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 9

도서정보 : 김종래 | 2012-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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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그 순간 그의 머리위에 떠있던 셰사 용 은 비슈누의 황금왕관을 삼켜버리고 다시 입을 벌려 비슈누의 이마에 독니를 꽂아 버렸다. 우리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 광경을 지켜만 보았고 곧 비슈누의 눈알과 얼굴색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온몸이 검 푸른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황금으로 치장된 팔찌와 목걸이 귀걸이 등은 부서지고 가루가 되었으며 그것이 있던 자리에는 뱀들이 둘둘 감긴 채 혓바닥을 낼름거리고 있었다. 화려한 그의 옷 또한 타들어 갔으며 곧 호랑이가죽으로 된 치마가 그의 허리춤에 채워지기 시작했고 단정했던 그의 머리칼은 산발로 풀어헤쳐지며 쭉쭉 뻗어나가고 있었다. 흡사 지옥의 악마를 연상케 하는 파괴의 신 시바 의 등장이었다. 그리고 시바의 입이 열리며 소름끼치는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낄낄낄. 비슈누 녀석이 나를 소환할 정도로 대단한 놈들인지 어디한번 실력 좀 볼까?” 시바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왼손을 쭉 뻗어 우리에게 독사를 날려 보냈다. 그의 흉측한 모습에 몸이 얼어붙은 광현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독사에게 어깨를 물리고 말았다. 시바의 독사는 프라자파티 의 독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독을 품은 듯했다. 순식간에 광현은 의식을 잃고 전장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우리는 그것에 놀란 나머지 몸이 굳어 버렸다. “다들 집중해!” 베드로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린 우리는 시바를 주시하고 있었다. 곧 그의 팔이 네 개로 더 늘어나며 한손에는 작은 장구를 다른 한손에는 붉은색 채찍을 들고 있었다. “이거 정일이의 빈자리가 몹시 크게 느껴지는 걸.” 옆에서 성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의 발밑으로는 그리스도의 군대와 힌두교 병사들이 피로 얼룩진 계곡에서 지옥과 같은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우리는 모든 악마를 능가할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신화 속 최강의 인물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 나왔고 누구도 입을 열거나 움직이지도 않았다. 아니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순간 긴장감을 깨는 베드로의 지시에 따라 멀찌감치 떨어진 채 시바를 사방에서 포위하기로 했다. 그리고 머리 위로는 든든한 지원군인 독수리가 배회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사방에서 포위하던 우리는 점점 거리를 좁혀가며 시바를 포위하고 있었고 성수를 포함한 오오라 구체를 쏘아 보내고 있었다. 허나 시바에게는 그저 애들 장난수준이었다. 그는 사악하게 웃으며 굵고 기다란 붉은색 채찍을 사방으로 뻗으며 오오라 구체를 간단히 튕겨내었고 다른 두 손으로는 연신 독사를 쏘아 보내고 있었다. 그중 한마리가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 채 내게 날아왔었고 나는 살짝 옆으로 피한 뒤 그놈의 대가리를 낚아채고 다시 시바를 향해 집어 던져 버렸다. 독사는 반대편에서 쏘아 보낸 오오라 구체를 막아내느라 시야가 뺏겼던 시바의 등에 그 이빨이 꽂혀 버렸고 지켜보던 상태와 종훈은 동시에 “그렇지!” 라는 짧은 탄성을 내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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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정령사 5 (완결)

도서정보 : 성태민 | 2012-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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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에 정령사가 나타났다. 실프, 노움, 운디네, 살라만다를 부리는 정령사로 화영, 그가 전 중원에 우뚝 서리라! [힐름]의 작가 성태민 퓨전 판타지 장편소설 『무림정령사』 제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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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정령사 4

도서정보 : 성태민 | 2012-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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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에 정령사가 나타났다. 실프, 노움, 운디네, 살라만다를 부리는 정령사로 화영, 그가 전 중원에 우뚝 서리라! [힐름]의 작가 성태민 퓨전 판타지 장편소설 『무림정령사』 제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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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룬의 창 5 (완결)

도서정보 : 손창순 | 201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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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다스리는 엘룬 왕실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버려졌다. 하지만 이제 그에겐... 피로 이어진 힘이 있고, 그를 따르는 자들이 있다. 손창순의 판타지 소설 『카룬의 창』 제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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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룬의 창 4

도서정보 : 손창순 | 201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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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다스리는 엘룬 왕실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버려졌다. 하지만 이제 그에겐... 피로 이어진 힘이 있고, 그를 따르는 자들이 있다. 손창순의 판타지 소설 『카룬의 창』 제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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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룬의 창 3

도서정보 : 손창순 | 201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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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다스리는 엘룬 왕실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버려졌다. 하지만 이제 그에겐... 피로 이어진 힘이 있고, 그를 따르는 자들이 있다. 손창순의 판타지 소설 『카룬의 창』 제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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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룬의 창 2

도서정보 : 손창순 | 201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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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다스리는 엘룬 왕실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버려졌다. 하지만 이제 그에겐... 피로 이어진 힘이 있고, 그를 따르는 자들이 있다. 손창순의 판타지 소설 『카룬의 창』 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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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룬의 창 1

도서정보 : 손창순 | 201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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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다스리는 엘룬 왕실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버려졌다. 하지만 이제 그에겐... 피로 이어진 힘이 있고, 그를 따르는 자들이 있다. 손창순의 판타지 소설 『카룬의 창』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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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마스터 4권

도서정보 : 도담 | 2012-04-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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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간들이 병장기를 들고 살기를 뿜어내고 있는 전장. 초과학의 산물인 플라즈마 소드가 탄트라 대륙에서 뿜어져 나왔다. 소드 마스터! 리벤 폰 레인드리히 공작! 뒷골목의 소매치기에서 최고의 권력자가 된 존재. 소드마스터는 아니지만 모두가 그렇게 부르는 존재. 푸른빛의 오러 블레이드를 들고 전장을 지배하는 그를 세상은 푸른 늑대라 불렀다. 리벤의 손에 들린 빔소드가 세상을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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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포비아 2

도서정보 : 임택진 | 2012-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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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뒤틀려있는 현실. 지치고 암울한 시간들. 주인공 앞에 나타난 검은 고양이 한 마리. 휩쓸리듯 떨어진 또 다른 세계는 죽음으로 가득 차있다. 처음 말을 걸어준 건 해골이었고, 자신이 거북이라 주장하는 도마뱀과 정신이 나간 듯해 보이는 토끼와 함께, 다시금 현실의 길을 찾아 나서는 여자의 이야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를 뒤섞어, 아메리칸 맥기스 앨리스라는 게임의 내용처럼 잔혹하면서도 핏빛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이 놀랍다. 차분히 진행되다가도 마치 칼날처럼 찔러오는 표현력과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내용의 진지함, 몽환적인 스토리라인이 독자의 혼을 빼놓는다. 자신의 철학을 잘 다듬어 글에 녹여내는 실력과 매끄러운 복선들은 마지막의 반전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글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마치 끈적끈적한 피바다를 걷는 듯하지만, 작가는 그것에서 역겨운 피비린내 대신 장미향이 나게 만든다. 아름답고도 곤혹스러운, 하지만 현실보다 훨씬 노골적이어서 오히려 편안한. 이러한 이질적인 여러 가지를 마구 집어넣어 작가만의 실력으로 멋진 음식을 만들어낸다. 정말 해괴해 보이지만, 왜인지 먹어보고 싶은 음식. 그리고 다 먹고 나서는 이 사람의 음식이라면 다음에 그것이 어떤 것으로 만들던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게 만드는 그런 것.

이미 많은 독자가 알고 있는 내용이 아주 새로워질 순 없으나, 그것을 기반으로 얼마나 많은 변조가 가능한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글 소개의 마지막으로, 글 내용 중 한 대목을 짚어본다.

“그러니까 날 데려가줘요! 나를 아는 누군가가 있는 곳으로!”

목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크게 외쳤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득한 어둠속으로 물방울이 가라앉았다. 부드러운 무엇인가가 귓가에 닿았다.

“그 외침.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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