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무영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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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풍기는 살벌한 기도(氣道).

궁형(宮刑)으로 말아 올린 탐스런 머리카락만 아니라면 사내라고 착
각했으리라.

큼직큼직한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웬만한 사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우람한 팔뚝과 여인의 허리 둘레와 비슷한 허벅지 굵기, 거기다
등에는 장정 서너 명은 달려들어야 간신히 들 수 있는 청룡도(靑龍刀)
까지 비껴 멨으니 무리도 아니다.

"이곳이 천화의원(天華醫院)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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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몽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8-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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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옹(三天翁).



그들은 검환옹(劍幻翁)과 서월옹(西月翁), 그리고 고
불옹(古佛翁)으로 불리는 일대기인들이었다.

마침내 세 명의 기인들과 신마계 고수들의 치열한 생
사대회전은 막을 올렸고, 몸짓 하나에 전설의 절기가
펼쳐지고 몸짓 둘에 꿈의 신공절기가 뿌려졌다.

사흘 밤낮이 지난 후 신마계 고수들은 고작 다섯 명
정도가 남아 어디론가 도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마계 지존인 절천신마 역시 마지막까지 발악
을 하다 결국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신마계는 그렇게 소멸됐다. 그들이 남겨 놓은 것은 시
산혈해를 이룬 시신들과 단 한 자루 검 뿐이었다.

검(劍).

끊임없이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그 검은 절천
신마가 사용했던 신마검(神魔劍)이었다.

삼천옹은 절천신마의 가공할 악마지력이 바로 그의 독
문병기인 신마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
다.

어떤 연유로 신마검이 절천신마의 손에 들었는지는 그
저 신비일 뿐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신마검이야말
로 천상천하 최고의 악마지검(惡魔之劍)이라는 사실이
었다.

검의 손잡이에 박힌 검은 구슬은 악마력을 증진시키는
신마정주(神魔精珠)였고, 검신에 숨겨져있는 구결은
신마검결(神魔劍訣)이었다.

신마검과 신마정주, 그리고 신마검결.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신마검은 그 본신의 위력을 발
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그 세 가지가 합쳐진다면 또다시 절천신마와 같
은 대마인(大魔人)이 탄생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천옹은 장고(長考)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바로 신마검을 이룬 그 세 가지 마력(魔力)을 해체하
여 각자 한 가지씩 나누어 비장키로 한 것이었다.

신마정주는 서월옹,

신마검결은 고불옹,

신마검은 검환옹이 비장키로 했다.

그 후 신마정주는 서월천주(西月天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신마검결은 고불천결(古佛天訣)로, 그리고 신마검은
기환천검(奇幻天劍)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웠다.

그것들은 차후 삼옹천품(三翁天品)이라는 새로운 이름
으로 천은삼비의 신비와 함께 무림사에 기록되기도 했
다.

천은삼비!

언제 또다시 그 신비의 역사가 창출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 그 서막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천년 유구
한 역사의 신비(神秘)가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대검몽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8-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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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옹(三天翁).



그들은 검환옹(劍幻翁)과 서월옹(西月翁), 그리고 고
불옹(古佛翁)으로 불리는 일대기인들이었다.

마침내 세 명의 기인들과 신마계 고수들의 치열한 생
사대회전은 막을 올렸고, 몸짓 하나에 전설의 절기가
펼쳐지고 몸짓 둘에 꿈의 신공절기가 뿌려졌다.

사흘 밤낮이 지난 후 신마계 고수들은 고작 다섯 명
정도가 남아 어디론가 도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마계 지존인 절천신마 역시 마지막까지 발악
을 하다 결국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신마계는 그렇게 소멸됐다. 그들이 남겨 놓은 것은 시
산혈해를 이룬 시신들과 단 한 자루 검 뿐이었다.

검(劍).

끊임없이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그 검은 절천
신마가 사용했던 신마검(神魔劍)이었다.

삼천옹은 절천신마의 가공할 악마지력이 바로 그의 독
문병기인 신마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
다.

어떤 연유로 신마검이 절천신마의 손에 들었는지는 그
저 신비일 뿐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신마검이야말
로 천상천하 최고의 악마지검(惡魔之劍)이라는 사실이
었다.

검의 손잡이에 박힌 검은 구슬은 악마력을 증진시키는
신마정주(神魔精珠)였고, 검신에 숨겨져있는 구결은
신마검결(神魔劍訣)이었다.

신마검과 신마정주, 그리고 신마검결.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신마검은 그 본신의 위력을 발
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그 세 가지가 합쳐진다면 또다시 절천신마와 같
은 대마인(大魔人)이 탄생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천옹은 장고(長考)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바로 신마검을 이룬 그 세 가지 마력(魔力)을 해체하
여 각자 한 가지씩 나누어 비장키로 한 것이었다.

신마정주는 서월옹,

신마검결은 고불옹,

신마검은 검환옹이 비장키로 했다.

그 후 신마정주는 서월천주(西月天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신마검결은 고불천결(古佛天訣)로, 그리고 신마검은
기환천검(奇幻天劍)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웠다.

그것들은 차후 삼옹천품(三翁天品)이라는 새로운 이름
으로 천은삼비의 신비와 함께 무림사에 기록되기도 했
다.

천은삼비!

언제 또다시 그 신비의 역사가 창출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 그 서막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천년 유구
한 역사의 신비(神秘)가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대검몽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8-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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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옹(三天翁).



그들은 검환옹(劍幻翁)과 서월옹(西月翁), 그리고 고
불옹(古佛翁)으로 불리는 일대기인들이었다.

마침내 세 명의 기인들과 신마계 고수들의 치열한 생
사대회전은 막을 올렸고, 몸짓 하나에 전설의 절기가
펼쳐지고 몸짓 둘에 꿈의 신공절기가 뿌려졌다.

사흘 밤낮이 지난 후 신마계 고수들은 고작 다섯 명
정도가 남아 어디론가 도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마계 지존인 절천신마 역시 마지막까지 발악
을 하다 결국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신마계는 그렇게 소멸됐다. 그들이 남겨 놓은 것은 시
산혈해를 이룬 시신들과 단 한 자루 검 뿐이었다.

검(劍).

끊임없이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그 검은 절천
신마가 사용했던 신마검(神魔劍)이었다.

삼천옹은 절천신마의 가공할 악마지력이 바로 그의 독
문병기인 신마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
다.

어떤 연유로 신마검이 절천신마의 손에 들었는지는 그
저 신비일 뿐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신마검이야말
로 천상천하 최고의 악마지검(惡魔之劍)이라는 사실이
었다.

검의 손잡이에 박힌 검은 구슬은 악마력을 증진시키는
신마정주(神魔精珠)였고, 검신에 숨겨져있는 구결은
신마검결(神魔劍訣)이었다.

신마검과 신마정주, 그리고 신마검결.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신마검은 그 본신의 위력을 발
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그 세 가지가 합쳐진다면 또다시 절천신마와 같
은 대마인(大魔人)이 탄생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천옹은 장고(長考)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바로 신마검을 이룬 그 세 가지 마력(魔力)을 해체하
여 각자 한 가지씩 나누어 비장키로 한 것이었다.

신마정주는 서월옹,

신마검결은 고불옹,

신마검은 검환옹이 비장키로 했다.

그 후 신마정주는 서월천주(西月天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신마검결은 고불천결(古佛天訣)로, 그리고 신마검은
기환천검(奇幻天劍)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웠다.

그것들은 차후 삼옹천품(三翁天品)이라는 새로운 이름
으로 천은삼비의 신비와 함께 무림사에 기록되기도 했
다.

천은삼비!

언제 또다시 그 신비의 역사가 창출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 그 서막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천년 유구
한 역사의 신비(神秘)가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구매가격 : 0 원

유랑소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9-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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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序 章(一) 돌(石)들의 이야기

여기 전설(傳說)같이 신비(神秘)스럽고 거짓말같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인고(忍苦)의 오랜 세월을 말없이 풍상(風霜)에 시달리며 부운(浮雲)처럼 떠다니는 이야기, 하나 결코 세인(世人)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근원(根源)은 고사하고 진실(眞實)의 유무(有無)조차 밝혀지지 않는 이야기.

그것은 바로 돌(石)들의 이야기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시작인 여덟 개 돌의 이야기는 결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수천 년 중원무림(中原武林)을 신화(神話)처럼 떠도는 신비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돌(石)의 이야기!

대소림사(大少林寺)의 장중한 맥락을 도도히 지켜온 산문(山門).

소림사의 위용(偉容)을 한눈에 바라보는 분지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구층 석탑이 있다.

높이는 불과 삼장(三丈), 탑신(塔身)에 아로새겨진 정교한 석화(石畵)하며 매 층마다 비상(飛上)하듯 화려하게 조각된 누각(樓閣)은 실로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불교예술(佛敎藝術)의 극치인 구층석탑(九層石塔)이었다.



달마구층보리석탑(達磨九層菩提石塔)!



소림의 승인들은 구층 석탑을 그렇게 불렀다.

소림사에서 은밀히 비전(秘傳)되는 전설에 의하면, 달마구층보리석탑에는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사리(舍利)가 비장(秘藏)되어 있다고 한다.

허나 그 사실의 유무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달마구층보리석탑!

달마대사의 사리(舍利)가 비장되었다는 그 첫 번째 돌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 돌의 이야기!

천중(天中)에서 가장 가깝고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천산대협(天山大峽)!

물결치듯 구비도는 대맥(大脈)을 따라 우뚝 서 있는 동산만한 바위가 있다.

흡사 원형(圓型)의 석탑을 연상케 하는 바위는 그렇게 신기(神奇)하지도 않았으며, 세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곳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헌데 이 석탑에는 실로 엄청난 이름이 전해져 왔다.



천산대석탑(天山大石塔)!



언제부터, 누가 불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 석탑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인들은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세 번째 돌의 이야기!

이것은 바위도 아니요, 석탑도 아니다.



전승기념비(戰勝紀念碑)!



중원의 최 북단(北端) 옥문관(玉門關)에서 변방(邊方)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돌 비석(

구매가격 : 2,000 원

유랑소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9-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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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章(一) 돌(石)들의 이야기

여기 전설(傳說)같이 신비(神秘)스럽고 거짓말같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인고(忍苦)의 오랜 세월을 말없이 풍상(風霜)에 시달리며 부운(浮雲)처럼 떠다니는 이야기, 하나 결코 세인(世人)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근원(根源)은 고사하고 진실(眞實)의 유무(有無)조차 밝혀지지 않는 이야기.

그것은 바로 돌(石)들의 이야기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시작인 여덟 개 돌의 이야기는 결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수천 년 중원무림(中原武林)을 신화(神話)처럼 떠도는 신비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돌(石)의 이야기!

대소림사(大少林寺)의 장중한 맥락을 도도히 지켜온 산문(山門).

소림사의 위용(偉容)을 한눈에 바라보는 분지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구층 석탑이 있다.

높이는 불과 삼장(三丈), 탑신(塔身)에 아로새겨진 정교한 석화(石畵)하며 매 층마다 비상(飛上)하듯 화려하게 조각된 누각(樓閣)은 실로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불교예술(佛敎藝術)의 극치인 구층석탑(九層石塔)이었다.



달마구층보리석탑(達磨九層菩提石塔)!



소림의 승인들은 구층 석탑을 그렇게 불렀다.

소림사에서 은밀히 비전(秘傳)되는 전설에 의하면, 달마구층보리석탑에는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사리(舍利)가 비장(秘藏)되어 있다고 한다.

허나 그 사실의 유무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달마구층보리석탑!

달마대사의 사리(舍利)가 비장되었다는 그 첫 번째 돌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 돌의 이야기!

천중(天中)에서 가장 가깝고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천산대협(天山大峽)!

물결치듯 구비도는 대맥(大脈)을 따라 우뚝 서 있는 동산만한 바위가 있다.

흡사 원형(圓型)의 석탑을 연상케 하는 바위는 그렇게 신기(神奇)하지도 않았으며, 세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곳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헌데 이 석탑에는 실로 엄청난 이름이 전해져 왔다.



천산대석탑(天山大石塔)!



언제부터, 누가 불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 석탑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인들은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세 번째 돌의 이야기!

이것은 바위도 아니요, 석탑도 아니다.



전승기념비(戰勝紀念碑)!



중원의 최 북단(北端) 옥문관(玉門關)에서 변방(邊方)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돌 비석(

구매가격 : 2,000 원

유랑소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9-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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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章(一) 돌(石)들의 이야기

여기 전설(傳說)같이 신비(神秘)스럽고 거짓말같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인고(忍苦)의 오랜 세월을 말없이 풍상(風霜)에 시달리며 부운(浮雲)처럼 떠다니는 이야기, 하나 결코 세인(世人)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근원(根源)은 고사하고 진실(眞實)의 유무(有無)조차 밝혀지지 않는 이야기.

그것은 바로 돌(石)들의 이야기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시작인 여덟 개 돌의 이야기는 결코 버려진 돌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수천 년 중원무림(中原武林)을 신화(神話)처럼 떠도는 신비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돌(石)의 이야기!

대소림사(大少林寺)의 장중한 맥락을 도도히 지켜온 산문(山門).

소림사의 위용(偉容)을 한눈에 바라보는 분지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구층 석탑이 있다.

높이는 불과 삼장(三丈), 탑신(塔身)에 아로새겨진 정교한 석화(石畵)하며 매 층마다 비상(飛上)하듯 화려하게 조각된 누각(樓閣)은 실로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불교예술(佛敎藝術)의 극치인 구층석탑(九層石塔)이었다.



달마구층보리석탑(達磨九層菩提石塔)!



소림의 승인들은 구층 석탑을 그렇게 불렀다.

소림사에서 은밀히 비전(秘傳)되는 전설에 의하면, 달마구층보리석탑에는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사리(舍利)가 비장(秘藏)되어 있다고 한다.

허나 그 사실의 유무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달마구층보리석탑!

달마대사의 사리(舍利)가 비장되었다는 그 첫 번째 돌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 돌의 이야기!

천중(天中)에서 가장 가깝고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천산대협(天山大峽)!

물결치듯 구비도는 대맥(大脈)을 따라 우뚝 서 있는 동산만한 바위가 있다.

흡사 원형(圓型)의 석탑을 연상케 하는 바위는 그렇게 신기(神奇)하지도 않았으며, 세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곳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헌데 이 석탑에는 실로 엄청난 이름이 전해져 왔다.



천산대석탑(天山大石塔)!



언제부터, 누가 불렀는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그 석탑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인들은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세 번째 돌의 이야기!

이것은 바위도 아니요, 석탑도 아니다.



전승기념비(戰勝紀念碑)!



중원의 최 북단(北端) 옥문관(玉門關)에서 변방(邊方)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돌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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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비도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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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구매가격 : 2,000 원

환상비도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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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구매가격 : 2,000 원

환상비도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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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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