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화(殘花) (외전증보판) (전3권)
도서정보 : 히아신스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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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의 흉계로 가족이 몰살당한 제연.
기생 화야로서의 새 삶을 살던 중 백부의 아들 주헌과 재회를 하게 되고,
증오와 연심 사이에서 차가운 외면밖에 할 수 없던 제연은 주헌과 엇갈리기만 하는데…….
탄신연의 무대에서 황제의 눈에 들게 된 제연은 억지로 궁에 끌려가게 된다.
증오에 휩싸여 오로지 복수만을 바라는 제연.
원망을 들을지언정 모든 걸 바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주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어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몰랐던 황제.
만개의 시기를 맹렬히 빛낸 꽃은 맞닥트린 시련에 점점 몸을 움츠릴 것이니.
시들어 가는 꽃, 잔화(殘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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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화(殘花) (외전증보판) 1권
도서정보 : 히아신스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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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의 흉계로 가족이 몰살당한 제연.
기생 화야로서의 새 삶을 살던 중 백부의 아들 주헌과 재회를 하게 되고,
증오와 연심 사이에서 차가운 외면밖에 할 수 없던 제연은 주헌과 엇갈리기만 하는데…….
탄신연의 무대에서 황제의 눈에 들게 된 제연은 억지로 궁에 끌려가게 된다.
증오에 휩싸여 오로지 복수만을 바라는 제연.
원망을 들을지언정 모든 걸 바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주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어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몰랐던 황제.
만개의 시기를 맹렬히 빛낸 꽃은 맞닥트린 시련에 점점 몸을 움츠릴 것이니.
시들어 가는 꽃, 잔화(殘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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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화(殘花) (외전증보판) 2권
도서정보 : 히아신스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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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의 흉계로 가족이 몰살당한 제연.
기생 화야로서의 새 삶을 살던 중 백부의 아들 주헌과 재회를 하게 되고,
증오와 연심 사이에서 차가운 외면밖에 할 수 없던 제연은 주헌과 엇갈리기만 하는데…….
탄신연의 무대에서 황제의 눈에 들게 된 제연은 억지로 궁에 끌려가게 된다.
증오에 휩싸여 오로지 복수만을 바라는 제연.
원망을 들을지언정 모든 걸 바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주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어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몰랐던 황제.
만개의 시기를 맹렬히 빛낸 꽃은 맞닥트린 시련에 점점 몸을 움츠릴 것이니.
시들어 가는 꽃, 잔화(殘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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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화(殘花) (외전증보판) 외전
도서정보 : 히아신스 | 2019-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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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의 흉계로 가족이 몰살당한 제연.
기생 화야로서의 새 삶을 살던 중 백부의 아들 주헌과 재회를 하게 되고,
증오와 연심 사이에서 차가운 외면밖에 할 수 없던 제연은 주헌과 엇갈리기만 하는데…….
탄신연의 무대에서 황제의 눈에 들게 된 제연은 억지로 궁에 끌려가게 된다.
증오에 휩싸여 오로지 복수만을 바라는 제연.
원망을 들을지언정 모든 걸 바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주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어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몰랐던 황제.
만개의 시기를 맹렬히 빛낸 꽃은 맞닥트린 시련에 점점 몸을 움츠릴 것이니.
시들어 가는 꽃, 잔화(殘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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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로 죽도록 (한뼘 BL 컬렉션 329)
도서정보 : 로등 | 2019-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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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앞에만 서면 말을 더듬고 숨이 막히는 세인. 덕분에 남자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지만 아는 여자라고는 엄마가 전부인 신세이다. 그런 세인에게 여자 동기인 주현이 같이 검도 동아리에 들자는 제안을 한다. 얼떨결에 주현을 따라 검도 동아리를 찾은 세인은 검도 실력자라는 진호를 처음 만나게 된다.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세인의 손을 마주 잡지도 않은 진호 때문에 둘의 첫 만남은 나쁜 기분으로 마무리된다. 사실 진호를 미리 점 찍어두고 검도 동아리에 가입한 주현은 며칠 후 진호에게 고백을 했다가 냉정하게 차이고, 세인은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세인 입장에서는 말조차 걸기 힘든 주현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진호의 모습에 세인은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검도로 진호를 눌러버리겠다는 엉뚱한 결심을 한다.
열등감에 시달리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너무 재수가 없다. 죽도로 죽도록 패주리라.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자, 둘이 준비됐지?"
주장이 중앙에서 나와 저 자식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녀석. 여자들이 말하길 아무리 호구로 몸과 얼굴을 가려도 멋짐이 뿜어져 나온다는 저 녀석. 난 오늘 저 재수 없는 자식을 기필코 저 자식을 쓰러뜨리고 말 것이다. 이 죽도로 저 자식의 호면을 반으로 쪼개버릴 것이다. 그러곤 마룻바닥에 쓰러져 허우적거리는 녀석을 내려다보면서 콧방귀를 뀌어줄 것이다.
'저 자식이 나한테 했던 그대로.'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반드시.
"자, 그럼 시작!"
"이야아아아아압!"
주장의 시작 신호와 동시에 난 죽도를 들고 앞으로 튕겨져 나가듯 돌진했다. 그간 저 자식 때문에 받은 모든 설움과 고통을 이 일격에 담았다.
"죽어라!"
하지만.
나의 일격은 결코 저 자식에게 닿지 못했다. 당연하다는 듯 녀석은 너무나도 가볍게 나의 일격을 피해버렸다. 검도는 수 싸움. 나의 수를 읽히면 그대로 시합은 종료다.
빠아아악-
별안간 하늘에 벼락이 내게 내리친 듯 했다. 묵직한 충격이 정수리에서 느껴지고, 충격은 위부터 차례대로 내 몸을 흔들며 내려갔다. 충격이 무릎에 도달할 때 즘 내 다리는 더 이상 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쿵-
마룻바닥에 누운 것은 저 자식이 아니라 나였다. 보란 듯이 내려다보는 것도 내가 아닌 저 자식.
'다음은 콧방귀인가.'
혼미해져 가는 정신을 부여잡고, 호면 사이로 녀석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녀석은 콧방귀를 뀌지 않았다. 다만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내 시야에서 사라질 뿐이었다.
"개자식......"
간신히 부여잡던 정신을 거기서 놓쳐버렸다.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가 나는 세 자. 서진호. 저 자식을 만나고 나서부터 나의 대학 생활은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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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잘게요 (한뼘 BL 컬렉션 328)
도서정보 : 강마롱 | 2019-0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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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하시게 된 부모님 때문에 살 집을 구해야 되는 상황에 처한 대학생 민재. 가진 돈이 넉넉치 않은 그는 룸메이트를 구하는 웹 사이트를 뒤지게 된다. 그러다가 완벽한 조건의 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임대 조건이 약간 이상하다. "조용하신 분, 깔끔하신 분, 외부인 출입 금지, 진짜 잠만 자실 분" 이라는 황당하기까지 한 조건을 내 건 집 주인과 민재의 동거가 그렇게 시작된다.
집 안에 먼지 한 톨 없고, 왠지 음식 냄새를 풍기는 것조차 실례가 될 듯 한 집을 배경으로 순진파 남자와 상처를 가진 남자의 동거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여기도 1500이나 되네. 패스.”
갑작스럽게 결정된 아니, 통보된 부모님의 귀농으로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정을 아니, 통보를 하자마자 짐을 싸고 시골로 떠나버린 부모님의 행동력에 나는 하루아침에 그야말로 집도 절도 없는 신세가 되었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집을 구해야했다. 이제 2학년이라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이 시작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학교 주위에 집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없기는 개뿔. 엄밀히 말하자면 집은 넘쳐났다. 심지어 비어있는 집들도. 여기저기서 입주자를 구한다고 난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부모님이 지원해준 돈과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을 합쳐보았지만 전세금은커녕 보증금을 내기에도 빠듯했다. 그렇다고 어제 둘러보았던, 창문도 없는 좁은 고시원으로 들어가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어떻게 내 몸 하나 들어갈 방이 없나. 내가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에휴.’
나는 몇 시간 째 컴퓨터 앞에 앉아 동기 녀석이 추천해준 사이트를 헤매고 있었다. 방세에 대한 부담을 덜 목적으로 집을 공유하면서 집세도 나누어 낼 룸메이트를 찾는 사이트였는데, 눈에 들어오는 게시물은 없었다. 역시나 괜찮은 조건의 집들은 나눠 내도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았으니까.
“5000? 아,.. 진짜 장난하나.”
낚시 글이었다. 완전 초저가라는 제목에 시간을 들여 유심히 글을 살펴보았는데 한 방 맞았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재빨리 뒤로 가기를 눌렀다. 마음 같아서는 덧글로 신나게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도 없다, 나에게는.
“민재, 이사할 집은 찾았어?”
씁쓸한 마음으로 다른 게시물을 보는데 친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뒤이어 내 어깨를 주물럭거리는 끈적끈적한 손길.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같은 과 4학년인 박 선배였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친해진 선배인데 유독 나를 잘 챙겨주었다. 밥도 많이 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좋은 선배이지만 이런 식의 터치는 아직까지도 잘 적응이 되지 않았다.
“아니요. 쉽지 않네요. 뭐가 이렇게 비싼지.”
나는 어깨에 올라온 그의 손을 살며시 밀어내며 대답했다. 어깨에서 떨어진 그의 손은 어느새 내 목에 자리를 잡고는 내 목살을 만지작만지작. 불쾌한 그의 스킨십에 나는 목을 움츠렸지만 그는 태연했다.
“여긴 무슨 사이트야?”
“용이가 알려줬는데요. 집세를 나눠 낼 사람을 찾는 그런 사이트에요.”
“뭐? 그럼 다른 사람이랑 같이 산다는 말이야?”
박 선배의 말투에서 불편한 기색이 느껴졌다.
“서로 괜찮으면요.”
“괜히 모르는 사람이랑 고생하지 말고 그냥 우리 집으로 들어와서 살아. 관리비 정도만 받는다니까. 아니다, 기분이다. 그냥 몸만 와.”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
나는 손을 크게 내저으며 이야기했다. 며칠 전에 급하게 집을 구해야 한다고 선배에게 이야기 했을 때도 선배는 비슷한 말을 했었다. 물론 그때도 나는 분명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누가 잡아먹는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혼자 사니까 조금 적적해서 그래. 같이 살면 말벗도 하고 좋잖아.”
아니다. 선배의 집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창문이 없는 고시원이 마음 편할 것 같았다. 요즘 들어 선배의 행동들이 이상하게 부담스러워서 마음 같아서는 조금 거리를 두고 싶었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도 같고.
나는 그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 돌려서 한 번 더 이야기했다.
“들어보니까 괜히 아는 사람이랑 같이 살았다가 감정이 쌓여서 틀어진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정말 오갈 곳이 없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마음만이라도 정말 고마워요.”
“난 진짜 괜찮다니까. 부담 같은 거 갖지 마.”
‘이 선배가 오늘따라 왜 이러지.’
눈치라고는 전혀 없는 것인지 박 선배는 바깥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당장 우리 집 구경이라도 한번 하자. 너 오늘 수업 몇 시에 끝나? 보자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박 선배의 집요함에 지쳐가고 있을 때 괜찮은 게시물이 눈에 들어왔다.
“선배, 잠깐만요.”
나는 박 선배의 말을 끊으며 몸을 모니터 가까이 가져갔다. 천천히 마우스 휠을 내리며 게시물 속의 정보들을 눈에 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발견한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학교에서 살짝 떨어져 있지만 운동 삼아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하며, 오피스텔이라서 그런지 시설도 상당히 괜찮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내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었다.
“이 집 어때요? 가격도 싸고.”
내가 자신의 말을 끊은 것에 화가 났는지 뚱한 표정을 짓고 있던 선배는 마우스를 잡고 게시물을 살펴보았다.
“보자. 그럭저럭 나쁘진 않네.”
“그렇죠? 괜찮죠?”
“이거 허위 매물 같은데.”
“에이 설마요. 바로 전화해볼게요. 연락처는 아래 있으려나. 선배, 스크롤을 내려 주시겠어요?”
“... 그러면 그렇지. 민재야, 이것 좀 봐라.”
갑자기 선배의 목소리가 밝아졌다. 나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다 말고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거기엔 강렬한 빨간색 볼드 궁서체로 적힌 주의 사항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구매가격 : 1,000 원
냉정한 독재자 (전2권)
도서정보 : 서리원 | 2019-0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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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일해 온 출판사를 그만뒀다.
정신 차려 보니 답도 없는 백수인 내가
외제차를 박은 피의 차주가 되어 버렸다.
“계약 연애 하자, 나랑.”
한순간에 빚쟁이의 나락으로 떨어진 내게
차가운 손을 내민 피해 차주, 류진오.
“느낌 좋다, 너.”
“키스하는 것도 포함이었어?”
“기본 아냐?”
막다른 골목길, 뒤엉키는 달큰한 숨소리,
차가운 시멘트 벽, 그 위를 두서없이 부유하던 숨결,
키스를 마친 후 내 눈물을 닦아 주던 류진오의 혀.
“자는 건?”
“상황 봐서.”
그는 나쁜 놈이었고 나는 더 나쁜 여자였다.
그에게 절박한 여자가 있음을 보고도 안기고 싶었다.
그는 나를 안았고 나는 침묵했다.
시선을 비껴가는 냉정한 눈빛이 말을 건넨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구매가격 : 5,400 원
냉정한 독재자 1권
도서정보 : 서리원 | 2019-01-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6년 동안 일해 온 출판사를 그만뒀다.
정신 차려 보니 답도 없는 백수인 내가
외제차를 박은 피의 차주가 되어 버렸다.
“계약 연애 하자, 나랑.”
한순간에 빚쟁이의 나락으로 떨어진 내게
차가운 손을 내민 피해 차주, 류진오.
“느낌 좋다, 너.”
“키스하는 것도 포함이었어?”
“기본 아냐?”
막다른 골목길, 뒤엉키는 달큰한 숨소리,
차가운 시멘트 벽, 그 위를 두서없이 부유하던 숨결,
키스를 마친 후 내 눈물을 닦아 주던 류진오의 혀.
“자는 건?”
“상황 봐서.”
그는 나쁜 놈이었고 나는 더 나쁜 여자였다.
그에게 절박한 여자가 있음을 보고도 안기고 싶었다.
그는 나를 안았고 나는 침묵했다.
시선을 비껴가는 냉정한 눈빛이 말을 건넨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구매가격 : 3,000 원
냉정한 독재자 2권
도서정보 : 서리원 | 2019-01-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6년 동안 일해 온 출판사를 그만뒀다.
정신 차려 보니 답도 없는 백수인 내가
외제차를 박은 피의 차주가 되어 버렸다.
“계약 연애 하자, 나랑.”
한순간에 빚쟁이의 나락으로 떨어진 내게
차가운 손을 내민 피해 차주, 류진오.
“느낌 좋다, 너.”
“키스하는 것도 포함이었어?”
“기본 아냐?”
막다른 골목길, 뒤엉키는 달큰한 숨소리,
차가운 시멘트 벽, 그 위를 두서없이 부유하던 숨결,
키스를 마친 후 내 눈물을 닦아 주던 류진오의 혀.
“자는 건?”
“상황 봐서.”
그는 나쁜 놈이었고 나는 더 나쁜 여자였다.
그에게 절박한 여자가 있음을 보고도 안기고 싶었다.
그는 나를 안았고 나는 침묵했다.
시선을 비껴가는 냉정한 눈빛이 말을 건넨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구매가격 : 3,000 원
나의 고요에게 외전
도서정보 : 은일 | 2019-0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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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여름,
“다 괜찮아질 거야.”
그 여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햇빛처럼 따스한 너의 우주가 하나의 소행성인 나를 받아 준 걸까.
어느새 나는 너를 사랑하게 됐다.
별똥별처럼 너에게 쏟아지는 내 마음을 피해 도망가듯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네가 사라졌다.
계절의 푸름을 간직하던 너는 한여름 밤의 꿈처럼
내게서 아득히 멀어져 갔다.
스물아홉의 겨울,
“그동안 숨어 산 기분이 어땠어?”
넌 고요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난 매 순간이 지옥이었어.”
너무도 달라진 네게, 얼어붙은 것처럼 차가워진 너를,
그래도 나는 놓치지 않을 거라고.
“나는 너 사랑해. 겨우 이 말 따위에 담을 수 없을 만큼 계속 사랑해 왔어.”
네가 내 말을 듣지 않아도 나는 전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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