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낙원

도서정보 : 알리시아 | 2017-0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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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군.”
그녀의 목에 그가 새긴 흔적을 보며 기분 좋게 웃었다. 얼마나 빨아 당겼는지 발갛다 못해 시퍼렇게 멍이 든 그녀의 목을 보자 마치 그는 그녀가 그의 것이라 증거인 것 같아 좋았다. 여자를 안 이래에 이런 소유욕은 난생처음이었다.

“당신이 죽은 사자를 건드려놨거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모르건 어쩌건 어쨌든 건드려 놓은 이상 당신이 제대로 책임을 져야 할 거야.”
“내가 뭘 어쨌다고 책임을 져요?”
설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그의 말에 목소리가 약간 격앙되었다. 도대체 어제 그와 무슨 일이 있어서 자신을 저런 눈으로 쳐다보는지 알 수가 없으니 그녀는 그에게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여기선 보여줄 수 없는데?”
“내게 뭘 보여줘야 하나요?”
“여기서 보여주면 당신이나 나나 고개 들고 이곳을 나가기 힘드니까, 일단 식사나 하지?”

여자를 믿지 못하는 남자, 크리스.
하지만 그의 본능을 자극시키는 여자, 설을 만나
잠재워져 있던 거친 욕망은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치는데…….

구매가격 : 3,500 원

 

애욕

도서정보 : 알리시아 | 2017-0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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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아무리 건우를 좋아했었다고 하더라도 그는 동생의 친구로서만 오랜 세월 대해왔었다. 하지만 그와의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은 그가 친구의 오빠가 아닌 남자로, 오늘만은 좀 특별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그녀에게 쏟아지던 오빠의 눈빛이 아니었다. 뭔가 은밀한 뜨거운 시선이 자신에게로 닿았다가 떨어졌다. 거미줄에 잡힌 파리처럼 건우의 시선에 꼼짝없이 사로잡혀 옴짝달싹도 할 수가 없었다.

휘린은 그녀의 손가락을 끝을 아프게 잡아채 쥔 우악스런 손길에 눈을 뜨고 고개를 들었다. 건우는 여전히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잠에선 깼는지 그의 단단한 손이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의 살아난 손길에 놀란 휘린은 조금 전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까맣게 잊고 그에게 벗어나기 위해서 손에 힘을 줬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고 그에 의해 몸이 일으켜진 휘린은 그의 몸 위에 엎드린 상태가 되었다.
“뭐지? 나와 자고 싶나?”
“그렇다면요?”
이 목소리가 진짜 자신의 목소리가 맞을까? 휘린은 그의 목덜미가 곤두서는 목소리에 몸을 부르르 떨며 당차게 대답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이미 엎어진 물이라면 그를 가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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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내리나니 외전

도서정보 : 지연희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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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윙크

도서정보 : 김지운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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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바보 반달곰 앞에 악어가 나타났다!

이 순간 어둠이 이토록 다정한 이유는
곁에 있는 사람 때문이다.
같이 있어서 좋은 사람.
같이 있어야 더 좋은 사람.

“지금부터 반다을의 모든 시간은 권석주에게 속한다.”

이것은 두근거림일까, 두려움일까.
석주는 다을의 눈을 바라보며 손바닥에 입술을 눌렀다.
포획된 손도, 손바닥에 누른 입술도, 직선으로 꽂힌 눈빛도,
어느 것 하나 다을은 피하지 않았다.
오롯이 석주에게 속해 있었다.
손바닥에서 입술을 떼어 내자, 다을이 옅은 숨을 내쉬었다.
석주는 물러가려는 손을 끌어당겨 손깍지를 꼈다. 깊이.

구매가격 : 3,600 원

그대에게 내리나니 2권 (완결)

도서정보 : 지연희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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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아직도 내가 너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다정함 때문에 자꾸만 달아오르는 눈시울을
진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찾아 몸을 일으키려 할 때,
환이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몹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게만 전할 길어(吉語)가 있지 않겠느냐.”

하루 만인데도 해후처럼 느껴질, 다가올 밤을 기약하는 말은
틀림없이 기뻐해야 마땅함에도 그리할 수 없었다.

“유연, 내…….”

어둠을 머금은 선연히 붉은 옷자락이
이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안개 사이에서 나부꼈다.

“네가 내 곁으로 오기 전까지는, 아니, 그 이후에도,
그 누구에게든 눈길도 주지 않으마.”

구매가격 : 4,000 원

그대에게 내리나니 1권

도서정보 : 지연희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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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웅장하고 호화로운 저택, 담 안을 떠도는 우아한 음악 소리,
은은한 향기가 감도는 고상한 분위기의 방.
찰나의 망설임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곳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운 용모의 사내와 마주하였다.

“곧 머리를 얹어야 하는 동기(童妓) 아니더냐.
나는 네가 여기 있는 까닭이 그 때문인 줄 알았는데.”

환이 입가에 비뚜름한 미소를 건 채로 손을 뻗어
유연의 턱을 가볍게 받쳐 들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숨결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놓인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차게 응시하고 있었다.

“다시 만날 수 있겠느냐.”

대답을 재촉하듯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목소리를
견디다 못한 유연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늦은 대답을 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겠지요.”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유연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었다.
다정한 손길에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나왔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만 마음으로 되뇌었다.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어머니.’



구매가격 : 4,000 원

[합본] 그대에게 내리나니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지연희 | 2017-02-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권

웅장하고 호화로운 저택, 담 안을 떠도는 우아한 음악 소리,
은은한 향기가 감도는 고상한 분위기의 방.
찰나의 망설임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곳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운 용모의 사내와 마주하였다.

“곧 머리를 얹어야 하는 동기(童妓) 아니더냐.
나는 네가 여기 있는 까닭이 그 때문인 줄 알았는데.”

환이 입가에 비뚜름한 미소를 건 채로 손을 뻗어
유연의 턱을 가볍게 받쳐 들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숨결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놓인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차게 응시하고 있었다.

“다시 만날 수 있겠느냐.”

대답을 재촉하듯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목소리를
견디다 못한 유연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늦은 대답을 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겠지요.”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유연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었다.
다정한 손길에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나왔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만 마음으로 되뇌었다.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어머니.’



2권


“아직도 내가 너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다정함 때문에 자꾸만 달아오르는 눈시울을
진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찾아 몸을 일으키려 할 때,
환이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몹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게만 전할 길어(吉語)가 있지 않겠느냐.”

하루 만인데도 해후처럼 느껴질, 다가올 밤을 기약하는 말은
틀림없이 기뻐해야 마땅함에도 그리할 수 없었다.

“유연, 내…….”

어둠을 머금은 선연히 붉은 옷자락이
이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안개 사이에서 나부꼈다.

“네가 내 곁으로 오기 전까지는, 아니, 그 이후에도,
그 누구에게든 눈길도 주지 않으마.”

구매가격 : 8,000 원

아이러니

도서정보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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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놓치고 보낸 님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여쭤 보세요.
‘절 보러 오신 건가요?’라고요.

어릴 때부터 라이벌로 이어진 악연.
원수 같은 그를 13년 만에 방송국에서 다시 마주했다.

“이세진.”

저를 부르는 소리에 세진이 돌아보았다.

“봄처녀 잘 들었어.”

세진의 눈동자가 살며시 커졌다.
심장이 쿵쾅 뛰기 시작했다.
준이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아이러니한 상황.
모순적인 상황.
감성과 이성이 혼재하며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는 상황.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건
그의 미소뿐이었다.S14

구매가격 : 4,000 원

신의 강수

도서정보 : 규나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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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주는 졸업 선물로 몰디브 여행에 나선 차여신.
「한 시간만 줄래요? 그 뒤에도 싫으면 깨끗이 물러나죠.」
반신반의하며 돌아본 곳에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동양인 남자가 서 있었다.
「한 시간 동안 밥만 먹게 될 거예요. 난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그러시든가.」
그렇게 다가와 놓고 왜 사라진 거죠?
‘아름다운 재앙.’
그가 장난처럼 속삭였던 말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秀 엔터테인먼트의 힐링룸 카운슬러 면접장.
“몇 차례 대화만으로 그런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대표 강수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끼어들자 방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구제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겁니다.
눈을 마주치며 나누는 대화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으니까요.”
말을 마친 여신은 자신을 차갑게 쏘아보고 있는 강수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가 알아볼까?’
강수는 호전적인 그녀의 눈동자에서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뭐지?’
호기심을 누르지 못해 안달 냈던 판도라처럼
그는 열성적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파고드는 중이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서는 오래전 기억 하나가 영화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그는 이제 감회에 젖어 허우적거리는 로미오가 아니라
내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강수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신의 강수』

구매가격 : 4,000 원

그 남자 그 여자의 연애

도서정보 : 민혜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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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이름은 늘 사람들의 안줏거리가 되어 회사에서 맴돈다.
정작 당사자들의 의지로 시작된 적이 없는 그들의 관계는
끊어지지도 않고 질기게도 이어 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 정말 자연스럽지 못한 인사.
정연은 내뱉고 나서도 바로 어색한 말투에 슬쩍 무안해진다.
그게 제 마음만은 아닌지 진우의 인상이 확 일그러진다.

늘 똑같은 관계에서 어느 날 문득,
“팀장님, 선본 거 저 알고 있어요.”
처음 보는 그의 옷에 대한 궁금증이 일 때가 있다.

“그래서 정연 씨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그런데 왜 저 남자는 자신의 생각은 말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생각만을 강요할까?
“지금 헤어지자고 하는 거야? 내가 선봤던 거 때문에?
몇 번이나 너는 나에게 이런 구실로 헤어지자고 준비하고 있었니?
나의 상황이나 내 마음 따위는 상관없어?”

단단히 꼬여 버린 그들은 사랑 앞에 도착할 수 있을까.
얼떨결에 시작된 그 남자 그 여자의 연애.

구매가격 : 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