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心雨)-마음속에 내리는 비 2
도서정보 : 서지인 | 2013-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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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으로서 꽃망울도 피우지 못한 채
조혼의 풍습에 얽매여 혼인을 하게 된 공주, 아명.
난봉꾼 남편에게 헌신짝같이 여겨지다 못해
그로 인해 팔려 가듯 적국의 노예로 끌려가게 된 그녀는
기구한 자신의 운명에 목숨을 끊고 싶었다.
하지만 상심한 그녀를 가로막는 한 남자가 있었다.
바로 주인으로 모시게 된 적국의 장수, 루.
“무엇이 두려워 그리하느냐.”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날 위해 살아라.”
심장을 저릿하게 울리는 그의 말과 날카로운 눈빛에 담긴 다정한 온기.
그녀의 마음속에 내리는 눈물의 비가 그치려 한다…….
구매가격 : 3,600 원
옆집 남자, 백수 1
도서정보 : 이율성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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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잘생겼던데?” “…….” “순간 연예인인줄 알았어. 턱선이며 콧대며 꽤 잘빠졌더라.” 연호가 유정을 끌고 나가던 그 잠깐 동안 참 자세히도 봤다. 유정도 같은 생각인지 반박하지 않고 말없이 젓가락으로 김치전을 찔렀다. 그런 유정의 반응에 미희가 더욱 큰 관심을 내보였다. “뭐하는 사람이야? 진짜 연예인인거 아냐?” 계속되는 미희의 질문에 유정이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으로 술 한 모금 삼키고 대답한다. “백수.” “문 열어주면 안 잡아먹지!” 스물 셋 여대생 한유정, 그녀의 옆집에는 수상한 백수가 살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에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한가롭게 담배를 태우고 있는 한 남자. 척 봐도 ‘백수’인 그는 유정의 옆집에 살고 있는 ‘신연호’이다. 휴학생인 유정은 그런 연호를 보고 그와 같은 백수는 되지 않기를 다짐한다. 그런 유정의 생각을 읽어내기라도 한 듯, 어느 날 갑자기 유정의 집을 찾은 연호. “문 열어주면 안 잡아먹지!” 엉뚱한 모습으로 유정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호는 그 후 시시때때로 유정과 얽히며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를 말들로 유정을 헷갈리게 만든다. “이 그림의 제목은 ‘곧 잡힐 토끼’야.” 잡힐 듯 말 듯, 도망가는 토끼를 잡기 위한 호랑이의 사냥놀이. 연호는 깡총하고 뛰어다닐 것만 같은 귀여운 유정이 마음에 든다. 그녀의 양갈래 머리와 하얗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통통한 볼. 그리고 맑은 눈동자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애교가 넘쳐흐를 것만 같은 외모와는 달리 그녀는 무심한 말투로 연호를 안달 나게 만든다. 그럴수록 연호는 유정이 욕심난다. 갖고 싶고, 만지고 싶어진다. 그다지 배고프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토끼를 발견한 호랑이는 도망가는 토끼가 들으라는 듯 어흥어흥 거린다. 호랑이에게 사냥놀이란 토끼를 놀릴수록 재밌어지는 법이다. 토끼는 역시 잡힐 듯 말듯 약 올리며 도망을 잘 친다. 생각보다 쉬운 사냥이 아니다. 토끼는 알고 있을까. 자신이 호랑이에게 잡히면 산채로 뜯겨 먹히는 것이 아니라, 호랑이의 등허리에 올라타 온 산을 누비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옆집 남자, 백수 / 이율성 / 로맨스 / 전 2권 완결
구매가격 : 0 원
옆집 남자, 백수 2 (완)
도서정보 : 이율성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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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잘생겼던데?”
“…….”
“순간 연예인인줄 알았어. 턱선이며 콧대며 꽤 잘빠졌더라.”
연호가 유정을 끌고 나가던 그 잠깐 동안 참 자세히도 봤다. 유정도 같은 생각인지 반박하지 않고 말없이 젓가락으로 김치전을 찔렀다. 그런 유정의 반응에 미희가 더욱 큰 관심을 내보였다.
“뭐하는 사람이야? 진짜 연예인인거 아냐?”
계속되는 미희의 질문에 유정이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으로 술 한 모금 삼키고 대답한다.
“백수.”
“문 열어주면 안 잡아먹지!”
스물 셋 여대생 한유정, 그녀의 옆집에는 수상한 백수가 살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에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한가롭게 담배를 태우고 있는 한 남자. 척 봐도 ‘백수’인 그는 유정의 옆집에 살고 있는 ‘신연호’이다. 휴학생인 유정은 그런 연호를 보고 그와 같은 백수는 되지 않기를 다짐한다. 그런 유정의 생각을 읽어내기라도 한 듯, 어느 날 갑자기 유정의 집을 찾은 연호. “문 열어주면 안 잡아먹지!” 엉뚱한 모습으로 유정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호는 그 후 시시때때로 유정과 얽히며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를 말들로 유정을 헷갈리게 만든다.
“이 그림의 제목은 ‘곧 잡힐 토끼’야.”
잡힐 듯 말 듯, 도망가는 토끼를 잡기 위한 호랑이의 사냥놀이.
연호는 깡총하고 뛰어다닐 것만 같은 귀여운 유정이 마음에 든다. 그녀의 양갈래 머리와 하얗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통통한 볼. 그리고 맑은 눈동자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애교가 넘쳐흐를 것만 같은 외모와는 달리 그녀는 무심한 말투로 연호를 안달 나게 만든다. 그럴수록 연호는 유정이 욕심난다. 갖고 싶고, 만지고 싶어진다.
그다지 배고프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토끼를 발견한 호랑이는 도망가는 토끼가 들으라는 듯 어흥어흥 거린다. 호랑이에게 사냥놀이란 토끼를 놀릴수록 재밌어지는 법이다. 토끼는 역시 잡힐 듯 말듯 약 올리며 도망을 잘 친다. 생각보다 쉬운 사냥이 아니다.
토끼는 알고 있을까. 자신이 호랑이에게 잡히면 산채로 뜯겨 먹히는 것이 아니라, 호랑이의 등허리에 올라타 온 산을 누비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옆집 남자, 백수 / 이율성 / 로맨스 / 전 2권 완결
구매가격 : 2,500 원
외골수 1
도서정보 : 독고마리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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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흑발, 구릿빛 피부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회색빛 눈동자, 천수오. 초등학교 짝을 정하는 시간. 뚱뚱한 체형과 찢어진 눈매로 아이들 사이에서 외면 받았던 수오의 옆자리에 하늘이 찾아가 앉는다. 하늘은 소심한 성격으로 수오에게 한 마디도 걸지 못한 채 전학을 가게 되고, 수오는 떠나는 그녀의 마지막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동그란 이마, 살짝 아래로 처진 눈꼬리, 조그맣지만 다부진 입술. 권하늘. 그리고 의문의 전학생. 옆 학교에 소문이 무성한 전학생이 등장하면서부터, 고등학생이 된 하늘은 자신을 쫓는 누군가 있음을 알게 된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어 당황하던 그녀의 앞에 놓인 노란 우산.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이성 친구. 고양이가 울던 어두운 골목 안에서 빛나는 회색빛 눈동자……. “도망쳐. 내가 다시는 너를 찾을 수 없게. ……도망쳐버려.” 위험에 처한 하늘이 있는 곳으로 날아든 벽돌. 그곳에 사나운 늑대 한 마리가 서있다.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된 하늘에게 나타난 그는 모든 죄를 껴안으며 자신과 이 일을 모두 잊고 도망치라고 말하는데…….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지나치지 못하는 하늘. 오직 그녀만이 내밀어준 호의를 잊지 못하여 외골수 같은 사랑을 하는 야수 같은 남자 수오. 잊으려 할수록 깊이 파고드는 지독한 사랑을 하는 그들의 이야기 ‘외골수’ 외골수 / 독고마리 / 로맨스 / 전 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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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골수 2 (완)
도서정보 : 독고마리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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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흑발, 구릿빛 피부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회색빛 눈동자, 천수오.
초등학교 짝을 정하는 시간. 뚱뚱한 체형과 찢어진 눈매로 아이들 사이에서 외면 받았던 수오의 옆자리에 하늘이 찾아가 앉는다. 하늘은 소심한 성격으로 수오에게 한 마디도 걸지 못한 채 전학을 가게 되고, 수오는 떠나는 그녀의 마지막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동그란 이마, 살짝 아래로 처진 눈꼬리, 조그맣지만 다부진 입술.
권하늘. 그리고 의문의 전학생.
옆 학교에 소문이 무성한 전학생이 등장하면서부터, 고등학생이 된 하늘은 자신을 쫓는 누군가 있음을 알게 된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어 당황하던 그녀의 앞에 놓인 노란 우산.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이성 친구. 고양이가 울던 어두운 골목 안에서 빛나는 회색빛 눈동자…….
“도망쳐. 내가 다시는 너를 찾을 수 없게. ……도망쳐버려.”
위험에 처한 하늘이 있는 곳으로 날아든 벽돌. 그곳에 사나운 늑대 한 마리가 서있다.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된 하늘에게 나타난 그는 모든 죄를 껴안으며 자신과 이 일을 모두 잊고 도망치라고 말하는데…….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지나치지 못하는 하늘. 오직 그녀만이 내밀어준 호의를 잊지 못하여 외골수 같은 사랑을 하는 야수 같은 남자 수오. 잊으려 할수록 깊이 파고드는 지독한 사랑을 하는 그들의 이야기 ‘외골수’
외골수 / 독고마리 / 로맨스 / 전 2권 완결
구매가격 : 2,500 원
족쇄 1
도서정보 : 박효진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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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러울 것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하루아침에…… 떠났다. 똑 부러지지만 지극히 평범한 배경을 가진 대학생 혜인은 자신의 말 한 마디에 죽는 시늉까지 할 남자 친구 현이가 있다. 잘생기고, 집안도 좋고, 자신밖에 모르는 눈을 가진 최고의 남자 친구 강현. 둘은 학교 내에서 유명할 정도로 매일 같이 깨를 쏟아내는데, 그들의 그런 사랑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현은 혜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재벌가의 아들이었다. 현과 만난다는 소식이 현의 아버지에게로 들어가자 혜인은 현의 아버지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곳에서 거절할 수는 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뒤 혜인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상처가 생긴다. 넌 절대로 도망 못 가. 내 거야. 난 너라는 족쇄를 차고 말았어. 털 끝 하나 만지지 못하게 했던 혜인이 현과 하룻밤을 보내고 훌쩍 사라진다. 혜인에게 인생을 모조리 다 걸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던 현은 하루아침에 폐인이 되어버리고, 그런 자신을 쫓아다니며 혜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입에 올리던 지영에게 상처를 입히고 살인미수로 감옥에 들어간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서 세상으로 나온 현은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혜인을 찾는데, 그녀 옆에는 이미 그녀를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가 존재한다. 현은 장기가 뒤집히는 듯한 분노를 느끼고, 그녀를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력과 힘을 모조리 동원한다. 그리고…… 스스로 감옥이 되기를 자처한다. 족쇄 / 박효진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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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2 (완)
도서정보 : 박효진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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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러울 것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하루아침에…… 떠났다.
똑 부러지지만 지극히 평범한 배경을 가진 대학생 혜인은 자신의 말 한 마디에 죽는 시늉까지 할 남자 친구 현이가 있다. 잘생기고, 집안도 좋고, 자신밖에 모르는 눈을 가진 최고의 남자 친구 강현. 둘은 학교 내에서 유명할 정도로 매일 같이 깨를 쏟아내는데, 그들의 그런 사랑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현은 혜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재벌가의 아들이었다. 현과 만난다는 소식이 현의 아버지에게로 들어가자 혜인은 현의 아버지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곳에서 거절할 수는 없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뒤 혜인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상처가 생긴다.
넌 절대로 도망 못 가. 내 거야.
난 너라는 족쇄를 차고 말았어.
털 끝 하나 만지지 못하게 했던 혜인이 현과 하룻밤을 보내고 훌쩍 사라진다. 혜인에게 인생을 모조리 다 걸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던 현은 하루아침에 폐인이 되어버리고, 그런 자신을 쫓아다니며 혜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입에 올리던 지영에게 상처를 입히고 살인미수로 감옥에 들어간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서 세상으로 나온 현은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혜인을 찾는데, 그녀 옆에는 이미 그녀를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가 존재한다. 현은 장기가 뒤집히는 듯한 분노를 느끼고, 그녀를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력과 힘을 모조리 동원한다. 그리고…… 스스로 감옥이 되기를 자처한다.
족쇄 / 박효진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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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뿐이다(19세)
도서정보 : 손희숙 | 2013-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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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이 집을 주겠어. 필요한 등록금도 마련해 주겠어. 그리고 넌 내 소유가 되는 거야.” 소유.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고, 내가 관계를 맺고 싶을 때는 지체 없이 응하고, 언제든 나를 중심으로 사는 거지. 알겠어?” 아무리 괴롭혀도 울지 않는 아이. 심한 말을 해도 화내지 않는 아이. 힘든 일을 시켜도 거절하지 않는 아이. 동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아이. 이현희. 그 아이를 무건은 갖고 싶었다. 무조건! 하지만 소녀에서 여자가 되었어도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이현희를 떨쳐 내지 못한 영녹재단의 후계자 차무건. 그는 더 이상 바라볼 수만은 없었기에 이제 이현희를 소유하려 하는데……. 본문 발췌글 “가까이 와.” 아무렇게나 코트를 던져 두며 그가 말했다. 현희는 주춤거리며 다가갔다. “너, 나와 잔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 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남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다른 남자. “너에게 이 집을 주겠어. 필요한 등록금도 마련해 주겠어. 그리고 넌 내 소유가 되는 거야.” 소유.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고, 내가 관계를 맺고 싶을 때는 지체 없이 응하고, 언제든 나를 중심으로 사는 거지. 알겠어?” 언제나 이 사람을 중심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각오를 보여봐.” “예?” “내가 믿을 수 있게 네 각오를 보여달라고.” 그가 팔짱을 낀 채 턱짓을 했다. 각오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현희는 마른 입술을 축이고 까치발을 들었다. 하지만 까치발을 들었어도 그는 여전히 컸다. 현희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입술을 맞대었다. 차가워. 그의 입술은 차가웠다. 꽉 다문 입술은 응하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는 듯한 의지가 흘렀다. “뭐야, 너무 서툴잖아. 이 정도로 날 만족시키겠어?” 그가 비웃었다. 냉소가 흐르는 그 눈빛, 그 앞에서 상처 입는다. 상처. 현희는 인정했다. 그래, 나는 이 차무건이라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었어. 열세 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상처를 입었어. 그리고 열다섯, 우연히 보육원에 돌아온 그에게 상처를 입었다. 생각해 보면 이 사람에게 늘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나는 또다시 차무건 앞에 서 있었다. 그가 마음에 들도록, 각오를 보이기 위해 이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애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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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사랑이야기
도서정보 : 이 설 | 2013-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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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육이오 동란전후 불거진 지주와 머슴간의 계급적 갈등을 극복하고 사랑의 열매를 이룬 어느 남녀간의 순애보입니다. 춘향전이 조선시대의 순애보라면 이 작품은 한국근대의 순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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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 너머의 연인
도서정보 : 조은애 | 2013-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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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바다, 그곳의 하늘에 기이한 빛을 머금은 달이 떠오르면
아무도 모르는 이(異)세계가 열린다.
미지의 그곳에는 달을 닮은 독룡족과 해를 닮은 야차족이 있었으니,
그들은 여신의 결정(結晶)을 받들며 살아왔다.
한데 커다란 지진 속에 결정은 사라지고, 세계는 점차 무너져 갔다.
차가운 은빛 머릿결을 가진 독룡족의 수장, 후.
결정을 찾고자 정신 교감을 하던 그는
여신의 자취와 닿은 아이가 자신의 세계로 넘어온 걸 느낀다.
“드디어 왔어. 이 세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그 아이가…….”
상단의 내고(內庫)에서 신비로운 진주를 만진 후 기묘한 꿈을 꿨던 아영.
소객주인 아비를 따라 배에 올랐던 그녀는
풍랑에 휘말려 낯선 세상에서 눈을 뜨게 된다.
“여긴 어떤 곳이죠? 난 아버지께 돌아가야 해요!”
“돌아갈 수 없어. 이곳의 바다는 네가 가라앉았던 그 바다가 아니다.”
아영의 기억 속 장벽 너머에 감춰진 ‘결정’의 단서를 들여다보려면
그녀의 마음을 얻어야만 한다.
오직 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아영을 대하던 후.
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는 자신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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