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면 돼 (한뼘 BL 컬렉션 232)

도서정보 : 반하 | 2018-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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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성은 유명한 이자카야의 오너 쉐프이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다가설 듯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시현. 시현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당시 준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해버리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질색하는 준성의 반응 때문에 시현은 더 이상 다가서지 못하고, 본업인 패션 모델 일을 하지 않을 때, 준성의 가게 일을 도와주는 것으로 주변을 맴돌 뿐이다. 반면 준성의 마음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완벽한 스트레이트라고 자신을 규정하는 준성이지만, 시현의 쫙 빠진 육체에 눈길이 저절로 머물고, 그가 아무에게나 안기고 다니는 모습에 묘한 분노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준성에게 술 취한 시현의 전화가 걸려 오고, 준성이 시현을 찾아 달려나가면서 극적인 하룻밤이 시작된다.
훤칠한 키에 탐스러운 엉덩이를 가진 패션 모델. 전직 유도선수의 단련된 근육으로 멋진 요리들을 선보이는 이자카야 오너 쉐프.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멀어짐에 따라서, 읽는 이의 마음 또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구매가격 : 1,000 원

Grasshopper : 내 것이 되는 주문 (Bar NOWHERE #7) (한뼘 BL 컬렉션 233)

도서정보 : 이매지니 | 2018-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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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대신 술과 음악을 마시는 공간, 그리고 지친 삶들이 술처럼 흐르는 바 "NOWHERE"를 배경으로 한 연작.
오늘도 바 NOWHERE를 향해서 골목길을 걷는 주인공. 회색빛 도시의 골목 사이로 아이들의 환호성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들린 곳에서는 작은 마술쇼가 벌어지고 있다. 가벼운 복장에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마술사가, 한 아이에게 카드를 고르고 표시를 한 후, 카드 뭉치 속 뒤섞어 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마술사는 재주 좋게 그 카드를 다시 찾아낸다. 그 광경에 호기심을 느낀 주인공은 NOWHERE에 도착한 후에도, 지폐를 접어서 세워놓은 후, 손짓으로 그것을 쓰러뜨리는 연습을 하지만, 결과는 형편없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주인공의 옆에 다가와 앉은, 야구 모자의 마술사. 어린 시절 소매치기였던 그가 뛰어난 스승을 만난 마술사가 된 이야기가 펼쳐친다.
접어 놓은 지폐를 손짓만으로 넘어뜨리고, 그 지폐를 집어 올리자 다른 지폐로 변하고, 그것을 목 뒤로 넘기면 장미꽃으로 변하는 마술처럼, 삶의 한 페이지를 스쳐간 청량한 사랑의 기억에 대한 짧은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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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절름발이-외전

도서정보 : 몬쥔장 | 2018-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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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류계를 쥐락펴락하는 이혼남 박근석과 상처뿐인 혈혈단신 절름발이 정은수의 운명적 만남.
애잔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할리킹 힐링 러브!

그들의 이후 이야기. 외전편

연애의 안정기에 접어든 근석과 은수.
하지만 원래는 타인을 배려하고 다정하지도 않는 과격한 성격인 근석,
절름발이라는 콤플렉스에 자신에겐 과분한 행복이라 믿는 은수.
애초부터 쉽지 않는 만남인 이들의 사랑은 안정기 이후에도 과연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을까?

“잠이 들어도 잠에 빠져 있어도, 내가 널 만지고 심지어 네 몸에 내가 들어가도, 내 손이 네 성기를 주무르고 짙은 애무를 해도, 넌 나라는 걸 알던 아이야. 날 밀어낸 적이 없는 아이야! 그런데 들어와 잠들었길래 입 맞추고 몸 좀 만지니 밀어내며 선생님 그만하라니! 내가 선생님인가!!!!!!!”

근석의 말을 듣고 있자니 근석이 오해는 할 만했지만, 은수는 제 기분을 몰라주는 근석이 너무너무 밉기 시작했다. 눈물이 또로록 떨어지는 은수는 다시 침대로 파고들어 이불을 끝까지 덮었고, 근석은 전화기를 내던지며 씩씩거리기 시작했다.

“말해! 무슨 일인지!!!!! 정은수!!!!!”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 때문이라고!!!!!!!!”

이불을 젖히며 벌떡 일어나 눈물로 엉망이 된 은수의 얼굴이 근석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문밖에 서 있는 이모님도 놀라 긴장하기 시작했다. 근석은 어이가 없어서 은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나 때문이라고?”
“그래요. 당신 때문이야! 그런데 알지도 못하면서 왜 소리 질러요. 다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건데!!”

은수는 근석을 흘겨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고 절대로 소리 내 울지는 않았다.

“무슨 소리야? 내가 널 어떻게 만들어 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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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오를 수 없는 나무 1

도서정보 : 윤서 | 2018-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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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이 못 잊어했던 2년 전 사람, 문지현.
이번엔 다시 학교에서 강사와 제자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그 사람이었다.
2년 전 가연이 미치도록 좋아하던 그 사람.
“안녕하세요-”
2년 전과 변한 게 하나도 없는 듯 올곧게 뻗은 몸과 익숙하게 짓고 있는 자연스러운 미소.
문지현

그녀였다....!

[본문]

Condom.


영어로 적혀져 있는 작고 네모난 상자. 맥주를 계산하러 가던 지현의 눈에 의도치 않게 띄어버린 그것은 그저 지나치려 해도 지현의 시야에 딱 박혀 지현을 옴짝달싹도 못하게 하고 있었다. 뭔가..이대로 가버리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이 기분. 결국 3분여의 중대한 고민 끝에 검정 색의 콘돔을 집어든 지현은 마치 19살의 미숙한 아이가 된 것마냥 심장이 쿵쿵 거려 죽을 것만 같았다.
(...)
여성들을 위한 전용 콘돔도 있구나를 시작으로 말도 못 할 기구들까지 나오자 결국 민망함에 헛기침을 내뱉은 지현은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다시금 마른기침을 내뱉었다. 원래는 이럴 생각이 없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약 1시간 전 오늘 밤은 뭐 할 거예요? 를 시작으로 야시시한 눈빛을 보내던 가연으로 인해 오늘 별을 따긴 하겠구나. 란 생각을 하기는 했었다. 물론 가끔 야한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29살. 이제 곧 서른을 넘어가는 지현은 참 민망하게도 누군가와 잠자리를 가져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가연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도 순정파였던 지현이기에. 누군가와 잘 생각도. 아니 애초에 만날 생각도 없었지.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하구만.

긴장감 가득한 숨을 푹푹 내쉬던 지현은 다시금 폰을 들고는 하다만 검색들을 다시 이어가며 이런 저런 잡 지식을 조금씩 습득하다 욕실 문을 열고 나오는 가연의 모습에 어색하게 웃음 지으며 여전히 손에 걸려 있었던 검정 봉지 속에서 맥주를 꺼내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 하고 있는 가연에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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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홍련뎐

도서정보 : 핑바일 | 2018-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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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흠은 평안 고을에 새로운 부사로 자원하여 부임한다. 지난 20년 동안 평안 고을에 부임한 사또들이 첫날 밤만 지나면 죽거나 미치는 경우가 계속 되었기 때문에, 고을이 황폐해졌고, 동흠은 그 상태를 해결하고자 용감하게 자원한 것이다. 긴장되는 첫날 밤 대담한 동흠은 잠이 들고, 잠 속에서 이상한 기척에 눈을 떠보니, 눈앞에 미남형의 귀신 하나가 서 있다. 동흠은 칼을 집어 그를 베지만, 귀신을 베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귀신은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한을 풀어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귀신은 억울함은, 20년 전 자신이 무고하게 진상품을 훔친 죄로 곤장을 맞아서 죽었기에 그 진범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곤장을 맞아서 피투성이가 된 엉덩이를 동흠에게 보여준다. 사명감이 투철한 동흠은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로 약속한다.
'장화홍련전'이라는 옛 이야기를 얼개로, 억울하게 죽어간 귀신이 신임 사또에게 부탁을 하고, 부탁을 들어준 사또는 귀신의 보은을 받는다는 단편. 은혜를 갚는 방식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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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찧는 마을

도서정보 : 핑크빛폭주 | 2018-07-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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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핑크떡을 만드는 장인이 살았다. 어느 하나 볼 것 없는 그 마을은 쫄깃함과 맛으로 유명한 핑크떡을 팔아서 모두가 생계를 유지했다. 그 핑크떡의 비법을 전수받겠는 청년이 마을을 찾아 오지만, 그는 명인을 보지도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 그러던 어느 날 명인이 직접 나타나서 청년에게 비법을 전수해줄 것을 약속하고 그를 자신의 작업장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차를 대접하는데, 청년은 그것을 마시자마자 정신을 잃은다. 그리고 깨어난 청년은 자신의 양손이 허공에 매달려져 있고, 온몸이 발가벗겨진 것을 발견한다.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주는 읽기의 즐거움. 해학과 블랙 코미디의 유쾌함을 맛볼 수 있는 단편. 그나저나 '핑크떡'은 어디에서 파는지?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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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내기

도서정보 : 핑크이발사 | 2018-07-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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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성기사 로젠은 아무런 동료도 없이 혼자서 마왕을 잡으러 떠난다. 그의 임무는 3년 전 마왕을 찾아간 왕자와 다른 성기사들을 구출해 오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성기사들이 그 임무를 시도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고, 그들은 모두 폐인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풋내기 성기사 로젠이 마왕과 대결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마왕성까지 오는 동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성이 그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살던 기사단보다 마왕성이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성을 수색하던 로젠이 침대 7개가 놓인 방을 발견한다. 그리고 나타난 마왕. 긴 흑발과 붉은 눈동자, 훤칠한 큰 키의 마왕은 정말 미인이었다. 그리고 로젠을 놀리듯 상대하던 마왕이 요상한 내기를 제안한다. 그것은 자신보다 쾌락을 오래 참을 수 있다면, 로젠을 포함한 왕자와 성기사들을 모두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깔끔한 마왕성과 매력적인 미인 마왕, 온몸을 자극하는 촉수 괴물, 분홍색 머릿결과 아름다운 몸을 가진 기사가 등장하는 단편 판타지. 하드코어적 피폐물에서는 보기 드문 해피엔딩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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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한 전차

도서정보 : 따랴랴 | 2018-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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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남자 대학생 채진영. 알파와 오메가의 세상에서 그는 아무런 특징이 없는 베타이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여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 같지만, 그에게 애정을 주는 여자들은 없기 때문에,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 그는 연애 한번 못해본 동정남이다. 오늘도 잠깐 만나자는 여자 선배의 말에, 온갖 신경을 쓰고 나갔지만, 그녀가 진영에게서 원한 것은 연애 상담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피곤함을 안고, 지하철에 탄 진영. 붐비지도 않는 열차 안이지만, 그의 뒤에 어떤 남자가 바짝 달라붙어서 웃음을 짓고 있다. 그리고 천천히 진영의 엉덩이를 움켜 잡는다. 그를 피해서 앞으로 조금 나가 보지만, 남자는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진영에게 더더욱 달라붙을 뿐이다. 알파인 그 남자가 베타인 진영에게 이토록 추근대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끈적이는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남자들. 도망치려고 하지만 도망쳐지지 않는 상황. 감금과 SM, 다수 플레이의 하드코어적 연출이 의뭉스럽고 천역덕스러운 문체와 어우러지는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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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야쿠자

도서정보 : 반하 | 2018-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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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야쿠자 조직원 테츠야는 자신이 보호하던 보스의 아들이 위기에 빠지는 것을 놓친다. 그리고 조직 간에 싸움에 휘말린 그를 구하기 위해서 테츠야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는 결국 죽는다. 조직의 보스는 모든 사건의 희생양으로 테츠야를 지목하고, 위기감을 느낀 테츠야는 검찰에 협조해서 보스를 체포하는 데 협조하기로 한다. 그 조건으로 테츠야는 도쿄를 떠나 규슈의 한가한 소도시에서 살기로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료스케라는 젊은 카페 주인을 만나고, 둘은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테츠야의 과거는 그들의 밝은 생활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요리하는 야쿠자 조직원. 따듯하고 맛있는 빵 냄새가 풍기는 소도시의 카페. 얼핏 보면 이질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달콤하게 보여주는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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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을 삼키다(19세)

도서정보 : 최기억 | 2018-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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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언니 윤서와는 완전 다른 성격, 모습으로 자랐지만 부끄러운 적 없었던
그녀 최 달.
하지만 언니의 부탁으로 바꿔치기 한 그녀의 삶속에 만난 남자 민서륜.
그녀는 그에게 언니 이름인 최윤서가 아닌 최달로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데…….
언니도 예쁘지만
그녀도 이름처럼 어여쁜 달이라고 말이다.

최 달.
똑같은 얼굴, 똑같은 키, 똑같은 목소리.
어디 하나 다른 점이 없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크면서 완전히 다른 성향으로 자랐다.
홀로 자매를 키운 엄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자신을 모든 걸 포기한 채
오직 엄마가 원하는 삶을 산 삼십초 먼저 나온 언니인 윤서와는 달리
달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았다.
정의를 위해서.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단 보람찬 삶을 위해서
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의 길을 걸어온 그녀였다.
여자답지 않은 모습이 부끄럽지 않았는데…….
근데 이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언니인 윤서의 간곡한 부탁으로 바꿔치기한 그 삶 속에서
처음으로 사내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화장을 하고
언니처럼 예쁜 원피스를 입고, 잘 걷지 못할 지라도 힐을 신어보고 싶었다.
그에게 예쁜 최 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민서륜.
분명 같은 사람인데 달랐다.
말투와 행동거지. 천하의 최윤서 실장이라면 나타내지 않을 당황한 표정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상하게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서륜의 심장도 같이 요동쳤다.
십년을 함께 일했지만, 단 한번도 뛰지 않았던 그 심장이 말이다.
그래서 알아보고 싶었다.
이 심장이 병들어서 그런 건지, 아님 본능적인 건지.
알아보고 판단해야 했기에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알아낸 사실 하나!
최윤서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감히 자신을 속인 죄.
당당하게 자신과 눈을 맞추며 자신은 최윤서 실장이라고 외치는 그녀.
그런 그녀를 응징할 뿐 아니라 가지고 싶었다.
기획이사라는 신분이 아닌 민서륜이라는 이름으로.
최윤서라는 이름이 아닌 최 달이라는 이름으로.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