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키스한 거예요?
도서정보 : 바나 | 2014-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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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심장이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낯선 쿵쿵거리는 소리를 냈다. 심장, 너 지금 나랑 썸 타자는 거야? 왜 이래? 난데없이. ― 갑자기 사장과 썸을 타게 된 그녀, 민방희. 아주 야한 영화를 봤을 때조차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이상한 욕망이 저 이상한 여자의 엉덩이를 본 순간 터져 나왔다. ― 그 여자를 만나고 극심한 자아의 혼란을 느끼는 그 남자, 차지혁. 칠 년간 일해 왔던 회사가 부도를 맞고, 오갈 곳 없는 백조가 된 방년 31세 모솔녀, 민방희. 이력서를 넣은 것만 수십 번이거늘 오라는 곳은 없고 착잡하다. 그러던 어느 날, 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넣었던 한국 굴지의 대기업 NK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제의를 받게 되는데……. ……지금 저 여자가 뭘 하는 걸까. 지혁은 화장실 안으로 몇 걸음도 채 들어오지 못한 채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하얗고 토실한 엉덩이를 손바닥만 한 란제리로 가린 채 핸드드라이에 치마를 말리고 있는 여자……는 아무리 봐도 치마에 커피를 쏟고 게걸음으로 사라진 민방희가 분명했다. 저 여자는 임원화장실 페티시라도 있는 걸까? 왜 옆에 멀쩡한 여자 화장실 놔두고 임원화장실에서 저러고 있는 거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방희를 바라보던 지혁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렸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뒤돌아선 채로 탱글한 엉덩이를 흔들거리는 여자의 몸짓이 그로 하여금 아주 이상하고 묘한 기분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었다. 마치 토끼 엉덩이처럼 도톰하고 살이 말랑해 보이는 엉덩이를 박자에 맞춰 오른쪽 왼쪽으로 실룩, 실룩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뭔가……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목줄기가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 “무웃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무웃지 마아라~ 고독한 나암자희~ 불타는 여응혼을~ 아는 이 어없으면 또오 어떠리이~” ……심지어 저 여자가 부르는 노래는 아까 그 노래 아닌가. 그런데 도대체 이 반응은 뭐지? 아주 야한 영화를 봤을 때조차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이상한 욕망이 저 이상한 여자의 엉덩이를 본 순간 터져 나오자 지혁은 위이이잉거리는 핸드드라이기 소리와 함께 극심한 자아의 혼란을 느꼈다.
구매가격 : 3,200 원
[합본] 그린스캔들 (전2권/완결)
도서정보 : 루이스 | 2014-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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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예쁘니까 사진도 잘나오네요. 하하.”
괜한 농담을 건네며 친근한 척을 해보았지만 그녀들은 쑥스러운지 가벼운 눈인사로 대신했다. 다시 창가 자리에 가서 앉았고, 덮어 두었던 책을 들었다. 커피는 어느새 다 마셨는지 빈 머그컵 주둥이에 커피가 있었던 자국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저씨 감사합니다.”
키 큰 여인이 다가와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을 내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조용히 뒤돌아선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네네.”
키 큰 여인은 쑥스러운 듯 뒤돌아 한번 웃어 보이고는 다시 자신들의 테이블로 갔다. 잠시 후 두 여인은 카페를 나갔다. 나는 다시 눈이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은 아직도 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있었고, 그 하얀 눈덩이들은 마치 그녀들을 지우는 듯 점점 그 여인들은 희미해졌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소년, 소녀
도서정보 : 이원형 | 2014-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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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호러 단편집 《소년, 소녀》
짧지만 서늘한 다섯 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호러 단편집. 유체이탈을 소재로 한 표제작 <소년, 소녀>를 비롯해 <런닝맨>, <숨바꼭질>, <엄마의 고백>, <정신병>이 실려 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가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호러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된 여자, 살고 싶다면 뛰어라!
<런닝맨>
술이 초대한 몽환의 숲에서 헤매던 여자는 단단한 무언가에 머리를 찧는 것으로 현실로 돌아온다. 자신의 손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어둠. 얼마 후 그녀는 자신이 트렁크 안에 납치되어 있음을 깨닫는데…….
바다에 표류한 다섯 남자를 위협하는 괴생물체의 정체는?
<숨바꼭질>
회색 빛깔의 우주 비행 물체가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폭풍우를 만난 다섯 남자는 파도가 배를 집어삼키면서 모두가 정신을 잃는다. 하나둘씩 정신을 차리지만, 아뿔싸! 한 명이 사라졌다. 잠시 후 생존자들은 동물에게 물어뜯긴 것처럼 너저분하게 절단된 사람의 팔을 발견하는데…….
구매가격 : 2,000 원
마왕의 연인 1
도서정보 : 뷰리 | 2014-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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륜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갑옷을 벗기고 나니 갑옷에 묻었던 것보다 더욱 흥건히 피에 젖은 옷이 눈에 띄어 어쩌면 좋을지 몰랐다. 한참을 고민하던 륜은 결국 그녀의 옷도 갈아입히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라를 내려다보던 륜의 목구멍으로 저도 모르게 침이 꿀꺽 넘어갔다. 륜이 애써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침착하게 중얼거렸다. “난 그, 그냥 도와주려는 것뿐이야.” 하지만 그는 실제 변명에 불과하단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그저 손가락만 한번 튕겨주면 말끔히 새 옷으로 갈아입혀진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으므로, 방금도 직접 할 필요도 없었던 것을 끝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조심조심 벗겼던 것이다. 하지만 륜은 마력으로 하든 직접 손으로 갈아입히든 어차피 자신의 힘으로 하는 건 마찬가지라며 스스로 정당화시켰다. “이, 이건 세라를 위한 일이야.” 또다시 중얼거리며 점점 세라의 가슴으로 향하던 륜의 손끝이 떨렸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0 원
마왕의 연인 2 (완결)
도서정보 : 뷰리 | 2014-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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륜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갑옷을 벗기고 나니 갑옷에 묻었던 것보다 더욱 흥건히 피에 젖은 옷이 눈에 띄어 어쩌면 좋을지 몰랐다. 한참을 고민하던 륜은 결국 그녀의 옷도 갈아입히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라를 내려다보던 륜의 목구멍으로 저도 모르게 침이 꿀꺽 넘어갔다. 륜이 애써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침착하게 중얼거렸다.
“난 그, 그냥 도와주려는 것뿐이야.”
하지만 그는 실제 변명에 불과하단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그저 손가락만 한번 튕겨주면 말끔히 새 옷으로 갈아입혀진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으므로, 방금도 직접 할 필요도 없었던 것을 끝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조심조심 벗겼던 것이다. 하지만 륜은 마력으로 하든 직접 손으로 갈아입히든 어차피 자신의 힘으로 하는 건 마찬가지라며 스스로 정당화시켰다.
“이, 이건 세라를 위한 일이야.”
또다시 중얼거리며 점점 세라의 가슴으로 향하던 륜의 손끝이 떨렸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여름, 찬란한 그들
도서정보 : 우지혜 | 2014-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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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국의 유능한 신예 PD, 고은석. 동안의 곱상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촌철살인으로 현장을 엄격하게 휘두르는 그녀의 비밀은, 현재 충무로의 대세남이자 잘나가는 배우, 정해준의 열혈팬이라는 것. 그런데 바로 그 정해준과 같은 드라마를 찍게 되었다. 팬심에 쫓아간 대만 팬미팅에서 그와 다정히 사진까지 찍었는데, 오빠라고 부르며 매달리기까지 했는데, 설마 날 기억하는 건 아니겠지? 감독과 팬의 경계에서 한 가닥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은석은 자꾸만 흔들리는데…. 우지혜의 로맨스 장편 소설 『여름 찬란한 그들』.
구매가격 : 3,800 원
임플란트 왕자님
도서정보 : 이수림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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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종이책 출간작으로 ‘향연 시리즈’입니다.
‘7남매 시리즈’ 중 다섯째인 승운의 이야기.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첫사랑 미래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승운은 그녀에게 즐겁고 가벼운 연애를 제안한다. 그러나 시작할 때와는 달리 진심이 생기는데…….
▶ 내용 발췌
“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연애할 생각은 없어요? 난 오미래 씨가 마음에 드는데. 우연이 계속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인연인 듯싶거든요. 이제까지 여러 차례 만난데다가 집도 가까운 것 같은데.”
“연애?”
“만나서 밥 먹고 얘기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뭐 기타 등등을 하는 거죠. 가볍고, 즐겁게.”
“춤도 같이 추러 가고?”
“네. 춤도 같이 추러 가고.”
남자의 미소가 커졌다. 하지만 재밌어서 웃는 건지 어떤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미래는 툭 말을 내던졌다.
“성인답게 섹스도 하고?”
“성인답게 섹스도 하고.”
남자는 표정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 또한 목소리 톤도 그대로였다.
구매가격 : 3,500 원
폐하! 고정하여 주시옵소서!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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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녀의 반대말은?
일반적인 대답: 총각. 동정남
그 남자의 대답: 처남
Q. 상대 배우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일반적인 대답: 바람을 피우지 말았으면 한다
나 외의 이성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으며 좋겠다
일찍 귀가하면 좋겠다
시댁(친정)에 헌신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식 교육에 협조해줬으면 좋겠다 등등
그 남자의 대답: 파르페를 마음껏 먹게 해 달라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그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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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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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웬만하면 너도 성인이고 해서 간섭 안 하려고 했는데, 너 사는 꼬락서니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아니, 27살이나 먹은 것이 허구한 날 만화책이나 보면서 뒹굴, 과자나 먹으면서 뒹굴, 남들은 취직도 하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산다, 이것아. 넌 왜 그렇게 한심하게 사냐! 응? 누가 결혼과 취직, 둘 다 하라던? 하지만 둘 중 하나는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서 나가게 된 맞선.
맨 처음 카페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지정된 자리에 앉아 있는 의문남의 얼굴을 보고 그녀는 하늘에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저런 훈남을 점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7살에 취직도 하고 저런 남자랑 맞선도 보다니. 강은수, 팔짜 폈구나. 그런 생각은 내숭 9단의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는데도 의문남이 무성의하게 고개를 끄덕였을 때만 해도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실례지만 다시 한 번…….”
“아둔하기 그지없구나.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느냐. 폐하라고 불러라.”
뭐야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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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황후(廢皇后) 1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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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란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를 이 시간부로 폐(廢)한다.
이는 나 이스마일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의 이름으로 유효할 것이다.”
이스마일은 단정한 정수리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그러면 묻겠다. 어찌해야 짐도, 그리고 그대도 만족할 만한 답이 나오겠느냐?”
다연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란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존재들이 원하는 것은 레이디아 후작의 지위.
그들에게 그것을 순순히 넘겨줄 수는 없었다. 철저하게 짓밟을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레이디아 후작의 자리를 란에게 귀속시킬 것이다.
역사책에 레이디아 후작으로 기록되는 것은 란 바네사 레이디아다.
그것이 다연이 그리는 완벽한 복수의 시나리오였다.
“저를 간택하십시오. 그런 다음.”
이스마일의 눈동자를 응시하면서 다연은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저를 폐(廢)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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