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녀 2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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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 빨리 해."
"쳇."
나는 할수없이 바닥에 팔꿈치를 괴곤 거의 기다시피 누워서 녀석 걸 꺼냈다. 조금이라도 서서 나를 반겨준다면 이내몸의 수고도 덜 수 있으련만, 이놈의 물건은 내 장난같은 키스 정도는 개껌도 아니란 듯 축 늘어져선 해롱대고 있다. 짜식이, 주인이 저모양이니 물건까지 성깔이 지랄이야.
"음.. 흐...ㅁ... 쭙... 쭙......."
어쩐지 놈이 평소에 안하던 '한발양보'를 해준 이상, 나도 좀 잘해줘볼까 싶어서 정성들여 핥았다. 실은 뭐.. 최근 섹스에 대한 내 태도가 이렇게 변했다. 너무 많이 당해서인지, 놈이 좀 고분고분해서인진 모르겠지만, 개같이 엎드려 뒤로 받는 자세도 이젠 크게 싫진 않을 정도니까. 너, 너무 익숙해진 걸까... 단 17세의 나이에... ㅜㅜ 아무리 이반들은 성생활이 일반인보다 문란하다고 해도, 난 이나이에 맞는 연애가 좋았...었는데. 우우.
...그러나 이런 나의 마음씀도 잠시. 나의 현란(까지는 솔직히 아니지만)한 기술에 서서히 물건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자, 녀석은 허리를 좀 움직이는 듯더니 급기야는 물건을 빼내고 엎드린 나를 일으켰다.그리곤 다시 빳빳해진 그것을 내 입에 물리고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일어섰고, 나는 무릎걸음 자세.
"웁.. 웁... 우훅... 우...............!!!"
내 머리를 잡은 손이 좀 느슨하긴 하지만 내가 물러나면 녀석 것이 더 힘차게 밀고 들어오니 그다지 소용이 없다. 목구멍만은 못찌르도록 내가 혀를 굳혀 방패로 해보기도 하고 입천장과 함께 조이고 오만 수를 쓰니, 녀석은 오히려 조이고 쓸려서 더 느끼는 모양이다. 숨소리에 흥분이 섞여선 더 사람을 못살게 구는 걸 보니.
"우끅... 컥... 흑, 큭...!!"
몸놀림이 더 세지고, 뜨겁고 굵은 게 입안을 크게 채우고 압박하는데 더는 못견디겠다 싶은데도 그 상태에서 계속이었다. 목에서 꺽꺽 소리가 나고 입속이 가득차 제대로 콜록거리는 소리도 안나와 괴로워하는데 녀석은 신들린 듯이 밀어넣었다 뺐다 하는 거다. 결국 침과 정액으로 사레가 들리고 숨막혀 죽겠다 싶을 즈음, 진짜 사정을 해 유감없이 뻗어나오는 액체가 목구멍과 혀 아래를 축축히 적셨다.
"삼켜....."
목을 잡고 캑캑거리며 입가로 액체를 주욱 흘리는 나를 보고 녀석이 냉담하게 말했다. 어쩐지 여기에 대해서만은 용서가 없다. 나는 반넘어 흘리면서도 눈을 질끈 감고 입안의 것을 삼키며 녀석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마지막 힘을 짜내 겨우 삼키고 나선... 마음놓고 기침을 하며 사레들린 걸 뱉어내었다. 으씨... 죽는 줄 알았다. 차라리 박으라고 할 것을. ㅜㅜ
휴지를 떼서 입가를 닦고 녀석에게도 건넸다. 나는 녀석이 무성의하게 자기 걸 닦고 내미는 휴지조각을 내가 쓴것과 뭉쳐 휴지통에 던져넣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겨우 흥분이 가라앉아 코를 훌쩍이고 있었더니-그러고 보니 난 한발 하지도 못했다...- 녀석이 내 허리에 팔을 둘러 바싹 안았다.
"더워, 씨..."
아무리 더워도 녀석에게 안겨 자는게 좋지만 나는 그렇게 핀잔을 주었고, 놈은 아마 정액 냄새가 끼칠 텐데도 키스를 해 내 입술을 진득이 빨아들였다.
녀석이 떨어져나가고 나는 도로 이불에 단신으로 굴러 공기에 노출된 천의 차가움을 맛보았다.
"...잘자."
언제나처럼, 자기 전의 인사는 나만 한다. 녀석이 대답하는 일은 없다. 하긴 녀석이 잘자, 하고 대답한다면 그것보다 더 이상한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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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녀 3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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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호수와의 사이에서는 별 이렇다할 사건이 없었다. 녀석을 상처주는 일이 절대 유쾌한 게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그런 멍청한 짓을 더이상 못했고, 방학때는 그녀석을 따라 그 친척집에 내려가주기까지 했다.
단지, 그곳에서 호수가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진연중 이야기를 꺼내길래 잠시 놀랐었다. 그러나 곧 녀석이 '그 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는 걸 깨닫고 안도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긴장할 이유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말이 나와서 섹스하는 내내 그 기억이 내 머릿속을 떠다녔다. 확실히 이전만큼 발끈하진 않았다. 그러나 화가 삭았다거나 잊혀진 것도 아니고, 그저 영문을 모르고 두뇌에서 분리되어 갈곳을 못찾는 것처럼 해파리같이 그렇게 둥둥 떠다녔다.
그리고, 녀석에게 개한테 물어뜯겼다고 구라친 그 상처에 장난삼아 애무하라고 시켰보았다. 투덜대면서도 이행하는 녀석의 위에서 나는 계속 쿡쿡거렸다.
"너, 네가 뭘했는지나 알고 있냐?"
아무것도 모르고 짜증부리는 녀석을 보며 나는 끊임없이 웃어댔다.
그건 보통 개가 아니거든 조호수. 바로 내 심장을 물어뜯어놓은 싸가지 없는 암캐였단 말이야.
못된 심술을 부리는 일이 없어지자 호수는 좋아라 내게 붙어왔고, 갈수록 그런 관계에 익숙해져가는 나를 느꼈다. 사귄지 몇십일이니 하는 소리를 해놓고 부루퉁한 녀석을 보고는 어느새 커플링까지 사버린 나를 발견했다. 좀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내내 기분이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반지 정도야 그냥 줘버리고 말자고 가벼운 생각으로 비워때렸다.
그런데 내가 낄 반지에 금이 가 있길래 녹여붙이던지 새걸 주든지 하라고 주인에게 따졌더니 수공품이라 고치는데 날짜가 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호수 몫인 반지를 내손에 끼고 다니며 왜인지 그런 데에만 예민한 녀석의 반응을 즐겼다. 뭘 상상해서 저렇게 불안해하는지 알면서도 나는 애매한 소리를 하며 웃고만 있었다. 녀석과의 관계가 점점 부드러워져가며 나도 모르게 자꾸 잘해주게 되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그렇게 잘되어갔는데...
바로 그런 때에 그년이 나타났던 거다.
무슨 놈의 악연이지..
그년이 시야에 보였을때 나는 접어 처박아뒀던 기억을 자를 펴듯 하나하나 펴서 머릿속에 펼쳤다.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눈이 뒤집히게 화가 나야 했다. 그러나 그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어쨌건 화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그년이 내게 물먹였던 대가를 아직 하나도 치르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간 기분좋게 지냈다고 뿌리부터 바뀌어버린 건 아니었다. 내 속에는 여전히 상처가 크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나를 집어삼키기 위해.
나는 누구든 말리지 않으면 큰일날거라는 생각이 들게끔 무섭게 화를 터뜨렸다. 장호와 녀석들이 나를 짓눌렀지만 아랑곳없이 욕을 퍼붓고 증오를 아낌없이 내비쳤다.
그리고 나서는 호수를 전과 같이 대할 수 없었다. 그것은 옛 상처 때문도 자존심 때문도 아니었다. 나는 다만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는 그때그때 감정에 휩쓸리며 행동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과는 이러하다. 나는 길바닥에 쓰러진채 쓰린 감정을 다 소화못해 발버둥치고 있었고, 호수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내 몸을 내손으로 껴안은채 방바닥에서 뒹굴고 있다. 이제와서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된 나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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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녀 4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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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술이 다시 녀석에게로 빨려올라가듯 가 붙었고, 마침내 현제의 팔이 나를 감싸 지그시 누르며 쓰다듬기 시작했다.
현제의 입술이 내 혀와 입술을 빨아올리고 입안을 뜨겁게 한차례 훑고 올라간 후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끼며 희미하게 눈을 떴다.
"바보. 자기도 하고 싶었으면서. 못됐어. 나만 이렇게 만들어놓곤 하고 싶으니까 안해주겠다니.. 바보야..."
"해줄께.....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줄께..."
정말정말로, 내가 가장 오랜시간 보아와 내 머릿속에 각인된 녀석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되도록 달콤한 말을 다정하게 속삭이며, 녀석은 나를 살며시 침대에 뉘었다.
벌써 열이 올라온다.
"우..... 흑......."
정면으로 눈앞에 들이닥쳐 눈부신 형광등도, 그래서 현제가 거침없이 벗겨내 빛 아래 훤히 드러나는 내 알몸도 술취한 상태인 듯한 내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난 그저 나를 팔 안에서 녹여버릴 듯 애무해 주는 현제를 끌어안고 끝없이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정말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와 감정은 그것 하나뿐이었다. 애무에 의한 쾌감도 현제에게서 흘러들어오는 감정의 일부 같았고, 그것이 내 속에서 녹아 또다시 현제에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천국같아........!!"
진하게 압축된 감각이 양 유두에 머무르는 걸 느낄 때 나는 저도 모르게 헐떡이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현제가 내 가슴에서 고개를 들고 양손가락으로 대신 천천히 문질러 주며 입술을 귓가로 가져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넌 천사니까..."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바... 바보같아...."
"알아."
"그래도 한번더 말해봐..."
"넌 천사라구.."
난 손으로 더듬어 현제의 등을 힘껏 껴안았다.
"또 말해줘. 계속 말해줘... 너무 좋아....."
"넌 천사야. 귀엽고 사랑스러워. 정말... 좋아해... 너만 있으면 딴 건 다 아무래도 좋아."
"응.... 좋아....."
"호수야..."
"응......."
"호수......"
"우음... 조.. 좋아해... 응...."
현제가 내 목덜미를 애무하는 동안 나도 참지 못하고 녀석의 어깨를 잘근 물었다. 그러자 녀석이 갑자기 멈추더니 나를 껴안고 내 목에 얼굴을 파묻었다.
"....?"
"내... 상처 보이지."
"무슨... 어 이거? 개한테 물린거?"
"개는 무슨. 예경이 물어뜯은 거야."
"에...???"
무슨 소리지??
"그때 열받아서... 그새끼 쓰러뜨리고 나서 예경이한테도 덤벼들었었어... 그러니까 물어뜯더군."
덤벼들었다는 건..... 가...... 강간........::::
"너..... 강간하는 거 취미지?"
"...아냐...... 쿡쿡..."
나도 모르게 저런 위험한 농담을 던졌지만 개의치 않고 웃는 현제를 보고 안도했다. 그리고 그 상처에 혀를 댔다. 겨우 흉터일 뿐이지만 난 현제가 아파하는듯 살짝 살짝 핥았고, 현제 역시 아픈 곳을 위로받는 듯 가만히 내 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것은 하나의 상징이다. 현제의 상처. 그리고 누구에게 뜯겼건 아랑곳않고 핥아주는 나. 이건 현제의 피부니까. 현제에게 속한 부분이니까. 현제가 좋아했던 여자애? 현제가 좋아했었다구?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다. 현제는 그저 상처받은 것뿐이다. 그리고 뭐건 간에 원인이란 건 다 똑같이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그뿐인 거다.
현제를 처음 좋아했던 때로부터,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현제는 언제나 내가 보살펴주고 내가 낫게 한다. 그리고... 언젠가 현제가 온전한 정신으로 섰을때.
그때에 현제의 것이 되는 게 나의 소원이다.
마치 코앞에 닥친 일처럼 그렇게 기쁜 일을 상상해 보면서, 나는 천천히 밀려들어오는 물체와 그에 맞춰 내 온몸을 감싸는 체온을 느꼈다. 쾌감이 국소적인 부위를 누르는 고통을 크게 압도한다.
"키스해줘..."
살짝 눈을 감고 입술을 받으며 현제의 손을 더듬어 스르르 깍지를 꼈다.
따각, 반지들이 마찰하는 소리가 기분좋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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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olic 1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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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귓가에 들려오는 조금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눈을 떴다.
역시.. 나보다 키가 큰 녀석들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커다란 손이 예쁘게 묶여있는 타이를 느슨하게 풀어헤쳤다.
너무 여유로운 손짓은 굼떠보이기까지 했는데 타이를 느슨히
풀어헤친뒤엔 목까지 꼭꼭 잠궈뒀던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세개의 단추를 끌러냈다.
“정말.. 아기피부 같군요..”
기집년이 들었다면 정말 녹녹하게 녹아들며 자동적으로
다리를 벌리고 말았을 정도의 유혹의 끼가 다분한 목소리가
귓가를 애무하듯이 들려왔지만 그다지 끈적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지후.. 멋지게 자랐죠..? 우리가 키웠죠..
아무것에도 관심없어하던 녀석이.. 먼저 손을 벌려오길래..
싸움부터.. 계집질 까지.. 우리가 가르쳤죠..”
커다랗고 차가운 가느다란 손가락이 셔츠속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귓가에서 맴돌던 숨소리가 목으로 파묻히며 미지근하고
말캉한것이 내 목을 쓸어올리더니 한순간 쎄게 빨려졌다.
이정도면.. 많이 참아준것이겠지..?
내 셔츠속으로 들어간 손을 따라가 그의 손위에 내손을 겹치자
허락의 의미로 알았는지 멍청한 새끼가 내 몸을 꽈악 끌어안았다.
내 손밑에 겹쳐진 손이 쇄골을 따라 애무하듯 쓸어내리는 것을 잡아다
확 꺾어버리며 발 뒷꿈치로 정강이를 세차게 걷어차고는 그대로
다른 팔꿈치로 방어가 없는 배를 무참히 가격했다.
뒤로 나가떨어지는 꼴이 모델같이 잘생겼어도.. 그것만은 정말
못봐주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새꺄.. 내 쇄골은 비싸..
거기다 나보다 큰 놈은 안꼴려 새꺄..”
내 머리보다도 화려한 금발을 가진 녀석이 배를 움켜쥐며 앉아
나를 올려다 봤다. 장난기가 많을 것 같은 녀석의 얼굴에는
허무하게도 털털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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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olic 2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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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턱을 나꿔채고 있는 손을 탁 쳐내고 마구 야려주고 있자니
너털웃음을 지으며 한 발 내게서 물러섰다.
왜.. 내가 따먹는 다는 말이 꼽냐?
“그럼.. 아쉽지만.. 지후에게 잡히는 날.. 보죠..
그 여린 몸으로 우리 4명을 상대해야 할텐데..
이왕이면.. 잡히기 전에 도망가는게 좋을꺼에요..”
“후.. 그 전에.. 지후새끼한테 전해..
내가 잡히기 전까지는 뒤..조심하라고..
한번 더 나한테 후장 따먹힐지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전해~”
여유있게 웃어주며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커다란 웃음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지만 질펀하게
파티가 벌어져 있는 룸 안에 들어서면서
그 웃음소리는 끊겼다.
“씨발.. 어디갔다왔어..
이쁜이새끼가 기다리잖아..”
하나씩 끼고 앉아 반쯤 옷은 벗겨져 있고 술을 마시며
몸을 섞고 있는 새끼들을 지나 혼자 앉아있는 새끼 옆에
몸을 앉혔다. 앉자마자 찰싹 달라붙어오는 새끼가 귀여워
얼굴을 붙잡고 질펀하게 키스를 해주자 생긋거리며 웃어온다.
“또 쌈박질하고 왔지?
영원아.. 넌 쌈박질 하고 오면
꼭 이렇게 달려들더라~”
매번 이곳에 오면 찾는 녀석인 것 만큼 나에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새끼의 뒤통수를 쓸어주며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래서.. 싫어?”
“아응.. 아니.. 다치지 말라구..
너 내 서방이잖아~ 킥킥..
간지러워~ 으응~”
콧소리를 내며 내 목을 감아오는 여린 팔을 기분좋게 느끼며
품에 안고서는 애새끼들하고 술잔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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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olic 3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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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새끼들 전부 피볼 것 없이.. 둘이서 싸우자고 새꺄..
깨끗이 승복하는 것으로 하지..”
지후새끼의 눈이 조금 놀란듯 동그랗게 떠지다 금새 살짝 휘어지며
미소를 띄워왔다. 제정신이냐는 듯한 그 표정에 조금 울컥하기도 한다.
“싸움 도중에 섹스를 떠올리는 선배를 상대로..?
보나마나 뻔한 싸움이 되버리잖아요..”
“어차피.. 내 단점이니까..
내가 감안을 해야겠지..
어때..?”
“자진해서.. 나에게 잡혀주겠다는 말 같군요..
뭐.. 손해보는 것은 아니니까.. 저는 좋습니다.”
미풍에 살랑이는 검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하얀 손가락이
물결을 치듯 머리카락사이를 빠져나갔다. 가는 손가락..
이봐.. 도련님.. 너무 자만하지 말라구.. 하핫..
긴 다리가 힘있게 내게로 뻗어왔다.
슬쩍 뒤로 몸을 뒤틀자 허공을 가르며 나를 지나갔다.
신장차이 때문에 떨어져서 공격을 하면 내가 불리하다.
팔도 나보다 길고.. 다리도 나보다 길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힘들게 ‘치고 빠지고’를 반복해야 할 처지..
이래서.. 나보다 큰 새끼들은 정말 싫다니까..
“날다람쥐 같군요..”
선방의 실패에 헛웃음을 내뱉으며 톡쏘아오는 새끼의 목소리가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그대로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자 지후새끼도
가뿐히 내 주먹을 피하며 배를 가격해왔다.
쎄다..
아지트에서 잠깐 싸움을 할 때 느꼈던 힘이 아니었다.
조금 더 강한 힘이 묵직하게 실린 진심이 가득하게 담긴 주먹이었다.
넘어지면서 발로 힘껏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 같이 넘어져버렸다.
하지만 넘어질 틈도 없이 뒤엉켜 얼굴이고 몸이고 사정없이
맞고 때려가며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열기를 느끼고 있었다.
간간히 몸에 부딪혀 오는 바람이 그 열기가 올라오는 속도를
늦춰주고 있었지만 위험이라는 신호가 머릿속에서 울려댔다.
“하아.. 힘들어 보입니다.. 쿡쿡..”
“아아.. 글쎄.. 하아..”
빙글거리며 웃는 새끼에게 달려들어 팔꿈치로 관자놀이 부분을
쎄게 가격하며 그대로 돌아가는 머리를 잡아 무릎으로 찍었다.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새끼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차버리자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으려던 지후새끼의 몸은 크게 휘청거리며
넘어져 버렸다. 깝떨지마 새꺄.. 아직 멀었잖아..?
“하아.. 하아..”
내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짐에 넘어져있던 몸을 일으켜 세우는
지후새끼를 계속해서 몰아부쳤다. 피비린내가 난다..
얼굴을 맞을 때 잘못해서 살을 씹어버렸는지 입안에 살점덩어리가
돌아다녀 거칠게 피와함께 뱉어냈다. 쓰라린 입 안과 바짝 바짝
목이 말라오며 심한 갈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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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olic 4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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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붕어새꺄!!! 계산은 확실히 해야지!!!
딥키스 2번 아니면 못줘!! 새꺄!!”
양호실 문이 다시 쿠당-하며 열리며 민재새끼가 악을 써왔다.
작은 녀석을 안에 두고 문 안쪽으로 얼굴을 디밀고 있는 꼴통새끼에게
다가가 잔뜩 겁에 질렸음에도 ‘포기’라는 글자를 모르는 새끼를 쳐다봤다.
“짧게 키스 2번..”
“아.. 씨팔.. 그럼 딥키스 1번!!!”
인상을 한껏 찡그리는 새끼의 이마를 톡톡 건드리며 빙글거리는
웃음을 지어보이자 되도않한 흥정을 해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짓이 귀여웠지만 감히 짱에게 흥정을 해오다니- 라는 생각으로
꼴통새끼의 싸가지에 인상을 한번 써주자 손가락을 세개 펴든다.
“그..그럼!! 짧게 키스 3번.. 하지만!! 베이비키스는 싫어!!”
무식하게 잘 개기는 놈이 인상한번 썼다고 금새 꼬리를 내리냐..?!
얼굴만 들이밀고 있는 새끼에게 싱긋 웃어주며 그대로 얼굴을 잡아다
입을 맞췄다. 벙쪄 있는 새끼의 입술을 가르고 혀를 집어넣자
그제사 반응을 하며 내게로 다시 혀를 집어넣으려 하기에 입술을 뗐다.
“헉!!! 이런게 어딨어!!!”
“여기.. 큭큭..”
그렇게 키스같지도 않은 키스를 2번을 더 해주자 속았다며 머리를
쥐어뜯는것이 아닌가.. 쯔쯔.. 니새끼부터가 니 머리카락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리 숫이 적은 것 아니냐.. 병신아..
그렇게 머리를 쥐어뜯는 새끼를 내버려두고 양호실 문을 닫았다.
그렇게 다가오자 멍한 눈으로 나를 쫓는다. 너 정말 나랑 동갑 맞냐..?!
다시한번 나도모르게 손이 뻗어나갔지만 또 다시 눈을 꼭 감으며
움츠러드는 녀석을 바라보자 김이 빠졌다. 눈을 꼭 감고 있는 녀석의
턱을 들어올리자 감았던 눈이 번쩍 뜨이며 까만 동공을 비춰왔다.
“설마 널 때리겠냐..?!”
“아.. 아.. 미안.. 하..하지만.. 나..난..
여자가 아니야!! 날 여자취급 하지마!!”
내 손도 쳐내지 못하는 것이 말을 심하게 더듬으면서도 할말을 다한다.
아아.. 너무 귀.엽.잖.아..!! 턱을 잡고있던 손을 귓볼을 타고 쓸어올리면서
조심스럽게 만지작 거렸다. 부드러운 감촉도 꽤나 맛깔(?)스럽다.
“여자취급 당하기 싫으면 힘이 있어야지..
이래가지고서는 언제나 당하는 입장이라구..”
“그.. 그렇지만!!”
“싸우는법을 가르쳐 줄게.. 너.. 내꺼해라..
애새끼들이 너 함부로 깔보지 못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내꺼 할래..? 네가 싫다면 더 이상 말 꺼내지 않으마..”
이제.. 이녀석한테만큼은.. 새끼라고 못하겠다. 험험;;;
작은녀석의 머리가 갸우뚱거리며 고민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슬쩍 웃으며 녀석의 통통하고 매끄럽게 감겨드는 볼을 만지작
거리고 있자니 붉고 오밀조밀한 입술을 달짝였다.
“지..진짜.. 너..처럼.. 강하게 만들어줄꺼야?!
나도.. 강해지고 싶어.. 넌 예쁘지만 애들이 모두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잖아!! 나도.. 그렇게
만들어 줄꺼야..?!”
“그럼 너 내꺼 한다는거지..?! 이리와..”
미안하지만.. 나도 네가 필요하다.
난 사냥감이 아니야.. 왜 다른새끼들은 강하면 사냥꾼이 되는걸..
나만은 강해도 사냥감이어야 하냐구.. 널 데리고 다니면서 과시하겠다.
분명.. 너도 강해지고 싶은 욕구에 받아들인 것이니까..
나도.. 이정도쯤은.. 생각해도 되겠지..? 이.휘.림..
휘림이를 끌어당겨 작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여전히 움찔거리며 팔을 바둥거리는 것을 내 어깨위에 올려주고
한참을 몰아갔더니 녀석의 얼굴이 벌개진다. 쿡쿡..
‘드르륵---‘
“양호실 분위기가 끝내주는군요..”
문이 열리는 소리에 키스를 하면서 눈을 뜨고 휘림이의 뒤쪽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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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사 손을 놔주며 본격적으로 내 셔츠를 풀어헤치는 녀석의
머리통을 갈기고는 직접 셔츠를 벗어버렸다.
“니새끼 옷이나 벗어..”
옷을 벗으며 슬쩍 바라본 지후새끼의 몸은 나만큼은 아니지만
연하게 얼룩덜룩하게 자리잡은 멍자국이 자리잡아 있었고..
처음 최음제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그의 몸은 단단한
근육이 매끈하게 자리잡아 남성미를 물씬 풍겨냈다.
기집년들이 녹아버릴정도로 섹시한 몸매에 살짝 인상을 구기며
마저 옷을 다 벗고 샤워기를 틀었다. 따뜻한 물줄기를 맞으며
발가벗은 몸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지후새끼 때문에 나도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진 몸이다..
“군더더기 없이.. 정말 멋진 몸매군요..”
누가 할 소릴.. 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 말을 했다가
입이 귀에 걸려 ‘정말요?’ 를 연발할 것 같은 느낌에 시선을 피했다.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녀석의 귀에 들릴까봐 가슴께를 꽈악 눌렀다.
“내.. 심장소리.. 들려요..?”
“으..읍.. 음..”
가슴을 누르고 있던 내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위에 올려놓으며
다급히 입을 맞춰왔다. 굶주린 입맞춤 처럼 급하게 내 입술을 가르고
들어오는 뜨거운 혀를 느끼며 녀석의 목에 팔을 감았다.
“절대.. 도망갈 수 없어..”
“음..하..아..”
다시금 거칠게 들어오는 혀가 치열을 핥아내고 입천장을 쓸어올리며
입 안을 헤집었다. 저릿한 느낌에 내 허리를 감고있는 녀석의 팔을
꽈악 잡자 혀 밑둥을 쓸어올리다가 세차게 빨아올렸다.
“흐읍..읏.. 하아..”
“귀여워..”
“흐..으..ㅅ.. 하아....”
씨발.. 니새끼는 이 덩치가 정말 귀엽다고 생각하는거냐..?!!!
한참을 내 입을 탐하던 입술이 턱을 타고 목으로 점점 내려가며 한숨처럼
흘러나오는 녀석의 말에 발끈했지만 정작 목을 타고 흘러나오는 건 비음이
섞인 거친 숨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어 간다..
구매가격 : 3,900 원
Loveholic 6권
도서정보 : 주리나 | 2017-08-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방 문을 열자 새하얀 나신이 웅크린채 날카로운 목소리를 뱉어냈다.
뒤로 묶여진 팔로 인해 최대한 웅크렸다고는 해도 적나라게 보이는
하반신에 얼굴과 아랫배쪽으로 기묘한 열기가 몰렸다.
“어떻게 된거에요..”
“팔이나.. 풀어줘..”
분명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선배로써는 무척 기분이 나쁠것이다.
하지만.. 시화가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 내 자신도
미치도록 짜증스러웠다. 연진이나 혜준이었다면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선배도 그걸 알기 때문에 더욱 자존심이 상할것이다.
“그러게 왜 미련한 짓을 했습니까..”
침대위에 웅크리고 있는 선배를 일으켜 앉혔다. 선배의 앞에 앉자
자연스럽게 내 시선에 닿아있는 단단하게 발기한 선배의 것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짓을 해놓은거야.. 정시화..
“범해지려는 상황에서도 반응을 하더군..
웃기지 않냐..? 킥킥..”
“선배가 강한 것은 압니다..
내가 지켜주지 않아도 충분히 강하다는 것.. 아니까..
너무 몸을 혹사시키지는 말아요..”
“왜.. 내 밑에있는 새끼들에게서 조차 듣지 못한말을..
니새끼한테 들어야 하는건데.. 쿡쿡..”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리는 선배의 얼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슬쩍 미소를 짓자 그의 얼굴이 점점 내려와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나는 지켜줘야 할 존재로만 여기고 있는 애새끼들과는 달리..
주 영원이라는 남자를 인정하는 지후새끼의 말에 시원함을 느꼈다.
솔직히.. 뻔한 말을 들을것이라 생각했다.
내 쪽의 애새끼들이 분명 이 상황이었다면 지켜주지 못했다..라는
미안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은 달랐다.
오히려.. 몇 년지기 새끼들보다도 더 괜찮은 놈이 아닌가..
“새꺄.. 알고 있냐..? 처음.. 널 만났을때부터..
내가 널 갖고 싶어 했다는걸.. 내게 키스해봐..”
살짝 입을 맞추고 허리를 폈다. 나를 올려다보는 새끼를 보는것도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네가 흥분한 몸을 거리낌없이 내보여 나를
당혹스럽게 했었지.. 정말 색스러웠던 것 아냐..?!
침대밑에 앉아있는 녀석을 바라보며 다리를 벌렸다.
“너..무.. 적나라게 유혹하는거 아닙니까..?!”
“니새끼도.. 그랬잖아.. 하으..ㅅ..!!!”
조금 가라앉아 반쯤 발기되어 있던 내 것을 입에 담고 혀를 굴리는
녀석에 의해 저릿한 쾌감에 신음을 내질러버렸다. 조금씩 입으로
피스톤질을 하며 자극해오는 것에 녀석의 머리라도 잡고 싶었지만
뒤로 묶여진 팔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얕은 신음만 뱉어냈다.
“아..!!!”
얼마가지 못하고 녀석의 입 안에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꿀꺽- 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을 혀로 핥아내고 내게 시선을
마주쳐오는 녀석을 보고있자니 내 입이 다 말라갈 지경이었다.
“다시..한번.. 나를 안아보겠습니까..?”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섹시한 진분홍빛 입술이 양끝을 말아올려 색스러운 미소를 지어냈다.
얇게 굴곡진 입술이 자신을 안아보라 유혹의 말을 던져온다.
그리고는 옷을 벗어재끼는 녀석에게서 시선을 피해버렸다.
구매가격 : 3,900 원
사애
도서정보 : 황승원 | 2017-08-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학교 동창인 현명과 아인은 학교 졸업후
사회생활을 하다 어느 작은 출판사에서 같이 일을 하게 된다.
출판사의 출간계획에 의해 전혜린과 나혜석의 행적을 조사하게 되고
두 사람은 독일 출장을 가게 된다.
독일 출장을 통해 변한 두 사람의 사이는 어떻게 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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