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꽃선비의 연인들 2
도서정보 : 닻별 | 2013-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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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하도다.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리그 인기 로맨스 화제작 1회 시작부터 실시간 랭킹 1위! 인기작가 등극! 연재기간 내내 독자와 ‘사랑사랑사랑 내사랑♡’ 2013년 1월부터 연재 시작,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기까지 실시간 랭킹 탑을 고수했던 작품. 독자들의 진한 애정으로 인기작품, 인기작가 순위까지 고수했던 화제작! 『북촌 꽃선비의 연인들』(전2권, 닻별 지음) 전격 출간! 닻 별의 로맨스 소설. 하루라도 남을 괴롭히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왕과, 약과 없이 하루도 못 사는 도승지, 그리고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내금위장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권력의 중심 북촌에서 펼쳐지는 복잡 미묘한 그들만의 사랑 이야기.
구매가격 : 3,500 원
결정적 순간
도서정보 : 나난씨 | 2013-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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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씨의 로맨스 소설 『결정적 순간』. 입으로 감정을 말해버리는 건 쉬운 일이었다. 내 마음이 이렇다고 답답한 속을 드러내면 그만이니까.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가 될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건은 그 후회를 할 자신이 없었다. 차라리 감정에 비겁하다고 자신 탓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또다시 가시방석위에 올라 자신의 앞에서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서 있을 현아를 보는 게 싫었다. 그 반대 상황이라면 좋겠지만 마음을 조급하게 갖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언제나 볼 사람이었다. 시선을 향하면 그 자리에 있을 사람….
구매가격 : 4,000 원
[합본] 죽기위해 사는 여자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장미애 | 2013-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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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원하는 여자, 막는 남자.
사람은 왜 살아가는가?
이 물음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지만,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에 대해 확신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바쁜 일상에 치이는 현대인이라면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하루하루 연명할 뿐이다. 우리는 왜 살아가야만 할까?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르는 한 여자, 김정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여섯 살 때 동생과 함께 유괴당했다. 경찰의 구출 작전에 당황한 유괴범에 의해 눈앞에서 동생의 죽음을 목도한 아픈 기억을 가졌다. 이후 3대 독자를 잃었다는 허탈감에 빠진 부모는 그녀를 없는 사람으로 대했다. 여섯 살 이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그녀는 항상 죽음을 강행한다. 그러나 늘 미수에 그치기를 수 번. 다시 손목을 긋고 응급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기호, 그는 의사다. 죽어가는 생명을 어떻게든 살려내는 것이 그의 직업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의사로서 책임감과 사명감도 투철하다. 어느 날, 피투성이가 된 그녀가 응급실로 실려 왔다. 목소리도 낼 수 없는 그녀는 자살 미수로 5번이나 그가 일하는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는 궁금했다. 젊은 여자가 어째서 삶을 포기하고 싶어하는지. 그래서 그녀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장미애 작가의 신작 소설 <죽기 위해 사는 여자>가 출간되었다. 병원에서 만난 환자와 의사의 사랑이야기다. 알싸한 알코올 냄새와 새하얀 건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이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이는가? 혹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존시처럼 가련한 여주인공을 떠올렸다면, 이 책은 접어두는 것이 낫다.
죽지 못해 안달이 났다는 것에서부터 정하의 성격이 느껴지지 않는가? 괴팍하고 괄괄한 그녀를 항상 따뜻하고 자상하게 보듬어주는 기호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로맨스를 좋아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애인을 가진 사람들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나이차가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성격 나쁜 여자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읽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요즘같이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오는 때에 읽기 좋은 사랑이야기이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처럼 자신의 짝을 만나 사랑에 이르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2,000 원
[합본할인] 악마는 소설을 쓴다 [전7권/완결]
도서정보 : 허준범 | 2013-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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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소설을 쓴다! 전 7권의 이야기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기회!
팬픽이라는 편견을 버려라.
<악마는 소설을 쓴다>(전 7권)는 팬픽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전작 <러브캣>이 그랬듯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차용할 뿐 여타 다른 팬픽이 가지는 등장인물 간의 끈적끈적한 관계는 등장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일반적인 팬픽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예상했다면 마음을 고쳐먹는 것이 좋을 것 이다.
어느 날, 악마가 계약을 청해왔다.
악마들이 모여서 내기를 했다.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소원을 한 가지 들어준다면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악마들은 내기의 승패를 인간이 선택한 소원의 결말을 가지고 가늠하기로 했다. 그들의 조건은 딱 한 가지. 선택된 인간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되 그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악마들은 수많은 인간 중에서 준범을 내기의 대상으로 정했다. 악마는 ‘몸으로 하는 모든 것을 잘하고 싶다.’는 준범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그를 과거로 돌려보냈다.
2007년. 준범은 만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는 대학생이다. 성인 만화가로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준범의 대학생활에 여러 여자들과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사랑의 마라톤이 시작된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생소한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좋아한다. 만화책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한다. 하지만 만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임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 이 작품은 그들, 만화를 사랑하고 모임을 만들어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품 속에 ‘현시연’, ‘서코(서울코믹월드)’, ‘부코(부산코믹월드)’, ‘코스프레’ 등의 생소한 용어가 등장한다.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가했던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이 난무하는데, 팬픽의 특성상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일반인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허준범 작가의 즐거운 이야기 세상에 취해 쫓다보면 그 의미를 몰라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인으로서 틈틈이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독자들을 찾아오는 허준범 작가의 긴 노력이 돋보이는 글이다. 팬픽이라고 하지만 무난한 전개를 통해 독자의 몰입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구매가격 : 1,800 원
그 남자들의 연애 1
도서정보 : 최윤용 | 2013-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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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본 여자 있잖아?” 아까 현준과 상현이 노상방뇨를 할 때 지나가던 여자 이야기였다. 현준은 그 때 상황을 상상하는지 수줍어하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뭐, 별로던데. 가슴도 빈약하고.”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내가 그런 애하고 자 본 적 있거든. 근데, 가슴이 젤리 같아. 쫄깃쫄깃해. 인절미처럼.” 발칙한 세 남자들의 솔직담백 연애담! 그/남/자/들/의/연/애 술만 마시면 나오는 심오한 정치이야기, 지나가는 여자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저속한 개그까지. 현준과 정민, 상현. 세 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은 이 시대의 평범한 ‘삼포세대’ 청년들이다. 막막하고 어두운 현실 속에서 발버둥 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포기와 좌절을 모르는 세 남자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이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믿었던 여자에게 배신당하자, 홧김에 자살기도까지 한 현준, 유부녀와 불륜 중인 정민, 학원 수강생과 애정 없는 관계를 맺는 상현. 어찌 보면 참 ‘찌질’하다 싶은, 그 만큼 솔직한, 그래서 더 발칙한 세 남자들의 은밀한 연애 이야기. 그 남자들의 연애 / 최윤용 / 로맨스 / 전2권 완결
구매가격 : 0 원
그 남자들의 연애 2 (완)
도서정보 : 최윤용 | 2013-08-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까 본 여자 있잖아?”
아까 현준과 상현이 노상방뇨를 할 때 지나가던 여자 이야기였다. 현준은 그 때 상황을 상상하는지 수줍어하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뭐, 별로던데. 가슴도 빈약하고.”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내가 그런 애하고 자 본 적 있거든. 근데, 가슴이 젤리 같아. 쫄깃쫄깃해. 인절미처럼.”
발칙한 세 남자들의 솔직담백 연애담! 그/남/자/들/의/연/애
술만 마시면 나오는 심오한 정치이야기, 지나가는 여자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저속한 개그까지.
현준과 정민, 상현. 세 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은 이 시대의 평범한 ‘삼포세대’ 청년들이다. 막막하고 어두운 현실 속에서 발버둥 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포기와 좌절을 모르는 세 남자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이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믿었던 여자에게 배신당하자, 홧김에 자살기도까지 한 현준, 유부녀와 불륜 중인 정민, 학원 수강생과 애정 없는 관계를 맺는 상현.
어찌 보면 참 ‘찌질’하다 싶은, 그 만큼 솔직한, 그래서 더 발칙한 세 남자들의 은밀한 연애 이야기.
그 남자들의 연애 / 최윤용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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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하다
도서정보 : 이서한 | 2013-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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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매혹적으로 이어지는 은밀한 골짜기를 남자가 뜨거운 시선으로 따라 내려갔다.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얇은 브리프를 그가 기다란 손가락으로 바짝 잡아당겨 벌렸다. “……읏!” (중략) 거친 숨을 몰아쉬며 침대시트를 움켜잡은 손가락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 은서가 입술을 깨물며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아 내자…. -------------------------------------------------------------------------------- 부윤의 딸, 윤은서. 그녀에게 부윤은 잘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꿰어 입은 것처럼 불편했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집안을 등질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부모님의 뜻대로 살며 단 한 번도 행복을 느꼈던 적 없던 그녀 앞에 지하가 나타났다. 부윤의 개, 윤지하. 윤 회장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충실한 개. 그 사실이 지금 그의 혼돈한 머릿속을 잠재울 유일한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를 싸늘하게 만드는 그 현실에도, 부윤의 딸, 은서는 그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날 원한다고 해.” 은서는 흐릿한 눈을 치켜뜨고 정신없이 흔들리는 시야로 그를 쳐다봤다. 윤지하, 날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 은서의 눈에 분기가 차올랐다. “싫어!” 은서가 허리를 비틀며 말하자 지하는 낮게 신음하며 은서의 땀에 젖은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으흣!” “말해. 날 원한다고.” 엉덩이를 잡힌 채 뜨거운 그의 몸이 몰아쳐 들어오자 은서가 비명 같은 신음을 내질렀다. “……싫…… 흐읏!” “빌어먹을, 어서 말하라고!” 내벽을 훑어 오르는 강한 쾌감이 치받치자 은서는 미칠 것만 같았다. 야생마 같은 그의 움직임에 따라 정신없이 흔들리며 지하의 등을 움켜잡았다. 정말 온몸이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 “흐읏…… 윤지하……! 널 원해!” 마침내 은서가 굴복하듯 소리쳤다. 짐승같이 몰아치던 지하가 입술 끝을 올리며 속도를 늦추며 말했다. “잘했어.” 이서한의 로맨스 장편 소설 『전율하다』.
구매가격 : 2,800 원
정성이 가득
도서정보 : 한현숙 | 2013-08-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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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숙 소설『정성이 가득』.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여해욱, 당신이 나한테? 그래, 이제 내가 대답할 차례야. 나도 당신과 그 어떤 것으로도 연관되지 않겠어. 아무리 내가 태어날 때처럼 죽는 날까지 계속해서 혼자라고 해도… 절대로 여해욱, 당신 때문에 외롭지는 않을 거야. 정성이,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마지못하게 받아들인 사랑, 허겁지겁 시작된 사랑, 나중엔 그에게 더 빠져 버렸다. 그러나 그 남자에게 버려지고 말았다!
구매가격 : 4,000 원
당신의 연애로봇(제7회디지털작가상 수상작)
도서정보 : 김용성 | 2013-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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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수상작] 23세기 미래는 연애로봇의 시대다. 사람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들끼리의 결혼 대신 간편한 로봇을 동반자로 맞이하는 것을 선택했다. 변화의 시기가 늘 그렇듯이 수많은 반대와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로봇은 아주 성공적으로 인간의 동반자가 되었다. 그 핵심은 역시 기술의 발전이었다. 로봇의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가지게 됨으로써 아니 인간보다 더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인간은 더 이상 다른 인간을 배우자로 선택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로봇은 완벽한 인간의 파트너였다. 눈부신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프로그램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진실하고 성실되게 인간을 섬겼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종족번식의 약점 역시 유전공학이라는 기술로 간단하게 없애버리면서 로봇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인간들의 삶에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불행하지 않았다. 사소한 감정 문제로 슬퍼하지도 않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연애로봇의 등장은 인류를 한 단계 더 진보한 문명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 한 소년이 있다. 어린 시절 뜻밖의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소년은 한 로봇의 손에 의해서 구해진다. 그리고 그 로봇의 보살핌을 받고 살아간다. 키가 자라고 어른이 된 후에도 소년은 그 로봇을 잊지 못하고 타인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난다. 어렸을 때 자신을 길러 준 로봇과 흡사한 외모를 가진 여자에게 소년은 어쩔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소년은 고민한다. 인간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건.. 어떤 것일까?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어? 사람은 다른 사람 마음을 모르잖아. 어떻게 서로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지? 로봇이야 프로그래밍 되니까 날 사랑하는 게 당연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소하고 아름다운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
구매가격 : 3,000 원
레퀴엠(제7회디지털작가상 수상작)
도서정보 : 김지은 | 2013-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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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수상작] 이모의 소개로 만나게 된 룸메이트 에이프릴. 에이프릴이란 향기 나는 이름 뒤에 자신의 진짜 이름을 숨긴 그 아이는 예쁘장한 얼굴에 늘 원피스를 입고 요리를 즐겨한다. 청소와 정리를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에이프릴과 함께 한 첫날 에이프릴은 자신이 남자라며 굉장한 고백을 한다. ‘나’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함께 살아줄 누군가를 필요로 해 에이프릴의 빌라로 들어가게 된다. 비를 쫄딱 맞고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보듬어줄 위로의 손길을 찾아 에이프릴의 품으로 파고든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이모가 애인과 외국으로 떠난 뒤 외로움과 상실감은 나날이 더해가며 나를 괴롭히는 이유가 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나지 못했다는 사실은 늘 콤플렉스가 되어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상처는 무기력함을 동반하고 벗어나려 발버둥 칠수록 오히려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다. 세상 속에 뛰어들어 타인들과 부딪치며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괴롭다.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장과 변화가 요구된다. 정작 자신에겐 그만한 일들을 견디고 참아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말이다. 세상은 그런 사람들을 인정해주지 못한다. 약자라는 놀림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그럴 때 상심한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이는 누구일까? 바로 똑같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누군가 혹은 내가 겪은 상처보다 더 심한 상처 속에서 괴로워하는 누군가이다. ‘나’는 동생이 죽은 날의 악몽을 목에 걸린 털 뭉치처럼 삼키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에이프릴에게 기대어 조금씩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처음 그것은 비겁한 감정으로만 비춰지지만 시간이 지나며 차츰 껍데기를 벗어 사랑의 모습을 갖춰간다. 사랑은 시간의 흐름을 비껴간 그곳에 햇살과 그림자를 드리우며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하루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사랑이 북돋아주는 에너지로 나와 에이프릴은 집밖으로 조심스레 발을 디딘다.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