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강렬하게 (개정판)

도서정보 : 지혜인 | 2015-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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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없는 관계 그걸 원해요.”
남자가 자신의 말을 듣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건 미세하게 흔들리는 그의 깊은 눈동자뿐이었다. 시원스런 이목구비는 그저 반듯한 표정만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낯부끄럽고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영은 말을 끊지 않았다. 남자 또한 자신이 하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진중하게 듣고 있었다.
“몸만 나누는 관계. 당신이 그 이상을 바라거나 내가 그 이상을 바라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 감정이 없는 관계 그걸 원해요.”
“언제부터 가능한 거요?”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요.”
“그 말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허락이 담긴 말에 남자가 능숙하게 서영의 스커트를 간단하게 벗겨 낸 후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 쥐었다. 자연스럽게 그는 자리를 옮긴 후 자신을 안고 무릎에 앉힌 후 곧장 몸속으로 밀고 들어와 버렸다.

구매가격 : 3,000 원

 

인형의 그림자

도서정보 : 지혜인 | 2015-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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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릴 것 같지 않던 남자의 고집스러운 입술이 열렸다. 다만 그는 그녀에게 거침없이 말을 놓고 있었다. 정말 오민아와 약혼이라도 한 사이인가? 문득 앞에 거만하게 앉아있는 남자가 오민아와 상관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불쾌해졌다.
“내가 누군지 아주 잘 알고 있고 여기 왜 왔는지도 물론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물론 당신이 누군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당신 명성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곳에 나도 함께 살고 있거든. 유감스럽게도.”
의미심장한 남자의 말에 이번에는 오기가 뻗쳤다.
“명성이라…… 그럼 설명이 쉽겠군요. 나를 위해 수고스럽게 만든 함정의 이유를?”
“함정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데 뭐 그렇게 생각했다니 정말 유감이군.”
능청스럽게 입술을 말아 올리며 태성의 남자가 웃자 화영은 기가 막혀왔다.
“30억 정도면 만족하나.”
한 번의 일면식도 갖지 않았던 남자가 함정을 파고 자신을 기다린 이유가 이거였군. 결국, 이 남자도 임동기와 같은 부류였어. 화영은 새로운 사실에 속내 깊은 곳에서 분노가 들끓어 대며 목소리는 차갑게 날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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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먹어줄게

도서정보 : 지혜인 | 2015-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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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2,500 원

 

파괴

도서정보 : 지혜인 | 2015-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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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거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을 거절하며 민준이 한 말이었다. 그 말을 되새기며 수현의 가슴은 두려움에 떨었고 얼굴은 창백하게 변해갔다. 그건 바꿔 말해 민준이 사랑하지도 않은 자신과 결혼했다는 의미였다.
“깊은 관계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옳지.”
“……혹시 사랑하는 분이 있으세요?”
지옥을 빠져 나오기 위한 수현의 선택처럼 민준에게도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저만 생각하다 놓치고 만, 아니 그가 미처 말할 수 없는 속사정은 머릿속에서 받아들이기 전에 그녀의 입을 통해 먼저 튀어 나왔다.
“그래 사랑하게 된 사람이 있단다. 아주 사랑스럽고 고귀한 사람이지.”
감히 민준에게 기대를 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어버렸다는 생각도 진심은 아니었나 보다.
“죄, 죄송해요. 사랑하는 분이 계신 줄 몰랐어요. 정말, 정말로…….”

구매가격 : 3,000 원

 

몸살

도서정보 : 미스터슈가 | 2015-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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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자마자 날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 버린 내 첫사랑이자 첫경험 상대인 영신. 제대를 앞둔 마지막 휴가에서 이미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버린 영신과 몸을 섞게 된다. 그리고 담당 교수의 집에 놀러 갔다가 그만 취기에 그녀와도 일을 치르게 되는데! 일을 치르고 있는 도중 아뿔싸! 교수의 남편이 갑자기 들이닥치게 되고! 제대 후에 자신의 남자가 되어달라는 두 여자의 육탄공세에 난 몸살이 날 지경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남의 남자

도서정보 : 님포 | 2015-04-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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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난 그 남편 되는 사람을 형부라 부르고 그는 날 처제라 부른다. 셋이었던 우린 어느새 몰래 둘이 되었다.
언니 몰래 느껴보는 짜릿함! 열락의 정사! 몹쓸 짓이라 하더라도 끊을 수 없는 유혹!
세상에서 제일 짜릿한 관계, 남의 남자 건드리기.

구매가격 : 1,200 원

기쁨의 섬(합본)

도서정보 : 박주미 | 2015-04-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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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집 나가는 똥개를 찾았는데, 엄청 잘생긴 총각에게 뭘 받아먹고 있다.
증도의 리조트에 내려와 조용히 칩거 중인 미남으로 소문난 서울 총각,
그의 정체는 무려 그녀가 팬이기도 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윤송하(24)

직장에서 두 번이나 잘리는 안좋은 추억을 안고 고향인 증도로 내려와
부모님이 하시는 펜션 일을 도우며, 모친의 구박떼기(?)로 하루하루 서러운 나날을 보내던
그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신이시여, 정녕 저런 남정네가 이 세상에 존재했더란 말입니까!
혹시 제가 죽을 날이 멀지 않은 것입니까?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지막 호사를 누리는 것입니까?


“서울에서 오셨어요?

그녀가 쪼그리고 앉았으니 벤치의 남자를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서서히 들기 시작하는 바닷가로 눈길을 돌린 남자는 대답 대신 고개를 옆으로 한 번 까닥인다.
뭐 그렇다는 의미인가 보았다.

“혹시 머무는 곳 바꾸고 싶으시면 저희 집으로 오세요.”

남자의 무심한 눈길이 돌아왔다.

“저어기, 리조트 근처에 한옥 펜션이 저희 집에서 해요. 비수기니까 싸게 드릴게요.”
“고맙지만 사양하지.”

송하는 말만 ‘고맙지만’이었지 단박에 자르는 말에 입을 삐죽거리며 개똥이를 끌어안았다.
개똥이도 찾았으니 그만 가봐야 하는데 어째 발길이 안 떨어진다.

“그래도 우리 집이 다른 집 펜션보단 인기가 킹왕짱인데.
오히려 리조트보다 운치 있고 좋다고 성수기 땐 예약이 꽉 찼었는데.
혹시 골드오션 리조트에 묵고 계세요?”

남자는 또 대답 대신 고개만 까닥인다.
그것마저도 절제된 섹시미가 엿보인다고 망상에 젖어 속으로 침을 질질 흘렸다.



스물넷의 연애는 가벼워도 무리가 없지만,
서른하나의 연애는 가볍고 싶어도 생각처럼 마음이 안 따라준다.
그럼에도 제동은 걸 수 없고, 계속 달려가기만 하는 마음을 그래도 두어도 좋을까?


이시문(31)

새로 쓰는 글이 풀리지 않아 넛할아버지의 제안으로 내려오게 된 증도에서 재미있는 여자애를 만났다.
밝고 쾌활한 성격에 사교성만큼 말도 많아 함께 있으면 심심치 않아 자주 마주치다보니
어느새 마음 속에 들어와 있었다.


“미안.”

송하의 얼굴에 불만이 더더욱 불거졌다.

“대체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모르겠네. 쌤은 나 좋아하기는 해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와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지.”

그럼에도 송하는 한숨을 내쉰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 같았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잠시 묵묵히 있던 송하가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차키나 가져오세요.”

송하는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놓았다.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것처럼 굴더니 저 말이 다였다.
때문에 시문은 다시 한 번 근원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또 사로잡혔다.
손목을 놓는 순간 뭔가를 포기당한 허전한 기분에 가슴 한쪽이 찌르르 울렸다. 이것은 전조였다.
그렇게 경계하고 그 자신조차도 두려워하던 집착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전조.
푸른 수염이 열쇠를 주며 경고하지 않았던가.
어느 방이든 상관없지만 단 하나의 방만은 들어가지 말라고. 절대로 그 방의 문은 열지 말라고.
하지만 넌 경고를 무시하고 네 스스로 비밀의 방의 문을 연 거다.
그 안에서 무엇을 보게 되던 넌 네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거야.
그는 그녀를 잡아당겨 입을 맞추었다.

-셀렌다는 건, 감정이란 샘물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이 퐁퐁 솟는 그런 느낌.


*표지에 들어갈 카피 혹은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짧은 카피:

용감한 여자만이 미남을 쟁취하는 법! 내 눈에 띈 이상 이 남자는 이제 내 남자다.


구매가격 : 7,200 원

기쁨의 섬 1권

도서정보 : 박주미 | 2015-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시로 집 나가는 똥개를 찾았는데, 엄청 잘생긴 총각에게 뭘 받아먹고 있다.
증도의 리조트에 내려와 조용히 칩거 중인 미남으로 소문난 서울 총각,
그의 정체는 무려 그녀가 팬이기도 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윤송하(24)

직장에서 두 번이나 잘리는 안좋은 추억을 안고 고향인 증도로 내려와
부모님이 하시는 펜션 일을 도우며, 모친의 구박떼기(?)로 하루하루 서러운 나날을 보내던
그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신이시여, 정녕 저런 남정네가 이 세상에 존재했더란 말입니까!
혹시 제가 죽을 날이 멀지 않은 것입니까?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지막 호사를 누리는 것입니까?


“서울에서 오셨어요?

그녀가 쪼그리고 앉았으니 벤치의 남자를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서서히 들기 시작하는 바닷가로 눈길을 돌린 남자는 대답 대신 고개를 옆으로 한 번 까닥인다.
뭐 그렇다는 의미인가 보았다.

“혹시 머무는 곳 바꾸고 싶으시면 저희 집으로 오세요.”

남자의 무심한 눈길이 돌아왔다.

“저어기, 리조트 근처에 한옥 펜션이 저희 집에서 해요. 비수기니까 싸게 드릴게요.”
“고맙지만 사양하지.”

송하는 말만 ‘고맙지만’이었지 단박에 자르는 말에 입을 삐죽거리며 개똥이를 끌어안았다.
개똥이도 찾았으니 그만 가봐야 하는데 어째 발길이 안 떨어진다.

“그래도 우리 집이 다른 집 펜션보단 인기가 킹왕짱인데.
오히려 리조트보다 운치 있고 좋다고 성수기 땐 예약이 꽉 찼었는데.
혹시 골드오션 리조트에 묵고 계세요?”

남자는 또 대답 대신 고개만 까닥인다.
그것마저도 절제된 섹시미가 엿보인다고 망상에 젖어 속으로 침을 질질 흘렸다.



스물넷의 연애는 가벼워도 무리가 없지만,
서른하나의 연애는 가볍고 싶어도 생각처럼 마음이 안 따라준다.
그럼에도 제동은 걸 수 없고, 계속 달려가기만 하는 마음을 그래도 두어도 좋을까?


이시문(31)

새로 쓰는 글이 풀리지 않아 넛할아버지의 제안으로 내려오게 된 증도에서 재미있는 여자애를 만났다.
밝고 쾌활한 성격에 사교성만큼 말도 많아 함께 있으면 심심치 않아 자주 마주치다보니
어느새 마음 속에 들어와 있었다.


“미안.”

송하의 얼굴에 불만이 더더욱 불거졌다.

“대체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모르겠네. 쌤은 나 좋아하기는 해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와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지.”

그럼에도 송하는 한숨을 내쉰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 같았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잠시 묵묵히 있던 송하가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차키나 가져오세요.”

송하는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놓았다.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것처럼 굴더니 저 말이 다였다.
때문에 시문은 다시 한 번 근원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또 사로잡혔다.
손목을 놓는 순간 뭔가를 포기당한 허전한 기분에 가슴 한쪽이 찌르르 울렸다. 이것은 전조였다.
그렇게 경계하고 그 자신조차도 두려워하던 집착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전조.
푸른 수염이 열쇠를 주며 경고하지 않았던가.
어느 방이든 상관없지만 단 하나의 방만은 들어가지 말라고. 절대로 그 방의 문은 열지 말라고.
하지만 넌 경고를 무시하고 네 스스로 비밀의 방의 문을 연 거다.
그 안에서 무엇을 보게 되던 넌 네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거야.
그는 그녀를 잡아당겨 입을 맞추었다.

-셀렌다는 건, 감정이란 샘물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이 퐁퐁 솟는 그런 느낌.


*표지에 들어갈 카피 혹은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짧은 카피:

용감한 여자만이 미남을 쟁취하는 법! 내 눈에 띈 이상 이 남자는 이제 내 남자다.


구매가격 : 4,000 원

기쁨의 섬 2권

도서정보 : 박주미 | 2015-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시로 집 나가는 똥개를 찾았는데, 엄청 잘생긴 총각에게 뭘 받아먹고 있다.
증도의 리조트에 내려와 조용히 칩거 중인 미남으로 소문난 서울 총각,
그의 정체는 무려 그녀가 팬이기도 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윤송하(24)

직장에서 두 번이나 잘리는 안좋은 추억을 안고 고향인 증도로 내려와
부모님이 하시는 펜션 일을 도우며, 모친의 구박떼기(?)로 하루하루 서러운 나날을 보내던
그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신이시여, 정녕 저런 남정네가 이 세상에 존재했더란 말입니까!
혹시 제가 죽을 날이 멀지 않은 것입니까?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지막 호사를 누리는 것입니까?


“서울에서 오셨어요?

그녀가 쪼그리고 앉았으니 벤치의 남자를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서서히 들기 시작하는 바닷가로 눈길을 돌린 남자는 대답 대신 고개를 옆으로 한 번 까닥인다.
뭐 그렇다는 의미인가 보았다.

“혹시 머무는 곳 바꾸고 싶으시면 저희 집으로 오세요.”

남자의 무심한 눈길이 돌아왔다.

“저어기, 리조트 근처에 한옥 펜션이 저희 집에서 해요. 비수기니까 싸게 드릴게요.”
“고맙지만 사양하지.”

송하는 말만 ‘고맙지만’이었지 단박에 자르는 말에 입을 삐죽거리며 개똥이를 끌어안았다.
개똥이도 찾았으니 그만 가봐야 하는데 어째 발길이 안 떨어진다.

“그래도 우리 집이 다른 집 펜션보단 인기가 킹왕짱인데.
오히려 리조트보다 운치 있고 좋다고 성수기 땐 예약이 꽉 찼었는데.
혹시 골드오션 리조트에 묵고 계세요?”

남자는 또 대답 대신 고개만 까닥인다.
그것마저도 절제된 섹시미가 엿보인다고 망상에 젖어 속으로 침을 질질 흘렸다.



스물넷의 연애는 가벼워도 무리가 없지만,
서른하나의 연애는 가볍고 싶어도 생각처럼 마음이 안 따라준다.
그럼에도 제동은 걸 수 없고, 계속 달려가기만 하는 마음을 그래도 두어도 좋을까?


이시문(31)

새로 쓰는 글이 풀리지 않아 넛할아버지의 제안으로 내려오게 된 증도에서 재미있는 여자애를 만났다.
밝고 쾌활한 성격에 사교성만큼 말도 많아 함께 있으면 심심치 않아 자주 마주치다보니
어느새 마음 속에 들어와 있었다.


“미안.”

송하의 얼굴에 불만이 더더욱 불거졌다.

“대체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모르겠네. 쌤은 나 좋아하기는 해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와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지.”

그럼에도 송하는 한숨을 내쉰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 같았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잠시 묵묵히 있던 송하가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차키나 가져오세요.”

송하는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놓았다.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것처럼 굴더니 저 말이 다였다.
때문에 시문은 다시 한 번 근원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또 사로잡혔다.
손목을 놓는 순간 뭔가를 포기당한 허전한 기분에 가슴 한쪽이 찌르르 울렸다. 이것은 전조였다.
그렇게 경계하고 그 자신조차도 두려워하던 집착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전조.
푸른 수염이 열쇠를 주며 경고하지 않았던가.
어느 방이든 상관없지만 단 하나의 방만은 들어가지 말라고. 절대로 그 방의 문은 열지 말라고.
하지만 넌 경고를 무시하고 네 스스로 비밀의 방의 문을 연 거다.
그 안에서 무엇을 보게 되던 넌 네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거야.
그는 그녀를 잡아당겨 입을 맞추었다.

-셀렌다는 건, 감정이란 샘물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이 퐁퐁 솟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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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4,000 원

 

문제적 일편단심

도서정보 : 레드향 | 2015-04-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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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눈에 거슬렸다.
하지만 마음 속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는 오로지 너에게 눈이 멀었다.
한겨울을 헤매던 심장이 너로 인해 뛰기 시작하고 마침내 폭주한다.


황사란 She said

“후회해! 널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네 원대로 맘대로 내 주변을 망가트렸으면 차라리 날 버렸어야지!”

강태욱 He said

“한 번 시작한 이상 나는 포기 따위 안 해. 방해물?
그 따위 것 철저하게 짓밟고 파괴해서라도 너만은 내 옆에 둘 거야. 감히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설령 너라 해도 네 맘대로 나를 떠날 수 없어. 너와 떨어졌던 6년을 내가 어떻게 보냈는데.
계동 어머니 뒷배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줄 알아? 천만에.
감히 누구도 업신여기지 못할 만큼 강해지기 위해 내 스스로 다지고 쌓아서 이만큼 올라온 거야.
그래야만!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비굴하게 구걸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란은 피가 터지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다 자신의 턱을 거칠게 잡아 돌리는 우악스런 손길 때문에 낮게 비병을 질렀다.
“읏.”
“눈 안 떠?”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매섭고 사나운 그의 눈길이 그녀에게 곧장 쏟아졌다.
“너한테 원하는 건 하나뿐이라고 했지. 좀 더 그럴싸했던 제안을 발로 차 버린 건 너야.”
“…….”
“아닌 척 내숭을 떨기엔 네 몸이 말하고 있잖아.”
그 말과 함께 턱을 잡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린 그가 결합 부위를 손끝으로 슥 훑어 올렸다. 한껏 젖어 흘러내린 애액을 손가락 끝에 묻혀 그녀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굳이 그렇게 확인시켜 주지 않아도 사란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을 세세히 느끼고 있었다. 더군다나 격하게 들고나던 그의 움직임이 잠깐 멈춘 지금 이 순간 밀려드는 아쉬움에 자신이 지독하게 싫기도 했다.
어쩌면 태욱을 떠나 있던 그 1년 동안 자신이 그를 몹시도 그리워했음을 방증하는 것 같아서.
그가 말간 물이 묻은 손가락을 입안에 넣고 쪽 빨았다. 그리고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손으로 턱을 접고는 검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는 단단한 손끝으로 그녀의 보드랍고 뜨거운 혀를 희롱하다가 손톱 끝으로 가볍게 긁어내렸다.
“네 입속만큼이나 뜨거워. 알아? 촉촉하고…….”
그가 가볍게 허리를 들썩였다. 그녀의 질 안에 담겨져 있던 그의 일부가 나른하게 빠져나갔다가 쿵하고 다시 박혔다.
“흐읏!”
그의 손가락에 의해 벌어진 입술 사이로 비명 같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사란은 살며시 미간을 찡그리며 그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아플 법도 한데 그는 숨결 하나 흩트리지 않고 다시 천천히 허리를 물렸다가 강하게 파고들었다.
“하흣……. 하아.”
혓바닥을 누르고 있는 그의 단단한 손끝이 좌우로 미끄러졌다. 미묘한 자극에 그녀는 혀를 움직여 그의 손가락을 건드리고 밀치다가 강하게 빨았다.
“……그래, 그렇게 빨아 대. 세게 물고서 꽉 조이면…….”
그녀는 본능적으로 허리를 들썩이며 아랫도리를 빠듯하게 조였다. 굵고 단단한 그의 일부가 몸 안에 들어와 있음을 고스란히 느끼며 턱을 잡고 있는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가 턱을 잡고 있던 손을 내려 팔꿈치로 침대를 짚고서는 고개를 숙여왔다.
“……미친다고, 내가…….”
입술 위에서 나직하게 읊조림과 동시에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아랫입술을 베어 먹을 듯 치아로 긁어내린 그가 거침없이 혀를 밀어 넣었다. 곧장 그녀의 혀를 휘감아 혀뿌리를 뽑아낼 것처럼 빨아 대던 그가 짧고 강한 키스 후에 입술을 뗐다.
“입술 깨물지 말고 소리 내.”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