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의 흔적 1권

도서정보 : 최재원 | 2019-0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폐비가 된 어머니, 애첩의 치마폭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아버지.
그리고 팔리듯 진현국의 황후가 된 백혜령.
그곳에서 오 년 전, 사랑을 느꼈던 그를 만났다.
황제와 황후라는 굴레 속에서.

“이것이었나? 오 년 전 그리 헤어지고 난 후, 나를 만나러 오지 못한 이유.”

그의 물음에 혜령은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그것마저 지워 버렸을까.

“미안해. 내가 너를 너무 일찍 떠났고, 늦게 찾아왔어.”

현원은 혜령의 어깨를 잡아 그녀가 숨이 막히도록 끌어안았다.

“두려웠습니다. 곁에서 날 위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젠 울어도 돼. 내 품에서 마음껏 울어.”

처음으로 지켜야 할 사람이 생겼다. 모든 것을 걸고 지켜야 할 사람.
그는 혜령을 안은 채로 천천히 말을 이어 갔다.

“난 독에 취했고, 독은 사랑이고 내 사랑은 그대이니…….”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은 손을 위로 올려 얼굴을 쓰다듬었다.
현원의 입가에 매력적인 미소가 걸렸다.

“난 그대에게 취했나 보군.”

구매가격 : 3,800 원

복사꽃의 흔적 2권(완결)

도서정보 : 최재원 | 2019-0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폐비가 된 어머니, 애첩의 치마폭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아버지.
그리고 팔리듯 진현국의 황후가 된 백혜령.
그곳에서 오 년 전, 사랑을 느꼈던 그를 만났다.
황제와 황후라는 굴레 속에서.

“이것이었나? 오 년 전 그리 헤어지고 난 후, 나를 만나러 오지 못한 이유.”

그의 물음에 혜령은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그것마저 지워 버렸을까.

“미안해. 내가 너를 너무 일찍 떠났고, 늦게 찾아왔어.”

현원은 혜령의 어깨를 잡아 그녀가 숨이 막히도록 끌어안았다.

“두려웠습니다. 곁에서 날 위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젠 울어도 돼. 내 품에서 마음껏 울어.”

처음으로 지켜야 할 사람이 생겼다. 모든 것을 걸고 지켜야 할 사람.
그는 혜령을 안은 채로 천천히 말을 이어 갔다.

“난 독에 취했고, 독은 사랑이고 내 사랑은 그대이니…….”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은 손을 위로 올려 얼굴을 쓰다듬었다.
현원의 입가에 매력적인 미소가 걸렸다.

“난 그대에게 취했나 보군.”

구매가격 : 3,800 원

[합본]어릿광대의 우울(전2권)

도서정보 : 알브레히트 | 2019-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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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구매가격 : 7,200 원

어릿광대의 우울 1권

도서정보 : 알브레히트 | 2019-01-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구매가격 : 3,600 원

어릿광대의 우울 2권(완결)

도서정보 : 알브레히트 | 2019-01-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구매가격 : 3,600 원

눈물이 어룽어룽

도서정보 : 정유석 | 2019-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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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일까, 제가 그 계집아이를 향해 웃는다.
채 열 살도 넘지 않아 뵈는 계집의 맑은 웃음소리에 절로 시선이 가고,
그 아이의 환히 웃는 얼굴이 눈에 들어와 박힌다.
원수 놈의 핏줄인데.
그의 아버지를 자진하게 만들고
어머니마저 껍데기만 이승에 남게 만든 원수 놈의 핏줄.
한데, 그 계집아이가 자라서 이제 혼인을 한다고?
자신은 대를 이은 참담함에 젖어 여전히 허우적대고 있는데?!
묻어 두었던 복수에의 욕구가 맹렬하게 그를 덮쳤다.


<본문 중에서>

정자에 어른거리는 사람이 있어 살며시 중문을 열고 들어섰다. 옆모습을 보이며 글을 쓰고 있는 아이였다. 계집아이. 차림으로 보아 이희간의 여식인 듯했다. 처음으로 마주한 원수 놈의 핏줄에, 극은 숨을 죽였다.
계집아이는 무슨 글을 쓰는지 자꾸 종이를 새로 갈고 있었다. 글 실력이 없으면 쓰지를 말지, 물자 아까운 줄을 모른다. 그 핏줄이 그러면 그렇지. 극의 입술이 다시금 비틀렸다.
“잘 쓰신 것 같은데요?”
옆에 있던 조금 더 큰 계집종이 종이를 들고 고개를 갸웃하였다.
“아유, 거꾸로 들었잖아! 거꾸로 보아서 잘 쓴 글이 어찌 잘 쓴 글이니?”
지청구를 주지만,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배어 있었다.
“에구머니, 죄송하구만요. 아씨.”
“무슨. 연습이 부족한 내 탓이지.”
그러고는 다시 씩씩하게 붓을 든다. 눈에 힘을 주고, 입도 굳게 다물어 숨을 참는 양이 표정만 제대로였다. 오뚝한 콧방울을 실룩대지 않으려고 끝까지 힘을 주고 있는 양은 우스웠지만.
“아, 이것도 아니야!”
“곧잘 쓰시어 도련님께서도 부러워하실 정도인데, 요 며칠 왜 자꾸 마음에 안 든다 하셔요?”
“이것 봐! 선이 굵고 힘이 넘치는 한석봉체가 아니잖아! 우리 스승님이신 공주 자가께서 보시면 회초리를 때리고도 남을 글씨라고!”
지금 이 나라 조선에서 공주 자가시라 불릴 분은 극의 사촌 누님 되시는 정명 공주뿐이시다. 여인임에도 한석봉체를 잘 쓰시어, 서궁에 유폐되어 계실 적에 글로써 왕대비마마를 위로하여 드리곤 하였으니. 한데, 공주 자가께서 제자를 두셨을 리 만무한데? 하물며 역적과 연관된 아이를-
“뵌 적도 없으시면서-”
그러면 그렇지.
“꼭 뵈어야 스승으로 삼을 수 있는 건 아니란다. 뵙든 아니든, 혹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보고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이지.”
채 열 살도 되지 않아 보이는 아이가 하는 말이 꽤 어른스러웠다. 재밌는 말을 하는 아이로구나 싶은 순간- 극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자신의 입가가 웃는 듯 옆으로 당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웃은 건가? 내가? 저, 원수 놈의 핏줄을 보면서?!

구매가격 : 3,800 원

 

구름 신부 (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정소이 | 2019-01-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명무실한 제국의 공주 윤청하.
소중한 건 뭐든 앗아 가기만 하는 궁에서
숨죽인 채 살아가던 그녀에게 날벼락처럼 찾아든 혼인.

전쟁밖에 모르는 제국의 칠장군 제현운.
어긋난 미망에 휘말려 뜻하지 않은 혼인을 맞닥뜨린 그도
타인과 깊게 얽히는 건 질색이었다. 한데 왜…….

“혼인 따위로 누군가와 얽히는 것만은 막고 싶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남은 말이 있는 듯 다가온 현운은
젖어 든 청하의 눈망울과 그저 눈을 맞췄다.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키기 위해 가장 험한 길을 걸었다.
바람 한 줌에도, 뙤약볕 한 갈래에도
흩어져 없어질까 두려운 그대, 나의 신부.

구매가격 : 4,900 원

구름 신부

도서정보 : 정소이 | 2019-01-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명무실한 제국의 공주 윤청하.
소중한 건 뭐든 앗아 가기만 하는 궁에서
숨죽인 채 살아가던 그녀에게 날벼락처럼 찾아든 혼인.

전쟁밖에 모르는 제국의 칠장군 제현운.
어긋난 미망에 휘말려 뜻하지 않은 혼인을 맞닥뜨린 그도
타인과 깊게 얽히는 건 질색이었다. 한데 왜…….

“혼인 따위로 누군가와 얽히는 것만은 막고 싶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남은 말이 있는 듯 다가온 현운은
젖어 든 청하의 눈망울과 그저 눈을 맞췄다.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키기 위해 가장 험한 길을 걸었다.
바람 한 줌에도, 뙤약볕 한 갈래에도
흩어져 없어질까 두려운 그대, 나의 신부.

구매가격 : 4,500 원

 

구름 신부 (외전)

도서정보 : 정소이 | 2019-01-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명무실한 제국의 공주 윤청하.
소중한 건 뭐든 앗아 가기만 하는 궁에서
숨죽인 채 살아가던 그녀에게 날벼락처럼 찾아든 혼인.

전쟁밖에 모르는 제국의 칠장군 제현운.
어긋난 미망에 휘말려 뜻하지 않은 혼인을 맞닥뜨린 그도
타인과 깊게 얽히는 건 질색이었다. 한데 왜…….

“혼인 따위로 누군가와 얽히는 것만은 막고 싶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남은 말이 있는 듯 다가온 현운은
젖어 든 청하의 눈망울과 그저 눈을 맞췄다.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키기 위해 가장 험한 길을 걸었다.
바람 한 줌에도, 뙤약볕 한 갈래에도
흩어져 없어질까 두려운 그대, 나의 신부.

구매가격 : 400 원

고려람여상열지사(高麗覽旅相悅之詞) 1권

도서정보 : 아니달 | 2019-01-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때는 고려 광종.
자유의 시대, 소용돌이 같았던 고려 시대 한복판.
수도 개경에서는 왕권 강화라는 명목으로 피바람이 불었다.
이를 피해 지방으로 피신한 무신이 있었으니,
기억 투시의 능력 때문에 두 눈을 잃은 손 씨였더라.

손 씨의 딸, 덕이는 우연히 호랑이를 구하고
사람이 된 호랑이, 엄과 부부의 연을 맺어 살림을 차렸다.
허나 행복은 잠시.
손씨 집안의 능력을 탐한 박제현의 마수에 납치되어
덕이는 그의 아들, 박주성과 강제로 혼인하는데…….

10년 뒤.

박씨 집안에서 도망친 덕이의 딸 아라가 엄을 찾아오면서
속리산 호랑이 엄은 아내를, 자식을 위해 인간 세상에 뛰어든다.

온갖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고려.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 아닌 것들이 뒤섞여,
박씨 일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거대한 판을 벌인다.

구매가격 : 3,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