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첫경험 4

도서정보 : 은서향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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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발육이 늦더라도 종족 보존을 해야 하는 곳은 자연의 질서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희는 다른 곳은 미성년자의 모습이지만 그곳만큼은 옹골차게 성숙되어 있었다.

“오빠! 오빠!”

연희의 그곳을 생각하면서 차를 몰고 있을 때 연희가 갑자기 불렀다. 돌아보니 무슨 신기한 발견이라도 한 어린아이가 어른의 칭찬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아! 빨리 올라타고 싶다.

“왜?”

“오늘은 진짜로 하면 안 될까?”

연희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늘 변죽만 울리는 행위는 감질만 나게 할 뿐이다. 나는 벌써부터 그것을 느끼고 있는데 연희가 느끼지 않을 수 있으랴! 당연한 일이지……

“어떻게?”

“숲으로 들어가서 라이트를 끄고 의자를 눕히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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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밤 1

도서정보 : 두나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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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에요. 4년 만에 나타나서는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예요?”
수민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안하다.”
“그 미안하단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어요!”
수민의 두 눈이 어느새 그렁그렁해져 있었다. 건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자 그녀는 뒷걸음질 쳤다.
“오지 마요.”
.
.
.
신음은 짧았고 사정은 좀 더 길었다. 그리고 온몸을 나른하게 휘감아오는 복잡 미묘한 감정은 훨씬 더 깊고 오래 갔다.
그가 팔베개를 해주자 그녀는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차가웠던 몸은 화로처럼 뜨거워져 있었고, 그 열기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었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그는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괜찮아?”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 넘긴 뒤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힘들었구나, 많이.”
“……”
“왜 그렇게 괴로운 표정을……”
“처음이었어.”
“……?”
“........처음이었다고.”
“……!”
그는 황급하게 스탠드 불을 켠 뒤 시트를 걷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몸을 웅크렸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침대 위엔 출혈의 흔적이 점점이 찍혀 있었고,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도 핏기가 번져 있었다.
“이, 이게……”
그는 머릿속이 아뜩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는 누워 있는 그녀를 일으켜 앉혔다.
“왜…… 왜 그랬어? 왜 진작 말 안 했어?”
그의 다그침에 그녀는 도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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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밤 2

도서정보 : 두나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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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에요. 4년 만에 나타나서는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예요?”
수민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안하다.”
“그 미안하단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어요!”
수민의 두 눈이 어느새 그렁그렁해져 있었다. 건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자 그녀는 뒷걸음질 쳤다.
“오지 마요.”
.
.
.
신음은 짧았고 사정은 좀 더 길었다. 그리고 온몸을 나른하게 휘감아오는 복잡 미묘한 감정은 훨씬 더 깊고 오래 갔다.
그가 팔베개를 해주자 그녀는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차가웠던 몸은 화로처럼 뜨거워져 있었고, 그 열기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었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그는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괜찮아?”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 넘긴 뒤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힘들었구나, 많이.”
“……”
“왜 그렇게 괴로운 표정을……”
“처음이었어.”
“……?”
“........처음이었다고.”
“……!”
그는 황급하게 스탠드 불을 켠 뒤 시트를 걷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몸을 웅크렸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침대 위엔 출혈의 흔적이 점점이 찍혀 있었고,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도 핏기가 번져 있었다.
“이, 이게……”
그는 머릿속이 아뜩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는 누워 있는 그녀를 일으켜 앉혔다.
“왜…… 왜 그랬어? 왜 진작 말 안 했어?”
그의 다그침에 그녀는 도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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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밤 3

도서정보 : 두나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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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에요. 4년 만에 나타나서는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예요?”
수민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안하다.”
“그 미안하단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어요!”
수민의 두 눈이 어느새 그렁그렁해져 있었다. 건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자 그녀는 뒷걸음질 쳤다.
“오지 마요.”
.
.
.
신음은 짧았고 사정은 좀 더 길었다. 그리고 온몸을 나른하게 휘감아오는 복잡 미묘한 감정은 훨씬 더 깊고 오래 갔다.
그가 팔베개를 해주자 그녀는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차가웠던 몸은 화로처럼 뜨거워져 있었고, 그 열기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었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그는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괜찮아?”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 넘긴 뒤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힘들었구나, 많이.”
“……”
“왜 그렇게 괴로운 표정을……”
“처음이었어.”
“……?”
“........처음이었다고.”
“……!”
그는 황급하게 스탠드 불을 켠 뒤 시트를 걷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몸을 웅크렸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침대 위엔 출혈의 흔적이 점점이 찍혀 있었고,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도 핏기가 번져 있었다.
“이, 이게……”
그는 머릿속이 아뜩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는 누워 있는 그녀를 일으켜 앉혔다.
“왜…… 왜 그랬어? 왜 진작 말 안 했어?”
그의 다그침에 그녀는 도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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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밤 4

도서정보 : 두나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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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에요. 4년 만에 나타나서는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예요?”
수민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안하다.”
“그 미안하단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어요!”
수민의 두 눈이 어느새 그렁그렁해져 있었다. 건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자 그녀는 뒷걸음질 쳤다.
“오지 마요.”
.
.
.
신음은 짧았고 사정은 좀 더 길었다. 그리고 온몸을 나른하게 휘감아오는 복잡 미묘한 감정은 훨씬 더 깊고 오래 갔다.
그가 팔베개를 해주자 그녀는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한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차가웠던 몸은 화로처럼 뜨거워져 있었고, 그 열기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었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그는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괜찮아?”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 넘긴 뒤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힘들었구나, 많이.”
“……”
“왜 그렇게 괴로운 표정을……”
“처음이었어.”
“……?”
“........처음이었다고.”
“……!”
그는 황급하게 스탠드 불을 켠 뒤 시트를 걷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몸을 웅크렸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침대 위엔 출혈의 흔적이 점점이 찍혀 있었고,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도 핏기가 번져 있었다.
“이, 이게……”
그는 머릿속이 아뜩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는 누워 있는 그녀를 일으켜 앉혔다.
“왜…… 왜 그랬어? 왜 진작 말 안 했어?”
그의 다그침에 그녀는 도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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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한번 더

도서정보 : 류로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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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우고 그녀를 내리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도로 위에 차들이 꽉 차 있어서 쉽지 않았다.
그나마 밤이라 차 안이 잘 보이지가 않는 것이 다행이었다.
바지 안으로 들어온 그녀의 손이 내 물건을 움켜잡고는 잠시 멈췄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차장님.”
이내 그녀가 내 물건을 지퍼 사이로 빼어내어서는 입에 물었다.
“흡!”
그녀의 입술이 내 물건 위를 오가자 점차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혹시 누가 볼지도 몰라 불안감이 들면서도 묘한 쾌감이 뒤를 이었다.
더 이상 내 손은 그녀를 막지 않고 핸들을 잡고만 있었다.
“아! 너무 맛있어요.”
그녀의 혀가 동그랗게 말리며 연신 뜨거운 기둥 위를 더욱 달구기라도 하려는 듯 움직였다. 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동안 그녀는 다시 맛볼 수 없는 진기한 음식을 탐하기라고 하는 것처럼 내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었다.
나도 모르게 집으로 향하는 길을 벗어나서 어딘지도 모를 곳을 달리고 있었다.
차량이 오가지 않는 길까지 오고 나서야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녀는 여전히 내 물건을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녀가 좀 더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운전석 자리를 뒤로 눕혔다.
내가 눕자 그녀가 황급히 내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아래로 잡아 내렸다.
내 물건이 단단해져서 위로 치솟아있는 것을 유심히 보던 그녀가 내 위로 올라왔다.
“아! 이 날이 오기만을 늘 상상했어요.”
그녀가 자신이 입고 있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내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가슴위에 가져다 대었다.
그녀는 손을 뒤로 제치고 브래지어의 끈을 풀었다.
동그랗고 뽀얀 그녀의 가슴이 보였다. 그녀가 자신의 가슴을 양손으로 모아 내 입술에 가져다 대었다.
입술을 벌리자 이내 그녀의 달콤한 열매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아기처럼 빨아 주세요. 아~”
그녀가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얕은 신음을 뱉어내었다.
그녀의 말처럼 한쪽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깊이 열매의 과즙을 빨아들였다.
“아! 너무 좋아요. 차장님~ 이제 차장님은 제 남자에요.”
그녀가 내 머리를 움켜잡으며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혀로 그녀의 열매를 핥으며 그녀의 치마를 위로 끌어올렸다.
그녀의 가슴만큼이나 동그란 그녀의 엉덩이가 만져졌다.
팬티를 끌어내리기 위해 손을 움직일 때였다.

구매가격 : 1,100 원

 

다시는 너를 잃지 않을꺼야 (전2권)

도서정보 : 소우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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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또 한 번 심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나는 그녀의 차디찬 입술에 내 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온기를 아낌없이 전해주고 싶었다. 뜨거운 혀로 그녀의 입술을 마구 문질렀다. 순간 거세게 몸부림치던 그녀가 반항을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확실히 멈추었다.
나는 입술을 비비면서 갑자기 딱딱하게 목석이 되어버린 그녀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녀도 내 거친 입맞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두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시간이 멈춘 듯했고 우리 두 사람만 빼놓고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덩달아 일순간 정지한 것처럼 느껴졌다.
나와 그녀 모두 입술을 맞닿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서 있는 상태에서 한 동안 서로를 응시했다. 마치 두 사람이 오랫동안 길고 지루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았다.
움직임이 없는 그녀의 두 눈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조금도 알 수 없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았다. 결코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전혀 미동도 없던 그녀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내 혀가 그녀의 양 입술 사이를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간 것이었다.

“……?”

갑자기 혀끝에서 아찔아찔한 통증이 전해졌다. 나는 두 눈을 치켜떴다. 지독한 아픔이 지나가면서 입 속에서 비린내와 같은 맛이 전해졌다. 혀가 얼얼했다. 그녀가 혀를 깨문 것이었다.
천천히 얼굴을 뗀 후에 혀를 입속에서 굴려보았다. 다행이 큰 상처가 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여전한 아픔이 그 안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녀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나는 입 밖으로 혀를 길게 내밀었다.

구매가격 : 3,150 원

 

다시는 너를 잃지 않을꺼야 1

도서정보 : 소우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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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또 한 번 심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나는 그녀의 차디찬 입술에 내 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온기를 아낌없이 전해주고 싶었다. 뜨거운 혀로 그녀의 입술을 마구 문질렀다. 순간 거세게 몸부림치던 그녀가 반항을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확실히 멈추었다.
나는 입술을 비비면서 갑자기 딱딱하게 목석이 되어버린 그녀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녀도 내 거친 입맞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두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시간이 멈춘 듯했고 우리 두 사람만 빼놓고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덩달아 일순간 정지한 것처럼 느껴졌다.
나와 그녀 모두 입술을 맞닿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서 있는 상태에서 한 동안 서로를 응시했다. 마치 두 사람이 오랫동안 길고 지루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았다.
움직임이 없는 그녀의 두 눈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조금도 알 수 없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았다. 결코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전혀 미동도 없던 그녀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내 혀가 그녀의 양 입술 사이를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간 것이었다.

“……?”

갑자기 혀끝에서 아찔아찔한 통증이 전해졌다. 나는 두 눈을 치켜떴다. 지독한 아픔이 지나가면서 입 속에서 비린내와 같은 맛이 전해졌다. 혀가 얼얼했다. 그녀가 혀를 깨문 것이었다.
천천히 얼굴을 뗀 후에 혀를 입속에서 굴려보았다. 다행이 큰 상처가 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여전한 아픔이 그 안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녀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나는 입 밖으로 혀를 길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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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너를 잃지 않을꺼야 2

도서정보 : 소우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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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또 한 번 심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나는 그녀의 차디찬 입술에 내 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온기를 아낌없이 전해주고 싶었다. 뜨거운 혀로 그녀의 입술을 마구 문질렀다. 순간 거세게 몸부림치던 그녀가 반항을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 확실히 멈추었다.
나는 입술을 비비면서 갑자기 딱딱하게 목석이 되어버린 그녀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녀도 내 거친 입맞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두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시간이 멈춘 듯했고 우리 두 사람만 빼놓고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덩달아 일순간 정지한 것처럼 느껴졌다.
나와 그녀 모두 입술을 맞닿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서 있는 상태에서 한 동안 서로를 응시했다. 마치 두 사람이 오랫동안 길고 지루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았다.
움직임이 없는 그녀의 두 눈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조금도 알 수 없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았다. 결코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전혀 미동도 없던 그녀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내 혀가 그녀의 양 입술 사이를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간 것이었다.

“……?”

갑자기 혀끝에서 아찔아찔한 통증이 전해졌다. 나는 두 눈을 치켜떴다. 지독한 아픔이 지나가면서 입 속에서 비린내와 같은 맛이 전해졌다. 혀가 얼얼했다. 그녀가 혀를 깨문 것이었다.
천천히 얼굴을 뗀 후에 혀를 입속에서 굴려보았다. 다행이 큰 상처가 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여전한 아픔이 그 안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녀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나는 입 밖으로 혀를 길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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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들다 (전7권)

도서정보 : 두나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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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도 돼, 오빠.”

그녀가 태형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위에 놓았다. 태형이 손가락을 오므렸지만 그녀는 단단히 손등을 덮어 눌렀다.

“설희야……!”
“오빠니까 괜찮아. 그리고…… 나도 원해.”

열정에 휩싸인 여자의 눈빛은 누구나 닮아 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스물 두 살의 어린 여대생이 아니라 암컷의 본능에 충실하고 있는 그저 한 여자일 뿐이었다.
머뭇거리던 태형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가슴을 천천히 쥐었다 놓자 그녀의 입에선 기다렸다는 듯 가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녀의 호흡은 더운 열기로 가득했고 눈빛은 욕망으로 번득였다.
얇은 면 티와 브래지어는 아무런 장애도 되지 못했다. 비록 옷 위를 애무하고 있었지만 태형은 그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손바닥을 통해 그녀 감정의 밑단까지 전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만족할 수 없는 건 오히려 그녀였다. 그의 손길이 닿는 것만으로도 허공을 유영하는 듯한 흥분을 맛보고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녀의 몸은 좀 더 강하고 확실한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하아! 오빠……”

흥분한 그녀가 태형의 그곳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 순간 태형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로 휩쓸리긴 했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그녀와 섹스하게 된다면 분명히 개운치 못한 앙금이 남게 될 게 뻔했다. 그녀는 아직 욕정과 애정을 분간할 수 있을 만큼 감정이 성숙하지 못 했다. 그걸 알면서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그녀를 안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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