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안기다

도서정보 : 딜리안 | 2022-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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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재회물#친구>연인#상처남#다정남#달달물#능력녀#고수위

술에 취한 밤, 자신을 잡는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녀는 영원히 기억할 밤.

그는 그날 일을 모르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엔 시치미 떼도 소용없어. 내 정신은 말짱하니까.”
“그게 무슨….”

하영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인우의 입술이 얄궂게 말려 올라갔다.

“우리 섹스했던 날.”
“너, 그걸 기억하고….”

술기운이 단번에 날아간 듯 당황한 하영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인우는 그녀와 시선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네가 숨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말은 하지 않았지만.”
“…….”
“기억하고 있어. 확실히. 이 몸도. 그리고….”

그의 손이 하영의 다리 사이를 파고 들어갔다.
허벅지를 쓸어 올라가는 그의 손끝이 그녀의 중심에 멈춰 섰다.

“이 안에 들어갔던 감각도.”

인우의 눈동자에 뜨거운 욕망이 깃들었다.
그가 조심스러운 손길로 하영의 중심을 어루만졌다.

“지금 밀어내지 않으면. 너… 안을 거야.”

나지막한 경고가 떨어졌다.

“강하게.”

그리고 이어진 충고.

“네가 다음 날도 모른 척하지 못할 정도로.”

지독하게 낮은 목소리가 하영의 심장을 자르르 울렸다.

구매가격 : 3,000 원

 

열음달[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한승희 | 2022-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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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시대물#궁정로맨스#동양풍#절륜남#오해#카리스마남#능글남#권선징악#비밀연애#몸정>맘정#소유욕/독점욕/질투#능력남#유혹남#능력녀#무심녀#도도녀

사극의 새바람, 섹파 커플 등장이오!

계모 슬하에서 갖은 구박을 받고 살다가 푼돈에 팔려간 장이. 다행히 그녀의 주인은 친왕비 소운이었고, 현재 장이는 친왕비의 오른팔로 성장하여 황자궁 내에서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
친왕비는 어릴 시절의 모진 기억 때문에 혼인을 거부하는 장이를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철벽녀의 기질이 다분한 그녀라도 남녀 간 운우의 정까지 외면할 생각은 없다.
하여, 남모르게 두고 있는 정인은 바로 만흥 상회의 젊은 행수 수호.
장안에서 알아주는 미남자에 한량이니 잠깐 정을 주고받으며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남자로세!
그런데 장이의 가벼운 마음과는 달리, 수호는 색욕과 쾌락으로 끝낼 생각이 전혀 없다?!?! 장난처럼 시작된 인연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겨 버린 수호는 나름대로 작전을 펼치는데?

구매가격 : 3,800 원

 

밸런타인 (Valentine) - 스윗 고백

도서정보 : 태은 | 2022-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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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제 시선을 피해 허공을 가르는 맑은 눈동자. 준영은 가은의 턱을 쥐어 자신을 보도록 고정시켰다.
가은의 입술을 핥으며 턱을 빨고 잘근거렸고, 연약한 목덜미로 내려와 입술을 모아 강하게….

쇼콜라티에, 캔디 메이커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달콤한 공방의 주인, 가은.
엄마의 재혼 전부터 짝사랑하고 있었던 하진이
자신의 의붓오빠가 될 수밖에 없음에 놀라고….

디저트 카페 사장, 준영.
친구의 동생인 가은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그는
가은의 첫사랑이 친구 하진임을 알고 선뜻 고백하지 못하는데….

초콜릿보다 달콤한 사랑은
각자 바라보던 시선을 맞추어 최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이 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000 원

 

리와인드 투 어스(Rewind to us)

도서정보 : 강부연 | 2022-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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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자고. 너랑 나.”

첫 키스, 첫 여행, 첫 섹스, 첫 사랑. 5년간의 긴 연애.
더 이상 우리에게 ‘우리’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너, 그리고 나만 남았을 뿐.

“……기억 상실증?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헤어짐을 고한 그 순간, 그녀를 대신해 교통사고를 당한 강희는
과거의 기억으로 되돌아갔다.
우리가 만나 사랑을 키워 가던 그 시절로.

“웬 꽃이야?”
“떠올려 보려고 하는 중이야.
신윤수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내가 놓친 건 뭔지.”

이미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해 봐야 더 아프기만 할 뿐인데.
그럼에도 그녀를 올곧게 사랑해 주는 강희를 볼 때면
그녀 역시 모든 걸 잊어버린 척하며 다시 시작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나 너랑 안 헤어져. 못 헤어져.
그러니까 너도 다시는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하지 마.”

시린 겨울, 언제나 내게 따스한 장갑이 되어 주던 너.
우리, 처음 사랑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4,000 원

 

황혼의 아이돌 1권

도서정보 : 구글리 | 2022-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작품은 커뮤니티와 팬 반응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작중 등장하는 인물, 단체, 기업 등의 설정은 허구로 실제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키워드 : 현대물, 연예계, 아이돌, 탑골, 복고, 1990~, 친구>연인, 쌍방짝사랑, 오래된연인, 다공일수, 질투, 오해/착각, 비밀, 천재공, 미남공, 무심공, 츤데레공, 순정공, 상처공, 후회공, 적극수, 잔망수, 얼빠수, 지랄수, 유혹수, 후회수, 상처수, 문란수, 내로남불수, 삽질물, 일상물, 성장물, 재회물

영원히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STORY.

설민(S), 태휘(T), 오은(O), 리버(R), 영롱(Y) 다섯 명으로 이루어져
90년대 말 최고의 인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 ‘스토리(STORY)’

응답하라 시리즈, 토토가, 온라인 탑골공원 등 복고 열풍이 끊이지 않는 현재의 가요계.
전설로 남은 ‘스토리’를 소환하기 위해 여러 매체에서 물밑 작업을 벌이지만,
10년 전 모습을 감춘 메인 보컬 영롱의 소식을 알 길이 없어 번번이 재결합에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리더 태휘는 멤버들도 몰랐던 해체의 진짜 이유를 고백하는데…….

“그런데 나는 재결합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데, 어쩌지?”

설렘과 풋풋함이 가득한 10대를 지나 30대가 되어 재회한 그들.
과연 이야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500 원

 

황혼의 아이돌 2권

도서정보 : 구글리 | 2022-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작품은 커뮤니티와 팬 반응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작중 등장하는 인물, 단체, 기업 등의 설정은 허구로 실제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키워드 : 현대물, 연예계, 아이돌, 탑골, 복고, 1990~, 친구>연인, 쌍방짝사랑, 오래된연인, 다공일수, 질투, 오해/착각, 비밀, 천재공, 미남공, 무심공, 츤데레공, 순정공, 상처공, 후회공, 적극수, 잔망수, 얼빠수, 지랄수, 유혹수, 후회수, 상처수, 문란수, 내로남불수, 삽질물, 일상물, 성장물, 재회물

영원히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STORY.

설민(S), 태휘(T), 오은(O), 리버(R), 영롱(Y) 다섯 명으로 이루어져
90년대 말 최고의 인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 ‘스토리(STORY)’

응답하라 시리즈, 토토가, 온라인 탑골공원 등 복고 열풍이 끊이지 않는 현재의 가요계.
전설로 남은 ‘스토리’를 소환하기 위해 여러 매체에서 물밑 작업을 벌이지만,
10년 전 모습을 감춘 메인 보컬 영롱의 소식을 알 길이 없어 번번이 재결합에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리더 태휘는 멤버들도 몰랐던 해체의 진짜 이유를 고백하는데…….

“그런데 나는 재결합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데, 어쩌지?”

설렘과 풋풋함이 가득한 10대를 지나 30대가 되어 재회한 그들.
과연 이야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4,000 원

 

황혼의 아이돌 3권 (완결)

도서정보 : 구글리 | 2022-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작품은 커뮤니티와 팬 반응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작중 등장하는 인물, 단체, 기업 등의 설정은 허구로 실제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키워드 : 현대물, 연예계, 아이돌, 탑골, 복고, 1990~, 친구>연인, 쌍방짝사랑, 오래된연인, 다공일수, 질투, 오해/착각, 비밀, 천재공, 미남공, 무심공, 츤데레공, 순정공, 상처공, 후회공, 적극수, 잔망수, 얼빠수, 지랄수, 유혹수, 후회수, 상처수, 문란수, 내로남불수, 삽질물, 일상물, 성장물, 재회물

영원히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STORY.

설민(S), 태휘(T), 오은(O), 리버(R), 영롱(Y) 다섯 명으로 이루어져
90년대 말 최고의 인기를 누린 1세대 아이돌 ‘스토리(STORY)’

응답하라 시리즈, 토토가, 온라인 탑골공원 등 복고 열풍이 끊이지 않는 현재의 가요계.
전설로 남은 ‘스토리’를 소환하기 위해 여러 매체에서 물밑 작업을 벌이지만,
10년 전 모습을 감춘 메인 보컬 영롱의 소식을 알 길이 없어 번번이 재결합에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리더 태휘는 멤버들도 몰랐던 해체의 진짜 이유를 고백하는데…….

“그런데 나는 재결합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데, 어쩌지?”

설렘과 풋풋함이 가득한 10대를 지나 30대가 되어 재회한 그들.
과연 이야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4,500 원

 

도발, 황홀하게[외전포함]

도서정보 : 키르 | 2022-0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사내연애#원나잇#계략남#재벌남#몸정/맘정#소유욕/독점욕/질투#집착남#능력녀#순정녀#철벽녀#무심녀#도도녀#고수위

얼음 인형이라고 불릴 만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 송이슬.
동경의 상사를 사랑으로 소중히 품고 있던 그녀는 유리구슬처럼 연약하고 순수했다.

치밀하고도 느긋하게, 계략적으로 접근하는 남자, 남건우.
자신을 상사로서 동경하고 있다는 이슬의 솔직한 그 한마디는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다. 바로 행동 개시!

“위로해 줄까?”
“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따윈 박살 내버리도록.”
“과장님…….”

건우의 뇌쇄적인 눈짓이 제게 닿자, 이슬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 왔다.
그녀의 눈물을 훔쳐 주었던 엄지손가락은 당장이라도 집어삼키고 싶은 그녀의 입술을 야릇하게 쓸었다.

“송이슬. 내게 안겨 보겠어?”
“네. 위로해 주세요. 안겨 볼래요.”

구매가격 : 4,000 원

 

복종하고 싶지만 복종하기 싫어[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금나현 | 2022-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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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사내연애#절륜남#카리스마남#갑을관계#소유욕/독점욕/질투#오만남#더티토크#하드코어#고수위

모두가 퇴근한 저녁 시간.
사장실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조교.


민 소프트의 유능한 디자이너 민유이는 어느 날 사장실로 불려가고.
매일 작업물을 검토받으라는 오더를 받게 된다.

“작업이 제대로 안 되어있으면 벌을 받게 될 겁니다.”

안 돼……. 다 큰 성인이 회사에 와서 벌을 받다니. 그런 건 말도 안 된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비상식적인 사장의 말에 경악하면서도 절로 뜨거워지는 하복부.
단둘이 남은 사장실에서 비밀 조교가 시작되고.

“기대하고 있죠?”
“기대라니, 무슨…….”
“내가 당신을 어떻게 혼낼지, 기대하고 있잖아요.”

태어날 때부터 주인이고 지배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해민.
그는 유이의 전부를 소유하고 제 것으로 길들여 간다.
그러던 중 그녀가 평범한 복종 성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데…….

발췌글

사장실 한가운데에서 묶인 채로 속옷을 내리고 젖은 비부를 드러내고 있다니. 만약 저 문을 열고 전 비서라도 들어온다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도 하는 듯, 배덕감에 드러난 반라가 짜릿거렸다.

“사장님…….”

그가 무언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만져주었으면 좋겠다. 때려도 좋다. 이대로 두지만 말았으면…….

“왜 그러지? 민 주임.”

잔뜩 달아오른 저를 방치하고 모른 척 대꾸하는 그가 냉정하기 그지없다. 그녀는 묶인 손 탓에 스스로 문지르지도 못하고 허리만 흔들었다.
그가 뒤에서 실컷 구경하고 있을 텐데……. 너무 부끄러운데도 밀려오는 욕망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무어도 생각할 수 없게 된 뇌리가 갈망의 골짜기로 달음박질쳤다.

“원하는 걸 똑바로 말해 봐.”

마치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사람처럼, 그가 말했다.
그녀는 무어라 말해야 할지 망설였다. 생각하는 건 쉬운데 막상 말로 하려니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 이대로 널 두고 여기에서 나가버릴지도 모르지.”
“그건…….”

그건, 너무 끔찍하다. 내일 아침까지 이대로 사장실에 묶여있다가 관리인이나 비서들에게 발견될 제 모습이 그려졌다. 유이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재촉하는 것처럼, 해민이 턱짓했다.
어서 말해 봐. 네 음란한 그곳이 원하는 게 뭔지.
도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버티고 선 그는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더, 만져…… 주세요.”
“어디를? 여기를?”

그의 손이 머리로 왔다. 유이는 고개를 저었다. 다 알면서 모른 척하는 남자 탓에 속이 탔다.

“저, 젖어있는 데를…….”
“그럼 여긴가?”
남자의 손이 이번에는 열린 입 속으로 들어왔다. 유이는 할딱거리며 그의 손가락을 핥았다.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원하는 데는…….
아아, 그가 이렇게 짓궂다니.
그녀는 그의 손을 붙잡아다가 제 밀부로 가져다 댔다.

“여기요, 여길 만져주세요.”
“밝히는 여자로군.”

상처럼 그의 손이 다시 다가왔다. 유이는 커다란 한숨을 터트리며 제 살점을 주무르는 손을 느꼈다. 차갑게 다가온 손길이 이내 뜨거워진다. 부드럽다가 곧장 거칠어진다. 머리가, 머릿속이 아찔하게 솟는다. 솟아서 쾅쾅거리는 굉음을 일으킬 것 같다.

구매가격 : 3,500 원

 

전남편의 노예가 되었다 (외전)

도서정보 : 고요(꽃잎이톡톡) | 2022-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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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지웠더니 전남편의 노예가 되었다.
하퍼에게 기억을 지운 이유는 중요하지 않지만
전남편인 세버라이드 공작의 생각은 달랐다.

“날 속일 생각 하지 마.”
하퍼는 무슨 영문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인형처럼 맑고 투명한 눈을 깜빡거렸다.
“기억을 지우는 약? 내게 접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군. 블래어가 꼬드긴 건가?”
“브, 블래어라니요? 저는 그런 사람 몰라요.”
“왜 몰라, 잘 어울렸으면서.”
“정말 몰라요, 기억이 나지 않아요.”
“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할 텐가?”
하퍼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는 세버라이드가 얼굴을 훅 들이밀어도 처음 보는 사람처럼 겁을 먹었다.
“이런 장난을 칠 사람은 블래어밖에 없어. 넌 어렸을 때도 블래어에게 칭얼거렸잖아?”
“제, 제가요?”
“넌 블래어의 마음을 이용했어.”
“아, 아니에요. 전 블래어라는 분이 누군지도 몰라요.”
하퍼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빈축만 샀다.
“블래어의 호기심과 장난기를 이용하려면 기억을 지우는 약만큼 좋은 것도 없었을 거야. 안 그래도 네 일이라면 두 발 벗고 나섰으니까 손 쉽게 속일 수 있었겠지. 블래어는 일부러 속아 주는 척하며 날 궁지에 몰아넣을 생각만 했을 거야. 그게 블래어의 낙이거든. 동생을 놀리는 것.”
“아니에요, 전 공작님을 속이려고 약을 먹은 게 아니에요.”
“그럼 왜 먹었지?”
“괴로워서 먹었다고 했어요. 그것 말고는 몰라요.”
“연극하지 마, 하퍼.”

하퍼는 정말 세버라이드가 의심한 대로 연극을 하는 걸까?

구매가격 : 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