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너의 테두리 3권 (완결)
도서정보 : 카에트 | 2023-02-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로지 유도만을 위해 입학하고, 운동 외엔 관심도 없었건만.
우성 알파로 교내 유명인인 이은성이 곁으로 다가왔다.
짓궂은 말만 하는 그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나 너 좋아해 해신아.”
“뭐?”
“아, 오해하지는 말고. 친구로서 말이야.”
자꾸 의뭉스럽고 짓궂은 말을 하며 괜히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절로 마음이 갔고.
베타인 내가 알파한테 이런 감정을 가지면 어쩌나 싶었다.
그 와중에 이은성은 자꾸만 나를 특별 취급 했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한테 개무시당하는 심정을 네가 알아?”
어차피 수많은 친구들 중에 하나일 거면서.
왜 자꾸 마치 연인이라도 된 것처럼 다정하게 구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페로몬 샤워를 당했고.
그렇게 우리 둘 사이를 평범하다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뭘 했다고?”
“아…… 그래.”
“너 나 좋아하잖아. 아니야?”
“……하하, 고백을 네가 대신했네. 엉망이다. 진짜.”
정작 그에게 이유를 물으니, 내 고백까지 빼앗아 갔다.
구매가격 : 2,700 원
관능의 형식 합본
도서정보 : 청자두 | 2023-02-0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본 작품은 비윤리적인 묘사, 강압적 관계, 감금, 다른 이성과의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난 너한테 삶을 뺏긴 거잖아.”
쌍둥이 언니에게 살인죄를 덮어씌우고 도망쳐 차지한 부유하고 안온한 삶.
언니가 결국 자신을 찾아냈을 때, 서유하는 아직 자신이 시궁창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이 방으로 남자 하나가 들어올 거야. 걔한테 나인 척만 좀 해 줘.”
“……뭐 하자는 건데.”
“네가 이수희로 살 동안 내가 서유하로 살겠다고.”
*
내 쌍둥이 언니와 섹스 파트너였을 남자. 그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게 달려들었다.
하류인생, 내가 가장 혐오하던 삶을 사는 남자와 하는 섹스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자꾸 움직이면 섹스한다고 소문난다. 자기야.”
나는 무자비하게 박히는 성기에 아랫입술에 피가 날 정도로 깨물었다. 허리가 휘어지고 엉덩이가 경련했다. 푸른 핏줄이 세워진 목가가 보였다. 질식 할 것만 같은 쾌락에 거근이 흉악스럽게 내벽에 미끄러졌다.
그는 울음을 터트리는 나를 보며 무감하게 다리를 들어 올려 종아리를 어깨에 걸쳤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절정에 녹초가 된 채 쌔근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울먹울먹한 눈을 내려다보는 그의 모습은 피 맛을 본 육식 동물처럼 날카로웠다.
“왜, 내가 개새끼 같아서 내 좆 먹기 싫어졌어?”
“흐읍…… 흐응…….”
“싫어도 붙어먹다 보면 좋아져. 박을 때마다 싸 대는 보지잖아.”
경고하듯 깊숙이 찌르는 감각에 눈이 뒤집히는 것 같다.
그는 진실이 무엇이든 날 놓아줄 마음도 놓칠 마음도 없는 거다. 나는 어차피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차갑고 서늘한 눈동자가 금방이라도 내 심연을 찌르고 피 흘리게 만들 만큼 강렬했다.
구매가격 : 9,000 원
나의 여름은 끝나지 않고 2권
도서정보 : 유백화 | 2023-02-0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서 랭스턴의 여름 장미라 불렸는지 이해가 가는군.”
결국에 베로니카 엘링턴이 자신을 사랑할 것이라 믿는 약혼자, 레오나르도.
“형, 난…… 그 애를 사랑해. 베로니카를, 내가 불행하게 만든 그 애를 사랑해…….”
걱정과 두려움으로 조금씩 무너져 가는 공작가의 둘째 공자 칼릭스.
“하나뿐인 누이가 구석에 홀로 있는데, 어찌 신경을 쓰지 않을까.”
그녀의 정체를 알면서도 귀한 누이동생 대하듯 애정을 드러내는 하인츠.
“사랑임을 제가 어찌 모를까요. 저는 신의 아이, 황실마저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베로니카, 저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신의 축복으로 태어나 신만을 섬기던 성기사, 미하일마저도.
정작 가짜 공녀인 연 블랑셰는 모두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한다.
두려운 마음에 서둘러 돌아가고 싶을 만큼.
*
데미안, 나는 사실 다른 세계에서 왔어.
이곳과는 모든 것이 다른 세상이고, 나는 곧 그곳으로 돌아갈 거야.
너만 괜찮다면, 너와 함께 돌아가고 싶어.
운명처럼 만나 자신의 기사로 삼은 빈민가의 소년, 데미안.
연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한한 애정을 쏟는 데미안과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뿐.
‘너는 바다를 사랑하니, 네가 돌아와 가장 먼저 발을 딛는 장소 또한 바닷가여야겠지.’
친애하는 나의 여름. 타오르는 태양에 물든 머리카락의 연인.
나폴리의 붉은 사자, 레오.
그녀의 마지막 사랑이자 마지막 희망, 돌아가야 할 유일한 이유가 그곳에 있었다.
과연 연은 원래 세계로 돌아가 연인을 만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300 원
소문의 그 커플 3권 (완결)
도서정보 : 길한 | 2023-02-0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주연이 창연고로 전학 온 지도 벌써 한 달.
미모의 전학생에 대한 관심도 차츰 수그러들 즈음
“서주연, 안녕.”
도이찬, 그 애가 인사를 해 오기 시작했다.
늘 곁에 친구들을 몰고 다니는, 전형적인 인기 많은 남자애.
그와는 분명 말 한번 해 본 적 없는 어색한 사이였는데…….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주연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이찬의 이상 행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만날 때마다 요구르트나 푸딩 같은 간식을 손에 쥐여 주질 않나,
매 쉬는 시간 찾아와서 책을 빌려 가질 않나.
“나 혹시 네 셔틀이야?”
“내 자리에 갖다 놔.”
“……뭐?”
“이 정도는 돼야 셔틀이지. 내가 하는 건 노력이고.”
도이찬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
*
잠든 이찬의 가지런한 속눈썹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속눈썹이 빠졌네, 조금쯤 멍하게 생각하는 순간 그가 미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간지러운가.’
주연은 떼어 줄 요량으로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닿기 직전 멈추었다.
문득 그를 이렇게 가까이서 오랫동안 본 기억이 없음을 깨닫는다.
조용히 그의 얼굴을 감상하는데, 그가 감았던 눈을 떴다.
마주친 서로 다른 쌍의 눈이 상대를 가만가만 바라보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이찬이었다.
“왜 안 떼 줘, 주연아.”
까닭 없이 심장이 달음박질해 댔다.
구매가격 : 3,400 원
이상한 너의 테두리 2권
도서정보 : 카에트 | 2023-02-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로지 유도만을 위해 입학하고, 운동 외엔 관심도 없었건만.
우성 알파로 교내 유명인인 이은성이 곁으로 다가왔다.
짓궂은 말만 하는 그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나 너 좋아해 해신아.”
“뭐?”
“아, 오해하지는 말고. 친구로서 말이야.”
자꾸 의뭉스럽고 짓궂은 말을 하며 괜히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절로 마음이 갔고.
베타인 내가 알파한테 이런 감정을 가지면 어쩌나 싶었다.
그 와중에 이은성은 자꾸만 나를 특별 취급 했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한테 개무시당하는 심정을 네가 알아?”
어차피 수많은 친구들 중에 하나일 거면서.
왜 자꾸 마치 연인이라도 된 것처럼 다정하게 구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페로몬 샤워를 당했고.
그렇게 우리 둘 사이를 평범하다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뭘 했다고?”
“아…… 그래.”
“너 나 좋아하잖아. 아니야?”
“……하하, 고백을 네가 대신했네. 엉망이다. 진짜.”
정작 그에게 이유를 물으니, 내 고백까지 빼앗아 갔다.
구매가격 : 2,700 원
수상한 공작을 피하는 방법 (외전)
도서정보 : 은해린 | 2023-02-0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경고를 무시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밀러 양.”
웨이버런의 별종이라 불리는 나, 조디 밀러의 신경을 긁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윈드로스 공작가의 후계자인 윌 피어스다.
홀라당 타 버린 영지를 지키겠다고 돌아왔다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별명이 뭐, ‘시체를 부르는 의사’라나?
“목숨이 하나라면 말을 아끼는 편이 좋을 겁니다.”
이 남자 정말 수상하다.
처음 만났을 때는 피를 철철 흘리고 있지를 않나.
내 신문사 맞은편에 떡하니 병원을 차리지 않나.
나타나는 곳마다 사람이 죽어 나가질 않나!
윌 피어스 공작, 도대체 당신 정체가 뭐야?
설마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의 범인?
그런데도 왜 심장은 뛸까.
혹시 나, 위험한 남자가 취향이었나?
*
이 접전의 끝이 스릴러일지, 로맨스인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디.”
“윌….”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지키겠어.”
가까이 하기엔 수상하고, 멀리 두자니 궁금한 당신.
이제 제대로 파헤쳐 볼게.
나, 조디 밀러가!
구매가격 : 1,100 원
남주가 내게 미쳤다! 1권
도서정보 : 금귀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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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숨을 쉬는 순간부터 이곳이 어디인지 고민을 하다,
들려오는 한 이름에 이곳이 어딘지 확신했다.
이곳은 죽기 전 읽었던 <영애님에게 맡기겠어요> 세계이자
자신은 악역인 프리시아 아트레이유로 다시 태어났음을.
원작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와 계약 결혼을 시작한 지 3년.
한 달의 시간을 앞둔 때, 아슬레이가 저주에 걸리게 된다.
“견딜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무리라면 마탑주를 부를 테니까……!”
“괜찮아요.”
그와의 관계 이후, 어쩐지 비참하고 슬픈 기분에 그를 피하지만
아슬레이는 끝끝내 자신을 찾아와 폭탄을 던지는데.
“프리시아. 어제 그 밤을 보내기 전에
고백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정말 날 좋아한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그의 고백 이후 이유 모를 두근거림이 생기긴 했지만
원작을 이미 아는 그녀는 그의 마음을 믿지 않는다.
‘만약 아슬레이가 좋아져서,
공작 부인으로 그대로 살게 된다면…….’
그래도 될까?
무언가 무서운 일이 벌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구매가격 : 3,800 원
테익 세레나데(Lover of butterfly) 2권 (완결)
도서정보 : 띵끌 | 2023-02-0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물, 구원, 재회물, 미남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후회공, 조폭공, 무뚝뚝공, 도망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적극수, 헌신수, 다정수, 연상수, 능글수, 의사수, 햇살수, 일상물, 잔잔물, 달달물, 3인칭시점
햇살 어린 봄, 초여름의 장마, 가을의 변덕, 시린 겨울을 보내기까지.
홍범과 교인은 약 2년간을 함께해 온 연인이다.
하지만, 둘은 저들의 확신할 수 없는 미래와 속죄를 둘러싼 문제로 갈등을 겪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인은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었고,
홍범도 그러기 위해 오랜 시간을 노력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의감은 점점 깊어지는데…….
나에게도 이런 아침이 있었나.
파아란 물빛을 머금은 짭조름한 바람이 둘 사이를 비집고 살랑 불어왔다.
순간이 영원했으면, 그런 생각을 하였다. 아주 잠시.
두 번째 겨울이 시작될 즈음. 홍범은 소리 소문 없이 교인의 곁을 떠난다.
그렇게 둘의 사랑에는 종말이 찾아왔다.
1년 후, 여름. 서울을 떠난 교인은 여수의 한 섬마을에서
공보의 생활을 하던 중에 뜻밖의 인연을 만난다.
“그렇게 싫었습니까. 제가 했던 말이.”
마른 볼가를 오가던 교인이 손가락이 천천히 멈췄다.
사실은 다 알고 있었다. 감은 눈으로도 저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쯤은.
‘섬에서는 그 머리가 유행인가 봅니다.’
며칠 전, 검은색으로 염색을 한 제 머리였다.
동네 마트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약으로 아주 짙고, 검게 물을 들인.
“예뻤는데.”
“…….”
그 네 음절에 무수히 많은 감정이 담겨 있는 듯했다.
저 감은 눈 너머로도 보이지 않는 마음이 느껴지듯. 당신은 그토록 말이 없는 편인데도.
그 만남이 구원일지, 사랑일지. 그때까지만 해도 확신하지 못했다.
계절이 바뀐 섬마을에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아오기 전까지는.
구매가격 : 3,400 원
사장님 뽀글이 하나 추가요 1권
도서정보 : 사팔구일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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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게임 길드 마스터의 부탁으로 피시방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일도 할 만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도 마음에 드는데.
“……제가 할 땐 안 됐는데 형이 하니까 되네요.”
“이제 나 일하러 가도 되죠?”
잘생긴 고등학생 한 명이 매일 찾아와 카운터 앞을 서성이며 귀찮게 굴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잘 보이는 자리에서 자꾸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너 맨날 앉는 자리 비어 있더라.”
“그걸 다 기억하세요?”
별 이상한 핑계를 대며 나를 견제하는 놈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상대방과 거리를 좁혀 최대한 이이현에 대해 아는 것.
“형은 연하 별로예요?”
“뭐?”
“저는 연상이 좋은 것 같은데.”
누군가를 떠올리는 듯한 맑은 눈동자가 갑자기 나를 향했다.
이제야 지금까지 무엇을 착각했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
“차갑고 냉정하게 생겼지만 사실 다정한 사람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면 좋겠고요.”
“…….”
“그런 사람이 제 이상형이에요.”
저놈의 목표는 처음부터…… 나였던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소문의 그 커플 2권
도서정보 : 길한 | 2023-02-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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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 창연고로 전학 온 지도 벌써 한 달.
미모의 전학생에 대한 관심도 차츰 수그러들 즈음
“서주연, 안녕.”
도이찬, 그 애가 인사를 해 오기 시작했다.
늘 곁에 친구들을 몰고 다니는, 전형적인 인기 많은 남자애.
그와는 분명 말 한번 해 본 적 없는 어색한 사이였는데…….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주연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이찬의 이상 행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만날 때마다 요구르트나 푸딩 같은 간식을 손에 쥐여 주질 않나,
매 쉬는 시간 찾아와서 책을 빌려 가질 않나.
“나 혹시 네 셔틀이야?”
“내 자리에 갖다 놔.”
“……뭐?”
“이 정도는 돼야 셔틀이지. 내가 하는 건 노력이고.”
도이찬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
*
잠든 이찬의 가지런한 속눈썹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속눈썹이 빠졌네, 조금쯤 멍하게 생각하는 순간 그가 미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간지러운가.’
주연은 떼어 줄 요량으로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닿기 직전 멈추었다.
문득 그를 이렇게 가까이서 오랫동안 본 기억이 없음을 깨닫는다.
조용히 그의 얼굴을 감상하는데, 그가 감았던 눈을 떴다.
마주친 서로 다른 쌍의 눈이 상대를 가만가만 바라보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이찬이었다.
“왜 안 떼 줘, 주연아.”
까닭 없이 심장이 달음박질해 댔다.
구매가격 : 3,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