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 山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
일컬어 아수라의 전설.
세상을 계도하는 데는
만 명의 보살보다
한 명의 아수라가 필요할 때가 있다면,
산은 아수라를 낳아 피로써 세상을 계도하도다.
전설을 거역하는 자,
피로 제거될 것이며
영혼마저 으스러지리라!!


<맛보기>

강호(江湖).

누구도 그 땅만은 정복하지 못했다.

무림의 역사가 기록되고 누천년(累千年)이 지났으되,
그 어떠한 거대세력도 그 비정하고 처절한 대지만은 장
악할 수 없었다.

사가(史家)들은 강호인들을 일컬어 유협(遊俠)의 무
리라 한다.

그들은 황법(皇法)마저 비웃기 마련이다.

그들이 숭앙하는 것은 협의혼(俠義魂)이며 강호의 불
문율(不文律)이다.

심산유곡에 칩거한 유협들.

부평초(浮萍草)처럼 떠돌아다니는 낭객(浪客)들.

시정 구석에서 이(蝨)를 잡는 걸개(乞 )들.

밤을 불사르며 웃음과 노래를 파는 야화(夜花)들.

황금의 산 속에 장원을 짓고 술에 진주(眞珠)를 녹여
마시는 절세거부(絶世巨富)들.

죽림(竹林)의 오만한 묵객(墨客) 문창성(文昌星)들.

…….

강호는 만인의 것이다.

강호는 어떤 하나의 방파가 점유하는 그러한 대지가
되지 못한다.

육도삼략에 이러한 말이 있다.



천하비일인천하(天下非一人天下) 천하지천하(天下之天下)

<천하는 천하의 것이다.>



병서(兵書)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육도삼략의 이
말이야말로, 강호라는 대지의 속성을 가장 극명하게 표
현한 말일 것이다.

하되 예외가 없는 규칙이 없다는 말대로 강호에도 하
나의 예외가 있다.

누구도 감히 오르지 못할 산(山)이 있다. 무수한 세
월 가운데 그 산은 수백 회에 걸쳐 도전을 받았다.

그때마다 그 산은 쉽게 패배하곤 했다.

그리고 그 산에 도전했던 자들은 천하를 장악한 양
기뻐해 마지않았다. 하지만 결국 산을 정복했다고 여긴
자들은 너나 할 것이 없이 허물어졌고, 그 산은 언제나
오만한 그 웅자로 누천년을 버티어 낸 것이다.

그 산의 위대함은 강하기 때문도, 약하기 때문도 아
니다.

그들은 한 번도 강호를 상대로 싸움을 걸어본 바 없
다.

다른 방파를 공격한 바도 없으며, 불세출한 영웅을
만들어 강호를 평정한 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산은

구매가격 : 0 원

 

무적시대 제2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래 강호에는 무림인이라면 꿈에라도 그리는 세 곳의 비역(秘域)이 존재한다. 이름하여 고금삼비역(古今三秘域)이라는 곳이 그것이다.

환상기인루(幻像奇人樓).
저주혈갱(詛呪血坑).
천외묵부(天外墨府).

이것이 바로 무림인들의 이상향(理想鄕)인 고금삼비역이다.
만일 누구라도 인연이 닿아 그 중 한 곳에 들어갈 수 있다면 영생불사와 무적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온다.

환상기인루(幻像奇人樓)-!
세외기인(世外奇人)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는 세상 밖의 무덤이다. 세상사에 허무를 느끼고 실망한 기인이사들이 종국에는 찾아가 묻히는 곳이 바로 환상기인루인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대마일대기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일(馬一)!

주인공의 성씨는 없다. 애비가 누군지 모르니까.
마굿간에서 태어나서 말 한 마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위인.
화류계에서 인생을 시작하고, 거기서 성년을 맞이하는 우울한 인간.
여자를 보면 오로지 한 번 응응을 파는데 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다는 가치기준을 가진 인간말종 포주다.
그에게 과연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의 인생을 화려한 행복의 색으로 칠하길 원하는 순수한 화가다.
다만 세상에서 적법하다고 여겨지지 않게 물감을 얻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이 위인이 어떻게 인생을 설계하는지 함께 동참해보지 않으시려는가?

구매가격 : 0 원

 

패왕투 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 鐵血覇王(철혈패왕) 龍白君(용백군)은 말한다. 나의 길은 覇道(패도)다. 覇(패)를 일컫어 魔(마)니, 邪(사)니 하지만 나의 패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힘이다. 천하 武流(무류)는 그 흐름이 다르다. 그러나 엄격히 따지면 정이건 사건, 강하건 부드럽건 무류는 歸一(귀일)된다. 나는 그 흐름가운데 覇(패)를 택한 것이다. 나의 覇流(패류)는 오직 强만 추구하는 무공이 아닌 하늘을 담을 수 있는 무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천명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명(天命)>은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에게 지워진 짐이 너무나 무겁다고 생각했
다.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고 운명이라고 생각했으며
어쩌면 체념할 뻔도 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었다.
어쩌면 운명은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결과는 과정에 의해 생성된다.

인생의 책장을 넘길 때, 다음 페이지에 무엇이 적혀있
는지 알 수만 있다면 인간은 결코 어리석은 행동을 하
지 않을 것이다. 만일 몇 장 뒤에 '좌절'이란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단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피나는 노력과 헌
신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사 속의 폭군이나 위정자들은 자신의 최후를 몰랐
다. 만일 그들이 몇 페이지 뒤에 적혀있는 자신의 운
명을 미리 엿보았다면, 그래도 그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했을까?


<맛보기>


* 서장




천지간에는 무한한 신비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것을 꼽으라면 그대는 과연 무엇을 꼽겠는가?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광대무변의 천하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어디 한 두 가지일 것이며, 특히 그 파란만장함이야 인간의 두뇌로 어찌 일일이 다 헤아리겠는가?

여기 당금 무림천하(武林天下)에서도 마찬가지, 가히 아홉 겹이라는 구중천(九重天) 만큼이나 신비무궁한 것들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써 삼대신비지처(三大神秘之處)를 든다면 다음과 같다.

혈사해(血死海).

장춘도(長春島).

불야성(不夜城).

먼저 이들의 연원을 알고자 한다면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당시로 말하자면 무림이라는 세계가 채 정립되기도 전이다. 곳곳에서 낭인무사(浪人武士)들이 일어나 제각기 최강자가 되기 위해 십팔만리 대륙천하를 피로 물들이던 때이다.

따라서 그 때의 일은 오늘날에 와서는 하나의 전설이 되어 강호무림사(江湖武林史)의 첫 장을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도 그 결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진정한 대륙제일인(大陸第一人)이 누구였는지는 가려지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황산(黃山) 시진봉(始眞峯)이었다던가?

무려 삼 만에 달하는 낭인무사들이 장장 삼십 주야(晝夜)에 걸쳐 산하를 피로 적시는 대혈전을 벌였다고 하는데, 사상 유래가 없던 그 혈전은 기세에 비해 기이하게도 흐지부지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 날에 참전했던 낭인무사들이 이후로 인세에서 모두 감쪽같이 사라져

구매가격 : 2,000 원

소야전기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룩에 두 개의 모용세가가 있으니 세칭 남북모용이라 한다.

남모용 - 낙양벽력모용세가 수백년 간 천하 제일 무문임을 자부하며 당금 무림계의 패주로 군림하는 곳.

북모용 - 각산모용세가.
각산의 준령 속에 묻혀 오직 지고한 학문만을 연구해온 문의 가문

남복모용의 공동후계자!
이 시대의 풍운아!
기괴무쌍한 지략과 추측불능의 무학을 지닌 채 이 땅에 등장했다.
모용소야!
그날 이후 무림 전체는 사상 최악의 혼돈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맛보기>


* 序 章 慕容莊院의 少爺

하북성(河北省) 유주(幽州)땅.

옛부터 유주와 기주(岐州)의 산세는 상서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서쪽에서 웅위하듯 연경(燕京)을 감싼 것이 태행산(太行山)이며 동쪽의 무려산(霧麗山)은 마치 용과 봉황이 날고 춤추는 듯이 수려한 산세를 길게 쭈욱 뻗어 각산(角山)에 다다라 산해관(山海關)을 만들었다.


산해관----

그 곳에서 창려현(昌侶縣) 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웅장한 장원이 각산 아래 자리해 있었다.

푸른 기와(靑瓦), 붉은 담(紅坍), 무성한 대나무 숲 사이에 들어선 누대(樓臺)와 정각(亭閣).



-모용장원(慕容莊院).

수백 년 전, 대륙(大陸) 동북방(東北方)을 차지했던 대연(大燕)의 모용왕족(慕容王族).

선비족(鮮備族)을 이끌고 오호전국시대(五胡戰國時代)를 질타하며 대연제국(大燕帝國)을 세운 숭정무제(崇政武帝).

그 당시, 중원의 여타 왕조(王朝)들이 공물(貢物)을 헌납(獻納)할 정도로 막강한 국운(國運)을 과시했던 대연제국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부침(浮沈) 속에 모용왕족은 훗날 북위(北魏)에 의해 멸망(滅亡)을 당한다.

나라를 잃은 모용왕족들은 대륙 곳곳에 흩어졌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했지만 대륙은 새로운 주인(主人)을 바라고 있어 모용왕족의 바램은 바램 그 자체로 끝나야만 했다.

여기 각산 창려현에 위치한 모용장원, 중원 처처(處處)에 널려있는 수 많은 모용장원과 마찬가지로 각산 모용장원 역시 세월에 순응(順應) 하여 왔다.

각산의 모용왕족은 대대로 학문(學文)에 정진해 왔다.

그 결과, 남북위조(南北魏朝)를 비롯해 당(唐), 북송(北宋), 원(元)을 거쳐 당금 대명제국(大明帝國)에 이르기까지 명망높은 학사들을 배출해 왔다. 그리고, 당금에 이르러선 대명(大明) 유림(儒林)의 대표적인 인물을 탄생시켰다.



-백상대선생(白祥大先生) 모용군악(慕容君岳).



당금 각산 모용장원의 장주(莊主)이다.

그는 일찍이 대과(大科)에 급제(及第) 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나 나이가 들자 관직을 사양

구매가격 : 2,000 원

 

무적시대 제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래 강호에는 무림인이라면 꿈에라도 그리는 세 곳의 비역(秘域)이 존재한다. 이름하여 고금삼비역(古今三秘域)이라는 곳이 그것이다.

환상기인루(幻像奇人樓).
저주혈갱(詛呪血坑).
천외묵부(天外墨府).

이것이 바로 무림인들의 이상향(理想鄕)인 고금삼비역이다.
만일 누구라도 인연이 닿아 그 중 한 곳에 들어갈 수 있다면 영생불사와 무적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온다.

환상기인루(幻像奇人樓)-!
세외기인(世外奇人)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는 세상 밖의 무덤이다. 세상사에 허무를 느끼고 실망한 기인이사들이 종국에는 찾아가 묻히는 곳이 바로 환상기인루인 것이다.

구매가격 : 0 원

대륙풍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한 천추군림지(千秋君臨誌)는 참으로 눈물
겨운 혈사(血史)를 그 첫머리에 두고 있다.



<십팔만(十八萬) 리(里) 중원천하(中原天下)!

사랑과 의리(義理)는 사라지고, 죽음(死)과 피(血)의 공포만이 흐르
도다.

천(千) 년(年) 전의 기인 운대선생(雲大先生)의 예언대로 만악(萬惡)
의 대종주 혈천종(血天宗)이 나타나니… 오오, 하늘과 땅에 이는 피의
전율을 그 누가 멈추게 하리요?>



피눈물에 젖은 사관(士官)의 붓은 계속된다.



<옥문관(玉門關)에 만마가 질타하니, 하늘은 핏빛이도다.

그 기세는 노도보다 무서워 천지간(天地間)에 그들을 막아 낼 인물
또한 없도다.

변황의 오대세력(五大勢力)과 동해(東海)의 불귀도(不歸島), 천축(天
竺)의 뇌전혈교(雷電血敎)가 마도의 세력에 연합하도다.

천하(天下)에 인재는 없고 구파일방(九派一 )의 힘은 십만 마도 앞에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

오호라! 천하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 하늘빛은 검붉은 핏빛(血色)으로
물들도다.

한데 천(天)의 신하들이런가? 무혼(武魂)이 불타오르는 정의의 고수
(高手)들이 나타나도다.

그들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이나 가슴엔 벽력탄(霹靂彈), 머리엔
구국천하의 의(義), 마음(心)은 투혼(鬪魂)에 불탔도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마(魔)의 도래 앞에 몸을 날릴 때마다 하늘엔
그들의 충혼(忠魂)처럼 붉은 버섯구름(火花)이 피어 오르더라.

이들 일천 의협을 이끌고 온 자, 무림에 가장 거대한 이름을 남겼으니
… 그는 천왕태극궁(天王太極宮)이라는 이름 없는 문파의 종주(宗主)더
라.

그는 가슴에 가장 많은 폭약(爆藥)을 안고 마의 대종주 천사마황(天
邪魔皇)을 덮쳐 갔으니, 그의 이름은 사마검한(司馬劍漢)이라.

그 협의지심이 성불(聖佛)한 승려를 능가하고, 그 충정은 무림열사의
으뜸이 아니겠는가?

만마(萬魔)는 피에 씻기고 피를 흘려 붉은 황하(黃河)를 더욱 붉게 했
도다.

이렇듯 만마는 죽어 갔으나 그들의 종주는 두 다리를 잃었으되 살아
도주하였으니, 악의 불씨는 남았도다. 또한 그의 피 어린 저주(詛呪)가
향후 무림을 더욱 떨게 하도다.



- 하늘(天)이여! 어찌 마도(魔道)를 버리시나이까? 지난 천 년의 세
월을 우리는 치욕 속에 살아왔나이다. 하늘이여! 그대는 언젠가 나에게
지고 말 것이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을 나는 바꾸고야 말겠소.
사필귀마(事必歸魔)라고! 향후 수년 이내에 한 맺

구매가격 : 2,000 원

 

패왕투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 鐵血覇王(철혈패왕) 龍白君(용백군)은 말한다. 나의 길은 覇道(패도)다. 覇(패)를 일컫어 魔(마)니, 邪(사)니 하지만 나의 패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힘이다. 천하 武流(무류)는 그 흐름이 다르다. 그러나 엄격히 따지면 정이건 사건, 강하건 부드럽건 무류는 歸一(귀일)된다. 나는 그 흐름가운데 覇(패)를 택한 것이다. 나의 覇流(패류)는 오직 强만 추구하는 무공이 아닌 하늘을 담을 수 있는 무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구매가격 : 0 원

천명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명(天命)>은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에게 지워진 짐이 너무나 무겁다고 생각했
다.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고 운명이라고 생각했으며
어쩌면 체념할 뻔도 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었다.
어쩌면 운명은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결과는 과정에 의해 생성된다.

인생의 책장을 넘길 때, 다음 페이지에 무엇이 적혀있
는지 알 수만 있다면 인간은 결코 어리석은 행동을 하
지 않을 것이다. 만일 몇 장 뒤에 '좌절'이란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단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피나는 노력과 헌
신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사 속의 폭군이나 위정자들은 자신의 최후를 몰랐
다. 만일 그들이 몇 페이지 뒤에 적혀있는 자신의 운
명을 미리 엿보았다면, 그래도 그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했을까?


<맛보기>


* 서장




천지간에는 무한한 신비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것을 꼽으라면 그대는 과연 무엇을 꼽겠는가?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광대무변의 천하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어디 한 두 가지일 것이며, 특히 그 파란만장함이야 인간의 두뇌로 어찌 일일이 다 헤아리겠는가?

여기 당금 무림천하(武林天下)에서도 마찬가지, 가히 아홉 겹이라는 구중천(九重天) 만큼이나 신비무궁한 것들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써 삼대신비지처(三大神秘之處)를 든다면 다음과 같다.

혈사해(血死海).

장춘도(長春島).

불야성(不夜城).

먼저 이들의 연원을 알고자 한다면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당시로 말하자면 무림이라는 세계가 채 정립되기도 전이다. 곳곳에서 낭인무사(浪人武士)들이 일어나 제각기 최강자가 되기 위해 십팔만리 대륙천하를 피로 물들이던 때이다.

따라서 그 때의 일은 오늘날에 와서는 하나의 전설이 되어 강호무림사(江湖武林史)의 첫 장을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도 그 결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진정한 대륙제일인(大陸第一人)이 누구였는지는 가려지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황산(黃山) 시진봉(始眞峯)이었다던가?

무려 삼 만에 달하는 낭인무사들이 장장 삼십 주야(晝夜)에 걸쳐 산하를 피로 적시는 대혈전을 벌였다고 하는데, 사상 유래가 없던 그 혈전은 기세에 비해 기이하게도 흐지부지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 날에 참전했던 낭인무사들이 이후로 인세에서 모두 감쪽같이 사라져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