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형문화의 이해
도서정보 : 김영해 | 2018-0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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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 원형이란 어떤 것인가?
한국학 관련 연구자나 인문학자들마다 걸핏하면 우리의 문화 원형을 되살려야 한다느니, 민족의 예술적 원형질을 찾아야 한다느니 말들도 다양하다. 그래서 조용히 물어본다. 그럼 도대체 한국의 문화 원형이란 어떤 것인가?
하지만 한국의 문화 원형에 관해 속 시원한 답을 구하기란 당장은 어려울 듯 하다. 그러나 어렴풋하게 나름 느껴오는 실마리는 있다. 사실 우리의 문화 원형이란 게 모두 사라진 게 아닐 것이라는 미미한 희망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약간은 목에 힘을 주고 내지르고 싶은 말이 있다. “문화 원형을 찾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문화 원형을 맞이할 태도를 갖추라!”고 말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듣는 이는 황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이 땅에서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스스로 착각하며 지내는 전통 문화 관련 인사들에게 모두 건네주고 싶은 말에 해당한다. 마치 단군어진 속의 풀잎사귀가 9년 홍수의 위난을 겪어내는 과정 속에 걸친 일종의 도롱이와 같은 겉막이임도 모르면서 흥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풀잎을 걸친 단군상을 보고서 어떤 이들은 우리 문화를 원시 상태에서 박제화한다고 억설을 늘어놓기 일쑤다. 그렇게 제대로 된 문화의 원형을 전혀 모르면서 망가뜨리는 사람들은 의외로 허다하다. 자칭 지식인인 척하며 헛배가 부른 사람들도 그러하다. 그라인더로 쇠 날을 가는 주제에 스스럼없이 전통 도검을 복원한다고 대중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처럼 우리 사회에는 진정한 원형조차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겉치레만 원형이라고 거짓을 늘어놓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이를테면 우리의 풍류 정신과 얼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양산도’란 민요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다. 도대체가 그 민요를 제대로 부르는 국악인을 본 적이 없다. 하나같이 탁한 목소리에 발음도 부정확하고. 그게 무슨 변화의 미학이라면 그저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양산도를 정말로 소름 끼치게 잘 부르는 모습을 단 한 번이라도 듣거나 본 사람이라면 양산도란 민요가 거룩한 겨레의 풍류 정신과 낭만적인 유희정신을 담아내고 있음에 숙연해지고 감동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안에서 이른바 무형(인간)문화재랍시고 거들먹대듯 거만함으로 성의가 전혀 없이 불러대는 민요 가락을 듣노라면 감동은 애당초 사라지고 무슨 시장판 상인의 악쓰는 소리를 접하는 느낌일 뿐이다. 벼랑에 핀 꽃은 벌을 유인하고자 처절하리만치 짙은 향기를 뿜어낸다고 한다. 처절한 예인 정신이 없이 이미 무형문화재가 되었다고 조율도 안 된 목소리로 감히 전통 민요를 도리어 망가뜨리는 사람들을 볼라치면 분노감만 하늘을 찌를 듯한 심정이 떠나지 않는다.
결국 사람의 문제인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 우리 문화의 원형은 사실 자본의 논리에 포획당하여 그 원형이 툭하면 변화되고 있다. 시대에 맞게 바뀌는 것을 탓할 수만은 없다지만 진짜 옛 그대로의 원형을 대중에게 드러낼 때에는 피를 토하는 절실함과 성실함으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예전 갓 구운 고려청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망치로 부수어 버리던 예인 고유의 배짱과 의연함이 되살아나야 마땅하다. 목소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젊은 후배 예인에게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나이가 꽉 찬 노인 무형문화재 선생이라도. 문화의 원형에 갈망하듯이 준비된 사람으로서 본래의 예술 정신을 회복하고 난 뒤라야, 민족 문화의 원형 찾기도 그때 가서야 시작되는 것이리라.
신중하고도 차분한 고찰이 요구되는 문화 원형 분야 연구
고고학을 하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근래 묘하게 불문율처럼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있다. 이상하리만치 예전과 달리 고인돌 이야기를 거론하는 연구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왜일까? 혹시 고인돌 속에서 드러난 인골의 검사 결과 때문일까?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고고학자들은 인골 이야기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분위기다. 뭐랄까? 산통이 깨어진 느낌? 묘한 허기를 느낄 때와 같은 안타까움과 괜한 짜증이 밀려오는 것 같은 정서도 함께 존재하는 듯싶고.
한때 우리 문화의 원형을 이야기 하려고 하면 마치 입에 거품이라도 문 것처럼 반드시 이야기하며 목소리에 힘까지 들게 하던 레퍼토리가 고인돌과 비파형 청동검, 그리고 빗살무늬 토기 따위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어찌된 일인지 고인돌과 비파형 청동검, 그리고 빗살무늬 토기를 힘주어 말하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다. 벌써 국민 일반은 충격적인 고고학 뉴스를 받아들인 것일까
오늘날 고고학을 하는 연구자들은 예전과는 달리 매우 말을 아끼는 추세이다. 예전처럼 조그만 발굴 유적의 유물을 공개할 때라도 은근히 대단한 것을 한 듯이 잘난 척 하며 거들먹대던 분위기는 좀처럼 볼 수가 없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게 바로 고고학 분야란 것을 모르는 철부지는 이제 없다.
그래서 고고학은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학문일 수 있다. 조사용 트롤(고고발굴용 흙손)을 긁어대기만 하면 된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닌 그저 단순 노동일 뿐이다. 토기 조각 하나라도 만나게 되면 겉 표면에 베풀어진 무늬가 어느 곳 토기와 닮았는지, 재료는 얼마나 가늘고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피는 것은 기본이겠고, 당시 거주인이 혹시 다른 곳에서 가지고 이동한 것은 아닌지 등 실로 복잡한 경우의 수를 상정하는 학문적 상상력이 필요한 분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고학이나 역사적 사료를 통해 언급되어야 하는 문화의 원형 문제는 사실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분야인 셈이다. 혹여나 미처 깨닫지 못한 학문의 또 다른 장막을 걷어내지도 못한 채 감히 어줍지도 않게 서툰 소견을 나열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자는 언제나 누구도 장담하질 못한다. 자신이 지금 어떤 학문적 장막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기란 거의 신의 영역처럼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우리 문화의 원형 이야기를 마치 기도하는 수도자(修道者)처럼 약간은 경건한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형을 이야기한다고 해놓고 신통찮은 지적 정보만을 나열하는 경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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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역사여행] 서울에 있는 조선 선비의 숨결
도서정보 : 하이스토리텔링, 김영태 | 2018-0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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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이 된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인물들의 묘역을 찾아 떠나봅니다. 광릉부원군 이극배 묘역, 성안공 상진 묘역, 이윤탁 묘역, 충숙공 이상길 묘역, 충익공 신경진 묘역, 충헌공 김구 묘역, 효간공 이정영 묘역의 유적들에 대한 최신 사진과 이야기로 엮은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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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역사여행] 경기 인천으로 떠나는 고려 유적지 여행
도서정보 : 하이스토리텔링 | 2018-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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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인천 강화도에 있는 고려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봅니다. 연천 숭의전, 강화 고종 홍릉, 강화 고려궁지, 강화 백운거사 이규보, 강화 곤릉과 석릉, 가릉, 고양 고려 공양왕릉, 고양 최영 장군 묘의 유적들에 대한 최신 사진과 이야기로 엮은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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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역사여행] 경주 유적지에서 만나는 보물여행
도서정보 : 하이스토리텔링 | 2018-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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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경주에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봅니다. 대릉원과 배리삼릉, 무열왕릉과 선덕여왕릉, 김유신묘, 남산과 계림, 교동최씨고택, 안압지, 첨성대와 경주석빙고, 포석정, 불국사와 석굴암, 분황사와 황룡사지, 감은사지와 이견대의 유적들에 대한 최신 사진과 이야기로 엮은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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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조실록 3 - 신문왕~경순왕 편
도서정보 : 이희진 | 2018-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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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는 고조선에서부터 대한제국까지 반만 년을 지속한 한국사의 맥을 왕대별로 묶었다. 여기에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000년 이상 앞서고 고조선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 요하문명도 포함시켰다. 이는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에 대항할 역사관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전 6권)을 2015년에 첫 번째로 선보였고, 2016년에는 고대사 편인 <고구려왕조실록>(전 2권) <백제왕조실록>(전 2권) <고조선왕조실록> <가야왕조실록> <발해왕조실록> 등이 출간되었다. 이어서 2017년에 <신라왕조실록>(전 3권)을 일곱 번째로 펴낸다.
저자는 <일본서기>의 왜곡 부분을 대조해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과 함께, 신라 역사를 왕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서술해 나라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로 이 책을 썼다. 3권에서는 삼국통일 이후부터 멸망까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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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진실 도민보고서
도서정보 :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 2018-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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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노무현 정권에서 만든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이하 4·3정부보고서)’는 제주4·3사건을 도민들의 저항 내지 항쟁으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살인, 방화 등 무장폭동 및 반란을 일으켰던 남로당 공산주의자들을 무고한 희생자로 둔갑시키는 등 4·3사건의 진상을 진압과정의 인권문제로 위장하고 왜곡 날조했던 보고서였다.
이에 진실을 지키려는 제주도민들이 4·3정부보고서에서 왜곡되고 날조했던 4·3의 역사적 진실을 찾아내어 도민들이 직접 『제주4·3진실도민보고서』(이하 4.3도민보고서)를 만들었다. 4.3도민보고서는 제주도민들이 참여로 4·3의 진상을 밝혀내고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제주4.3사건의 왜곡과 날조를 고발하는 진실보고서이다.
4.3도민보고서는 제주4.3사건을 ‘공산당의 폭동’으로 정의했다. 또한 이 4.3도민보고서는 4·3정부보고서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무장대'라는 표현 대신에 남로당 반란군, 폭도, 제주인민해방군 등의 실체를 알려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진실이 왜곡되었던 1947년 3.1사건, 김익렬 평화회담, 오라리 방화사건, 남로당 중앙당 지령, 정부군과 반란군의 전투, 폭도들의 대습격 등에 대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4.3도민보고서에는 4.3사건의 부적격희생자 명단도 수록되어 있다. 4·3평화공원에 위패가 마련된 희생자 가운데 4·3을 체험했던 4·3유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찾아낸 1,300명의 부적격희생자에 대한 진상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1,300명 중 정부에 재심사를 요청하였던 104명의 신상을 명확하게 실명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4.3도민보고서는 4·3사건의 진상을 국가권력이 저질렀던 폭력이자 학살이라고 선언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에 대하여, ‘제주4.3사건은 공산당의 폭동’이라는 진실을 지켜내려는 제주도민의 고발장이다.
종이책은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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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아 낸 자기 통찰의 지혜
도서정보 : 친구들 | 2018-01-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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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내려놓고 욕심을 버리기 위한 빈 손 만들기 노력을 통하여 함께 공유하는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각 자가 살아온 과거를 자신의 삶으로 뒤돌아보게 된다. 반성과 남은 여생을 함께 공유할 친구로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살아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교훈으로 남기기 위하여 서투르지만 글로 남기는 노력이 가상함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참으로 행복한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 그런 친구들이 함께 모여 그 동안 각자가 살아온 부끄러운 흔적까지도 용감하게 글로 표현하는 노력이 남은 인생 여정의 길목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잠시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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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AX 한국사 서브노트
도서정보 : 막시무스 | 2018-01-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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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정비한 서브노트입니다.
내용은 공무원 기출문제 및 한국사능력시험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했는데 시대순과 표제어 중심으로 구성하여 문제를 풀면서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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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시위를 당기다
도서정보 : 손태호 | 2018-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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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옛 그림』(2012)으로 옛 그림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 즉 "옛 그림 수신론"을 역설했던 지은이가 다시 한 번 옛 그림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에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고, 다시금 힘차게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옛 그림에서부터 사회적ㆍ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옛 그림까지 자신의 삶과 그림을 연결하며 현재를 톺아본다. 더불어 옛 그림이 현시점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옛 그림 감상이 곧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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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풍경들
도서정보 : 송병건 | 2018-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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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비주얼 경제사" 그 두 번째 책. 이 책은 시대를 반영하고 기록한 기록물로서 그림을 인식하고, 특히 세계화의 순간들이 담긴 그림에 주목, 그 뒤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경제사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역사를 되돌아보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단서를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 책은 고대 로마부터 20세기까지 그림 속에 드러난 세계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통해 과거를 읽고 현실을 진단하며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밝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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