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모모(개정판)

도서정보 : 박주미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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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떼러 갔다가 원석 발견한 격?

최시건.
인기 최정상의 보컬그룹 ‘카오스’의 멤버이자 리더.
그런 그에게 부모님이 무려 10년 전, 철없을 때 한 약속을 이제와 지켜내라고 협박을 한다.

“생명의 은인에 대한 보은도 모르는 자식 따위 필요 없으니 당장 호적 파서 나가버려! 네가 이렇게 대가리에 똥만 찰까봐 그렇게 광대 짓거리 반대했건만 결국은 내 기우가 맞아떨어졌구나. 제 입으로 한 약속도 헌신짝 내 팽개치고 인간의 도리와 기본, 은혜도 모르는 천인공노할 놈으로 전락하다니. 정 그렇게 결혼이 하기 싫으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아들 하나 부처님께 공양한다고 생각할 테니.”

결국 그 여자를 찾아 비금도로 찾아가는 시건. 허나 웬 걸?

“어디 여자 같은 구석이 있어야지?‘


모모란.
섬에서 나고 자란 순수 무공해 처녀. 사랑의 ‘사’자는 몰라도 원대한 꿈은 하나 있지. 그것은 바로 만화스토리 작가!
어느 날 뜬금없이 10년 만에 찾아온 시건이 마음에도 없는 청혼을 해온다.

“오메 답답한그! 니는 느그 오빠랑 결혼도 하냐? 아무리 친형제는 아니어도 오빠 같은 사람이랑 으찌케 결혼을 한데?”

너무 순진해서 과연 아기는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있을까 싶지만 그 정도는 아는 모양이다. 그런데 왜! 그를 향한 마음만은 도통 깨닫질 못하느냐고. 보는 사람 애간장 녹게.

*표지에 들어갈 카피 혹은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짧은 카피:

결혼은 죽었다 깨나도 싫고 여동생 정도는 삼아주겠다고 건방을 떨었지만 이상하다.
왜 자꾸 귀여워 보이냐구!

구매가격 : 3,000 원

너는 나의 봄이다

도서정보 : 박주미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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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기가 사포 저리 가라의 여자 박준희,여동생을 쫓아온 진드기 퇴치하러 나갔다 재수 없는 방아깨비 이훤을 만나다.

“나랑 사귀어.”
순간 준희는 멈칫했다.혹시나 잘못 들은 건 아닐까 가늠하느라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간신히 말문을 열었다.
“뭐라고? 너랑…… 뭐?”
저게 무슨 소린가 했다. 자신이 잘못 듣고 오해를 했을 수도 있으니 준희는 눈썹 사이에 힘을 주며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박준희.”
“왜, 왜.”
내가 왜 말을 더듬지?
“우정에서 우러난 의리는 다른 녀석 찾아서 할 테니까, 너는 그냥 여자 해라.”
“뭔 소리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는 친구 용이 아니야. 너처럼 사람 성질 긁고, 신경 쓰이게 하고,화가 나게 하는 친구는 필요 없어.”
“…….”
“친구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일이 대수롭게 되어버리니, 그건 친구가 아니니까 그런 거잖아.그런 너랑 친구를 먹느니 길 가는 똥개한테 친구하자고 하는 게 낫겠다.”
“그러니까 그 말은, 네가 먼저 친구 먹자고 옆구리 찔러 놓고 이제 와서 내 성질이 못돼서 절교하자는 뜻이야?”
“그래. 그 대신 우리 연애하자고.”

신데렐라 언니처럼 예쁘고 착한 여동생을 질투해서 성질이 못돼 처먹은 줄 알았다. 입만 열면 면박에 통박주기 일쑤인 얄미운 여자가 예뻐보이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3,500 원

 

이차옥 납치사건

도서정보 : 달동네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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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붉은 빛을 띠고 있을 무렵 숙지의 앞에 안장도 얹지 않은 말 한 필을 몰고 웬 사내가 나타나 마님을 찾았다. 남자의 낯선 음성이 꽤나 기분 나빠 자리를 급히 떠 마님을 찾아 모셔왔다.

“서 대감님 댁 마님 맞으시지요?”

“뉘쉽니까?”

사내의 말인 즉 차옥의 시아버지가 위중하다는 소식이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옥은 그 말을 황급히 올라타는데 말을 모는 이가 채찍을 마구 치며 달려가, 여종인 숙지는 쫓아갈 겨를도 없이 일단 집으로 뛰어갔다.

그 뒤 기다려도 마님은 오지 않고 그렇게 사흘이 지나고 닷새가 지나가고 있었을 때였다. 대문 앞에 헐벗은 몸을 이불로 가린 차옥이 내팽개쳐져 있었다.



부녀자 납치 강간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포도대장 구일과 젊은 여인 연화가 힘을 합치게 된다.

구매가격 : 2,000 원

 

궁중스캔들 1

도서정보 : 강예현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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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부인이 되어야 할 여인, 죽음을 맞이하다 현 세자가 없다면 조선의 세자가 될 수 있는 남자의 곁엔 한 여자가 있었다. 유한 대군 부인 한 씨. 조선 세도가의 고명딸이었고 그녀의 아버지 좌의정 한치규는 여식을 왕가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그렇게 그들의 생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지만, 천연두. 그 병으로 인해 모든 것은 어그러지고야 말았다. “하물며 혜경이와 대군마마는 아직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느니라. 초간, 재간, 삼간에 걸쳐 간택된 자리에서도 전하와 중전마마께서도 멀찍이서 혜경이를 몇 번 본 게 다지. 허니 구중궁궐 그 커다란 왕실에서 대체 누가 너를 알아보겠느냐? 나를 믿어라. 혹여 문제가 생기더라도 뒷일은 내가 책임져주마.” 한순간에 목숨을 잃은 딸이었건만, 딸아이의 죽음보다 목숨 바쳐 쌓은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시전에서 눈에 띈 혜경과 같은 모습의 여인이었다. 기생으로 팔려간 그녀를 구제해주었고, 결국 치규는 소희에게 말한다. 자신의 여식 혜경이 되어, 유한 대군을 유혹하라고. 조선을 뒤집은 두 남녀의 야릇한 로맨스 [궁중스캔들] 궁중스캔들 / 강예현 / 로맨스 / 전3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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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스캔들 2

도서정보 : 강예현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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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부인이 되어야 할 여인, 죽음을 맞이하다 현 세자가 없다면 조선의 세자가 될 수 있는 남자의 곁엔 한 여자가 있었다. 유한 대군 부인 한 씨. 조선 세도가의 고명딸이었고 그녀의 아버지 좌의정 한치규는 여식을 왕가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그렇게 그들의 생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지만, 천연두. 그 병으로 인해 모든 것은 어그러지고야 말았다. “하물며 혜경이와 대군마마는 아직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느니라. 초간, 재간, 삼간에 걸쳐 간택된 자리에서도 전하와 중전마마께서도 멀찍이서 혜경이를 몇 번 본 게 다지. 허니 구중궁궐 그 커다란 왕실에서 대체 누가 너를 알아보겠느냐? 나를 믿어라. 혹여 문제가 생기더라도 뒷일은 내가 책임져주마.” 한순간에 목숨을 잃은 딸이었건만, 딸아이의 죽음보다 목숨 바쳐 쌓은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시전에서 눈에 띈 혜경과 같은 모습의 여인이었다. 기생으로 팔려간 그녀를 구제해주었고, 결국 치규는 소희에게 말한다. 자신의 여식 혜경이 되어, 유한 대군을 유혹하라고. 조선을 뒤집은 두 남녀의 야릇한 로맨스 [궁중스캔들] 궁중스캔들 / 강예현 / 로맨스 / 전3권 완결

구매가격 : 2,000 원

 

궁중스캔들 3

도서정보 : 강예현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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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부인이 되어야 할 여인, 죽음을 맞이하다 현 세자가 없다면 조선의 세자가 될 수 있는 남자의 곁엔 한 여자가 있었다. 유한 대군 부인 한 씨. 조선 세도가의 고명딸이었고 그녀의 아버지 좌의정 한치규는 여식을 왕가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그렇게 그들의 생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지만, 천연두. 그 병으로 인해 모든 것은 어그러지고야 말았다. “하물며 혜경이와 대군마마는 아직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느니라. 초간, 재간, 삼간에 걸쳐 간택된 자리에서도 전하와 중전마마께서도 멀찍이서 혜경이를 몇 번 본 게 다지. 허니 구중궁궐 그 커다란 왕실에서 대체 누가 너를 알아보겠느냐? 나를 믿어라. 혹여 문제가 생기더라도 뒷일은 내가 책임져주마.” 한순간에 목숨을 잃은 딸이었건만, 딸아이의 죽음보다 목숨 바쳐 쌓은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시전에서 눈에 띈 혜경과 같은 모습의 여인이었다. 기생으로 팔려간 그녀를 구제해주었고, 결국 치규는 소희에게 말한다. 자신의 여식 혜경이 되어, 유한 대군을 유혹하라고. 조선을 뒤집은 두 남녀의 야릇한 로맨스 [궁중스캔들] 궁중스캔들 / 강예현 / 로맨스 / 전3권 완결

구매가격 : 2,000 원

 

[합본] 궁중스캔들 (전3권/완결)

도서정보 : 강예현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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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스캔들, 총 3권의 이야기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기회! 대군 부인이 되어야 할 여인, 죽음을 맞이하다 현 세자가 없다면 조선의 세자가 될 수 있는 남자의 곁엔 한 여자가 있었다. 유한 대군 부인 한 씨. 조선 세도가의 고명딸이었고 그녀의 아버지 좌의정 한치규는 여식을 왕가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그렇게 그들의 생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지만, 천연두. 그 병으로 인해 모든 것은 어그러지고야 말았다. “하물며 혜경이와 대군마마는 아직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느니라. 초간, 재간, 삼간에 걸쳐 간택된 자리에서도 전하와 중전마마께서도 멀찍이서 혜경이를 몇 번 본 게 다지. 허니 구중궁궐 그 커다란 왕실에서 대체 누가 너를 알아보겠느냐? 나를 믿어라. 혹여 문제가 생기더라도 뒷일은 내가 책임져주마.” 한순간에 목숨을 잃은 딸이었건만, 딸아이의 죽음보다 목숨 바쳐 쌓은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시전에서 눈에 띈 혜경과 같은 모습의 여인이었다. 기생으로 팔려간 그녀를 구제해주었고, 결국 치규는 소희에게 말한다. 자신의 여식 혜경이 되어, 유한 대군을 유혹하라고. 조선을 뒤집은 두 남녀의 야릇한 로맨스 [궁중스캔들]

구매가격 : 3,600 원

 

격정적 교감 1

도서정보 : 서다혜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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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고등학생이 어엿한 테니스 스타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이제는 남자의 향기를 뿜어내는 그 아이 앞에서, 선생과 제자라는 예전의 관계는 희미해지는데…. 10여년 동안 영어강사 일을 해 온 세영은 최근 들어서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면서 실적이 날로 나빠지는 와중에 원장에게 테니스 스타로 활약 중인 ‘에이든 주’의 일대일 강사 자리를 제안 받는다. 고민이 많던 세영은 바로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처음 그를 만나게 된 날, 스포츠스타 치고는 과한 에이든 주의 패션을 보며 세영은 그를 향해 마음속으로 비아냥거린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 남자의 한 마디.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고민하던 세영은 어렴풋이 호석을 떠올린다. 그 어려보이기만 했던 열일곱의 고등학생이 지금은 어엿한 스포츠스타가 되어 스물일곱의 건장한 남자로 나타났으니 세영은 얼떨떨하기만 했다. 그런데 더 얼떨떨한 것은 이 아이가 자꾸 다가오려는 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세영은 선생과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서면 안 될 것만 같아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호석은 강하게 남자의 향기를 풍기며 그녀에게 다가온다. 자꾸만 다가오는 이 아이를 막고 싶었지만, 동시에 그가 보내는 메시지에 계속 교감을 나누고 싶다. 이 혼란스러움의 끝에서 그 아이와 나는 어떤 교감을 하고 있을까. 세영은 얼마 전에 소개를 받은 한의사, 성욱을 떠올려보았다. 이혼을 한 경험이 있는 남자였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성욱은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저 ‘좋은 남자’일 뿐이라는 게 문제였다. 갑자기 나타나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호석에게 주책맞게 뛰는 세영의 가슴이 성욱 앞에서는 고요하고 잠잠하기만 했다. 삼십대 중반이라는 나이와 여러 환경들을 생각해보면 답은 성욱으로 정해져있는 것 같았지만 세영은 계속 호석이 보내는 메시지에 교감을 하려는 자신을 발견한다. 세영의 심장을 자극하던 격정적 교감은 한낱 호기심이었을 뿐일까. 이 혼란스러운 관계에서 세영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격정적 교감 / 서다혜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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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적 교감 2

도서정보 : 서다혜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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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고등학생이 어엿한 테니스 스타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이제는 남자의 향기를 뿜어내는 그 아이 앞에서, 선생과 제자라는 예전의 관계는 희미해지는데…. 10여년 동안 영어강사 일을 해 온 세영은 최근 들어서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면서 실적이 날로 나빠지는 와중에 원장에게 테니스 스타로 활약 중인 ‘에이든 주’의 일대일 강사 자리를 제안 받는다. 고민이 많던 세영은 바로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처음 그를 만나게 된 날, 스포츠스타 치고는 과한 에이든 주의 패션을 보며 세영은 그를 향해 마음속으로 비아냥거린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 남자의 한 마디.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고민하던 세영은 어렴풋이 호석을 떠올린다. 그 어려보이기만 했던 열일곱의 고등학생이 지금은 어엿한 스포츠스타가 되어 스물일곱의 건장한 남자로 나타났으니 세영은 얼떨떨하기만 했다. 그런데 더 얼떨떨한 것은 이 아이가 자꾸 다가오려는 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세영은 선생과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서면 안 될 것만 같아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호석은 강하게 남자의 향기를 풍기며 그녀에게 다가온다. 자꾸만 다가오는 이 아이를 막고 싶었지만, 동시에 그가 보내는 메시지에 계속 교감을 나누고 싶다. 이 혼란스러움의 끝에서 그 아이와 나는 어떤 교감을 하고 있을까. 세영은 얼마 전에 소개를 받은 한의사, 성욱을 떠올려보았다. 이혼을 한 경험이 있는 남자였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성욱은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저 ‘좋은 남자’일 뿐이라는 게 문제였다. 갑자기 나타나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호석에게 주책맞게 뛰는 세영의 가슴이 성욱 앞에서는 고요하고 잠잠하기만 했다. 삼십대 중반이라는 나이와 여러 환경들을 생각해보면 답은 성욱으로 정해져있는 것 같았지만 세영은 계속 호석이 보내는 메시지에 교감을 하려는 자신을 발견한다. 세영의 심장을 자극하던 격정적 교감은 한낱 호기심이었을 뿐일까. 이 혼란스러운 관계에서 세영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격정적 교감 / 서다혜 / 로맨스 / 전2권 완결

구매가격 : 2,700 원

 

만만찮은 그녀 [합본]

도서정보 : 박주미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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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뛰는 심장 때문에 고막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요지경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현란한 영상이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어쩔 줄 모르고 허공에서 놀던 희람의 손이 그의 옷자락을 움켜잡자 수열은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풀어 그녀의 뒷목을 잡아 좀 더 키스하기 좋은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벽을 짚고 있던 손으로 희람의 허리를 잡아 뒤로 살짝 젖히며 깊숙이 혀를 밀어 넣었다.
“으응…….”
혀끝이 어디까지인지 알아보겠다는 듯 밀려들어오는 수열의 혀를 받아들이며 희람은 입을 좀 더 크게 벌렸다. 아주 잠시 공기 중에 노출된 윗입술이 그의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내 다시 삼켜지며 빨아들이는 그의 흡입력에 조용한 비상계단의 후미진 곳이 질척한 소리로 낮게 울렸다. 지독히도 관능적으로 들리는 그 소리가 입술을 탐하는 그들의 피를 끓게 했다.
“하아…….”
가쁜 숨을 몰아쉬느라 잠깐 떨어진 입술이 여전히 갈증을 풀지 못한 사람들처럼 다시 겹쳐졌다. 그 순간 이대로 그를 놓으면 허물어질 것만 같아 죽어라 목을 끌어안고 있던 희람의 눈가에서 눈물이 도르르 굴러 떨어졌다.
그냥 다른 이유 같은 거 모르겠어. 이 사람이 좋아졌나봐. 다시는 사랑 같은 거 않겠다고 맹세한 적도 없고 그 사람에게 미련 같은 거 남긴 적도 없어. 나도 모르게 밑바닥으로 침전돼 있던 감정의 잔여물이 있다면 다 비워내 버릴 거야. 깨끗하고 산뜻하게 이 사람에게 갈 거야. 나 때문에 아파했고 나로 인해 상처가 생겼을 지도 모르는 이 사람, 더 이상 기다리게 안 해. 더는 미안하고 고마운 거 안 해. 그냥 좋아할 거야. 마음이 시키는 대로······.
비로소 가슴 속에 뭉쳐있던 첫사랑의 그림자를 지워버리는 희람이었다. 모르는 척 혹은 그런 게 없는 듯 밝음을 가장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다. 지금 흘리는 그녀의 눈물은 마지막까지 토해지지 않았던 미련한 감정의 잔여물이었다. 이제는 오롯이 수열을 향해 똑바로 설 자신이 있었다.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