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일지
도서정보 : 비얌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이 찾지 않는 험준하고 외진 산속에는 동화 속에나 존재할 법한 아름다운 목장이 있다. 목동은 오늘도 수탉이 우는 새벽에 일어나 목장을 돌볼 준비를 한다.
“주인님이 오늘 밤에 상을 주기로 하셨잖아요. 어제 제가 열심히 일했다고.”
평소에는 늠름하게 목장 일을 보조하지만 단둘이 남으면 애교가 많아지는 강아지와,
“가슴이 너무 아파요, 저 병이 난 거예요?”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꾀병도 마다 않는 앙큼한 젖소와,
“나한테 상관하지 마, 그냥 꺼져 버려!”
속은 여리지만 표현에 서툰 반항기의 황소,
“주인님은 돌아가지 못합니다. 여기서 나갈 수 없어요.”
집착에 미쳐 버려 주인을 납치해 버린 말까지.
달콤하고 끈적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목장에 어느 날 일상을 깨뜨릴 침입자가 나타나는데…….
구매가격 : 3,400 원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1권
도서정보 : 박귀리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권당 소개◆
▶1권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2권
「또 죽으셨군요?」
지금 사람 놀려?
뭐라 할 시간도 없었다.
캐서린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단탈리온의 멱살을 잡으며 명령했다.
“살려.”
「쯧쯔. 조심하지 그러셨습니까? 그래도 여섯 번째 마왕이 혀를 잘 놀리긴 하더군요. 확실히 오래 산 인간은 가면을 잘…….」
이게 지금 눈치를 불구덩이에 버리고 왔나.
“빨리 살리라고.”
「어… 일단 진정하시…….」
“진정이고 뭐고 빨리 살려, 이 쥐 대가리야. 앞니를 확!”
▶3권
퍼시빌의 눈앞에는 여전히 그해 봄의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느껴질 리 없는 아카시아의 향이 느껴졌고.
느껴질 리 없는 봄바람의 느슨한 온도가 느껴졌으며.
더는 들을 수 없는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빌은 자조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캐서린 파냐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그 해 봄에 머물러 있나 보다.
▶4권
캐서린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소년의 바짝 마른 목과 팔을 내려다봤다.
“소년.”
그녀의 부름에 야윈 낯이 고개를 쳐들었다.
소년 지오반느는 캐서린이 아는 버스퍼필드의 지오반느와 너무나도 달랐다.
소심하고 허약해 보였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나는 약해 빠진 네피림이랑은 계약 안 해.”
한마디로 말해서, 계약자로 두기에는 너무나 볼품없었다는 의미이다.
▶5권
<크리스토퍼 역사상 최대 축제 개막>
<대공님 장가가는 날>
<약혼을 축하드립니다>
휘유우웅.
멀지 않은 곳에서 폭죽이 터졌다. 대낮부터 쏘아진 폭죽은 정확히 번화가 부근의 창공에서 터져, 태양 아래 별빛을 수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이 오른 마력차가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6권
영혼과 기억
마지막 기록
이 모든 영광을 당신의 영혼과 나의 기억에게.
구매가격 : 5,000 원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2권
도서정보 : 박귀리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권당 소개◆
▶1권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2권
「또 죽으셨군요?」
지금 사람 놀려?
뭐라 할 시간도 없었다.
캐서린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단탈리온의 멱살을 잡으며 명령했다.
“살려.”
「쯧쯔. 조심하지 그러셨습니까? 그래도 여섯 번째 마왕이 혀를 잘 놀리긴 하더군요. 확실히 오래 산 인간은 가면을 잘…….」
이게 지금 눈치를 불구덩이에 버리고 왔나.
“빨리 살리라고.”
「어… 일단 진정하시…….」
“진정이고 뭐고 빨리 살려, 이 쥐 대가리야. 앞니를 확!”
▶3권
퍼시빌의 눈앞에는 여전히 그해 봄의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느껴질 리 없는 아카시아의 향이 느껴졌고.
느껴질 리 없는 봄바람의 느슨한 온도가 느껴졌으며.
더는 들을 수 없는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빌은 자조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캐서린 파냐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그 해 봄에 머물러 있나 보다.
▶4권
캐서린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소년의 바짝 마른 목과 팔을 내려다봤다.
“소년.”
그녀의 부름에 야윈 낯이 고개를 쳐들었다.
소년 지오반느는 캐서린이 아는 버스퍼필드의 지오반느와 너무나도 달랐다.
소심하고 허약해 보였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나는 약해 빠진 네피림이랑은 계약 안 해.”
한마디로 말해서, 계약자로 두기에는 너무나 볼품없었다는 의미이다.
▶5권
<크리스토퍼 역사상 최대 축제 개막>
<대공님 장가가는 날>
<약혼을 축하드립니다>
휘유우웅.
멀지 않은 곳에서 폭죽이 터졌다. 대낮부터 쏘아진 폭죽은 정확히 번화가 부근의 창공에서 터져, 태양 아래 별빛을 수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이 오른 마력차가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6권
영혼과 기억
마지막 기록
이 모든 영광을 당신의 영혼과 나의 기억에게.
구매가격 : 5,000 원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3권
도서정보 : 박귀리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권당 소개◆
▶1권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2권
「또 죽으셨군요?」
지금 사람 놀려?
뭐라 할 시간도 없었다.
캐서린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단탈리온의 멱살을 잡으며 명령했다.
“살려.”
「쯧쯔. 조심하지 그러셨습니까? 그래도 여섯 번째 마왕이 혀를 잘 놀리긴 하더군요. 확실히 오래 산 인간은 가면을 잘…….」
이게 지금 눈치를 불구덩이에 버리고 왔나.
“빨리 살리라고.”
「어… 일단 진정하시…….」
“진정이고 뭐고 빨리 살려, 이 쥐 대가리야. 앞니를 확!”
▶3권
퍼시빌의 눈앞에는 여전히 그해 봄의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느껴질 리 없는 아카시아의 향이 느껴졌고.
느껴질 리 없는 봄바람의 느슨한 온도가 느껴졌으며.
더는 들을 수 없는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빌은 자조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캐서린 파냐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그 해 봄에 머물러 있나 보다.
▶4권
캐서린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소년의 바짝 마른 목과 팔을 내려다봤다.
“소년.”
그녀의 부름에 야윈 낯이 고개를 쳐들었다.
소년 지오반느는 캐서린이 아는 버스퍼필드의 지오반느와 너무나도 달랐다.
소심하고 허약해 보였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나는 약해 빠진 네피림이랑은 계약 안 해.”
한마디로 말해서, 계약자로 두기에는 너무나 볼품없었다는 의미이다.
▶5권
<크리스토퍼 역사상 최대 축제 개막>
<대공님 장가가는 날>
<약혼을 축하드립니다>
휘유우웅.
멀지 않은 곳에서 폭죽이 터졌다. 대낮부터 쏘아진 폭죽은 정확히 번화가 부근의 창공에서 터져, 태양 아래 별빛을 수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이 오른 마력차가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6권
영혼과 기억
마지막 기록
이 모든 영광을 당신의 영혼과 나의 기억에게.
구매가격 : 5,000 원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4권
도서정보 : 박귀리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권당 소개◆
▶1권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2권
「또 죽으셨군요?」
지금 사람 놀려?
뭐라 할 시간도 없었다.
캐서린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단탈리온의 멱살을 잡으며 명령했다.
“살려.”
「쯧쯔. 조심하지 그러셨습니까? 그래도 여섯 번째 마왕이 혀를 잘 놀리긴 하더군요. 확실히 오래 산 인간은 가면을 잘…….」
이게 지금 눈치를 불구덩이에 버리고 왔나.
“빨리 살리라고.”
「어… 일단 진정하시…….」
“진정이고 뭐고 빨리 살려, 이 쥐 대가리야. 앞니를 확!”
▶3권
퍼시빌의 눈앞에는 여전히 그해 봄의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느껴질 리 없는 아카시아의 향이 느껴졌고.
느껴질 리 없는 봄바람의 느슨한 온도가 느껴졌으며.
더는 들을 수 없는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빌은 자조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캐서린 파냐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그 해 봄에 머물러 있나 보다.
▶4권
캐서린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소년의 바짝 마른 목과 팔을 내려다봤다.
“소년.”
그녀의 부름에 야윈 낯이 고개를 쳐들었다.
소년 지오반느는 캐서린이 아는 버스퍼필드의 지오반느와 너무나도 달랐다.
소심하고 허약해 보였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나는 약해 빠진 네피림이랑은 계약 안 해.”
한마디로 말해서, 계약자로 두기에는 너무나 볼품없었다는 의미이다.
▶5권
<크리스토퍼 역사상 최대 축제 개막>
<대공님 장가가는 날>
<약혼을 축하드립니다>
휘유우웅.
멀지 않은 곳에서 폭죽이 터졌다. 대낮부터 쏘아진 폭죽은 정확히 번화가 부근의 창공에서 터져, 태양 아래 별빛을 수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이 오른 마력차가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6권
영혼과 기억
마지막 기록
이 모든 영광을 당신의 영혼과 나의 기억에게.
구매가격 : 5,000 원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5권
도서정보 : 박귀리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권당 소개◆
▶1권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2권
「또 죽으셨군요?」
지금 사람 놀려?
뭐라 할 시간도 없었다.
캐서린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단탈리온의 멱살을 잡으며 명령했다.
“살려.”
「쯧쯔. 조심하지 그러셨습니까? 그래도 여섯 번째 마왕이 혀를 잘 놀리긴 하더군요. 확실히 오래 산 인간은 가면을 잘…….」
이게 지금 눈치를 불구덩이에 버리고 왔나.
“빨리 살리라고.”
「어… 일단 진정하시…….」
“진정이고 뭐고 빨리 살려, 이 쥐 대가리야. 앞니를 확!”
▶3권
퍼시빌의 눈앞에는 여전히 그해 봄의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느껴질 리 없는 아카시아의 향이 느껴졌고.
느껴질 리 없는 봄바람의 느슨한 온도가 느껴졌으며.
더는 들을 수 없는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빌은 자조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캐서린 파냐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그 해 봄에 머물러 있나 보다.
▶4권
캐서린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소년의 바짝 마른 목과 팔을 내려다봤다.
“소년.”
그녀의 부름에 야윈 낯이 고개를 쳐들었다.
소년 지오반느는 캐서린이 아는 버스퍼필드의 지오반느와 너무나도 달랐다.
소심하고 허약해 보였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나는 약해 빠진 네피림이랑은 계약 안 해.”
한마디로 말해서, 계약자로 두기에는 너무나 볼품없었다는 의미이다.
▶5권
<크리스토퍼 역사상 최대 축제 개막>
<대공님 장가가는 날>
<약혼을 축하드립니다>
휘유우웅.
멀지 않은 곳에서 폭죽이 터졌다. 대낮부터 쏘아진 폭죽은 정확히 번화가 부근의 창공에서 터져, 태양 아래 별빛을 수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이 오른 마력차가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6권
영혼과 기억
마지막 기록
이 모든 영광을 당신의 영혼과 나의 기억에게.
구매가격 : 5,000 원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6권 (완결)
도서정보 : 박귀리 | 2022-04-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권당 소개◆
▶1권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2권
「또 죽으셨군요?」
지금 사람 놀려?
뭐라 할 시간도 없었다.
캐서린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단탈리온의 멱살을 잡으며 명령했다.
“살려.”
「쯧쯔. 조심하지 그러셨습니까? 그래도 여섯 번째 마왕이 혀를 잘 놀리긴 하더군요. 확실히 오래 산 인간은 가면을 잘…….」
이게 지금 눈치를 불구덩이에 버리고 왔나.
“빨리 살리라고.”
「어… 일단 진정하시…….」
“진정이고 뭐고 빨리 살려, 이 쥐 대가리야. 앞니를 확!”
▶3권
퍼시빌의 눈앞에는 여전히 그해 봄의 꽃잎이 휘날리고 있었다.
느껴질 리 없는 아카시아의 향이 느껴졌고.
느껴질 리 없는 봄바람의 느슨한 온도가 느껴졌으며.
더는 들을 수 없는 그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빌은 자조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캐서린 파냐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직도 그 해 봄에 머물러 있나 보다.
▶4권
캐서린은 무릎을 굽히고 앉아, 소년의 바짝 마른 목과 팔을 내려다봤다.
“소년.”
그녀의 부름에 야윈 낯이 고개를 쳐들었다.
소년 지오반느는 캐서린이 아는 버스퍼필드의 지오반느와 너무나도 달랐다.
소심하고 허약해 보였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었다.
“미안해서 어쩌나. 나는 약해 빠진 네피림이랑은 계약 안 해.”
한마디로 말해서, 계약자로 두기에는 너무나 볼품없었다는 의미이다.
▶5권
<크리스토퍼 역사상 최대 축제 개막>
<대공님 장가가는 날>
<약혼을 축하드립니다>
휘유우웅.
멀지 않은 곳에서 폭죽이 터졌다. 대낮부터 쏘아진 폭죽은 정확히 번화가 부근의 창공에서 터져, 태양 아래 별빛을 수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캐서린이 오른 마력차가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6권
영혼과 기억
마지막 기록
이 모든 영광을 당신의 영혼과 나의 기억에게.
구매가격 : 5,000 원
내겐 너무 귀찮은 녀석 1권
도서정보 : 하서랑 | 2022-04-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도저 직진공X요리조리 다 피하수 #데굴데굴 구르공X후회 안 하수 #오래 사귄 서브공 있음
스스로도 챙기기 힘들었던 아홉 살 때부터 앞집 아기를 돌봐야 했다.
시야에서 내가 안 보이면 냅다 울고 보는, 귀찮아 죽겠던 꼬마.
이제 드디어 다 컸다 싶어 살 만해지나 했더니.
“좋아해, 형. 알고 있었잖아.”
나를 좋아한단다.
내가 이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다.
“좋아하는 사람 옆에 두고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그게 어른스러운 거야?”
“상대방 마음을 존중해 달라는 소리잖아. 거절했으면 알아들어야지.”
“좋아하니까 표현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떡해.”
“그래서 네가 안 된다는 거야. 나는 연애가 하고 싶지 육아가 하고 싶은 게 아니니까.”
부모의 사랑을 원하는 아이처럼 본능에 이끌리는 것뿐이다.
언젠가 진짜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을 테다.
그러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리는 그냥 가족이면 되었다.
하지만 이현이는 모진 말에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꿋꿋이 곁에 있는다.
상처만 줘도 좋으니, 밀어내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난 너 안 좋아해.”
“형, 이렇게 말해야지.”
쪽, 짧게 입술이 맞붙었다 떨어졌다.
“지금은 안 좋아해.”
이 꼬마를 어떻게 해야 할까.
구매가격 : 2,700 원
내겐 너무 귀찮은 녀석 2권
도서정보 : 하서랑 | 2022-04-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도저 직진공X요리조리 다 피하수 #데굴데굴 구르공X후회 안 하수 #오래 사귄 서브공 있음
스스로도 챙기기 힘들었던 아홉 살 때부터 앞집 아기를 돌봐야 했다.
시야에서 내가 안 보이면 냅다 울고 보는, 귀찮아 죽겠던 꼬마.
이제 드디어 다 컸다 싶어 살 만해지나 했더니.
“좋아해, 형. 알고 있었잖아.”
나를 좋아한단다.
내가 이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다.
“좋아하는 사람 옆에 두고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그게 어른스러운 거야?”
“상대방 마음을 존중해 달라는 소리잖아. 거절했으면 알아들어야지.”
“좋아하니까 표현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떡해.”
“그래서 네가 안 된다는 거야. 나는 연애가 하고 싶지 육아가 하고 싶은 게 아니니까.”
부모의 사랑을 원하는 아이처럼 본능에 이끌리는 것뿐이다.
언젠가 진짜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을 테다.
그러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리는 그냥 가족이면 되었다.
하지만 이현이는 모진 말에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꿋꿋이 곁에 있는다.
상처만 줘도 좋으니, 밀어내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난 너 안 좋아해.”
“형, 이렇게 말해야지.”
쪽, 짧게 입술이 맞붙었다 떨어졌다.
“지금은 안 좋아해.”
이 꼬마를 어떻게 해야 할까.
구매가격 : 3,400 원
내겐 너무 귀찮은 녀석 3권 (완결)
도서정보 : 하서랑 | 2022-04-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도저 직진공X요리조리 다 피하수 #데굴데굴 구르공X후회 안 하수 #오래 사귄 서브공 있음
스스로도 챙기기 힘들었던 아홉 살 때부터 앞집 아기를 돌봐야 했다.
시야에서 내가 안 보이면 냅다 울고 보는, 귀찮아 죽겠던 꼬마.
이제 드디어 다 컸다 싶어 살 만해지나 했더니.
“좋아해, 형. 알고 있었잖아.”
나를 좋아한단다.
내가 이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다.
“좋아하는 사람 옆에 두고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그게 어른스러운 거야?”
“상대방 마음을 존중해 달라는 소리잖아. 거절했으면 알아들어야지.”
“좋아하니까 표현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떡해.”
“그래서 네가 안 된다는 거야. 나는 연애가 하고 싶지 육아가 하고 싶은 게 아니니까.”
부모의 사랑을 원하는 아이처럼 본능에 이끌리는 것뿐이다.
언젠가 진짜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을 테다.
그러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리는 그냥 가족이면 되었다.
하지만 이현이는 모진 말에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꿋꿋이 곁에 있는다.
상처만 줘도 좋으니, 밀어내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난 너 안 좋아해.”
“형, 이렇게 말해야지.”
쪽, 짧게 입술이 맞붙었다 떨어졌다.
“지금은 안 좋아해.”
이 꼬마를 어떻게 해야 할까.
구매가격 : 2,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