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총록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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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의 기인이 남긴 한 권의 무경(武經)!
만무총록(萬武總錄)을 익힌 자는 천하무예를
통달할 수 있다!
무림은 벌집 쑤신 듯 뒤집히는데…….
단지 무경을 익혔다는 사실만으로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몰려 남녀노유(男女老幼)를
불문하고 참살을 당하는 피의 회오리가 인다.
단지 은자 열 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권의 무경으로 인해 천하는 난세(亂世)에 빠지고…….
과연 정도(正道)는 무엇이고 사도(邪道)는 무엇인가?
무엇이 옮고 그른지 알 수 없는 무림의 진실을 찾아
방랑하는 한 사나이의 운명(運命)은
파란만장하기만 한데…….
<맛보기>
천지가 온통 적막에 잠겼다.
어린 새들도 어미의 품에 잠들어 있는 시각, 황하(黃河)
를 면한 곳에 한 채의 장원(莊園)이 자리하고 있다.
장원은 거대한 규모였다.
그 누구의 침입도 불허할 듯 담장은 그 높이가 삼장(三
丈)이 넘었으며, 담장 너머로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고루거각
(高樓巨閣)들이 즐비하게 치솟아 있었다.
<사해문(四海門).>
장원의 대문에는 용사비등(龍蛇飛騰)한 필치로 새겨진 금
빛 편액이 걸려 있었다.
하나 뜻밖에도 대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찾
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큰 장원에 수비무사 한 명 없다니
실로 기이한 일이었다.
문득 이 같은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숲이 꿈틀거렸다.
아니, 숲이 아니라 숲의 어둠과 완전히 동화되어 있는 암
영(暗影)들이었다.
암영들은 소리 없이 장원을 향해 다가왔다.
첫 번째 암영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급기야는
수백 명의 검은 그림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하나같이 유령과도 같은 움직임이었다. 그로 미루어 그들
이 한결같이 대단한 무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하지만 장원은 여전히 침묵에 잠긴 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암영들은 마치 한 덩이 묵운(墨雲)처럼 장원의 담장을 뛰
어 넘었다.
슈아아악!
암영이 뛰어든 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날카로운 음향과
함께 밤하늘에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이내 그 불꽃은 호선을 그리며 하늘높이 치솟은 후 직강
하했다.
장원의 지붕에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불꽃이 확산되어 순
식간에 건물을 불덩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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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마생사화3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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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삶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굴러가는 수레바퀴와 같은 것이라고....
우리는 운명과 숙명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은 또 누가 있는가?
작게는 같은 인간의 꼭두각시가 되고, 크게는 이념과 야망의 꼭두각시가 되고, 더 크게는 운명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 인간이 아닐런지....
탑마생사화(塔魔生死花),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꼭두각시들이다.
탑마는 천왕탑마(天王塔魔)란 인물을 가르키고 생사화는 야심
구매가격 : 3,000 원
천리무애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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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제1장 낙양(洛陽)의 사대명물(四大名物)
①
낙양(洛陽)을 모르는 이는 중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낙양이 한족의 영화(榮華)가 남긴 역사적인 유물로 가득 찬 고도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된 도로를 위시하여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 년을 이어 내려온 고도의 고색창연함과 번화한 정경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주왕묘(周王廟)는 대표적인 것으로 낙양성의 여경문(麗景門)을 나서면 바로 눈에 띈다.
낙양은 대황하(大黃河)에 인접하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산(邙山)이 우뚝 솟아 있었고 동으로는 그 유명한 숭산(嵩山)을 끼고 있어 지세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성 남쪽을 끼고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낙수(落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낙양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금상첨화(錦上添花)였다.
낙양성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객점과 기원(妓院)은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번화한 상가를 만나게 된다.
낙양은 하남(河南)의 대도로서 갖출 것은 빠짐없이 갖춘 곳인 셈이었다.
더욱이 낙양 중심가에는 금전옥루(金錢玉樓)의 대저택이 즐비했다. 물론 그 대택들은 왕후장상(王侯將相)이나 거부대상(巨富大商)들의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아무튼 낙양은 온갖 군상들이 어우러져 사는 중원의 대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낙양에서도 명물(名物)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사대명물(四大名物)을 들먹이기 마련이다.
일문일원일부일사(一門一院一府一寺).
낙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그 사대명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사대명물이 낙양인들의 자랑거리가 된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사대명물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게 되면 하룻밤을 다 소비하고도 모자랄 것이고 열 단지의 죽엽청(竹葉淸:술 이름)을 비울 때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 낙양인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낙양인들이 이토록 자부심을 갖는 사대명물에 대한 서두를 꺼내려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낙양성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 책방.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책방이 낙양의 장하문(長夏門)을 들어서 중심가 초입에 나타나게 된다.
이곳은 만통서방(萬通書房)이라는 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게 걸려 있는 책방이다. 그러나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규모가 꽤나 크다는데 놀라게 된다.
줄지어 있는 서가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엄청난 경전과 고서 따위가 글줄깨나 읽는다는 문사들까지도 기가 질리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이곳이 낙양의 사대명물 중의 하나인
구매가격 : 2,000 원
용왕투 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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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란 놈은 신비롭다. 또한 이 괴짜는 동물인 주제에 선악의 개념까지도 갖고 있다. 악한 자에게는 응징의 불길을 토하고, 선한 사람에게는 보은의 힘을 내려준다나? 그리고 이 놈은 심술도 부릴 줄 아는 악동의 기질도 지닌 듯하다. 가끔은 연약한 임신부의 뱃속에도 기어 들어가 놀라게 해서 위인(偉人)을 탄생시키니 말이다. 용왕투(龍王鬪)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이 용이란 놈이 인간에게 내려와 한바탕 벌이는 난장판의 기록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탑마생사화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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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삶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굴러가는 수레바퀴와 같은 것이라고....
우리는 운명과 숙명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은 또 누가 있는가?
작게는 같은 인간의 꼭두각시가 되고, 크게는 이념과 야망의 꼭두각시가 되고, 더 크게는 운명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 인간이 아닐런지....
탑마생사화(塔魔生死花),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꼭두각시들이다.
탑마는 천왕탑마(天王塔魔)란 인물을 가르키고 생사화는 야심
구매가격 : 3,000 원
천리무애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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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제1장 낙양(洛陽)의 사대명물(四大名物)
①
낙양(洛陽)을 모르는 이는 중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낙양이 한족의 영화(榮華)가 남긴 역사적인 유물로 가득 찬 고도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된 도로를 위시하여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 년을 이어 내려온 고도의 고색창연함과 번화한 정경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주왕묘(周王廟)는 대표적인 것으로 낙양성의 여경문(麗景門)을 나서면 바로 눈에 띈다.
낙양은 대황하(大黃河)에 인접하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산(邙山)이 우뚝 솟아 있었고 동으로는 그 유명한 숭산(嵩山)을 끼고 있어 지세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성 남쪽을 끼고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낙수(落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낙양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금상첨화(錦上添花)였다.
낙양성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객점과 기원(妓院)은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번화한 상가를 만나게 된다.
낙양은 하남(河南)의 대도로서 갖출 것은 빠짐없이 갖춘 곳인 셈이었다.
더욱이 낙양 중심가에는 금전옥루(金錢玉樓)의 대저택이 즐비했다. 물론 그 대택들은 왕후장상(王侯將相)이나 거부대상(巨富大商)들의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아무튼 낙양은 온갖 군상들이 어우러져 사는 중원의 대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낙양에서도 명물(名物)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사대명물(四大名物)을 들먹이기 마련이다.
일문일원일부일사(一門一院一府一寺).
낙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그 사대명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사대명물이 낙양인들의 자랑거리가 된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사대명물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게 되면 하룻밤을 다 소비하고도 모자랄 것이고 열 단지의 죽엽청(竹葉淸:술 이름)을 비울 때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 낙양인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낙양인들이 이토록 자부심을 갖는 사대명물에 대한 서두를 꺼내려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낙양성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 책방.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책방이 낙양의 장하문(長夏門)을 들어서 중심가 초입에 나타나게 된다.
이곳은 만통서방(萬通書房)이라는 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게 걸려 있는 책방이다. 그러나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규모가 꽤나 크다는데 놀라게 된다.
줄지어 있는 서가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엄청난 경전과 고서 따위가 글줄깨나 읽는다는 문사들까지도 기가 질리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이곳이 낙양의 사대명물 중의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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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투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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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란 놈은 신비롭다. 또한 이 괴짜는 동물인 주제에 선악의 개념까지도 갖고 있다. 악한 자에게는 응징의 불길을 토하고, 선한 사람에게는 보은의 힘을 내려준다나? 그리고 이 놈은 심술도 부릴 줄 아는 악동의 기질도 지닌 듯하다. 가끔은 연약한 임신부의 뱃속에도 기어 들어가 놀라게 해서 위인(偉人)을 탄생시키니 말이다. 용왕투(龍王鬪)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이 용이란 놈이 인간에게 내려와 한바탕 벌이는 난장판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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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낭인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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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맛보기>
*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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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마생사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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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삶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굴러가는 수레바퀴와 같은 것이라고....
우리는 운명과 숙명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은 또 누가 있는가?
작게는 같은 인간의 꼭두각시가 되고, 크게는 이념과 야망의 꼭두각시가 되고, 더 크게는 운명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 인간이 아닐런지....
탑마생사화(塔魔生死花),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꼭두각시들이다.
탑마는 천왕탑마(天王塔魔)란 인물을 가르키고 생사화는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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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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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서 장 천도(天盜)라는 이름
도둑 하나,
도둑 둘,
도둑 셋,
도둑 열…….
그리고 천하(天下)의 모든 도둑들이 모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피의 혈약(血約)으로 하나의 위대한 이름을 탄생시키고야 말았다.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러나 세인(世人)들은 몰랐다.
자신들의 품속을 지배하고, 자신들의 비밀금고(秘密金庫)를 지배하고, 세상의 밤(夜)을 지배하는 그 놀라운 도행(盜行)의 천재(天才)들이 거미줄과도 같은 거대한 조직 하나를 이루고야 말았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
단지 언제부터인가 아스라이 환영(幻影)같은 이름을 귓등으로 흘려 듣고 있을 뿐이었다.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런 것이 정말 있소?
-글쎄…… 나도 모르겠소.
충격(衝擊)!
오오! 그것은 정말 거대한 충격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 아니 한 도둑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천하는 아연 충격의 눈을 휩뜨고야 말았다.
-무영종(無影宗).
본명(本名): 모른다.
내력(來歷): 알 수 없다.
나이: 짐작도 안간다.
용모: 연상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로 인해 천하가 경악해야 했는가?
딱 한 가지, 그가 바로 도둑 중의 도둑, 도둑의 제왕(帝王)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그가 바로 환상(幻想)의 천하군도조직(天下群盜組織) 무영공공천의 지존(至尊)이라 했기 때문이었다.
아아! 이 일이 놀라지 않아서 될 일이겠는가?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것이 수백 년의 뿌리를 두고 실제 존재하고 있었으며, 무영종은 바로 그 십이대천주(十二代天主)라 하지 않는가?
그리고 또 어느 날이었다.
도둑이라 하여 경원당함에 통분한 것일까?
무영종(無影宗)은 천하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헛허! 우리만이 도둑이겠느냐?
천하에는 더욱 큰 대도들이 수두룩하지 않느냐?
대도(大盜)!
그는 그리고 나름대로의 도도(盜道)를 설파하며 천하의 대도들을 열거하였다.
하나같이 이름만 들어도 혼비백산할 인물들이자 그 시대의 천하를 나누어 손에 쥐고 있던 개세(蓋世)의 거인(巨人)들의 이름들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와 버렸다.
그리하여 천하는 일시 숨을 콱 멈추어야만 했다.
-먼저 첫 번째로 꼽노니, 마라대지존(魔羅大至尊)의 북궁황(北宮荒)이다! 호시탐탐 천하 전부를 훔쳐가기 위해 꿈에도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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