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아 (19금)

도서정보 : 지은민(붉은새)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좋겠다, 차승혁.
그토록 끔찍해 마지않던 진서연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

그런데…….

보답받지 못할 사랑에 평생을 바친 그녀를 하늘이 가엾게 여긴 걸까?
사고가 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남편인 승혁과 결혼하기 1년 9개월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뭔데? 당신이 갖고 싶다는 그거?”
“너.”
“돌았니?”
“……그래, 아마도. 그런데 안 되겠어. 다시 가져야겠어.”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으려는 남자와
지독하게 외로웠던 삶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 여자.

“나 더 이상 당신 사랑하지 않아.”


<본문 발췌>

그가 손을 들어 그녀의 귓불을 어루만졌다. 그의 고개가 숙여졌다. 간질간질한 숨결이 귓가에 와 닿았다.
“부부가 한 침대를 쓰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 귓가에 속삭여지는 탁한 목소리. 그가 내뿜는 적나라한 욕망에 숨이 막혔다.
“차라리 자고 싶다고 말해. 빙빙 돌리지 말고.”
차가운 그녀의 비웃음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면 잘래?”
귓불을 쓰다듬던 손은 서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빚 갚으라는 게 결국 몸 팔라는 얘기 아니었어?”
그게 아닌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상처 입히고 싶었다.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조금이라도 되돌려주고 싶었다. 그러면 이 지독한 아픔도 조금은 아물까.
“그래. 팔지, 뭐. 몇 번이나 자면 돼? 내 가치가 얼마야?”
“진서연.”
그의 연한 갈색 눈동자가 상처를 받아 일렁였다. 그걸 지켜보며 서연은 풀다 만 그의 셔츠 단추로 손을 뻗었다.
“열 번이면 돼? 생각보다 내가 꽤 비싼 여자라서.”
천천히 그의 단추를 풀었다. 탄탄한 가슴이 풀어진 셔츠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참 못되고 잔인한데…….”
그의 입에서 무거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안고 싶다.”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그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숨을 쉬기 힘들 만큼 격렬한 키스가 이어졌다. 단숨에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혀가 그녀의 입 안을 온통 헤집어 놓았다.
하지만 거칠다는 느낌보다는 애틋함이 훨씬 강했다. 그 밤 거칠었던 키스와는 전혀 다른 눈물 날 만큼 부드러운 키스였다. 그의 손길 아래 그녀의 옷이 하나씩 벗겨졌다.
“서연아.”
침대에 살포시 그녀를 눕히며 서연의 이름을 불렀다.
예전엔 다정히 그가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소원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름 한 번 불러 주는 거에 녹아내리기엔 지금의 앙금은 너무나 컸다.
“서연아.”
한 번 더 애타는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가 서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거칠었던 그 밤의 기억이 떠올랐다. 배려라고는 하나 없던, 오직 욕망만이 가득했던 시간. 그 기억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아프게 안 해. 네가 아픈 거 싫다.”
서연의 몸의 떨림을 감지했는지 그가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몸을 쓸었다. 한없이 다정한 손길에 긴장했던 몸이 풀어졌다.
그가 커다란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잡고 젖꼭지를 입술로 부드럽게 빨았다. 젖꼭지를 간질이는 혀의 감촉에 척추를 타고 묘한 쾌감이 흘렀다. 서연은 느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이를 악물며 신음을 참았다.
“참지 말고 소리 내.”
허스키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싫어.”
냉정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절대 소리 같은 거 내고 싶지 않았다.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한 거까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마음 없이 안기면서 욕망을 내비치고 싶지는 않았다.
“자존심 상하면 그만두든가.”
도발 섞인 그녀의 중얼거림에 그가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자존심 같은 거 없어, 너한테는.”
그는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귓바퀴를 혀로 핥았다. 귓속을 파고드는 말캉한 혀의 감촉에 다시 한 번 야릇한 감각이 등을 타고 흘렀다.
예전에 그녀를 안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그땐 거칠게 욕망을 표출하기 바빴던 사람이, 지금은 공을 들여 그녀의 감각을 깨우려고 애썼다.
거기에 함락당하고 싶지 않아, 서연은 시트를 꽉 움켜잡으며 신음을 참았다.

구매가격 : 3,500 원

[합본] 향월화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유지인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권>

죄인의 섬, 안주를 떠나 뭍으로 나갔을 때,
칠 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는 더 단단하고 날카로운 사내가 되어 있었다.

열두 살, 단꿈이 더 좋을 어린 나이.
아비의 손에 이끌려, 오라비 대신 역적의 아들이 되었다.
안주에 보내진 수린이 오라비 진겸의 이름으로 산 지, 칠 년.
마침내 섬을 나갈 기회가 생겼다.
결코 그녀가 바라지 않았던 방식으로.

“제가, 나리를 모시고 가겠습니다. 황궁에 당도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리를 살릴 것입니다.”

그녀를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외딴섬에 가둔 윤천강의 형, 윤문혁.
어미보다 더 자신을 아껴 준 유모를 살리기 위해,
수린은 원수의 아들을 살려야만 했다.

그리고.

“의원이냐?”

단 하루도 잊어 본 적 없던 칼처럼 서늘한 눈매가
다시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했다.


<2권>

피워 줄 달빛을 기다리며 숨죽이는 꽃, 향월화.
달빛이 내리쬔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생이 끝난다 해도 좋았다.

죄 없이 죄인의 족쇄를 찬 이들, 선정(善政)을 펼치는 온화한 황제.
어느 곳 하나 허투루 지어진 것 없이 완벽한 도성은
수린에게 안주에 있던 이들을 생각나게 했다.
윤씨 형제에게 끌려 어지러운 정쟁 한복판에 낀 수린은
그저, 고요하던 안주로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 그 취하신 것 같습니다.”
“……곱다.”

배려라든가 따스한 성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천강은
자꾸만 온기를 보내와 그녀를 더더욱 혼란스럽게만 하는데…….

“곱구나. 죄 많은 나 살리려 이러고 있지만 곱게 컸구나. 내 누이.”

소중한 구슬 다루듯 한없이 조심스러운 오라비 앞에서,
철천지원수의 아들에게 술렁이는 마음의 연유를 알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수린은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구매가격 : 7,200 원

향월화 1권

도서정보 : 유지인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죄인의 섬, 안주를 떠나 뭍으로 나갔을 때,
칠 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는 더 단단하고 날카로운 사내가 되어 있었다.

열두 살, 단꿈이 더 좋을 어린 나이.
아비의 손에 이끌려, 오라비 대신 역적의 아들이 되었다.
안주에 보내진 수린이 오라비 진겸의 이름으로 산 지, 칠 년.
마침내 섬을 나갈 기회가 생겼다.
결코 그녀가 바라지 않았던 방식으로.

“제가, 나리를 모시고 가겠습니다. 황궁에 당도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리를 살릴 것입니다.”

그녀를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외딴섬에 가둔 윤천강의 형, 윤문혁.
어미보다 더 자신을 아껴 준 유모를 살리기 위해,
수린은 원수의 아들을 살려야만 했다.

그리고.

“의원이냐?”

단 하루도 잊어 본 적 없던 칼처럼 서늘한 눈매가
다시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했다.

구매가격 : 3,600 원

향월화 2권(완결)

도서정보 : 유지인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피워 줄 달빛을 기다리며 숨죽이는 꽃, 향월화.
달빛이 내리쬔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생이 끝난다 해도 좋았다.

죄 없이 죄인의 족쇄를 찬 이들, 선정(善政)을 펼치는 온화한 황제.
어느 곳 하나 허투루 지어진 것 없이 완벽한 도성은
수린에게 안주에 있던 이들을 생각나게 했다.
윤씨 형제에게 끌려 어지러운 정쟁 한복판에 낀 수린은
그저, 고요하던 안주로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 그 취하신 것 같습니다.”
“……곱다.”

배려라든가 따스한 성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천강은
자꾸만 온기를 보내와 그녀를 더더욱 혼란스럽게만 하는데…….

“곱구나. 죄 많은 나 살리려 이러고 있지만 곱게 컸구나. 내 누이.”

소중한 구슬 다루듯 한없이 조심스러운 오라비 앞에서,
철천지원수의 아들에게 술렁이는 마음의 연유를 알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수린은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구매가격 : 3,600 원

 

12시 2024호(19세 이용가)

도서정보 : 욱수진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눈을 가진 천재 싱어송라이터 레이 라이언.
각종 스캔들과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헐리우드 악동’이라 불리는 그가 돌연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얼굴도 모르는 여자랑 섹스를 하겠다는 거야?”
“당연한 거 아니야?”
“세상에.”
“섹스가 하고 싶어지는 곡을 만들 거야.”
“그 여자가 엄청 못생겼으면 어떡해?”
“그럴 리가.”
“결혼했으면?”
“그게 문제가 돼?”

오늘 밤 12시.
2024호에서는 무슨 일이?

구매가격 : 2,800 원

12시 2024호(15세 이용가)

도서정보 : 욱수진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눈을 가진 천재 싱어송라이터 레이 라이언.
각종 스캔들과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헐리우드 악동’이라 불리는 그가 돌연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얼굴도 모르는 여자랑 섹스를 하겠다는 거야?”
“당연한 거 아니야?”
“세상에.”
“섹스가 하고 싶어지는 곡을 만들 거야.”
“그 여자가 엄청 못생겼으면 어떡해?”
“그럴 리가.”
“결혼했으면?”
“그게 문제가 돼?”

오늘 밤 12시.
2024호에서는 무슨 일이?

구매가격 : 2,800 원

 

그대 오는 밤

도서정보 : 배유미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맞선 상대의 친구로 등장한 그의 부하 직원, 유리.
긴 시간 그녀를 향해 품었던 감정을
이제 드러내고 싶어진다.

당신이 오는 밤을,
당신이 내게 오는 순간순간을,
나는 언제나 기다릴 것이다.

구매가격 : 3,300 원

 

비서 대여

도서정보 : 배유미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끝낼 수 없었던 첫사랑이었다.

“비서 좀 빌려줘요.”

어머니의 비서로 다시 만난 그녀를 이제는 놓칠 수가 없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내 아내라는 여자는

도서정보 : 화우(박은하)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서희입니다.”
단아한 그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사근사근한 목소리였다.
“시간 낭비 하지 맙시다. 내가 마음에 듭니까?”
이강민, 그는 그룹을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죽을 시간도 없이 바쁜 남자였다.

각자 다른 생각으로 시작된 결혼,
그리고 그와 그녀가 작성한 <이혼을 전제로 한 합의서>.

‘부친을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고, 어쩌면 도망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이 계약서는 그녀에게 족쇄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결혼은 그저 도구에 불과했다.

“시작도 합의했으니 끝낼 때도 합의해야 공평한 겁니다.
내가 이 거지 같은 상황을 정리할 때까지 입 다물길 바랍니다.”
곁에 두기 적당하고, 버려도 부담스럽지 않은 여자로 까다롭게 골랐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녀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미친놈처럼 찾아다니게 되어 버렸다.

엇갈린 욕망과 오만으로 시작된 관계.
「내 아내라는 여자는」

구매가격 : 3,600 원

러브 인 홍콩

도서정보 : 장윤지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등석 왼쪽 창가 자리 괜찮으십니까?”
“네. US 달러 1,150입니다. 결제 도와 드리겠습니다.”
“로얄 스위트룸이 일주일간 예약되어 있습니다.”
“캐비어 크로스트니. 그리고 아, 와인. 여기서 제일 비싼 와인 주세요.”

만 원짜리 박스티, 낡은 보세 운동화를 신은 그녀가 홍콩에 나타났다.

“정체가 뭡니까?”
“혜라예요. 장혜라.”

처음엔 그저 열심히 모은 돈으로 배낭여행 온 여대생으로 생각한 진헌이였다.
하지만 갈수록 이 여자가 수상하다.

“정리하러 왔어요. 죽으러 왔거든요.”

누구보다 밝은 인생을 사는 것 같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을 가진 여자, 장혜라.
누구보다 틀에 갇힌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랑을 잡을 줄 아는 남자, 이진헌.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이야기.

구매가격 : 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