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유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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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마자 시작된 시집살이! 3년 동안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아내는 무척이나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나마 3년 후 분가할 때 아파트 한 채를 사주기로 한 부모님의 약속 때문에 아내는 근근이 버텨오고 있었다.
“아유, 3년이 언제 가냐. 빨리 독립해서 우리끼리 살았으면 좋겠다. 그치?”
이따금 아내가 내 품으로 파고들며 이렇게 속살거릴 때는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내 괴로운 신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결벽증에 가까운 아내의 성격 때문이었다.
“아잉, 싫어~ 어머님이랑 형님 아직 잠 안 들었단 말야!”
밤 12시도 넘은 시각인데 누가 우리 방을 엿본다고 그러는지 아내는 도통 잠자리를 허용하려 들지 않았다. 새벽 같이 일어나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나로서는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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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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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또 말하거늘 그것은 궁둥이다. 둔부도, 엉덩이도, 히프도, 뒷부분도 아닌 궁둥이다. 왜냐하면 그녀 위에 올라탈 때 내게 전해지는 감동이, 암말 위에 있을 때의 짜릿함과 똑같으니 말이다.’
나 역시 새엄마의 궁둥이를 보면 똑같은 생각을 한다. 새엄마의 풍만하고 큼지막한 그것은 분명, 둔부도, 엉덩이도, 히프도 아니라 궁둥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새엄마의 궁둥이를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욕정을 느낀다. 지금도 그렇다. 아까부터 새엄마는 그 큰 궁둥이를 흔들어대며 마룻바닥을 닦고 있다.
다 큰 암캐가 뭔가 맛있는 냄새를 맡아 코를 땅에 대고 킁킁대듯,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마룻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 새엄마. 그러나 나는 새엄마에게서 암캐보다는 암말을 떠올린다. 왜냐, 처음에도 잠깐 말했듯이 내가 자주 새엄마를 말처럼 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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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프러포즈
도서정보 : 이백린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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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해요.”
가현의 생일인 그날은 사실 여느 날과 다름이 없었다.
다만 그녀는 시혁의 첫사랑인 지수의 그늘에 사는 데 지쳐서,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에 지쳐서, 그만 이 손을 놓아 달라 부탁했을 뿐이다.
“……이제부터 내가 널 더 많이 좋아할게.”
시혁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사랑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그녀를 붙잡았다.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연인은 너무도 다정하고 아름다웠다.
그 기억에 사로잡혀 가현을 만나고, 그는 다시 사랑을 했다.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어느새 가슴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아무리 밀어 내고, 미워해도 좋았다.
그저 사랑할 수 있도록 허락만 해 준다면…….
오직 제 외로운 사랑의 등만 좇던 두 사람에게
마침내 찾아온 끝은, 끝이되 시작이었다.
「두 번째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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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그를 사랑하지 마!
도서정보 : 진진필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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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강서준은 여자를 찾고 있었다.
“박제 인형처럼 예쁜 여자가 필요한 게 아니야.”
이도형과의 진흙탕 싸움에 종지부를 찍어 줄 여자.
“예쁘기만 하면, 이도형이 그냥 넘어갈 것 같아?”
아니, 적어도 그 손아귀에서 ‘희연’을 빼내 줄 여자.
“매력이 더 중요해. 당당하고 단정하고 기품 있으면서도 사람을 끄는 매력.”
그러나 그의 눈엔 볼품없는 거지 계집애가 들어왔다.
더러운 냄새를 풍기면서도 반들반들한 눈을 빛내는 그녀.
“야! 내가 조금만 더 예쁘게 생겼어도 이도형 꼬여서
네 여자 친구 찾아 주겠다고 딜이라도 걸 텐데. 크흐흐!”
슬쩍 짓는 미소에 어린 악동의 장난기!
이도형의 손에 잡혀 날뛰던 그 검은 승냥이다.
“내가, 언젠간, 그 녀석! 못 쓰게 만들 거거든.”
원수의 원수는 동지라고 했던가.
그래, 너는 내 마리오네트가 되어라, 오딜의 역할을 해 줄 흑조(黑鳥)가.
십자 막대에 묶여 춤을 추며 이도형을 한껏 조롱해 주렴.
“한번 놀자고 도발할 수는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한번 휘청거리게 할 수는 있지 않을까.
네 여자 친구를 제치고 날 선택하게 할 수는 없더라도.”
그러나 알싸한 슬픔과 이유 모를 걱정이 한데 얽혀 서준을 뒤흔들었다.
「쉿, 그를 사랑하지 마!」
구매가격 : 4,000 원
잔혹한 회귀
도서정보 : 함초롱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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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거야, 카리나. 스승님이 바라셨던 것.
나는 모든 것을 버려서라도 원해.
그러니 그건 스승님이 아니라 내가 해낼 거야.”
숲속에서 화목하게 살고 있던 카리나와 인형술사 쥬다는
정신적 지주인 마체르트를 잃고 서로만을 의지해 살아간다.
그러나 쥬다의 꿈인 인간형의 인형, 프리뮬을 만들기에
두 사람의 힘은 너무나 무력했다.
결국 그들은 연구를 위한 재료 생명석을 구하기 위해
도시 오벨테로 향한다.
“여기서는 여왕이 아니라 내 말이 법이다. 여기는 오벨테야.”
그러나 쥬다의 아름다운 얼굴이 세상에 드러난 순간
탐욕에 눈 먼 이들의 검은 손이 그들을 위협하고,
오벨테의 절대 권력을 쥔 영주 세린이 쥬다를 영주성으로 끌고 가는데…….
“안 돼, 쥬다. 난 무엇보다도 이제 네가 소중해.”
쥬다를 잃은 카리나는 끔찍한 선택을 해서라도 그를 되찾기로 결심한다.
아름다운 인형술사와 그에게 모든 것을 건 그녀의
잔혹한 로맨스 판타지
「잔혹한 회귀」
구매가격 : 2,800 원
바다는 창문을 열고
도서정보 : 기진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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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처음으로 창문을 두드리던 날,
창문을 열자 바다로부터 해풍이 불어왔다.
꼭, 바다가 창문을 두드린 것만 같다고 생각했었다.
바닷가에서 만난 그 소녀의 얼굴이 신희에게는 바다 그 자체였다.
누구와도 함께 있고 싶지 않았던 세상은
소녀가 창문을 두드리며 열리기 시작했고
그 아이의 자전거 종소리가 사라지면서 다시 닫혔다.
그 후 14년,
어른이 된 소년과 소녀는 다시 바다 앞에 서 있었다.
환자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싶어 마취과를 선택한 공중보건의 이신희.
“딱히 누구와 함께 있고 싶진 않았어. 그런데 너에게만 자꾸 욕심이 생겨.”
정직하게 살고자 했던 시인의 삶을 좇아 이재하 문학관의 직원이 된 강정아.
“여기까지만 들어오면, 세상 바다를 다 가 보는 거예요.”
여자는 싫은데, 정아는 괜찮았다.
남자는 무서운데, 신희는 괜찮았다.
서로가 의사인 동시에 환자이기도 한 둘의 관계가 다시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3,600 원
Sad라 쓰고 Love라 읽는다 (개정판)
도서정보 : 민영.K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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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방 한구석 고고한 백조 생활을 이어 온 여자, 장순길.
늘 뜨겁고 따뜻하고, 열정 가득한 태양 같은 남자, 이신우.
한여름 밤의 꿈처럼 나타난 그가 내가 좋단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지 말라고요. 나랑 자자고…….”
“……떨지 마요. 순이 씨.”
백조를 세상 밖으로 꺼내 준 태양과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다.
“순이 씨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Sad요, 늘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으니까요.”
“제가 사랑이 Sad가 아니도록 노력해 볼게요.
그러니까 순이 씨는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창문에 비친, 취기에 잠든 줄 알았던 우 상무의 시선을 마주하지 말았어야 했다.
“뭐라고 변명이라도 해 봐요. 순이 씨가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더 비참해지잖아요.”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제 실수로 벌어진 일 이제 수습이 필요했다.
“미안해요…….”
“…….”
‘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 내 주제도 모르고 늘 받기만 했으니, 이젠 내가…….’
「Sad라 쓰고 Love라 읽는다.」
구매가격 : 2,800 원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도서정보 : 소낙연(笑樂緣)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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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때 만나서 10년을 절친으로 지냈다.
특별한 그 우정이 평생 계속될 줄 알았다.
스물아홉, 준희가 연락을 끊어 버리기 전까지는.
서른, 준희가 완전한 결별을 고하기 전까지는.
“……좋아했어. 남자로 좋아했다고.”
뜻 모를 외계어라도 들은 것처럼 혼란이 쏟아졌다.
“사랑했다고.”
“야, 친구끼리 무슨…….”
“나한테 너, 친구 아니었어.”
선명하고 단호한 목소리.
그는 머릿속이 온통 진흙으로 뒤범벅된 기분이었다.
여자가 아니었다. 신재에게 준희는 그저 준희여야 했다.
남자 여자를 떠나, 그저 투명한 공기 같고 맑은 날씨 같은 특별한 존재.
그런데…… 11년 우정이 끝난 뒤에 비로소 준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상사병인지 스트레스인지 알 수 없는 두통.
그리고 준희의 곁에서 웃고 있는 다른 남자.
이대로 준희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 오랜 세월, 정말로 너는 나에게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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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도서정보 : 화우(박은하)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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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자리에 불려 나간 강민재의 얼굴은 굳어 있었고,
맞은편에 앉은 여자는 고스란히 그의 짜증을 견뎌 내고 있었다.
“듣고 나왔을 테니 취미나 하는 일, 이런 질문은 생략하죠.”
“네.”
“나이도 물론 알고 나왔을 테고, 궁금한 거 없습니까?”
“네.”
적어도 그가 싫어하는 유형의 여자는 아닌 게 틀림없었다.
답답하긴 했지만 불필요한 질문은 하지 않아 편했다.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난 좋은 남편, 그거 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사생활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개인 공간엔 침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내라고 해서…….”
“더 좋네요.”
“네?”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어 좋다고요.”
“소은향 씨.”
“네.”
“지금 그 말, 나와 결혼해도 좋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남자의 장식품이길 스스로 원하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길 자처하며
바람을 피우려면 조용히 피우라고 친절하게 권장까지 하는 여자.
그녀는 완벽한 아내였지만, 이상한 여자였다.
강민재, 그는 소은향이라는 존재에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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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나만 바라본다
도서정보 : 우하신 | 2017-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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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기업의 하우인 전무는 어떤 여자를 찾고 있었다.
주먹만 한 얼굴에 강아지 눈매, 새초롬한 입술과 짧은 단발머리.
그에겐 유일하게 따뜻했던 기억 속에 사는, 여자.
“음? 나한테 관심 있나? 눈빛이 뜨겁길래.”
그녀를 찾은 지 5년 만에, 단서를 쥔 사람이 나타났다.
타이트한 남색 슈트와 그 안을 감싼 흰색 베스트.
단추 두 개를 푼 셔츠 위로는 옅은 갈색빛의 짧은 머리.
“그런 식으로 거래하는 줄은 몰랐군요. 전 그쪽, 아니니까.”
카지노 사업 허가권을 놓고 벌어지는 경합에서
노루기업의 눈을 돌릴 불나방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이정인, 그는 아무리 봐도 남자로만 보였다.
“하 전무는 여자 보는 눈이 없네.”
“이정인 씨는 거짓말쟁이니까.”
10년도 넘게 한 여자만 바라봐 온 남자와
처음 받는 애정을 믿을 수 없는 여자의 숨바꼭질
『이 남자, 나만 바라본다』
구매가격 : 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