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신과 결혼했다(전2권)
도서정보 : 사랑맛주스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 이제 스무 살인데! 유부녀가 말이 돼?”
소희는 스무 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부모님으로부터 남편 될 사람이라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남자를 소개받는다.
여심을 흔들 정도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가 두근거리긴 하지만,
“수상유(水上油)라 저도 딱히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만하고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는 게 딱 ‘조카 크레파스’다!
결국, 부모님의 계략에 속아 감금 아닌 감금으로
성주신과의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그만!”
있는 힘껏 무영을 밀쳐 낸 소희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고 있는 입술을 손등으로 훔쳐 낸 그녀가
여전히 소파에 누워 있는 그를 향해 말했다.
“손! 손이 왜 들어와요!”
소희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쌌다.
그의 손이 닿았던 곳이 찌르르하기도 하고, 간지러운 기분이었다.
“음. 본능적으로?”
민망한 듯 배시시 웃는 무영을 소희는 힘껏 쏘아보았다.
천의를 저버린 조상으로 인해 저주받은 운명을 이어 가야 하는 소희.
행복했던 시간은 그들의 것이었으나, 고통은 오로지 후대의 몫이었다.
성주신과 혼인해야 하는 업보의 고리에 묶인 그녀는
과연, 운명을 거스르고 질긴 저주를 끊어 낼 수 있을까?
구매가격 : 5,600 원
신과 결혼했다 1권
도서정보 : 사랑맛주스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 이제 스무 살인데! 유부녀가 말이 돼?”
소희는 스무 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부모님으로부터 남편 될 사람이라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남자를 소개받는다.
여심을 흔들 정도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가 두근거리긴 하지만,
“수상유(水上油)라 저도 딱히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만하고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는 게 딱 ‘조카 크레파스’다!
결국, 부모님의 계략에 속아 감금 아닌 감금으로
성주신과의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그만!”
있는 힘껏 무영을 밀쳐 낸 소희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고 있는 입술을 손등으로 훔쳐 낸 그녀가
여전히 소파에 누워 있는 그를 향해 말했다.
“손! 손이 왜 들어와요!”
소희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쌌다.
그의 손이 닿았던 곳이 찌르르하기도 하고, 간지러운 기분이었다.
“음. 본능적으로?”
민망한 듯 배시시 웃는 무영을 소희는 힘껏 쏘아보았다.
천의를 저버린 조상으로 인해 저주받은 운명을 이어 가야 하는 소희.
행복했던 시간은 그들의 것이었으나, 고통은 오로지 후대의 몫이었다.
성주신과 혼인해야 하는 업보의 고리에 묶인 그녀는
과연, 운명을 거스르고 질긴 저주를 끊어 낼 수 있을까?
구매가격 : 2,800 원
신과 결혼했다 2권
도서정보 : 사랑맛주스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 이제 스무 살인데! 유부녀가 말이 돼?”
소희는 스무 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부모님으로부터 남편 될 사람이라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남자를 소개받는다.
여심을 흔들 정도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가 두근거리긴 하지만,
“수상유(水上油)라 저도 딱히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만하고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는 게 딱 ‘조카 크레파스’다!
결국, 부모님의 계략에 속아 감금 아닌 감금으로
성주신과의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그만!”
있는 힘껏 무영을 밀쳐 낸 소희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고 있는 입술을 손등으로 훔쳐 낸 그녀가
여전히 소파에 누워 있는 그를 향해 말했다.
“손! 손이 왜 들어와요!”
소희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쌌다.
그의 손이 닿았던 곳이 찌르르하기도 하고, 간지러운 기분이었다.
“음. 본능적으로?”
민망한 듯 배시시 웃는 무영을 소희는 힘껏 쏘아보았다.
천의를 저버린 조상으로 인해 저주받은 운명을 이어 가야 하는 소희.
행복했던 시간은 그들의 것이었으나, 고통은 오로지 후대의 몫이었다.
성주신과 혼인해야 하는 업보의 고리에 묶인 그녀는
과연, 운명을 거스르고 질긴 저주를 끊어 낼 수 있을까?
구매가격 : 2,800 원
조교사 Q - 조교사&선배 조교사 (한뼘 BL 컬렉션 332)
도서정보 : 호레이 | 2019-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수간 요소가 있습니다
의뢰인이 데려 온 사람을 원하는 취향대로 조교하여 돌려주는 것이 조교사의 업무이다. 정확한 조교로 이름 높은 조교사 Q의 사무실에 선배 조교사 닐이 찾아온다. 동종 업계의 경쟁자의 방문에 Q가 경계심을 느끼지만, 바로 뒤에 등장한 사람으로 인해서 그 경계심은 사라진다. 닐을 뒤따라 온 의뢰인이 닐을 조교 대상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선배 조교사 닐이 의뢰인에게 큰 빚을 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노예가 되었다는 사연 끝에, 닐이 어쩐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 의뢰인의 고민이다. 성공한 조교사로서 살아왔고, 온갖 기술을 습득한 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조교 대상이 되어버린 조교사라는 구도가 흥미로운 단편. 조교사를 조교하는 장면을 즐길 수 있다.
* 이 작품은 "조교사 Q" 연작에 속하는 단편입니다. 그러나 각각의 단편이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Q는 그날 사무소의 홍보 문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절대 비밀 보장 및 신속 정확" 밋밋해. "당신이 꿈꾸던 이상형으로 가공해 드립니다?" 오그라들어. "뻣뻣한 노예를 부드럽게" 이것은 괜찮네. 그런데 너무 노예 조교에만 집중되어 있잖아. 좀더 대중적이면서도 확실하게 실력이 드러날 만한 문구 없을까? 야하면 더 좋고.
Q는 조교사였다. 대부분은 법으로 신분이 규정된 노예들을 조교해 주었지만 가끔은 평범한 일반인들 중에서도 Q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대부분은 불감증을 고치기 위한 치료 목적 혹은 SM 파트너 관계에서 더 강렬한 자극을 찾는 사람들이었다.
"노예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확실하게 취향대로 맞춰준다는 뉘앙스가 있으면 좋겠는데."
좋지 않은 직업이라며 Q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이따금 있었지만 그들도 어쨌든 Q의 실력이 일류라는 것은 인정했다. 제 아무리 거칠고 반항적인 청년이라도 Q가 한번 손을 대고 나면 쾌락 없이는 못 사는 몸으로 바뀌고는 했다.
Q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다시 한 번 문구를 바꿔 썼다. 취향에 맞지 않으시면 될 때까지 개조해 드린다고 쓸까? 그런데 고객이 결과에 클레임 건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어야지…
- 삑.
Q의 책상에 놓인 차임 벨이 삑삑거리며 울렸다. 손님인가, Q는 머릿속에서 광고 시안을 지워버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업데이트는 나중에 해야 할 것 같았다.
"네. Q의 조교 사무소입니다. ...선배?"
뜻밖에도 Q의 사무실에 들어선 것은 그의 업계 선배 닐이었다. 나이는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동종 업계에서의 경력으로만 따지자면 Q와 닐은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여긴 무슨 일이시죠?"
Q가 조금 불편한 기분으로 물었다. 아무래도 같은 직업에 자신보다 긴 경력을 가진 사람이 작업 공간에 들어오는 것은 달갑지 않았다.
닐은 조금 짜증이 묻어나오는 어투로 대답했다.
"사무소에 찾아오는 이유가 하나밖에 더 있을까? 의뢰 때문에 왔다. 그러니까…"
"그 의뢰 내용을 처음에 말해야지."
닐의 뒤에서 차갑게 비웃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Q도 익히 알고 있는 단골 의뢰인의 목소리였다. VIP 고객을 맞이하는 Q의 태도가 저절로 정중해졌다.
"또 뵙는군요. 이번에는 어느 귀여운 아이를 데려오셨습니까? 맡겨주시기만 한다면…"
"선생 눈앞에 있잖소."
눈앞? 그러니까, 내 눈앞에는 선배와 의뢰인 두 사람인데. 소거법으로 해당되지 않는 사람을 지워 보면… 설마. 도출된 결론에 드물게 당황한 Q가 닐과 의뢰인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의뢰인이 그런 Q의 반응에 웃었다.
"선생의 업계 선배라기에 이 친구에게 의뢰를 했었는데. 글쎄 닐이 담당하던 노예 셋이 동시에 도망갔지 뭐요? 빚이 감당되지 않으니 스스로를 나한테 팔아 넘기더군… 제법 귀여운 얼굴이라 그냥 몸을 받고 탕감해주기로 했지. 몇 달 전 닐은 내 소유가 되었소."
Q는 아직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얼떨떨한 상태였고 닐은 마치 자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 양 창 밖을 시큰둥하게 보고 있었다. 의뢰인만이 신이 나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구매가격 : 1,000 원
죄의 이름 (한뼘 BL 컬렉션 331)
도서정보 : 은검 | 2019-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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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순결을 신께 서약한 제국의 기사단장 리오넬이 왕궁의 지하 감옥으로 붙잡혀 온다. 왕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죄목이다. 그러나 그 죄는 리오넬의 미모를 탐한 왕이 뒤집어씌운 누명에 불과하다. 어두운 지하 감옥 안, 왕은 최측근인 마법사 하나만을 데리고 리오넬의 하얀 얼굴과 훤칠한 몸매를 음탕한 시선으로 훑고 있다. 강한 무력의 소유자이지만 마법에 의해서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 리오넬. 뭔가를 생각하던 왕이 마법사에게 요구한 것은, 자신의 영혼이 리오넬의 육체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라는 기이한 마법. 그렇게 리오넬의 육체는 서서히 쾌락에 잠식되어 간다.
미모의 기사단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는 왕, 죽음이냐 치욕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사단장.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마법사의 존재. 지하 감옥 속 치정 단막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순결하고 깨끗한 몸이로고. 이 몸을 탄 것이 아직 아무도 없다니 이야말로 신의 축복이 아닌가."
손바닥을 리오넬의 복부에 붙이며 왕이 중얼거렸다. 리오넬은 단단하지만 날렵하고 매끈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언제나 제복에 가려져 있던 피부는 눈처럼 희었고 탄력적으로 부드러웠다.
상처가 제법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신성제국 제 1기사로 추앙 받던 대로 그의 몸에는 작은 상처하나 남겨져 있지 않았다. 교황청 사제들이 신실한 마음을 담아 신성기사단 제 1기사의 몸을 가꾸었을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신이 아닌 왕에게 바쳐질 것을 모르고.
왕은 황홀한 표정으로 손을 움직였다. 잔뜩 긴장해 죄어든 복부의 근육을 느끼고 탄탄한 가슴을 어루만졌다. 손바닥에 뾰족하니 닿는 작은 살덩어리는 새초롬한 분홍빛이었다. 왕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아, 아이작 경에게 감사해야겠어. 그가 누명을 씌운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를 손에 넣었으니. 그가 아니었다면 어찌 성기사를 품을 날이 주어졌겠는가."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왕의 손길에 농락당하던 리오넬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가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쓴 것을 왕이 알고 있었다. 알고도 그를 손에 넣기 위해 모른 척 했다. 성기사로서 올곧게 살아온 그를 희롱하고 비웃으며 한편으로는 그의 무결을 논하는 왕이 증오스러웠다. 몸을 비틀며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몸도 목소리도 그의 뜻을 따라주지 않았다.
"전하. 아이작 경은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그 자? 글쎄. 다른 죄를 붙여 참수하였다만."
"예? 이미 처리 하셨습니까?"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말에 마법사는 깜짝 놀랐다. 평정을 잃자 그만 목소리가 높아져 버렸다.
"그래. 그 자야 말로 왕실을 능멸한 죄인이 아닌가. 목을 자르고 그 시체를 토막 내 각 성벽 너머로 던지라 일러 두었지. 지금쯤은 까마귀밥이 되지 않았으려나."
"저는 전하께서 그 자의 죄를 눈감아 주실 줄 알았습니다만."
그 자 덕분에 고귀한 기사단장을 손에 넣었다며 아주 만족하지 않았던가. 그런 의문이 느껴지는 마법사의 말에 왕이 웃었다.
"그 자가 살아 죄인의 누명을 벗겨주면 아니 되지 않겠느냐. 방해가 되는 자는 빨리 처리해 버리는 것이 옳아."
왕의 태연한 말에 마법사는 조금 질린 기색을 보였으나 입을 여는 어리석음을 발휘하진 않았다. 왕은 이 땅의 주인이었다. 미천한 백성이 불만을 가질 존재가 아니었다. 마법사는 문득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저 죄인이 딱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의 무심한 표정은 언제나와 같으니 왕도 죄인도 그의 마음을 모를 것이다. 왕의 손에 떨어진 죄인은 그를 마주 볼 기회도 없겠지만.
죄인에게 죄가 있다면 단 하나, 지나치게 눈에 띄었다는 사실 하나 뿐이다. 그는 눈부신 외모와 그보다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였다. 검을 든 이후로는 그에게 대적할 자가 이 땅에 존재하지 않았다. 연중 얼음이 녹지 않는 북방 출신인 그는 검 한 자루를 가지고 이름을 높여 마침내 신성제국 최고의 성기사가 되었다. 몸과 마음의 순결을 확인하는 절차가 길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는 이겨냈다. 그리고 모두가 추앙하는 제 1기사가 되었다. 그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시기하는 자도 질투하는 자도 있었지만 그런 것은 감내할 수 있다 여겼다. 다가올 앞날은 고되지만 아름답기만 했다. 그에게 이런 참혹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어느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상사가 나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한뼘 BL 컬렉션 330)
도서정보 : 밍밍 | 2019-0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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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빚과 동생들 학비 때문에 대학도 마치지 못하고 사회 생활을 하게 된 수현. 처음 배우 한유준의 매니저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 수현은 자신의 인생에도 볕이 드려나,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한유준은 처음 보는 자리에서부터 수현의 인사도 받지 않고 싸가지 말과 행동을 퍼붓고, 이제 한유준의 매니저라는 자리는 빚만 아니라면 당장 때려치고 싶은 가시방석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2년을 고생한 끝에 빚을 어느 정도 정리한 수현은 6개월 후면 매니저 자리를 그만두겠다고 기획사 사장님께 통보한다.
착하고 순진하기에 자신이 모시는 배우가 뭐라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입을 삐죽이면서 속상해 하는 매니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단편. 거기에 근육질의 훤칠한 미모의 배우라는 보너스도.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수현에게 만약 빚이 없었다면 매니저 일을 바로 그만 뒀을 것이 분명했다. 아, 그리고 한유준을 한때 동경하고,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그만두는 것이 더욱 쉬웠을 것이었다.
매니저 일을 그만 두고 싶은 이유는, 연예인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는 것이라 잠도 자지 못할 때도 있고, 밥도 굶을 때도 많아서였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맡은 연예인의 성격이 싸가지가 너무 없어서였다.
"뭘 그렇게 쳐다봐."
"..."
저저 말하는 꼬라지라니. 분명 TV에 나올 때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상냥한 사람이었는데 왜 자신을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지 몰랐다.
덕분에 수현이 일하면서 만나는 다른 죄 없는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잘생기거나 예쁘면 얼굴값을 할 것이라는 선입견까지 갖게 할 정도였다.
매니저에게만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해보았지만 수현 말고 전 매니저들 이야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해줬다는 이야기밖에 듣지 못했고, 유독 수현한테만 못살게 구는 것 같았다.
보다 못한 다른 매니저 분들이나 직원 분들이 그만 좀 싫어하고 미워하라고 했던 적도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상사 한유준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수현의 뒤통수를 노려볼 뿐이었기에, 수현은 제발 아무 말도 하지들 말라고 속으로 울먹였다.
"..."
사실 수현은 한유준의 팬이었다. 예전 친구에게서 잘생기고 인성 좋다고 영업 당해서 정말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영상이라면 매번 챙겨보고 팬 미팅도 가본 적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매니저인 자신에게만 싸가지 없이 대하는 것이 팬심을 확 식혀버렸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앞으로 6개월만 더 일하면 빚의 원금마저 다 갚게 되므로, 그 후에는 일을 그만 둘 생각이었다.
검소하기 짝이 없는 26살 사회 초년생 이수현에게 무슨 빚이냐고 사람들은 물어보지만, 어릴 적부터 해준 것 하나 없던 부모님이 남기고 도망간 빚이었다.
그래서 대학을 포기하고 군대를 다녀온 다음 일에 뛰어들었다. 아직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생들까지 있었기에 온갖 힘든 일을 하며 살아가던 수현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는 형이 일을 소개해줬다. 돈을 잘 주는 좋은 일이 있다고 소개시켜 준 것이 매니저 일이었던 것이다.
돈의 단위가 생각보다 커서 혹시 다단계가 아닌가 싶었지만 형과 함께 간 곳은 정말 존재하는 소속사 중 한 곳, 그리고 뉴스에서 보았던 사장님이 있었다.
사장님은 원래 매니저 월급이 그렇게 높지 않는데, 철준 씨의 소개로 온 것이라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해주었다. 열심히 하면 더욱 오른다고 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일을 하겠다며 계약을 했다.
"배우 한유준 알죠?"
"네, 네! 좋아해요, 연기도 잘하고 멋지고."
"그런 유준 씨의 매니저에요."
그 말에 수현은 자신의 인생에 볕드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한유준을 매니저로 만나는 것은 어떨까 하며, 사장님의 뒤를 따라갔다가 만나서 딱 한마디를 나눈 그 순간 몇 년간의 팬심이 모조리 박살나버렸다. 처음 만났을 때 뭐라고 했더라?
"뭘 봐."
...인사도 아니었다, 거기다 수현이 내민 손도 본 체 만 체 할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수현은 그 인간의 옆에서 벌써 2년째를 버티고 있었다. 그만두지 않은 것이 대단하다할 것이다.
덜 먹고, 잠도 덜 자고 일만 해서 이제 6개월, 이자도 다 갚았고 원금만 남았기에 코피를 흘려도 행복했다.
만약 다 갚게 되면 동생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줄 수 있었다. 이자와 빚을 제외하고도 동생들의 등록금을 차곡차곡 모으면서 동생들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수현 씨~"
"아 네!"
거기다 사장님이 열심히 한다고 월급을 4배 올려줬기에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한유준만 아니라면 좋은 직원들까지 많이 만나서 모두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었다. 오히려 도망간 부모님보다 가족다운 느낌...?
또 수현이 원래 살고 있던 집에서 다 같이 쫓겨나 살 곳이 없어지자 회사 탕비실에서 동생들을 하루 재웠던 것을 사장님한테 들킨 적이 있었다. 사장님은 사정을 들으시고는 회사 근처에 빌라까지 마련해주셨다.
샤워실, 화장실, 조리대, 달린 방도 무려 두 개나 있었다. 원래는 난방도 되지 않던 집에서 동생들과 함께 살았던 만큼 너무나 감사했다. 그래서 더욱 이 소속사에 온몸을 바쳐 일하는 중이었다.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빠짝 벌어서, 매니저 일은 그만두고 사무직 직원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한유준이 잘생기고, 돈도 많이 받기는 하지만...성격이 너무 나쁘기에.
구매가격 : 1,000 원
[합본]어릿광대의 우울(전2권)
도서정보 : 알브레히트 | 2019-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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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구매가격 : 7,200 원
어릿광대의 우울 1권
도서정보 : 알브레히트 | 2019-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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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구매가격 : 3,600 원
어릿광대의 우울 2권(완결)
도서정보 : 알브레히트 | 2019-0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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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어릿광대의 삶은 고달픕니다.
매일같이 타락한 귀족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국왕 폐하의 화풀이 상대가 되어 드리는 것은 물론,
이제는 두 왕녀님 사이에서 외줄 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저의 영원한 주군이신 첫째 왕녀님.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고 순수하신 둘째 왕녀님.
“태어나서 한 번도 왕이 되지 못한 나를 상상해 본 적 없다.
지금 와서 앞길이 가로막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하지만 그 아이는 겨우 열 살 아닙니까.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광대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동심을 보호해야 하는걸요.
“신에게 맹세코, 그 아이는 반드시 소거될 것이다.”
왕녀님,
당신께 바치는 충성에는 피비린내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달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두 명의 왕녀,
한 개의 왕좌.
이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구매가격 : 3,600 원
동화의 이름은 뷰티풀 (한뼘 GL 컬렉션 3)
도서정보 : 해은찬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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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마력을 지니고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인 여자 마왕 레일라. 그러나 그녀는 기억할 수도 없는 시간 전부터 고독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한 아기가 나타난다. 인간들에게 쫓긴 여자가 죽으면서 남겨진 여자 아기를 레일라가 발견한 것이다. 아기에게 카밀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애지중지 기르는 레일라. 그런데 아이는 자랄수록 보호자가 아니라 애정의 대상으로 레일라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카밀라의 마음이 부담스럽지만 고독에 익숙한 레일라의 마음이 조금씩 따듯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카밀라를 찾는 기사들과 마도사들이 레일라의 숲 속에 나타난다.
환상적인 풍경과 인물들의 마음 속 감정들을 눈에 잡힐 듯 그려내는 문체가 동화 속 판타지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단편 GL.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미리보기>
봄빛 선율이 바람을 타고 폐부 깊숙이 들어온다. 자연, 그래 좋다. 이곳은 웬만한 인간들은 범접할 수 없는 마왕이 사는 옥토다. 청록으로 이뤄져 들꽃들이 나부끼는 아름다운 광경에 홀려 발을 들인 인간은 두 번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없다고 소문난 저주받은 숲. 이곳에 사는 마왕의 이름은 레일라. 레일라는 약 수백 년을 살아오며 마왕으로 군림한 여성이다. 레일라는 인간들의 왕래가 끊긴 숲에서 홀로 지내는 것에 익숙했다. 그녀는 태어났을 때부터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배웠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삶을 깨우친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고독에 익숙해지고, 참을 만하면 무디어진다. 그렇게 점점 아무렇지 않게 될 무렵, 그녀는 사는 것이 지겨워졌다. 늘 숲을 더럽히는 인간들을 혼내주고 그들이 용사를 끌고 들어오면 힘으로 굴복시켰다. 그녀는 힘으로 인간을 다스렸지만, 어느새 스스로 군림한 것이 우스워졌다. 자신이 원해서 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 또한 인간들의 과오가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을 뿐이었다. 정말이지 편리한 사고방식이다. 그녀는 그들의 사고가 오만하지만 반대로 부럽기도 하였다. 자신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원망을 누구에게도 퍼부을 수 없기 때문에.
***
향기를 품은 꽃들이 정겹게 손 흔들며 바람결에 새하얀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태어난 것이 죄악이라 불리는, 피처럼 붉은 눈동자가 샅샅이 주위를 살핀다. 레일라가 숲을 살피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시간 전 일이다. 장미 정원에서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위에 있는 인간들의 영토에서 무언가가 쿵 하고 추락하는 소리가 들렸다. 레일라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촉각을 곤두세웠다.
레일라는 모란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바닥에 떨어져버리는 숲을 거닐며 봄이 여위어 가는 것을 알리는 오월의 햇살이 비추는 나무를 등진 곳에서 여인의 시체를 발견했다. 인간의 땅에서 버림받은 모양인지 시체는 편히 눈도 감지 못한 채 추락사하였다. 레일라는 이를 악물었다. 인생을 고를 수 있다면 레일라 또한 태어나지 않는 것을 원했을 터인데, 태어난 것 자체를 부정당하는 이들은 이단, 이질, 이형으로 끊임없이 멸시 받으며 살아온다. 이 여인 또한 포근한 계절에 죽음을 맞이하다니,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다. 그때 여인이 끌어안은 포대기 안에 무언가 꿈틀대더니 성대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레일리가 소리의 근원지를 살펴보았다. 포대기 안에 감싸인 것은 아기였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 아기를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다. 레일라의 심장이 쿵쿵거렸다. 이건 대체 뭐지? 저 작은 생명체는 뭐 길래 내 마음을 이토록 뒤흔드는 거야?
레일라는 아기와 눈이 마주쳤다. 아기는 울음을 뚝 그치고 레일라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더니 잔망스럽게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했다. 레일라는 심장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다. 아, 그런가. 이거 또한 운명인가…….
레일라는 거스를 수 없는 애정이란 족쇄에 발이 묶이게 된 기분이었다. 그것도 아주 단단히. 레일라는 숨을 깊게 내쉬고 조심스런 손길로 아기를 여인의 품 안에서 빼내었고, 아기는 레일라의 품에 얌전히 안겨 잠들었다.
아기의 존재는 레일라에게 이 세상 그 어떠한 형용사들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나 사랑스러웠다. 레일라는 애틋한 눈길로 아기를 정성껏 돌보았다. 레일라의 보살핌을 받은 아기는 흠도 티도 없이 아주 예쁘게 커 갔다.
"마왕님."
"그래, 카밀라."
꿀이 뚝뚝 떨어지게 생긴 호박색 눈동자와 진홍빛 머리카락.
아주 예쁘고 사랑스런 나의 공주…….
레일라는 자신의 사랑스런 아이, 카밀라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처음 보자마자 이름은 자신이 짓고 싶었다. 아이는 자신의 혈육이 아닌데도, 자꾸만 손길이 갔다. 그런 아이가 뜬금없이 레일라의 손등을 잡고서 살며시 부드러운 입술로 입맞춤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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