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꽃에 빠진 늪 (전2권/완결)
도서정보 : 박혜아 | 2013-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권>
소녀, 왕 앞에서 소년이 되다.
맹수 같은 기운, 얼음처럼 차가운 사내 호란국(虎爛國)의 왕 태율강.
아름다운 자설림(紫雪林)에서 화인족 사내아이 은달을 만나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남이 정성 들여 피운 싹을 이렇게 잘근잘근 밟으시면 어떡합니까?”
“허! 너 이놈, 누가 이곳에 씨를 뿌려 꽃을 키우라고 허락하였느냐.”
“그러는 나리께서는 매를 두 마리나 잡으셨네요?”
“뭐?”
“이곳 자설림에서 잡으신 것 맞지요? 그건 궁에 허가를 받으신 겁니까?”
까만 눈망울에 앙다물린 분홍빛 입술,
귀여움이 도드라진 아이가 종알종알 말을 쏟아 내는 모습에
왠지 모를 흥미로움이 생겼다.
율강은 결국 자신이 호란국의 태양임을 밝히고
은달을 궁으로 불러 곁에 두기에 이르는데…….
헌데 사내아이가 분명하거늘 그 행동 하나하나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란 말인가.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 것인데.
그 아이가 여인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거늘.’
<2권>
그 누구에게도 흔들린 적이 없었고, 그 누구도 저를 흔들지 못하였다.
그런 그의 이성을 잠식시켜 버리는 감정의 소용돌이.
“네가 누구 것이냐.”
“제가…… 어찌 대답할까요?”
“내가 너를 거두었다. 내가 너를 궁으로 불렀어!”
지독한 소유욕의 시작.
그것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집착이요, 불같은 투기심이었다.
“넌 내 것이야.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내 허락 없이는 네 멋대로 할 수 없어.”
차갑고도 오묘한 율강의 눈동자.
이는 한번 담기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늪이었다.
그에 꽃봉오리 은달, 그 애틋한 절실함에 빠져든다.
구매가격 : 6,480 원
꽃에 빠진 늪 1
도서정보 : 박혜아 | 2013-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녀, 왕 앞에서 소년이 되다.
맹수 같은 기운, 얼음처럼 차가운 사내 호란국(虎爛國)의 왕 태율강.
아름다운 자설림(紫雪林)에서 화인족 사내아이 은달을 만나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남이 정성 들여 피운 싹을 이렇게 잘근잘근 밟으시면 어떡합니까?”
“허! 너 이놈, 누가 이곳에 씨를 뿌려 꽃을 키우라고 허락하였느냐.”
“그러는 나리께서는 매를 두 마리나 잡으셨네요?”
“뭐?”
“이곳 자설림에서 잡으신 것 맞지요? 그건 궁에 허가를 받으신 겁니까?”
까만 눈망울에 앙다물린 분홍빛 입술,
귀여움이 도드라진 아이가 종알종알 말을 쏟아 내는 모습에
왠지 모를 흥미로움이 생겼다.
율강은 결국 자신이 호란국의 태양임을 밝히고
은달을 궁으로 불러 곁에 두기에 이르는데…….
헌데 사내아이가 분명하거늘 그 행동 하나하나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란 말인가.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 것인데.
그 아이가 여인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거늘.’
구매가격 : 3,600 원
꽃에 빠진 늪 2
도서정보 : 박혜아 | 2013-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 누구에게도 흔들린 적이 없었고, 그 누구도 저를 흔들지 못하였다.
그런 그의 이성을 잠식시켜 버리는 감정의 소용돌이.
“네가 누구 것이냐.”
“제가…… 어찌 대답할까요?”
“내가 너를 거두었다. 내가 너를 궁으로 불렀어!”
지독한 소유욕의 시작.
그것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집착이요, 불같은 투기심이었다.
“넌 내 것이야.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내 허락 없이는 네 멋대로 할 수 없어.”
차갑고도 오묘한 율강의 눈동자.
이는 한번 담기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늪이었다.
그에 꽃봉오리 은달, 그 애틋한 절실함에 빠져든다.
구매가격 : 3,600 원
베아트리체 2 [10% 할인]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② 입술처럼 달콤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베아트리체 1권 <지옥처럼 뜨겁게>를 잇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다비드 상처럼 흠잡을 데 없는 그 남자, 가브리엘 아름다운 베아트리체의 입술에 달콤하게 빠져들다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흔히 생각하는 교수 스타일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가브리엘 에머슨은 당장 프라다 전속 모델을 해도 될 만큼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 이면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예민함과 까칠함이 깔려있다. 오로지 단테만을 바라보고 대학원에 온 순수한 줄리아 미첼은 가브리엘 에머슨의 첫 수업부터 그 ‘까칠함’의 타겟이 되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첫사랑 가브리엘을 알아본 줄리아는 줄곧 그가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고, 드디어 그녀를 알아본 가브리엘은 대학원의 ‘친교금지정책’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히는데…….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절대 가볍지 않은, 그들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16장 미리보기 “내게 말해줘.” 그의 아랫입술이 유혹적으로 그녀의 귓불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그들 사이에 흐르는 힘을 느끼고 조용히 있었다. 뱀이 똬리를 틀고, 통째로 삼키려고, 분노와 열정이 서로 먹어치우려는 것처럼. “날 원한다고 말해. 아니면 꺼져.” 그녀가 대답하지 않자, 가브리엘이 천천히 물러났다. 그녀는 그와 떨어지자 기분이 나빠졌고, 그녀의 입술에서 충동적으로 튀어나온 말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난 다른 누구도 원한 적이 없어요.” 그는 키스하기 전에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입술은 단단히 붙었고, 따뜻한 숨이 오갔다. 입술은 촉촉하고 매끄러웠다. 가브리엘의 오른손이 줄리아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졌고, 천천히 그녀의 귀를 지나 목덜미로 옮겨 갔다. 그의 입은 그녀의 입술을 삼켰고, 엄지손가락으로는 그녀의 피부를 어루만지며 진정시키고 달랬다. 두 사람의 입술은 미끄러지며 매끄럽게 함께 떠다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그녀의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마음속으로 간청했다. 날 위해 열어줘. 줄리아는 숨을 쉬지 않았다. 이런 강렬한 자극에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단 말인가? 페퍼민트의 맛과 아라미스의 향, 그리고 그의 호흡이 그녀를 집어삼켰다. 그녀가 그의 간청에 반응하지 않자 가브리엘의 혀가 천천히 그녀의 아랫입술을 주저하듯 탐험했고, 구부러지더니 능숙하게 달래어 입속으로 끌어들였다. 줄리아는 이상하지만 친밀한 감각에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당기더니, 세게 당기고 희롱했다.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이상하게 친숙했다. 입술, 이, 부드러운 혀 놀림. 열정은 남아 있지만 분노는 긴장감 있는 짜릿함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것이 그들 주변을 불태우고 부수어서 줄리아는 그의 초대에 응해 그에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턱이 긴장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그녀의 광대뼈에서 턱의 곡선으로 왼손을 미끄러뜨렸고, 그녀가 긴장을 풀게 했다. 그녀가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긴장을 풀자 그는 더 대담해졌다. 그의 혀끝이 그녀의 아랫입술을 굴려서 입속으로 당겼고 천천히 그의 혀가 그녀의 혀와 닿았다. 도입부는 소심해서 처음 친구를 만나듯 수줍고 부드러웠지만, 곧 연인처럼 관능적이고 에로틱해졌고, 열기가 그들의 입속에서 폭발하면서 둘이 하나가 되어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꿈이나 상상 속에서보다 훨씬 더. 그녀는 실존했다. 베아트리체는 실제였다. 그는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누르고 입속을 탐험하면서, 그녀가 자신의 몸이자 영혼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오직 그 순간에는. 아주 달콤해. 아주 따뜻해. 줄리아는 생각했다. 그녀는 가브리엘을 더 가까이 당겼고, 주저하는 손길로 그의 머리카락을 흩뜨렸다. 그리고 그와 문 사이에 끼었다. 그녀의 가녀린 몸은 크고 근육질인 그의 몸에 눌렸다. 가브리엘은 오른손으로 그녀의 머리 뒤쪽을 감싸 안고 손마디로 그녀를 보호하면서 그녀의 입에 대고 크게 신음했다. 그가 나 때문에 신음했어. 신음은 컸고 야성적이며 에로틱했다. 줄리아는 그 소리를 기억할 것이고, 그녀의 입술에 떨리던 방식도, 그녀의 입속에서 맴도는 감촉도 남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뜨겁고 지독하게 피가 도는 것을 느꼈고, 그의 손길로 그녀의 피부가 피어올랐다. 그녀를 감싼 그의 팔과 그녀의 입술에 닿은 그의 입술 말고는 아무것도 원한 적이 없었다. 폴은 없었다. 크리스타도 없었다. 우주도 없었다. 오로지 두 사람뿐이었다.
구매가격 : 8,100 원
베아트리체 3 [10% 할인]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09-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③ 추억처럼 아련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단테의 『신곡』과 함께 울려 퍼지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상처입은 베아트리체가 원하는 유일한 남자, 가브리엘 마침내 하나가 되려는 그들 앞에 나타난 지옥의 사자使者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아련한 추억 속 꿈같은 천사가 줄리아라는 것을 깨달은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마침내 서로를 온전하게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은 셀린스그로브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나고, 오래간만에 서로의 가족들과 재회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 줄리아는 과거의 어둠인 ‘그’의 예상치 못한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지게 된다.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다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이 과거의 어둠을 극복하고 마침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23장 미리보기 “너는 진정한 예술작품이야.” 그가 그녀의 목에 대고 웅얼거렸다. “너는 걸작이야. 생일 축하해, 줄리안.” 그녀는 입술로 그의 귀를 당겨 부드럽게 키스했다. “고마워요.” 그는 그녀에게 단단하게 키스했고, 그녀가 입을 열어주길 속으로 애원했다. 그들의 혀가 천천히, 같이 움직였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텅 빈 박물관에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입술과 뺨에 키스하고, 그녀를 한쪽 모퉁이로 데려가서 머뭇거리며 벽에 등을 대게 했다. 그의 눈은 경계했다. “이래도 괜찮아?” 그녀가 숨이 막혀서 고개를 끄덕였다. “멈추고 싶으면 말해. 너무 멀리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네가 필요해.” 그녀는 그의 목을 팔로 감고 그를 잡아당겼다. 그는 그녀를 벽으로 부드럽게 눌렀고, 그의 몸은 단단히 그녀에게 맞춰졌다. 모든 근육과 모든 평편한 부분이 그녀의 곡선과 부드러움에 들어맞았다. 그의 손은 그녀의 옆구리로 움직였고, 주저하다가 엉덩이로 내려갔다. 그녀는 그에 반응해서 자신을 그에게 더욱 밀착시켰다. 그리고 그동안 두 사람의 혀와 입술은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더듬었다. 그의 길고 얇은 손가락이 그녀의 등을 따라 미끄러졌고, 둥글고 기분 좋은 두 개의 곡선을 감쌌다. 그는 망설이며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그녀가 신음을 내자 미소를 지었다. “너는 완벽해. 너의 모든 부분이. 그렇지만 이건…….” 그가 그녀를 다시 꽉 움켜쥐며, 새로운 활기에 차서 키스하기 시작했다. “제 궁둥이가 마음에 든다고 말할 작정인가요, 교수님?” 가브리엘이 뒤로 물러서서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날 그렇게 부르지 마.” 그가 반쯤 으르렁거렸다. “어때서요?” “내가 지금 깨려고 하는 대학교의 모든 정책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녀의 미소가 사라졌고, 가브리엘은 즉시 후회했다. “그리고 너의 아름다운 뒷부분을 절대 궁둥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어. 그곳의 모든 영광을 설명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거야.” 그제야 줄리아는 웃었고, 그는 한술 더 떠서 양손으로 그녀를 움켜쥐었다. 에머슨은 궁둥이를 좋아하는 남자야. 그녀의 손가락은 그의 머리카락을 좋아했고, 당기고 꼬면서 그의 얼굴을 자신 쪽으로 당겼다. 그녀는 그의 심장이 자신의 가슴 위에서 뛰는 것을 느꼈다. 숨이 가빠졌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녀는 열일곱 살 때부터 그를 사랑해왔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너무도 다정했다. 그 순간, 그녀는 그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결과 따위는 지옥에 떨어져도 좋았다. 무슨 결과? 그녀의 마음은 그것을 떠올리지도 않았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곡선을 쓰다듬었고 살을 주물렀다. 그의 오른손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그녀의 허벅지를 감쌌고, 그녀의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렸다. 그는 자신의 엉덩이 주변에 그녀의 다리를 감았고, 그녀는 그에게 몸을 기대어 벽을 등지고 에로틱한 탱고를 추었다. 이제 그는 움직일 수 있었다. 그의 엉덩이는 앞쪽으로 바짝 기대어 있었고, 그의 손은 그녀의 다리 뒤쪽을 지지하느라 아래로 향했다. 그녀는 그가 점차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압력과 망설이는 마찰이었다. 그녀는 균형을 잡거나 가브리엘의 입으로 숨 쉬는 기술을 어떻게 완전히 익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키스를 멈출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그의 머리에서 빼서 그의 어깨와 허리를 어루만졌고, 멋진 곡선을 더듬으면서 대담하다고 느꼈다. 매번 매우 감탄한 곡선. 그녀의 손가락 아래에서 팽팽하고 근육질인 곡선. 그녀는 그를 자신 쪽으로 더 강하게 끌어당겼고, 그를 격려하며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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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2 이벤트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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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② 입술처럼 달콤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베아트리체 1권 <지옥처럼 뜨겁게>를 잇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다비드 상처럼 흠잡을 데 없는 그 남자, 가브리엘 아름다운 베아트리체의 입술에 달콤하게 빠져들다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흔히 생각하는 교수 스타일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가브리엘 에머슨은 당장 프라다 전속 모델을 해도 될 만큼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 이면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예민함과 까칠함이 깔려있다. 오로지 단테만을 바라보고 대학원에 온 순수한 줄리아 미첼은 가브리엘 에머슨의 첫 수업부터 그 ‘까칠함’의 타겟이 되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첫사랑 가브리엘을 알아본 줄리아는 줄곧 그가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고, 드디어 그녀를 알아본 가브리엘은 대학원의 ‘친교금지정책’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히는데…….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절대 가볍지 않은, 그들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16장 미리보기 “내게 말해줘.” 그의 아랫입술이 유혹적으로 그녀의 귓불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그들 사이에 흐르는 힘을 느끼고 조용히 있었다. 뱀이 똬리를 틀고, 통째로 삼키려고, 분노와 열정이 서로 먹어치우려는 것처럼. “날 원한다고 말해. 아니면 꺼져.” 그녀가 대답하지 않자, 가브리엘이 천천히 물러났다. 그녀는 그와 떨어지자 기분이 나빠졌고, 그녀의 입술에서 충동적으로 튀어나온 말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난 다른 누구도 원한 적이 없어요.” 그는 키스하기 전에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입술은 단단히 붙었고, 따뜻한 숨이 오갔다. 입술은 촉촉하고 매끄러웠다. 가브리엘의 오른손이 줄리아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졌고, 천천히 그녀의 귀를 지나 목덜미로 옮겨 갔다. 그의 입은 그녀의 입술을 삼켰고, 엄지손가락으로는 그녀의 피부를 어루만지며 진정시키고 달랬다. 두 사람의 입술은 미끄러지며 매끄럽게 함께 떠다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그녀의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마음속으로 간청했다. 날 위해 열어줘. 줄리아는 숨을 쉬지 않았다. 이런 강렬한 자극에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단 말인가? 페퍼민트의 맛과 아라미스의 향, 그리고 그의 호흡이 그녀를 집어삼켰다. 그녀가 그의 간청에 반응하지 않자 가브리엘의 혀가 천천히 그녀의 아랫입술을 주저하듯 탐험했고, 구부러지더니 능숙하게 달래어 입속으로 끌어들였다. 줄리아는 이상하지만 친밀한 감각에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당기더니, 세게 당기고 희롱했다.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이상하게 친숙했다. 입술, 이, 부드러운 혀 놀림. 열정은 남아 있지만 분노는 긴장감 있는 짜릿함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것이 그들 주변을 불태우고 부수어서 줄리아는 그의 초대에 응해 그에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턱이 긴장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그녀의 광대뼈에서 턱의 곡선으로 왼손을 미끄러뜨렸고, 그녀가 긴장을 풀게 했다. 그녀가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긴장을 풀자 그는 더 대담해졌다. 그의 혀끝이 그녀의 아랫입술을 굴려서 입속으로 당겼고 천천히 그의 혀가 그녀의 혀와 닿았다. 도입부는 소심해서 처음 친구를 만나듯 수줍고 부드러웠지만, 곧 연인처럼 관능적이고 에로틱해졌고, 열기가 그들의 입속에서 폭발하면서 둘이 하나가 되어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꿈이나 상상 속에서보다 훨씬 더. 그녀는 실존했다. 베아트리체는 실제였다. 그는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누르고 입속을 탐험하면서, 그녀가 자신의 몸이자 영혼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오직 그 순간에는. 아주 달콤해. 아주 따뜻해. 줄리아는 생각했다. 그녀는 가브리엘을 더 가까이 당겼고, 주저하는 손길로 그의 머리카락을 흩뜨렸다. 그리고 그와 문 사이에 끼었다. 그녀의 가녀린 몸은 크고 근육질인 그의 몸에 눌렸다. 가브리엘은 오른손으로 그녀의 머리 뒤쪽을 감싸 안고 손마디로 그녀를 보호하면서 그녀의 입에 대고 크게 신음했다. 그가 나 때문에 신음했어. 신음은 컸고 야성적이며 에로틱했다. 줄리아는 그 소리를 기억할 것이고, 그녀의 입술에 떨리던 방식도, 그녀의 입속에서 맴도는 감촉도 남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뜨겁고 지독하게 피가 도는 것을 느꼈고, 그의 손길로 그녀의 피부가 피어올랐다. 그녀를 감싼 그의 팔과 그녀의 입술에 닿은 그의 입술 말고는 아무것도 원한 적이 없었다. 폴은 없었다. 크리스타도 없었다. 우주도 없었다. 오로지 두 사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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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2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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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② 입술처럼 달콤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베아트리체 1권 <지옥처럼 뜨겁게>를 잇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다비드 상처럼 흠잡을 데 없는 그 남자, 가브리엘 아름다운 베아트리체의 입술에 달콤하게 빠져들다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흔히 생각하는 교수 스타일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가브리엘 에머슨은 당장 프라다 전속 모델을 해도 될 만큼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 이면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예민함과 까칠함이 깔려있다. 오로지 단테만을 바라보고 대학원에 온 순수한 줄리아 미첼은 가브리엘 에머슨의 첫 수업부터 그 ‘까칠함’의 타겟이 되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첫사랑 가브리엘을 알아본 줄리아는 줄곧 그가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고, 드디어 그녀를 알아본 가브리엘은 대학원의 ‘친교금지정책’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히는데…….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절대 가볍지 않은, 그들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16장 미리보기 “내게 말해줘.” 그의 아랫입술이 유혹적으로 그녀의 귓불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그들 사이에 흐르는 힘을 느끼고 조용히 있었다. 뱀이 똬리를 틀고, 통째로 삼키려고, 분노와 열정이 서로 먹어치우려는 것처럼. “날 원한다고 말해. 아니면 꺼져.” 그녀가 대답하지 않자, 가브리엘이 천천히 물러났다. 그녀는 그와 떨어지자 기분이 나빠졌고, 그녀의 입술에서 충동적으로 튀어나온 말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난 다른 누구도 원한 적이 없어요.” 그는 키스하기 전에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입술은 단단히 붙었고, 따뜻한 숨이 오갔다. 입술은 촉촉하고 매끄러웠다. 가브리엘의 오른손이 줄리아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졌고, 천천히 그녀의 귀를 지나 목덜미로 옮겨 갔다. 그의 입은 그녀의 입술을 삼켰고, 엄지손가락으로는 그녀의 피부를 어루만지며 진정시키고 달랬다. 두 사람의 입술은 미끄러지며 매끄럽게 함께 떠다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그녀의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마음속으로 간청했다. 날 위해 열어줘. 줄리아는 숨을 쉬지 않았다. 이런 강렬한 자극에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단 말인가? 페퍼민트의 맛과 아라미스의 향, 그리고 그의 호흡이 그녀를 집어삼켰다. 그녀가 그의 간청에 반응하지 않자 가브리엘의 혀가 천천히 그녀의 아랫입술을 주저하듯 탐험했고, 구부러지더니 능숙하게 달래어 입속으로 끌어들였다. 줄리아는 이상하지만 친밀한 감각에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당기더니, 세게 당기고 희롱했다.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이상하게 친숙했다. 입술, 이, 부드러운 혀 놀림. 열정은 남아 있지만 분노는 긴장감 있는 짜릿함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것이 그들 주변을 불태우고 부수어서 줄리아는 그의 초대에 응해 그에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턱이 긴장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그녀의 광대뼈에서 턱의 곡선으로 왼손을 미끄러뜨렸고, 그녀가 긴장을 풀게 했다. 그녀가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긴장을 풀자 그는 더 대담해졌다. 그의 혀끝이 그녀의 아랫입술을 굴려서 입속으로 당겼고 천천히 그의 혀가 그녀의 혀와 닿았다. 도입부는 소심해서 처음 친구를 만나듯 수줍고 부드러웠지만, 곧 연인처럼 관능적이고 에로틱해졌고, 열기가 그들의 입속에서 폭발하면서 둘이 하나가 되어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꿈이나 상상 속에서보다 훨씬 더. 그녀는 실존했다. 베아트리체는 실제였다. 그는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누르고 입속을 탐험하면서, 그녀가 자신의 몸이자 영혼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오직 그 순간에는. 아주 달콤해. 아주 따뜻해. 줄리아는 생각했다. 그녀는 가브리엘을 더 가까이 당겼고, 주저하는 손길로 그의 머리카락을 흩뜨렸다. 그리고 그와 문 사이에 끼었다. 그녀의 가녀린 몸은 크고 근육질인 그의 몸에 눌렸다. 가브리엘은 오른손으로 그녀의 머리 뒤쪽을 감싸 안고 손마디로 그녀를 보호하면서 그녀의 입에 대고 크게 신음했다. 그가 나 때문에 신음했어. 신음은 컸고 야성적이며 에로틱했다. 줄리아는 그 소리를 기억할 것이고, 그녀의 입술에 떨리던 방식도, 그녀의 입속에서 맴도는 감촉도 남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뜨겁고 지독하게 피가 도는 것을 느꼈고, 그의 손길로 그녀의 피부가 피어올랐다. 그녀를 감싼 그의 팔과 그녀의 입술에 닿은 그의 입술 말고는 아무것도 원한 적이 없었다. 폴은 없었다. 크리스타도 없었다. 우주도 없었다. 오로지 두 사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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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3 이벤트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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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③ 추억처럼 아련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단테의 『신곡』과 함께 울려 퍼지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상처입은 베아트리체가 원하는 유일한 남자, 가브리엘 마침내 하나가 되려는 그들 앞에 나타난 지옥의 사자使者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아련한 추억 속 꿈같은 천사가 줄리아라는 것을 깨달은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마침내 서로를 온전하게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은 셀린스그로브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나고, 오래간만에 서로의 가족들과 재회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 줄리아는 과거의 어둠인 ‘그’의 예상치 못한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지게 된다.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다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이 과거의 어둠을 극복하고 마침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23장 미리보기 “너는 진정한 예술작품이야.” 그가 그녀의 목에 대고 웅얼거렸다. “너는 걸작이야. 생일 축하해, 줄리안.” 그녀는 입술로 그의 귀를 당겨 부드럽게 키스했다. “고마워요.” 그는 그녀에게 단단하게 키스했고, 그녀가 입을 열어주길 속으로 애원했다. 그들의 혀가 천천히, 같이 움직였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텅 빈 박물관에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입술과 뺨에 키스하고, 그녀를 한쪽 모퉁이로 데려가서 머뭇거리며 벽에 등을 대게 했다. 그의 눈은 경계했다. “이래도 괜찮아?” 그녀가 숨이 막혀서 고개를 끄덕였다. “멈추고 싶으면 말해. 너무 멀리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네가 필요해.” 그녀는 그의 목을 팔로 감고 그를 잡아당겼다. 그는 그녀를 벽으로 부드럽게 눌렀고, 그의 몸은 단단히 그녀에게 맞춰졌다. 모든 근육과 모든 평편한 부분이 그녀의 곡선과 부드러움에 들어맞았다. 그의 손은 그녀의 옆구리로 움직였고, 주저하다가 엉덩이로 내려갔다. 그녀는 그에 반응해서 자신을 그에게 더욱 밀착시켰다. 그리고 그동안 두 사람의 혀와 입술은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더듬었다. 그의 길고 얇은 손가락이 그녀의 등을 따라 미끄러졌고, 둥글고 기분 좋은 두 개의 곡선을 감쌌다. 그는 망설이며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그녀가 신음을 내자 미소를 지었다. “너는 완벽해. 너의 모든 부분이. 그렇지만 이건…….” 그가 그녀를 다시 꽉 움켜쥐며, 새로운 활기에 차서 키스하기 시작했다. “제 궁둥이가 마음에 든다고 말할 작정인가요, 교수님?” 가브리엘이 뒤로 물러서서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날 그렇게 부르지 마.” 그가 반쯤 으르렁거렸다. “어때서요?” “내가 지금 깨려고 하는 대학교의 모든 정책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녀의 미소가 사라졌고, 가브리엘은 즉시 후회했다. “그리고 너의 아름다운 뒷부분을 절대 궁둥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어. 그곳의 모든 영광을 설명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거야.” 그제야 줄리아는 웃었고, 그는 한술 더 떠서 양손으로 그녀를 움켜쥐었다. 에머슨은 궁둥이를 좋아하는 남자야. 그녀의 손가락은 그의 머리카락을 좋아했고, 당기고 꼬면서 그의 얼굴을 자신 쪽으로 당겼다. 그녀는 그의 심장이 자신의 가슴 위에서 뛰는 것을 느꼈다. 숨이 가빠졌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녀는 열일곱 살 때부터 그를 사랑해왔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너무도 다정했다. 그 순간, 그녀는 그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결과 따위는 지옥에 떨어져도 좋았다. 무슨 결과? 그녀의 마음은 그것을 떠올리지도 않았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곡선을 쓰다듬었고 살을 주물렀다. 그의 오른손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그녀의 허벅지를 감쌌고, 그녀의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렸다. 그는 자신의 엉덩이 주변에 그녀의 다리를 감았고, 그녀는 그에게 몸을 기대어 벽을 등지고 에로틱한 탱고를 추었다. 이제 그는 움직일 수 있었다. 그의 엉덩이는 앞쪽으로 바짝 기대어 있었고, 그의 손은 그녀의 다리 뒤쪽을 지지하느라 아래로 향했다. 그녀는 그가 점차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압력과 망설이는 마찰이었다. 그녀는 균형을 잡거나 가브리엘의 입으로 숨 쉬는 기술을 어떻게 완전히 익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키스를 멈출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그의 머리에서 빼서 그의 어깨와 허리를 어루만졌고, 멋진 곡선을 더듬으면서 대담하다고 느꼈다. 매번 매우 감탄한 곡선. 그녀의 손가락 아래에서 팽팽하고 근육질인 곡선. 그녀는 그를 자신 쪽으로 더 강하게 끌어당겼고, 그를 격려하며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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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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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③ 추억처럼 아련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단테의 『신곡』과 함께 울려 퍼지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상처입은 베아트리체가 원하는 유일한 남자, 가브리엘 마침내 하나가 되려는 그들 앞에 나타난 지옥의 사자使者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아련한 추억 속 꿈같은 천사가 줄리아라는 것을 깨달은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마침내 서로를 온전하게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은 셀린스그로브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나고, 오래간만에 서로의 가족들과 재회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 줄리아는 과거의 어둠인 ‘그’의 예상치 못한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지게 된다.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다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이 과거의 어둠을 극복하고 마침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23장 미리보기 “너는 진정한 예술작품이야.” 그가 그녀의 목에 대고 웅얼거렸다. “너는 걸작이야. 생일 축하해, 줄리안.” 그녀는 입술로 그의 귀를 당겨 부드럽게 키스했다. “고마워요.” 그는 그녀에게 단단하게 키스했고, 그녀가 입을 열어주길 속으로 애원했다. 그들의 혀가 천천히, 같이 움직였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텅 빈 박물관에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입술과 뺨에 키스하고, 그녀를 한쪽 모퉁이로 데려가서 머뭇거리며 벽에 등을 대게 했다. 그의 눈은 경계했다. “이래도 괜찮아?” 그녀가 숨이 막혀서 고개를 끄덕였다. “멈추고 싶으면 말해. 너무 멀리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네가 필요해.” 그녀는 그의 목을 팔로 감고 그를 잡아당겼다. 그는 그녀를 벽으로 부드럽게 눌렀고, 그의 몸은 단단히 그녀에게 맞춰졌다. 모든 근육과 모든 평편한 부분이 그녀의 곡선과 부드러움에 들어맞았다. 그의 손은 그녀의 옆구리로 움직였고, 주저하다가 엉덩이로 내려갔다. 그녀는 그에 반응해서 자신을 그에게 더욱 밀착시켰다. 그리고 그동안 두 사람의 혀와 입술은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더듬었다. 그의 길고 얇은 손가락이 그녀의 등을 따라 미끄러졌고, 둥글고 기분 좋은 두 개의 곡선을 감쌌다. 그는 망설이며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그녀가 신음을 내자 미소를 지었다. “너는 완벽해. 너의 모든 부분이. 그렇지만 이건…….” 그가 그녀를 다시 꽉 움켜쥐며, 새로운 활기에 차서 키스하기 시작했다. “제 궁둥이가 마음에 든다고 말할 작정인가요, 교수님?” 가브리엘이 뒤로 물러서서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날 그렇게 부르지 마.” 그가 반쯤 으르렁거렸다. “어때서요?” “내가 지금 깨려고 하는 대학교의 모든 정책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녀의 미소가 사라졌고, 가브리엘은 즉시 후회했다. “그리고 너의 아름다운 뒷부분을 절대 궁둥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어. 그곳의 모든 영광을 설명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낼 거야.” 그제야 줄리아는 웃었고, 그는 한술 더 떠서 양손으로 그녀를 움켜쥐었다. 에머슨은 궁둥이를 좋아하는 남자야. 그녀의 손가락은 그의 머리카락을 좋아했고, 당기고 꼬면서 그의 얼굴을 자신 쪽으로 당겼다. 그녀는 그의 심장이 자신의 가슴 위에서 뛰는 것을 느꼈다. 숨이 가빠졌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녀는 열일곱 살 때부터 그를 사랑해왔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너무도 다정했다. 그 순간, 그녀는 그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결과 따위는 지옥에 떨어져도 좋았다. 무슨 결과? 그녀의 마음은 그것을 떠올리지도 않았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곡선을 쓰다듬었고 살을 주물렀다. 그의 오른손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그녀의 허벅지를 감쌌고, 그녀의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렸다. 그는 자신의 엉덩이 주변에 그녀의 다리를 감았고, 그녀는 그에게 몸을 기대어 벽을 등지고 에로틱한 탱고를 추었다. 이제 그는 움직일 수 있었다. 그의 엉덩이는 앞쪽으로 바짝 기대어 있었고, 그의 손은 그녀의 다리 뒤쪽을 지지하느라 아래로 향했다. 그녀는 그가 점차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압력과 망설이는 마찰이었다. 그녀는 균형을 잡거나 가브리엘의 입으로 숨 쉬는 기술을 어떻게 완전히 익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키스를 멈출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그의 머리에서 빼서 그의 어깨와 허리를 어루만졌고, 멋진 곡선을 더듬으면서 대담하다고 느꼈다. 매번 매우 감탄한 곡선. 그녀의 손가락 아래에서 팽팽하고 근육질인 곡선. 그녀는 그를 자신 쪽으로 더 강하게 끌어당겼고, 그를 격려하며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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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2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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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② 입술처럼 달콤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베아트리체 1권 <지옥처럼 뜨겁게>를 잇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다비드 상처럼 흠잡을 데 없는 그 남자, 가브리엘
아름다운 베아트리체의 입술에 달콤하게 빠져들다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흔히 생각하는 교수 스타일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가브리엘 에머슨은 당장 프라다 전속 모델을 해도 될 만큼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 이면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예민함과 까칠함이 깔려있다. 오로지 단테만을 바라보고 대학원에 온 순수한 줄리아 미첼은 가브리엘 에머슨의 첫 수업부터 그 ‘까칠함’의 타겟이 되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첫사랑 가브리엘을 알아본 줄리아는 줄곧 그가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고, 드디어 그녀를 알아본 가브리엘은 대학원의 ‘친교금지정책’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히는데…….
첫 만남부터 삐그덕 댔던 그들의 만남 뒤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정’. 절대 가볍지 않은, 그들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16장 미리보기
“내게 말해줘.”
그의 아랫입술이 유혹적으로 그녀의 귓불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그들 사이에 흐르는 힘을 느끼고 조용히 있었다. 뱀이 똬리를 틀고, 통째로 삼키려고, 분노와 열정이 서로 먹어치우려는 것처럼.
“날 원한다고 말해. 아니면 꺼져.”
그녀가 대답하지 않자, 가브리엘이 천천히 물러났다. 그녀는 그와 떨어지자 기분이 나빠졌고, 그녀의 입술에서 충동적으로 튀어나온 말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난 다른 누구도 원한 적이 없어요.”
그는 키스하기 전에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입술은 단단히 붙었고, 따뜻한 숨이 오갔다. 입술은 촉촉하고 매끄러웠다. 가브리엘의 오른손이 줄리아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졌고, 천천히 그녀의 귀를 지나 목덜미로 옮겨 갔다. 그의 입은 그녀의 입술을 삼켰고, 엄지손가락으로는 그녀의 피부를 어루만지며 진정시키고 달랬다. 두 사람의 입술은 미끄러지며 매끄럽게 함께 떠다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그녀의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마음속으로 간청했다.
날 위해 열어줘.
줄리아는 숨을 쉬지 않았다. 이런 강렬한 자극에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단 말인가? 페퍼민트의 맛과 아라미스의 향, 그리고 그의 호흡이 그녀를 집어삼켰다. 그녀가 그의 간청에 반응하지 않자 가브리엘의 혀가 천천히 그녀의 아랫입술을 주저하듯 탐험했고, 구부러지더니 능숙하게 달래어 입속으로 끌어들였다. 줄리아는 이상하지만 친밀한 감각에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당기더니, 세게 당기고 희롱했다.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이상하게 친숙했다. 입술, 이, 부드러운 혀 놀림. 열정은 남아 있지만 분노는 긴장감 있는 짜릿함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것이 그들 주변을 불태우고 부수어서 줄리아는 그의 초대에 응해 그에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턱이 긴장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그녀의 광대뼈에서 턱의 곡선으로 왼손을 미끄러뜨렸고, 그녀가 긴장을 풀게 했다. 그녀가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긴장을 풀자 그는 더 대담해졌다. 그의 혀끝이 그녀의 아랫입술을 굴려서 입속으로 당겼고 천천히 그의 혀가 그녀의 혀와 닿았다. 도입부는 소심해서 처음 친구를 만나듯 수줍고 부드러웠지만, 곧 연인처럼 관능적이고 에로틱해졌고, 열기가 그들의 입속에서 폭발하면서 둘이 하나가 되어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꿈이나 상상 속에서보다 훨씬 더. 그녀는 실존했다. 베아트리체는 실제였다. 그는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누르고 입속을 탐험하면서, 그녀가 자신의 몸이자 영혼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오직 그 순간에는.
아주 달콤해. 아주 따뜻해. 줄리아는 생각했다.
그녀는 가브리엘을 더 가까이 당겼고, 주저하는 손길로 그의 머리카락을 흩뜨렸다. 그리고 그와 문 사이에 끼었다. 그녀의 가녀린 몸은 크고 근육질인 그의 몸에 눌렸다. 가브리엘은 오른손으로 그녀의 머리 뒤쪽을 감싸 안고 손마디로 그녀를 보호하면서 그녀의 입에 대고 크게 신음했다.
그가 나 때문에 신음했어.
신음은 컸고 야성적이며 에로틱했다. 줄리아는 그 소리를 기억할 것이고, 그녀의 입술에 떨리던 방식도, 그녀의 입속에서 맴도는 감촉도 남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뜨겁고 지독하게 피가 도는 것을 느꼈고, 그의 손길로 그녀의 피부가 피어올랐다. 그녀를 감싼 그의 팔과 그녀의 입술에 닿은 그의 입술 말고는 아무것도 원한 적이 없었다.
폴은 없었다. 크리스타도 없었다. 우주도 없었다. 오로지 두 사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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