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의도(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아란멸 | 2020-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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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키스를 우연히 엿보게 된 그 순간,
한 번도 깨닫지 못했던 욕구가 그녀의 안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 욕망은 온전히 한 사람,
훔쳐본 키스의 대상이었던 그 남자에게로 향했다.
“당신의 욕구는 관음 정도로 충족이 가능한가?
아니라는 걸 이미 알지 않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것도.”
과거의 상처로 스스로를 일에 가두고 살던 여자, 한재연
어딜 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화제의 남자, 류영조.
둘의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의 직업, 변호사.
“어떻게 이렇게 예민하지. 내 앞에서 특별히 이래?”
“처음이라 그래요. 당신 같은 남자도, 이런 내 몸도.”
마음을 줄 생각도, 받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은 저절로 몸을 따라갔다.
“도대체 당신은 날 뭘로 생각하는 거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남자.”
표현이 뭐가 중요할까. 한재연이 류영조의 몸에 미쳐 있는 게 현실인데.
구매가격 : 3,500 원
음란한 소원
도서정보 : 세이지 | 2020-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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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나시스는 한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이마에서 시작된 입맛춤은 볼에서 입술로,
목덜미를 지나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
‘한 번만 그곳에 깊이 입 맞춰 주면 좋을 텐데.’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 순간,
“밝히는 아가씨로군.”
남자는 나시스의 생각을 읽고는 행동으로 옮겼다.
“아! 조금만 더!”
“뭐든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두 사람은 몸이 겹쳐져 쾌락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절정에 다다른 순간 그녀의 눈이 번뜩 떠지고,
“안녕, 주인님.”
꿈속의 남자가 내 다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구매가격 : 1,500 원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도서정보 : 고하나 | 2020-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득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것들을 생각한다.
함부로 그리움이 번지고 사랑이 피어나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일들.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홍은동에 집을 산 건 다분히 충동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그만큼 남자는 무료했고, 때마침 마주한 서은에게 말을 걸었을 뿐이다.
‘오랜만이네.’
‘…….’
‘기억 안 나는 건가?’
오만하고 도도했던 여자는 눈빛마저 침착하고 단정하였는데,
주혁은 여전히 그 모습을 흐트러뜨리고 싶었다.
특유의 청명하고 시원한 남자의 웃음이 떠오른다.
이어 서은의 번호를 묻고 갖고 하는 말들도 떠올린다.
‘나랑 사귈래?’
서은은 픽 웃었다.
그날, 홍은동에서 남자와의 대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삶이 화려하여 인생이 심심한 것처럼 굴던 남자.
서은의 사소한 무언가가 남자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어 남자의 흥미가 동했을 뿐.
그러니 남자는 곧 서은도 잊을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합본]잔혹한 복수(그의 사랑 개정판)(전2권)
도서정보 : Suha | 2020-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잔인한 포획자, 도혁
그 남자의 그물에 빠져든 여자, 연아.
아무리 피하려 해도
핀에 꽂힌 가련한 나비의 날갯짓처럼
부질없는 몸부림일 뿐이다.
쫓는 남자와 쫓기는 여자.
이 복수의 끝은 어디일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
깊이를 알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
그 강렬한 눈빛은 연아의 시야 속에서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시선 속에 그대로 갇혀 버렸다는 표현이 더 맞았다.
그 눈빛을 무시하는 것은 유리병 안에 갇힌 가련한 나비의 부질없는 날갯짓에 불과했다.
단숨에 투명한 액체를 들이켰다.
맞은편 상대에게 한껏 우아한 미소를 짓는 순간에도 그녀 안의 불편한 마음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 시선의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바싹 목이 타들어 간다.
이미 몇 번이나 목을 축였는데도 그 갈증은 그 밤 내내 연아를 괴롭혔다.
여지없이 날아와 꽂히는 날카로운 눈빛이 날이 선 신경을 낚아챘다.
※ 이 글은 <그의 사랑> 2019년 개정판입니다.
제목도 <잔혹한 복수>로 변경되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서도혁과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느꼈던 그 낯선 열감.
모든 신경 세포가 바싹 곤두서며 전신이 가늘게 떨려 온다.
그가 천천히 손을 들어 가운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가운 안에 숨겨졌던 구릿빛이 피부.
숨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온몸의 신경이 눈앞 남자의 육체에 집중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숨조차 앗아 간 채.
한데 난 왜 이 순간에도 이 남자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을까?
왜 비명조차 지를 수 없지?
마침내 가운이 완전히 벗겨졌다.
그리고 군살 하나 없는 남자의 눈부신 나신이 드러났다.
하흣! 참을 수 없는 더운 열기가 전신으로 퍼졌다.
자잘하게 퍼진 탄탄한 근육질의 가슴과 매끈한 복근. 그리고 그 아래의 검은 숲 위로…….
하아, 숨결이 더 가빠진다. 감히 그 이상은 시선조차 내릴 수 없었다.
군신(軍神) 마르스(Mars).
강하고 남자답고 강력하며 무자비한…….
그것이 도혁의 몸을 보았을 때 연아가 받은 첫인상이었다.
그는 남들과 달랐다. 일반인의 기준에서도 한참이 벗어난 육체의 소유자였다.
난생처음 남자의 알몸을 보고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보는 것처럼 그의 몸은 어떨지 만져 보고 싶은 충동도 느꼈다. 우아하면서도 단단하게 흐르는 골격과 잔근육의 미세한 떨림마저 황홀하게 다가왔다.
얼마나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폐가 강하게 쭈그러들면서 어서 당장 산소를 넣어 달라 아우성쳐 댔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숨을 내뱉었다 다시 숨을 깊게 들이켰다.
그 눈에 띄는 동작에 도혁의 나른한 시선이 고운 선의 상체를 따라 움직인다.
그 순간 로브 아래 여린 유실이 삐죽, 곤두서는 저릿한 감각을 경험했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오자 모든 사고가 정지했다.
그동안에도 바늘이 꽂힌 나비처럼 꼼짝도 못 한 채 그렇게 누워 있던 연아였다.
꿀꺽 마른침이 넘어간다.
그녀에게서 단 한 번도 시선을 떼지 않는 남자 때문이었다.
그가 천천히 그녀의 상체로 힘줄이 돋아난 강인한 손을 뻗었다.
이전까지와는 또 다른 형태의 불안이 꾸물꾸물 사지를 덮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걸 알았다. 더는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구석이 몰린 것이다.
다음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몸 안의 수분이 쑥 빠져나간다.
스르르, 금세 가운 끈이 풀어졌다. 그가 가운 한쪽을 완전히 밀어내자 아름다운 젖가슴 한쪽이 그대로 드러났다.
훅, 숨을 삼키며 그를 보았다.
그의 검은 눈동자가 무섭게 이글거리며 그 탐스러운 속살을 핥듯이 응시했다.
고혹적인 목선과 움푹 파인 쇄골, 그 아래의 백옥 같은 피부와 속옷을 입은 긴 다리까지 한 번에 뜨겁게 눈에 담으면서.
“완벽하군.”
도혁이 또 그 말을 했다.
구매가격 : 5,400 원
잔혹한 복수(그의 사랑 개정판) 1권
도서정보 : Suha | 2020-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잔인한 포획자, 도혁
그 남자의 그물에 빠져든 여자, 연아.
아무리 피하려 해도
핀에 꽂힌 가련한 나비의 날갯짓처럼
부질없는 몸부림일 뿐이다.
쫓는 남자와 쫓기는 여자.
이 복수의 끝은 어디일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
깊이를 알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
그 강렬한 눈빛은 연아의 시야 속에서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시선 속에 그대로 갇혀 버렸다는 표현이 더 맞았다.
그 눈빛을 무시하는 것은 유리병 안에 갇힌 가련한 나비의 부질없는 날갯짓에 불과했다.
단숨에 투명한 액체를 들이켰다.
맞은편 상대에게 한껏 우아한 미소를 짓는 순간에도 그녀 안의 불편한 마음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 시선의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바싹 목이 타들어 간다.
이미 몇 번이나 목을 축였는데도 그 갈증은 그 밤 내내 연아를 괴롭혔다.
여지없이 날아와 꽂히는 날카로운 눈빛이 날이 선 신경을 낚아챘다.
※ 이 글은 <그의 사랑> 2019년 개정판입니다.
제목도 <잔혹한 복수>로 변경되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서도혁과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느꼈던 그 낯선 열감.
모든 신경 세포가 바싹 곤두서며 전신이 가늘게 떨려 온다.
그가 천천히 손을 들어 가운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가운 안에 숨겨졌던 구릿빛이 피부.
숨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온몸의 신경이 눈앞 남자의 육체에 집중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숨조차 앗아 간 채.
한데 난 왜 이 순간에도 이 남자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을까?
왜 비명조차 지를 수 없지?
마침내 가운이 완전히 벗겨졌다.
그리고 군살 하나 없는 남자의 눈부신 나신이 드러났다.
하흣! 참을 수 없는 더운 열기가 전신으로 퍼졌다.
자잘하게 퍼진 탄탄한 근육질의 가슴과 매끈한 복근. 그리고 그 아래의 검은 숲 위로…….
하아, 숨결이 더 가빠진다. 감히 그 이상은 시선조차 내릴 수 없었다.
군신(軍神) 마르스(Mars).
강하고 남자답고 강력하며 무자비한…….
그것이 도혁의 몸을 보았을 때 연아가 받은 첫인상이었다.
그는 남들과 달랐다. 일반인의 기준에서도 한참이 벗어난 육체의 소유자였다.
난생처음 남자의 알몸을 보고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보는 것처럼 그의 몸은 어떨지 만져 보고 싶은 충동도 느꼈다. 우아하면서도 단단하게 흐르는 골격과 잔근육의 미세한 떨림마저 황홀하게 다가왔다.
얼마나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폐가 강하게 쭈그러들면서 어서 당장 산소를 넣어 달라 아우성쳐 댔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숨을 내뱉었다 다시 숨을 깊게 들이켰다.
그 눈에 띄는 동작에 도혁의 나른한 시선이 고운 선의 상체를 따라 움직인다.
그 순간 로브 아래 여린 유실이 삐죽, 곤두서는 저릿한 감각을 경험했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오자 모든 사고가 정지했다.
그동안에도 바늘이 꽂힌 나비처럼 꼼짝도 못 한 채 그렇게 누워 있던 연아였다.
꿀꺽 마른침이 넘어간다.
그녀에게서 단 한 번도 시선을 떼지 않는 남자 때문이었다.
그가 천천히 그녀의 상체로 힘줄이 돋아난 강인한 손을 뻗었다.
이전까지와는 또 다른 형태의 불안이 꾸물꾸물 사지를 덮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걸 알았다. 더는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구석이 몰린 것이다.
다음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몸 안의 수분이 쑥 빠져나간다.
스르르, 금세 가운 끈이 풀어졌다. 그가 가운 한쪽을 완전히 밀어내자 아름다운 젖가슴 한쪽이 그대로 드러났다.
훅, 숨을 삼키며 그를 보았다.
그의 검은 눈동자가 무섭게 이글거리며 그 탐스러운 속살을 핥듯이 응시했다.
고혹적인 목선과 움푹 파인 쇄골, 그 아래의 백옥 같은 피부와 속옷을 입은 긴 다리까지 한 번에 뜨겁게 눈에 담으면서.
“완벽하군.”
도혁이 또 그 말을 했다.
구매가격 : 3,000 원
잔혹한 복수(그의 사랑 개정판) 2권(완결)
도서정보 : Suha | 2020-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잔인한 포획자, 도혁
그 남자의 그물에 빠져든 여자, 연아.
아무리 피하려 해도
핀에 꽂힌 가련한 나비의 날갯짓처럼
부질없는 몸부림일 뿐이다.
쫓는 남자와 쫓기는 여자.
이 복수의 끝은 어디일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
깊이를 알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
그 강렬한 눈빛은 연아의 시야 속에서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시선 속에 그대로 갇혀 버렸다는 표현이 더 맞았다.
그 눈빛을 무시하는 것은 유리병 안에 갇힌 가련한 나비의 부질없는 날갯짓에 불과했다.
단숨에 투명한 액체를 들이켰다.
맞은편 상대에게 한껏 우아한 미소를 짓는 순간에도 그녀 안의 불편한 마음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 시선의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바싹 목이 타들어 간다.
이미 몇 번이나 목을 축였는데도 그 갈증은 그 밤 내내 연아를 괴롭혔다.
여지없이 날아와 꽂히는 날카로운 눈빛이 날이 선 신경을 낚아챘다.
※ 이 글은 <그의 사랑> 2019년 개정판입니다.
제목도 <잔혹한 복수>로 변경되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서도혁과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느꼈던 그 낯선 열감.
모든 신경 세포가 바싹 곤두서며 전신이 가늘게 떨려 온다.
그가 천천히 손을 들어 가운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가운 안에 숨겨졌던 구릿빛이 피부.
숨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온몸의 신경이 눈앞 남자의 육체에 집중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숨조차 앗아 간 채.
한데 난 왜 이 순간에도 이 남자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을까?
왜 비명조차 지를 수 없지?
마침내 가운이 완전히 벗겨졌다.
그리고 군살 하나 없는 남자의 눈부신 나신이 드러났다.
하흣! 참을 수 없는 더운 열기가 전신으로 퍼졌다.
자잘하게 퍼진 탄탄한 근육질의 가슴과 매끈한 복근. 그리고 그 아래의 검은 숲 위로…….
하아, 숨결이 더 가빠진다. 감히 그 이상은 시선조차 내릴 수 없었다.
군신(軍神) 마르스(Mars).
강하고 남자답고 강력하며 무자비한…….
그것이 도혁의 몸을 보았을 때 연아가 받은 첫인상이었다.
그는 남들과 달랐다. 일반인의 기준에서도 한참이 벗어난 육체의 소유자였다.
난생처음 남자의 알몸을 보고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보는 것처럼 그의 몸은 어떨지 만져 보고 싶은 충동도 느꼈다. 우아하면서도 단단하게 흐르는 골격과 잔근육의 미세한 떨림마저 황홀하게 다가왔다.
얼마나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폐가 강하게 쭈그러들면서 어서 당장 산소를 넣어 달라 아우성쳐 댔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숨을 내뱉었다 다시 숨을 깊게 들이켰다.
그 눈에 띄는 동작에 도혁의 나른한 시선이 고운 선의 상체를 따라 움직인다.
그 순간 로브 아래 여린 유실이 삐죽, 곤두서는 저릿한 감각을 경험했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오자 모든 사고가 정지했다.
그동안에도 바늘이 꽂힌 나비처럼 꼼짝도 못 한 채 그렇게 누워 있던 연아였다.
꿀꺽 마른침이 넘어간다.
그녀에게서 단 한 번도 시선을 떼지 않는 남자 때문이었다.
그가 천천히 그녀의 상체로 힘줄이 돋아난 강인한 손을 뻗었다.
이전까지와는 또 다른 형태의 불안이 꾸물꾸물 사지를 덮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걸 알았다. 더는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구석이 몰린 것이다.
다음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몸 안의 수분이 쑥 빠져나간다.
스르르, 금세 가운 끈이 풀어졌다. 그가 가운 한쪽을 완전히 밀어내자 아름다운 젖가슴 한쪽이 그대로 드러났다.
훅, 숨을 삼키며 그를 보았다.
그의 검은 눈동자가 무섭게 이글거리며 그 탐스러운 속살을 핥듯이 응시했다.
고혹적인 목선과 움푹 파인 쇄골, 그 아래의 백옥 같은 피부와 속옷을 입은 긴 다리까지 한 번에 뜨겁게 눈에 담으면서.
“완벽하군.”
도혁이 또 그 말을 했다.
구매가격 : 3,000 원
[합본]언타이틀드(Untitled)(전2권)
도서정보 : Mojave | 2020-01-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캠퍼스물, 대학생, 친구>연인,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연상공, 선배공, 공대존잘공, 미인수, 까칠수, 후배수, 애정결핍수, 공대예쁜이수, 일상물, 수시점
“왜 따라 나왔어?”
“아니, 형 화난 것 같아서…….”
답지 않게 우물쭈물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놈의 눈치를 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더구나 원인을 정확히 모를 때라면.
“왜 화났는지는 알아?”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이유 알아낼 때까지, 나한테 접근 금지야.”
남학생들만 우글거리는 공대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외모로 유명세를 떨치는 재윤에게는
이성이었더라면 애인이라는 오해를 수백 번 받고 남았을 친구가 있다.
친구라고는 하나 재윤보다 세 살이 많은
그의 이름은 주승언, 같은 대학의 전자공학과 선배다.
10년 전, 재윤이 한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옆집 형동생 사이가 된 둘.
일에만 몰두하는 부모 밑에서 제대로 사람 한번 사귀어 본 적 없이
이사 다니기를 반복하던 재윤에게 승언은 겨우 생긴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재윤의 사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승언은 이 관계에 엠바고를 선언하는데…….
결국 움직인 것은 내가 먼저였다. 유리문을 밀고 놈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동작 그만. 이유는 알아냈어?”
놈이 삐딱한 웃음을 걸친 얼굴로 말했다.
고개를 저었다. 코가 시큰거렸다.
“불량 학생이네. 숙제도 안 해 오고.”
언제나처럼 느물느물한 말투였다. 놈이 바닥에 꽁초를 던져 버리고
구두 뒤축으로 짓이기는 것을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체온이 높은 팔이 내 등을 감쌌다.
“이번엔 절대 안 봐줄 생각이었는데.”
“…….”
“밥도 안 먹는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돌아 버릴 것 같아서.”
서로에게 있어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 재윤과 승언,
둘은 연애 빼고 다 하던 사이에서 연애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6,400 원
언타이틀드(Untitled) 1권
도서정보 : Mojave | 2020-01-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캠퍼스물, 대학생, 친구>연인,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연상공, 선배공, 공대존잘공, 미인수, 까칠수, 후배수, 애정결핍수, 공대예쁜이수, 일상물, 수시점
“왜 따라 나왔어?”
“아니, 형 화난 것 같아서…….”
답지 않게 우물쭈물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놈의 눈치를 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더구나 원인을 정확히 모를 때라면.
“왜 화났는지는 알아?”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이유 알아낼 때까지, 나한테 접근 금지야.”
남학생들만 우글거리는 공대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외모로 유명세를 떨치는 재윤에게는
이성이었더라면 애인이라는 오해를 수백 번 받고 남았을 친구가 있다.
친구라고는 하나 재윤보다 세 살이 많은
그의 이름은 주승언, 같은 대학의 전자공학과 선배다.
10년 전, 재윤이 한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옆집 형동생 사이가 된 둘.
일에만 몰두하는 부모 밑에서 제대로 사람 한번 사귀어 본 적 없이
이사 다니기를 반복하던 재윤에게 승언은 겨우 생긴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재윤의 사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승언은 이 관계에 엠바고를 선언하는데…….
결국 움직인 것은 내가 먼저였다. 유리문을 밀고 놈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동작 그만. 이유는 알아냈어?”
놈이 삐딱한 웃음을 걸친 얼굴로 말했다.
고개를 저었다. 코가 시큰거렸다.
“불량 학생이네. 숙제도 안 해 오고.”
언제나처럼 느물느물한 말투였다. 놈이 바닥에 꽁초를 던져 버리고
구두 뒤축으로 짓이기는 것을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체온이 높은 팔이 내 등을 감쌌다.
“이번엔 절대 안 봐줄 생각이었는데.”
“…….”
“밥도 안 먹는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돌아 버릴 것 같아서.”
서로에게 있어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 재윤과 승언,
둘은 연애 빼고 다 하던 사이에서 연애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200 원
언타이틀드(Untitled) 2권(완결)
도서정보 : Mojave | 2020-01-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캠퍼스물, 대학생, 친구>연인,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연상공, 선배공, 공대존잘공, 미인수, 까칠수, 후배수, 애정결핍수, 공대예쁜이수, 일상물, 수시점
“왜 따라 나왔어?”
“아니, 형 화난 것 같아서…….”
답지 않게 우물쭈물했다. 나는 이런 식으로 놈의 눈치를 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더구나 원인을 정확히 모를 때라면.
“왜 화났는지는 알아?”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이유 알아낼 때까지, 나한테 접근 금지야.”
남학생들만 우글거리는 공대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외모로 유명세를 떨치는 재윤에게는
이성이었더라면 애인이라는 오해를 수백 번 받고 남았을 친구가 있다.
친구라고는 하나 재윤보다 세 살이 많은
그의 이름은 주승언, 같은 대학의 전자공학과 선배다.
10년 전, 재윤이 한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옆집 형동생 사이가 된 둘.
일에만 몰두하는 부모 밑에서 제대로 사람 한번 사귀어 본 적 없이
이사 다니기를 반복하던 재윤에게 승언은 겨우 생긴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재윤의 사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승언은 이 관계에 엠바고를 선언하는데…….
결국 움직인 것은 내가 먼저였다. 유리문을 밀고 놈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동작 그만. 이유는 알아냈어?”
놈이 삐딱한 웃음을 걸친 얼굴로 말했다.
고개를 저었다. 코가 시큰거렸다.
“불량 학생이네. 숙제도 안 해 오고.”
언제나처럼 느물느물한 말투였다. 놈이 바닥에 꽁초를 던져 버리고
구두 뒤축으로 짓이기는 것을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체온이 높은 팔이 내 등을 감쌌다.
“이번엔 절대 안 봐줄 생각이었는데.”
“…….”
“밥도 안 먹는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돌아 버릴 것 같아서.”
서로에게 있어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 재윤과 승언,
둘은 연애 빼고 다 하던 사이에서 연애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200 원
글롱 딜라스 1권
도서정보 : 천서랑 | 2020-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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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서양풍, 판타지물, 차원이동/영혼바뀜, 첫사랑, 미인공, 다정공, 무심공, 순정공, 천재공, 순진수, 허당수, 평범수, 순정수, 짝사랑수, 삽질물, 일상물, 잔잔물, 3인칭시점
눈보라가 치던 날 밤, 천문대로 향하던 산들은 동료와 헤어져 희미한 빛을 쫓다가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년, 로니를 만난다.
로니는 오트리먼구 관할 마법사인 팀퍼스가 운영하는 캔디 숍의 직원으로, 자신이 머무는 집으로 산들을 데려간다. 한눈에 산들이 이계인임을 알아챈 팀퍼스는 자초지정을 듣고 그가 잠시 자신의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한다.
팀퍼스의 도움으로 의식주가 해결된 산들은 그날 이후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헤매는데…….
***
‘……꽤 많이 부었군.’
팀퍼스는 뭔가 잠시 생각하다 손을 들어올렸다. 이내 허공에서 생겨 난 약통을 잡아 뚜껑을 열자 코를 찌르는 화한 냄새가 풍겨 나왔다. 밀란이 언젠가 자신의 주머니에 억지로 쑤셔 넣어 준 연고였다.
이게 부은 발에 효과가 있을까 하고 잠시 망설이던 팀퍼스는 이내 손가락으로 약을 떠 산들의 발뒤꿈치에 살짝 발라 주었다.
“으응.”
잠이 든 와중에도 아픔이 느껴지는지 살짝 미간을 찡그리는 모습에 서둘러 약을 발라 주고 이불을 목 끝까지 덮어 주었다. 아직도 발에 남아 있는 아픔이 가시질 않는지 산들이 잠결에 몸을 뒤척거렸다.
팀퍼스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뻗었다. 기다란 손가락이 산들의 머리 위에서 몇 번이나 머뭇거리다 이내 흐트러진 머리카락 몇 가닥을 옆으로 넘겨주었다. 손끝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에 가슴 한편에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감정이 물에 잉크를 탄 듯이 퍼져 나갔다.
‘제정신이 아니야.’
단지 머리카락을 조금 쓰다듬었을 뿐인데 기분이 이상했다. 미간을 살짝 구긴 채 연신 머리카락을 넘겨 주던 팀퍼스가 급하게 손을 거둬들였다. 손을 들어 방 안을 밝히고 있던 빛을 어둡게 만든 후 산들이 누운 옆자리에 자신의 큰 몸을 비집어 넣었다.
작은 1인용 침대에 몸을 욱여넣은 탓에 몇 번이고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든 팀퍼스는 아마 몰랐을 것이다. 어둠 속에서 잠든 척하던 산들이 얼굴을 붉힌 채 입술을 꾹 깨물고 있었단 사실을.
‘……어떡해.’
산들은 눈을 꽉 감고 침을 꿀꺽 삼켰다. 깜빡 잠이 들었다가 그가 자신을 침대로 옮길 때 몸이 흔들리는 바람에 잠이 깨 버렸다.
‘미치겠네…….’
잠이 든 사람에게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일을 자신이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손가락이 스치듯 닿았던 이마가 불이라도 붙은 듯 화끈거렸다 방 안의 불이 꺼져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까. 아마 불이 켜진 상태였다면 자신의 빨갛다 못해 시뻘겋게 물든 얼굴을 진즉에 발견했을 것이 틀림없었다.
산들은 등 뒤로 잠에 빠진 팀퍼스의 규칙적인 숨소리를 들으면서 한참 동안이나 애꿎은 이불만 꽉 쥐고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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