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獨尊(무림독존)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00-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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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章 (1)
무림(武林),
정(正)과 사(邪)를 따지기 전에 무림을 분류하자면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중원무림(中原武林),
새외무림(塞外武林),
언제부터 이렇게 구별 지어졌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정과 사의 암투(暗鬪)만큼이나 중원무림과 새외무림간에는 끝없는 암투를 벌여왔다.
전신의 세포가 낱낱이 곤두설 듯 처절한, 타민족(他民族)과 국가라는 개념(槪念)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중원 무림인들은 이러한 암투를 가리켜 무림혈사(武林血史)라 일컫는다.
무림혈사(武林血史)!
하지만 중원 무림은 수많은 무림혈사 속에서도 그 명맥(命脈)을 꼿꼿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
아니 오히려 몇몇 중원의 기인들은 새외무림을 굴복시켜 왔던 바였다.
"새외(塞外)는 결코 중원(中原)을 누를 수는 없다."
"중원은 수많은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이 할거한 곳이다."
맞는 말이다.
아니 진리(眞理)에 가깝다고 하는 편이 옳으리라. 무림이 존재하는 한……!
허나 예외가 없는 진리란 있을 수 없다.
청초(靑初),
여진족(女眞族)의 후예로서 중원을 정복한 청(淸)나라의 황제 홍타시, 그는 완전히 중원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중원의 혼(魂)인 중원무림을 정복시켜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가공하게도 그는 이러한 령(令)을 내렸다.
---중원무림 몰살!
결국 그 명령은 무림사에서 다시없는 혈풍(血風)을 몰고 왔다.
"소림사(少林寺)의 멸망!"
"개방의 멸망!"
하루아침에 소림사가 불타 없어지고, 누더기를 걸친 개방의 제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야만 했다.
이어 수많은 무림세가(武林世家)들이 차례로 멸망되어 갔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때를 가리켜 말하였다.
"중원무림대종말(中原武林大終末)!"
"중원무림최대혈사(中原武林最大血事)!"
▣序 章 (2)
금루탑(金樓塔)!
황금이 사방에 입혀진 누각 모양의 구층(九層) 철탑(鐵塔)이다.
비록 그 모양이 화려하다지만 일개 탑에 불과하다.
허나 그 금루탑은 중원무림인들의 애환(哀歡)과 명리(名利), 그리고 혼(魂)이 담겨 있다.
무엇 때문일까?
여기에는 커다란 이유가 있다.
중원무림에는 정사(正邪)를 막론하고 이십 년마다 한 번씩 무림성회(武林盛會)가 열렸다.
구매가격 : 2,000 원
武林獨尊(무림독존)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00-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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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章 (1)
무림(武林),
정(正)과 사(邪)를 따지기 전에 무림을 분류하자면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중원무림(中原武林),
새외무림(塞外武林),
언제부터 이렇게 구별 지어졌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정과 사의 암투(暗鬪)만큼이나 중원무림과 새외무림간에는 끝없는 암투를 벌여왔다.
전신의 세포가 낱낱이 곤두설 듯 처절한, 타민족(他民族)과 국가라는 개념(槪念)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중원 무림인들은 이러한 암투를 가리켜 무림혈사(武林血史)라 일컫는다.
무림혈사(武林血史)!
하지만 중원 무림은 수많은 무림혈사 속에서도 그 명맥(命脈)을 꼿꼿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
아니 오히려 몇몇 중원의 기인들은 새외무림을 굴복시켜 왔던 바였다.
"새외(塞外)는 결코 중원(中原)을 누를 수는 없다."
"중원은 수많은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이 할거한 곳이다."
맞는 말이다.
아니 진리(眞理)에 가깝다고 하는 편이 옳으리라. 무림이 존재하는 한……!
허나 예외가 없는 진리란 있을 수 없다.
청초(靑初),
여진족(女眞族)의 후예로서 중원을 정복한 청(淸)나라의 황제 홍타시, 그는 완전히 중원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중원의 혼(魂)인 중원무림을 정복시켜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가공하게도 그는 이러한 령(令)을 내렸다.
---중원무림 몰살!
결국 그 명령은 무림사에서 다시없는 혈풍(血風)을 몰고 왔다.
"소림사(少林寺)의 멸망!"
"개방의 멸망!"
하루아침에 소림사가 불타 없어지고, 누더기를 걸친 개방의 제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야만 했다.
이어 수많은 무림세가(武林世家)들이 차례로 멸망되어 갔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때를 가리켜 말하였다.
"중원무림대종말(中原武林大終末)!"
"중원무림최대혈사(中原武林最大血事)!"
▣序 章 (2)
금루탑(金樓塔)!
황금이 사방에 입혀진 누각 모양의 구층(九層) 철탑(鐵塔)이다.
비록 그 모양이 화려하다지만 일개 탑에 불과하다.
허나 그 금루탑은 중원무림인들의 애환(哀歡)과 명리(名利), 그리고 혼(魂)이 담겨 있다.
무엇 때문일까?
여기에는 커다란 이유가 있다.
중원무림에는 정사(正邪)를 막론하고 이십 년마다 한 번씩 무림성회(武林盛會)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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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성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9-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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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장
- 일검(一劍)을 들어 창공을 꿰뚫었고, 일장(一掌)을 뻗어 대해(大海)를 갈랐다. 일갈노성에 천지(天地)는 뒤집히고, 한 번 걸음을 옮기매 만마가 무릎을 꿇었다. 삼산오악(三山五嶽)이 모두 내 손에 있으니, 무림 수천년사에 나를 능가할 자 그 누구냐?
백 년 전.
혈우성풍(血雨腥風)의 무림을 헤치며 한 명의 약관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천하를 굽어보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 앞으로 이십 년 안에 저 드넓은 중원천하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능히 천 년(千年)을 가리라!
광언, 아니 망언(妄言)이었다.
천하인들은 그를 비웃고 멸시하는 한편 아무도 그의 말을 믿으려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누가 꿈엔들 상상이나 했으랴? 그로부터 꼭 이십 년 후에 그 청년의 말은 적중하고 말았다.
청년이 무림을 휩쓸기 시작하자 그 힘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하고 공전절후한 대혼란을 야기시켰다. 천하의 기인이사(奇人異士)는 물론이거니와 막강한 전대의 고수(高手)들까지 청년의 일검(一劍)과 일장(一掌)에 추풍낙엽과 같이 날아가 버렸다.
아무도 그의 적수(敵手)가 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십 년의 세월이 바람과 같이 흘러간 것이다.
강서성(江西省) 무이산(武夷山).
그곳에 제일봉인 천학봉(天鶴峰)을 중심으로 하여 수십 개의 봉우리를 둘러싸고 거대한 대성(大城)이 생겨났다.
사방을 둘러싼 벽의 길이만도 장장 수십 리에 달하는 웅대한 성(城), 그것은 흡사 만리장성(萬里長城)을 방불케하는 것으로 그 규모만으로도 가히 천하무림을 오시하는 듯 했다.
이름하여 천마성(天魔城)!
어디 그뿐인가? 건립 이후 팔십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림의 불가침의 마역(魔域)으로써 변함없는 성세를 유지해 왔는가 하면 천하의 만마(萬魔)와 만웅(萬雄)이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천마성은 더욱더 하늘을 찌를 듯 강대해지기만 했다.
그렇다면 전 무림을 전전긍긍 무릎 꿇게 한 장본인, 즉 이 천마성의 성주(城主)는 과연 누구인가?
- 천마대제(天魔大帝) 탁무영(卓無影).
바로 백 년 전 무림에 혜성같이 나타나 독패천하(獨覇天下)를 선언한 그 청년으로 천마대제 탁무영이라면 곧 무림의 하늘(天)이었다.
오늘날 중원무림의 정점인 천마성의 주인은 곧 무공에 있어 천하제일인을 의미하는 것이며 동시에 천하제일의 거부(巨富)를 의미했다. 아니 천마성주는 천하제일의 명예(名譽)와 만능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천마성주인 천마대제 탁무영은 언제부터인가 후계자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천수가 다했기 때문인지,
구매가격 : 2,000 원
혈왕파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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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
소록소록 내리는 흰 눈!
함박눈이다. 온 천지를 희게 물들이는 그 흰빛 속에서 대륙 서쪽의 명산 십만대산(十萬大山)
은 거대한 웅자를 고고히 드러내고 있었다.
봉우리가 무려 십만에 달한다고 했던가?
그래서 시선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선 첨봉들이 저리 천하를 오연히 주시해 서역의 하늘이라 불리는 것인가?
그런데, 무엇일까?
십만대산의 제일봉, 준극봉에 우뚝 서 있는 저 물체들은?
사람이었다.
세 사람이었다.
한 사람!
온통 희고 또 희었다. 육 척을 넘는 훤칠한 몸을 감싸고 있는 백의와 눈처럼 흰 머리와, 바람
에 갈꽃처럼 날리는 흰 수염! 심지어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집조차 백색 빛을 띠고 있었다.
단 하나, 백 살이 넘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대춧빛처럼 붉은 안색만이 유일하게 달랐
다.
다른 한 사람!
그는 검었다.
철저하게 검었다. 머리, 옷, 허리에 비스듬히 차고 있는 검집도 검은 색이었다. 아마도 검조차
시커먼 묵빛을 띠지 않을까 싶다. 그에게서 풍기는 기운은 검은 색이 상징하는 극패(極覇)의 기
도였다.
허나 얼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정도로 희고 준수한 그 얼굴과 담담한 미소를 띠어 드러난
치아만이 눈처럼 희었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사람이지만 공통점이라면 그들에게서 풍기는 탈속(脫俗)과 자연스러움이
다.
백색의 노인이야 이미 백 년을 넘게 산 연륜의 결정이라 할 수 있지만 흑색 일변도의 청년에
게서 풍기는 속탈의 의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휘이이잉!
준극봉에 바람이 몰아쳤다.
삭풍은 눈보라와 함께 살을 에일 듯이 몰아치는데.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한 여인! 천상의 선녀처럼 아름다운 그 여인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조부(祖父)요,
한 사람은 정인(情人)이라!
조부는 백만 정도무림의 태상맹주(太上盟主)요,
정인은 그녀의 가문과 대립하는 백만 마도의 총수(總帥)인 백만마종주(百萬魔宗主)일지니!
서설이 천지를 덮는 이 날!
흥겨워야 할 두 사람의 첫 번째 대좌는 그런 이유로 이렇게 피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주륵!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이 그대로 결빙되어 진주처럼 빛나건만, 여인의 두 눈은 한 순간도
두 사람에게서 떨어지지 않았
구매가격 : 2,000 원
혈왕파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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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
소록소록 내리는 흰 눈!
함박눈이다. 온 천지를 희게 물들이는 그 흰빛 속에서 대륙 서쪽의 명산 십만대산(十萬大山)
은 거대한 웅자를 고고히 드러내고 있었다.
봉우리가 무려 십만에 달한다고 했던가?
그래서 시선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선 첨봉들이 저리 천하를 오연히 주시해 서역의 하늘이라 불리는 것인가?
그런데, 무엇일까?
십만대산의 제일봉, 준극봉에 우뚝 서 있는 저 물체들은?
사람이었다.
세 사람이었다.
한 사람!
온통 희고 또 희었다. 육 척을 넘는 훤칠한 몸을 감싸고 있는 백의와 눈처럼 흰 머리와, 바람
에 갈꽃처럼 날리는 흰 수염! 심지어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집조차 백색 빛을 띠고 있었다.
단 하나, 백 살이 넘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대춧빛처럼 붉은 안색만이 유일하게 달랐
다.
다른 한 사람!
그는 검었다.
철저하게 검었다. 머리, 옷, 허리에 비스듬히 차고 있는 검집도 검은 색이었다. 아마도 검조차
시커먼 묵빛을 띠지 않을까 싶다. 그에게서 풍기는 기운은 검은 색이 상징하는 극패(極覇)의 기
도였다.
허나 얼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정도로 희고 준수한 그 얼굴과 담담한 미소를 띠어 드러난
치아만이 눈처럼 희었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사람이지만 공통점이라면 그들에게서 풍기는 탈속(脫俗)과 자연스러움이
다.
백색의 노인이야 이미 백 년을 넘게 산 연륜의 결정이라 할 수 있지만 흑색 일변도의 청년에
게서 풍기는 속탈의 의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휘이이잉!
준극봉에 바람이 몰아쳤다.
삭풍은 눈보라와 함께 살을 에일 듯이 몰아치는데.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한 여인! 천상의 선녀처럼 아름다운 그 여인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조부(祖父)요,
한 사람은 정인(情人)이라!
조부는 백만 정도무림의 태상맹주(太上盟主)요,
정인은 그녀의 가문과 대립하는 백만 마도의 총수(總帥)인 백만마종주(百萬魔宗主)일지니!
서설이 천지를 덮는 이 날!
흥겨워야 할 두 사람의 첫 번째 대좌는 그런 이유로 이렇게 피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주륵!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이 그대로 결빙되어 진주처럼 빛나건만, 여인의 두 눈은 한 순간도
두 사람에게서 떨어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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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왕파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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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소록 내리는 흰 눈!
함박눈이다. 온 천지를 희게 물들이는 그 흰빛 속에서 대륙 서쪽의 명산 십만대산(十萬大山)
은 거대한 웅자를 고고히 드러내고 있었다.
봉우리가 무려 십만에 달한다고 했던가?
그래서 시선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선 첨봉들이 저리 천하를 오연히 주시해 서역의 하늘이라 불리는 것인가?
그런데, 무엇일까?
십만대산의 제일봉, 준극봉에 우뚝 서 있는 저 물체들은?
사람이었다.
세 사람이었다.
한 사람!
온통 희고 또 희었다. 육 척을 넘는 훤칠한 몸을 감싸고 있는 백의와 눈처럼 흰 머리와, 바람
에 갈꽃처럼 날리는 흰 수염! 심지어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집조차 백색 빛을 띠고 있었다.
단 하나, 백 살이 넘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대춧빛처럼 붉은 안색만이 유일하게 달랐
다.
다른 한 사람!
그는 검었다.
철저하게 검었다. 머리, 옷, 허리에 비스듬히 차고 있는 검집도 검은 색이었다. 아마도 검조차
시커먼 묵빛을 띠지 않을까 싶다. 그에게서 풍기는 기운은 검은 색이 상징하는 극패(極覇)의 기
도였다.
허나 얼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정도로 희고 준수한 그 얼굴과 담담한 미소를 띠어 드러난
치아만이 눈처럼 희었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사람이지만 공통점이라면 그들에게서 풍기는 탈속(脫俗)과 자연스러움이
다.
백색의 노인이야 이미 백 년을 넘게 산 연륜의 결정이라 할 수 있지만 흑색 일변도의 청년에
게서 풍기는 속탈의 의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휘이이잉!
준극봉에 바람이 몰아쳤다.
삭풍은 눈보라와 함께 살을 에일 듯이 몰아치는데.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한 여인! 천상의 선녀처럼 아름다운 그 여인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조부(祖父)요,
한 사람은 정인(情人)이라!
조부는 백만 정도무림의 태상맹주(太上盟主)요,
정인은 그녀의 가문과 대립하는 백만 마도의 총수(總帥)인 백만마종주(百萬魔宗主)일지니!
서설이 천지를 덮는 이 날!
흥겨워야 할 두 사람의 첫 번째 대좌는 그런 이유로 이렇게 피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주륵!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이 그대로 결빙되어 진주처럼 빛나건만, 여인의 두 눈은 한 순간도
두 사람에게서 떨어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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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성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9-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 서 장
- 일검(一劍)을 들어 창공을 꿰뚫었고, 일장(一掌)을 뻗어 대해(大海)를 갈랐다. 일갈노성에 천지(天地)는 뒤집히고, 한 번 걸음을 옮기매 만마가 무릎을 꿇었다. 삼산오악(三山五嶽)이 모두 내 손에 있으니, 무림 수천년사에 나를 능가할 자 그 누구냐?
백 년 전.
혈우성풍(血雨腥風)의 무림을 헤치며 한 명의 약관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천하를 굽어보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 앞으로 이십 년 안에 저 드넓은 중원천하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능히 천 년(千年)을 가리라!
광언, 아니 망언(妄言)이었다.
천하인들은 그를 비웃고 멸시하는 한편 아무도 그의 말을 믿으려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누가 꿈엔들 상상이나 했으랴? 그로부터 꼭 이십 년 후에 그 청년의 말은 적중하고 말았다.
청년이 무림을 휩쓸기 시작하자 그 힘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하고 공전절후한 대혼란을 야기시켰다. 천하의 기인이사(奇人異士)는 물론이거니와 막강한 전대의 고수(高手)들까지 청년의 일검(一劍)과 일장(一掌)에 추풍낙엽과 같이 날아가 버렸다.
아무도 그의 적수(敵手)가 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십 년의 세월이 바람과 같이 흘러간 것이다.
강서성(江西省) 무이산(武夷山).
그곳에 제일봉인 천학봉(天鶴峰)을 중심으로 하여 수십 개의 봉우리를 둘러싸고 거대한 대성(大城)이 생겨났다.
사방을 둘러싼 벽의 길이만도 장장 수십 리에 달하는 웅대한 성(城), 그것은 흡사 만리장성(萬里長城)을 방불케하는 것으로 그 규모만으로도 가히 천하무림을 오시하는 듯 했다.
이름하여 천마성(天魔城)!
어디 그뿐인가? 건립 이후 팔십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림의 불가침의 마역(魔域)으로써 변함없는 성세를 유지해 왔는가 하면 천하의 만마(萬魔)와 만웅(萬雄)이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천마성은 더욱더 하늘을 찌를 듯 강대해지기만 했다.
그렇다면 전 무림을 전전긍긍 무릎 꿇게 한 장본인, 즉 이 천마성의 성주(城主)는 과연 누구인가?
- 천마대제(天魔大帝) 탁무영(卓無影).
바로 백 년 전 무림에 혜성같이 나타나 독패천하(獨覇天下)를 선언한 그 청년으로 천마대제 탁무영이라면 곧 무림의 하늘(天)이었다.
오늘날 중원무림의 정점인 천마성의 주인은 곧 무공에 있어 천하제일인을 의미하는 것이며 동시에 천하제일의 거부(巨富)를 의미했다. 아니 천마성주는 천하제일의 명예(名譽)와 만능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천마성주인 천마대제 탁무영은 언제부터인가 후계자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천수가 다했기 때문인지,
구매가격 : 2,000 원
천마성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9-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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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장
- 일검(一劍)을 들어 창공을 꿰뚫었고, 일장(一掌)을 뻗어 대해(大海)를 갈랐다. 일갈노성에 천지(天地)는 뒤집히고, 한 번 걸음을 옮기매 만마가 무릎을 꿇었다. 삼산오악(三山五嶽)이 모두 내 손에 있으니, 무림 수천년사에 나를 능가할 자 그 누구냐?
백 년 전.
혈우성풍(血雨腥風)의 무림을 헤치며 한 명의 약관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천하를 굽어보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 앞으로 이십 년 안에 저 드넓은 중원천하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능히 천 년(千年)을 가리라!
광언, 아니 망언(妄言)이었다.
천하인들은 그를 비웃고 멸시하는 한편 아무도 그의 말을 믿으려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누가 꿈엔들 상상이나 했으랴? 그로부터 꼭 이십 년 후에 그 청년의 말은 적중하고 말았다.
청년이 무림을 휩쓸기 시작하자 그 힘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하고 공전절후한 대혼란을 야기시켰다. 천하의 기인이사(奇人異士)는 물론이거니와 막강한 전대의 고수(高手)들까지 청년의 일검(一劍)과 일장(一掌)에 추풍낙엽과 같이 날아가 버렸다.
아무도 그의 적수(敵手)가 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십 년의 세월이 바람과 같이 흘러간 것이다.
강서성(江西省) 무이산(武夷山).
그곳에 제일봉인 천학봉(天鶴峰)을 중심으로 하여 수십 개의 봉우리를 둘러싸고 거대한 대성(大城)이 생겨났다.
사방을 둘러싼 벽의 길이만도 장장 수십 리에 달하는 웅대한 성(城), 그것은 흡사 만리장성(萬里長城)을 방불케하는 것으로 그 규모만으로도 가히 천하무림을 오시하는 듯 했다.
이름하여 천마성(天魔城)!
어디 그뿐인가? 건립 이후 팔십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림의 불가침의 마역(魔域)으로써 변함없는 성세를 유지해 왔는가 하면 천하의 만마(萬魔)와 만웅(萬雄)이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천마성은 더욱더 하늘을 찌를 듯 강대해지기만 했다.
그렇다면 전 무림을 전전긍긍 무릎 꿇게 한 장본인, 즉 이 천마성의 성주(城主)는 과연 누구인가?
- 천마대제(天魔大帝) 탁무영(卓無影).
바로 백 년 전 무림에 혜성같이 나타나 독패천하(獨覇天下)를 선언한 그 청년으로 천마대제 탁무영이라면 곧 무림의 하늘(天)이었다.
오늘날 중원무림의 정점인 천마성의 주인은 곧 무공에 있어 천하제일인을 의미하는 것이며 동시에 천하제일의 거부(巨富)를 의미했다. 아니 천마성주는 천하제일의 명예(名譽)와 만능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천마성주인 천마대제 탁무영은 언제부터인가 후계자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천수가 다했기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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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야혈천록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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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大殿).
사방 이십여 장에 이르는 대전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넓은 지하대전 중앙에 자단목(紫檀木)으로 만들어진 팔각(八角)의 탁자가 하나 있을 뿐이다. 그 외에는 별다른 물건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하늘로 비상하는 용(龍)이 수놓아진 황금빛 천이 깔린 좌측 벽면의 태사의 하나와, 그 태사의 전면 커다란 벽에 걸린 천하전도(天下全圖)였다.
대전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천장에 박힌 어린아이 주먹만한 야명주(夜明珠) 하나만이 대전을 밝히고 있어 조금 어스름한 빛만이 대전을 밝히고 있었다.
용이 수놓아진 황금빛 천의 태사의에는 한 인물이 조용하게 앉아 있었다.
이십대 중반의 나이로 보이는 기품 있는 자의(紫衣)청년이었다. 허나 청년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그의 나이를 도저히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청년은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음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또 어떻게 보면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원숙함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을 특징짓게 만드는 것은 청년의 전신에서 흐르는 기이한 기도(氣道)였다.
청년은 묘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하늘의 무한한 창공을 바라보는 듯한 기운이었으며, 온화한 얼굴 속에 담긴 부드러움은 은연중에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의 기이한 기운이었다.
그것은 제왕(帝王)의 기도였다.
태사의에 앉은 이가 누구이길래 제왕의 기도를 보이고 있단 말인가.
청년의 시선은 천하전도에 가 있었다. 허나 달리 보면 지도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게 그의 두 눈에서 방향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담사우(覃獅宇) 장군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문득 대전의 한쪽에서 하나의 음성이 들려왔다. 전혀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무색(無色)의 음성이었으며, 성별이나 나이조차 분간하기 힘든 그런 음성이었다.
대전에는 태사의에 앉은 청년 혼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태사의 뒤, 희끄무레한 인영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그다지 밝지 않은 대전의 어스름한 어둠과 동화되듯 태사의 뒤에 서 있는 인물, 검은 색 장포를 걸친 사십대의 중년인이었다.
오관이 뚜렷한 얼굴을 지니고 있으나, 들려온 음성만큼이나 표정이 없는 얼굴이라 그런지 조금은 차가운 듯한 얼굴이었다.
언제라도 거기에 있었던 듯한 그는 두 손을 장포에 넣고 약간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검은 색 장포의 중년인의 말에 태사의에 앉은 청년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단지 청년의 두 눈 속에서 미미한 빛이 뿌려졌을 뿐이었다.
"담사우 장군은 마지막까지 본 대명에 대항하던 북원(北元)의 마지막 잔존 세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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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야혈천록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9-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전(大殿).
사방 이십여 장에 이르는 대전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넓은 지하대전 중앙에 자단목(紫檀木)으로 만들어진 팔각(八角)의 탁자가 하나 있을 뿐이다. 그 외에는 별다른 물건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하늘로 비상하는 용(龍)이 수놓아진 황금빛 천이 깔린 좌측 벽면의 태사의 하나와, 그 태사의 전면 커다란 벽에 걸린 천하전도(天下全圖)였다.
대전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천장에 박힌 어린아이 주먹만한 야명주(夜明珠) 하나만이 대전을 밝히고 있어 조금 어스름한 빛만이 대전을 밝히고 있었다.
용이 수놓아진 황금빛 천의 태사의에는 한 인물이 조용하게 앉아 있었다.
이십대 중반의 나이로 보이는 기품 있는 자의(紫衣)청년이었다. 허나 청년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그의 나이를 도저히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청년은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음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또 어떻게 보면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원숙함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을 특징짓게 만드는 것은 청년의 전신에서 흐르는 기이한 기도(氣道)였다.
청년은 묘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하늘의 무한한 창공을 바라보는 듯한 기운이었으며, 온화한 얼굴 속에 담긴 부드러움은 은연중에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의 기이한 기운이었다.
그것은 제왕(帝王)의 기도였다.
태사의에 앉은 이가 누구이길래 제왕의 기도를 보이고 있단 말인가.
청년의 시선은 천하전도에 가 있었다. 허나 달리 보면 지도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게 그의 두 눈에서 방향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담사우(覃獅宇) 장군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문득 대전의 한쪽에서 하나의 음성이 들려왔다. 전혀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무색(無色)의 음성이었으며, 성별이나 나이조차 분간하기 힘든 그런 음성이었다.
대전에는 태사의에 앉은 청년 혼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태사의 뒤, 희끄무레한 인영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그다지 밝지 않은 대전의 어스름한 어둠과 동화되듯 태사의 뒤에 서 있는 인물, 검은 색 장포를 걸친 사십대의 중년인이었다.
오관이 뚜렷한 얼굴을 지니고 있으나, 들려온 음성만큼이나 표정이 없는 얼굴이라 그런지 조금은 차가운 듯한 얼굴이었다.
언제라도 거기에 있었던 듯한 그는 두 손을 장포에 넣고 약간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검은 색 장포의 중년인의 말에 태사의에 앉은 청년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단지 청년의 두 눈 속에서 미미한 빛이 뿌려졌을 뿐이었다.
"담사우 장군은 마지막까지 본 대명에 대항하던 북원(北元)의 마지막 잔존 세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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