), 「철쭉제」(1983~1986) 연작 등을 과감히 덜어낸 이유다. 표제작 「무자년의 가을 사흘」은 한국전쟁의 참상 주변부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온 순수한 어린이의 시선으로 전쟁을 발발시키는 문명의 논리를 꼬집어냄으로써 작가 고유의 문제의식을 극명하게 표현해낸 또하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표중단편선에 수록된 최근작 「바람」(2018)은 문명의 발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술자의 개입 없이 이어지는 두 노인의 대화를 통해 소시민의 일상을 입체적으로 감지하게 해주는 이 독특한 작품을 통해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면 그를 그 자리에 올려놓은 사다리를 걷어차고 두려운 마음과 떨리는 다리로 아직 나지 않은 길을 홀로 헤쳐나가온”(류보선, 해설) 서정인 소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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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의 나성 (한국문학전집 027)
도서정보 : 윤흥길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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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7권은 윤흥길의 대표중단편선 『꿈꾸는 자의 나성』이다. 1960년대 문단에 등장한 뒤로 전후 분단체제와 폭력의 역사에 대해, 근대 산업화 시대의 노동과 소외의 문제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갈등과 좌절에 대해 이야기해온 그는 한국사는 물론이고 시대를 관통해 인간 삶의 모습을 다각도로 형상화해냈다.
『꿈꾸는 자의 나성』에는 윤흥길의 초기와 중기, 후기를 아우르는 대표 중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첫 소설집에 수록된 이후로 윤흥길의 작품세계는 물론 근대 한국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장마」(1973)부터 「제식훈련 변천약사」(1975),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한 「빙청과 심홍」(1977), 「비늘」(1981), 「코파와 비코파」(1983),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1997), 「묘지 근처」(1999),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한 「꿈꾸는 자의 나성」(1982),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한 「산불」(2000), 「종탑 아래에서」(2003)까지 10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윤흥길 소설의 주요한 성가는 근현대 한국문학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어휘와 문장일 것이다. 지방어의 생생한 입말에서부터 세상의 이치를 포착하는 지성의 언어에 이르는 풍성하고 정확한 언어는 그가 재현해내는 세계를 보다 명징하고 실체적으로 존재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윤흥길의 소설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일반적인 사실주의 계보와 구분되는 지점은 바로 위트와 해학이다. 주로 알레고리 기법을 통해 사회와 인간 세계의 아이러니를 드러내고자 한 그는 위트와 해학을 통해 강렬한 사회적 현실을 포함하면서도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인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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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한국문학전집 028)
도서정보 : 강석경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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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숲속의 방」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강석경은 1974년 등단 이후 오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쉼없이 다채로운 작품들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세계를 이루어왔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8권으로 묶인 강석경의 대표중단편선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등단작 「근」(1974)부터 근작 「발 없는 새」(2013)까지 열두 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의 전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금의 눈으로 새롭게 읽는 강석경의 중단편들은 내면의 갈등과 구원의 미학과 더불어 당대 여성의 현실에서 포착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필리핀 여성에 대한 한국인의 이중적 시선을 통렬하게 드러내는 「엘리께여 안녕」(1980)에 담긴 예리한 정치 감각, 「저무는 강」(1982)과 「거미의 집」(1983) 등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남성적 권력과 폭력의 역사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리고 「밤과 요람」(1983)과 「낮과 꿈」(1983)이 생생하게 그려낸 기지촌 여성들의 모습은 여러 세대를 격한 지금에 더욱 문제적이고 첨예하게 읽힌다. 자기 구원의 열망과 여성 예술가를 둘러싼 세속적 현실의 준열함이 맞부딪치는 「지상에 없는 집」(1984)과 「지푸라기」(1984) 등의 작품을 거쳐 2000년대 이후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형이상학적 깊이를 획득한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2001), 「발 없는 새」(2013) 등의 근작들로 이어지는 강석경 소설세계의 오랜 궤적은 그런 면에서 새삼스레 깊고 선명하다.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지금 이곳의 여성문학과 그녀의 소설이 맺고 있는 공통의 지평”을 통해 “문학의 역사가 과거에서 미래로의 하강을 멈추고 미래에서 과거로 역류하는 상승의 기운으로 번쩍일”(신수정, 해설) 순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초록빛 모자 (한국문학전집 029)
도서정보 : 김채원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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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온 작가 김채원의 대표 중단편들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9권 『초록빛 모자』로 묶였다. 초기작 「자전거를 타고」(1977), 「얼음집」(1977), 「초록빛 모자」(1979)부터 대표작 「겨울의 환」(1989)을 거쳐 근작 「쪽배의 노래」(2014)에 이르는 열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김채원의 소설은 떠나온 유년의 풍경에 대한 감각적인 회상과, 작가의 개인사와 밀착된 분단 현실의 경험, 여성의 삶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아우른다. 작가의 근원이라 할 유년 소설의 세계는 초기작 「얼음집」으로부터 「애천」(1984)으로 변주되어 「쪽배의 노래」에서 정점에 이르고, 「자전거를 타고」와 「아이네 크라이네」(1981), 그리고 「바다의 거울」(2004)은 분단의 상처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나직하지만 치열하게 들려준다. 이는 「겨울의 환」과 「서산 너머에는」(2002) 등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삶에 대한 자각과 깊은 성찰과 어우러져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하게 곱씹어야 할 그의 고유한 전언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초록빛 모자』는 “관념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오로지 일상어만으로 마음의 무늬를 고스란히 찍어내는 이 고요한 마법의 세계”를 선사하는, “무엇을 그리건 그만의 그림으로 만드는 우리의 작가”(신형철, 해설)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한 작가의 문학을 풍성하게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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