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밤
도서정보 : TIAM | 2017-04-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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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량을 넘어서 점점 눈앞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와 밤을 보내기 위해서는 정신을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술을 자제해서 마셨지만 혀는 꼬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기억을 잃었다.
그렇게 한참만에 눈을 떠보니 모텔인 듯했다. 난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옆엔 그녀가 알몸으로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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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도서정보 : ERATO | 2017-04-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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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번역가인 까칠하고 예민한 남자 여운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동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 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 반려냥 미티는 그런 그의 말상대.
일을 마친 어느 날, 사진 촬영 차 간 눈 덮인 산에서 백호(하얀 호랑이)를 만나게 된 여운! 심지어 그 백호는 그의 앞에서 미끈한 알몸의 야릇한 미남으로 변신까지 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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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개정증보판)
도서정보 : 미리안 | 2017-04-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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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개정증보판.
유명 피아니스트 시온은 몇 년 전 일어난 큰 사건 이후로 피아노를 치지 못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그녀에게 내려진 병명은 특이성 '자살 증후군'. 경호원인 원우는 자신의 딸 별이를 위해 시온의 경호를 맡게 되고, 시온의 오빠이자 전담 의사 가온은 자신들의 세계에 나타난 낯선 인물들을 경계한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네 사람의 특별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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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픈 관계
도서정보 : 밀크티 | 2017-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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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지만 사귀진 않고 있는 그녀와 밤을 함께 보냈다. 이젠 우리가 사귀는 사이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여자, 내 친구하고도 밤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그걸 내가 알게 됐는데도 당당하다. 나도 참 찌질하다. 이 와중에도 둘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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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여자
도서정보 : 메라키 | 2017-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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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 오는데, 우리 한 잔 하면서 얘기나 할까요?”
후배네 집에 놀러갔다가 그의 여자와 밤늦게까지 함께 있게 되었다. 잠도 안 오고 할 이야기도 없고 해서 그녀에게 술을 권했다. 둘 다 취하도록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은근하게 취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그녀의 몸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녀의 눈빛도 날 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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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친구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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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쾌감의 여운에서 깨어났을 때 내 입에서는 참으로 황당하고, 어리석은 질문이 튀어나왔다.
“후후, 그 애 내숭이죠? 걱정하지 마세요. 잘 하고 있을 거예요.”
“……!”
뭘 걱정하지 말고, 뭘 잘 하고 있을 거란 이야기지?
“우리 그이 이런 일 도사예요. 미영이는 이런 일 처음인 것 같던데, 우리 부부는 더러 해요.”
“……!”
“상류 사회 부부일수록 성생활이 자유분방하고, 스와핑도 흔히 한대잖아요. 그렇지만 그것이 상류 사회 전유물이란 무슨 법 있나요. 권태기 극복하는 데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 없는 것 같아요.”
“저쪽은 2회전까지 가려면 애 좀 먹어야 할 거예요. 우리 그이 초반전은 나하고 이미 격전을 치렀거든요. 연속 3회전은 아무래도 무리죠, 뭐……”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2회전을 끝내고 나서였다. 그녀는 흐늘거리는 그것을 다시 한번 홍두깨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방을 나가면서 말했다.
“3회전은 미영이하고 하세요. 그래야 똑같이 3회전씩 공평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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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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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의 목소리가 가늘게 들렸다. 나는 내 방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골목을 뛰쳐나갔다. 혹시라도 유경이 창밖을 내려다본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를 들이켰다. 병나발을 불어버렸다. ‘그래서 기호 형은 누나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데도 잠만 자는 척 했단 말인가?’ 그런 줄도 모르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누나가 불쌍해 왕창 취해버리고 말았다.
나는 머리가 흔들리는 취기 속에서도 한가지만은 명확하게 다짐했다. ‘여진누나의 애절한 욕정을 기필코 내가 풀어 주리라!’ 나는 달빛을 받아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밟으려 휘청거렸다. 밟으면 도망가도 또 밟으려 하면 뒤로 숨어버리는 그림자가 꼭 누나처럼 여겨져 마음이 씁쓸했다.
속이 쓰리고 머리가 찌근거려 일어날 수가 없었다. 목이 타 주전자 주둥이를 물었지만 헛구역질이 위벽을 긁어대는 바람에 정신을 추스를 수가 없었다. 술을 얼마나 마셔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했다. 해는 중천에 떠있었다.
모두들 일터로 나갔는지 주위는 조용했다.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언뜻 잠에 빠진 듯했는데 노크소리가 꿈결처럼 들려왔다. 눈을 떴지만 한기가 들고 식은땀이 줄줄 흘러 말할 기운도 없었다. 다시 노크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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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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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살짝 돌려 야릿한 미소를 지으며 수줍게 말했다. 그제야 붉어진 얼굴로 웃는 그 사람.
의외로 순진한 면이 있네. 호호호…… 그렇게 온전히 내 엉덩이를 그에게 맡기며 나는 속으로 기도했다.
아……젊고 싱싱하고 단단하기도 하여라.
유혹하고 싶은 맘을 최대한 억누르고 아이를 찾아 들어왔더니 남편이 샤워 중이었다. 이미 달아오른 나는 가운만 걸치고 욕실로 들어갔다. 나는 가슴을 동그랗게 모으고 수줍게 웃으며 남편에게 말했다.
“같이 할까?”
“나 출장 가야 돼. 미안.”
남편의 매정한 얼굴을 뒤로 하고 나는 서글프게 옷깃을 여미고 안방으로 들어왔다.
테이블에 놓인 그의 핸드폰에 불이 들어왔다. 발신자 번호가 찍히지 않은 채 그냥 44라고 찍혀 있었다. 나는 여자의 직감으로 저장번호 44번을 눌러 전화를 걸었다.
“자기야. 언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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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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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은 알몸에 물을 뿌리며 생각한다.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었다. 욕실 밖에서는 유나영의 남편 진영호가 기다리고 있다. 야릇한 기분 속에서도 그녀의 몸은 기대감으로 달아오른다.
욕실 안은 이미 수증기로 뿌옇게 변해 있다. 그녀는 거울에 물을 뿌려 수증기를 닦아냈다. 그리고 자신의 나신을 살핀다. 자신의 알몸이 유나영과 비교되리라는 생각…… 젊음으로야 열 살이나 연하인 유나영을 당할 수 없겠지만, 몸매로는 그런 대로 자신이 있다. 이만하면 한참 무르익은 몸매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가슴은 아직 탄력으로 넘치고, 볼륨도 있다. 유나영은 가슴이 큰 것 같지는 않다. 그녀가 글래머 스타일이라면, 유나영은 아담하고 깜찍한 몸매이다. 그러나 시선이 허리 쪽으로 내려오자, 조금 자존심이 상한다. 복부에 내려앉은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몸매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쓸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머 뭐예욧!”
양혜림은 화들짝 놀라며 샤워기를 떨어뜨렸다, 거울에 자신의 나신 이외에 또 하나의 알몸이 비친 것이다. 진영호가 욕실 문을 열고 들어서고 있었다.
“제가 샤워시켜 드리죠.”
거울 속의 진영호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는 허리를 굽혀 혜림이 떨어뜨린 샤워기를 집어들고 그녀의 몸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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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친구
도서정보 : 엉큼한 남자 | 2017-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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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이야, 알았지?”
창명은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영애의 말을 기억했다. 그녀의 태도는 일변해 있었다. 영원히 비밀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하던 그녀는 이제 한 달을 여유기간으로 삼고 만나자는 약속을 창명에게 받아 냈다.
“이상해. 자기 오늘 왜 그래?”
운전석에 앉으면서 미선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입을 열었다.
“아냐, 가자……운전이나……해.”
“참, 이상해……”
창명은 아내 미선을 바라보다 문득 이 사실을 미선이 알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 잠겼다. 물론 이혼감이겠지……창명은 하늘 멀리 검은 구름이 몰려드는 것을 보았다.
영애와의 관계도 어쩌면 저런 어둠을 일으킬지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어느새 영애의 검고 깊숙한 곳을 음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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