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샘터 2015년 5월호

도서정보 : 샘터편집부 | 2015-04-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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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교양지 [샘터]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 월간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한 국내 최장수 월간 교양지입니다. - 창간 이후 45년 동안 밝고 건강하며 긍정적인 기사만을 선별, 게재하여 독자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을 잃지 않는 순수한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 이웃의진솔한 삶을 담은 수필과 생생한 현장 취재 기사, 인문학적 소양을 담은 칼럼이 가득합니다. "

구매가격 : 1,900 원

하룻밤에 읽는 징비록

도서정보 : 서애 류성룡 | 2015-04-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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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은 임진왜란의 경위와 전황에 대한 충실한 묘사에 그치지 않는다.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에서 급박하게 펼쳐지는 외교전을 비롯하여, 전란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생활상, 전란 당시에 활약한 중요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인물평까지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징비록은 임진왜란에 대한 입체적인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지러운 난리를 겪을 때 책임을 맡아서 위태로운 판국을 바로 잡지도 못하고 넘어지는 형세를 붙들지도 못하였다."며 스스로를 책망하는 류성룡의 모습은 당시의 백성들에게 때늦은 후회로밖에 들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지난 일을 징계하여 뒷날의 근심거리를 그치게 한다.'는 [시경]의 구절로 자신의 책제목을 대신한 류성룡의 마음가짐만큼은 수백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조선의 고적(최남선 강연집2)

도서정보 : 최남선 | 2015-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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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고적』은 우리나라 문화를 세 가지로 나누어 기술한 저자의 역사·문화·기행문학 연설집의 최고봉으로 1권(조선의 산수), 2권(조선의 고적), 3권(조선의 문화)으로 각각 출간한 것이다. 본서에서는 우리 민족의 고대 선사유적 문화와 삼국의 역사적 변천 과정, 발자취를 통해서 조선 고적의 존귀함과 당연성, 인식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하며 기술한 것으로, 그의 문화에 대한 애착심과 구구절절이 애정 어린 감동으로 읍소하고 있다. 이것은 1947년 초판본 동명사 원본을 토대로 주해와 풀이를 하였으며 읽기 쉽도록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였다.
또한 근간으로 2권 ‘조선의 고적’과, 3권 ‘조선의 문화’에서도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듯이 여정과 역사 순례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성, 청소년 빨간 인문학

도서정보 : 키라 버몬드 | 2015-03-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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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내 몸과 내 마음을 만나다
10대의 섹슈얼리티에 눈을 맞추어 소통하는 성교육을 보여줍니다

성교육은 하되, 섹스(연애)에 대한 접근은 안 된다는 청소년 성교육
그 동안 우리 사회는 부단히 바르고 적절한 청소년의 성교육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성교육은 해 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청소년의 성에 대해서 상당히 모순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성교육은 하되, 섹스(연애)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든 차단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해왔지요.
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욕망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성적인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지금도 금기 사항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청소년들은 섹스(연애)를 하고 있고, 우리 어른들도 그런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청소년에게 성생활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암묵적인 합의 아래 우리 사회는 애써 쉬쉬하고 눈을 감아왔던 겁니다. 그리고 사실 어느 사회에서도 청소년의 성행위를 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과 함께 성생활(연애)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몇몇 청소년들은 금지하더라도 할 것이니, 그들에게 성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성과 사랑을 알려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성은 알면 알수록 건강해지니까요.

성을 인문학적 통찰로 바라보다
기존의 성교육 도서들이 주로 몸과 관련된 성지식을 제공했다면, 《청소년 빨간 인문학》은 몸과 마음의 양쪽 측면에서 사춘기의 성을 바라봅니다. 몸이 없는 마음도 없고, 마음 없는 몸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청소년의 성에 관해서는 몸 따로, 마음 따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요즘 청소년의 성고민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갑니다. 왜 청소년기에는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지, 좋은 연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물의 교미와 사람의 섹스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소수의 성적지향을 지닌 사람들(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이성애자, 트랜스젠더)을 소개하고 그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의 몸을 타자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자존감을 길러 주어 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지요. 이 책은 청소년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몸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몸을 둘러싼 사회적 차별 문제를 다각도로 보여 주어, 청소년이 성에 대해 건강한 의식을 지니게 합니다. 거식증, 폭식증, 운동 중독에 이르는 심리적 질병부터 성역할, 성정체성에 따른 불평등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민해 볼 기회를 주어 새롭고 건강한 성의식을 가지게 하지요


―박현이 아하! 서울 시립 청소년 성문화 센터 기획부장



본문 미리보기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어요. 잠에서 깨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지요. 그런 데 왠지 집이 달라진 느낌이 드는 거예요. 내 방 옆에 있던 욕실이 사라지고 거실 쪽에 새 욕실이 들어섰네요. 부엌 싱크대도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니고요.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아도 분명히 우리 집인데 말이에요. 상당수의 남자 청소년이 변화하는 자기 몸에 대해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자신의 가슴과 얼굴, 심지어 성기의 생김새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데, 어느 순간 몸이 달라지기 시작하지요.

17p, PART1 내 몸이 변하고 있어요.

사춘기란 여러 해에 걸쳐 진행되는 과정이에요. 가슴은 사춘기 동안 서서히 우리 몸에 딱 맞는 방식으로 성장하지요. 그런데도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있을까요? 10대 후반까지, 사람에 따라서는 그 뒤로도 계속 가슴이 성장할 텐데요. 더군다나 가슴이 작아도 멋지기만 한걸요. 물론 가슴이 크면 큰대로 멋져요. 모든 가슴은 다 아름답습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자신감이 있다면 누구나 멋져 보이는 법이에요. 자신감 있는 사람은 늘 행복할 수 있어요.

26p, PART1 내 몸이 변하고 있어요.

TV나 잡지, 영화에는 성형 수술을 받은 10대 연예인이 자주 등장해요. 그래서 성형 수술이 청소년에게도 일반적인 행위인 양 착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미용성형협회에 따르면 실제로 성형 수술을 받는 미성년자는 극소수에 불과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로 성형 수술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63p, PART2 내 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조금 전까지도 인생이 핑크빛이더니 1초도 지나지 않아 슬프고 화나고 짜증나는 기분이 되는 경험이요. 벌써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사춘기에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사춘기에는 신체 변화와 함께 사고와 감정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지요. 그렇다면 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까요? 과거에는 모든 문제를 호르몬의 탓으로 돌리는 전문가가 많았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 분비가 급증하면서 명확한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이 호르몬만의 탓은 아닙니다.

86p, PART4 호르몬과 뇌가 내 감정을 조절한다고요?


패거리 내에서는 민주가 부동의 서열 1위예요. 하지만 나머지 여자애들 역시 자기 영향력을 키우려고 끊임없이 암투를 벌여 요. 마치 서로 내쫓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굴지요. 결국 내가 제명 조치의 대상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 단지 민주와 똑같은 구두를 신었다는 이유로 말이에요. 말도 안 되지요? 하지만 민주는 똑같은 구두를 문제 삼아요. 내 뒤에서 나를 험담하며 나머지 친구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끌어들이지요. 아무도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내가 이미 이 패거리에서 제명되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요.

134p, PART6 나도 저 애들과 놀고 싶어요.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편견과 선입견들 때문에, 많은 10대들이 첫사랑을 경험 하면서 다양한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그중 가장 많은 실수가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정작 내게 관심을 보이면 아무 말도 못 하고 바짝 얼어붙는 것이지요. 어떤 경우에는 잔뜩 긴장한 나머지 마음에도 없는 못된 말을 하기도 해요. 솔직하게 진심을 표현하기란 너무나 힘듭니다.

150p, PART7 첫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지속력 있는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정직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솔직하게 상대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하지요.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눌 필요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며 존중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요.

179p, PART9 연애 잘하는 법을 알고 싶어요.


하지만 성관계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요. 인간의 성관계는 무궁무진하고 복잡한 세계예요. 또한 인간의 삶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줍니다. 한 사람의 옷차림에서부터 애정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전 영역에 말이에요. 심지어 성관계 때문에 부모님과 갈등하게 될 수도 있어요. 어느 날 부모님이 남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데이트를 하지 못하게 하세요. 데이트를 하기엔 내 나이가 아직 어리다고요. 오빠에게는 콘돔까지 사다 주며 피임법을 알려주시면서요.

200p, PART10 성관계에 대해 알고 싶어요.

구매가격 : 9,600 원

모심과 살림 (계간) : 4호 2014년 겨울

도서정보 : 모심과 살림 편집부 | 2015-03-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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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함께’와 ‘우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모심과 살림』 4호에서는 그 대신 공동체를 이루는 ‘나’에 주목했습니다. 철저한 개인들의 사회 속에서도 공동체적 열망은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개인의 해방을 거친 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라는 물음도 제기됩니다. 익숙하고 ‘빤할’ 것 같은 공동체 담론 속에서 변화의 지점과 새로움을 발견해보고자 했습니다. 공동체를 보는 조금 다른 시선, ‘내’가 살아 있고 ‘나’를 살리는 공동체입니다.

구매가격 : 0 원

서재에 살다

도서정보 : 박철상 | 2015-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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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2015년 4월호

도서정보 : 샘터편집부 | 2015-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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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교양지 [샘터]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 월간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한 국내 최장수 월간 교양지입니다. - 창간 이후 45년 동안 밝고 건강하며 긍정적인 기사만을 선별, 게재하여 독자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을 잃지 않는 순수한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 이웃의진솔한 삶을 담은 수필과 생생한 현장 취재 기사, 인문학적 소양을 담은 칼럼이 가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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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품은 영어이야기

도서정보 : 필립 구든 | 2015-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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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정복한 언어 ENGLISH! 영어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영어 단어는 어떤 과정으로 생겨났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바뀌었을까? 셰익스피어가 새롭게 만들어낸 단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문법과 맞춤법은 어떻게 해서 정해졌을까? 영어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하게 되었을까? 지금까지 역사서에서 중심으로 다루어야 했을 ‘영어의 역사’를 우리는 왜 간과해 왔는가? 필립 구든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던 영어의 역사를 유려한 솜씨로 역동적이고 다채롭게 그려낸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지구에 존재하는 수천 개의 언어 중 왜 ‘영어’가 세상을 정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는 역사서를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고, 영어를 그저 학습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독자들에게도 큰 반전으로 다가갈 것이다. _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현 중앙일보 고문) 필립 구든은 단연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재미없는 것으로 치부한 역사를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로 바꾸어 놓았다.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가 보여주는 영어의 역사는 사라진 인류가 남긴 흔적이자 치열한 전투의 기록이며 세계사를 관통하는 열쇠다. 영어가 태어나고 자라나 지금의 거대한 세계 언어가 되기까지, 그 성장의 비밀을 이 한 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_고종훈(메가스터디 역사 대표 강사 ‘고사부’) 영어, 싹을 틔워 나무가 되기까지 영어는 중세 초기에 앵글로색슨인이 들여온 게르만계 언어에서 시작되어 11세기 이후에는 노르만 프랑스어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 중세 후기에 이르러 마침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제 영어는 언어계의 ‘초강대국’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언어가 되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3억 8,000만 명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제2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도 6억 명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라 10억 명이나 되는 사람이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는 통신, 과학, 경영, 항공, 연예, 외교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며 인터넷에서 또한 사용 빈도가 높다. 국제연합(UN)은 1945년 설립 이후 영어를 공식 언어 가운데 하나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영어가 세계 최초의 만국 공통어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영어는 이제 디지털 시대를 거쳐 어떠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는 영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두루 살펴보고 영어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과거로부터 탐색한다. 때로는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한 고찰을 통해 영어의 언어학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제 더 이상 ‘외우고 따라해야 할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영어를 외우고 익힌다. 하지만 이제 영어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우리는 영어를 단순히 따라하는 것뿐만 아니라 알고 ‘배워야’ 한다. 영어가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영어라는 언어 속에 어떠한 역사적 배경이 숨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야 할 시대가 된 것이다. 저자 필립 구든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영어에 관한 이야기들을 풍부하고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나간다. OK, beserk, curfew, cabal, pow-wow와 같은 일반 단어의 흥미로운 어원을 파헤치는 동시에 어떻게 뜻이 변화했는지 설명하고, 앵글로색슨인의 상륙과 노르만인의 정복을 거치면서 영어의 단어와 문법에 얼마만큼 큰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다룬다. 구든은 또한 「베어울프」, 「캔터베리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희곡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영어가 거둔 승리를 재미있게 전달하면서도 유행어, 금기어, 정치적으로 올바른 언어 등 21세기 영어가 가져야 하는 속성들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논하고 있다.

구매가격 : 12,640 원

류성룡의 말

도서정보 : 류성룡 | 2015-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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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몰랐던 서애 류성룡의 진면목 이 책은 서애 류성룡이 과연 누구인지 들여다보기 위해 그가 직접 했던 ‘말’을 살펴보고,『서애집』『징비록』『선조실록』『선조수정실록』 등의 사료들을 참고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1592년 일본의 침략으로 벌어진 임진왜란, 그리고 백성을 버리고 명나라로 도망치려 했던 무능한 군주 선조와 당쟁으로 인한 조정의 혼란까지 그야말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었던 풍전등화의 위기 속 조선 바로 그곳에 이순신과 권율을 천거해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떠나려던 선조를 만류해 기강을 바로잡았으며, 권력 다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충신 류성룡이 있었다. 그간 수많은 책과 영화 등을 통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 명재상 류성룡의 진면목을 『류성룡의 말』을 통해 살펴보려 한다. 이 책은 국난을 맞아 애국과 위민의 가치를 잃지 않고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쳤던 류성룡의 활약상과 인간적 면모가 어떠했는지 여과 없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전란의 와중에 그는 과연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그는 당시 탄핵론자들의 주장대로 명과의 외교와 일본과의 화의에 치중해 나라를 그르친 인물이었던가? 화려한 관직생활 뒤에 숨은 그의 인간적 면모는 무엇이었을까? 류성룡은 임금답지 않은 임금의 은혜에 지나치게 많이 보답한 충신이었으며, 능력과 자질이 넘치는데도 기득권을 가진 반대론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삭탈관직을 당한 시련의 정치인이었으며, 학문을 통해 배운 이치를 실제 현실에 담아내려 끊임없이 방법을 모색한 진정한 학자였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 귀감이 될 만한 역사 속 영웅 류성룡의 말과 행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진정한 리더십과 애민은 무엇인가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청렴한 관리로서 부패한 조선을 바로잡기 위해 직언을 하던 임진왜란 전 류성룡의 모습을 담았다. 직위의 고하에 관계없이 나라의 폐단, 임금과 임금의 친인척에 대해 간언하는 것은 신하의 의무이자 임무라고 생각했던 원칙주의자 류성룡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2장은 임진왜란 발발 1년 전인 1591년의 이순신 천거 장면으로 시작한다. 왜란에 대비해 권율과 이순신을 각각 의주 목사와 전라도 좌수사에 천거했으며, 전쟁이 터지자 도체찰사로서 군무를 총괄한 것부터 반대파의 탄핵을 받아 면직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3장에서는 풍전등화의 조선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한 류성룡의 노력들을 담았다. 도성 수복을 위해 전선의 최일선에서 온힘을 쏟았으며, 뛰어난 외교적 역량으로 명과 왜의 4년에 걸친 조선분할 획책을 저지하는 등 자주외교를 추진하면서도 명나라와의 갈등을 피해나갔던 실리주의 외교가 빛나는 부분이다. 4장에서는 국난에 처한 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류성룡의 개혁의지를 담았다. 신분이 아닌 능력을 중시한 인재채용을 주장했으며, 각종 민생 개혁정책을 내놓는 등 오직 나라만을 생각하는 류성룡의 끊임없는 노력을 알 수 있다. 5장은 일본과의 화친을 주장해 나라를 그르쳤다는 이유로 탄핵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북인의 공격으로 삭탈관직을 당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 칩거한 채, 저술과 학문에 몰두했던 류성룡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6장에는 류성룡의 학문관과 인생관을 담았다. 정치가이자 전략가로 생애 대부분을 활약했지만, 퇴계 이황의 제자로 학자로서의 위치도 공고했던 류성룡의 군자다운 면모가 잘 드러난다. 이 책을 통해 과연 진정한 리더십과 애민은 무엇인지 류성룡의 언행을 통해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반성과 성찰을 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류성룡이라는 역사 속 영웅의 진면목을 잘 알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다.

구매가격 : 9,000 원

징비록

도서정보 : 유성룡 | 2015-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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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은 지금의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거울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국방·군사·정치·외교·민사 등 모든 분야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대신 유성룡이 쓴 임진왜란 기록이다. 이 책은 조선에서 간행된 이후 일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 새로이 간행했고, 중국 역시 임진왜란 전사의 가장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찍이 영어판까지 나온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 기록이다.
책 이름에서 “징비”라는 말은 《시경》 [소비편小毖篇]에 나오는 “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予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유성룡이 쓴 서문 가운데 “지난날을 생각할 때마다 황송하고 부끄러워 몸 둘 곳을 모르겠다”라는 문장과 맥이 닿는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성룡이 후대에 남긴 글이다. 위정자들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대처로 수많은 백성들이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지, 그리고 나라의 운명이 상국이자 대국인 명나라에 맡겨진 사이에 나라의 체모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절절히 이야기한다. 당시 조선은 군사작전권마저 명나라에 사실상 넘긴 상황에서 침략자를 마음 놓고 응징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서는 한강을 기점으로 조선을 분할통치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구원병을 보낸 또다른 전쟁 당사자인 명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조선을 완전히 식민통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는 사이에 백성은 “차마 제 자식을 잡아먹지 못해, 서로 자식을 바꾸어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이어갔다.
누구보다 전쟁의 참상을 절감한 유성룡은 전쟁을 막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고, 자신의 힘으로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절망했다. 정유재란 이후 완전히 조정에서 물러난 유성룡은 고향인 경상도 의성에 들어앉은 채 지난 7년 전쟁의 기록과 기억을 정리해 생생하게 되살린다. 정직한 태도로 조선 조정의 분란과 무능을 기록했고,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싸운 이순신과 의병의 활약에 온당한 존경을 보냈다. 또한 굴욕적인 외교의 실상을 고백하고, 백성의 고통에 같이 아파했다.
임진년에 시작돼 7년간 이어진 전쟁의 실상은 이렇게 유성룡의 손을 통해 다큐멘터리 겸 르포르타주 《징비록》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성룡의 수고는 헛된 것이 되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병자호란이라는 굴욕을 통해 조선은 다시 한 번 짓밟힌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로부터 불과 100여 년 전 일어난 한일강제병합이라는 사건을 통해 또다시 반복된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역시 그때의 과오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징비록》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봐야 할 때다.
“징懲-지난 일을 뉘우치고, 비毖-후세를 위해 앞으로의 교훈을 찾는, 록錄-뼈아픈 역사의 기록”이라는, 고전 속의 사전적 의미를 훨씬 뛰어넘은 함의로 《징비록》을 찬찬히 톺아봐야 할 것이다.

시인 김기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새롭게 다듬어 쓰다

“일본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탓하기는 쉬워도 그 침략에서 드러난 우리의 치부를 꼼꼼하게 되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잘못과 부끄러움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자기의 실수나 못난 모습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자기의 잘못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잊는 것은 편안하지만 망각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징비록》은 그 고통을 기억하고 다시 체험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는 용기에서 나온 것이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중견 시인 김기택은 《징비록》을 새롭게 다듬어 쓰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김기택은 한국의 고전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첫 작업 역시 역사 기록인 《홍경래》(알마)였다. 이 작업에서도 김기택은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그럴듯하게 잘된 일, 모두들 성공했다고 여기는 일만이 다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떠올립니다. 홍경래처럼 자신의 삶을 희생한 사람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힘 있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해도 되는 세상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죄를 진 사람처럼 억울하게 살아야 할지 모릅니다. …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건강한 것은, 그리고 우리가 이런 정도로라도 살 수 있는 것은, 홍경래 같은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훌륭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마음과 태도는 《징비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저 침략자를 욕하고, 우리 편 안에서 억지 영웅을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한 반성을 통해 정말 소중한 역사의 교훈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김기택은 실패의 기록 안에서도 거기에 깃든 역사의 교훈을 조명하려고 노력했다. 《징비록》에서 “황송하고 부끄러워 몸 둘 곳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원작자의 마음을 오롯이 되살린 것이다. 김기택은 시인다운 감수성으로 《징비록》 안에 담긴 못난 역사, 슬픈 역사, 상처 깊은 역사의 의미를 다시 살려 드러낸다. 그래서 역사 앞에서 정직한 기록의 참 의미를 독자 앞에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전문가의 해설, 완성도 높은 미술 작업이 긴밀히 어우러진 새로운 《징비록》
일평생 전쟁사 연구에 몸을 바친 임홍빈 전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민족군사실 선임연구원의 해설도 본문과 긴밀히 맞물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해설은 전쟁의 중요한 일지와 연대기 그리고 조선, 일본, 명나라의 전력과 무장의 실제를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통해 풀어냈다. 일본군의 전력과 무장 그리고 작전의 실제를 해설을 통해 들여다보자.

“전투부대가 3~4줄의 전열로 대기하면 제1진 기병대가 적진을 돌파하여 두 도막으로 쪼개 포위하고, 조총으로 무장한 제2진 철포조鐵砲組가 집중 사격을 퍼부어 무너뜨린다. 그런 다음에는 재래식 활로 무장한 제3진 궁병조弓兵組가 다시 일제 사격을 퍼부어 전열을 혼란에 빠뜨린다. 마지막에는 창칼로 무장된 제4진의 창검조槍劍組 밀집 부대가 일제히 돌격하여 백병전을 벌여 압도한다. 이런 짜임새와 전술을 갖춘 군대가 곧 근세 일본 특유의 경무장 보병 ‘아시카루足輕’다.”

이와 같은 전문적인 해설은 탄금대 전투, 서울 함락 및 수복, 평양성 함락 및 수복, 행주 전투, 1차 및 2차 진주성 전투, 이순신의 해전, 일본군의 경남 농성전 등 전체에 걸쳐 전쟁사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돕는다. 그뿐 아니라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 동아시아 역사가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또한 임진왜란의 전범이었던 일본 장수와 정치인들이 임진왜란 뒤에 이어진 일본 내부의 새로운 내전 끝에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지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미술 작업 또한 남다르다. 이제까지 임진왜란 관련한 한국 출판물의 미술은 전통 시대의 판에 박힌 자료를 답습하기 일쑤였다. 전문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미술의 재구성 또한 식상한 형상을 벗어나지 못한 감이 있다.
김기택의 글 작업에 발맞춘 이부록의 미술 작업은 김기택이 섭렵한 국립진주박물관과 일본 오사카박물관의 전문 자료를 섭렵한 결과다. 두 박물관은 각각 한국과 일본의 임진왜란 전문 전사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임진왜란과 관련한 일본 측 군기물(반다큐멘터리, 반소설류)에 등장한 미술 형상을 널리 참고했다. 또한 동시대 및 후대가 묘사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주요 인물의 초상화까지 확인해 《징비록》에 전혀 새로운 미술 형상을 제시했다.

구매가격 : 8,28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