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아모레스 페로스(amores perros)
도서정보 : 나르샤 | 2018-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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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동고동락 사귀어온 배지수가 날벼락처럼 결혼을 한댄다!
서연은 배신감과 황당함에 지수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랑해줄'
기막힌 계획을 품고 배지수의 결혼식 D-day만을 기다린다...
“결혼을 해? 너가, 날 두고, 결혼을 해?”
돌아오는 건, 점점 달뜨기 시작하는 숨소리.
“야, 배지수. 너가 날 두고 결혼을 한다고?”
이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가늘게 터지는 신음.
“이런 미친, 씨발, 너가 날 버리고 결혼을 한다고?”
그리고, 드디어 한껏 벌어진 입으로 뜨겁게 토해지는 호흡.
허나, 그뿐이다.
나를 바라만 본다. 눈물 한 방울 내비치지 않고. 미안해하는 기색조차 띠지 않고. 거칠게 몰아치는 대로 격하게 흔들리며, 그저 나를 바라만 본다.
짜증 나서 뺨을 한 대 갈겨주었더니, 세상에, 이 미친 게 그만 상체 일으키려는 내 목을 확 감아 안곤 바짝 당겨오는 거다. 답지 않게 잽싼 동작이어서 피할 틈도 없이 그대로 딸려갔다.
이 와중에도 애달프고 아련하다. 가늘고 연한 팔뚝의 촉감이, 따스한 온기가, 말랑한 체취가.
“...다음 주 토요일이야.”
사붓 맞닿은 이마.
“꼭 와줘.”
비스듬히 겹쳐진 코끝.
“와서, 웃어줘.”
스칠 듯 말 듯 가까운 입술.
“웃으면서, 축하해줘.”
아슬아슬하게 숨이 부대낀다...
* "아모레스 페로스" 외에 작가가 준비한 깜짝 단편 한 편이 선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매가격 : 1,600 원
[GL] 붉은 꽃
도서정보 : 푸른이연 | 2018-04-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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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하련을 잃고 눈물로 지새우며 매일 하련을 그리워하는 정아.
그런데 하련과 똑 닮은 여자가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며 정아 앞에 나타난다.
성격도 성도 전혀 다른데, 얼굴은 정말 하련과 닮은 이하은. 하련은 왼쪽 가슴에 점이 있었다. 그걸 확인해보기 위해 잠자리로 유인하는 정아.
하은은 그렇게 정아의 일상 속에 점차 스며들고... 정아는 옛 연인 하련을 잊을까,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하은에게 빠져드는데. 하지만 하은은 정아를 장난감으로 알고, 사람을 개 취급을 하고, 섹스파트너로 취급하는데. 그런데도 하련을 닮은 이 여자 하은에게 묘하게 끌린다.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과 얼굴이 닮아서일까. 그저 이 쓰레기 같은 여자가 좋은 걸까...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아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입맞춤을 하고 싶으면 입맞춤을 하고 싶다고 말해요.”
“민하련..”
“난 그 사람이 아니지만요.”
“....”
“내 가슴을 만지고 싶으면 만지고 싶다고 말해요.”
“민하련...”
“나와 자고 싶으면 자고 싶다고 말해요.”
“하아..”
“대신, 조건이 있어요.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 마요. 날 보면서 그 사람을 떠 올리지도 마요. 당신은 나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잖아요.”
“이하은..”
“그래요. 그렇게 내 이름을 불러줘요.”
이하은. 네가 내 외로움을 채워 줄 수 있을까. 이하은 네가 내 공허함을 채워 줄 수 있을까.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거린다. 얇은 허리를 가지고 있는 거와 달리 가슴의 크기가 컸다. 이 안에 얼굴을 집어넣고 싶다.
“이하은. 당신이랑 자고 싶어.”
당신이 무슨 색 속옷을 입었는지 궁금해. 당신이 신음을 흘릴 땐, 어떤 식으로 흘리는지가 궁금해. 당신이 정말 민하련이 아닌지가 궁금해. 브래지어를 풀면 알 수 있겠지. 점이 있는지 없는지 보면, 그걸 보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 당장 벗겨보고 싶다. 하얀 시트 위에서, 내 밑에 깔려 있는 네가 얼른 보고 싶다. 민하련이 맞다면 난 아무 말 없이 보고 싶었다고 안아 줄 것이고, 민하련이 아니라면 다른 여자들처럼 섹스할 때 재미가 없다고 나가라고 하겠지...
구매가격 : 1,800 원
[GL] 원조 교제
도서정보 : 나르샤 | 2018-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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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언니. 내 유일한 희망!
옥탑방에 세들어사는 언니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시원시원하고, 엄청 부자인데 검소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수아는 언니가 좋다. 통잔 잔고도 많고 대기업 간부 딸에 명문대 출신인데 왜 옥탑방에 세들어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아는 그래도 언니가 좋다. 수아는 옥탑방을 제집 드나들 듯한다. 그러나 언니에겐 역시나 무슨 사연이 있나 보다...
“언니. 나. 봤어요. 검은 옷 입은 남자.”
“...어?”
“접때 마주쳤는데. 언니 방 나오다가. 얼떨결에 인사두 했구. 세 번째였거든요. 본 거. 그래서 얼굴 알구 있었어.”
“.......”
“언니 엄마 많이 편찮으시니까 이젠 집에 들어오래요? 그러면서 정신 차리구 나랑 그만 만나래요? 음, 영화처럼, 당장 그만 안 두면 사모님은 물론 그 꼬맹이 부모님께도 다 말씀드릴 겁니다. 무섭게 협박하구? 어?”
“.......”
“...왜 말이 없어. 꿀 먹었냐 이 언니야.”
“.......”
“맞구나.”
“수아야, 너가 무슨 오해,”
“언니. 나 봤어요.”
“...어?”
“사진. 저기, 책 속에 끼워둔 사진. 미안해요. 함부로 건들구 그래서. 언니 물건.”
“.......”
“그 검은 옷 입은 사람이 주고 간 거죠?”
“.......”
“잘생겼더라. 그 오빠. 진짜루. 연예인보다도 더 잘생겼어.”
당황해하며 거칠어지는 숨소리가 듣기 싫어 대뜸 달려들어 키스했다. 언제나처럼 비실비실하는 언니가 밉다. 밉고 짜증나고 속상해서 달아나려는 목덜미를 꾹 껴안곤 진하게 혀를 섞었다. 그러자 망설이던 끝으로 날 꾹 안아오는 팔이 떨고 있다. 섞여오는 혀도 떨고 있다. 감겨오는 다리도 떨고 있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큰 잘못 저지른 어린애처럼. 찌질하게.
구매가격 : 1,500 원
[GL] 세븐 데이즈(Seven Days)
도서정보 : 미백복숭아 | 2018-04-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름 신록처럼 푸르른 청춘, 21살 24살 두 여대생의 한여름 밤의 꿈같이 뜨겁고 몽환적인 일곱 낮과 일곱 밤!
21살 배수진은 여름 전국 대학 페스티벌에서 만난 차가운 듯 막무가내인 듯한 부팀장 언니에게 찍히고 그 언니 조정민의 행동에 못내 참지 못해 중도에 페스티벌까지 단념하는데... 두 사람의 아련하고 아름답고 안타깝기도 한 추억어린 7일 간 사랑의 비망록
티셔츠를 걷어 올리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난 수만 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내가 한다고 해서 잠시 내게서 떨어졌던 그녀가 꾸물거리는 내게서 재빠르게 셔츠를 벗겨 내었다. 그리고 어느새 바지까지 벗겨져 놀랄 틈도 없이 알몸이 된 나는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어쓰고 있었다.
그녀가 내 위로 올라왔다. 불을 켜지 않고 있었지만 날 감상하듯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적나라해서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내 몸을 훑으면서 내려가는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저… 저기.”
“…….”
날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녀가 말을 이었다.
“왜 그래? 그만 두길 바라?”
내용은 참으로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이었으나, 그녀의 표정과 목소리에선 거역할 수 없는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그녀의 강렬한 눈동자가 날 뚫어버릴 기세로 바라보고 있었다.
뜨거운 눈동자가 맞닿았다. 부끄러워 시선을 돌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거역할 수 없는 빛이 서린 그녀의 얼굴은 진지했고 조금은 무섭게 보였다.
뜨거운 손이 몸에 닿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맞닿은 입술 감촉과 처음 느껴보는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이 뒤섞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아…….”
구매가격 : 4,000 원
[GL] 퀸즈 나이트 1권
도서정보 : 체르벨로 | 2018-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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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GL 판타지!
플론마인 제국의 제2 황녀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은 그 잔혹한 성정과 패악질로 인해 혈연에게조차 배척받은 희대의 악인이다. 허나 그런 그녀가 누군가의 독살 시도 후 별안간 새로운 성격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 옛 기억을 잃고 새 사람으로 다시 일어난 그녀가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권력에 패해 자신의 전속 시녀로 전락하게 된 전 공작 영애 슈란이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녀는 언제나 엘리아 황녀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악마와의 거래, 그리고 각인.
커다란 스케일로 굴러가는 각종 사건 속에서, 황녀님과 전 공작 영애의 운명은?
| 본문
어찌 된 일일까.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이 되어버린 여자는 작게 웅얼거렸다. 큰 원형의 거울 앞에서 대체 몇 번이나 곱씹었는지.
아름답다 못해 소름이 돋는 미모는 결코 제 것이 아니었다. 장골에 닿은 긴 은발의 머리카락이 마치 은색의 늑대를 떠올리게 한다. 한 쌍인 은색 눈동자가 의지에 따라 차분히 감겼다가 뜨임에 몇 번이나 그 표면에 햇살이 스쳤다. 경사가 심한 턱 끝을 매만지며, 작은 손에 쥐일 작은 턱을 쥐어 본다.
현실감 없는 현실이 피부를 헤치며 심장을 조여 왔다. 생생한 감각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 짓고 있었다. 기구한 운명이었다. 줄곧 왕래해왔던 꿈속에서 해방되었다고 여겼더니, 그것이 타인이라니.
혹, 이것은 또 다른 꿈인 걸까.
*
슈란은 곧 왜건에서 여분의 식기를 꺼내 냅킨으로 감싸 엘리아에게 가져갔다. 엘리아는 그 식기를 반대편의 빈자리를 가리켜 놓게 했다. 흡족해한 엘리아는 그제야 식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저 물러서 대기하는 슈란을 눈치 채고는 작은 어깨를 떨어트리며 하소연을 토로했다.
“실정에는 밝으면서, 눈치 쪽에서는 아주 약간 요령이 없구나.”
“……송구합니다.”
“함께 해주지 않겠니?”
“…….”
의미를 깨달은 슈란의 몸은 곧 큰 움직임으로 움츠러들었다. 그것은 공포였다. 식기를 놓은 엘리아는 안색이 달라진 슈란에 딱딱하게 표정을 굳혔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무섭게 하니?
구매가격 : 3,000 원
[GL] 퀸즈 나이트 2권
도서정보 : 체르벨로 | 2018-0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개념 GL 판타지!
플론마인 제국의 제2 황녀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은 그 잔혹한 성정과 패악질로 인해 혈연에게조차 배척받은 희대의 악인이다. 허나 그런 그녀가 누군가의 독살 시도 후 별안간 새로운 성격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 옛 기억을 잃고 새 사람으로 다시 일어난 그녀가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권력에 패해 자신의 전속 시녀로 전락하게 된 전 공작 영애 슈란이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녀는 언제나 엘리아 황녀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악마와의 거래, 그리고 각인.
커다란 스케일로 굴러가는 각종 사건 속에서, 황녀님과 전 공작 영애의 운명은?
| 본문
어찌 된 일일까.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이 되어버린 여자는 작게 웅얼거렸다. 큰 원형의 거울 앞에서 대체 몇 번이나 곱씹었는지.
아름답다 못해 소름이 돋는 미모는 결코 제 것이 아니었다. 장골에 닿은 긴 은발의 머리카락이 마치 은색의 늑대를 떠올리게 한다. 한 쌍인 은색 눈동자가 의지에 따라 차분히 감겼다가 뜨임에 몇 번이나 그 표면에 햇살이 스쳤다. 경사가 심한 턱 끝을 매만지며, 작은 손에 쥐일 작은 턱을 쥐어 본다.
현실감 없는 현실이 피부를 헤치며 심장을 조여 왔다. 생생한 감각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 짓고 있었다. 기구한 운명이었다. 줄곧 왕래해왔던 꿈속에서 해방되었다고 여겼더니, 그것이 타인이라니.
혹, 이것은 또 다른 꿈인 걸까.
*
슈란은 곧 왜건에서 여분의 식기를 꺼내 냅킨으로 감싸 엘리아에게 가져갔다. 엘리아는 그 식기를 반대편의 빈자리를 가리켜 놓게 했다. 흡족해한 엘리아는 그제야 식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저 물러서 대기하는 슈란을 눈치 채고는 작은 어깨를 떨어트리며 하소연을 토로했다.
“실정에는 밝으면서, 눈치 쪽에서는 아주 약간 요령이 없구나.”
“……송구합니다.”
“함께 해주지 않겠니?”
“…….”
의미를 깨달은 슈란의 몸은 곧 큰 움직임으로 움츠러들었다. 그것은 공포였다. 식기를 놓은 엘리아는 안색이 달라진 슈란에 딱딱하게 표정을 굳혔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무섭게 하니?
구매가격 : 3,000 원
[GL] 퀸즈 나이트 3권
도서정보 : 체르벨로 | 2018-0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개념 GL 판타지!
플론마인 제국의 제2 황녀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은 그 잔혹한 성정과 패악질로 인해 혈연에게조차 배척받은 희대의 악인이다. 허나 그런 그녀가 누군가의 독살 시도 후 별안간 새로운 성격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 옛 기억을 잃고 새 사람으로 다시 일어난 그녀가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권력에 패해 자신의 전속 시녀로 전락하게 된 전 공작 영애 슈란이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녀는 언제나 엘리아 황녀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악마와의 거래, 그리고 각인.
커다란 스케일로 굴러가는 각종 사건 속에서, 황녀님과 전 공작 영애의 운명은?
| 본문
어찌 된 일일까.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이 되어버린 여자는 작게 웅얼거렸다. 큰 원형의 거울 앞에서 대체 몇 번이나 곱씹었는지.
아름답다 못해 소름이 돋는 미모는 결코 제 것이 아니었다. 장골에 닿은 긴 은발의 머리카락이 마치 은색의 늑대를 떠올리게 한다. 한 쌍인 은색 눈동자가 의지에 따라 차분히 감겼다가 뜨임에 몇 번이나 그 표면에 햇살이 스쳤다. 경사가 심한 턱 끝을 매만지며, 작은 손에 쥐일 작은 턱을 쥐어 본다.
현실감 없는 현실이 피부를 헤치며 심장을 조여 왔다. 생생한 감각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 짓고 있었다. 기구한 운명이었다. 줄곧 왕래해왔던 꿈속에서 해방되었다고 여겼더니, 그것이 타인이라니.
혹, 이것은 또 다른 꿈인 걸까.
*
슈란은 곧 왜건에서 여분의 식기를 꺼내 냅킨으로 감싸 엘리아에게 가져갔다. 엘리아는 그 식기를 반대편의 빈자리를 가리켜 놓게 했다. 흡족해한 엘리아는 그제야 식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저 물러서 대기하는 슈란을 눈치 채고는 작은 어깨를 떨어트리며 하소연을 토로했다.
“실정에는 밝으면서, 눈치 쪽에서는 아주 약간 요령이 없구나.”
“……송구합니다.”
“함께 해주지 않겠니?”
“…….”
의미를 깨달은 슈란의 몸은 곧 큰 움직임으로 움츠러들었다. 그것은 공포였다. 식기를 놓은 엘리아는 안색이 달라진 슈란에 딱딱하게 표정을 굳혔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무섭게 하니?
구매가격 : 3,000 원
[GL] 퀸즈 나이트 4권(완결)
도서정보 : 체르벨로 | 2018-0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개념 GL 판타지!
플론마인 제국의 제2 황녀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은 그 잔혹한 성정과 패악질로 인해 혈연에게조차 배척받은 희대의 악인이다. 허나 그런 그녀가 누군가의 독살 시도 후 별안간 새로운 성격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 옛 기억을 잃고 새 사람으로 다시 일어난 그녀가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권력에 패해 자신의 전속 시녀로 전락하게 된 전 공작 영애 슈란이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녀는 언제나 엘리아 황녀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악마와의 거래, 그리고 각인.
커다란 스케일로 굴러가는 각종 사건 속에서, 황녀님과 전 공작 영애의 운명은?
| 본문
어찌 된 일일까.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이 되어버린 여자는 작게 웅얼거렸다. 큰 원형의 거울 앞에서 대체 몇 번이나 곱씹었는지.
아름답다 못해 소름이 돋는 미모는 결코 제 것이 아니었다. 장골에 닿은 긴 은발의 머리카락이 마치 은색의 늑대를 떠올리게 한다. 한 쌍인 은색 눈동자가 의지에 따라 차분히 감겼다가 뜨임에 몇 번이나 그 표면에 햇살이 스쳤다. 경사가 심한 턱 끝을 매만지며, 작은 손에 쥐일 작은 턱을 쥐어 본다.
현실감 없는 현실이 피부를 헤치며 심장을 조여 왔다. 생생한 감각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 짓고 있었다. 기구한 운명이었다. 줄곧 왕래해왔던 꿈속에서 해방되었다고 여겼더니, 그것이 타인이라니.
혹, 이것은 또 다른 꿈인 걸까.
*
슈란은 곧 왜건에서 여분의 식기를 꺼내 냅킨으로 감싸 엘리아에게 가져갔다. 엘리아는 그 식기를 반대편의 빈자리를 가리켜 놓게 했다. 흡족해한 엘리아는 그제야 식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저 물러서 대기하는 슈란을 눈치 채고는 작은 어깨를 떨어트리며 하소연을 토로했다.
“실정에는 밝으면서, 눈치 쪽에서는 아주 약간 요령이 없구나.”
“……송구합니다.”
“함께 해주지 않겠니?”
“…….”
의미를 깨달은 슈란의 몸은 곧 큰 움직임으로 움츠러들었다. 그것은 공포였다. 식기를 놓은 엘리아는 안색이 달라진 슈란에 딱딱하게 표정을 굳혔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무섭게 하니?
구매가격 : 3,000 원
엔리테의 밤
도서정보 : 필립 | 2017-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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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서양로맨스판타지, 마나, 마법, 계약결혼
볼 수 없는 게 보이고 들리지 않아야 할 게 들린다!
두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가는 몰락한 귀족가문의 영애, 리제이나.
어느 날 퇴근 도중 잔존의지를 만나고 그에게 발이 붙들리는데…….
“누, 구세요?”
놓아준 발목이 욱신거렸으나 주저앉은 그대로 그녀가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
“글쎄, 뭐가 좋을까. 그대가 보기에 나는 어떻지?”
“…까, 까맣고…….”
“까맣고?”
“강한 힘을 가진…….”
무언가에 홀린 듯이 리제이나의 시선이 사내에게로 못박혔다. 두려움에 떨면서도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어둠의 색을 입은 사내의 얼굴에 이채가 서렸다.
“그럼, 블랙이라고 하자.”
리제이나의 눈동자가 더 이상 커다랗게 뜨일 수 없을 만큼 팽창했다.
이름이 될 수 없는 이름, 블랙을 가진 의지. 과연 그 주인은 누구인가?
어째서 다른 의지는 할 수 없는 접촉이 가능한 걸까?
구매가격 : 3,500 원
[합본]조각 인연 시리즈 1부: 죽은 연꽃의 시간(전3권/완결)
도서정보 : 미나토 | 2017-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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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연꽃의 그림자를 보며 버틴 십 년.
뭐든지 변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무엇도 변하지 않았다.
“이상한 건 내가 아니야. 이 세상이지.”
십 년 만에 나온 세상은, 여전히 참혹했다.
“꿈속의 로투스는 늘 여섯 살이야.
십 년 동안.”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극악무도한 사형수로 낙인찍히기까지.
삶에 빛나는 것은 오직 딸, 로투스뿐.
그 어떤 진창에도 물들지 않고 곱게 피어날 꽃을 되찾기 위해
마침내 달리아는 낙원, ‘달그림자 늪’으로 떠난다.
조각 인연 시리즈 1부
「죽은 연꽃의 시간」
구매가격 : 11,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