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음(19세)

도서정보 : 이나미 | 2018-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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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남자를 꼬여내.
그런 다음 그의 마음을 빼앗아.
완전히 네 손아귀에 떨어지면 가차 없이 버려.
그렇게 원수의 심장을 망쳐 놓는 거야.

돌아가신 친아버지 대신 아버지라 믿었던 남자가
자신의 부모님을 파멸시킨 당사자라는 것을 알게 된 여리는
그 남자, 황 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인 제국을 유혹하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그와 결혼을 하고 임신까지 하게 된 그녀는
아이에게 자신에게는 절대로 없을 거라 단정했던 지독한 모성을 느끼게 되고,
오직 복수뿐이라 믿었던 그에 대한 감정이 변해 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100일도 채 안 된 아이를 버리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10년 후 어느 날 갑자기 제국이 그녀를 찾아오고,
두 사람은 둘 사이에 지독한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구매가격 : 3,600 원

 

꼬마신부(19세)

도서정보 : 최윤혜 | 2018-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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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족처럼 한집에서 자란 루아는 한꺼번에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건영에게 유일하게 남은 단 하나의 가족이었다.
하지만 스물넷의 어느 날 불쑥 피어오른 감정에 건영은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구매가격 : 3,800 원

 

싸리한 복수 2

도서정보 : 이상 | 2018-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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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옴니버스 레제드라마 소설 “싸리한 복수2” 상도는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상도 어머니는 상도의 거짓 진단서를 떼서 상도 담임에게 갖다준다. 뇌물과 함께.. 결국 상도 엄마는 이혼한 상도 아빠에게 부탁해 실습을 나가는 길로 꾸며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 했지만 상도의 방황은 계속 된다. 나이트,토토,중년여자의 스폰,문신이며 난봉꾼 같은 생활을 해온 상도...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섹스로 푸는 성중독증에 걸린 상도.. 결국 안마방에서 일을한다. 동생 혜미는 혼자 나와 알바를 하며 독립해서 원룸에서 살지만 오빠 상도와 엄마에게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다. 혜미는 자기의 잔짜 상처를 숨기기 위해 다른 상처를 만들어내 사람들에게 말한다. 하지만 오빠 상도는 알고 있다. 상도가 군대 간 사이 의붓 아버지에게 몇 년 간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가져 낙태를 했다는 것을...
혜미는 상도가 일하고 있는 안마방 포주 용만에게 찍혀 졸부 또라이 변태 김두식에게 넘긴다. 김두식은 혜미를 스폰으로 둔다. 그러나 태수가 상도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상도는 혜미에게 달려가 아는다. 김두식은 이들이 남매 관계인 걸 모르고 오해한다. 그거에 화난 김두식은 혜미를 납치하는데... 그 때 상도가 김두식의 부인의 스폰이었다는 걸 알게되고 김두식은 더욱 분노가 일어난다. 상도 여동생을 다치게 한 두식 그리고 자기 와이프를 뺐긴 두식.. 둘의 싸리한 복수가 시작된다...

구매가격 : 1,000 원

 

그대라는 세상

도서정보 : 하지연 | 2018-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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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은 이 소설의 비행 동력이다! _김경주(시인, 극작가)

아마존 이달의 책!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슬램'하는 시인 김경주가 감수한 아홉 편의 아름다운 슬램 수록

슬램Slam?

포에트리 슬램Poetry Slam, 줄여서 슬램은 시를 쓰고 그것을 라임에 실어 랩rap처럼 전달하는 독특한 시 낭독 방식으로, 슬램 공연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문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YouTube에도 이미 전 세계의 많은 슬램 영상들이 올라와 있으며, 국내에서는 김경주 시인이 MC 메타 등과 함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활발하게 슬램 공연을 하고 있다.

첫사랑의 시, 노래하는 청춘

가족, 첫사랑, 청춘, 그 아프고 빛나는 성장의 단어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현존 최고의 로맨스 작가 콜린 후버의 성장 로맨스 소설!

국내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콜린 후버는 201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현존 미국 최고의 로맨스 작가이자 <뉴욕 타임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2012년 이후 그녀가 발표한 모든 작품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총 아홉 편으로, 콜린 후버는 다작을 하기로 유명하다), 아마존닷컴의 리뷰 수와 별점은 근 몇 년간 출간된 여타 소설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이삼십 대 여성들이 원서를 구해 읽고 인터넷 카페 등에서 후기를 주고받는 등, 번역본 출간 이전부터 적지 않은 인기와 명성을 얻어 왔다. 이번에 출간된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는 콜린 후버의 데뷔작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책으로, 2012년 출간 당시 5월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녀가 아마존에 자비 출판으로 데뷔하여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다.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는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젊은 두 청춘 남녀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장해 나가는 건강한 성장 로맨스 소설이다. 주인공인 열여덟 살 여고생 레이켄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따른 생활고로 어머니, 그리고 아홉 살 남동생 켈과 함께 정든 고향 텍사스를 떠나 미시간으로 이사한다. 이사 온 첫날, 레이켄은 스물한 살의 옆집 청년 윌과 사랑에 빠지고, 그를 따라 간 클럽 나인에서 그녀의 마음을 뒤흔드는 '슬램' 공연을 보게 된다. 겉으로는 씩씩한 척했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절망 속에 갇혀 살아 왔던 레이켄은 윌과 슬램을 만남으로써 희망을 되찾는다. 마찬가지로 부모를 잃고 어린 나이에 동생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을 안고 살았던 윌 역시 레이켄을 만남과 동시에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오래 가지 못하고, 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은 젊은 두 청춘을 다시 절망 속으로 밀어 넣고 만다. 작품의 주 소재로 사용된 '포에트리 슬램', 줄여서 '슬램'은 시를 쓰고 그것을 라임에 실어 랩rap처럼 전달하는 독특한 시 낭독 방식으로, 슬램 공연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문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이켄과 윌,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은 가족, 첫사랑, 청춘에 대한 자신의 감정들을 슬램에 실어 터뜨리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슬램을 통해 콜린 후버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청춘과 사랑, 절망과 희망을 설렘 가득한 성장통의 서사로 버무려 내고 있다. 장마다 등장하는 록 밴드 에이빗 브러더스의 가사는 작품의 완성도와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짧고 명료한 문장과 간결하고 분명한 이야기 전개, 스무 살 전후의 청춘들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는 첫사랑과 청춘을 그리워하는 독자들에게 부담 없는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시인이자 극작가이면서 포에트리 슬램 운동가이기도 한 김경주의 슬램 감수가 책에 정교함을 더했다.

구매가격 : 4,000 원

 

그대라는 세상 (외전)

도서정보 : 하지연 | 2018-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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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갈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남자.
그는 정말 그녀의 남편일까?

정말. 그래도 될까요?
모든 것을 알게 되어도 나, 당신 곁에 있어도 되는 건가요?
세상 의지할 곳이라곤 당신밖에 없는데.
그런데 나 정말… 기억이 돌아와도 되는 걸까요?

잃어버린 기억 속에 분명 그가 남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아플 리 없어.

그녀가 제게 어떤 사람인데요.
평생,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제 옆에 있는데.
어떻게 노력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당신의 기억은 모두 내가 가져갈게.
제발, 내 옆에만 있어 줘.

손끝이 아리고 가슴이 저미는 사랑.
그 사랑이 존재하는 은밀한 곳, 그대라는 세상.

구매가격 : 700 원

 

그대라는 세상 (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하지연 | 2018-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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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0살… 젊음이 떠나자 인생이 바람처럼 가벼워졌다.”
중년이란 인생의 내리막이 아니라 나를 향한 반환점이다.
삶의 큰 변화 앞에 선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통찰!

여자라면 누구나 감기처럼 중년을 앓는 때가 온다.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리듯 청천벽력처럼 내리치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여자로서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지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고를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주변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도 든다. 또 어떤 이들은 주연 역할을 하던 젊은 시절을 떠나보내고 조연이 되어 이등칸 객실에 머물러 있는 듯한 소외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에게 있어 중년이란 깊은 통증과 생채기만 남기는 시기일까? 이에 대해 《중년, 잠시 멈춤》의 저자 마리나 벤저민은 중년이 인생의 내리막이 아닌 ‘나를 향한 생의 반환점’이라며 어깨를 토닥인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일들을 찾아가며 자신의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신의 선물’이라고 말이다.

열정과 탄력을 잃고, 내 몸의 한 부분을 잃고, 아버지를 잃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어떤 자아들은 내려놓고 또 다른 자아들은 더욱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에 마냥 억울해하거나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었다. (중략) 그리고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을 버림으로써 또 다른 발전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_[쉰 번째 생일,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에서

영국의 저널리스트 마리나 벤저민이 전하는
중년을 앓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
저자는 사십 대 후반이 되었을 무렵, “나는 평소 폐경기가 오면 의연하게 맞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머리를 꼿꼿이 들고 당당하게 폐경에 대비하는 고상한 내 모습”을 상상했다고.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자궁 적출 수술, 갱년기 호르몬 장애,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반감과 저항을 표할 새도 없이 돌연 무너져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또한 화장실에 가기 위해 어둠 속에서 침대를 내려온 순간, 중심을 잃고 널빤지처럼 쓰러져 눈두덩이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자신을 거울 속에서 마주한 사건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안긴다. “이렇게 별안간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는 건 노인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날 밤의 일은 저자에게 ‘생의 전환기’를 알리는 경고이자 기습 공격을 받은 듯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일종의 신호탄이 되었던 셈이다.

식탁 맞은편에서 아침을 먹던 딸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나를 살폈다. 어떻게 눈꺼풀이 저렇게 부어오르고도 터지지 않을 수 있는지 걱정되면서도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중략) 저렇게 뒤퉁스럽게 넘어지는 엄마를 믿어도 될지, 저런 엄마가 위험천만한 이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방파제나 버팀목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 마음속으로 계산하고 있는 눈치였다. 식탁 건너편에서 생소한 눈길로 나를 뜯어보는 딸의 표정을 보면서 그때까지 마냥 믿음직하고 든든한 발판 역할을 했던 엄마로서의 내 입지가 딸의 의식 속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느꼈다.
_[만일, 인생의 시계를 멈출 수 있다면]에서

이처럼 저자는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다양한 경험과 고민들을 저자 특유의 감성과 냉철한 시선으로 전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걷고 있고, 누군가는 걷게 될 ‘중년 여성’의 변화에 대한 위로와 공감에 그치지 않고, 사오십 대 여성들이 겪을 법한 크고 작은 사건들과 (젊음, 에너지, 성욕, 외모, 부모님,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중년이 되어버린 자신과 여자로 성숙해가는 십 대 딸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마지막까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아버지의 임종을 떠올리면서, 돌연 유언장을 남기고 생의 흔적을 정리하면서도 요양원만큼은 절대 가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당부에 속울음을 삼키면서도, 우울감에 빠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를 냉정한 눈길로 돌아본다. 그리고 자신의 중년 인생을, 그리고 다가올 노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깊이 고민한다.
이처럼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독백을 이어나가는 《중년, 잠시 멈춤》은 담담한 울림과 진정성을 안기며 ‘중년 여성’ 독자들의 고민을 어루만지고, 자신이 지향해야 할 삶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인생의 다음 단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쉰’의 고개에서 만난 것들과, 다시 깨달은 생生의 의미!
이 책의 출간 직후 저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다음 단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는 그냥 숫자이고, 숫자가 변해가는 것뿐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한다. 저자는 이 글을 써내려가면서, 사오십 대 중년 여성들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서, 혹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석해줄 주옥같은 인용구와 고전문학 작품, 문헌 자료 등을 뒤적이면서 중년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삶의 큰 변화를 직시하고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중년을 앞두고 있거나, 중년을 앓고 있는 동년배의 여성들에게 현명하고도 행복하게 중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녀들이 맞닥뜨릴 수많은 문제들을 현실적이고도 통찰력 있게 다루어, 동행이자 친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 작고 사소한 사건에 상처를 받는 날이나,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은 날, 작고 약해져버린 자신을 발견한 어느 날, 이 책이 당신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전해줄 것이다.

시내 중심가를 활보하다가 무심코 상점 앞 거울에서 예상치 못한 내 모습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낄 때도 아직 비틀거린다. 거울에 비친 낯선 이미지는 언제나 나를 질겁하게 한다. 내 그림자에 놀라는 것처럼.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의 유령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에 놀란다. (중략)
내가 생각하는 변화의 흐름은 오래된 오락실에나 있는 동전 밀어내기 게임기와 비슷하다. 구멍으로 밀어 넣은 반짝이는 새 동전이 그 아래 선반에 쌓여 있던 오래된 동전들을 쳐서 홈통으로 떨어뜨리는 것처럼, 아마도 그렇게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재미있게도 나는 그렇게 떠밀리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이제는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으므로, 물 위를 걸어가려고 헛되이 힘을 빼지는 않을 것이다. 승산 없는 싸움을 하려고 시간에 덤벼들지도 않을 것이다. 거울을 앞서려고 애쓰지도 않을 것이다. _[나이 듦의 의미]에서

저자 인터뷰

∥여성과 나이 듦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_마리나 벤저민 인터뷰

Q.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B. 아무런 신호도 없이 중년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공포심이 드는 한편, 매복 공격을 받았다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런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그 문제에 관심조차 없지만, 폐경과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농담 식으로 가볍게 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은 사춘기 이후로 느껴본 적이 없었던, ‘자아의식’에 관한 너무나도 큰 변화와 혼란을 혼자서 감내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중년기의 경험을 이슈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중년을 앞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B.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에 이른 것에 낙담하고 이제 추락만 남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이 삶의 눈금을 새롭게 매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해 보면서. 내가 도달한 곳(나이)에 만족하나?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가? 지금, 원하는 것을 좇을 가치가 있을까?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서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년기의 관점에서 인생 전체의 포물선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을 종모양의 곡선으로 본다면, 중년은 그 곡선의 최고점이고, 그래서 남은 인생을 가장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고점에서는 사방을 모두 볼 수 있잖은가.

Q.‘50’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해 이제 ‘50’이 넘었는데, 그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B. 책을 쓰면서 내가 무엇에 그토록 격하게 반응했는지, 내가 그토록 싫어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어떤 환상을 품고 살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런 것들에서 눈을 돌리지 않고, 각각의 의미를 세세히 적어나가는 과정이 인생에 도움이 되었다. 그 덕에 쉰한 살, 쉰두 살은 어렵지 않게 넘겼다. 이제는 시간을 더 멀리 보면서 다음 인생 단계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 인생의 다음 단계는 뭘 제공할까 하는 생각을.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는 그냥 숫자이고, 숫자가 변하는 것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에서 훨씬 자유로워졌다.

구매가격 : 4,700 원

 

엑스트라 차지혜 (한뼘 GL 컬렉션 2)

도서정보 : 해은찬 | 2018-1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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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 읽던 소설 속 세계로 빠져들어간 주인공. 소설 속 그녀의 역할은 악녀도 아니고 여주인공도 아닌 엑스트라일 뿐인 '차지혜'라는 조연이다. 소설 속 세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라도 기억하고 있는 줄거리대로 모든 것을 무난하게 흘러 보내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하지만 원래 웃음이 없고 무심한 편이었던 차지혜의 성격과는 달리, 쾌활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모두와 친한 주인공의 원래 성격이 발휘되고, 그러면서 소설 속 이야기가 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소설 속 등장 인물이 되어 깨어난 주인공. 티 내지 않고 살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주인공의 성격이 소설의 쟝르까지 바꿔버렸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미리 보기>
차지혜, 너란 아이에게 세상을 비유하자면 어항 속 물고기 같았다. 세상 만사가 귀찮고 심드렁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제 할 일을 찾아야 한다. 물고기들이 아무 생각없이 물 속을 헤엄치는 것 아닌 것처럼 너에게도 맡은 역할이 존재했고 너는 그것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새하얀 도화지에 사람 얼굴이 존재한다면 검게 칠해진 것이 너 자신이고, 웃는 얼굴을 유지하는 사람은 원래의 차지혜일 것이다. 너는 다른 사람 몸에 들어온 것이 여전히 실감나지 않고 전혀 모르는 주변 인물들을 파악하는 것이 두리뭉실한, 마치 남의 일처럼 여겨졌다. 물 밖의 노이즈가 웅웅 귓등을 자극하지만 네 주변 일에 대해 너는 관심 밖이어서 지금의 일들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그저 어둡고 고요하며 별들이 반짝거리는 세상은 밤하늘이고,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과시하는 별이었다. 거기서 자신은 그저, 가만히. 숨죽이며 상황을 방관하고만 있었다. 그야 차지혜는 눈에 띌 필요가 없으니까. 옅은 산호색처럼 미미한 존재감이 이 허구로 꾸며진 소설 속에서 엑스트라의 역할과 딱 맞았다. 그런 삶은 불협화음이 들려와도 금방 멎었다.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니까 세상 일이 꼭 지구 반대편 이야기 같았다.
소설의 제목은 <창백한 꽃엔 향기가 없다>. 읽게 된 경위는 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서점에서 사게 된 것이다. 그러나 볼수록 실망하게 된 것은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서였다. 착하디 착한 여주인공과 성격이 못되고 이기적인 남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 악녀도 등장하는데 끝내 안 좋은 파국을 맞게 된다. 그것도 엑스트라인 친구까지 끌어 들여서 범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소설에 실망감이 커서 눈두덩이가 무거웠다. 몰려오는 졸음에 넌 순순히 잠들었다.
눈을 떴을 때, 소설 속 멍청할 정도로 착하고, 친구를 믿었기에 어리석은 일에 동참한 엑스트라가 되어 있었다. 너에게 이런 생활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왜 이 소설 속 인물이 되었는가,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그들만의 이야기가 진행되면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겠지. 어두운 생각보단 상황을 우선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오늘 점심이 카레와 상큼한 과일 주스 같은 것이 나오고, 그것을 모래알 씹듯이 먹어 치운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따라붙는 시선과 움직임. 그럴 때면 넌 잠깐 멈춰서 숨을 골랐다. 어쩐지 체한 거처럼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무언가 올라올 것 같은데 끝을 보지 못하는 느낌. 넌 팽이가 돌 듯 돌아가는 세상에서 엑스트라인 자신은 무엇도 될 수 없고 할 수 없음을 자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급 인물들이 자신의 곁을 맴돈다. 이것은, 대체 무슨 경우일까?
"지혜야, 날 버리고 어딜 가?"
엑스트라인 차지혜, 표면상 너와 오랫동안 알고지낸 소꿉친구인 그녀는 유민지.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그녀는 고양이처럼 올라간 눈꼬리를 축 늘어트리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러면서 아양을 떨며 붙잡는데 솔직히 좀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 후보들 중 단연 1위다. 남 주인공에게 애정공세를 하다가 남주가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자 그녀를 죽도록 미워하고 증오하는 집착은 정말 무서웠다. 워낙 소설 속 전개가 물 흐르듯 지나가서 가벼운 문체와 어울리지 않게 피폐한 내용일 줄은 몰랐다. 죽을 때 죽더라도 곱게 죽고 싶은데... 이런 소망을 과연 그녀가 들어줄까? 솔직히 겁이 안 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지. 그러나 너는 애초에 웃는 것이 어색한 사람이었기에 원래와는 다르게 꽃피는 봄날같은 산뜻함도, 온화함도, 부드러움도 없이 싸늘한 겨울 같이 표정이 딱딱했다.이런 너를 보고 유민지는 매끄러운 입술을 끌어올린다.
재미있네. 그 표정, 흥미로워. 지혜야.
***
현재 이곳은 화장품 가게다.
"지혜야. 이 화장품 어떤 거 같니?"
지혜는 옆에서 친근하게 말을 거는 친구를 돌아보았다.
도톰한 입술에 관능적인 붉은색 립스틱을 바른 유민지가 요사스럽게 웃고 있다.
지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고, 그런 지혜를 지켜본 민지는 애가 탔다.
평상시 같았음 자신을 보자마자 헤프게 웃으며 칭찬을 아낌없이 하는 소꿉친구인데.
그런 그녀가 달라졌음을 직감했다.
무언가 언짢은 표정인 민지를 보고서 지혜는 그제야 입꼬리만 올린 채 웃었다.
맙소사!
웃는 것이 어색한 사람들이나 지을 법한 표정을 자신의 친구가 짓고 있다니...
저런 표정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녀는 미소 짓는 것이 특기이지 않은가, 말간 웃음을 터트리며 저에게 먼저 말을 걸고 다가왔어야 할 유민지의 절친, 차지혜... 그런 그녀가 변해버렸다.
꼭 다른 사람처럼 이질적이게 군다.
그것은 민지 자신이 집착하던 얼음처럼 차갑던 사내, '남윤' 보다도 더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작은 얼굴에 알맞게 배치된, 태어난 지 석 달쯤 되어 보이는 강아지처럼 크고 순진했던 눈망울, 오뚝한 코, 옅은 벚꽃색 입술은 늘 생기가 넘쳤다.
하지만 지금의 얼굴은 마치 인형 같다.
초롱거렸던 눈동자는 잿빛으로 물들었고, 밝게 웃는 얼굴은 볼 수 없다.
옆에 있는데도 붙잡고 싶어. 놓치고 싶지 않아.
미지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자신의 친구 차지혜...
민지는 특유의 여왕님처럼 오만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지혜에게 선심을 썼다는 듯이 화장품 가게에 진열된 다홍색 립스틱을 지혜의 손에 안겨주었다.
"그거, 너한테 잘 어울릴 거 같아."
그러자 또 기계적으로 입꼬리만 올린다.
아아... 어쩐지 지금 당장 키스하고 싶어져.
저 인형같은 얼굴이 당혹감으로 물들고 온전히 나만 바라본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친구인 유민지와 헤어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올라가 있던 입꼬리가 자동적으로 내려간다. 차지혜는 겨울의 앙상한 가지나무를 연상시키듯 메마르고 건조한 얼굴로 돌아왔다. 웃는 얼굴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그래, 지금의 차지혜스러운 본래 얼굴 말이다.
"피곤해..."
차지혜의 옅은 색소의 입술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음색 또한 높낮이가 없이 건조하였다. 밝고 명랑하던 목소리가, 한순간에 서늘한 바람이 발치를 훑고 지나가듯 냉랭하기 그지없다.
지혜는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주머니에서 꺼내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렸다. 꼭 가지고 있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처럼 무심한 동작이었다.
"한숨 자야지."
유민지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위치는 다소 피곤했다. 멋대로 불러들이고... 이런 식으로 죄 없는 자신의 친구마저 여주를 괴롭히게끔 끌어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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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결혼(19금 개정판)

도서정보 : 이해인 | 2018-11-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정은 5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떠나온 끄라비섬에서
아름다운 남자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났어요?”
“당신, 이건우?”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섹스의 주인공이 톱스타 이건우라니!

“꺅! 왜 이래요?”
“뭐지? 어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해 놓고선.”

미담 많기로 유명한 이건우의 실체를 알아 버린 다정은
자신을 꽃뱀 취급 하는 무례함에 도망치듯 호텔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악몽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었다.

“나 기억하지?”
“아, 아마도?”
“아직까지 조용한 것을 보면 진짜 꽃뱀은 아니었나 봐?”

한 달 뒤 서울에서 재회한 이건우에게 한 소리 해 주려던 다정은
정신이 아득해지며 본의 아니게 그의 앞에서 픽 쓰러지고,
병원에서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의 말을 듣게 되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다정한 결혼

도서정보 : 이해인 | 2018-11-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정은 5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떠나온 끄라비섬에서
아름다운 남자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났어요?”
“당신, 이건우?”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섹스의 주인공이 톱스타 이건우라니!

“꺅! 왜 이래요?”
“뭐지? 어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해 놓고선.”

미담 많기로 유명한 이건우의 실체를 알아 버린 다정은
자신을 꽃뱀 취급 하는 무례함에 도망치듯 호텔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악몽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었다.

“나 기억하지?”
“아, 아마도?”
“아직까지 조용한 것을 보면 진짜 꽃뱀은 아니었나 봐?”

한 달 뒤 서울에서 재회한 이건우에게 한 소리 해 주려던 다정은
정신이 아득해지며 본의 아니게 그의 앞에서 픽 쓰러지고,
병원에서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의 말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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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내리는 비 (전2권/완결)

도서정보 : 민시우 | 2018-11-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교적 전통의 집안에서 자란 김숲은 마마보이 약혼자와 파혼하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무사골로 향하게 된다.
“엄마아아아! 나아 파아호온 해애서어어요오.”

형수의 무덤을 찾은 진우는 무덤가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다 숲을 발견한다.
“가짜 애인 합시다.”
“가짜… 애인요?”
“…자신 없으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아니에요. 가짜 애인 그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해 볼게요.”

어리숙하고 조용한 줄만 알았던 숲의 겁 없는 행보에 진우는 나날이 빠져들고…
첫사랑이었던 형수와의 기억에 힘든 날들이 숲으로 인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
무사골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

구매가격 : 6,48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