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 카메라에 비친 그녀

도서정보 : 하림 | 2016-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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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 안 벗고?”
“네?”

미지는 강 실장이 또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벗었잖아요?”
“벗긴 뭘 벗어? 지금 입고 있으면서……”

강 실장이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쳐다봤다.
그 말을 듣고 미지는 정신이 아찔해서 하마터면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을 뻔했다.
‘지금 입고 있다니? 그럼, 지금 이 속옷을 벗으라는 말인가?’ 미지는 도저히 그 말이 믿어지지 않아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다시 되 물었다.

“이 속옷 말이에요?”

미지가 당황해서 그를 쳐다봤다.

“지금 그거 말고 뭐 또 있어?”

구매가격 : 0 원

거기 있어 줘 (외전)

도서정보 : 이노(INO) | 2016-1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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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기적.
시간을 되돌려 비틀린 운명을 가로질러 다시 만난 이경과 승현.
이노(INO) 작가가 선사하는 기적의 이야기!***


열아홉, 동갑내기 오빠를 잃었다.
스물아홉의 너를, 잃었다.

‘이거에 대고 소원을 간절히 빌면 이루어진대.’

열여섯 생일에 받은 펜던트를 다시 찾던 날,
무너진 세상 속에서 내던진 간절한 외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야.

비틀린 시간만큼 달라진 새로운 현실.
태주가 곁에 있다, 승현이 웃고 있다.
스물아홉 이경이 바란 단 하나의 미래.

“안녕, 승현아.”

다시 부른 이름, 다시 건넨 인사.
도망치고 달아나고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너는 거기 있었다. 늘 그 자리에, 있었다.

구매가격 : 300 원

누나와 1cm

도서정보 : 임은경 | 2016-1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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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치겠다. 누나 때문에 나 미쳐요.”
들리지도 않을 고백을 또 한 번 해 본다. 지우가 잠든 사이 이런 도둑 고백이라니.
“누나, 일어나요. 먹고 자요.”
살짝 어깨를 흔들자 더 자고 싶은 듯 지우는 이불을 머리 위로 뒤집어쓰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이 또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이제껏 보지 못한 그녀의 모습이 미칠 듯 사랑스러웠다.
“흐응.”
콧소리까지. 하아. 진짜 미치겠네.
“그렇게 예쁘면 나보고 어쩌라고 그러는 거예요. 안 그래도 가만히 있어도 누나만 보면 미치겠는데.”
이불을 다시 젖히며 그녀의 귀에 가만히 속삭였다.
그의 말에 놀란 듯 지우의 눈이 번쩍 떠졌다. 지우는 자신의 얼굴과 고작 몇 cm 떨어지지 않은 정후의 얼굴에 놀라 다시금 눈을 감았다. 그러나 정후가 숨을 쉴 때마다 볼에 닿는 그 숨결이 그녀를 간지럽혔다. 숨이 닿는 볼도, 그녀의 심장도.
“진짜 누나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작은 거 하나하나에 놀라서 쳐다보고 그러면 남자는 미쳐요. 그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그렇게 놀란 토끼 눈으로 보면 남자는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니까. 그러니까 조심해요. 긴장하란 말이에요.”
어쩜 저러냐. 나이는 다 어디로 먹은 거야. 하는 짓 하나하나 다 저리 귀엽고 예쁘니 내가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지. 하나만 해요, 하나만. 예쁠 거면 예쁘기만 하고, 귀여울 거면 귀엽기만 해요. 둘 다 해서 나 이렇게 미치게 하지 말고.

구매가격 : 3,600 원

사랑의 해법

도서정보 : 김조희 | 2016-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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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된다?
사랑이라 믿었던,
그래서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그날,
우연히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게 된 사람이
하필 같은 회사의 부장이라니!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것만 해도 억울한데,
왜 하필 부장에게 그 추한 모습을 들킨 거냐고!
오래전부터 미라에게 관심이 있었던 지욱은,
처량한 모습으로 호텔 엘리베이터에 오른 그녀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
“그거 아나?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거.
내 손안에 들어온 당신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야!”
“현진이가 책상에 사표 한 장만 달랑 놓고 사라졌대요.”
“그래?”
그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도 자신처럼 놀랄 줄 알았는데 담담하게 구는 것이 미라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다고요.”
“그래서?”
“그래서라니요?”
“그 친구가 애야? 다 무슨 생각이 있으니까 그랬겠지.”
“사표를 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거야 그쪽 상관이 알아서 하겠지. 그 일이 당신한테 영향을 미치나?”
미라는 지욱에게서 떨어졌다. 평소의 그라면 같이 걱정해주고 위로해줄 사람이 냉정하게 말하니까 이상했다. 게다가 눈빛이 조금 전과는 달리 차갑게 식어 있었다.
“당연하죠. 친구잖아요.”
“친구? 친구라고 생각해? 당신한테 어떻게 한 사람인데 친구라는 말을 하는 거지?”
“지욱 씨.”
“이젠 그 친구에게서 신경 끄는 게 어때? 그 친구는 이선 씨의 남자고 당신 아니어도 걱정해줄 사람이 있어. 애도 아니고 무슨 일이야 있겠어?”
“왜 냉정하게 그래요? 내가 현진이를 걱정하는 게 잘못된 거예요?”
“그냥 친구가 아니잖아. 어떻게 걱정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거야. 당신의 마음이 평온하길 바라기 때문에 그 친구를 용서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 하지만 그 친구를 걱정하면서 어두운 표정 짓는 걸 바라지는 않아. 지금 당신에게는 나만 보여야 하는 거 아니야? 당신을 차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와 같이 만나는 쓰레기 같은 짓을 한 친구야.”
“그만해요! 그렇게 말하지 마요.”
“그 친구를 옹호하고 싶어? 또 모자라는 동생을 보듬어주는 누나가 되고 싶어? 그런데 난 별로야. 내가 늘 마음 좋게 받아주니까 다른 남자에 대해 뭐든 그 가슴으로 안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무슨 말이 그래요? 난 그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 친구를 걱정하는 것뿐이에요. 내가 실수했나 보네요. 알았어요. 다시는 당신 앞에서 다른 친구 얘기 안 할게요. 그럼 되는 거죠?”
미라는 반항적으로 말했다. 위로받고 싶어서, 그가 보고 싶어서 온 건데 이렇게 차갑게 굴 거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걸까? 책임을 깡그리 내던지고 사라진 현진에게도, 그런 친구를 걱정하는 자신을 비난하는 지욱에게도 분노가 일었다.
“내 말이 기분 나빠? 내가 잘못한 거야? 내 기분 따위는 생각 안 해? 언제까지 그 친구 때문에 걱정하고 아파하는 당신을 봐야 하는데? 사무실까지 들어와서 그 친구 얘기를 해야 하느냐고.”
“그러니까 앞으로 안 한다고요. 안 한다고 하잖아요. 그만해요. 나가볼게요.”
“그 친구의 모든 것을 이해해?”
“아니요. 전부를 이해할 수도 없고 전부를 용서한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다시피 내 가슴 속에는 소꿉친구로서의 현진이가 아로새겨져 있어요. 연인에서 친구로 돌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몰라요. 현실로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내 마음에 남아 있는 친구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박지욱 씨! 좀 실망스럽네요. 내가 현진이를 남자로 보지 않을 거라는 건 당신이 잘 알면서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다니요. 다른 건 다 이해하면서 왜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 못해요?”
“나도 남자니까. 내 여자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온통 신경을 옛 연인에게 집중하고 있는데 기분이 좋기만 하겠어?”
“그렇군요. 당신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내가 어리석게 굴었어요.”

구매가격 : 3,500 원

별이 빛나는 밤에 1,2권(합본)

도서정보 : 김서령(金書伶) | 2016-11-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날 그녀가 전해주는 따뜻한 기운에 오랜만에 모처럼 즐거웠다.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이 아주 자연히,
그가 굳이 억지로 의도하지 않아도, 즐거움으로, 아쉬움으로 물든다.
이 간단한 진리를 이제야 깨닫다니.

다정하고 멋진 이혼남 장현성. 그의 귀여운 딸 수정이.
그리고 수정이의 과외선생님 김순정.
그와 그녀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


“나는? 싫어?”
“밤도 좋고, 별도 좋지만, 오빠가 곁에 있어서 더 좋은걸요.”

머리 위의 가로등이 그녀의 얼굴에 옅은 그림자를 만들어내었다.
동시에 그녀의 두 눈을 더욱더 빛나게 만들었다.
맑고 고운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며 새물새물 웃는다.

그래, 틀림없이 별빛이 내려앉은 거야.
아니면 이렇게 반짝일 리가 없어.


본문 발췌글


“더 많이 좋아해주면 되는데요. 나보다 훨씬 더 많이.”
“그럴게…….”
내 평생을 다 바쳐 더 많이 사랑할게.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많이 사랑할게.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
“그러면, 내가, 잘못을 했더라도, 나 용서해 줄래?”
“응. 바람 난 것만 아니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는 웃음기 어린 얼굴로 너무 쉽게 대답을 한다. 그는 억지로 착잡한 심경을 가라앉혔다.
오늘은, 적어도 오늘은, 이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의 행복만 만끽하자.
깊어진 가을밤의 정취가 별빛 아래 걷고 있는 두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바닷가 언덕배기에 위치한 호텔로 통하는 길은 양옆에 노랗게 물이 든 은행나무가 우거져 한결 아늑한 기운을 자아낸다. 잎은 이미 거의 떨어져 내렸지만 발밑에 밟히는 수북한 낙엽은 어딘가 낭만적인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사락사락 옷깃이 스치는 소리가 고요한 밤공기를 가른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미풍에 이따금 머리 위에서 우산모양의 은행잎이 한들한들 춤을 추며 날아 내린다. 바람에 늦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현성은 깍지 낀 손을 행진하듯 앞뒤로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이렇게 밝은 여자, 빛나는 여자, 맑은 여자를 내가 감히 욕심내도 될까?

구매가격 : 6,300 원

별이 빛나는 밤에 1권

도서정보 : 김서령(金書伶) | 2016-11-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날 그녀가 전해주는 따뜻한 기운에 오랜만에 모처럼 즐거웠다.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이 아주 자연히,
그가 굳이 억지로 의도하지 않아도, 즐거움으로, 아쉬움으로 물든다.
이 간단한 진리를 이제야 깨닫다니.

다정하고 멋진 이혼남 장현성. 그의 귀여운 딸 수정이.
그리고 수정이의 과외선생님 김순정.
그와 그녀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


“나는? 싫어?”
“밤도 좋고, 별도 좋지만, 오빠가 곁에 있어서 더 좋은걸요.”

머리 위의 가로등이 그녀의 얼굴에 옅은 그림자를 만들어내었다.
동시에 그녀의 두 눈을 더욱더 빛나게 만들었다.
맑고 고운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며 새물새물 웃는다.

그래, 틀림없이 별빛이 내려앉은 거야.
아니면 이렇게 반짝일 리가 없어.


본문 발췌글


“더 많이 좋아해주면 되는데요. 나보다 훨씬 더 많이.”
“그럴게…….”
내 평생을 다 바쳐 더 많이 사랑할게.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많이 사랑할게.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
“그러면, 내가, 잘못을 했더라도, 나 용서해 줄래?”
“응. 바람 난 것만 아니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는 웃음기 어린 얼굴로 너무 쉽게 대답을 한다. 그는 억지로 착잡한 심경을 가라앉혔다.
오늘은, 적어도 오늘은, 이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의 행복만 만끽하자.
깊어진 가을밤의 정취가 별빛 아래 걷고 있는 두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바닷가 언덕배기에 위치한 호텔로 통하는 길은 양옆에 노랗게 물이 든 은행나무가 우거져 한결 아늑한 기운을 자아낸다. 잎은 이미 거의 떨어져 내렸지만 발밑에 밟히는 수북한 낙엽은 어딘가 낭만적인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사락사락 옷깃이 스치는 소리가 고요한 밤공기를 가른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미풍에 이따금 머리 위에서 우산모양의 은행잎이 한들한들 춤을 추며 날아 내린다. 바람에 늦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현성은 깍지 낀 손을 행진하듯 앞뒤로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이렇게 밝은 여자, 빛나는 여자, 맑은 여자를 내가 감히 욕심내도 될까?

구매가격 : 3,500 원

별이 빛나는 밤에 2권

도서정보 : 김서령(金書伶) | 2016-11-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날 그녀가 전해주는 따뜻한 기운에 오랜만에 모처럼 즐거웠다.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이 아주 자연히,
그가 굳이 억지로 의도하지 않아도, 즐거움으로, 아쉬움으로 물든다.
이 간단한 진리를 이제야 깨닫다니.

다정하고 멋진 이혼남 장현성. 그의 귀여운 딸 수정이.
그리고 수정이의 과외선생님 김순정.
그와 그녀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


“나는? 싫어?”
“밤도 좋고, 별도 좋지만, 오빠가 곁에 있어서 더 좋은걸요.”

머리 위의 가로등이 그녀의 얼굴에 옅은 그림자를 만들어내었다.
동시에 그녀의 두 눈을 더욱더 빛나게 만들었다.
맑고 고운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며 새물새물 웃는다.

그래, 틀림없이 별빛이 내려앉은 거야.
아니면 이렇게 반짝일 리가 없어.


본문 발췌글


“더 많이 좋아해주면 되는데요. 나보다 훨씬 더 많이.”
“그럴게…….”
내 평생을 다 바쳐 더 많이 사랑할게.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많이 사랑할게.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
“그러면, 내가, 잘못을 했더라도, 나 용서해 줄래?”
“응. 바람 난 것만 아니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는 웃음기 어린 얼굴로 너무 쉽게 대답을 한다. 그는 억지로 착잡한 심경을 가라앉혔다.
오늘은, 적어도 오늘은, 이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의 행복만 만끽하자.
깊어진 가을밤의 정취가 별빛 아래 걷고 있는 두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바닷가 언덕배기에 위치한 호텔로 통하는 길은 양옆에 노랗게 물이 든 은행나무가 우거져 한결 아늑한 기운을 자아낸다. 잎은 이미 거의 떨어져 내렸지만 발밑에 밟히는 수북한 낙엽은 어딘가 낭만적인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사락사락 옷깃이 스치는 소리가 고요한 밤공기를 가른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미풍에 이따금 머리 위에서 우산모양의 은행잎이 한들한들 춤을 추며 날아 내린다. 바람에 늦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현성은 깍지 낀 손을 행진하듯 앞뒤로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이렇게 밝은 여자, 빛나는 여자, 맑은 여자를 내가 감히 욕심내도 될까?

구매가격 : 3,500 원

 

누더기 상속녀(19세)

도서정보 : 한은성 | 2016-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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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가 그녀의 감각을 하나씩 일깨우기 시작했다.
“하아…… 제발…….”
그녀의 이성이 아직 잠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그녀를 놓아줄 수 없었다. 그의 입술은 점점 그녀의 영혼을 빨아들였고 그의 손은 그녀의 몸을 애무하며 서서히….

감히, 입양아 주제에…… 그의 재산을, 그의 욕정을 앗아갔다. 감히, 내가…… 감히, 내가…… 그의 사랑을 바란다.
아무것도 아닌 이 육체를 탐하는 당신의 손길이 아픕니다.
얼음 같은 유경에게 태주는 불꽃 같은 욕망을 바랐다. 하지만 그 욕망 뒤의 그림자처럼 붙은 붉은 사랑은 유경에겐 거짓된 유리구두일 뿐인데…….

발췌글


“14년 전에 아이였던 네가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 있을 줄은 몰랐군.”
술을 한 모금 마신 그가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그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그녀는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대답했다.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까요.”
“그런가?”
‘하지만 당신은 14년 전에도, 시간이 흐른 지금도 내게 남자예요. 내 입술을 빼앗아 간 순간 어린 내 마음까지 가져 버린 유일한 남자.’
그는 끊임없이 그녀를 응시했고 그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던 그녀는 아무래도 그의 곁을 떠나는 게 현명하겠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그가 그녀의 손을 붙잡아 앉혔고, 그와 그녀의 얼굴은 1센티미터 정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었다.
“왜 자꾸 나를 피하지?”
“회장님…….”
“말해! 왜 자꾸 나를 피해? 내가 전염병 환자라도 되나?”
그녀는 그에게 잡힌 손을 빼내려 팔을 틀며 말했다.
“그런 적 없습니다.”
“그래? 그럼 시험해 볼까?”
“무슨, 으읍…….”
그녀가 그가 말한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포개졌고 그녀의 팔을 잡고 있던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로 가서 휘감겼다

구매가격 : 3,500 원

복수초 1,2권(합본)

도서정보 : 한은성 | 2016-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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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을 뒤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빵 한쪽으로 범죄자가 되어야 했던 그에게는 오로지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자신을 이토록 비참하게 만든 아버지와 자신이 받아야 할 사랑을 독차지한 그녀에 대한 복수. 비록 그녀가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흔든 여자라 해도 복수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것이 그의 심장을 포기하는 일이라 해도…….
“왜, 어째서 당신은 이토록 착하고 밝은 것이지? 차라리 당신이 나쁜 여자였다면, 차라리 당신이 차가운 여자였다면, 이렇게 내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을 텐데…… 이것 역시 나의 운명이겠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 나의 운명.”
“당신이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뭐지?”
“도대체 갑자기 나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뭘 말이지?”
“그런 식으로 말꼬리 돌리지 말고 똑바로 대답해요. 내가 당신한테 뭐, 잘못한 거라도 있어요? 그럼 말해요. 나한테 섭섭한 게 있어서 이러는 거라면 말해요. 난 당신이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단 말이에요.”
“당신이 잘못한 거? 흠…… 하나 있긴 있군.”
“그게…… 뭐예요?”
“다른 사람의 몫인 사랑을 대신 받은 죄.”

구매가격 : 6,300 원

복수초 1권

도서정보 : 한은성 | 2016-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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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을 뒤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빵 한쪽으로 범죄자가 되어야 했던 그에게는 오로지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자신을 이토록 비참하게 만든 아버지와 자신이 받아야 할 사랑을 독차지한 그녀에 대한 복수. 비록 그녀가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흔든 여자라 해도 복수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것이 그의 심장을 포기하는 일이라 해도…….
“왜, 어째서 당신은 이토록 착하고 밝은 것이지? 차라리 당신이 나쁜 여자였다면, 차라리 당신이 차가운 여자였다면, 이렇게 내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을 텐데…… 이것 역시 나의 운명이겠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 나의 운명.”
“당신이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뭐지?”
“도대체 갑자기 나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뭘 말이지?”
“그런 식으로 말꼬리 돌리지 말고 똑바로 대답해요. 내가 당신한테 뭐, 잘못한 거라도 있어요? 그럼 말해요. 나한테 섭섭한 게 있어서 이러는 거라면 말해요. 난 당신이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단 말이에요.”
“당신이 잘못한 거? 흠…… 하나 있긴 있군.”
“그게…… 뭐예요?”
“다른 사람의 몫인 사랑을 대신 받은 죄.”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