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2권(완결)

도서정보 : 신경희 | 2018-06-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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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 카니발의 보컬 윤정하.
그녀를 갖고 싶은 남자, 천재 포토그래퍼 서동훈.

“왜 나하고는 같이 밤이 보내기 싫은 거지? 서로 몸까지 허락한 사이에 말이야.”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동훈의 머리끝에 물방울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다.

금방이라도 톡 하고 떨어질 듯한 물방울이 꼭 저와 동훈의 관계와 비슷해 보였다.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니까. 당신 말처럼 몸은 허락했지만,
마음은 허락한 것이 아니잖아.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

톡, 결국은 머리끝에 매달려 있던 물방울이 동훈의 이마 위로 떨어져 내렸다.

“마음을 나눈 것이 아니라, 몸을 나눴으니까, 한 침대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섹스처럼 가벼운 것이 아니거든 .”

사랑, 사랑, 사랑!
지독한 사랑에 빠진 남자와, 그런 남자의 사랑을 거부하는 여자.
두 사람의 치열한 사랑 전쟁!

구매가격 : 3,500 원

사랑, 설계해 드릴까요?

도서정보 : 이냐냐 | 2018-06-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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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스케치에서 눈을 뗀 남자가 나를 보며 물었다.
“그래서, 시간당 얼마를 받습니까?”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맞선 대타를 부탁한 그녀를 위해 최대한 연기를 해 보였다.
“맞선 보러 나오는데 상대에 대해 조사도 안 해 봤을 거라 생각한 건 아니죠?”
“그럼 제가 왜 여기 나와 있는지도 아시겠네요. 그만 일어나도 될까요?”
“그건 안 되죠. 난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어차피 헤어지면 또 볼 일 없는 사이, 잠깐의 스침.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려 할 때.

“이름이나 좀 압시다.”
“제 이름이 왜 궁금하신데요?”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건축 사무소 신입 사원을 뽑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뒤적거리던 현재는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포트폴리오를 보게 되고…….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했잖아요, 이그린 씨.”

미래 건축사무소 신입 디자이너 그린과 베테랑 설계사 현재가 설계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구매가격 : 3,200 원

사부작사부작

도서정보 : 민혜 | 2018-06-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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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날이 존재하는 재래시장이 근처에 있는 마을.
그날이 되면 나이 든 이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뒤섞여 묘한 그림을 이루는 곳.

얼마 전 새로 생긴 음식점 ‘보리언덕아래’의 주인 지수현.
아무래도 이 여자 뭔가 수상하다. 길에 뒹구는 돌이 마음에 들었다는 말부터
아침 조깅으로 하는 뜀박질은 어디 운동선수 출신인 게 분명하다.
하지만 왜 그녀의 달리는 모습에 덩달아 내 마음까지 들썩거리게 되는 걸까.

가게 맞은편에 자리한 ‘사랑동물병원’의 원장 강준영.
아무래도 이 남자 뭔가 미심쩍다. 나를 못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브레이크 타임에만 와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성가시게 하는 것까지.
하지만 왜 그의 잘 먹는 모습에 덩달아 내 심장까지 들썩거리게 되는 걸까.

“너 좀 멋지다.”
“뭐가?”
“경운기 모는 남자는 처음이라서.”
“여자를 경운기로도 반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널 보며 처음 해 보네.”

사부작사부작, 지수현.
별로 힘들이지 않고 건네는 네 말투에 마음이 흔들린다.

사부작사부작, 강준영.
네가 내게 가볍게 행동하는 모습에 자꾸 웃음 짓게 된다.

어느새 서로에게 스며든 남자와 여자의,
마음을 소리 나게 하는 이야기.

구매가격 : 4,000 원

떨림의 1초

도서정보 : 김정숙 | 2018-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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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꼬맹이가 어느새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 있었다.
먼발치서 지켜보는 것뿐인데도 여자가 된 하나를 보는 순간, 1초 만에 가슴이 떨리며 설렜다.

찰나의 순간인 그 1초 만에…… 하나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화르륵 불타올랐다.

감당하기 힘들 만큼 가슴 벅참에 숨이 그대로 멎어 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뒤를 따라가는 동안 그의 심장 박동은 제 속도를 벗어난 지 이미 오래였다.
공동 현관문을 통해 나오는 하나를 발견한 순간부터 그의 심장은 미쳐 버렸다.

LEE엔터테인먼트에서 키우고 싶은 인재이기보다, 사적으로 더 욕심이 나는 여자는 하나가 처음이었다.
하나는 더 이상 추억 속의 어린 핑크공주가 아니었다.
싱그럽고 풋풋한,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여자이자 이성(異性)이었다.
그런 하나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동안 수혁은 그녀에게 푹 빠져 버렸다.
열 살이란 나이 차이도 그녀를 마음에 품는 데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구매가격 : 3,600 원

완치프와 양갱이[개정판]

도서정보 : 나난씨 | 2018-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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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외과의가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느라 연애 한 번 못해 본 인턴 10개월 차, 연경. 인턴 말년에 파견된 속초 병원 인근에서 바다로 들어가 자살하려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구하고자 미친 듯이 뛰어든다.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을 지닌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최완. 그리운 어머니의 유해가 뿌려진 바다를 그러안던 중, 갑자기 덮쳐든 여자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구매가격 : 4,000 원

바다의 여인

도서정보 : 최기억 | 2018-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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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서화랑
소속 : 부산해양경찰특공대 제3제대 제대장

여자로 태어나, 지금의 제대장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서 많은 걸 희생한 그녀.
그래서 더 여자로서의 모든 걸 포기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마음도, 여자로서의 몸도 버린 여자, 서화랑.
그녀에겐 명령과 복종만 존재할 뿐.
사랑하는 심장은 존재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더 냉정할 수 있었으며, 차가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그녀에게 조금씩 다가온 남자, 박민호.
부정하려 해도, 물러서려 해도 그럴 수 없게 만드는 남자.
이 남자 때문에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름 : 박민호
소속 : 부산해양경찰특공대 대장.

절대적 계급을 갖고 있는 남자, 박민호.
여자의 몸으로 훈련을 받으러 온 그 순간 보게 된 여자, 서화랑.
가는 몸으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얼굴로 버티는 그녀의 모습에
연민이 아닌 사랑을 느껴버린 남자, 박민호.
그에게 있어 화랑은 처음부터 제대장인 아닌 여자로 보였다.
특공대의 서화랑이 아닌 자신의 여자로 있기를 바라는 그.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 그의 도전에 무너지기 시작한 그녀.
이제 그는, 바다마저 삼켜 버릴 소유의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
서화랑을 위해서.

구매가격 : 3,000 원

 

울지 말아요, 그대 1,2권(합본)

도서정보 : 최기억 | 2018-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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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길.
사내는 모두 같다 그리 단정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어떤 경우든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 뜨거운 심장까지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가 사내라고.
뼈저리게 경험으로 배운 일이기에 자신의 생각엔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을 거라
그리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가까이 해서도, 다가서도 안 되는 그런 존재가 바로 사내라고.
그런 마음으로 지난 팔 년을 철벽을 유지한 채 살아왔는데…….
자꾸만 시선이 간다.
자꾸만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자신의 경계선 안으로 들어서려는 그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이 쳐놓은 경계선 안으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두 번 다신 같은 실순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흔들리는 이 마음은 뭔지…….

문차민
이 여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전직 HS라는 사실도 그랬지만, 우연찮게 본 그녀의 몸 가득 새겨진 상처들에 가슴이 시린 건 왜인지.
군인으로 살아온 삶이라면 그럴 수 있다 그리 치부하기엔 유난히 많은 상처들에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았을 그녀를 생각하니 애잔한 마음 아래 알 수 없는 뜨거움도 함께 요동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알고 싶어졌다.
저 차가움 뒤에 어떤 뜨거움이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고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는 그녀의 철벽을 깨고 싶어졌다.
깨져버린 그녀는 어떤 모습일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발췌글

“손 줘 봐요.”
“싫습니다.”
“그럼 더 부끄러운 일이 발생할 텐데……. 훗, 나 미친놈인 거 당신이 잘 알 거라 생각하는데요?”
“하!”
“어서요.”
“휴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독안에 든 쥐처럼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던 한길은 느끼한 미소를 지으며 아랫입술을 핥아대는 차민의 모습에 흠칫 놀라 어깨를 살짝 떨고 말았다.
“이 자리에서 당신을 움켜잡고 키스할 수도 있어요, 나.”
“무, 무슨…….”
“큭큭, 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또라이거든요. 그래서 2년 전에 있었던 곳에서도 개또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고.”
자신이 겪은 그라면 그 별명이 딱 일거란 생각이 들자, 주위를 빠르게 살피며 테이블 위로 손을 올려놓았다.
“왜요?”
한길의 손을 움켜잡은 차민이 손을 휙 뒤집어 손바닥에 부드러운 입술을 갖다 대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한눈에 반한다는 거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들의 경험담을 들을 때면 속으로 참 많이 비웃었거든요. 세상에 한눈에 반하는 여자가 어디 있냐고. 그런데 있네요. 2년 전 그때와 다시 만난 지금. 역시나 이 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당신이라는 여자에게만 반응하고 요동치는 이 심장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은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난 당신이 어떤 방어막을 치든 상관하지 않아요. 이 심장이 시키는 대로, 이 몸이 반응하는 당신에게 내가 가면 되니까요.”
믿을 수 없는 그의 솔직한 말에 한길의 낯빛이 파랗게 질러갔다.
“밀어내고 밀어내요. 당신이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내 전투력은 나날이 상승할 테니까요. 난 험난하고 거친 전투에서 처절하게 살아남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야 이 가슴 속에 들끓는 뜨거운 피가 식으니까요.”

구매가격 : 5,400 원

 

울지 말아요, 그대 1권

도서정보 : 최기억 | 2018-06-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한길.
사내는 모두 같다 그리 단정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어떤 경우든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 뜨거운 심장까지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가 사내라고.
뼈저리게 경험으로 배운 일이기에 자신의 생각엔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을 거라
그리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가까이 해서도, 다가서도 안 되는 그런 존재가 바로 사내라고.
그런 마음으로 지난 팔 년을 철벽을 유지한 채 살아왔는데…….
자꾸만 시선이 간다.
자꾸만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자신의 경계선 안으로 들어서려는 그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이 쳐놓은 경계선 안으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두 번 다신 같은 실순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흔들리는 이 마음은 뭔지…….

문차민
이 여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전직 HS라는 사실도 그랬지만, 우연찮게 본 그녀의 몸 가득 새겨진 상처들에 가슴이 시린 건 왜인지.
군인으로 살아온 삶이라면 그럴 수 있다 그리 치부하기엔 유난히 많은 상처들에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았을 그녀를 생각하니 애잔한 마음 아래 알 수 없는 뜨거움도 함께 요동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알고 싶어졌다.
저 차가움 뒤에 어떤 뜨거움이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고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는 그녀의 철벽을 깨고 싶어졌다.
깨져버린 그녀는 어떤 모습일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발췌글

“손 줘 봐요.”
“싫습니다.”
“그럼 더 부끄러운 일이 발생할 텐데……. 훗, 나 미친놈인 거 당신이 잘 알 거라 생각하는데요?”
“하!”
“어서요.”
“휴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독안에 든 쥐처럼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던 한길은 느끼한 미소를 지으며 아랫입술을 핥아대는 차민의 모습에 흠칫 놀라 어깨를 살짝 떨고 말았다.
“이 자리에서 당신을 움켜잡고 키스할 수도 있어요, 나.”
“무, 무슨…….”
“큭큭, 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또라이거든요. 그래서 2년 전에 있었던 곳에서도 개또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고.”
자신이 겪은 그라면 그 별명이 딱 일거란 생각이 들자, 주위를 빠르게 살피며 테이블 위로 손을 올려놓았다.
“왜요?”
한길의 손을 움켜잡은 차민이 손을 휙 뒤집어 손바닥에 부드러운 입술을 갖다 대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한눈에 반한다는 거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들의 경험담을 들을 때면 속으로 참 많이 비웃었거든요. 세상에 한눈에 반하는 여자가 어디 있냐고. 그런데 있네요. 2년 전 그때와 다시 만난 지금. 역시나 이 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당신이라는 여자에게만 반응하고 요동치는 이 심장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은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난 당신이 어떤 방어막을 치든 상관하지 않아요. 이 심장이 시키는 대로, 이 몸이 반응하는 당신에게 내가 가면 되니까요.”
믿을 수 없는 그의 솔직한 말에 한길의 낯빛이 파랗게 질러갔다.
“밀어내고 밀어내요. 당신이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내 전투력은 나날이 상승할 테니까요. 난 험난하고 거친 전투에서 처절하게 살아남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야 이 가슴 속에 들끓는 뜨거운 피가 식으니까요.”

구매가격 : 3,000 원

 

울지 말아요, 그대 2권

도서정보 : 최기억 | 2018-06-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한길.
사내는 모두 같다 그리 단정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어떤 경우든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 뜨거운 심장까지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가 사내라고.
뼈저리게 경험으로 배운 일이기에 자신의 생각엔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을 거라
그리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가까이 해서도, 다가서도 안 되는 그런 존재가 바로 사내라고.
그런 마음으로 지난 팔 년을 철벽을 유지한 채 살아왔는데…….
자꾸만 시선이 간다.
자꾸만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자신의 경계선 안으로 들어서려는 그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이 쳐놓은 경계선 안으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두 번 다신 같은 실순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흔들리는 이 마음은 뭔지…….

문차민
이 여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전직 HS라는 사실도 그랬지만, 우연찮게 본 그녀의 몸 가득 새겨진 상처들에 가슴이 시린 건 왜인지.
군인으로 살아온 삶이라면 그럴 수 있다 그리 치부하기엔 유난히 많은 상처들에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았을 그녀를 생각하니 애잔한 마음 아래 알 수 없는 뜨거움도 함께 요동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알고 싶어졌다.
저 차가움 뒤에 어떤 뜨거움이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고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는 그녀의 철벽을 깨고 싶어졌다.
깨져버린 그녀는 어떤 모습일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발췌글

“손 줘 봐요.”
“싫습니다.”
“그럼 더 부끄러운 일이 발생할 텐데……. 훗, 나 미친놈인 거 당신이 잘 알 거라 생각하는데요?”
“하!”
“어서요.”
“휴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독안에 든 쥐처럼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던 한길은 느끼한 미소를 지으며 아랫입술을 핥아대는 차민의 모습에 흠칫 놀라 어깨를 살짝 떨고 말았다.
“이 자리에서 당신을 움켜잡고 키스할 수도 있어요, 나.”
“무, 무슨…….”
“큭큭, 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또라이거든요. 그래서 2년 전에 있었던 곳에서도 개또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고.”
자신이 겪은 그라면 그 별명이 딱 일거란 생각이 들자, 주위를 빠르게 살피며 테이블 위로 손을 올려놓았다.
“왜요?”
한길의 손을 움켜잡은 차민이 손을 휙 뒤집어 손바닥에 부드러운 입술을 갖다 대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한눈에 반한다는 거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들의 경험담을 들을 때면 속으로 참 많이 비웃었거든요. 세상에 한눈에 반하는 여자가 어디 있냐고. 그런데 있네요. 2년 전 그때와 다시 만난 지금. 역시나 이 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당신이라는 여자에게만 반응하고 요동치는 이 심장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은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난 당신이 어떤 방어막을 치든 상관하지 않아요. 이 심장이 시키는 대로, 이 몸이 반응하는 당신에게 내가 가면 되니까요.”
믿을 수 없는 그의 솔직한 말에 한길의 낯빛이 파랗게 질러갔다.
“밀어내고 밀어내요. 당신이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내 전투력은 나날이 상승할 테니까요. 난 험난하고 거친 전투에서 처절하게 살아남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야 이 가슴 속에 들끓는 뜨거운 피가 식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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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같은 당신(19세)

도서정보 : 김조희 | 2018-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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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끝 작은 바다도시 주문진.
여느 시골도시와 다를 바 없는 주문진 시내엔
억척미용실원장과 한량 휴대폰 대리점사장이 있었으니…….
조용한 시내는 미용실원장 문희와 대리점 사장 노현의
눈 뜨고는 못 봐줄 애정행각에 오늘도 질투로 들끓고
허나 처녀총각의 사랑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이 두 사람, 마냥 쉬운 사람들이 아니었는데…….
혼자서 딸아이를 키우면서도 누구에게도 가정사를 말하지 않은 문희.
주문진에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모친을 둔 주문진 최고 부잣집 외아들 노현.과연 이 두 사람 순탄할까요?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