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墮落)

도서정보 : 연(蓮) | 2019-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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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온몸의 근육이 바짝 조였다.
순간적으로 얀의 시야가 캄캄해졌다가 하얘지길 반복했다.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에덴의 검은빛 눈동자가 오늘따라 유독 붉게 보였다.

“한 달도 남지 않았으니 병원놀이는 이쯤해도 되겠지.”

큰 보폭으로 다가오는 그가 너무 섬뜩해서
숨이 턱, 하고 막혔다.
엉덩이를 뒤로 밀며 도망갔지만,
곧 등에 투명한 유리문이 닿았다.

“찾았다고. 천제의 열일곱 번째 딸, 얀.”

구매가격 : 3,200 원

 

불장난(19세)

도서정보 : 빨리빨강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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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산이 다시 주은영을 안았다.
살결도 입술도 숨결도
굶주린 짐승처럼 탐하고 또 탐했다.
이건 20대의 치기 어린 불장난이 아니다.
이건……

“너랑 자고 싶어. 이상하게도 너에게 욕망을 느낀단 말이야. 그날처럼.”
“태산아, 나 좀 어떻게 해 줘.”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대체?”

생각해야 했다. 그녀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그는 생각 끝에 잠시 주춤하다 조금 더 깊게,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녀의 허리가 둥글게 휘면서 엉덩이가 번쩍 들렸다. 작은 파도가 일 듯, 그녀의 몸이 흔들렸다.

“으악. 악.”

그녀의 안은 더 이상 타오를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곳에서 그의 몸은 용트림을 하듯 꿈틀댔다.

구매가격 : 1,100 원

 

장미빛여운(19세)

도서정보 : 김지영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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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좋아함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영.

가치관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위험한 한 여자로 인해
상처를 받아 사랑의 감정을 억지로 지워버려야만 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치였던 이흔.

살기 위해서 뭐든 해야 했기에 감정에 휘둘릴 수
없어 사랑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사랑에 서툴고 어색한 두 사람이 만났다.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는 공통점을 나눈 그들이
서서히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달콤한 올가미[외전포함](19세)

도서정보 : 시온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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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처음이란 것이 있어야 다음이 있는 법이었다. 여자가 된다는 것, 처음으로 남자를 받아들이는 일 또한 그랬다.
손가락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굵기의 남성을 담아내기 위해 여성이 의미 없는 저항을 하고 종국엔 피를 흘렸다.
고통의 비명이 쾌락의 신음이 될 때까지 동혁은 이를 악물고 스스로를 통재했고, 몸 아래 연인이 절정의 고지를 넘는 것을 지켜본 후에야 자신에게 욕망의 정점을 허락했다. 밤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둘 곳 없어 방황하는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손가락 깍지를 끼고, 입술을 막아 혀를 얽으며 천천히 여성을 열기 시작했다.
충분히 젖었기에 별 무리 없을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여성의 내벽은 이완을 모르고 수축만을 반복해 동혁의 남성을 끊을 듯이 옥죄었다.

“윽. 애란아……. 힘 좀 빼 봐.”
“헉, 흣……으…….”

애란은 그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맞물린 입술에서마저 벗어나려 도리질을 치고 있었다.
그렇게나 버거운 것일까. 동혁은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자신의 고통을 뒤로 하고 잠시 허리를 멈추었다. 완전한 삽입이 아니었기에 그 역시 초인적인 인내를 요하는 행동이었다.
입술을 떼었다. 서로에게 속했던 숨결이 간헐적인 헐떡임과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의 흐름으로 분리되었다.
동혁은 깍지 낀 손 하나를 풀어 땀으로 번들거리는 애란의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주었다.
촉촉한 눈망울에 맺혀있던 물기가 그에 또로록 눈꼬리를 타고 흘렀다. 아픔이었을까. 동혁이 입술을 내려 눈물길을 핥아 흔적을 지웠다.

“그렇게 아파? 그만……둘까?”
“하아……, 그럴 수 있어요?”
“…….”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입 밖에 낸 동혁이나 울다 웃으며 정말 그럴 수 있겠냐고 묻는 애란, 두 사람 다 그럴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조금만, 이렇게……. 그러게, 왜 이렇게 큰 거예요?”

편한 자세를 찾듯 몸을 트는 그녀로 인해 담겨 있는 동혁이 움찔거렸다.

“뭐?”
“그렇잖아요. 처음은 아프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누구도 기절할 것 같다고 말 해준 사람은 없었다고요. 그러니까,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동혁 씨에게 문제가 있는 거예요.”
“하!”

이제까지 누구도 크기에 불만을 터트린 여자는 없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으나 동혁은 현명하게 짧은 감탄사만을 내뱉었다.
욕구 해소를 위해 호텔의 침실을 빌렸던 지난날의 섹스 라이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밤이었다. 자신의 집에 여자를 들인 일도 처음이거니와, 서툰 상대방에 맞춰 갈급한 욕망을 조절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구매가격 : 3,500 원

 

소문난 선물[외전포함](19세)

도서정보 : 안미영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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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곳으로 찾아들었다.

“으흣. 하지 마.”
그녀가 더욱 세게 다리를 오므렸다.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난 네가 내 손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으니까.”

은수는 가지고 싶은 예쁜 인형이었다.
어린 여자애들이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래서 태욱은 은수에게 제의했다.

“나의 밤을 뜨겁게 달구어줄 친구, 내가 원할 때는.”

은수는 첫눈에 태욱을 마음에 담아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를 닮은 아들 휘를 낳았다.

“당신, 파혼해요.”

구매가격 : 3,300 원

 

맛있는 놀이(19세)

도서정보 : 섹시필드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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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뜨거웠다. 가랑이 사이로 용암처럼 뜨거운 물이 흘러내렸다. 태우는 머리를 들어 그녀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깊은 동굴에서 뺀 손가락을 그녀에게 내보이며 아주 천천히 입 안으로 넣었다. 그러고는 맛있다는 듯 쪽쪽거리며 손가락을 빨았다.
“정말 달콤해.”
불감증을 치료하러 간 은밀한 클럽.
신데렐라 민희와 드라큘라 태우의 첫 만남. 그리고 원나잇.
“당신은 온몸이 성감대군. 달리 찾을 필요도 없었다는 거, 꼭 기억하라고.”

구매가격 : 1,100 원

 

하얀나비(19세)

도서정보 : 이나미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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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을까? 재인은 그와 자신 사이에 할 말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지금, 공황상태에 돌입했다. 머리가 텅 비었고, 심장은 펌프질을 멈추었다. 현기증이 나고 약간의 구역질도 났다. 무엇보다도 왜 이렇게 그를 찾아 뒤쫓아 왔는지조차 까마득해졌다.
“아, 아니에요…….”
재인은 간신히 몸을 돌렸다.
“아무 것도.”
그리고 중얼거리듯 말하며 서재에서 나왔다. 한 발 한 발 떼는 발걸음이 몽롱했다. 발밑이 무너져버린 재인의 걸음은 흐느적거리기만 했다. 그리고 뭐가 먼저인지 모른다. 의식을 놔 버린 것, 아니면 계단 아래로 구른 것.
‘숨고 싶어.’
떠오르는 건 단 한 가지.

통증을 느끼고 신음을 흘리면서도 재인은 거부하지 않았다.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언제나 그랬다. 오히려 갈증을 느끼며 늘 목말라 했다.
하악!
입술이 떨어졌다. 영무의 입술이 미끄러졌다. 훑어 내리는 입술과….

구매가격 : 3,500 원

 

개와 고양이(19세)

도서정보 : 위노(이정희) | 2019-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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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터지는 숨결이 흥분과 기대로 가득 찼다.
요원은 책상에 팔을 짚은 채 엉덩이를 실룩였다.
그것은 그녀의 의지가 아니었고,
그저 그를 기억하는 몸의 본능적인 반응이었다.
도헌이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커다란 양손으로
하나씩 움켜쥐고는 쫙 벌렸다.
“으응.”
그 어느 때보다 민망하게,
그리고 그녀의 수치스러운 부분까지
완전히 그에게 열린 상태로 요원은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욕망의 열기로 입술이 부풀어 오르고 뜨거워졌다.
요원은 마르기 시작하는 입술을 혀끝으로 핥으며….

앙큼한 길고양이, 요원.
그놈의 밥!
요원은 나머지 한쪽 발에도 슬리퍼를 신겨 주는 도헌을 노려보았다. 신경질이 났다. 그녀에게 밥을 먹었느냐고 물어 봐 주는 사람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요원에게 신을 신겨 주는 사람 또한.
그리고 길고양이를 길들인 남자, 도헌.
“너, 이 다리, 잘못하면 휜다고.”
“…….”
“예쁜 녀석의 다리가 휘면 쓰나.”
고양이처럼 앙큼한 여자와 고양이를 길들이는 남자의 이야기.

구매가격 : 3,800 원

 

7년 만의 만남 2

도서정보 : 조진태 | 2019-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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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크가 그녀의 스커트 지퍼를 내리고 마루에 떨어뜨리는 동안 폴리는 목석처럼 서 있었다. 니크의 손이 다음엔 블라우스에 닿았다. 그가 성급하게 손을 놀리는 바람에 단추는 떨어져 마루에 굴렀다. 니크는 너무나 초조한 나머지 블라우스를 잡아찢어 버렸다.
그의 손이 브래지어의 고리에 뻗치자 폴리는 그의 손이 차디참을 가슴에 느끼고 몸서리를 쳤다. 다음 순간 니크의 입술이 목에 닿았다. 그러고는 폴리의 이름을 뇌까리며 격렬하게 입맞춤을 되풀이했다.

(중략)

니크의 손이 폴리의 손목을 놓고 격렬한 애무가 그녀를 감쌌다. 폴리의 머리에서 모든 감정이 사라져 버리고, 니크의 포옹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주위에 파도가 밀려온다. 니크가 손을 뻗쳐, 폴리의 몸에 붙어 있는 옷을 벗겨 버렸다.
그리고 승리에 도취한 것처럼 니크는 폴리를 정복했다. 낮도 밤도 육지도 바다도 죄다 사라지고,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환희의 소용돌이 속으로 말려들어 자신을 망각하고 있었다.

구매가격 : 3,900 원

 

7년 만의 만남 1

도서정보 : 조진태 | 2019-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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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손님들은 검은 머리에 올리브 빛깔의 피부를 가진 그리이스 사람들이었지만, 그 중 북극에서 온듯한 손님들도 여기저기 짝을 지어 자기네들의 짐을 둘러싸고 있었다.
난간가에 한 젊은 여자가 어깨까지 늘어뜨린 금발을 바람에 나부끼며 홀로 서 있다. 그녀의 눈길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듯이 가까워지고 있는 항구 쪽을 응시 하고 있었다.

(중략)

"문 쪽이다. 빨리 문을 잠가." 한 사내가 고함쳤다.
그러나 폴리는 그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두 사나이가 서로 부딪쳐 허둥대고 있을 때에 창문으로 도망칠 작정이었다. 폴리는 창의 커튼을 열고 필사적으로 문고리를 손으로 더듬어 찾아내자 숨을 죽이고 그것을 풀고 가만히 창문을 열기 시작했다.

구매가격 : 3,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