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무연 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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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사(正邪)는 공존하지 못하는가? 마(魔)는 항상 마인(魔人)을 낳고, 정(正)은 항상 인의(仁義)를 낳지만 血 霧 淵 풍운아 혁사린(赫獅麟)! 백도(白道)의 거목 현우오성(賢宇五聖) 흑도(黑道)의 거성 마종오패(魔宗五覇) 정사(正邪)십인의 무공을 이어받은 혁사린,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강호에 발을 들이는 순간 무림은 일대 풍운이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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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독보 (至尊獨步)4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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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독보(至尊獨步)-!
천상천하유아독존을 향해 홀로 걸어가는 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으며 무엇도 나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
믿을 것은 오직 굳센 결의와 뒤를 돌아보지 않는 단호함뿐이다!
변경의 거친 모랫 바람에 뼈가 굵어진 소년 의생(醫生) 등룡풍!
어느날 찾아온 구중천(九重天)과의 악연이 평화롭지만 권태롭던 한 소년의 인생을 극적으로 뒤흔들어놓는다.
막강한 야심가들에 의해 연출된 파천황의 혼돈!
그 속으로 뛰어들어 절대지존의 길로 돌진하는 한 소년의 대장정이 이제 시작된다!

구매가격 : 3,500 원

 

사황마존 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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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문파는 왜 항상 정의(正義)인가?
녹림과 흑도는 어째서 늘 악역(惡役)일 수 밖에 없는가?
선(善)과 악(惡)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정(正)과 사(邪)를 나눈 것은 누구인가?
악(惡)이라고 매도당하는 것이 과연 악(惡)인가?
정의(正義)라고 칭송되는 존재가 과연 정의(正義)로운가?

사황마존(邪皇魔尊)!!

사(邪)의 황(皇)이며 마(魔)의 존(尊)으로 불리며,
수천년을 내려온 강호무림의 통설을 가차없이 깨뜨려 버리는
불패(不敗)의 파괴자!
그가 펼쳐 가는 호쾌하고도 장렬한 새서사시가 이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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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통사인방 제5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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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세공자 선우제검
계집을 후리는 호색절, 도귀가 까무러칠 정도로
능수능란한 도박절, 귀신을 상대로 사기친다는
사기절, 세가지 방면에 달통하면서도 삶과 죽음을
공깃돌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나이. 천의 얼굴로
세상을 조롱하며 살지만...

공공문주 해어화
차를 끓이는 여인. 다향처럼 은은하고 아름답지만
무궁한 지혜로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간다.
천년비밀의 공공절학으로 하늘의 문을 열고 비밀의
화원을 경영하지만 사나이 마음 하나 얻는 데
모든 것을 바친다.

장안객 백희도
어떤 일이라도 좋다. 댓가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마!
892건의 청부를 해결한 사나이. 그의 살인대상이
되었다면 차라리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드러눕는 것이
낫다. 지상최고의 추적술로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갈 테니까. 한 자루 철검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사나이.

무영신투 현가빈
마음만 먹는다면 황제의 팬티도 훔칠 수 있다!
그림자 없는 인간인 양, 세상 곳곳 은밀한 곳을
안방 드나들 듯 하며 취미로 훔치는 사나이.
그가 훔친 보화를 쌓는다면 태산 높이는 될 테지만
단 하나 훔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맛보기>


* 제1장 그들에게 청부(請負)를

사박.....사박.....!

모란이 수놓아진 붉은 당혜(唐鞋)는 매우 도발적이고 유희적(遊戱的)인 느낌을 준다. 하늘을 찌를 듯한 구중천(九重天)의 어느 처마밑. 한 궁녀가 낭하를 걷고 있다. 그녀는 두 손에 붉은 비단보가 씌워진 은쟁반을 받쳐들고 있었다.

오히려 은쟁반이 그녀를 장식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걸음새며 탄력적인 몸매가 묘하게 눈길을 잡아 끌었다.

조앵(趙櫻).....

올해 나이 17세이자 태자전(太子殿)의 침소 시중을 드는 나인. 이것이 이 궁녀의 모든 것이었다.

만춘(晩春)이건만 이른 새벽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다. 그러나 조앵은 춥긴 커녕 온몸이 은어처럼 팽팽하게 긴장되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그녀를 즐겁게 했다. 그녀는 단내가 풍길 정도로 달콤한 미소를 머금고 낭하를 걸었다.

그녀의 몸은 나이답지 않게 매우 실해 보였다. 불룩하게 솟은 젖가슴, 잘록한 허리, 걸을 때마다 야릇하게 율동하는 둔부의 흔들림 하나까지 한 마디로 육감의 덩어리였다.

문득 조앵은 걸음을 늦추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인 지라 내궁(內宮) 안에는 얼씬거리는 사람이 드물었다. 동북쪽으로 길게 담장을 대고 있는 별각쪽에만 몇 명의 금위대 무사와 시녀들이 바쁜 걸음으로 오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그녀는 태자전(太子殿)쪽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그녀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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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대협(羅漢大俠)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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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법륜(羅漢法輪)!

무림칠보의 말좌(末座)를 차지하고 있는 법기(法器)!
이것은 사람을 해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병장기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구하도록 만들어진 불문(佛門)의 법기다.
전설에 의하면 나한법륜에는 세상이 사마(邪魔)의 광기로 가득 찰 때 중생을 도탄에서 구해낼 수 있는 법력(法力)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백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나한법륜에서 중세제도의 법력을 알아낸 사람은 전무하다.
그것은 나한법륜의 비밀은 오직 한 사람, 예정된 영웅을 위해서만 나타난다는 전설 때문일까?
나한대협(羅漢大俠)-!
이것이 저 나한법륜의 법력으로 사마를 멸한다는 그 예정된 영웅의 이름이다.
모든 번뇌(煩惱)를 끊고 피안(彼岸)에 이른 나한같은 대협객...!
그가 바로 나한법륜의 주인인 것이다.


<음양선(陰陽扇)>

부채의 앞에는 그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뒤쪽에는 아홉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한데 그 그림이란 것이 실로 낯 뜨거운 것이었으니......
보기에도 민망하게 남녀가 각각 다른 체위로 서로 뒤엉켜있는 그림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 그림은 더할 수 없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림 속에서 교합하고 있는 남녀는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해 보일 뿐만 아니라 여인의 비소에 사내의 핏줄이 툭툭 불거진 검붉은 색의 흉측한 살덩어리가 끼워져 있는 것까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 요사하고 망측한 그림에 능풍운은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었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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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무연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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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사(正邪)는 공존하지 못하는가? 마(魔)는 항상 마인(魔人)을 낳고, 정(正)은 항상 인의(仁義)를 낳지만 血 霧 淵 풍운아 혁사린(赫獅麟)! 백도(白道)의 거목 현우오성(賢宇五聖) 흑도(黑道)의 거성 마종오패(魔宗五覇) 정사(正邪)십인의 무공을 이어받은 혁사린,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강호에 발을 들이는 순간 무림은 일대 풍운이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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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독보 (至尊獨步)3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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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독보(至尊獨步)-!
천상천하유아독존을 향해 홀로 걸어가는 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으며 무엇도 나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
믿을 것은 오직 굳센 결의와 뒤를 돌아보지 않는 단호함뿐이다!
변경의 거친 모랫 바람에 뼈가 굵어진 소년 의생(醫生) 등룡풍!
어느날 찾아온 구중천(九重天)과의 악연이 평화롭지만 권태롭던 한 소년의 인생을 극적으로 뒤흔들어놓는다.
막강한 야심가들에 의해 연출된 파천황의 혼돈!
그 속으로 뛰어들어 절대지존의 길로 돌진하는 한 소년의 대장정이 이제 시작된다!

구매가격 : 3,500 원

만통사인방 제4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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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세공자 선우제검
계집을 후리는 호색절, 도귀가 까무러칠 정도로
능수능란한 도박절, 귀신을 상대로 사기친다는
사기절, 세가지 방면에 달통하면서도 삶과 죽음을
공깃돌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나이. 천의 얼굴로
세상을 조롱하며 살지만...

공공문주 해어화
차를 끓이는 여인. 다향처럼 은은하고 아름답지만
무궁한 지혜로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간다.
천년비밀의 공공절학으로 하늘의 문을 열고 비밀의
화원을 경영하지만 사나이 마음 하나 얻는 데
모든 것을 바친다.

장안객 백희도
어떤 일이라도 좋다. 댓가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마!
892건의 청부를 해결한 사나이. 그의 살인대상이
되었다면 차라리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드러눕는 것이
낫다. 지상최고의 추적술로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갈 테니까. 한 자루 철검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사나이.

무영신투 현가빈
마음만 먹는다면 황제의 팬티도 훔칠 수 있다!
그림자 없는 인간인 양, 세상 곳곳 은밀한 곳을
안방 드나들 듯 하며 취미로 훔치는 사나이.
그가 훔친 보화를 쌓는다면 태산 높이는 될 테지만
단 하나 훔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맛보기>


* 제1장 그들에게 청부(請負)를

사박.....사박.....!

모란이 수놓아진 붉은 당혜(唐鞋)는 매우 도발적이고 유희적(遊戱的)인 느낌을 준다. 하늘을 찌를 듯한 구중천(九重天)의 어느 처마밑. 한 궁녀가 낭하를 걷고 있다. 그녀는 두 손에 붉은 비단보가 씌워진 은쟁반을 받쳐들고 있었다.

오히려 은쟁반이 그녀를 장식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걸음새며 탄력적인 몸매가 묘하게 눈길을 잡아 끌었다.

조앵(趙櫻).....

올해 나이 17세이자 태자전(太子殿)의 침소 시중을 드는 나인. 이것이 이 궁녀의 모든 것이었다.

만춘(晩春)이건만 이른 새벽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다. 그러나 조앵은 춥긴 커녕 온몸이 은어처럼 팽팽하게 긴장되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그녀를 즐겁게 했다. 그녀는 단내가 풍길 정도로 달콤한 미소를 머금고 낭하를 걸었다.

그녀의 몸은 나이답지 않게 매우 실해 보였다. 불룩하게 솟은 젖가슴, 잘록한 허리, 걸을 때마다 야릇하게 율동하는 둔부의 흔들림 하나까지 한 마디로 육감의 덩어리였다.

문득 조앵은 걸음을 늦추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인 지라 내궁(內宮) 안에는 얼씬거리는 사람이 드물었다. 동북쪽으로 길게 담장을 대고 있는 별각쪽에만 몇 명의 금위대 무사와 시녀들이 바쁜 걸음으로 오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그녀는 태자전(太子殿)쪽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그녀의 두

구매가격 : 2,000 원

기협만리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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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웅천이 은소곡이 있는 복우산을 향해 떠난 다음날 밤 강남의 검운총에서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삼경도 더 지난 시각에 은소곡 광장에서 두 남녀가 벌거벗긴 채 곤장을 맞고 있었다.

퍽! 퍽!

"끄아악! 사람 살려!"

매질은 반 시진 가까이 계속 되었다.

남녀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다가 기절해 버렸다. 그런데 사내의 엉덩이는 영락없는 짝 궁둥이였다.

여자는 몸을 뒤튼 채 기절했다. 그로 인해 옆에서 아랫도리의 체모가 환히 보였다. 그 모양은 정확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었다.

남녀는 수뇌부의 명에 따라 포승에 묶인 채 뇌옥으로 들려갔다.



복우산(伏牛山).

하남성(河南省)에 위치한 험산으로 사방 수십 리까지 산세가 뻗쳐 있는 명산이다. 백리웅천 일행은 복우산에 자리한 은소곡을 찾아가고 있었다. 낙양에서 복우산까지는 하루만 말을 달리면 닿는 거리였다.

은소곡을 찾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폐쇄적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복우산 입구에서부터 은소곡을 가리키는 이정표(里程標)가 있었던 것이다.

백리웅천이 은소곡 부근에 닿은 것은 머나먼 검운총에서 간부와 탕녀가 곤장을 맞기 시작하던 바로 그 시각이었다.

은소곡은 담장 없이 가시덩굴을 빙 둘러 담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덩굴 뒤에는 독무(毒霧)를 뿜는 늪이 빙 둘러 있고 이 중의 철조망이 쳐 있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라 할 수 있었다.

정문은 사천왕(四天王) 무늬가 새겨진 웅장한 철문으로 유등이 양쪽 기둥에 밝혀져 있고 다섯 명의 위사가 경계를 서고 있었다.

"누구지?"

위사들은 정문에서 수직으로 뻗어있는 너른 숲길 끝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길 끝에 사 기의 인마가 나타난 것이다.

깊은 밤에 객이 찾아오는 것은 실로 흔치않은 일이다. 위사들은 병기를 빼들고 입에 호각을 물었다. 그때였다.

쌔액!

길 끝에서 한 줄기 섬뜩한 기운이 날아와 땅에 떨어졌다.

위사들은 흠칫 놀라며 한 걸음 물러섰다.

동시에 한 위사가 삐익! 하고 호각을 불었다.

땅에 떨어진 것은 바위를 얇게 잘라낸 것으로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혈마수강(血魔手 )으로 정표(情表)을 보냄. 옛 수하 황보강을 찾음.>



위사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에게는 생면부지의 성명과 무공이었다. 그때 길 끝에서 육중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것을 장곡주에게 전하게. 그럼 맨발로 달려올 것이네."

바로 헌원우상의 음성이었다.

위사들은 상대방이 다가오는 모습을 멍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수와 인연이 깊은 자

구매가격 : 2,000 원

혈륜공자 제5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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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륜공자』에서는 마도(魔道)에 선 한 인물을 그렸
다.

어째서 마도 쪽이냐 하면 주인공의 운명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가 만일 정도 출신이었다면 정도를 수호
하기 위한 일생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무협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항상 정도가 승리하는 소설
을 읽게 된다. 여기서 어째서 마도가 존재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 독자도 있을 것이다. 마도는 분명 나쁜
쪽이며 사악한 집단이다. 그런데 어째서 스스로 손가
락질 받는 마도의 길을 평생 걷는지 의문이 남게 된
다.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도 있다. 인간은 자신을 기
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도는
마도대로 자신의 길이 최선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아름답다. 길이 다르
면 협상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영원한 평행선을 가
는 것이 협상의 대안은 되지 못한다. 어차피 하나의
길만이 주어진다면 부딪치게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므
로.

『혈륜공자』는 선렬한 혈세무림의 세계를 그린 대하
소설이다. 5권의 분량이 말하듯 수많은 등장인물과 사
건이 난비한다. 다소 어지러울 정도의 복선(伏線)이
깔려 있고 의외의 결말도 도출될 것이다.

참고로 무협소설로는 처음으로 본문에 주(註)를 달아
감상의 편리를 도모하고 동양문화의 편린을 엿볼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였음을 밝혀 둔다.


<맛보기>


서 장

끝없이 돌고 도는 무림(武林)의 역사는 피의 수레바퀴(血輪)로도 비유된다.

밤 하늘의 숱한 성좌(星座)처럼 무림의 기인고수(奇人高手)와 초강문파(超强門派)들은 풍진에 파묻히며 명멸해 가는 것이다.

점점이 피로 얼룩진 대무림사(大武林史).

무림 역사상 가장 강한 문파는 어느 문파인가?

이런 질문은 사실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다. 명멸하는 대무림사에서 초강문파를 꼽는다는 것은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 아니던가?

그러나 굳이 꼽아보자면 무림인들은 누구나 세 문파를 꼽을 것이다.



- 기환궁(奇幻宮).

- 금궁지부(禁宮之府).

- 대마성(大魔城).



이 세 문파는 시대연월(時代年月)을 달리하여 나타났지만 한결같이 무림사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단연 이 삼파(三派)야말로 무림사상 가장 강한 문파라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기환궁(奇幻宮).

일천 오백 년 전 무림사의 시작과 함께 나타났다가 온갖 신비 속에 파묻혀 사라져간 문파가 바로 기환궁이다.

기환궁은 고대에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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