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혈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것에 대해 아는 자 누구도 없다.
가장 높다는 하늘에 구멍을 뚫고
더더욱 높은 곳으로 오르니 이는 우주를 말함이다.
천궁혈.
인간으로서 신이 되고자 하는 자들이 모인 곳.
신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위대한 비성.
인간의 몸을 빌어 태어났으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세상을 위해 살아가야할 업을 지닌 자들.
어느날.
이 위대한 성역에 절대자의 명에 의해
새로운 주인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것은 대폭풍의 시작이었다.
<맛보기>
* 서장
이름도 알 수 없는 남해(南海) 무인도(無人島).
흔히, 안개섬(霧島)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일년 열두달 늘 귀신도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안개에 싸인 섬이다. 게다가, 무도 주변 백여 해리는 창끝같이 날카로운 암초(暗礁)가 흡사 악마의 이빨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산더미처럼 덮쳐드는 파도, 위를 지나는 기러기조차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소용돌이, 그야말로 배는 커녕 물고기조차 살아날 수 없는 험악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치는 배들은 무도 일대를 죽음의 바다라고 부르니...... 뱃사람들은 수만 해리(海里)를 돌아갈 지언정 절대 무도 인근 바다로 배를 몰지 않는다.
꽝----! 꽈르르릉----!
쏴아아---- 쏴아아아----!
대해(大海)가 미쳤다.
무려 한 달에 걸친 태풍(颱風)과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장대같은 폭우(暴雨)...... 거기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暗黑)의 바다...... 바다가 악마로 변했다.
꽝----! 꽈르릉----!
쏴아아아아---- 쏴아아아----!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긋지긋하던 대해는 잠자는 미녀처럼 고요 속에 묻혔다. 한 달 만에 배를 띄운 어부들은 조용히 잠든 바다 위를 노닌다.
태풍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어느 여름날, 무도에 햇살이 쨍쨍 내리비치고 있었다. 무도 주위 수십 해리는 여전히 안개와 구름에 싸여 있었지만 그 속은 흡사 무릉도원(武陵桃源)처럼 아늑하고 평화로왔다.
무도의 동쪽 해안(海岸),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사장 위에 보기에도 참혹한 광경이 널려 있었다. 산산이 깨지고 부서져 버린 커다란 범선(帆船)의 잔해(殘骸)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시신들과 찢겨진 육신들......
난파선(難破船).
미친 듯 광란하는 태풍의 먹이가 된 거대한 범선은 마치 다먹은 생선 뼈마냥 앙상한 몰골만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시체와 나무판자들은 파도에 쓸려 모래사장을 뒤덮어 버렸다. 선원(船員)으로 보이는 자, 걸친 화려한 옷을 보아 귀족(貴族)으로 추측되는 자, 젊은 자, 늙은 자든 죽음 앞에선 어떤 인간(人間
구매가격 : 2,000 원
무림백서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살아있는 무림의 사서(史書)
활사관인 구양중백이 남긴
강호혈사록(江湖血史錄)의
마지막 장은 미완성인 채 끝나고 있다.
천년의 마맥(魔脈)이 부활하고
악마지겁(惡魔之劫)이 도래한다는
무서운 예언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
구룡성궁을 열 수 있다는
구룡개천환비도(九龍開天幻秘圖)의
행방은……?
내게 죄가 있다면 백도무림을 위해
빛나는 청춘을 바친 것 뿐이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날 죽이려는 것이냐?
하늘이 노하고 땅이 저주하리라!
뇌정(雷霆)이 한 아이의 이마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뇌문(雷紋)을 남기노니,
기억하라! 더러운 백도인이여!
<맛보기>
* 서막(序幕) 강호혈사록(江湖血史錄)
영웅은 난세(亂世)를 부르고, 난세는 영웅을 탄생시킬지니 역사는 끊임없이 구르는 수레바퀴와도 같은 것이다.
어쨌든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고 또 흐른다. 난세의 영웅과 더불어 태풍의 시대를 창조하는 효웅들로 인해 역사의 수레바퀴는 오늘도 굴러간다.
건륭(乾隆) 십년.
무림사상 보기 드문 강호사가(江湖史家)가 나타나 희대의 사서인 강호혈사록(江湖血史錄)를 작성했으니 세인들은 그를 활사관인(活史官人) 구양중백(歐陽仲伯)이라 불렀다.
명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무림사상 처음으로 강호사서를 작성한 살아있는 사록이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강호혈사록에는 당대의 기라성 같은 무인들의 이야기와 강호흥망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후인들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지금부터 전개될 이야기는 그가 남긴 강호혈사록 제삼십구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강호에서 태어나 강호에서 늙은 한 노강호인(老江湖人).
그는 만년에 낙향하여 손자의 재롱을 유일한 낙으로 삼아 여생을 즐기고 있다.
서리처럼 흰 백발에 수염만 보아도 그의 나이가 지긋함을 알 수 있으리라. 어린 손자의 뛰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눈가에는 세월의 흔적인 양 깊은 주름살이 새겨져 있다.
그의 모습은 여느 노년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당당한 풍채나 유난히 빛나는 눈은 그가 젊었을 적에는 보통 인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지금은 손자의 재롱을 보며 너털웃음을 짓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그 날도 손자 녀석이 무릎에 걸터앉아 재롱을 피우며 재촉했다.
"할아버지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 네? 빨리요."
손자는 그의 수염을 잡아당기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졸라대었다.
노인은 아이의 행동이 마냥 귀여운 듯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허허, 녀석. 그렇지 않아
구매가격 : 0 원
달은 칼끝에 지고 2-3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포츠 서울>에 최장기간 연재됐던 장편 무협소설. 신선루를 경영하던 젊은 상인 장천린은 정인 취옥교의 배신과 신산 제갈사의 계략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구사일생 살아나 무공을 익히고 전도 유망한 청년상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호화지존 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화지존(護花至尊)-!
꽃의 수호자!
세상 모든 여인들의 친구이며 후견인!
거친 세파에 꺽이고 짓밟혀 신음하는 여인들을 위해 그는 감연히 검을 뽑았다.
매 백년마다 어김없이 불어닦치는 환우십지마련(?宇十地魔聯)의 광풍(狂風)은 강호무림을 초토(焦土)로 만드는데...!
사내들의 야망이 격렬하게 충돌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인간세상의 꽃, 여인들이 쓰러지고 짓밟힌다.
그녀들을 일으켜세워주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이제 그가 야망의 미친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머나먼 대장정을 시작한다!
호화지존(護花至尊)!
모든 꽃의 수호자가...!
구매가격 : 3,000 원
천궁혈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것에 대해 아는 자 누구도 없다.
가장 높다는 하늘에 구멍을 뚫고
더더욱 높은 곳으로 오르니 이는 우주를 말함이다.
천궁혈.
인간으로서 신이 되고자 하는 자들이 모인 곳.
신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위대한 비성.
인간의 몸을 빌어 태어났으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세상을 위해 살아가야할 업을 지닌 자들.
어느날.
이 위대한 성역에 절대자의 명에 의해
새로운 주인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것은 대폭풍의 시작이었다.
<맛보기>
* 서장
이름도 알 수 없는 남해(南海) 무인도(無人島).
흔히, 안개섬(霧島)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일년 열두달 늘 귀신도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안개에 싸인 섬이다. 게다가, 무도 주변 백여 해리는 창끝같이 날카로운 암초(暗礁)가 흡사 악마의 이빨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산더미처럼 덮쳐드는 파도, 위를 지나는 기러기조차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소용돌이, 그야말로 배는 커녕 물고기조차 살아날 수 없는 험악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치는 배들은 무도 일대를 죽음의 바다라고 부르니...... 뱃사람들은 수만 해리(海里)를 돌아갈 지언정 절대 무도 인근 바다로 배를 몰지 않는다.
꽝----! 꽈르르릉----!
쏴아아---- 쏴아아아----!
대해(大海)가 미쳤다.
무려 한 달에 걸친 태풍(颱風)과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장대같은 폭우(暴雨)...... 거기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暗黑)의 바다...... 바다가 악마로 변했다.
꽝----! 꽈르릉----!
쏴아아아아---- 쏴아아아----!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긋지긋하던 대해는 잠자는 미녀처럼 고요 속에 묻혔다. 한 달 만에 배를 띄운 어부들은 조용히 잠든 바다 위를 노닌다.
태풍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어느 여름날, 무도에 햇살이 쨍쨍 내리비치고 있었다. 무도 주위 수십 해리는 여전히 안개와 구름에 싸여 있었지만 그 속은 흡사 무릉도원(武陵桃源)처럼 아늑하고 평화로왔다.
무도의 동쪽 해안(海岸),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사장 위에 보기에도 참혹한 광경이 널려 있었다. 산산이 깨지고 부서져 버린 커다란 범선(帆船)의 잔해(殘骸)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시신들과 찢겨진 육신들......
난파선(難破船).
미친 듯 광란하는 태풍의 먹이가 된 거대한 범선은 마치 다먹은 생선 뼈마냥 앙상한 몰골만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시체와 나무판자들은 파도에 쓸려 모래사장을 뒤덮어 버렸다. 선원(船員)으로 보이는 자, 걸친 화려한 옷을 보아 귀족(貴族)으로 추측되는 자, 젊은 자, 늙은 자든 죽음 앞에선 어떤 인간(人間
구매가격 : 2,000 원
무림묵시록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강호에 드리워진 마의 장막,
대장군의 아들 연경일관옥,
그는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팔아야 했다.
그가 진 목숨의 빚은?
마성마저 짓눌러버린
대살혼의 주인공 살수마영 하운비.
그의 살검이 내뻗어지는 순간 무림은
얼어붙는다.
견마하인에서 살수마영으로,
다시 신비대형으로......
그의 마지막 모습은 과연 무엇인가,
그는 누구인가......?
그는 비정한 살수에 불과한다.
아니면 강호를 구할 대영웅인가.
그가 강호에 묵시하는 것은.
장막은 찢어지고 이제 비밀은 없다.
<맛보기>
* 서장(序章) 천하(天下)… 장막(帳幕)!
만리무중(萬里霧中), 보이는 것이라고는 흰 안개뿐인 망망대해(茫茫大海).
여명(黎明)의 안개이기 때문일까? 햇살이 안개에 부서져 꿈결 마냥 흘러내리고 있다.
대신비(大神秘)!
문득 해풍(海風)이 불어닥치자, 온 천하를 메운 듯하던 안개가 장막(帳幕)이 올라가듯이 걷혀졌다.
쏴아아……!
바람은 더욱 강해졌다. 안개는 눈발이 날리듯이 날아올랐고, 그 덕에 반구(半球) 같은 공간(空間)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개(霧)의 벽(壁)이랄까? 아래를 보면 세 치 두께의 흰 안개가 흐르고, 위를 보면 설벽(雪壁) 같은 안개의 벽을 볼 수 있다.
일대기경(一大奇景)!
그리고 한 인간(人間)이 있었다.
끼이이익- 끼익-!
안개를 뚫고 쾌속선(快速船)이 나아가고 있었다.
허름한 옷차림, 풀어헤친 머리카락, 인간의 정서라고는 조금도 엿보이지 않는 무정한 눈빛. 그는 그 어떤 곳에도 머물지 않는 낭인(浪人)으로 보였다.
배는 점점 빨리 움직였다. 한데, 놀랍게도 반구형의 공간이 배와 같은 속도로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괴인의 모공(毛孔)에서 흘러 나오는 무형반탄강기(無形返彈 氣)의 힘이 안개를 멀리 물리치고 있는 것이었다.
배는 깊은 안개를 파괴하며 섬조(閃鳥)처럼 움직였다.
얼마를 갔을까? 안개 속의 공간 언저리에 와 닿는 섬(島)이 있었다.
가파른 암벽(岩壁)을 가진 바위섬!
섬은 완연한 용형(龍形)을 하고 있었다.
<용형마도(龍形魔島)>
아, 이 곳이 바로 전설의 금지(禁地) 용형마도란 말인가?
마마문(魔魔門)이 세워졌던 곳, 천하(天下)에 피(血)의 저주(咀呪)를 내리다가 스러진 곳.
한바탕의 혈화(血花)와 더불어 스러졌던 마의 성역(聖域) 용형마도가 다시 사람을 받아들이다니?
끼익-!
배는 천천히 암벽에 가 닿았다.
배를 몰
구매가격 : 2,000 원
달은 칼끝에 지고 2-2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포츠 서울>에 최장기간 연재됐던 장편 무협소설. 신선루를 경영하던 젊은 상인 장천린은 정인 취옥교의 배신과 신산 제갈사의 계략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구사일생 살아나 무공을 익히고 전도 유망한 청년상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호화지존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화지존(護花至尊)-!
꽃의 수호자!
세상 모든 여인들의 친구이며 후견인!
거친 세파에 꺽이고 짓밟혀 신음하는 여인들을 위해 그는 감연히 검을 뽑았다.
매 백년마다 어김없이 불어닦치는 환우십지마련(?宇十地魔聯)의 광풍(狂風)은 강호무림을 초토(焦土)로 만드는데...!
사내들의 야망이 격렬하게 충돌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인간세상의 꽃, 여인들이 쓰러지고 짓밟힌다.
그녀들을 일으켜세워주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이제 그가 야망의 미친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머나먼 대장정을 시작한다!
호화지존(護花至尊)!
모든 꽃의 수호자가...!
구매가격 : 0 원
천궁혈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것에 대해 아는 자 누구도 없다.
가장 높다는 하늘에 구멍을 뚫고
더더욱 높은 곳으로 오르니 이는 우주를 말함이다.
천궁혈.
인간으로서 신이 되고자 하는 자들이 모인 곳.
신에 대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위대한 비성.
인간의 몸을 빌어 태어났으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세상을 위해 살아가야할 업을 지닌 자들.
어느날.
이 위대한 성역에 절대자의 명에 의해
새로운 주인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것은 대폭풍의 시작이었다.
<맛보기>
* 서장
이름도 알 수 없는 남해(南海) 무인도(無人島).
흔히, 안개섬(霧島)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일년 열두달 늘 귀신도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안개에 싸인 섬이다. 게다가, 무도 주변 백여 해리는 창끝같이 날카로운 암초(暗礁)가 흡사 악마의 이빨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산더미처럼 덮쳐드는 파도, 위를 지나는 기러기조차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소용돌이, 그야말로 배는 커녕 물고기조차 살아날 수 없는 험악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치는 배들은 무도 일대를 죽음의 바다라고 부르니...... 뱃사람들은 수만 해리(海里)를 돌아갈 지언정 절대 무도 인근 바다로 배를 몰지 않는다.
꽝----! 꽈르르릉----!
쏴아아---- 쏴아아아----!
대해(大海)가 미쳤다.
무려 한 달에 걸친 태풍(颱風)과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장대같은 폭우(暴雨)...... 거기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暗黑)의 바다...... 바다가 악마로 변했다.
꽝----! 꽈르릉----!
쏴아아아아---- 쏴아아아----!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긋지긋하던 대해는 잠자는 미녀처럼 고요 속에 묻혔다. 한 달 만에 배를 띄운 어부들은 조용히 잠든 바다 위를 노닌다.
태풍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어느 여름날, 무도에 햇살이 쨍쨍 내리비치고 있었다. 무도 주위 수십 해리는 여전히 안개와 구름에 싸여 있었지만 그 속은 흡사 무릉도원(武陵桃源)처럼 아늑하고 평화로왔다.
무도의 동쪽 해안(海岸),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사장 위에 보기에도 참혹한 광경이 널려 있었다. 산산이 깨지고 부서져 버린 커다란 범선(帆船)의 잔해(殘骸)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시신들과 찢겨진 육신들......
난파선(難破船).
미친 듯 광란하는 태풍의 먹이가 된 거대한 범선은 마치 다먹은 생선 뼈마냥 앙상한 몰골만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시체와 나무판자들은 파도에 쓸려 모래사장을 뒤덮어 버렸다. 선원(船員)으로 보이는 자, 걸친 화려한 옷을 보아 귀족(貴族)으로 추측되는 자, 젊은 자, 늙은 자든 죽음 앞에선 어떤 인간(人間
구매가격 : 0 원
무림묵시록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강호에 드리워진 마의 장막,
대장군의 아들 연경일관옥,
그는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팔아야 했다.
그가 진 목숨의 빚은?
마성마저 짓눌러버린
대살혼의 주인공 살수마영 하운비.
그의 살검이 내뻗어지는 순간 무림은
얼어붙는다.
견마하인에서 살수마영으로,
다시 신비대형으로......
그의 마지막 모습은 과연 무엇인가,
그는 누구인가......?
그는 비정한 살수에 불과한다.
아니면 강호를 구할 대영웅인가.
그가 강호에 묵시하는 것은.
장막은 찢어지고 이제 비밀은 없다.
<맛보기>
* 서장(序章) 천하(天下)… 장막(帳幕)!
만리무중(萬里霧中), 보이는 것이라고는 흰 안개뿐인 망망대해(茫茫大海).
여명(黎明)의 안개이기 때문일까? 햇살이 안개에 부서져 꿈결 마냥 흘러내리고 있다.
대신비(大神秘)!
문득 해풍(海風)이 불어닥치자, 온 천하를 메운 듯하던 안개가 장막(帳幕)이 올라가듯이 걷혀졌다.
쏴아아……!
바람은 더욱 강해졌다. 안개는 눈발이 날리듯이 날아올랐고, 그 덕에 반구(半球) 같은 공간(空間)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개(霧)의 벽(壁)이랄까? 아래를 보면 세 치 두께의 흰 안개가 흐르고, 위를 보면 설벽(雪壁) 같은 안개의 벽을 볼 수 있다.
일대기경(一大奇景)!
그리고 한 인간(人間)이 있었다.
끼이이익- 끼익-!
안개를 뚫고 쾌속선(快速船)이 나아가고 있었다.
허름한 옷차림, 풀어헤친 머리카락, 인간의 정서라고는 조금도 엿보이지 않는 무정한 눈빛. 그는 그 어떤 곳에도 머물지 않는 낭인(浪人)으로 보였다.
배는 점점 빨리 움직였다. 한데, 놀랍게도 반구형의 공간이 배와 같은 속도로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괴인의 모공(毛孔)에서 흘러 나오는 무형반탄강기(無形返彈 氣)의 힘이 안개를 멀리 물리치고 있는 것이었다.
배는 깊은 안개를 파괴하며 섬조(閃鳥)처럼 움직였다.
얼마를 갔을까? 안개 속의 공간 언저리에 와 닿는 섬(島)이 있었다.
가파른 암벽(岩壁)을 가진 바위섬!
섬은 완연한 용형(龍形)을 하고 있었다.
<용형마도(龍形魔島)>
아, 이 곳이 바로 전설의 금지(禁地) 용형마도란 말인가?
마마문(魔魔門)이 세워졌던 곳, 천하(天下)에 피(血)의 저주(咀呪)를 내리다가 스러진 곳.
한바탕의 혈화(血花)와 더불어 스러졌던 마의 성역(聖域) 용형마도가 다시 사람을 받아들이다니?
끼익-!
배는 천천히 암벽에 가 닿았다.
배를 몰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