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도서정보 : 이순신 | 2024-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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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난중일기(亂中日記)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의 진중일기(陣中日記)로,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영웅 중 한 사람인 이순신 장군이 일본의 조선 침략 당시였던 임진왜란(1592~1598) 때에 진중에서 쓴 친필 일기이다.
히데요시(豊臣秀吉, 1536~1598)의 조선침략전쟁이라고도 알려진 7년 전쟁은 중국 명(明) 왕조의 패권에 도전하고, 아시아 대륙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일본의 야욕으로 인해 빚어진 전쟁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대량으로 생산된 무기를 이 전쟁에서 사용하였으며 조선은 세계 최초로 알려진 ‘장갑선(裝甲船)’을 건조하였다. 이 전쟁에는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와 유럽의 용병이 참전하였다는 증거도 발견되었다.
『난중일기』는 군 사령관이 전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서술한 기록으로서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개인의 일기 형식으로 기록되었지만 날마다의 교전 상황이나 이순신 장군의 개인적 소회, 그리고 당시의 날씨나 전장의 지형, 서민들의 생활상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有經天緯地之才補天浴日之功”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 잡은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
명나라 장수 진린, 1598년 선조에게 올린 글에서

구매가격 : 11,800 원

월간 샘터 2024년 4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4-04-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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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문화교양지 월간《샘터》의 창간 54주년인
2024년을 맞이해 콘텐츠를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라디오 사연처럼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우리 이웃들의 사연이 대폭 늘어났으며, 깊은 사유와 감성을 담은 감성 에세이도 가득합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문화생활’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아래 재밌고 유익한 문화정보도 따끈따끈한 소식들로 준비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즐거운 독서를 위해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도 대폭 바꿨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를 키우고 사진도 큼지막하게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2024년 한 해도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월간《샘터》와 함께 희망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3,650 원

러일전쟁: 일본과 러시아 틈새의 한국

도서정보 : 이성환 | 2024-03-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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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 정책을 위해 한국을 이용한 러시아
한국을 식민지로 삼고 대륙국가가 된 일본
역사에 기록된 전쟁은 결국 모두 침략전쟁이다

청일전쟁에 비하면 러일전쟁의 양상은 매우 복잡하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전쟁을 문명과 야만/ 기독교와 비기독교의 대립, 황화론 등으로 규정했고, 일본은 이에 대항해 전제 국가와 입헌 국가 간의 대립, 문명․정의․인도의 전쟁 등을 강조했다. 일본은 러일전쟁이 인종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에 사람을 파견해 여론 조성에도 힘을 썼다. 그러나 황인종 국가 일본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일은 세계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러일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전 세계에는 사회진화론이 횡행했다. 사회진화론은 다윈의 진화론이 제국주의 및 인종주의와 결합한 것으로, 적자생존․우승열패의 개념을 인간 사회와 국가 관계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 논리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은 진화가 덜된 뒤떨어진 곳이며, 구미 국가들은 진화가 된 우수한 사회(국가)라는 이념이 만들어졌다.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백인종이 우월하다는 인식을 깨뜨렸다. 일본은 극동의 변방국에서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일본의 승리가 오랫동안 백인종의 식민 지배를 받은 약소국가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해방의 희망을 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만 강조한 일본 예찬론은 일본의 침략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역 또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거나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나온 이야기다. 일본은 편중된 평가만을 받아들였고, 사회진화론의 ‘인종’을 ‘문명’으로 치환해 일본을 문명국가, 그 외 아시아 국가들을 야만 국가로 규정해 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했다. 러일전쟁 후 미국과 영국의 지지를 확보한 일본은 한국에 대한 종주권과 보호권을 승인받는다.
한편 러일전쟁은 황화론을 현실화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일본이 황인종의 맹주로서 백인종을 공격할 것이라는 막연한 인종주의적 불안감이 현실적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에 영국과 미국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일 감정이 고조됐고, 불안이 커졌다. 이후 태평양전쟁이 벌어졌을 때 미국과 일본은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미일동맹이 미영동맹 이상으로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국가 간의 관계(외교)는 인종주의 같은 관념적인 편견을 넘어 구체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한국의 국가 관계(외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좇았던 것일까. 한국은 청일전쟁 이후 중국과 일본을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에 관심을 가졌다. 러시아를 향한 기대가 꺾이자 동질성을 가진 일본, 청일전쟁 후 군대를 철수하고 독립을 유지하게 한 일본에 조금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러일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의 ‘보호국’이 되어 오랜 시간 나라를 잃은 설움을 겪어야 했다.
당사국을 제외하고 제삼국끼리의 전쟁과 외교에 의해 국가의 운명이 결정됐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모든 면에서 매우 닮은 두 전쟁을 겪으며 한국은 무엇을 배우지 못했고,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는 물론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돌아보기 위해서도 역사의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의 관점에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대한 보다 면밀한 탐구와 이해가 요구되는 이유다.

구매가격 : 4,800 원

알바생이 어떻게 부사장이 되었을까?

도서정보 : 박경미 | 2024-03-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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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걸림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고 꿈을 이룰 수 있기를…



40년 동안 회사 경영을 통해 사람의 소중함을 알았고, 인생을 배웠다. 일은 인생의 최고목적지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일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었다.

초등시절의 꿈은 교사가 되어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교사가 아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부모처럼 따뜻하게 대하며 제자들의 인생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우리나라 미래 인재 육성에 동참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 꿈과는 전혀 다른 중소기업 제조업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되었다.
알바면 어때? 나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닥치는 대로 무슨 업무든지 다 했다. 알바였지만 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당시 알바는 가정교사, DJ 등으로 다양하지는 않았다. 특히 제조업에서의 알바는 특이한 직종이었다. 열심히 일하니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정규직으로 일하다 보니 교사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공부를 계속할 수가 없어 아쉬움이 컸다.

제조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보면서 소통 능력은 자연스럽게 신장되었다. 열정적으로 책임감 있게 일하다 보니 문제해결 능력과 자신감도 생겨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업무로 훈련이 되어 회사에서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승진해 보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져 부사장까지 되었다.

승진할 때마다 기쁨보다는 직책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심해질 때도 있었다.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하여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였고, 임원으로 승진한 후에는 경영학 공부를 시작하여 학사·석사를 마쳤다. 그 후 50대에도 일과 병행하며 공부를 계속하였다. 공부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첫 번째로, 맡은 사업장에서 회사의 미션이었던 ‘적자에서 흑자’로 만들었다. 두 번째는 은퇴 후 ‘책 쓰기’를 한다고 했는데, 그 꿈이 앞당겨졌다. 그동안 회사 일을 잘하기 위해 꾸준히 독서를 해온 덕분이었다. 독서는 나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도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새로운 업무가 주어질 때 두려움보다 설렘으로 다가와 가슴 뛰는 삶을 살게 되었다. 또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인 5년 후, 10년 후의 로드맵을 그릴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잊고 살았던 어릴 적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평생 공부하는 시니어 시대에 평생 교육사를 꿈꾸며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초등시절의 꿈이었던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교육사에 도전하고 있다.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의 성취를 위한 에너지가 생겼다.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성공이 모여 큰일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데, 당신 앞에 걸림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고 디딤돌로 만들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직장에서 상사를 비롯하여 동료들의 도움이 컸고, 주변의 지인분들이 함께 응원해 주셔서 부사장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코칭을 해주신, 국어교사를 역임한 김선옥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을 읽는 알바생, 직장에서 일하는 직장인들과 은퇴를 앞둔 분들 그리고 큰 꿈에 도전하는 모든 독자에게 행운이 있길 간절히 바란다.

2024년 1월
박경미

구매가격 : 11,000 원

세계 문화 여행_불가리아

도서정보 : 줄리아나 츠베트코바 | 2024-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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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불가리아 편으로 불가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불가리아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불가리아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불가리아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불가리아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요구르트와 장미의 나라 불가리아
고대 황금 보물, 장미 오일, 와인, 이 세 가지는 아름다운 불가리아의 고유한 문화를 상징한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자립심이 강하고 수완이 좋으며 실용적이다. 이런 역량은 외세의 지배와 독재 정권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마해야 했던 생존 기술이었다. 방문객은 때때로 불가리아인의 복잡한 특성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외부의 영향에 유연하고 개방적이지만 위험을 회피하려 하고 개척자가 되기를 꺼리며, 순종적이거나 심지어 복종하지만, 권위를 불신한다. 그들은 비관적일 때도 있지만 자녀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사하고자 하는 열망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잘나가는 사람을 질투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평생 열심히 일한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마음과 집은 언제나 가깝거나 먼 곳의 친구들에게 열려 있다. 무엇보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친구와 가족을 신뢰하고, 손님이 찾아오면 빵과 소금, 빨간 장미, 나무 잔에 담긴 스파클링 와인을 대접하며 환대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세계 문화 여행_미국

도서정보 : 앨런 비치, 지나 티그 | 2024-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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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미국 편으로 미국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미국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미국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미국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미국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거대한 대륙에 널리 퍼진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
오늘날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이자 경제 대국이며, 여러모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인 미국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전 세계가 미국 문화의 많은 부분을 열광하며 받아들인다. 그러나 화려한 대중문화의 이면에는 겉모습과 대비되는, 모순으로 가득 찬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가 존재한다.
미국은 비행기를 발명하고, 인터넷 시대를 개척하고, 최초로 인간을 달에 착륙시켰으며, 이제는 화성 탐사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미국은 진취적인 사람들의 나라이다. 또한 교회와 봉사활동에 헌신하는 영적이고 자비로운 사람들의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의 방대한 영토와 그 속에 존재하는 다양성은 엄청날 정도이다. 6개나 되는 시간대에 걸쳐있는 이 거대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미국인은 너그러운 태도와 열린 마음으로 방문객들을 환영한다. 다만 미국인들은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흔들림 없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리더십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고 확신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도서정보 : 베른트 브루너 | 2024-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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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 인류학, 식물학, 경험 그리고 빛나는 삽화
인류를 사로잡은 놀라운 과일 이야기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인간은 이주할 때 자신의 검뿐 아니라 새와 네발짐승, 곤충, 채소 그리고 과수원까지 함께 지고 간다.”라고 했다. 과일나무를 재배하기 위한 노력은 역사적으로 지역과 대륙을 연결해 왔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과일나무에는 시대와 당대 풍경 그리고 나라 간 상호작용이 수반된다.
-본문 중에서

과일나무를 재배하기 위한 노력은 역사적으로 지역과 대륙을 연결해 왔고 이는 오늘날까지 지속된다. 이책은 인간이 어떻게 과일을 활용하고, 그 달콤함을 자본화했으며,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했는가를 시공간을 아우르며 탐험한다. 로마의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무화과 나무, 호메로스가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나무라고 칭송한 사과나무, 지중해의 시트러스 과수원, 미국의 사과 과수원 등 과일의 여정을 담았다.

구매가격 : 14,000 원

호랑이 사화와 민속 전설

도서정보 : 미나카타쿠마쿠스(南方熊楠)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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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南方熊楠全集第』 1권(1951)(乾元社)(十二支考)
호랑이는 산스크리트어(梵名)로 비야구라(ヴィヤグラ), 지금의 인도어로 바구(バグ), 남인도 타밀어로 피리(ピリ), 자바어로 마참(マチャム), 말레이어로 리마우(リマウ), 아랍어로 니므루(ニムル), 영어로 타이거(tiger),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하며~<중략>호랑이는 먼저 맹수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그 모피는 아름답고 용모는 웅장하며 행동 또한 어딘지 위엄이 있어서 동양 여러 나라, 특히 중국에서는 짐승 중의 왕으로 존경받았다. 『說文』에 호랑이를 짐승의 군주라 하며, 산짐승의 군주이다. 또한 산의 군주라 하고, 일본에서는 늑대를 대신(大神)이라 부르고 지금도 쿠마노(熊野)에서 이를 짐승의 왕이라 하며 산의 신이라고 부른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6,000 원

월간 샘터 2024년 3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4-03-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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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문화교양지 월간《샘터》의 창간 54주년인
2024년을 맞이해 콘텐츠를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라디오 사연처럼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우리 이웃들의 사연이 대폭 늘어났으며, 깊은 사유와 감성을 담은 감성 에세이도 가득합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문화생활’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아래 재밌고 유익한 문화정보도 따끈따끈한 소식들로 준비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즐거운 독서를 위해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도 대폭 바꿨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를 키우고 사진도 큼지막하게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2024년 한 해도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월간《샘터》와 함께 희망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3,650 원

젊은 대한민국사: 건국

도서정보 : 김원 | 2024-0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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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대한민국을 만나러 가는, 먼 길

“오랫동안 한국의 현대사가 문제투성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역사를 부정하려 한 나 자신이었다.”


“건국과 산업화라는 성공적인 역사와 그 토대가 우리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그 성과 위에 안락하게 살고 있으면서 한국 현대사를 습관처럼 경멸하는 것은 모순이자 분열증이다. 그리고 그 구조화된 ‘부정의 정신’과 분열의 상태 위에서 악성 종양 같은 세력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그 병리적인 상태를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 - 저자 서문에서

질문. 우리에게 한국 현대사는 무엇일까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다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연한 인상이나 감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친일세력과 군부독재와 재벌이 합작하여 만든(혹은 망친) 나라. 그래서 정통성이 없는 부끄러운 나라. 자칭 타칭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세련된 태도로 비하하고 경멸하며 인정하지 않는 나라.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역사를 보는 눈 때문이라거나 사관 때문이 아니라 그냥 감정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지금 이 나라는 어떤 상황인가. ‘식민지 반봉건’을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미국 나쁜 놈들’의 반제국주의와 ‘우리민족끼리’의 민족자주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과거의 이념을 붙들고 있는 그런 나라. 이 ‘부당한 나라’가 이루어놓은 물적 토대 위에서 그 성취를 향유하고 있는 세대가 그 모순을 자각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역사관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며 관성처럼, 습관처럼 역사를 비아냥거리는 나라.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공유할 역사책 한 권이 없는 나라.

책에서 환멸만을 배운 젊은이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발견하게 되었는가
하지만 그런 관성의 나태함을 견디지 못하고 알고 있는 것을 곱씹어가며 자기반성을 계속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의 저자 김원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과학과 수학 분야의 교양서적을 쓰던 그는 40대가 되어 처음으로 한국 현대사라는 묵직한 주제에 관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973년생인 그는 어린 시절 노동운동으로 수배 중이던 옆집 형이 그의 집에 숨긴 ‘불온서적’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접했다. 그 책들에 담긴 대한민국의 역사는 환멸 그 자체였다. 그는 어린 나이에 냉소와 분노를 함께 배웠다. 그는 조금 이른 편이었지만, 동세대의 청년들 모두 대학에 들어가 같은 역사를 배우며 같은 정서를 공유하게 된다. 당시엔 부당한 체제에 대해 저항한다는 심정으로 공유한 지식이,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마치 하나의 상식처럼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국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상처가 되어버린 것이다.
‘애초부터 썩은 나라’ ‘근본부터 잘못된 나라’라는 말들을 내뱉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첫 단추부터 잘못 꿰진’ 나라에서 이렇게 안락하게 살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이 느끼는 모순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3년 전 지인들과 함께 한국 현대사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때는 명쾌해 보였던 세계관과 역사관이 실은 혁명을 위한 도구였음을, 역사의 주체인 ‘우리(라는 이름의 민족/민중)’가 기만적인 반동세력인 ‘그들(외세 의존적인 기득권층)’과 맞서 싸운다는 주제의 허구임을 깨달았다. 역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자신의 시각이 잘못된 것이었다. 그 깨달음과 공부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젊은 대한민국사』는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의 첫째 권으로 나오게 되었다. 부정적인 역사관이 대학가를 통해서 공유된 첫 세대가 현재의 40대이다. 그 40대의 지식인이 자기 부정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재발견하는 책이 ‘정체성 바로잡기’의 첫머리에 오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건국사를 어떻게 새로 볼 것인가
저자는 이 책에서 해방 이후의 건국사를 한 권의 이야기로 정리하고 있다. 그의 역사 서술에서 두드러진 세 가지 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실주의적 시각
역사를 ‘마땅히 이렇게 했어야/되었어야 했다.’는 당위의 입장에서 시작하면 당연히 현실을 부정적으로 보기 마련이다. 청년기의 이상주의적 시각과 현실의 역사가 결합하면 그 귀결이 바로 냉소적인 부정이다. 하지만 역사는 현실적으로 가능했던 조건과 인간들의 선택의 결합이다. 자기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현실주의적인 태도로 바라볼 때에만 필요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건준과 임정의 정통성, 찬탁과 반탁의 대립, 미소공위와 남북통일정부의 가능성, 좌우합작과 남북대화, 남로당의 단선반대 투쟁, 마지막으로 이승만의 위상 등을 평가할 때 현실주의적인 태도는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진다.

둘째. 국제적인 폭넓은 시야
지금까지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인식은 한반도라는 좁은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외부적 조건이야 어찌 되었건 우리가 잘 하면 되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는 건 전형적인 오류다. 국제적 시각을 결여하면 독립운동이 해방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는 역사적 사실조차 냉정히 인정하지 못하며, 일본으로부터 한반도를 해방시킨 연합군을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으로 인지하고 저항의 대상으로 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협소한 시야를 벗어나기 위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동북아 정세를 해방전후사의 맥락에서 다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러시아와 소련의 동방 정책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한반도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당시의 국제 정세를 정확하고 냉정하게 파악하고 있던 지도자가 누구였는지,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셋째. 인물에 대한 균형잡힌 재평가
국내 중심의 시야에서 당위적인 태도로 해방전후사를 보면 김구나 여운형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이승만을 부정하고 그 대항마로서 건준이나 임정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립투사로서의 김구와 해방 직후의 정치가로서의 김구는 서로 분리해서 봐야 하며, 이제는 그 신화화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 그리고 건준의 여운형 역시 인품의 고상함과 현실적인 정치적 역량을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현재를 가능하게 한 대한민국은 이승만이라는 걸출한 정치가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왜 『젊은 대한민국사』인가
이 책은 현대사의 숨어 있는 사건을 발굴한 책도 아니고, 현대사에 대한 에세이나 논문집도 아니다. 우연히 어린 시절 ‘역사라는 이름의 상처’에 사슬처럼 묶인 한 지식인이 그 오랜 굴레를 풀어내기 위해 기울인 지난한 노력을 담은 책이다. 바로 여기에 이 『젊은 대한민국사』가 진정으로 중요한 이유가 있다. 거의 ‘이념의 내란’에 준하는 분열에 시달리느라 우리가 함께 공유할 대중적인 역사책 한 권이 없는 시대에, 한 40대가 지독한 자기 점검을 거치면서 ‘우리들의 역사’를 풀어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한 사람의 개인적인 고뇌의 산물을 넘어 그 세대 전체에게,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이제 이렇게 대한민국사를 보면 어떨까?’하고 제안하는 연서 같은 것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물론 과거의 굴레로 작동하고 있는 낡은 역사관과 그 역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송사와 함께.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