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명예의 전당 4

도서정보 : 존 W. 캠벨 등 | 2011-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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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명예의 전당 3 : 유니버스』는 미국 SF작가협회(SFWA)에서 펴낸 『The Science Fiction Hall of Fame, Vol. 2A』를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한 한국어 완역판의 첫 번째 권이다. 미국SF작가협회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 중 하나인 네뷸러 상(Nebula Award)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네뷸러 상은 1965년에 미국SF작가협회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심사 대상은 전년도에 발표된 작품들로 한정된다. 이에 미국SF작가협회에서는 1965년 이전에 발표되었던 작품들을 대상으로 소속 작가에게 투표를 실시하여, 최다 득표작들을 모아 ‘SF 명예의 전당’이란 작품집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3, 4권에서는 영미권 SF의 황금시대를 수놓았던 위대한 작가들이 선보이는 시간여행, 외계생명체와 주체성의 문제, 원자력 핵 에너지, 세대우주선, 안드로이드, 외계인 괴물, 과학기술적 디스토피아, 초인간, 시간여행, 과학기술의 재앙 등 이제는 친숙하면서도 영원한 SF의 다양한 모티프들이 좀 더 심화된 모습으로 펼쳐진다. 이 소설들이 각각의 테마를 다룬 최초는 아니지만, 매우 진지하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나 구성과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그리하여 오랫동안 많은 독자와 작가들이 기억하고 추앙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들은 사실상 각각의 주제의 효시 격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 실질적 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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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5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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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그 찰나 나와 몇몇 친구는 물 회오리를 맞고 신전 구석으로 튕겨져 날아갔다. 한동안 어지러움을 느끼고 다시 정신을 차린 뒤 그곳을 보았다. 상태와 정일이 각각 한쪽 날개에 매달린 채 단검으로 날개 죽지를 찢어발기고 있었다. 아마도 보통 단검이 아닐 것이다. 예수님이 선사하신 신의 무기일 것이다. 수룡은 고통스러운지 비명을 지르며 물 회오리를 이곳저곳으로 남발해 댔고 성진은 양 다리로 목을 감싸 안고 한쪽 팔로는 뿔을 잡고 단검으로는 눈을 노리고 있었다. 곧이어 물 회오리에서 정신을 차린 나와 종민은 정신없어 하는 수룡을 향해 달려가 볼록한 배에 단검을 있는 힘껏 깊숙이 박아 넣었다. 곧 단검을 뽑으려 힘을 주자 수룡은 고통에 겨운지 몸부림을 치며 뱀을 닮은 그 꼬리를 우리 방향으로 휘둘렀다. 나와 종민은 그 꼬리에 얻어맞고 저만치 고꾸라졌다. 다시 정신을 차려 수룡을 쳐다보니 성진의 단검이 수룡의 왼쪽 눈 깊숙이 박혀 있었다. 푸른색 피가 사방으로 흩어져 그 모습이 마치 가브리엘의 푸른색 오오라를 연상케 했다. 성진은 다시 단검을 빼내어 수룡의 오른쪽 눈 또한 실명을 하게 만들었다. 이내 성진과 양쪽 날개를 찢어발기던 상태와 정일이 그곳에서 멀리 떨어졌다. 수룡은 미친 듯이 발광을 하다가 신전 기둥 이곳저곳에 머리를 쥐어박으며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갈기갈기 찢어진 날개에는 푸른색 혈액을 내뿜으며 흐느적거렸고 그나마 멀쩡한 두 다리 때문에 쓰러지는 것은 모면하는 듯해 보였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수룡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대량의 피를 흘렸으니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곧이어 수룡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육중한 거구를 바닥에 누인 채 숨을 헐떡이고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우리 쪽을 향해 피범벅이 된 시선을 돌렸다. 마치 물의 진동으로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듯이··· 처음에 보았던 그 위압감 넘치는 눈동자는 사라지고 푸른 핏빛을 머금은 채 굳게 닫혀 있는 눈꺼풀만이 우리를 보고 있었을 뿐··· 문득 수룡의 모습이 가련하게 느껴졌다. ‘이 생명체는 무슨 명을 띠고 우리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찹찹한 기분이 들었지만 우리 또한 이 수룡의 처지와 별반 다를 바 없이 느껴졌기에 곧 그 생각을 거두었다. 우리는 곧 수룡의 근처로 다가가 수룡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기독교식의 합장을 한 뒤 주문을 외웠다. “히투마드리스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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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4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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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삼위일체의 이데아 태양이 곧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신이며 ‘길’을 밝혀 주는 빛이며 ‘진리’를 심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 성스러움에 한동안 넋을 놓아 보고 있는 나를 보며 대천사장 미카엘이 청명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엇을 그리 놀라워하는 것이냐? 요한의 제자여.” “아······.” “예수님의 몸에서 발산하는 새 하얀빛과 예수님의 뒤에서 비춰지는 후광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고대의 수많은 선지자들이나 학자들이 예수님을 태양에 비유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 듯 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테파노님의 말씀처럼 삼위일체는 ‘신 - 태양 - 빛’ 이라는 개념 또한 다시금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노가 많은 것을 알려 주었구나.” 미카엘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순간 성진이 말했다. “혹시 요한복음 14장 6절은 그 삼위일체의 이데아를 설명한 것입니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 말을 이데아 식으로 해석을 하자면 내가 곧 빛이요 신이요 태양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가 되는데 제가 제대로 해석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단다.” 그리스도가 미카엘 대신 대답했다. “빛은 길을 인도하고 신은 진리를 통해서만 깨닫게 되며 태양은 생명에 숨결을 불어 넣어주니 그 보다도 더 적합한 비유가 어디 있겠느냐.” ‘그렇다! 성경은 어디까지나 은유와 우화로 가득 찬 스프와도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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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3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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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먼저 돌고래를 예로 들어 보겠다. 너희후손들 중 릭 오배리 라는 미국인이 만든 더 코브 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던 녀석은 알겠지만 일본의 타이지 라는 마을에서는 매년 23 000마리의 돌고래들이 무참히 학살되며 그중 종이 좋은 녀석들을 선출하여 전 세계 돌고래 쇼라는 무대의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그 돌고래 잡이의 본래 목적은 한 마리당 15만 달러에 거래가 되는 돌고래 쇼에 쓰일 몇 안 되는 녀석들을 잡기 위함이고 나머지 수만 마리의 죄 없는 돌고래들은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마리당 6000달러에 식용으로 팔려 나가는데 여기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내용은 그 식용으로 처해진 죄 없는 돌고래들을 죽이는 과정이 너무나도 비인도적이며 자비심이라고는 눈 곱 만큼도 보이지 않는 대 학살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제물로 선출된 녀석들의 남은 일생 또한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 알다시피 그 불쌍한 녀석들은 자기 배설물들로 가득 찬 그 좁은 수족관속에서 영문도 모르는 채 그저 먹잇감을 얻기 위해 조련사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엄청난 스트레스에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지옥과도 같은 운명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연 상태의 돌고래들이 하루 동안 수십 키로의 여행을 하는 것에 비하면 그 작은 수족관 속에 있는 돌고래들이 받을 스트레스의 양을 대충은 짐작이 갈 것이다.” “만약 그 옛날 돌고래들의 선조들이 지상에 그대로 머물러 진화에 진화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렀다면 우리 인류들은 지금 수족관에 갇혀 묘기나 부리는 그 돌고래들처럼 마치 철장 속의 원숭이들과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이 돈에 눈이 멀어버리면 얼마만큼 이기적인 동물로 변하는지 얼마만큼 잔인한 동물로 변하는 지 그 다큐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일례로 밍크 를 들 수가 있겠는데 너희후손들은 이 귀여운 생명체를 오로지 따스함과는 무관하게 멋을 내기 위해 껍데기를 벗겨 걸치고 다니는 아주 야만스러운 관습을 갖고 있더구나. 더군다나 죽은 상태에서는 껍질이 잘 벗겨지지가 않아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숨이 붙어 있는 상태로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껍질을 벗기는 모습을 보면 정녕 우리의 후손들이 맞는가? 라는 의구심까지 들더구나.” “그 반대로 너희들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명분으로 죄 없이 죽어나간 그 국민들 중 일인이라거나 대학살의 현장에 있는 그 돌고래들 중 한 마리라면 혹은 산채로 껍질 벗겨지는 그 가여운 밍크 중 한 마리라면 그 억울함에 삶의 의지를 상실할 것이며 신에게 원망의 목소리로 한탄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세상 모든 일은 어느 천재 물리학자의 말처럼 상대적으로 돌아가게끔 짜여져(설계되어) 있느니라.” 베드로의 호통을 다 듣고 나서 우리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옛날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조금씩 기억이 났다. 돌고래는 유일하게 자살 이라는 것을 하는 동물이며 거울을 보며 자의식을 깨달을 수 있고 지구상의 모든 야생 동물들 중 유일하게 인간을 위험으로부터 구해주는 동물이라는 것을. 두뇌 역시 인간의 1400cc보다 훨씬 많은 1700c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의 두뇌보다 더 복잡함을 띠고 있고 회백질의 주름 또한 인간의 것 보다 더 많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초음파는 인류의 그 어떠한 기술로도 따라 잡지 못한 영역대의 음파라는 것을. 정말로 베드로의 말처럼 그 선조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물속의 수압도 받지 않았을 테니 두뇌의 용량이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돌고래 대신 우리가 동물원의 철장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선조돌고래들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어 주신 그분께 감사의 기도라도 올려야할 심정이었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과연 이 고대인이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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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2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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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티베트의 고 지대 사원들과 바티칸 의 교황청 앞 광장 백악관 앞의 대로와 인도의 자마하라 사원 앞 세계 각국에 있는 오벨리스크 앞 인도의 타즈마할 앞 분수대 얼마 전 건축이 완공 된 예루살렘의 성전 산에 있는 유대교 성전 LA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옐로우스톤 몰몬 성전 앞 그리고 LA인근의 파크 에비뉴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 의 중앙 교회 앞 각국의 라엘리안 무브먼트 성전들 앞 용산 구민회관을 성지로 확장한 통일교 의 성전 앞 태백산 석벽에 계시된 천부경 天符經 앞 대한불교 조계종의 교구 본사인 조계사 대웅전 앞 그리고 심지어 언론에 좀처럼 비춰지지 않은 세계 각국의 프리메이슨 롯지 앞에서도 대규모의 집회가 열린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마치 영화 아바타 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종교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샤머니즘 이 살짝 보이기도 했다. 거의 모든 종교계에서 집회가 열렸고 모든 종교경전의 울림이 지구상에 울려 퍼졌다. 서로 다른 언어로······. 문득 ‘인간이 신에게 도전할 목적으로 바벨탑 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모두 한 가지의 언어로써 더 큰 목소리로 신에게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든 건 인과응보인 것 같았다. 오로지 인간의 오만함을 탓할 뿐. 그러하길 한 시간 뒤 우리는 아니 전 인류는 기억하기 싫은 끔찍한 경험을 겪게 되었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스크린을 향해 있던 우리들의 시선을 다시 하늘로 향하게 만들었다. 또 달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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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1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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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 마야인들이 예언했던 종말의 시간. 12년 만에 만나게 되는 12친구들은 곧 닥쳐오는 종말을 경험하고 그것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알게 되며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12사도들과 4대 천사들 예수님과 기독교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지구상에 존재했었던 가장 규모가 큰 12가지 종교인들과의 아마겟돈을 펼치게 된다. 그 인류의 마지막 전쟁의 목적은 이 모든 것을 설계하신 위대한 신과 그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는 것에 있는데 과연 12친구들은 아마겟돈의 벽을 넘어 위대한 신을 만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신은 과연 누구의 주사위를 던져 줄 것인가. - 본문 중. nbsp nbsp 역전 입구에서는 성경책을 든 머리가 반쯤은 벗겨진 대머리 아저씨가 연신 무언가를 외치며 혼자만의 감동에 젖어 있다. 마치 막중한 임무를 띠고 태어나 그것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자기만족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심판의 날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지옥에 갈 것이며 지금이라도 믿는 자는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는 천국에 안배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간혹 몇몇 사람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는 사람도 있고 잠깐 멈추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짜증내는 표정을 지으며 지나치는 사람들 또한 보인다. 나 또한 그들 중 한 명이다. nbsp 나는 생각한다. ‘만약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게 되면 가정 먼저 하시는 일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을 올바르게 깨우치게끔 만드시는 일일 것이라고. 자유의지를 주신 아버지와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가장 크게 어기고 있는 그들의 안방에 유황불을 떨어뜨리실 것이라고.’ 곱씹으며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기계와 같이 매일 똑같은 업무를 보며 동료들과의 형식적인 대화를 나눈다. 이러한 일상을 평생 동안 반복한다. 늙어서 행동에 제약이 따를 때까지 해야만 한다. nbsp nbsp 나는 또 한 번 깊은 사색에 빠진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곳에 앉아 매일 반복되는 이 작업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인류를 위한 일인가? 아니다. 이것은 개인을 위한 것이며 한 가정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인류를 위한 일이란 매일 반복되는 이런 기계노동 따위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를 위한 일이란 어떠한 것인가. 과학자? 성직자? 정치가? 기업인? 전부다 틀렸다. 저들 또한 개인의 사욕을 위해 일하며 단지 인류를 위해 일하는 척 하는 허울 좋은 직책을 맡고 있을 뿐이다. 돈에 의해 변질된 가식적인 직업들. 그들은 우리처럼 조금 상대적으로 열등한 자들을 노예로 부려 노동력을 착취하고 개인의 부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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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The Last Man in the Galaxy)

도서정보 : 한가을 | 201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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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완성한 한가을의 SF 대작!
삶과 은하와 우주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상상력과 철학적 비유와 농담 SF 대작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대중성과 긴박감. 하지만 익숙한 기존 SF의 전형을 완벽히 뒤집는 구도와 허를 찌르는 반전!
그대는 지금 인류인가. 그것을 의심하고 감사하라!
26세기 말. 지구는 페난(Pennan)이라는 종족이 지배하고 있고, 인류는 모두 멸종했다. 지구상엔 몽땅이라는 인간 남자만이 생존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몽땅은 1급 멸종위기 보호동물로서 페난들에 의해 관리 보호되고 있다. 인류가 사라진 이후, 평화와 안녕의 세기를 보내오던 페난들은 원인 모를 지구 차원의 대테러를 조우한다. 메갈로폴리스 테러예방국은 테라(Terra)를 위협하는 재앙의 원인과 주동자를 찾기 위해 분주한다. 요원 덴 D. 강은 서울-파리 간 횡단특급의 참혹한 테러를 조사하던 중, 페난 계급에 불만을 품은 나노사피와 안드로이드 계층을 의심한다. 유력한 첩보가 들어오고, 덴의 팀은 출동하지만 참혹한 대규모 폭발을 막지 못한다. 국장은 어느 때부터인가 행성 지구를 향해 간헐적으로 떨어졌던 의문의 소형 외계 우주선들에 주목한다. 테러는 더욱 광범위하고 강도가 높아지는 한편, M51은하에 정체모를 거대한 외계의 도시 우주선이 포착된다. 폐허의 도시를 닮은 어마어마한 우주선은 점점 태양계로 진입하고,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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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미로

도서정보 : 김주연 | 2011-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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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장려상 작품. “여기가 천국인가요?” “그럴지도 모르죠.”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잿빛 복도 속에 떨어진 정민. 그녀 앞에는 냉철한 외모로 단단히 무장한 낯선 여자가 서 있다. 복도는 미로처럼 육각형의 모양으로 끝도 없이 이어지고 복도마다 같은 모양의 하얀 문이 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마치 죽은 이들의 공간 같다. 살아있는 거라곤 자신과 자기 앞에 서 있는 여자뿐인 거 같다. 아니 어쩌면 자신도 살아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정민은 생각한다. 여자는 정민에게 긴 숫자가 적힌 카드키 하나만 건네주고 사라진다. 정민은 어떻게든 그 숫자가 적힌 방으로 찾아가보기로 한다. 이곳이 어디며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방 안에 해답이 들어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복잡한 미로 속을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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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도서정보 : 한선미 | 2011-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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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장려상 작품. 우성인자를 추출하여 만들어진 1급형 인간들은 정부가 지정해준 어처에 의해 감시와 관리를 받게 된다. 영은 같은 1급형 인간이면서도 Life 컨설턴트인 마린 선생님으로부터 극찬을 받는 야멘을 부러워한다. 그러던 중 야멘이 열성인자들이 사는 하자센터의 하로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린 선생님이 파트너로 정해준 최상급 인간 라임이 아니라 하로라니. 영은 야멘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본디 하자센터는 열성인자들이나 사는 혐오스런 곳이었다. 더욱이 영과 야멘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각자의 어처들은 폐기처분 되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야멘은 축제 기간 중 정부에서 지정해준 이동 경로가 아닌 방법으로 하로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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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축소

도서정보 : 장준영 | 2011-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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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특별상 작품. 이 소설을 이루고 있는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나오는 ‘육백만 원’ 이라는 삽입 이야기이다. ‘육백만 원’을 쓰고 난 후 수정하는 과정에서 ‘공간축소’라는 소설을 기획하게 되었다.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인 ‘육백만 원’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순수한 예술적 목적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는 인물로 작품 속에 작가라는 인물을 형상화 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각각 감성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을 대표하면서 둘 사이에서 생겨나는 아름다운 인연을 작가로서 추구해야할 순수성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소설 중반부에서 이들의 연결은 끊어지고 이 끊어짐이 ‘공간’을 만들면서 ‘육백만 원’의 주제와 ‘공간축소’의 주제가 만나는 장이 되는 것이다. ‘공간’이 생긴다는 것의 의미가 ‘육백만 원’의 마지막 장면과 연결이 되는 것이고 그 공간을 저마다의 형태로 채워가는 것 비극적인 과거일 지라도 추억으로 간직하려는 모습이 ‘공간축소’의 결말이다. ‘공간축소’의 남자 주인공이 결국은 손에 잡히는 것에 굴복하게 되는 ‘육백만 원’의 결말을 보면서 느꼈을 심정과 외형적인 것 때문에 만남을 저버린 여자작가가 ‘육백만 원’을 쓰면서 느꼈을 것들이 하나의 아이러니가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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