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1권

도서정보 : 마모레 | 2019-0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 현대물, 학원물, 오해/착각, 소꿉친구, 친구>연인, 다정공, 짝사랑공, 순정공, 미인공, 초딩공, 집착공, 미인수, 소심수, 순진수, 상처수, 고아수, 일상물, 성장물

고등학생인 서윤은 4년 전 교통 사고를 당해 부모님을 잃었다.
모든 친척이 외면할 때 자신을 거둬 준 건 친구인 은성과 그의 부모님이었다.
서윤은 그런 은성의 말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다 가져.’
‘내가 가진 거 다 줄게.’
‘그러니까 울지 마. 내가 지켜 줄 거야.’
‘죽어도. 죽어도 네 옆에 있을 거야.’

은성의 집에 살던 서윤은 얼마 못 가 미안한 마음이 커져
기숙사가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려 한다.
은성은 그런 서윤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려 하는 것이라 여겨
까칠하고 냉담하게 대하는데.

“남서윤. 너 이제부터 아는 척도 하지 마.”
“……어?”
“너는 내가 우스워?”

은성은 본심도 아닌데 서윤에게 차갑게 구는 자신이 미워지고
서윤을 향한 제 마음을 고백하기에는 늦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가 지닌 같은 마음을 숨긴 채 유지해 온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지만
이내 곧 서윤은 은성의 진심을 알게 된다.

어리고, 미숙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만
끝내 감정의 성장을 겪는 두 친구의 이야기.

구매가격 : 2,400 원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2권(완결)

도서정보 : 마모레 | 2019-0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 현대물, 학원물, 오해/착각, 소꿉친구, 친구>연인, 다정공, 짝사랑공, 순정공, 미인공, 초딩공, 집착공, 미인수, 소심수, 순진수, 상처수, 고아수, 일상물, 성장물

고등학생인 서윤은 4년 전 교통 사고를 당해 부모님을 잃었다.
모든 친척이 외면할 때 자신을 거둬 준 건 친구인 은성과 그의 부모님이었다.
서윤은 그런 은성의 말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다 가져.’
‘내가 가진 거 다 줄게.’
‘그러니까 울지 마. 내가 지켜 줄 거야.’
‘죽어도. 죽어도 네 옆에 있을 거야.’

은성의 집에 살던 서윤은 얼마 못 가 미안한 마음이 커져
기숙사가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려 한다.
은성은 그런 서윤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려 하는 것이라 여겨
까칠하고 냉담하게 대하는데.

“남서윤. 너 이제부터 아는 척도 하지 마.”
“……어?”
“너는 내가 우스워?”

은성은 본심도 아닌데 서윤에게 차갑게 구는 자신이 미워지고
서윤을 향한 제 마음을 고백하기에는 늦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가 지닌 같은 마음을 숨긴 채 유지해 온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지만
이내 곧 서윤은 은성의 진심을 알게 된다.

어리고, 미숙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만
끝내 감정의 성장을 겪는 두 친구의 이야기.

구매가격 : 2,400 원

 

MT에서 OT까지

도서정보 : 로등 | 2019-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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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오해/착각 #원나잇 #코믹/개그물 #일상물
#미인공 #강공 #순정공 #순진수 #허당수 #잔망수 #소심수 #도망수
순진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생이 된 연우. 추가 합격자로 대학을 입학한 연우는 친한 친구들과의 조촐한 술자리를 가진다. 그러나 술에 취해 본 경험이 없는 연우는 술집 바깥에서 잠시 바람을 쐬다가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연우가 눈을 뜬 곳은 모텔 안.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샤워실에서 걸어 나오는 남자가 도통 모르는 얼굴이라는 것. 술에 취한 자신을 억지로 모텔로 데려온 남자라고 생각한 연우는 그에게 심한 말을 하고 모텔을 빠져 나온다. 그리고 며칠 후, 연우는 그 남자를 학교 OT 장소에서 만난다. 그 남자, 인호는 연우가 다닐 대학교 학생회장이었다.
하룻밤 실수로 우연히 맺어진 두 사람. 오해는 오해를 부르고, 질투는 질투를 부른다. 원나잇을 가지고 선배를 협박하는 용도로 쓸지, 자신의 치부를 가리는 것으로 쓸지 고민하는 주인공이 귀여운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구매가격 : 1,000 원

 

우주 조난 (한뼘 BL 컬렉션 334)

도서정보 : 유유유 | 2019-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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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 공간을 누비면서 외계 생물을 감시하는 수색선을 타고 다니는 수윤과 진우. 우주 파일럿 양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엄청난 외모를 지닌 수윤. 수윤의 선배이지만 그에 비하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진우. 우주선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터지고, 이제 둘은 기약도 없는 구조선을 기다리면서 우주선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그동안 아껴두었던 와인과 음식을 모두 요리해서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는 두 사람. 둘은 지금 죽게 되면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수윤의 마지막 소원은 사실 진우가 그 자리에서 당장 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우주에서 조난을 당한 우주선 안에 갇힌 두 사람. 죽기 직전 마지막 소원이나 들어주자는 마음으로 뭔가를 하면 상당히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유쾌하면서도 음흉한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그날은 운이 나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행성 간을 오가며 외계 생물 감시를 수행하는 제3세대 행성 간 탐사선의 정기 항해에...... 전혀 간단하지 않군. 아무튼 우주선에 구멍이 나서 조난당했다. 외계 생물이 우주선의 연료통을 잡아 뜯었고 통신 신호도 끊겨 원래의 항로로 돌아가지 못하고 표류했다.
그리고 이 우주선에는 강수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우주 탐사대의 조 배치 방법이 늘 그렇듯이 이름순이었고, ‘강’과 ‘김’ 사이의 인간들이 동시에 휴가를 냈기 때문이다.
강수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주 파일럿 양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1년 만에 1급 파일럿 자격을 취득한 뒤...... 이런, 이력이 너무 화려해서 길어지겠군. 요는 대단히 잘난 파일럿이다. 그러나 그 잘난 강수윤도 나도 지금은 이곳 정기 항로에서 멀어진 우주에서 먼지가 되게 생겼다, 이 말이다.
“구조 요청을 발신했지만 아예 신호가 안 가. 구조선을 기대하긴 힘들겠어.”
“으, 통신 장비가 완전히 고장 났나 봐요. 꿈쩍도 안 해요.”
“매년 예산을 그렇게 깎아대더라니, 후져 빠진 장비를 달아놨군.”
남은 식량과 연료를 확인하고 산소 발생 장치를 점검하고 돌아오자, 강수윤은 조종실 뒤의 빈 공간에 커다란 테이블을 펼쳐 놓았다. 식사용 테이블이었으나 평소에는 그릇에 재료를 한데 넣고 비빔밥으로 만들어 서서 먹었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았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양초 모양 전등을 켜고 쿠키에 크림을 발라 쌓은 케이크, 비닐 팩에 든 와인, 데운 치킨 요리 등을 펼쳐 놓았다. 음식의 존재 의의를 고찰하게 하는 맛없는 우주 식량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먹을 만 해 아껴먹는 메뉴들이었다.
“이건 다 뭐야?”
“어차피 마지막인데, 호화롭게 먹어볼까 해서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차리니까 꼭.......”
제사상 같다.
우주에서 죽어도 제사상을 받을 수 있을까? 내 제사는 누가 지내주지? 뒈져서 영혼이 되면 우주를 날아 지구로 갈 수 있나?
“아무튼 진우 선배, 앉아요. 마지막 만찬을 하죠.”
“넌 태평하기도 하다.”
마지못해 강수윤이 권하는 대로 테이블 앞에 앉았다. 별반 의미는 없었으나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조종실의 조명을 최저로 줄였다. 양초 모양 전등의 흐릿한 불빛에 강수윤의 예쁘장한 얼굴이 비쳤다.
나는 차치하고, 그가 우주의 먼지로 죽고 나면 꽤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겠군. 유능하고 인망도 있는데 얼굴까지 잘난 후배라니. 속 좁은 나는 그가 영 불편했으나, 강수윤은 내게 퍽 사근사근하게 굴었다. 내 접시 위에 음식을 덜고 팩 와인을 건네며 살살 웃는다.
어차피 우리의 미래는 1. 우주선의 문을 열고 불타 우주의 먼지가 되거나, 2. 남은 식량을 먹으며 구조선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굶어 죽거나, 3. 우주선을 근처의 행성으로 몰아 지면에 처박은 뒤 불타 죽거나, 의 세 가지였다.
그런 마당에 죽기 전에 살아서 제사상을 받지 못할 것도 없지. 나는 팩 와인을 쭉 빨아 마셨다. 강수윤이 새 와인 팩을 꺼냈다.
“진우 선배는 뭐 죽기 전에 아쉬운 일 없어요?”
“뭐? 그야 있지만.......”

구매가격 : 1,000 원

 

[BL]인투 더 로즈가든 특별외전

도서정보 : WINTERBAUM | 2019-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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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투 더 로즈가든> 외전에 관련하여 안내 드립니다.

외전 1. Canon line
- 절판된 외전에 포함되었던 메인커플의 외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존의 절판된 외전을 구매하신 독자님들께서는 중복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Canon line 특별 외전. 어느 날 오후
- 새롭게 외전이 나온 것을 기념하여 추가로 제작된 Canon line의 특별외전입니다. 절판된 외전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으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외전 2. 찬란한 심연 속에서
- 작가님께서 새로 집필하신 메인커플의 외전입니다.


* 키워드_오메가버스/후회수/회귀물/피폐/해피엔딩


에이록 테이윈드는 사람을 둘 죽였다.
지방의 작은 영지를 가진 벤다이크 남작가의 차남 클로프 벤다이크, 오로지 그를 얻기 위해서.
하지만 제게 돌아온 건 지독한 증오와 가늠하기 어려운 혐오뿐이었다.

“난 네가 너무 싫어. 역겨워. 혐오해. 네가 저지른 짓과 똑같은 비참한 종말을 맞길 바란다.”

언제가 다시 태어나 갚을 수 있다면, 그때에는 네 연인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다짐한 채 에이록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다시금 주어진 두 번째 삶.

“나는 클로프 벤다이크라고 하오.”

에이록이 클로프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조금 난처한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얼굴만큼이나 하얀 손을 내밀어 클로프의 손을 잡았다.

“에이록 테이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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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E (한뼘 BL 컬렉션 333)

도서정보 : 김시츄 | 2019-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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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배려심을 모두 갖춘 대기업의 이사이자 알파인 A. 그는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운명적 사랑이었다고 믿으면서 가슴 한 구석에 상처를 묻어두고 살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아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A 앞에 소년처럼 여린 외모의 오메가 E가 나타난다. 사격 선수로 촉망 받는 활약을 벌이던 중, 불치병 진단을 받고 부득이하게 선수 생활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하던 E가 A에게 당황스러운 제안을 한다. 자신에게는 2년의 삶이 남았고, 그동안 사격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으니, 훈련을 위한 비용을 대달라는 제안인 것이다. 물론 그 제안의 대가는 A의 애인이 되어주겠다는 것. 그렇게 A와 E의 끝이 정해진 동거가 시작된다.
"제일 멋진 건, 전 길어봤자 2년 내에 죽는다는 겁니다. 그렇게 한동안 즐기기만 하다가 싫증날 때 쯤이면 아무 부담 없이 저절로 짝이 해소가 되는 거죠."
* 한뼘 BL 컬렉션의 "K와 S", "A와 O와 F" 와 연작의 성격이 있으므로, 같이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줄거리 자체는 독립적이므로, 이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A는 두 번씩이나 결정적인 운명에 걷어차인 사람답지 않게, 지극히 평온하고 안정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최소한 남들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부사장으로서 회사 잘 다니면서 실적 열심히 내고, 언제나처럼 인품과 능력 앙면에서 인정받는 알파로, 올해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경영인 중 하나로 끼어서 표창도 받고, 사회 공헌 사업에도 착실히 참여했다. 인맥에 의해 반강제로 맡겨진 것이기는 했지만 소아 희귀병 환자를 위한 재단의 이사로 부임해서 주말에 종합병원 로비에서 테이프 커팅도 했다. 환자복을 입은 아이들과 홍보 대사를 맡은 연예인과 사진도 찍었다. 연예인이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노래 몇 곡을 하는 것도 끝까지 앉아서 듣고 박수도 쳤다.
“여기 음향이 안 좋아서 그런가? 가수 치고는 노래 실력이 조금... 아쉬운 것 같은데.”
“저 분은 개그맨입니다, 부사장님.”
“아, 하하하. 그랬군. 그런데 왜 노래를?”
“요새는 다들 그런 식으로 한다고 합니다. 행사 수입 같은 것 때문이겠죠.”
“그렇군... 하나 더. 아까 환자 대표로 같이 커팅 했던 분 말이지. 어떻게 봐도 소아로 보이지는 않던데. 왜 그 분이 대표지?”
“아, 저희 쪽에서도 이상해서 물어봤는데, 아시안 게임인가 세계 선수권 대회인가, 뭐 그런 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랬군. 무슨 종목?”
“그게 들었는데 잘 기억이... 죄송합니다. 하여튼 비인기 종목이었습니다만, 뭐 그런 거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고 내보낸 모양입니다. 요즘은 다들 홍보에 신경을 쓰니까요.”
“그렇군, 별 의미도 없는 짓을. 게다가 소아는 아니라도 저 애 역시 환자일 텐데.”
그렇게 별 의미 없는 의무도, 중요한 업무도, 모두 어깨에 짊어지고는 매일 매일을 반복해서 흘려보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아무런 괴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연하게도, 남들처럼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삭히기 위해 조용히 자신을 위로하는 밤도 있다. 바로 오늘 같이. 브랜디를 온더락으로, 프로젝터에 오래된 흑백영화 오프닝이 떠오른다. 수십 번이나 본 가장 좋아하는 영화.
[로미오님 당신은 어째서 로미오인가요? 몬테규란 이름을 버리세요. 그러면 저도 캐퓰릿이란 이름을 버리겠어요.]
[줄리엣, 저 축복받은 둥근 달에 맹세하노니...]
[달은 매일 모습을 바꾸는 것, 변덕스러운 달에 맹세하지 마세요. 차라리 당신 자신에게...]
창 너머에 뜬 달은 너를 닮은 초승달. S, 너도 지금 이 달을 보고 있을까. 이번 생의 우리의 운명은 서로를 비껴갔지만 우리가 보는 달은 하나겠지, 나는 그것이면 만족.....
“야! 뭐하냐? 달도 밝은데 섹스나 하자.”
하고 문이 쾅.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야.”
“뭐 하길래 섹스 할 기분도 안 나? 영화 보고 있었네, 같이 봐... 헉, 이거 뭐야. 흑백?”
“아, 이건 말야.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세상에, 진짜 흑백이네. 너 늙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였구나. 혹시 졸업 앨범도 흑백이었어?”
“아니 컬러였어... 그게 아니고! 자. 들어봐. 이건 그냥 오래된 영화가 아니라 고전이라는 거야. 고전은 인류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훌륭한 작품들을 말하는 거고, 게다가 이건 셰익스피어야!”
“그 정도는 나도 알아. 로미오와 줄리엣이네. 지금 어떤 장면인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지만 서로를 본 순간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지. 그 고통 속에서 줄리엣이 달을 보면서 말하는 거야. 로미오님, 당신은 어째서 로미오인가요. 당신의 이름을 버려주세요. 그렇다면 나도...”
“으하하하!”
하고 바닥을 구르면서 웃어젖힌다.
“왜 웃는 건데.”
언짢은 어투에도 아랑곳없이 한참을 웃어댄 끝에야 겨우 진정하고 말한다.
“야, 진짜 너답다. 너 오늘 회사에서는 그렇게 근엄하고 어른스럽고 자상한 척 하더니, 집에 와서는 이런 거 보면서 하... 어긋난 운명... 비극적인 사랑... 하면서 삽질하는 거 진짜 웃겨서 미칠 것 같아, 아하하...”
“나답다고?”
“응.”
“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대체 뭐가 그렇게 웃긴 건데.”

구매가격 : 1,000 원

 

조교사 Q - 조교사&선배 조교사 (한뼘 BL 컬렉션 332)

도서정보 : 호레이 | 2019-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수간 요소가 있습니다
의뢰인이 데려 온 사람을 원하는 취향대로 조교하여 돌려주는 것이 조교사의 업무이다. 정확한 조교로 이름 높은 조교사 Q의 사무실에 선배 조교사 닐이 찾아온다. 동종 업계의 경쟁자의 방문에 Q가 경계심을 느끼지만, 바로 뒤에 등장한 사람으로 인해서 그 경계심은 사라진다. 닐을 뒤따라 온 의뢰인이 닐을 조교 대상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선배 조교사 닐이 의뢰인에게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노예가 되었다는 사연 끝에, 닐이 어쩐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 의뢰인의 고민이다. 성공한 조교사로서 살아왔고, 온갖 기술을 습득한 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조교 대상이 되어버린 조교사라는 구도가 흥미로운 단편. 조교사를 조교하는 장면을 즐길 수 있다.
* 이 작품은 "조교사 Q" 연작에 속하는 단편입니다. 그러나 각각의 단편이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Q는 그날 사무소의 홍보 문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절대 비밀 보장 및 신속 정확" 밋밋해. "당신이 꿈꾸던 이상형으로 가공해 드립니다?" 오그라들어. "뻣뻣한 노예를 부드럽게" 이것은 괜찮네. 그런데 너무 노예 조교에만 집중되어 있잖아. 좀더 대중적이면서도 확실하게 실력이 드러날 만한 문구 없을까? 야하면 더 좋고.
Q는 조교사였다. 대부분은 법으로 신분이 규정된 노예들을 조교해 주었지만 가끔은 평범한 일반인들 중에서도 Q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대부분은 불감증을 고치기 위한 치료 목적 혹은 SM 파트너 관계에서 더 강렬한 자극을 찾는 사람들이었다.
"노예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확실하게 취향대로 맞춰준다는 뉘앙스가 있으면 좋겠는데."
좋지 않은 직업이라며 Q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이따금 있었지만 그들도 어쨌든 Q의 실력이 일류라는 것은 인정했다. 제 아무리 거칠고 반항적인 청년이라도 Q가 한번 손을 대고 나면 쾌락 없이는 못 사는 몸으로 바뀌고는 했다.
Q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다시 한 번 문구를 바꿔 썼다. 취향에 맞지 않으시면 될 때까지 개조해 드린다고 쓸까? 그런데 고객이 결과에 클레임 건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어야지…
- 삑.
Q의 책상에 놓인 차임 벨이 삑삑거리며 울렸다. 손님인가, Q는 머릿속에서 광고 시안을 지워버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업데이트는 나중에 해야 할 것 같았다.
"네. Q의 조교 사무소입니다. ...선배?"
뜻밖에도 Q의 사무실에 들어선 것은 그의 업계 선배 닐이었다. 나이는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동종 업계에서의 경력으로만 따지자면 Q와 닐은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여긴 무슨 일이시죠?"
Q가 조금 불편한 기분으로 물었다. 아무래도 같은 직업에 자신보다 긴 경력을 가진 사람이 작업 공간에 들어오는 것은 달갑지 않았다.
닐은 조금 짜증이 묻어나오는 어투로 대답했다.
"사무소에 찾아오는 이유가 하나밖에 더 있을까? 의뢰 때문에 왔다. 그러니까…"
"그 의뢰 내용을 처음에 말해야지."
닐의 뒤에서 차갑게 비웃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Q도 익히 알고 있는 단골 의뢰인의 목소리였다. VIP 고객을 맞이하는 Q의 태도가 저절로 정중해졌다.
"또 뵙는군요. 이번에는 어느 귀여운 아이를 데려오셨습니까? 맡겨주시기만 한다면…"
"선생 눈앞에 있잖소."
눈앞? 그러니까, 내 눈앞에는 선배와 의뢰인 두 사람인데. 소거법으로 해당되지 않는 사람을 지워 보면… 설마. 도출된 결론에 드물게 당황한 Q가 닐과 의뢰인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의뢰인이 그런 Q의 반응에 웃었다.
"선생의 업계 선배라기에 이 친구에게 의뢰를 했었는데. 글쎄 닐이 담당하던 노예 셋이 동시에 도망갔지 뭐요? 빚이 감당되지 않으니 스스로를 나한테 팔아 넘기더군… 제법 귀여운 얼굴이라 그냥 몸을 받고 탕감해주기로 했지. 몇 달 전 닐은 내 소유가 되었소."
Q는 아직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얼떨떨한 상태였고 닐은 마치 자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 양 창 밖을 시큰둥하게 보고 있었다. 의뢰인만이 신이 나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구매가격 : 1,000 원

 

죄의 이름 (한뼘 BL 컬렉션 331)

도서정보 : 은검 | 2019-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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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순결을 신께 서약한 제국의 기사단장 리오넬이 왕궁의 지하 감옥으로 붙잡혀 온다. 왕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죄목이다. 그러나 그 죄는 리오넬의 미모를 탐한 왕이 뒤집어씌운 누명에 불과하다. 어두운 지하 감옥 안, 왕은 최측근인 마법사 하나만을 데리고 리오넬의 하얀 얼굴과 훤칠한 몸매를 음탕한 시선으로 훑고 있다. 강한 무력의 소유자이지만 마법에 의해서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 리오넬. 뭔가를 생각하던 왕이 마법사에게 요구한 것은, 자신의 영혼이 리오넬의 육체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라는 기이한 마법. 그렇게 리오넬의 육체는 서서히 쾌락에 잠식되어 간다.
미모의 기사단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는 왕, 죽음이냐 치욕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사단장.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마법사의 존재. 지하 감옥 속 치정 단막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순결하고 깨끗한 몸이로고. 이 몸을 탄 것이 아직 아무도 없다니 이야말로 신의 축복이 아닌가."
손바닥을 리오넬의 복부에 붙이며 왕이 중얼거렸다. 리오넬은 단단하지만 날렵하고 매끈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언제나 제복에 가려져 있던 피부는 눈처럼 희었고 탄력적으로 부드러웠다.
상처가 제법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신성제국 제 1기사로 추앙 받던 대로 그의 몸에는 작은 상처하나 남겨져 있지 않았다. 교황청 사제들이 신실한 마음을 담아 신성기사단 제 1기사의 몸을 가꾸었을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신이 아닌 왕에게 바쳐질 것을 모르고.
왕은 황홀한 표정으로 손을 움직였다. 잔뜩 긴장해 죄어든 복부의 근육을 느끼고 탄탄한 가슴을 어루만졌다. 손바닥에 뾰족하니 닿는 작은 살덩어리는 새초롬한 분홍빛이었다. 왕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아, 아이작 경에게 감사해야겠어. 그가 누명을 씌운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를 손에 넣었으니. 그가 아니었다면 어찌 성기사를 품을 날이 주어졌겠는가."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왕의 손길에 농락당하던 리오넬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가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쓴 것을 왕이 알고 있었다. 알고도 그를 손에 넣기 위해 모른 척 했다. 성기사로서 올곧게 살아온 그를 희롱하고 비웃으며 한편으로는 그의 무결을 논하는 왕이 증오스러웠다. 몸을 비틀며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몸도 목소리도 그의 뜻을 따라주지 않았다.
"전하. 아이작 경은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그 자? 글쎄. 다른 죄를 붙여 참수하였다만."
"예? 이미 처리 하셨습니까?"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말에 마법사는 깜짝 놀랐다. 평정을 잃자 그만 목소리가 높아져 버렸다.
"그래. 그 자야 말로 왕실을 능멸한 죄인이 아닌가. 목을 자르고 그 시체를 토막 내 각 성벽 너머로 던지라 일러 두었지. 지금쯤은 까마귀밥이 되지 않았으려나."
"저는 전하께서 그 자의 죄를 눈감아 주실 줄 알았습니다만."
그 자 덕분에 고귀한 기사단장을 손에 넣었다며 아주 만족하지 않았던가. 그런 의문이 느껴지는 마법사의 말에 왕이 웃었다.
"그 자가 살아 죄인의 누명을 벗겨주면 아니 되지 않겠느냐. 방해가 되는 자는 빨리 처리해 버리는 것이 옳아."
왕의 태연한 말에 마법사는 조금 질린 기색을 보였으나 입을 여는 어리석음을 발휘하진 않았다. 왕은 이 땅의 주인이었다. 미천한 백성이 불만을 가질 존재가 아니었다. 마법사는 문득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저 죄인이 딱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의 무심한 표정은 언제나와 같으니 왕도 죄인도 그의 마음을 모를 것이다. 왕의 손에 떨어진 죄인은 그를 마주 볼 기회도 없겠지만.
죄인에게 죄가 있다면 단 하나, 지나치게 눈에 띄었다는 사실 하나 뿐이다. 그는 눈부신 외모와 그보다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였다. 검을 든 이후로는 그에게 대적할 자가 이 땅에 존재하지 않았다. 연중 얼음이 녹지 않는 북방 출신인 그는 검 한 자루를 가지고 이름을 높여 마침내 신성제국 최고의 성기사가 되었다. 몸과 마음의 순결을 확인하는 절차가 길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는 이겨냈다. 그리고 모두가 추앙하는 제 1기사가 되었다. 그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시기하는 자도 질투하는 자도 있었지만 그런 것은 감내할 수 있다 여겼다. 다가올 앞날은 고되지만 아름답기만 했다. 그에게 이런 참혹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어느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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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나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한뼘 BL 컬렉션 330)

도서정보 : 밍밍 | 2019-01-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부모님의 빚과 동생들 학비 때문에 대학도 마치지 못하고 사회 생활을 하게 된 수현. 처음 배우 한유준의 매니저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 수현은 자신의 인생에도 볕이 드려나,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한유준은 처음 보는 자리에서부터 수현의 인사도 받지 않고 싸가지 말과 행동을 퍼붓고, 이제 한유준의 매니저라는 자리는 빚만 아니라면 당장 때려치고 싶은 가시방석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2년을 고생한 끝에 빚을 어느 정도 정리한 수현은 6개월 후면 매니저 자리를 그만두겠다고 기획사 사장님께 통보한다.
착하고 순진하기에 자신이 모시는 배우가 뭐라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입을 삐죽이면서 속상해 하는 매니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단편. 거기에 근육질의 훤칠한 미모의 배우라는 보너스도.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수현에게 만약 빚이 없었다면 매니저 일을 바로 그만 뒀을 것이 분명했다. 아, 그리고 한유준을 한때 동경하고,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그만두는 것이 더욱 쉬웠을 것이었다.
매니저 일을 그만 두고 싶은 이유는, 연예인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는 것이라 잠도 자지 못할 때도 있고, 밥도 굶을 때도 많아서였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맡은 연예인의 성격이 싸가지가 너무 없어서였다.
"뭘 그렇게 쳐다봐."
"..."
저저 말하는 꼬라지라니. 분명 TV에 나올 때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상냥한 사람이었는데 왜 자신을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지 몰랐다.
덕분에 수현이 일하면서 만나는 다른 죄 없는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잘생기거나 예쁘면 얼굴값을 할 것이라는 선입견까지 갖게 할 정도였다.
매니저에게만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해보았지만 수현 말고 전 매니저들 이야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해줬다는 이야기밖에 듣지 못했고, 유독 수현한테만 못살게 구는 것 같았다.
보다 못한 다른 매니저 분들이나 직원 분들이 그만 좀 싫어하고 미워하라고 했던 적도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상사 한유준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수현의 뒤통수를 노려볼 뿐이었기에, 수현은 제발 아무 말도 하지들 말라고 속으로 울먹였다.
"..."
사실 수현은 한유준의 팬이었다. 예전 친구에게서 잘생기고 인성 좋다고 영업 당해서 정말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영상이라면 매번 챙겨보고 팬 미팅도 가본 적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매니저인 자신에게만 싸가지 없이 대하는 것이 팬심을 확 식혀버렸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앞으로 6개월만 더 일하면 빚의 원금마저 다 갚게 되므로, 그 후에는 일을 그만 둘 생각이었다.
검소하기 짝이 없는 26살 사회 초년생 이수현에게 무슨 빚이냐고 사람들은 물어보지만, 어릴 적부터 해준 것 하나 없던 부모님이 남기고 도망간 빚이었다.
그래서 대학을 포기하고 군대를 다녀온 다음 일에 뛰어들었다. 아직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생들까지 있었기에 온갖 힘든 일을 하며 살아가던 수현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는 형이 일을 소개해줬다. 돈을 잘 주는 좋은 일이 있다고 소개시켜 준 것이 매니저 일이었던 것이다.
돈의 단위가 생각보다 커서 혹시 다단계가 아닌가 싶었지만 형과 함께 간 곳은 정말 존재하는 소속사 중 한 곳, 그리고 뉴스에서 보았던 사장님이 있었다.
사장님은 원래 매니저 월급이 그렇게 높지 않는데, 철준 씨의 소개로 온 것이라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해주었다. 열심히 하면 더욱 오른다고 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일을 하겠다며 계약을 했다.
"배우 한유준 알죠?"
"네, 네! 좋아해요, 연기도 잘하고 멋지고."
"그런 유준 씨의 매니저에요."
그 말에 수현은 자신의 인생에 볕드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한유준을 매니저로 만나는 것은 어떨까 하며, 사장님의 뒤를 따라갔다가 만나서 딱 한마디를 나눈 그 순간 몇 년간의 팬심이 모조리 박살나버렸다. 처음 만났을 때 뭐라고 했더라?
"뭘 봐."
...인사도 아니었다, 거기다 수현이 내민 손도 본 체 만 체 할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수현은 그 인간의 옆에서 벌써 2년째를 버티고 있었다. 그만두지 않은 것이 대단하다할 것이다.
덜 먹고, 잠도 덜 자고 일만 해서 이제 6개월, 이자도 다 갚았고 원금만 남았기에 코피를 흘려도 행복했다.
만약 다 갚게 되면 동생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 있었다. 이자와 빚을 제외하고도 동생들의 등록금을 차곡차곡 모으면서 동생들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수현 씨~"
"아 네!"
거기다 사장님이 열심히 한다고 월급을 4배 올려줬기에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한유준만 아니라면 좋은 직원들까지 많이 만나서 모두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었다. 오히려 도망간 부모님보다 가족다운 느낌...?
또 수현이 원래 살고 있던 집에서 다 같이 쫓겨나 살 곳이 없어지자 회사 탕비실에서 동생들을 하루 재웠던 것을 사장님한테 들킨 적이 있었다. 사장님은 사정을 들으시고는 회사 근처에 빌라까지 마련해주셨다.
샤워실, 화장실, 조리대, 달린 방도 무려 두 개나 있었다. 원래는 난방도 되지 않던 집에서 동생들과 함께 살았던 만큼 너무나 감사했다. 그래서 더욱 이 소속사에 온몸을 바쳐 일하는 중이었다.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빠짝 벌어서, 매니저 일은 그만두고 사무직 직원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한유준이 잘생기고, 돈도 많이 받기는 하지만...성격이 너무 나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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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화(殘花) (외전증보판) (전3권)

도서정보 : 히아신스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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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의 흉계로 가족이 몰살당한 제연.
기생 화야로서의 새 삶을 살던 중 백부의 아들 주헌과 재회를 하게 되고,
증오와 연심 사이에서 차가운 외면밖에 할 수 없던 제연은 주헌과 엇갈리기만 하는데…….
탄신연의 무대에서 황제의 눈에 들게 된 제연은 억지로 궁에 끌려가게 된다.

증오에 휩싸여 오로지 복수만을 바라는 제연.
원망을 들을지언정 모든 걸 바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주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어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몰랐던 황제.

만개의 시기를 맹렬히 빛낸 꽃은 맞닥트린 시련에 점점 몸을 움츠릴 것이니.
시들어 가는 꽃, 잔화(殘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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