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전사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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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비, 현우(玄雨)......!
그가 온다.
죽어야 할 사람에겐 언제나 그가 방문한다.
염라대왕의 명부에 등재되면 어김없이 죽어야 하듯
현우가 오면 누구나 죽는다.
최고의 무벌살수인
그의 목적은 언제나 하나다.
- 잘 가게!
아름대운 삶을 살 수만 있다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 사나이.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해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죽어야 할 자들을 향해
진혼가를 부른다.
<맛보기>
* 서장(序章)1
전설이나 신화, 혹은 고사(古史) 등 인간사가 엮어지면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개중에는 더러 황당무계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사서(史書)에 기록이 될 정도로 사실적인 이야기도 다수 있다.
무맥혈책(武脈血冊).
기실 이런 이름의 책자가 있다는 것은 사람들 대부분이 알지도 못한다. 그 책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읽혀져 왔으며 사본(寫本)도 없이 단권(單卷)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쨌든 무맥혈책을 펼쳐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 하늘아래 가장 강한 기운을 양(陽)이라 하며 가장 부드러운 기운을 음(陰)이라 한다. 그 둘은 서로 부딪치며 얽히고, 때로는 도와가며 우주만물(宇宙萬物)을 창조했다. 인간 중에서는 양기(陽氣)를 남자라 하며 음기(陰氣)를 여자라 일컫는다.>
대략 그와 같은 내용을 서두로 하는 무맥혈책에는 심상치 않은 예시(豫示)가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장차의 무림뿐만 아니라 천하 억조창생의 안녕에 대한 우려의 표명이었다.
<...... 본시 음과 양은 우주를 창조하신 대천신(大天神)의 양 팔이되, 그 둘은 상상을 절하는 무서운 힘을 지녔다. 즉 대천신의 의도에 의해 각각 그 기운을 나눈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한 가지 염려스러운 바는 만에 하나라도 그 두 가지 기운을 동시에 타고 태어나는 인간이 있다면 그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다행히도 그러한 예는 이제까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지만 혹여 그런 경우가 있다면.......>
무맥혈책을 누가 저술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기저에 깔린 의도도 알 수 없는 가운데 가정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 예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맥(脈)이 하나 있으니 그것을 일러 혈왕맥(血王脈)이라 한다. 대저 인간은 하나의 기운을 타고 나게 되어 있고 설혹 두 가지 기운을 함께 소지하고 있다 해도 힘의 배분상 어차피 하나의 힘을 위주로 살아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천지간의 유일무이한 부류로서 혈왕맥을 타고 난 인간은 난세(亂世)를 평정할 대영웅(大英雄)이나 제왕(帝王)의 운명을 지니게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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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 제2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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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그는 여자들에게 불꽃같은 사랑을 뿜어주었다.
그는 악인(惡人)들에게 활화산(活火山)의 엄청난 불길을 토해 준다.
그래서 그는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된다.
무림에서 그는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찬란한 금자탑(金子塔)을 이루어 놓는 것이다.
선인(善人)에겐 어둠을 밝혀주는 불이었고, 악인에겐 처절한 응징을 보여주는 지옥의 불길이 되어……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천년마제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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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탁옥룡.
어릴 적 부모의 버림을 받은 옥룡은 탁가장원의 탁천
영을 양부로 하여 성장한다.
십오 세 되는 해에 옥룡마궁의 마궁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양부를 잃고 정혼자 이수운까지 행방불명된다.
천년 전의 무공을 이어받아 혈영마협으로 활동, 여러
사건 여러 파벌의 힘에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되며, 친부모도 보게 된다.
무협지의 포맷이 그렇듯이 비슷한 내용이 전개되고는
있으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현실을 적용해서 읽
는다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
<맛보기>
도도탕탕(滔滔蕩蕩)한 무림사에 거대한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 있다.
일천 년 전, 마왕동(魔王洞)을 세우고 천하혈세(天下
血洗)를 시작한 고금제일거마(古今第一巨魔)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 마중지존(魔中至尊)!
그는 그렇게 불렸다.
마(魔)의 하늘을 이룩한 그는 고금에 전해지는 온갖
종류의 마공을 익히고, 그것을 마왕류(魔王流)로 통합
해 전대미문의 마공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하늘의 징계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국법(國法)은 그에게 있어 못쓰는 종잇장이었고, 인륜
(人倫)은 그에게 있어 냉소할 대상에 불과했다.
그는 약관의 나이에 출관해 무림거파 하나를 멸문시킴
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무려 일갑자 동
안 그는 천하를 독패(獨覇)하며 수많은 곳에 피의 바
다와 시체의 산을 쌓았다.
대혈겁(大血劫)!
피의 수레바퀴는 구르는데 누구도 그것을 멈출 수 없
었다.
어떤 상대도 그를 꺾지 못했다.
그것이 일국(一國)이거나 어떠한 거대문파(巨大門派)
라 할지라도 그를 이길 수 없었다.
그는 영생(永生)토록 꺾이지 않을 존재였기에, 선(善)
은 그를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금제(禁制)로 몰지 못
한 채 숨어 지내야 할 듯 보였다.
그러던 중 세 곳에서 은밀한 실종 사건이 발발했다.
달마조사(達磨祖師)의 사손(師孫)이 되는 혜장(慧藏)!
그는 달마가 남긴 소림의 절기를 완벽하게 터득한 고
승이다. 그는 숭산에 입산 후 단 한 번도 산하로 내려
간 적이 없었다.
육십 년 내내 면벽암(面壁庵)에 은거한 채 달마가 남
긴 불문의 절기를 수련해 왔다.
그런 그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소림절학
중 가장 강하다는 천강복마공(天 伏魔功)과 함께.
그가 사라진 날 다른 곳에서도 한
구매가격 : 2,000 원
무림외사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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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것에서 버림받아야 했다.
그를 낳은 여인이 그를 버렸고
그가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인이 그를 버렸다.
가문이 그를 제명했고, 혈겁이 그를 폐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무사이기에 그는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야만 했다.
장천등봉 능유혼,
그가 오만한 승부사에서 고독한 운명의 도전자가
된 사연은?
<맛보기>
* 第1章 그의 이름은 유흔(有痕)
①
파양호( 陽湖)! 바다처럼 너른 호수이다. 파양호 위에는 창궁(蒼穹)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호숫가로 도화(桃花)가 눈처럼 펄펄 휘날리는 춘삼월(春三月), 호숫가의 구릉지대는 막 피어나는 들꽃에 뒤덮여 있었다.
아스라한 안개속에 한 척의 배가 떠돈다.
가히 일엽편주(一葉片舟)이다. 파랑(波浪)이 드세어지기만 하면 당장에 파양호 속으로 빠져들 듯 위태로워 보인다.
일엽편주는 벌써 반나절 때 호수 위를 맴돌고 있었다.
배 위에는 도롱이에 잠방이 차림의 어부(漁夫) 하나가 머물러 있는 바, 그는 호숫가에 서 있는 도화나무에서부터 펄펄 떨어져 내리는 화우(花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청죽간(靑竹竿)을 쥐고 있었다.
슬쩍 엿보이는 아랫턱의 선이 상당히 굳강하다.
이제 나이 스물하나 정도 되었을까? 그의 살색은 햇살에 약간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는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바, 어딘지 모르게 고독해 보이는 눈빛에는 초점이 뚜렷이 맺히지 않았다.
"어느 새 봄이런가?"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고, 그 순간 죽간 끝에 매달려 있는 은사(銀絲)가 팽팽히 당기어졌다.
"힘센 놈이야."
그는 은사 끝에 팔뚝만한 금린어(錦鱗魚)가 걸렸음을 느끼며 짐짓 미소를 지었다. 꽤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웃음이다.
서글서글한 눈빛, 이제까지 보이던 권태로운 모습과는 다른 생기 있는 모습이 아닌가.
"후후후… 억세게도 운수 없는 녀석. 이 세상에서 가장 한심스러운 유흔(有痕)의 낚시에 걸려드는 눈먼 고기가 있다니……."
그는 죽간을 천천히 위로 세웠다. 금린어가 몸을 뒤트는 힘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간을 간단히 쳐들었다. 잠시 후, 한 자 반 길이에 달하는 금린어가 뱃전에 뉘어졌다.
그는 반나절 내내 낚시를 하여 금린어 이십여 수(首)를 건져 올린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작황이다. 시장에 내다 판다면 은자 스무 냥은 호주머니 안에 넣을 수 있으리라.
하늘이 탄다. 이미 황혼이 술빛으로 무르익었다. 청년은 느릿느릿 노를 저어 배를 갈대숲에 닿게 했다.
"술값은 마련되었군."
하이얀 치열이 드러나는 모습이 신
구매가격 : 2,000 원
화룡왕 제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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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그는 여자들에게 불꽃같은 사랑을 뿜어주었다.
그는 악인(惡人)들에게 활화산(活火山)의 엄청난 불길을 토해 준다.
그래서 그는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된다.
무림에서 그는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찬란한 금자탑(金子塔)을 이루어 놓는 것이다.
선인(善人)에겐 어둠을 밝혀주는 불이었고, 악인에겐 처절한 응징을 보여주는 지옥의 불길이 되어……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0 원
천년마제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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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탁옥룡.
어릴 적 부모의 버림을 받은 옥룡은 탁가장원의 탁천
영을 양부로 하여 성장한다.
십오 세 되는 해에 옥룡마궁의 마궁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양부를 잃고 정혼자 이수운까지 행방불명된다.
천년 전의 무공을 이어받아 혈영마협으로 활동, 여러
사건 여러 파벌의 힘에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되며, 친부모도 보게 된다.
무협지의 포맷이 그렇듯이 비슷한 내용이 전개되고는
있으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현실을 적용해서 읽
는다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
<맛보기>
도도탕탕(滔滔蕩蕩)한 무림사에 거대한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 있다.
일천 년 전, 마왕동(魔王洞)을 세우고 천하혈세(天下
血洗)를 시작한 고금제일거마(古今第一巨魔)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 마중지존(魔中至尊)!
그는 그렇게 불렸다.
마(魔)의 하늘을 이룩한 그는 고금에 전해지는 온갖
종류의 마공을 익히고, 그것을 마왕류(魔王流)로 통합
해 전대미문의 마공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하늘의 징계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국법(國法)은 그에게 있어 못쓰는 종잇장이었고, 인륜
(人倫)은 그에게 있어 냉소할 대상에 불과했다.
그는 약관의 나이에 출관해 무림거파 하나를 멸문시킴
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무려 일갑자 동
안 그는 천하를 독패(獨覇)하며 수많은 곳에 피의 바
다와 시체의 산을 쌓았다.
대혈겁(大血劫)!
피의 수레바퀴는 구르는데 누구도 그것을 멈출 수 없
었다.
어떤 상대도 그를 꺾지 못했다.
그것이 일국(一國)이거나 어떠한 거대문파(巨大門派)
라 할지라도 그를 이길 수 없었다.
그는 영생(永生)토록 꺾이지 않을 존재였기에, 선(善)
은 그를 사필귀정(事必歸正)의 금제(禁制)로 몰지 못
한 채 숨어 지내야 할 듯 보였다.
그러던 중 세 곳에서 은밀한 실종 사건이 발발했다.
달마조사(達磨祖師)의 사손(師孫)이 되는 혜장(慧藏)!
그는 달마가 남긴 소림의 절기를 완벽하게 터득한 고
승이다. 그는 숭산에 입산 후 단 한 번도 산하로 내려
간 적이 없었다.
육십 년 내내 면벽암(面壁庵)에 은거한 채 달마가 남
긴 불문의 절기를 수련해 왔다.
그런 그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소림절학
중 가장 강하다는 천강복마공(天 伏魔功)과 함께.
그가 사라진 날 다른 곳에서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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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외사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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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것에서 버림받아야 했다.
그를 낳은 여인이 그를 버렸고
그가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인이 그를 버렸다.
가문이 그를 제명했고, 혈겁이 그를 폐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무사이기에 그는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야만 했다.
장천등봉 능유혼,
그가 오만한 승부사에서 고독한 운명의 도전자가
된 사연은?
<맛보기>
* 第1章 그의 이름은 유흔(有痕)
①
파양호( 陽湖)! 바다처럼 너른 호수이다. 파양호 위에는 창궁(蒼穹)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호숫가로 도화(桃花)가 눈처럼 펄펄 휘날리는 춘삼월(春三月), 호숫가의 구릉지대는 막 피어나는 들꽃에 뒤덮여 있었다.
아스라한 안개속에 한 척의 배가 떠돈다.
가히 일엽편주(一葉片舟)이다. 파랑(波浪)이 드세어지기만 하면 당장에 파양호 속으로 빠져들 듯 위태로워 보인다.
일엽편주는 벌써 반나절 때 호수 위를 맴돌고 있었다.
배 위에는 도롱이에 잠방이 차림의 어부(漁夫) 하나가 머물러 있는 바, 그는 호숫가에 서 있는 도화나무에서부터 펄펄 떨어져 내리는 화우(花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청죽간(靑竹竿)을 쥐고 있었다.
슬쩍 엿보이는 아랫턱의 선이 상당히 굳강하다.
이제 나이 스물하나 정도 되었을까? 그의 살색은 햇살에 약간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는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바, 어딘지 모르게 고독해 보이는 눈빛에는 초점이 뚜렷이 맺히지 않았다.
"어느 새 봄이런가?"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고, 그 순간 죽간 끝에 매달려 있는 은사(銀絲)가 팽팽히 당기어졌다.
"힘센 놈이야."
그는 은사 끝에 팔뚝만한 금린어(錦鱗魚)가 걸렸음을 느끼며 짐짓 미소를 지었다. 꽤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웃음이다.
서글서글한 눈빛, 이제까지 보이던 권태로운 모습과는 다른 생기 있는 모습이 아닌가.
"후후후… 억세게도 운수 없는 녀석. 이 세상에서 가장 한심스러운 유흔(有痕)의 낚시에 걸려드는 눈먼 고기가 있다니……."
그는 죽간을 천천히 위로 세웠다. 금린어가 몸을 뒤트는 힘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간을 간단히 쳐들었다. 잠시 후, 한 자 반 길이에 달하는 금린어가 뱃전에 뉘어졌다.
그는 반나절 내내 낚시를 하여 금린어 이십여 수(首)를 건져 올린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작황이다. 시장에 내다 판다면 은자 스무 냥은 호주머니 안에 넣을 수 있으리라.
하늘이 탄다. 이미 황혼이 술빛으로 무르익었다. 청년은 느릿느릿 노를 저어 배를 갈대숲에 닿게 했다.
"술값은 마련되었군."
하이얀 치열이 드러나는 모습이 신
구매가격 : 2,000 원
화룡비천록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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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화룡비천록'
소림의 산문(山門) 앞에서 채마밭을 일구며 사는 청년 무운, 그는 숭산(嵩山) 광견(狂犬)이라 불이우는데… 돌아온 위지청과 그들앞에 펼쳐질 운명은…?
구매가격 : 2,000 원
천년검혼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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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년무림사(千年武林史)에 있어 가장 처절했던 투혼(鬪魂)의 기록은 시작된다.
절대좌(絶對座)에 앉기 위해 투쟁(鬪爭)하고, 야망(野望)을 이루기 위해 혼백(魂魄)을 다 바친 장부(丈夫)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천년무림의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천년검혼(千年劍魂)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패도(覇道)에 든 군상(群像)들의 비화(秘話)와, 처절하고 포악했던 강호의 겨울 이야기와, 투혼(鬪魂) 하나로 모든 것을 취하고자 했던 야망의 화신들의 일기가…….
<맛보기>
* 서(序)
이제 천년무림사(千年武林史)에 있어 가장 처절했던 투혼(鬪魂)의 기록은 시작된다.
절대좌(絶對座)에 앉기 위해 투쟁(鬪爭)하고, 야망(野望)을 이루기 위해 혼백(魂魄)을 다 바친 장부(丈夫)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천년무림의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천년검혼(千年劍魂)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패도(覇道)에 든 군상(群像)들의 비화(秘話)와, 처절하고 포악했던 강호의 겨울 이야기와, 투혼(鬪魂) 하나로 모든 것을 취하고자 했던 야망의 화신들의 일기가…….
천년검혼(千年劍魂).
인간이 터득할 수 있는 모든 무공을 터득한 존재이다.
그는 이미 신(神)이다.
그리고 그는 절대자(絶對者)로 군림(君臨)한다.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던 고금제일인(古今第一人)의 경지!
천년검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 第1章 대군마성(大群魔成)
①
- 그 곳은 이미 신(神)의 영역(領域)이다.
- 삼산오악(三山五嶽) 사해팔황(四海八荒)의 구천십지(九天十地)의 군마(群魔)들이 모여 이룩한 그 곳! 이제 그 곳은 강호의 일천 년을 지배하리라!
- 아무도 이제 그들을 거역하지 못하리라. 그들 자신을 제외하고는!
절대천하(絶代天下)를 이룩한 그들, 야망의 그들은 아직도 도전하고 있다.
천년검혼이라는 신의 경지에!
- 대군마성(大群魔成)! 그 곳을 말하지 말라! 천하(天下)는 이미 그들의 것이다.
경천동지(驚天動地)의 패업(覇業)을 통해 이룩된 천하제일지(天下第一地)가 있다.
강호의 살아 있는 전설.
오백만 강호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절대의 장소!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 심지어 꿈꾸는 것마저 금기가 되어 있는 절대자들의 대지(大地).
아아, 바로 대군마성(大群魔成).
강호(江湖) 지배(支配)의 경지를 넘어선 군림(君臨)의 경지에 이른 야망의 땅!
그 곳은 피로 이룩되었다.
시(屍)… 산(山)… 혈(血)… 해(海)!
천 년에 걸친 처절한 승
구매가격 : 2,000 원
무림외사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는 모든 것에서 버림받아야 했다.
그를 낳은 여인이 그를 버렸고
그가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인이 그를 버렸다.
가문이 그를 제명했고, 혈겁이 그를 폐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무사이기에 그는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야만 했다.
장천등봉 능유혼,
그가 오만한 승부사에서 고독한 운명의 도전자가
된 사연은?
<맛보기>
* 第1章 그의 이름은 유흔(有痕)
①
파양호( 陽湖)! 바다처럼 너른 호수이다. 파양호 위에는 창궁(蒼穹)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호숫가로 도화(桃花)가 눈처럼 펄펄 휘날리는 춘삼월(春三月), 호숫가의 구릉지대는 막 피어나는 들꽃에 뒤덮여 있었다.
아스라한 안개속에 한 척의 배가 떠돈다.
가히 일엽편주(一葉片舟)이다. 파랑(波浪)이 드세어지기만 하면 당장에 파양호 속으로 빠져들 듯 위태로워 보인다.
일엽편주는 벌써 반나절 때 호수 위를 맴돌고 있었다.
배 위에는 도롱이에 잠방이 차림의 어부(漁夫) 하나가 머물러 있는 바, 그는 호숫가에 서 있는 도화나무에서부터 펄펄 떨어져 내리는 화우(花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청죽간(靑竹竿)을 쥐고 있었다.
슬쩍 엿보이는 아랫턱의 선이 상당히 굳강하다.
이제 나이 스물하나 정도 되었을까? 그의 살색은 햇살에 약간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는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바, 어딘지 모르게 고독해 보이는 눈빛에는 초점이 뚜렷이 맺히지 않았다.
"어느 새 봄이런가?"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고, 그 순간 죽간 끝에 매달려 있는 은사(銀絲)가 팽팽히 당기어졌다.
"힘센 놈이야."
그는 은사 끝에 팔뚝만한 금린어(錦鱗魚)가 걸렸음을 느끼며 짐짓 미소를 지었다. 꽤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웃음이다.
서글서글한 눈빛, 이제까지 보이던 권태로운 모습과는 다른 생기 있는 모습이 아닌가.
"후후후… 억세게도 운수 없는 녀석. 이 세상에서 가장 한심스러운 유흔(有痕)의 낚시에 걸려드는 눈먼 고기가 있다니……."
그는 죽간을 천천히 위로 세웠다. 금린어가 몸을 뒤트는 힘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간을 간단히 쳐들었다. 잠시 후, 한 자 반 길이에 달하는 금린어가 뱃전에 뉘어졌다.
그는 반나절 내내 낚시를 하여 금린어 이십여 수(首)를 건져 올린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작황이다. 시장에 내다 판다면 은자 스무 냥은 호주머니 안에 넣을 수 있으리라.
하늘이 탄다. 이미 황혼이 술빛으로 무르익었다. 청년은 느릿느릿 노를 저어 배를 갈대숲에 닿게 했다.
"술값은 마련되었군."
하이얀 치열이 드러나는 모습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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