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책
도서정보 : 폴 S. 킨드스테트 | 2020-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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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명을 이해하는 역사 코드
인간의 욕망과 기술을 이해하는 식문화 코드
식탁 위 치즈 한 조각에 담긴
인류의 미각과 정신을 읽다
‘이 치즈는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종류가 뭐가 됐건, 전통 치즈는 저마다 지금의 모습과 맛, 향, 제조법을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친 매혹의 역사를 감추고 있다. 세계사를 관통하며 무수한 치즈와 치즈 장인이 인류 문명사에 남긴 자취를 추적하고, 치즈 과학과 기술의 기본 원리를 탐구한 저자 폴 S. 킨트스테트는 저마다의 치즈가 어떻게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고 가공되고 유통되어왔는지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세밀하게 기술한다. 지금의 식문화를 꽃피운 과거의 유산인 동시에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미래로의 시험대이기도 한 치즈. 이 책은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유전학, 기후학, 언어학, 고전학을 아우르며 시고 짜고 고소하고 쌉싸래한 치즈의 ‘맛’과 그 맛만큼이나 깊이 있는 치즈의 ‘가치’를 탐구한다.
구매가격 : 13,500 원
이중톈 중국사 12-남조와 북조
도서정보 : 이중톈 | 2020-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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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원을 소급해보면 모두 위진남북조의 소산이다.
회하를 사이에 둔 그 300~400년간의 통치와 정치적 혼란이 없었다면 오늘날 같은 중국의 문화와 문명은 없었을 것이다.”
책소개
이중톈은 전통 역사학의 작법을 뒤엎고 생생한 묘사와 독특한 문체, 세계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수천년의 중국 역사를 설명해준다. 『이중톈 중국사 12: 남조와 북조』에서는 복잡다단한 유미주의의 시대였던 위진시대를 지나 이민족 오호의 시대가 펼쳐진다. 1장과 2장에서는 오호의 등장과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선비족의 일대기를 설명한다. 3장은 남조의 혼란, 이어서 4장에서는 제1제국과 제2제국의 분수령이 된 종교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5장에서는 혼돈의 남조와 북조를 다시 그러모아 톺아본다.
피를 바꾸다
『이중톈 중국사 12: 남조와 북조』는 흉노족 유연의 한나라에서 시작한다. 일찌감치 남흉노의 추장은 조조의 집권 말기에 성을 유씨로 바꿨다. 모돈 선우가 한 고조 유방의 사위였으므로 자기는 당연히 외조부의 성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이후 304년, 흉노족 추장 유연은 본인이 역사상 세 번째 한 왕이라 선포한다. 유연은 유방과 유비를 삼조와 오종으로 높이는 연출을 택했다. 위나라와 진나라에게 망했던 한나라가 흉노의 게르에서 다시 부활한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 문명이 부활한 것이 아니다. 한나라라는 이름도 그 이름이 호소력이 있었을 뿐, 모든 것이 흉노인이 천자가 되기 위한 연출이었다. 유연의 나라는 이렇게 ‘우회상장’하게 되었다. 유연의 뒤를 이은 유요는 우회상장의 연출을 버리고 국호를 조로 바꿔버린다. 역사에서는 이를 전조라 부른다.
전조를 대신한 나라는 후조이며 황제는 석륵이다. 석륵은 갈인이었으며, 갈인은 그저 소나 말처럼 노역에 동원되고 상품처럼 시장에 내놓였던 오랑캐 중의 오랑캐였다. 바로 그런 노예였던 석륵은 어떻게 황제가 됐을까?
농노였던 석륵은 해방되자마자 다시 반란군의 손에 떨어졌다. 반기를 들어 반란군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뒤, 사람들을 그러모아 흉폭한 도적 떼를 조직했다. 그의 무리는 민가를 약탈하고 성을 공격해 빼앗았다. 병력은 한때 10여만 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그 뒤 한족인 장빈을 책임자로 들여 장빈의 계략으로 유주를 점거하고 있던 왕준을 집어삼킨다. 그렇게 승승장구해 서진 멸망 3년 뒤인 319년, 석륵이 자신을 조왕으로 칭하며 후조가 되었다.
흉노 유연이 한족 문명의 중심부에 쐐기를 박아 넣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갈인 석륵은 분열되었던 중국 북방을 처음으로 다시 통일한 것이다.
비수대전 참패로 인한 부견의 공헌:
풍성학려, 초목개병
흉노와 갈인의 후계자는 저인이었다. 석륵의 뒤를 이은 나라는 끊이지 않는 혼란 끝에 선비족에 의해 멸망하고 이 틈을 타 저인의 장군 부건이 나라를 세운다. 이를 전진이라 부른다. 훗날 왕위를 이은 부견의 전진은 국가를 토벌하여 중국 북방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했다.
하지만 부견은 ‘동진은 정벌하면 안 된다’는 충신의 유언을 흘려듣고 동진 정벌을 나갔으나 결과는 ‘비수대전’에서의 부견의 참패였다. 험한 장강의 물길을 끊을 수 있다 호언장담 했으나 끊긴 강은 비수였고, 끊긴 이유는 전진 장졸들의 시체 때문이었다.
여기서 ‘바람소리 학 울음소리도 다 적 같다’라는 뜻의 풍성학려, ‘초목이 다 군사로 보일 정도로 놀라서 별것을 다 의심한다’는 뜻의 초목개병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부견과 그의 부하들은 바람과 학 울음소리에도 동진의 추적대로 의심했고, 처음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그들 눈에는 초목이 다 동진의 군사로 보였던 것이다. 비수는 부견의 워털루였다.
비수대전 이후 전진이 국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북방은 다시 분열됐다. 이제 마지막 승자이자 오호십육국의 종결자, 그리고 남북조의 창립자인 북위가 등장한다.
쌍등자의 등장, 차이니즈 부츠
선비족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면서 등자가 출현했다. 말은 처음에 병거전에 쓰였고 훗날 기병이 등장했다. 하지만 기병의 전투력은 제한적이었다. 등자가 없었을 때는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쏘거나 칼을 휘두를 경우 말에서 떨어져 내리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등자의 등장으로 기병이 가장 무서운 적이 되었다. 가장 이른 시기의 쌍등자 실물과 도자기 인형은 선비족이거나 선비화된 한족의 고분에서 발견되었다.
선비족 탁발부의 등장
탁발부는 선비의 부족 중에서 가장 낙후했다. 남자들은 모두 머리를 밀고 정수리 머리카락만 길게 땋아 내렸는데, 원시적인 풍속을 고수하면서 한족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비족의 대나라는 부견에게도 멸망당했지만 탁발규가 등장하면서 선비족의 북위가 세워진다. 대부분 20~30년의 수명이었던 오호십육국과 달리 북위는 한 세기 반이나 존재했고 한 세기 가깝게 중국 북방의 완전한 통일을 유지했다. 그러니 오호십육국과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 없는 나라였다.
탁발굉은 성공했다. 사실 그는 이미 중화의 황제였다. 비록 천하를
절반밖에 못 가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는 어떤 가능성을 열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민족과 한족의 피를 섞은 북방이 중국을 통일하고 새로
운 중화 문명을 창건하는 것이었다.
중화의 정통성을 대표하지만 칭찬할 만한 점은 없는 남조
이중톈은 「제3장 남조의 실험현장」의 가장 첫 줄을 ‘만약 한마디로 남조를 개괄해야 한다면 ‘칭찬할 만한 점이 없다’는 말이 적절할 것이다’로 시작한다. 길지도 않은 남조의 169년 동안 왕조가 네 번이나 바뀌었으니 황제도 단명했다. 재위 기간이 가장 짧기로는 1년, 10년을 넘긴 사람이 겨우 5명이었다.
북위는 야만족 집단에서 중화제국으로 변신했지만 남조는 정작 중화제국의 의식과 기상을 상실했다. 심지어 한화된 이민족조차 그들을 업신여겨 동진을 진이라 불리는 것이 분수에 맞지 않다며 ‘참진僭晉’이라 불렀다.
이런 남진에도 문화적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남조가 중국 문명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험은 동진의 정치 개혁이라 할 수 있다. 동진의 사족이 점점 나태해 지고 호의호식하면서 기회는 점점 빈한한 평민에게 주어졌다. 이때 기생충과도 같은 사족을 끝장낸 유유가 등장한다.
유유는 손은의 난을 격파하며 이름을 날렸다. 손은은 도교의 신도로 알려졌으나 테러 집단의 두목에 불과했다. 손은이 난을 일으켜도 동진이 군대를 내보내지도 방비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진 정권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알 수 있다. 이때 북부의 유유가 2년간 이어진 손은의 난을 격파했다. 유유는 그렇게 등장해 420년, 마침내 송나라를 세워 남조가 시작되었다.
종교의 등장
국학과 덕치로 나라를 다스리기엔 아무래도 문제가 있었다. 남은 방법은 단 하나, 종교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었다. 종교는 제1제국과 제2제국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문제여서 중국사가 절대로 피해갈 수 없다. 종교도 신앙도 없던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새로운 정치가 펼쳐진다.
불도징이 최초로 불교를 국가의 공권력 아래에 두면서 방술로 간주되던 불교가 벼락출세하게 됐다. 후조의 짧은 수십 년 동안 무려 893곳의 사원이 세워지면서 불도징이 중국에 자리잡게 만든 것이다. 북방과 남방의 종교는 아이러니한 수순을 밟게 되었는데, 이민족의 북방은 불교를 믿고 남방은 도교를 믿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북위의 태무제는 이민족인데도 불교를 탄압하고 남조의 양 무제는 한족인데도 불교를 받들었다. 각 국가의 황제는 열린 마음과 긴 안목으로 자신이 속한 민족에 상관없이 장기간 공존하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한 것이다.
300~400년에 걸친 민족 간 대혼혈은 선비화된 한족, 북주 양견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 양견은 원래 보륙가 나라연이라는 선비족의 이름을 썼지만 다시 양견이라는 한족의 이름을 되찾으며 북주를 수나라로 바꿨다. 수나라는 한족을 위주로 한 한족과 이민족의 상호 변화를 꾀하여 최후의 성공을 거뒀다. 그 민족은 흉노, 갈인, 저인, 강족과 선비족의 각 부를 융합하여 새로운 한족이라 불릴 만했다.
이중톈은 마지막으로 남조와 북조에서 비롯한 남방과 북방의 차이를 설명한다. 오호와 한족은 쌍방향적인 통혼으로 모두 새 한족에 녹아들었다. 이민족은 입식 생활을 했으며 한족은 좌식 생활을 했다. 중국이 이제와서 한족의 좌식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오호와 한족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남북의 구분이 뚜렷해졌다. 남북이 생겼다는 말이다. 일찍이 루쉰이 ‘북방 사람은 중후한 게 장점이고 우둔한 게 단점이며 남방 사람은 영리한 게 장점이고 교활한 게 단점’이라 하기도 했다.
이 모든 차이는 모두 위진남북조의 소산이다. 이 300~400년간의 통치와 정치적 혼란이 없었으면 지금의 중국 문화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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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하늘
도서정보 : 정성희 | 2020-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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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이룬 업적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는다면, 훈민정음 창제와 간의대 사업이다. 간의대는 세종 대에 이룩된 과학기술의 핵심이자 당대 세계 최고의 천문대였다. 세종의 간의대 사업은 훈민정음 창제에 버금가는 역사적 위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간의대를 비롯해 세종 대 과학기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전통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에게 많은 이들이 묻는다. “세종은 왜 천문과학을 발전시켰나요?” “간의대 건설이 위대한 업적이라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세종이 그토록 아끼던 과학자 장영실은 왜 갑자기 사라졌나요?”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무수하게 들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리한 것이다. 오랫동안 전통과학을 전공한 저자는 세종 대 과학 부흥의 태동부터 전개 과정, 성과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덕분에 독자는 천문에 대한 세종의 생각과 과학자들의 숨은 노력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과학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서술한 점도 이 책의 큰 미덕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조선 지식인의 국가경영법
도서정보 : 최연식 | 2020-10-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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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齊家)와 경국(經國) 사이에서 중용을 유지하는 것, 그것은 사대부 출신 조선 정치인의 숙명이었다. 사대부란 말 자체가 한 몸으로 학자와 정치가의 두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조선 정치인은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책상물림으로 일생을 마치지 않았다. 그들은 과거를 치르고 관료로 진출해 자신의 신념을 정치에 구현했다.
신간 《조선 지식인의 국가경영법》은 조선의 대표적인 지식정치인 24명이 자신의 신념을 어떻게 현실 정치에 구현해 냈는지에 주목하며 500년 조선사를 읽는다. 조선 건국을 제도의 건국으로 이끈 주역 정도전, 금기시되던 양명학을 통해 습득한 유연한 사고로 전쟁을 치른 류성룡, 신념윤리에 충실했던 송시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의 대표 지식인 24명을 만날 수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조선 지식인의 국가경영법
도서정보 : 최연식 | 2020-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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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齊家)와 경국(經國) 사이에서 중용을 유지하는 것, 그것은 사대부 출신 조선 정치인의 숙명이었다. 사대부란 말 자체가 한 몸으로 학자와 정치가의 두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조선 정치인은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책상물림으로 일생을 마치지 않았다. 그들은 과거를 치르고 관료로 진출해 자신의 신념을 정치에 구현했다.
신간 《조선 지식인의 국가경영법》은 조선의 대표적인 지식정치인 24명이 자신의 신념을 어떻게 현실 정치에 구현해 냈는지에 주목하며 500년 조선사를 읽는다. 조선 건국을 제도의 건국으로 이끈 주역 정도전, 금기시되던 양명학을 통해 습득한 유연한 사고로 전쟁을 치른 류성룡, 신념윤리에 충실했던 송시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의 대표 지식인 24명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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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길 사용 설명서
도서정보 : 한국청소년문화홍보단 | 2020-10-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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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길 12경에서 만난 서울 한양의 역사·문화·인문의 향기!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는
600년 문화도시인 서울을 자세하게 살핀다.
이 책은 서울 옛길에서 만난 길 위의 인문학이다.
1) 조선시대 예학의 도시로 설계된 한양도성의 연혁, 구조, 삶의 현장!
2) 한양도성을 감싸면서 모든 물길을 만드는 내4산의 연혁과 문화유산!
3) 가장 걷기 좋고 아름다운 역사문화 이야기가 숨쉬는 서울옛길 12경!
4) 한양 600년, 문화도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옛길!
■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 600년 문화도시를 만나다!
― 서울 옛길에서 만난 길 위의 인문학
서울은 조선의 도읍인 한양으로 6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이다. 그리고 서울은 산, 내, 길, 다리가 어우러진 인문의 도시이다. 곳곳에는 시대의 흔적과 삶의 모습 이 담겨 있다. 마치 인체의 핏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들어온다.
이 책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는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제2차 민간연계시민대학 운영 사업인 ‘서울 옛길 문화콘텐츠 발굴과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저술작업에 참여한 시민들은 2019년 한여름의 열기를 친구삼아, 역사인문 지식공유 활동을 통해 옛길 12경을 답사하고, 곳곳에 스며 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였다. 그 노력의 결실 이 바로 이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이다.
또한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는 6백 년 전의 한양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사람들이 걷고 대화하고 머물던 주요한 12길의 현장을 현실로 불러내고, 문화지리, 역사지리, 인문 지리의 관점으로 길 위의 역사, 문화, 정보를 찾아내서 거기에 스며 있는 진주를 발굴한 문화답사 안내서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서울 옛길 12경은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에서 흘러내리는 10 개의 물길과 한양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2개의 길을 말한다. 집단지성을 만들어가는 시 민들이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자료를 찾고, 현장을 답사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내용을 구성하여 훌륭한 결과물을 세상에 내보였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걷는 일은 무척이나 행복하 다. 서울 옛길은 그런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길 위의 인문학이다 옛길을 거닐면서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모으고, 역사의 숨결을 더하여 더욱 멋진 역사콘텐츠로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이 이러한 행복의 조미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결과물에 담긴 이 책의 많은 자료와 내용은 《서울의 옛 물길과 옛 다리》, 〈위키백과〉, 《한경지략》, 그리고 다수의 옛길 관련한 논문에서 뽑아 정리하였다. 지면을 빌어 모든 선학들의 노력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
끝으로 이 책이 ‘서울 옛길 현장답사 사용설명서’로 생명력을 지속하면서 많은 이들의 손에 들려 서울 옛길 12경의 발걸음에 훌륭한 동반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13,000 원
The City of Light; Varanasi
도서정보 : 양해순 | 2020-10-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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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Note
The Indian government has recently begun cleaning the area around the Ganga river, and the water is clear and scintillating under the sunlight. I was able to meet individuals who tended to the river every morning, evening and at the rise of dawn, when it was still dark. For the last 30 years, most of my life was turbulent and I increasingly believed I had lost my way and was left confused in the dark. I have seen myself undergo many trials and tribulations and 30 years since I have been able to reach a place where I am happy with my personal growth and maturity. The Varanasi I first saw 30 years ago, seems to have also become a place that has regained its peace and tranquility 30 years later in 2020. I wrote this book for those who plan to visit Varanasi (today, someday) and for those who will be unable to visit Varanasi. In this aspect, I have tried to focus on providing narration and description of Varanasi and the philosophy that makes it such an attractive place for thousands of pilgrims each year, since time immemorial.
구매가격 : 5,000 원
목호의 난
도서정보 : 정용연 | 2020-10-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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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당한 역사, 목호의 난을 복원한다
1374년 8월, 제주 해안가에 314척의 고려 전함이 나타났다. 곧이어 명장 최영이 이끄는 2만 5,600명의 고려군이 제주 땅에 상륙했다. 제주민 숫자와 맞먹는 수의 대군이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대대적인 토벌에 나섰다. 작전은 성공했고 수천의 탐라 몽골군은 제거되었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제주민 또한 이 토벌전에서 희생당했다. 섬 인구의 절반이 살육당했으니 제주 최고의 비극이라는 4·3사건과 비견할 참사였다.
2013년 가족 3대의 미시사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구성한 『정가네 소사』로 부천만화대상 우수만화상을 수상했던 정용연 작가가 7년 만에 발표하는 『목호의 난, 1374 제주』는 645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반란 사건을 다루고 있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구체적 삶에 천착했던 전작의 미덕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웅숭깊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원과 명의 권력 교체, 고려 지도층 내 부원 세력과 자주 세력의 대립, 공민왕의 도전과 좌절 등 목호의 난을 둘러싼 복잡한 인과 관계를 능수능란하게 구성하여 사건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모한다. 다른 한편, 몽골의 후손 석나리보개와 고려 여인 버들아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시간을 살아내고 죽어가야 했던 작은 마을, 작은 사람들의 꿈과 좌절을 그려내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역사에서 잊힌 목호의 난을 새롭게 기억할 것을 제안하며 목호 토벌 전쟁이 승전(勝戰)으로 기록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목호의 난, 1374 제주』는 역사적 비극을 당대 제주민의 시각에서 새롭게 이해하는 시도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역사에 길이 남을 숨겨진 역사적 사건들
도서정보 : 조제프 커밍스 | 2020-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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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역사 이야기는 어째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일까? 이 책은 천 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유럽 호주 일본 한국 중국 필리핀 러시아 아프리카 카리브 해 중동 말레이시아 그리고 저 멀리 태평양에 있는 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에는 정신병이나 욕망 탐욕 살인 극단적 근시안 무지한 야망 등 오늘날의 역사를 있게 한 인간적 속성들이 가득하다. 이야기들은 놀랍고 감동적이지만 그럼에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에 나온 이야기 대부분이 기록되지 않은 외국의 먼 나라 이야기이거나 ??몽골족 비사 The Secret History of the Mongols??처럼 시적이고 신비한 고대 자료에만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몇몇 이야기들은-쇼군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17세기 일본의 용감한 소년의 이야기처럼-신비로운 이국에서 펼쳐지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는 백 년 동안 중국 내륙을 황폐화시켰던 태평천국의 난처럼 대규모 폭력 사태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이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극악한 공포는 인간의 이해와 기억의 범주를 벗어나기 쉽다.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역사 이야기는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건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법칙”에 의해 흘러가는 인간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법칙은 항상 기대하지 않은 효과를 가져오며 개인이나 정부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러한 법칙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늘 발견되는 것이다. 우리가 전혀 통제할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내가 태어난 것은 나의 부모님이 레스토랑에서 몸을 기울여 같은 빨대를 집으려고 했던 우연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당신이 지금 살아 있는 것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빙빙 돌다가 마침 길을 건너던 당신을 치었을지도 모르는 차량이 1킬로미터 전방에서 갑자기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역사에 길이 남을 숨겨진 역사적 사건들-1 _시체공의회 외 4건
도서정보 : 조제프 커밍스 | 2020-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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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역사 이야기는 어째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일까? 이 책은 천 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유럽 호주 일본 한국 중국 필리핀 러시아 아프리카 카리브 해 중동 말레이시아 그리고 저 멀리 태평양에 있는 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에는 정신병이나 욕망 탐욕 살인 극단적 근시안 무지한 야망 등 오늘날의 역사를 있게 한 인간적 속성들이 가득하다. 이야기들은 놀랍고 감동적이지만 그럼에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에 나온 이야기 대부분이 기록되지 않은 외국의 먼 나라 이야기이거나 ??몽골족 비사 The Secret History of the Mongols??처럼 시적이고 신비한 고대 자료에만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몇몇 이야기들은-쇼군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17세기 일본의 용감한 소년의 이야기처럼-신비로운 이국에서 펼쳐지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는 백 년 동안 중국 내륙을 황폐화시켰던 태평천국의 난처럼 대규모 폭력 사태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이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극악한 공포는 인간의 이해와 기억의 범주를 벗어나기 쉽다.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역사 이야기는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건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법칙”에 의해 흘러가는 인간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법칙은 항상 기대하지 않은 효과를 가져오며 개인이나 정부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러한 법칙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늘 발견되는 것이다. 우리가 전혀 통제할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내가 태어난 것은 나의 부모님이 레스토랑에서 몸을 기울여 같은 빨대를 집으려고 했던 우연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당신이 지금 살아 있는 것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빙빙 돌다가 마침 길을 건너던 당신을 치었을지도 모르는 차량이 1킬로미터 전방에서 갑자기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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