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초대
도서정보 : 촉촉한수란 | 2019-11-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현대물 #복수 #삼각관계 #강제 #능욕 #후타나리 #하드코어
#냉혈공 #능욕공 #개아가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굴림수
현호는, 친한 친구의 부인인 재경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받는다. 바쁘다면서 완곡하게 거절하려는 현호에게 재경은 협박에 가까운 어조로 초대를 강권하고, 그렇게 재경을 따라간 현호는 지하 주차장에서 덩치 큰 사내들에게 제압당해, 자동차 트렁크에 실린다. 갇힌 현호는 이것이 어쩌면 당연하게 벌어졌을 일이었다고 후회한다. 왜냐하면, 현호가 재경의 남편인 성윤에게 오래 세월 연정을 품고 있었고, 최근 그것을 드러내는 행동을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한 남자를 둘러싼 한 여자와 남자의 경쟁. 그러나 그 경쟁은 지독하기만 하고, 경쟁의 당사자들은 본인들의 날카로운 이빨을 감출 생각이 없다. 삼각관계의 하드코어 잔혹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구매가격 : 1,000 원
책상의 XX는 돌아가고 싶다
도서정보 : 님도르신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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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인외존재 #오해/착각 #질투 #하극상 #코믹/개그물 #하드코어
#미인공 #귀염공 #허당공 #재벌공 #잔망수 #평범수 #까칠수 #절륜수 #얼빠수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을 잃어버리게 된 XX.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주인의 몸에서 분리된 XX는 자신이 낯선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것을 발견한다. 당혹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한 XX의 앞에는 야근에 찌든 한 남자가 멍한 눈으로 앉아 있다. 그러다 XX를 발견한 남자의 눈빛이 바뀌고, XX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된다.
"책상에 XX" 연작을 XX의 관점에서 묘사한 무료 보너스 외전. 연작을 모두 읽은 독자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읽지 않는 독자에게는 연작을 읽을 이유를 선사할 초단편.
* 이 작품은 "책상에 XX가 있었다", "책상에 XX가 있었는데", "책상의 XX는 이제"의 후속작이자 시퀄 성격의 외전입니다. 앞서의 작품들과 줄거리상 연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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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2
도서정보 : 진소민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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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찌질수 #살인자수 #왜 너 밖에 없냐 수 #난 널 못 믿는다 수 #수 같지 않은 수 #아마도 미인공 #변호사공 #널 위해선 뭐든지 한다 공 #십년 동안 너 하나만 바라봤공 #공포물 #스릴러물 #일공일수 ※ 주의 이 글은 당신의 "멘★붕"을 노리고 있습니다 ※ ※ 밤 특히 새벽에 보면 더 즐겁습니다 ※ 사람을 죽였다. 죽인 건 5년이나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한 내 애인 혜경이.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은 정신이 나갈만큼 두려움에 휩쌓이게 만들었고 그런 때 무의식적으로 찾아간 건 고등학교 동창이자 현직 변호사인 김현민이었다. 그런데 이 녀석 나도 믿기지 않은 내 얘기를 듣더니 차 뒷자석에 세 개의 검은 봉지를 싣고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을 혜경이라고 말한다. 본문 중 ...... ‘후회하지 마.’ 그 말이 의미하는 건 뭐지. 무엇을 후회하지 말란 거지. 그 답은 곧 알 수 있었다. 벌려진 셔츠 사이로 녀석의 맨살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툭 바닥으로 녀석의 셔츠가 떨어져 내렸다. 그러자 욕실 등 아래 녀석의 몸이 완전히 드러났다. “……!” 흡 숨을 들이켰다. 눈을 부릅떴다. 말문이 막혔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겠다. 녀석은 날 보며 조금 웃는다. 내 반응을 이미 예상했다는 듯. 자조 섞인 웃음이었다. “김 현민.” 눈을 감았다 떴다. 하지만 눈앞의 믿기 어려운 광경은 변함없다. “이럴까봐 먼저 씻으라 한 건데.” 상처. 녀석의 몸은 전부 상처투성이였다. 크고 작은 상처. 개수를 셀 수조차 없이 가슴을 배를 허리를 빼곡히 채운 상처들. 베여서 찢어진 상처 무언가에 찍힌 흉터 흔적만 남은 화상 자국. 도대체 이건. 설마. 아니 설마가 아니다. 틀림없다. 이건 고등학생 때 한영주 패거리들에게 맞은 상처다. 10년도 더 전에 입은 상처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처들.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 담담히 날 보며 웃고 있는 녀석을 향해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 그것이 설령 싸구려 동정에 불과하대도. 어서 뭐든 말해야 한다. 그런 압박을 느꼈다. 하지만 커다란 공이라도 삼킨 것처럼 목이 메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난 이 녀석이 혼자 이 상처를 견디고 치유하는 동안 비웃고 손가락질 하던 놈이다. 어쩌다 한 번씩 할 일이 없어서 도와주는 척을 한 게 고작이었다. 설마 이런 상처를 혼자서 감당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했으니까. 또래보다 작았던 몸으로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무엇을 인내하고 있는지 몰랐으니까. 난 녀석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으니까. “괜찮아 진아. 보기엔 안 좋지만 아프진 않으니까.” 김현민이 다가와 손을 뻗는다. 그리고 내 얼굴을 감싼다. “그러니까 울지 마.” “아…….” 울고 있었던가 내가. 손을 들어 얼굴을 만졌다. 말라 있어야 할 얼굴은 녀석의 말대로 젖어 있었다. 분명히 좀 놀라기는 했다. 왜 후회하지 말란 말을 한 것인지 이해했고 녀석이 숨기려 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았으니까. 하지만 이것이 이렇게 눈물을 흘릴 정도의 일이었던가. 왜 나는 울고 있는 거지. “진아 씻자.” 아까까지의 망설이던 모습이 사라진 김현민은 이미 평소대로 돌아와 있었다. 녀석은 태연한 동작으로 수도꼭지를 열었다. 후끈한 김을 뿜는 뜨거운 물이 샤워기에서 쏟아져 내린다. 하지만 내 시선은 녀석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 등에 붙어있는 상처에 놀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길게 이어진 상처. 큰 상처였다. 어쩌면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엄청난 상처였다. 날카로운 무언가에 깊게 베인 상처. 눈이 퍽퍽하다. 목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 입술을 악물었다. 미안하다. 몰라서 알아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 김현민. “… 왜 도와달라고 하지 않은 거냐.” “선생들조차 알면서도 외면했는걸. 그땐 혼자 견디는 것 그게 최선이었어.” 녀석은 내게 등을 보인 채 태연히 중얼 거린다. 짜증이 난다. 아무리 상처가 나아도 흉터는 하나도 사라지지 않은 채 이렇게 남아있는데. 괜찮을 리가 없는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녀석이 짜증난다. 나도 모르게 어깨에서 시작되는 상처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허리까지 이어져 있는 상처를 따라 손가락을 미끄러트렸다. 조금 떨리는 손끝에서 녀석의 등 근육이 생동감 있게 움찔 거린다. 갑자기 펄쩍 뛰듯 녀석이 뒤로 돈 건 그 때였다. 돌고서 어딘가 곤란한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진아?” “그래서 죽인 거냐.” 나도 모르게 저절로 말이 튀어 나갔다. 김현민. 넌 이 상처들이 사라지지 않아서 그래서 그 놈들을 죽인 거냐. 너의 몸에 그런 상처를 남긴 놈들을 찾아다가 절대로 널 의심하지 못할 방법으로 철저하게 죽인 거냐. 묻고 싶다. 묻고 싶지만 물을 수 없다. 그런데. 녀석은 웃었다. 짙은 눈썹 아래 둥근 눈 꼬리를 반으로 접으면서 우물쭈물 대고 있는 날 보며 웃고 있었다. “뭘?” 갑자기 뱃속이 싸늘하게 가라앉는다. 뜨거운 물줄기 때문에 욕실 안은 후끈하게 데워져 있었다. 그럼에도 얼음 덩어리로 문지른 것처럼 뒷덜미가 오싹하다. 시선이 빙글 어지럽다. “내가 뭘 죽였다는 거야 진아?” 웃으면서 상냥하게 묻는 얼굴에 어째선지 저절로 다리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머리가 쿵 소리를 내며 울린다. 아프다. 두통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솨아아 폭포 같은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온수에 발끝이 뜨겁다. 수증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하다. 녀석의 하얀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말해 봐 진아.” 상냥하게 웃으며 재촉하는 말에 저절로 입이 움직였다. “하 한영주 패거리들.” 목소리가 듣기 싫게 뒤집어졌다. 가슴이 쿵쿵 고동을 높여간다. 숨이 막힌다. 녀석이 한 걸음 내게 다가온다. “그래서?” “네가 그 놈들의 장례식에 전부 참석한 이유.” 쿵쿵쿵 심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뛴다. 꼭 심장이 귓속에 들어있는 것만 같다. 김현민은 노란 욕실 등 불빛을 반사하며 검은 눈을 더욱 새카맣게 빛낸다. 천천히 느릿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내게 다가온다. 침을 꿀꺽 삼켰다. 약해빠져 보일만큼 선한 얼굴 그 아래의 상처투성이 몸이 유난히 위압적이다. 당장이라도 내 목줄기를 낚아챌 것만 같다. 발이 녀석을 피해 저절로 뒤로 물러난다. 등 뒤로 욕실 벽 차가운 타일이 닿았다. 뜨거운 공기와 달리 서늘하고 차가운 감촉에 찌르르 오한이 온 몸을 달린다. 거칠게 얕은 숨을 몰아쉬었다. “… 다섯 놈들의 장례식에 전부 참가할 수 있었던 이유. 그건 네가 그 놈들을 죽였기 때문이잖아.” 김현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로 앞까지 다가와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조각상처럼 조용히 그저 까만 눈으로 날 보고만 있을 뿐이다. 새카만 눈 그것이 꼭 먹이를 발견하고 당장이라도 덤벼들 준비를 마친 파충류의 그것 같다. 나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그 때였다. 김현민이 땅 아래에서 울리는 듯한 낮은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중략-
구매가격 : 3,000 원
친구를 꼬시는 방법
도서정보 : 님도르신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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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친구>연인 #코믹/개그물
#미인공 #다정공 #귀염공 #의뭉공 #계략수 #잔망수 #짝사랑수 #얼빠수
오랜 친구는 지환을 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규영. 평소에도 지환이 놀러와 잠 들면 엉큼한 짓을 하고는 하던 규영은 본격적으로 지환의 몸을 탐할 방법을 찾는다. 그것은 지환을 집으로 부른 후, 엉터리 VR 장비를 씌운 후, 자신의 몸을 접촉하면서 지환에게는 VR 테스트라고 둘러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지환이 그 말을 의심할까 두려운 규영은, VR 장비를 꺼내기 전 지환에게 술을 잔뜩 먹여서 판단력을 흐려 놓는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면서 남 모를 연정을 키워온 연인이 꾸며낸 귀여운 장난 같은 거짓말. 그런데 그 거짓말이 너무나도 효과를 발휘해서 되레 당혹스러운 정도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구매가격 : 1,000 원
지하철 XX
도서정보 : 인땡무땅 | 2019-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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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애증 #강제 #능욕 #코믹/개그물
#능욕공 #강공 #냉혈공 #무심공 #능글공 #순진수 #허당수 #잔망수 #소심수 #굴림수
평범한 직장인 현세를 오늘도 회사에 가기 위해 만원 지하철에 탔다. 그런데 사방을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와 현제의 허벅지를 살짝 스친다. 사람이 워낙 많아 그러려니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현세의 생각을 비웃듯 그 손이 허벅지 뒤로 물러나더니 엉덩이를 주물거리고, 셔츠 안을 헤쳐 들어온다. 이제야 위기감을 느낀 현세는 주위를 황급히 둘러보며 범인을 찾으려 하지만 피곤에 쩌든 얼굴들 뿐 마땅히 의심할 만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점점 대담한 행동을 시작하는 손. 그리고 그것에 자극을 받으며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현세.
지하철 안 치한이라는 익숙한 구도 속에 관음증과 교묘한 애무 플레이, 순진한 남자가 느끼는 새로운 쾌락이라는 하드코어 요소들이 말랑거리는 초콜릿 푸딩처럼 녹아난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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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1
도서정보 : 진소민 | 2019-11-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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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찌질수 #살인자수 #왜 너 밖에 없냐 수 #난 널 못 믿는다 수 #수 같지 않은 수 #아마도 미인공 #변호사공 #널 위해선 뭐든지 한다 공 #십년 동안 너 하나만 바라봤공 #공포물 #스릴러물 #일공일수 ※ 주의 이 글은 당신의 "멘★붕"을 노리고 있습니다 ※ ※ 밤 특히 새벽에 보면 더 즐겁습니다 ※ 사람을 죽였다. 죽인 건 5년이나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한 내 애인 혜경이.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은 정신이 나갈만큼 두려움에 휩쌓이게 만들었고 그런 때 무의식적으로 찾아간 건 고등학교 동창이자 현직 변호사인 김현민이었다. 그런데 이 녀석 나도 믿기지 않은 내 얘기를 듣더니 차 뒷자석에 세 개의 검은 봉지를 싣고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을 혜경이라고 말한다. 본문 중 ...... ‘후회하지 마.’ 그 말이 의미하는 건 뭐지. 무엇을 후회하지 말란 거지. 그 답은 곧 알 수 있었다. 벌려진 셔츠 사이로 녀석의 맨살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툭 바닥으로 녀석의 셔츠가 떨어져 내렸다. 그러자 욕실 등 아래 녀석의 몸이 완전히 드러났다. “……!” 흡 숨을 들이켰다. 눈을 부릅떴다. 말문이 막혔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겠다. 녀석은 날 보며 조금 웃는다. 내 반응을 이미 예상했다는 듯. 자조 섞인 웃음이었다. “김 현민.” 눈을 감았다 떴다. 하지만 눈앞의 믿기 어려운 광경은 변함없다. “이럴까봐 먼저 씻으라 한 건데.” 상처. 녀석의 몸은 전부 상처투성이였다. 크고 작은 상처. 개수를 셀 수조차 없이 가슴을 배를 허리를 빼곡히 채운 상처들. 베여서 찢어진 상처 무언가에 찍힌 흉터 흔적만 남은 화상 자국. 도대체 이건. 설마. 아니 설마가 아니다. 틀림없다. 이건 고등학생 때 한영주 패거리들에게 맞은 상처다. 10년도 더 전에 입은 상처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처들.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 담담히 날 보며 웃고 있는 녀석을 향해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 그것이 설령 싸구려 동정에 불과하대도. 어서 뭐든 말해야 한다. 그런 압박을 느꼈다. 하지만 커다란 공이라도 삼킨 것처럼 목이 메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난 이 녀석이 혼자 이 상처를 견디고 치유하는 동안 비웃고 손가락질 하던 놈이다. 어쩌다 한 번씩 할 일이 없어서 도와주는 척을 한 게 고작이었다. 설마 이런 상처를 혼자서 감당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했으니까. 또래보다 작았던 몸으로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무엇을 인내하고 있는지 몰랐으니까. 난 녀석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으니까. “괜찮아 진아. 보기엔 안 좋지만 아프진 않으니까.” 김현민이 다가와 손을 뻗는다. 그리고 내 얼굴을 감싼다. “그러니까 울지 마.” “아…….” 울고 있었던가 내가. 손을 들어 얼굴을 만졌다. 말라 있어야 할 얼굴은 녀석의 말대로 젖어 있었다. 분명히 좀 놀라기는 했다. 왜 후회하지 말란 말을 한 것인지 이해했고 녀석이 숨기려 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았으니까. 하지만 이것이 이렇게 눈물을 흘릴 정도의 일이었던가. 왜 나는 울고 있는 거지. “진아 씻자.” 아까까지의 망설이던 모습이 사라진 김현민은 이미 평소대로 돌아와 있었다. 녀석은 태연한 동작으로 수도꼭지를 열었다. 후끈한 김을 뿜는 뜨거운 물이 샤워기에서 쏟아져 내린다. 하지만 내 시선은 녀석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 등에 붙어있는 상처에 놀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길게 이어진 상처. 큰 상처였다. 어쩌면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엄청난 상처였다. 날카로운 무언가에 깊게 베인 상처. 눈이 퍽퍽하다. 목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 입술을 악물었다. 미안하다. 몰라서 알아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 김현민. “… 왜 도와달라고 하지 않은 거냐.” “선생들조차 알면서도 외면했는걸. 그땐 혼자 견디는 것 그게 최선이었어.” 녀석은 내게 등을 보인 채 태연히 중얼 거린다. 짜증이 난다. 아무리 상처가 나아도 흉터는 하나도 사라지지 않은 채 이렇게 남아있는데. 괜찮을 리가 없는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녀석이 짜증난다. 나도 모르게 어깨에서 시작되는 상처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허리까지 이어져 있는 상처를 따라 손가락을 미끄러트렸다. 조금 떨리는 손끝에서 녀석의 등 근육이 생동감 있게 움찔 거린다. 갑자기 펄쩍 뛰듯 녀석이 뒤로 돈 건 그 때였다. 돌고서 어딘가 곤란한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진아?” “그래서 죽인 거냐.” 나도 모르게 저절로 말이 튀어 나갔다. 김현민. 넌 이 상처들이 사라지지 않아서 그래서 그 놈들을 죽인 거냐. 너의 몸에 그런 상처를 남긴 놈들을 찾아다가 절대로 널 의심하지 못할 방법으로 철저하게 죽인 거냐. 묻고 싶다. 묻고 싶지만 물을 수 없다. 그런데. 녀석은 웃었다. 짙은 눈썹 아래 둥근 눈 꼬리를 반으로 접으면서 우물쭈물 대고 있는 날 보며 웃고 있었다. “뭘?” 갑자기 뱃속이 싸늘하게 가라앉는다. 뜨거운 물줄기 때문에 욕실 안은 후끈하게 데워져 있었다. 그럼에도 얼음 덩어리로 문지른 것처럼 뒷덜미가 오싹하다. 시선이 빙글 어지럽다. “내가 뭘 죽였다는 거야 진아?” 웃으면서 상냥하게 묻는 얼굴에 어째선지 저절로 다리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머리가 쿵 소리를 내며 울린다. 아프다. 두통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솨아아 폭포 같은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온수에 발끝이 뜨겁다. 수증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하다. 녀석의 하얀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말해 봐 진아.” 상냥하게 웃으며 재촉하는 말에 저절로 입이 움직였다. “하 한영주 패거리들.” 목소리가 듣기 싫게 뒤집어졌다. 가슴이 쿵쿵 고동을 높여간다. 숨이 막힌다. 녀석이 한 걸음 내게 다가온다. “그래서?” “네가 그 놈들의 장례식에 전부 참석한 이유.” 쿵쿵쿵 심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뛴다. 꼭 심장이 귓속에 들어있는 것만 같다. 김현민은 노란 욕실 등 불빛을 반사하며 검은 눈을 더욱 새카맣게 빛낸다. 천천히 느릿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내게 다가온다. 침을 꿀꺽 삼켰다. 약해빠져 보일만큼 선한 얼굴 그 아래의 상처투성이 몸이 유난히 위압적이다. 당장이라도 내 목줄기를 낚아챌 것만 같다. 발이 녀석을 피해 저절로 뒤로 물러난다. 등 뒤로 욕실 벽 차가운 타일이 닿았다. 뜨거운 공기와 달리 서늘하고 차가운 감촉에 찌르르 오한이 온 몸을 달린다. 거칠게 얕은 숨을 몰아쉬었다. “… 다섯 놈들의 장례식에 전부 참가할 수 있었던 이유. 그건 네가 그 놈들을 죽였기 때문이잖아.” 김현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로 앞까지 다가와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조각상처럼 조용히 그저 까만 눈으로 날 보고만 있을 뿐이다. 새카만 눈 그것이 꼭 먹이를 발견하고 당장이라도 덤벼들 준비를 마친 파충류의 그것 같다. 나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그 때였다. 김현민이 땅 아래에서 울리는 듯한 낮은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중략-
구매가격 : 3,000 원
[합본]기간 한정 연애(전3권)
도서정보 : 커피오잔 | 2019-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존댓말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전무공, 미인수, 연상수, 상처수, 단정수, 무심수, 번역가수, 일상물, 3인칭시점
집안, 외모, 모든 게 완벽하지만 3개월 이상 연애해 본 적이 없는 송인석.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듣는 제대로 연애하란 충고의 말이
이제는 갈수록 점점 귀찮게만 느껴진다.
늘 그렇듯 반복되는 짧은 만남과 이별 후,
영화제 후원차 들렀던 곳에서 인석은 서진우라는 번역가를 보게 된다.
“저분은 스태프인가요?”
“방금 온 남자요? 이번 작품 번역해 준 사람이에요.”
“저 사람도 쫑파티에 오나요?”
인석은 지난번 눈길이 갔던 서진우를 영화제 파티에서 다시 만나 먼저 다가간다.
“가려고요? 그럼 나랑 같이 가요.”
“이대로 가셔도 돼요? 사람들이 같이 있고 싶어 할 텐데요.”
“누구 보려고 온 건데, 봤으니 됐어요.”
서진우는 과거 11년간 연애한 남자와 지금도 함께 산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을까.
그가 11년간 했던 연애와 자신이 해 온 연애가 별 차이 없다는 것을.
“딱 한 달이라도 해요. 가볍게 하는 나와의 연애.”
그렇게 시작된 진우와의 만남.
늘 똑같은 연애일 거라 생각했는데, 진우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인석은 진우가 숨기려고 했던 과거와
그의 옛 연인과의 관계를 알게 되는데…….
구매가격 : 8,400 원
기간 한정 연애 1권
도서정보 : 커피오잔 | 2019-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존댓말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전무공, 미인수, 연상수, 상처수, 단정수, 무심수, 번역가수, 일상물, 3인칭시점
집안, 외모, 모든 게 완벽하지만 3개월 이상 연애해 본 적이 없는 송인석.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듣는 제대로 연애하란 충고의 말이
이제는 갈수록 점점 귀찮게만 느껴진다.
늘 그렇듯 반복되는 짧은 만남과 이별 후,
영화제 후원차 들렀던 곳에서 인석은 서진우라는 번역가를 보게 된다.
“저분은 스태프인가요?”
“방금 온 남자요? 이번 작품 번역해 준 사람이에요.”
“저 사람도 쫑파티에 오나요?”
인석은 지난번 눈길이 갔던 서진우를 영화제 파티에서 다시 만나 먼저 다가간다.
“가려고요? 그럼 나랑 같이 가요.”
“이대로 가셔도 돼요? 사람들이 같이 있고 싶어 할 텐데요.”
“누구 보려고 온 건데, 봤으니 됐어요.”
서진우는 과거 11년간 연애한 남자와 지금도 함께 산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을까.
그가 11년간 했던 연애와 자신이 해 온 연애가 별 차이 없다는 것을.
“딱 한 달이라도 해요. 가볍게 하는 나와의 연애.”
그렇게 시작된 진우와의 만남.
늘 똑같은 연애일 거라 생각했는데, 진우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인석은 진우가 숨기려고 했던 과거와
그의 옛 연인과의 관계를 알게 되는데…….
구매가격 : 2,800 원
기간 한정 연애 2권
도서정보 : 커피오잔 | 2019-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존댓말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전무공, 미인수, 연상수, 상처수, 단정수, 무심수, 번역가수, 일상물, 3인칭시점
집안, 외모, 모든 게 완벽하지만 3개월 이상 연애해 본 적이 없는 송인석.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듣는 제대로 연애하란 충고의 말이
이제는 갈수록 점점 귀찮게만 느껴진다.
늘 그렇듯 반복되는 짧은 만남과 이별 후,
영화제 후원차 들렀던 곳에서 인석은 서진우라는 번역가를 보게 된다.
“저분은 스태프인가요?”
“방금 온 남자요? 이번 작품 번역해 준 사람이에요.”
“저 사람도 쫑파티에 오나요?”
인석은 지난번 눈길이 갔던 서진우를 영화제 파티에서 다시 만나 먼저 다가간다.
“가려고요? 그럼 나랑 같이 가요.”
“이대로 가셔도 돼요? 사람들이 같이 있고 싶어 할 텐데요.”
“누구 보려고 온 건데, 봤으니 됐어요.”
서진우는 과거 11년간 연애한 남자와 지금도 함께 산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을까.
그가 11년간 했던 연애와 자신이 해 온 연애가 별 차이 없다는 것을.
“딱 한 달이라도 해요. 가볍게 하는 나와의 연애.”
그렇게 시작된 진우와의 만남.
늘 똑같은 연애일 거라 생각했는데, 진우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인석은 진우가 숨기려고 했던 과거와
그의 옛 연인과의 관계를 알게 되는데…….
구매가격 : 2,800 원
기간 한정 연애 3권(완결)
도서정보 : 커피오잔 | 2019-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존댓말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전무공, 미인수, 연상수, 상처수, 단정수, 무심수, 번역가수, 일상물, 3인칭시점
집안, 외모, 모든 게 완벽하지만 3개월 이상 연애해 본 적이 없는 송인석.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듣는 제대로 연애하란 충고의 말이
이제는 갈수록 점점 귀찮게만 느껴진다.
늘 그렇듯 반복되는 짧은 만남과 이별 후,
영화제 후원차 들렀던 곳에서 인석은 서진우라는 번역가를 보게 된다.
“저분은 스태프인가요?”
“방금 온 남자요? 이번 작품 번역해 준 사람이에요.”
“저 사람도 쫑파티에 오나요?”
인석은 지난번 눈길이 갔던 서진우를 영화제 파티에서 다시 만나 먼저 다가간다.
“가려고요? 그럼 나랑 같이 가요.”
“이대로 가셔도 돼요? 사람들이 같이 있고 싶어 할 텐데요.”
“누구 보려고 온 건데, 봤으니 됐어요.”
서진우는 과거 11년간 연애한 남자와 지금도 함께 산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을까.
그가 11년간 했던 연애와 자신이 해 온 연애가 별 차이 없다는 것을.
“딱 한 달이라도 해요. 가볍게 하는 나와의 연애.”
그렇게 시작된 진우와의 만남.
늘 똑같은 연애일 거라 생각했는데, 진우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인석은 진우가 숨기려고 했던 과거와
그의 옛 연인과의 관계를 알게 되는데…….
구매가격 : 2,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