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천년 3부 제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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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시기심과 탐욕이 전 무림을 열병처럼 휩쓸었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수많은 무림인들이 꾸역꾸역 곤륜산(崑崙山) 고독애(孤獨崖)로 몰려 들었다.
그곳이야말로 저 불세출(不世出)의 기인 고독마야 섭장천이 은거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때까지 살아남은 신마풍운록의 영웅들은 거의 전원이 곤륜산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천하를 집어 삼키려는 사악한 음모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치밀하고도 잔혹한 음모와 살륙의 그물[網]이 전 무림을 옥죄어가고 있음을…!

- 서장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천환정검로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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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창망(蒼茫)한 동해(東海) 가운데 물에 잠길 듯 위태로이
떠 있는 섬이 하나 있다.

꽈르르릉―!

억겁(億劫)을 통해 거센 소용돌이로 외계와 격리된 절해
고도(絶海孤島), 안계를 가리는 짙은 해무로 인해 숙련된
사공이라 할지라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하늘마저 가리
운 안개를 뚫고 들어가면 그 섬을 볼 수 있다. 귀역(鬼域),
초목이 없는 바위산, 금수도 살지 못할 황폐한 땅만이 전부
이다.

한데 그 황폐한 땅 위, 대경이(大驚異)의 인공물(人工物)
이 하나 서 있지 않은가!



거대한 궁전.

강철의 동장철벽(銅牆鐵壁)이 절해고도에 우뚝 서 있다.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아름드리 기둥, 천여 명이 동시에 선
다 해도 좁아 보지지 않는 거대한 지붕, 그 아래 선다면 누
구라도 왜소함을 느낄 것이다.

멀리서 본다면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서 있는 듯, 아
니 섬 자체가 건물로 이루어진 듯하다. 백팔 개의 철주로
떠받들어진 궁전의 입구 또한 거대한 철문으로 이루어져 있
다. 언제나 꽉 닫혀 있는 녹슨 철문, 그 위에는 역시 붉은
녹이 슨 강철편액(强鐵扁額)이 을씨년스럽게 걸려 있다. 성
상(星霜)의 유수함을 말해주는 녹과 이끼로 뒤덮인 편액.
거기 다섯 자의 글씨가 묻혀 있었다.



< 태양이화궁(太陽離火宮) >



아무도 봐주지 않는 현판, 들이치는 해풍에 부대껴 부식
을 거듭했으리라. 기이하게도 문은 밖에서 잠겨 있다. 거대
한 강철의 빗장은 걸린 이후 단 한 번도 벗겨지지 않은 듯
푸른빛의 녹으로 뒤덮여 있다.

문 바로 아래에는 인골(人骨) 한 무더기가 있었다. 흐트
러진 염주(念珠) 알, 썩은 가사(袈裟), 녹슨 계도(戒刀)와
선장(禪杖), 방편산……. 문 밖에서 죽은 사람 모두가 승려
(僧侶)인 것이 이상했다.

문 위, 금강지(金剛指)로 쓴 글이 남아 있었다.



< 살계(殺戒)를 금할 수 없어 군마(群魔)의 괴수(怪首)
열 명을 영원히 가두려 한다. >



첫머리가 매우 을씨년스러웠다. 그 아래로 희미하게 드러
난 글 씨가 또 있다.



< 십대천마(十大天魔)는 만고(萬古)에 드문 아수라(阿修
羅)의 무리!

여기 제석천(帝釋天)의 힘을 빈 팔대기승(八大奇僧)이 있
어 십대천마를 생포했도다.

천하가 피로 씻긴 지 십여 성상(星霜)이 아니었던가.

대자대비한 세존(世尊)은 결국 정도(正道)를 밝히었도다. <

구매가격 : 2,000 원

 

존 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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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오강(絶代五强)!
인간으로는 더 이상 강할 수 없다고 믿어지는
다섯 명의 초고수!
그들이 어느 날 동시에
천하패주를 가리자는 도전장을 받고 한곳에 모인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가공할 함정이었으니…!
무림천하를 주재하던 절대오강이 함정에 빠져 사라지면서
강호무림에는 걷잡을 수 없는 파란이 이는데…!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강한 힘,
지존십대신공(至尊十大神功)을 놓고 벌이는
군웅들의 대각축!
누가 과연 진정한 지존(至尊)의 보좌를 차지할 것인가?

구매가격 : 3,000 원

독행록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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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제 1 장 심야의 불청객(不請客)


무림(武林).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패권(覇權)을 다투는 곳.

역사의 부침이 계속 되듯, 장강(長江)이 도도하게 흐르듯, 중원 십팔만리- 일명 강호(江湖)라 불리는 무림에는 수많은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이 출현하고 영웅호걸이 등장하여 절세미녀들과 사랑을 나누고 일세를 풍미한다.

그러나 그들도 때가 되면 아득한 홍진(紅塵) 속으로 사라지니.......

이천 년 무림사에서 그들의 이름은 다만 전설처럼 남아서 전해질 뿐이다.

강호에는 영웅호걸이 있고 이들을 사랑한 여인들이 있다. 원(怨)이 있고 한(恨)이 있다. 또한 천군만마를 질타하는 영웅들의 패기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한 의(義)가 있으니 의를 행하는 이들을 일컬어 협객(俠客)이라 부른다.



때는 대명(大明) 신종(神宗) 이십 일 년 봄.

만력제(萬曆帝) 신종이 대명의 황제로 군림한 이래 명조는 나날이 쇠퇴해 가고 있었다.

황도(皇都) 북경에서 동쪽의 대해(大海)를 향해 도도히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있으니 이름하여 소계림(小桂林), 또는 거마하(拒馬河)로 부르는 백하(白河)였다.

그 백하의 강둑.

휘리리리링!

한 청년이 바람에 옷자락을 표표히 날리며 서 있다.

용모가 수려한 청년이었다.

이마는 넓고 반듯하고 짙은 눈썹은 칼날처럼 곧게 뻗어 있었다.

오뚝한 콧날과 뚜렷한 인중, 굳게 다문 입술… 얼굴은 관옥같고 살결은 백옥을 연상케 하는 미공자였다.

그는 지금 대해처럼 도도히 흐르는 백하 건너로 바라다 보이는 북경의 자금성(紫禁城)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북경은 과거 요(遼)와 금(金)에서도 도읍으로 삼은 적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당금의 인구는 이미 백만이 넘어 천하의 요회(要會)였다. 사방 팔십 리에 이르는 성 안은 고루거각과 호화로운 장원이 즐비하고 물산이 풍부하여 부(富)가 넘치고 있었다. 게다가 이국적인 문화와 풍속이 유행할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교역도 활발했다.

"......."

지금 그가 바라보고 있는 자금성은 석양빛을 받아 장엄한 낙조가 지고 있었다. 청년은 석상인 양 움직이지 않고 무수한 깃발이 나부끼는 웅장한 성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쏴아아아.......

강바람이 무성한 갈대 숲을 흔들고 불어와 청년의 유삼(儒衫) 자락을 표표히 날렸다. 그러나 청년은 실의에 잠긴 눈빛으로 성벽 처처(處處)에 붉은 깃발이 나부끼는 강 건너 자금성을 언제까지나 묵묵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대명의 황도 자금성.

그 자금성이 사악한 마(魔)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

구매가격 : 2,000 원

 

고독천년 2부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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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시기심과 탐욕이 전 무림을 열병처럼 휩쓸었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수많은 무림인들이 꾸역꾸역 곤륜산(崑崙山) 고독애(孤獨崖)로 몰려 들었다.
그곳이야말로 저 불세출(不世出)의 기인 고독마야 섭장천이 은거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때까지 살아남은 신마풍운록의 영웅들은 거의 전원이 곤륜산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천하를 집어 삼키려는 사악한 음모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치밀하고도 잔혹한 음모와 살륙의 그물[網]이 전 무림을 옥죄어가고 있음을…!

- 서장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천환정검로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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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망(蒼茫)한 동해(東海) 가운데 물에 잠길 듯 위태로이
떠 있는 섬이 하나 있다.

꽈르르릉―!

억겁(億劫)을 통해 거센 소용돌이로 외계와 격리된 절해
고도(絶海孤島), 안계를 가리는 짙은 해무로 인해 숙련된
사공이라 할지라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하늘마저 가리
운 안개를 뚫고 들어가면 그 섬을 볼 수 있다. 귀역(鬼域),
초목이 없는 바위산, 금수도 살지 못할 황폐한 땅만이 전부
이다.

한데 그 황폐한 땅 위, 대경이(大驚異)의 인공물(人工物)
이 하나 서 있지 않은가!



거대한 궁전.

강철의 동장철벽(銅牆鐵壁)이 절해고도에 우뚝 서 있다.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아름드리 기둥, 천여 명이 동시에 선
다 해도 좁아 보지지 않는 거대한 지붕, 그 아래 선다면 누
구라도 왜소함을 느낄 것이다.

멀리서 본다면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서 있는 듯, 아
니 섬 자체가 건물로 이루어진 듯하다. 백팔 개의 철주로
떠받들어진 궁전의 입구 또한 거대한 철문으로 이루어져 있
다. 언제나 꽉 닫혀 있는 녹슨 철문, 그 위에는 역시 붉은
녹이 슨 강철편액(强鐵扁額)이 을씨년스럽게 걸려 있다. 성
상(星霜)의 유수함을 말해주는 녹과 이끼로 뒤덮인 편액.
거기 다섯 자의 글씨가 묻혀 있었다.



< 태양이화궁(太陽離火宮) >



아무도 봐주지 않는 현판, 들이치는 해풍에 부대껴 부식
을 거듭했으리라. 기이하게도 문은 밖에서 잠겨 있다. 거대
한 강철의 빗장은 걸린 이후 단 한 번도 벗겨지지 않은 듯
푸른빛의 녹으로 뒤덮여 있다.

문 바로 아래에는 인골(人骨) 한 무더기가 있었다. 흐트
러진 염주(念珠) 알, 썩은 가사(袈裟), 녹슨 계도(戒刀)와
선장(禪杖), 방편산……. 문 밖에서 죽은 사람 모두가 승려
(僧侶)인 것이 이상했다.

문 위, 금강지(金剛指)로 쓴 글이 남아 있었다.



< 살계(殺戒)를 금할 수 없어 군마(群魔)의 괴수(怪首)
열 명을 영원히 가두려 한다. >



첫머리가 매우 을씨년스러웠다. 그 아래로 희미하게 드러
난 글 씨가 또 있다.



< 십대천마(十大天魔)는 만고(萬古)에 드문 아수라(阿修
羅)의 무리!

여기 제석천(帝釋天)의 힘을 빈 팔대기승(八大奇僧)이 있
어 십대천마를 생포했도다.

천하가 피로 씻긴 지 십여 성상(星霜)이 아니었던가.

대자대비한 세존(世尊)은 결국 정도(正道)를 밝히었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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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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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오강(絶代五强)!
인간으로는 더 이상 강할 수 없다고 믿어지는
다섯 명의 초고수!
그들이 어느 날 동시에
천하패주를 가리자는 도전장을 받고 한곳에 모인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가공할 함정이었으니…!
무림천하를 주재하던 절대오강이 함정에 빠져 사라지면서
강호무림에는 걷잡을 수 없는 파란이 이는데…!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강한 힘,
지존십대신공(至尊十大神功)을 놓고 벌이는
군웅들의 대각축!
누가 과연 진정한 지존(至尊)의 보좌를 차지할 것인가?

구매가격 : 0 원

독행록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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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심야의 불청객(不請客)


무림(武林).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패권(覇權)을 다투는 곳.

역사의 부침이 계속 되듯, 장강(長江)이 도도하게 흐르듯, 중원 십팔만리- 일명 강호(江湖)라 불리는 무림에는 수많은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이 출현하고 영웅호걸이 등장하여 절세미녀들과 사랑을 나누고 일세를 풍미한다.

그러나 그들도 때가 되면 아득한 홍진(紅塵) 속으로 사라지니.......

이천 년 무림사에서 그들의 이름은 다만 전설처럼 남아서 전해질 뿐이다.

강호에는 영웅호걸이 있고 이들을 사랑한 여인들이 있다. 원(怨)이 있고 한(恨)이 있다. 또한 천군만마를 질타하는 영웅들의 패기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한 의(義)가 있으니 의를 행하는 이들을 일컬어 협객(俠客)이라 부른다.



때는 대명(大明) 신종(神宗) 이십 일 년 봄.

만력제(萬曆帝) 신종이 대명의 황제로 군림한 이래 명조는 나날이 쇠퇴해 가고 있었다.

황도(皇都) 북경에서 동쪽의 대해(大海)를 향해 도도히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있으니 이름하여 소계림(小桂林), 또는 거마하(拒馬河)로 부르는 백하(白河)였다.

그 백하의 강둑.

휘리리리링!

한 청년이 바람에 옷자락을 표표히 날리며 서 있다.

용모가 수려한 청년이었다.

이마는 넓고 반듯하고 짙은 눈썹은 칼날처럼 곧게 뻗어 있었다.

오뚝한 콧날과 뚜렷한 인중, 굳게 다문 입술… 얼굴은 관옥같고 살결은 백옥을 연상케 하는 미공자였다.

그는 지금 대해처럼 도도히 흐르는 백하 건너로 바라다 보이는 북경의 자금성(紫禁城)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북경은 과거 요(遼)와 금(金)에서도 도읍으로 삼은 적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당금의 인구는 이미 백만이 넘어 천하의 요회(要會)였다. 사방 팔십 리에 이르는 성 안은 고루거각과 호화로운 장원이 즐비하고 물산이 풍부하여 부(富)가 넘치고 있었다. 게다가 이국적인 문화와 풍속이 유행할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교역도 활발했다.

"......."

지금 그가 바라보고 있는 자금성은 석양빛을 받아 장엄한 낙조가 지고 있었다. 청년은 석상인 양 움직이지 않고 무수한 깃발이 나부끼는 웅장한 성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쏴아아아.......

강바람이 무성한 갈대 숲을 흔들고 불어와 청년의 유삼(儒衫) 자락을 표표히 날렸다. 그러나 청년은 실의에 잠긴 눈빛으로 성벽 처처(處處)에 붉은 깃발이 나부끼는 강 건너 자금성을 언제까지나 묵묵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대명의 황도 자금성.

그 자금성이 사악한 마(魔)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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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천년 2부 제2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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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시기심과 탐욕이 전 무림을 열병처럼 휩쓸었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수많은 무림인들이 꾸역꾸역 곤륜산(崑崙山) 고독애(孤獨崖)로 몰려 들었다.
그곳이야말로 저 불세출(不世出)의 기인 고독마야 섭장천이 은거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때까지 살아남은 신마풍운록의 영웅들은 거의 전원이 곤륜산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천하를 집어 삼키려는 사악한 음모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치밀하고도 잔혹한 음모와 살륙의 그물[網]이 전 무림을 옥죄어가고 있음을…!

- 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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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불(火)의 아들




- 신(神)이여!

그대가 진정 존재한다면 하늘의 위대한 이름과 대지의 성스러운 뜻으로 한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여 주소서. 내 그대의 영묘로운 힘 앞에 입맞추리니, 그대의 밝은 지혜로 이 아기의 미래를 열어 주소서.



여인은 지금 산고(産苦)를 치르고 있었다. 어머니가 되기 위한 그 몸부림은 일면 처연하면서도 숭고한 것이었다.

희랑(姬娘).

이런 이름을 가진 그녀는 무한한 고통 속에서도 눈부신 아름다움을 발산해내고 있었다.

휘장이 드리워진 밀실이었다. 넓은 침상에서 그녀는 온몸이 흠뻑 땀에 젖어 있었다. 백옥 같은 얼굴도 예외는 아니었다.

희고 고른 치아는 악다물려져 있었으며 초승달같이 수려한 아미에서는 연신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묻어날듯 고운 양 뺨도 역시 백짓장처럼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러나 희랑의 입에서는 내도록 신음 한번 새어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고통을 삼키고 있었다.

최소한 그녀는 잊지 않고 있었다. 지금의 이 순간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왔는지. 그러므로 그녀는 방정맞은 신음으로 이 경이롭고도 신비한 예식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감히 저지를 수가 없었다.

일명 조노파라 불리우는 주름살 투성이의 늙은 산파가 곁에 있었다. 쭈글쭈글한 손에 의해 깨끗한 수건이 희랑의 입에 물려졌다. 그것은 물론 치아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조노파의 시선은 다시 희랑의 하체에 머물렀다. 불안과 초조가 깃든 그녀의 노안이 희랑의 상태를 열심히 살피고 있었다.

'쯧! 평소 워낙 허약하셔서.......'

노파는 못내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희랑의 미끈한 두 다리는 비단천으로 묶인 채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동산만한 배가 이따금씩 꿈틀거렸다. 그럴 때마다 좌우로 벌려진 두 다리는 흡사 물결이 파동치듯 마구 떨리곤 했다.

"하아!"

희랑의 축축한 동공이 일순 크게 확산되었다. 그녀는 숨이 넘어갈 듯 가슴을 들먹이며 양손으로 침상 모서리를 움켜 쥐었다.

"흐으으......."

문득 악물린 입술 사이로 격렬한 숨결이 새어나왔다. 마침내 모태 깊은 곳으로부터 이전과는 또다른 통증이 느껴진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치 날카로운 송곳이 내부를 휘젓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한껏 뒤로 젖혀진 고개를 따라 긴 흑발이 물결처럼 출렁거렸다. 소담스런 젖가슴의 능선에는 어울리지 않게도 굵은 핏발이 일어나 막바지에 이른 그녀의 고통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는 조노파가 안타까운 얼굴로 말했다.

"마님, 힘을 내십시오. 거의 다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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