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마법천자문 43권
도서정보 : 김현수 / 아울북 / 2018년 10월 19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암흑상제를 없애려는 옥황상제
삼장을 지키려는 손오공!
과연 이들의 운명은?
마법천자문 43권
약속해라! 맺을 약 約!
◆43권 소개◆------------------------------------------------------------------------
불완전한 암흑상제의 부활로 암흑군단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때마침 연합군 앞에 대규모의 옥황군이 등장한다!
암흑군과 연합군의 싸움은 점점 승패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미지의 숲을 나와 교만지왕에게 그간의 상황을 보고 받은 암흑상제는 자신의 부활로 오랫동안 준비한 계획이 틀어질까 봐 초초해 한다. 그러다 결국 교만지왕의 지원 요청조차 뿌리치고, 암흑상제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급히 길을 떠난다. 이런 암흑상제의 태도에 당혹스러움도 잠시, 이윽고 더 큰 고난이 교만지왕에게 닥친다. 바로 지옥의 왕자 아차아가 대규모의 옥황군을 이끌고 연합군 앞에 나타난 것! 이에 교만지왕 역시 암흑군단을 보충하기 위해 서둘러 암흑계로 향한다.
한편 옥황군의 등장은 꿈에도 모른 채, 암흑상제와 손오공은 구름을 타고 잠깐의 여유를 갖는다. 그리고 손오공은 암흑상제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암흑상제의 마음을 헤아린다. 하지만 손오공은 이유가 어떻든 지금의 방법은 잘못된 거라며 암흑상제를 나무라자 마음이 크게 상하고, 손오공과 투덕거리다 어느새 목적지인 또 다른 대지여신의 신전에 도착한다. 이윽고 빨리 찾을 것만 찾고 떠나자는 암흑상제에게 뜻밖의 상황이 펼쳐지는데……. 과연 대지의 신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마법천자문 43권에서 확인해 보세요.
구매가격 : 7,840 원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도서정보 : 움베르토 에코, 리카르도 페드리가 / arte / 2018년 10월 1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歷史‧藝術‧科學
문화사로 엮은 철학적 사유의 계보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 편저한 서양 지성사 프로젝트!
초인의 지성과 작가의 감각을 겸비한 움베르토 에코의 철학 이야기!
철학에서 싹을 틔운 당대의 관념‧이론‧논쟁‧문화‧과학을 통해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철학의 길’을 가장 독창적으로 잇는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생각하는 존재,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들에 불과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들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 도서 소개
가장 먼 곳을 내다본 난쟁이
철학자로 남고 싶었던 ‘지식의 박물관’
움베르토 에코가 안내하는 경이로운 사유의 역사
철학이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이 경이로움을 경험하면서 그 반응으로 철학을 시작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는 어원적인 의미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일은 상당히 까다롭다.
움베르토 에코에게 철학이란 다른 종류의 학문들이 답해 줄 수 없는 질문들을 다루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세상에 정의는 존재하는가? 사람은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내가 받은 고통을 보상해 줄 사후의 삶은 존재하는가?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의 철학자들로부터 출발해 그리스와 라틴 철학, 그리스도교 철학과 중세 철학을 거쳐 새로운 문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14세기 초반을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단순히 철학이라는 분과 학문의 역사를 꿰뚫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어떠한 사유 방식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더 나아가 우리가 누구인지를 공부하고 이해하게 된다.
움베르토 에코의 안내를 받아 고대 그리스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사유의 역사를 살펴보는 이 매력적인 여행은 물질문명의 관점에서 사유의 역사를, 사회와 삶의 양식이라는 차원에서 사고방식의 변화를, 역사와 예술과 과학의 차원에서 철학을 바라보는 이례적인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고대 우주론에서 현대 정치사상까지
철학과 문화의 얽힘을 드러내는 야심찬 기획!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는 움베르토 에코와 볼로냐 대학의 철학교수 리카르도 페드리가가 ‘la filosofia e le sue storie’라는 제목으로 기획한 철학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더욱 사람들에게 친근해지기를 바라며 사상과 그 사상의 문화적인 환경을 연결하는 철학 이야기를 늘 꿈꿨다. 이에 움베르토 에코와 리카르도 페드리가는 우리를 다시 '생각하는 삶'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철학의 역사를 한데 모으고, 철학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학자와 전문가 83명을 참여시켰다. 이들은 철학에 대한 단순한 역사를 기술하기보다는 철학자들이 살았던 그 시대와 문화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철학 이야기를 썼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각 시대와 문화 안에서 각 철학자들이 지녔던 위상과 그의 사상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고, 각각의 챕터를 관심사 별로 엮어서 읽을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독자들로 하여금 ‘철학’이 경건하고 심오한 학문이라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철학을 ‘이야기’처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은 지성사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la filosofia e le sue storie’는 고대·중세, 근대, 현대로 나뉘어 총 세 권으로 발행되었으며 움베르토 에코와 리카르도 페드리가는 기획자이자 저자로서 각 시대에 대한 자신의 관점들 (예를 들어 중세에 대한 해석, 플라톤이 그리스도교에 미친 영향 등)을 적절하게 녹여 독창적인 철학 이야기를 구성했다. 각 장에 삽입된 ‘책과 호리병’기호로 시작하는 글, ‘망원경’ 기호로 시작하는 글들은 철학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사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들 (고대인들의 일상과 그들의 성에 대한 인식, ‘의학’과 같은 과학의 발전과 건축과 수학에 녹아들어 있는 사상 등)을 다뤘다.
고대와 중세의 철학과 철학자
그리고 그들을 낳은 당대의 다양한 문화들
• 철학의 시작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 사이에 활동했던 탈레스, 피타고라스, 아낙사고라스, 히포크라테스 등 철학자들은 철학의 시작을 연 사상가들이다. 평생 순수한 ‘앎’을 목표로 하는 지적 활동을 추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철학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특정 계층의 관심을 모으고 의도적으로 혁신을 꾀하면서 독창적인 학설들을 내놓았다. 이후에 아테네의 무대를 중심으로 등장한 앎의 전문가들인 소피스트는 사고와 언변에 탁월한 능력과 기술을 가졌던 이들이며 오늘날의 문화비평가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던 사람들이었다. 아테네의 청중들은 백과사전적인 지식이 증명되는 과정을 목격하거나 담론을 통해 한 논제의 증명과 반대되는 논제의 변론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뛰어난 논쟁술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 장에서는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안티폰, 프로디코스, 히피아스, 트라시마코스 등의 소피스트들이 어디에서 활동했고 어떤 사상에 주목해 사상에 관한 기술을 펼쳤는지 소개한다.
•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절대적인 창시자로서 무대 위에 오른 소크라테스는 어떤 글도 남기지 않은 고대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 대신 ‘살아 있는 책과 다름없는 제자들’을 남겼다. 소크라테스와 관련된 오해들, 신화들, 일화들을 오가며 그의 사상의 핵심과 그가 삶 속에서 실천하고자 했던 원칙들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 준다. 소크라테스는 스승을 자처한 적이 없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철학 학교들이 창설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만들어진 학파로는 메가라학파, 엘리아학파, 키레네학파, 키니코스학파 등이 있으며, 이들이 설파한 핵심 사상도 소개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삶과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은 플라톤은 소크라테스 사후 정치적 행보를 시작한다. 그 여정과 아카데미 설립 이후의 사상적 영향력을 보여 준다. “유럽 철학 전통이 가지고 있는 가장 확실한 특징은 그것이 플라톤 철학에 대한 일련의 각주로 이루어졌다는 화이트헤드의 말이 잘 보여 주듯이, 플라톤은 좋든 싫든 우리가 여전히 고민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일련의 질문들을 제시했던 철학자이다. 철학이란 서로의 생각을 비교하고 대화를 통해 실천하는 학문이라는 뜻에 따라 수많은 대화록들을 남겼고, 정치인들의 교육이 본질적으로 철학, 즉 변증법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플라톤과 아카데미의 제자들은 정치적 차원의 현실적인 문제도 외면하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가장 아끼던 제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사상은 그의 바로 후세대 철학자인 스토아학파에는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했으나 그의 저서가 전해지면서 1세기 이후에 아랍세계에 영향을 떨쳤고 이후 그리스도교로 전해지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시학과 수사학이 유명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방대한 연구를 통해 존재론,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동물학, 논리학, 정치학, 윤리학 이론에서 많은 저서를 남겼다. 또한 그는 플라톤주의를 비판하면서 후세대들에게 실체에 대한 사유, 형상과 질료, 잠재력과 행위에 대한 사유뿐만 아니라 연역법과 귀납법이라는 사고의 종류와 종과 속의 분류법을 유산으로 남기는 등,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상당수의 철학 용어들을 남겼다.
• 헬레니즘 시대와 제국주의 시대의 철학
철학사에서 헬레니즘 시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망한 기원전 322년에 시작해 클레오파트라가 사망한 기원전 30년까지 지속된다. 헬레니즘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는 에피쿠로스이다. 이후 키케로와 루크레티우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만 헬레니즘 철학에 대해 분명한 시각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헬레니즘 시대의 첫 번째 시기는 고전 시대의 직접적인 영향하에 놓여 있어 소크라테스와 같은 위대한 이전 철학자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그 유산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열어 둠으로써 토론의 수준을 성장시키는 환경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시기 철학자들은 왕성한 필력을 자랑한 덕분에 여러 학파들에 대한 문헌의 수집과 목록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포에니전쟁의 종결을 기점으로 서로마제국의 몰락에 이르는 시기에 지중해를 중심으로 발달한 철학을 그 시대 분류의 요구와 주제 분류 요구의 충돌로 라틴 혹은 로마철학이라고 분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지적 엄격성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으며 루크레티우스와 같은 철학자도 존재했다. 그리스 철학과 전적으로 다른 로마만의 독립된 철학이 형성된 적은 없다 하더라도 로마철학의 특징을 꼽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처럼 추상적인 사고를 사랑하는 대신 자신들의 전통적인 사고에 깊이 천착하는 경향을 보였고 로마의 위대함과 권력에 상응하는 모든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철학자는 키케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등이 있다.
• 고대 말기의 철학
1~4세기는 한마디로 문화적인 갈등의 시대였다. 한편으로는 모든 민족들이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며 정치적으로 안정된 평화의 시대를 살았다. 웅변가들이 도시를 순화하고, 의학, 수학, 음악, 천문학이 발전했으며, 기계와 첨단 무기가 발명되고, 문화의 성장과 함께 전인교육이 싹을 틔웠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독창적인 창조 활동이 부재했다. 과거의 문화 전통을 빠짐없이 습득하고 해석하며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을 뿐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에서 기존의 이성을 중시하는 전통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학파에 반대하는 종교사상이 등장했다. 후에 혼합주의로 불리게 되는 이 종교 사상은 다양한 형태의 신비주의와 계시종교 사상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민족에게 그들이 섬기던 신들이 변방의 영토와 도시국가들이 로마 제국에 병합되면서 모든 신들이 정체성을 잃고 신화라는 용광로 속에 뒤섞이고 말았다. 이러한 혼합주의와 회의주의가 낳은 독특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교가 등장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로마제국이 인정하는 종교로 선포되었고, 이후 지배 계층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 사이에 독특한 종교적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다신주의 성향이 아닌 ‘하나의 보편적인 영혼’에 대한 의식이었다. 그리고 이는 신플라톤주의로 나타난다.
• 철학과 신학
12세기에 시작된 아리스토텔레스 저서의 번역 작업과 함께 13세기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력이 지배했다. 그동안 아리스토텔레스는 신학자들과 그리스도교 철학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저자들 중 한 명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 인문학과 신학 사이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를 인정하는 문제를 두고 끊임없는 논쟁과 토론이 대학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신학과 인문학이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논의의 형식과 방법론이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문제의 진행 방식이 정착되었다. 이러한 도전을 가장 진지하게 받아들인 신학자가 토마스 아퀴나스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인정하는 문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과연 그리스도교 사상과 조합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상이한 입장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277년 파리의 주교 탕피에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그리스도교 교리에 위배되는 219개 논제의 단죄를 천명했다. 이런 식으로 교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력이 널리 전파되는 것을 제한한 것이다. 반대로 인문학과 교수들은 철학이 신학의 통일성을 위해 희생되거나 가려질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오히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상이한 해석과 의견을 제시하면서 학문의 방법론은 다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명 작가이기 이전에 한 명의 진지한 철학자였던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1932~2016)는 철학자, 미학자, 기호학자, 언어학자, 소설가 등 여러 직업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걸출한 학자이자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했고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를 읽을 줄 알던 언어 천재이기도 했다. 그는 이 시대의 ‘르네상스 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를 나타내는 많은 이름들 중에 단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철학자’를 선택하겠다고 답할 만큼 마지막까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던 분야는 바로 ‘철학’이었다.
움베르토 에코는 3000년 철학적 사고 흐름을 보여 주는 이 방대한 지적 작업의 포문을 열면서 철학은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들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이유로, 과학에 비해 철학이 비실용적인 관념에 불과하다고 말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역사가 흐르는 동안 철학적 질문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쳐 왔고, 철학을 실천하는 것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주장하며, 그렇게 ‘옳은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며 철학의 쓸모를 역설한다.
이 시리즈는 서양철학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서양철학과는 또 다른 형태의 앎이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양철학에 여전히 주목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서구 세계가 사고하는 방식을 구축한 것이 그리스 사상이었고 우리는 그리스인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해해야만 대략 300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해 왔는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질’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태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현대물리학이 이를 문제 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서양철학사상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해도 이를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에서 중요하게 여긴 것은 모든 철학가들이 어떤 구체적인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살았고, 따라서 이들이 철학하는 방식도 철학과는 무관한 종류의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 기획은 이 무관해 보이는 예술, 과학, 관념들을 충분히 살펴보면서 그 시대에 왜 이런 철학이 나올 수 있었는지, 혹은 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더욱 폭넓은 관점에서 상상하고 사고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서양에서 비롯된 인문학의 지형을 그리는 데 있어 그 정점에 놓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모든 철학가들이 어떤 구체적인 정치적・사회적・문화적 환경 속에서 살았고, 따라서 이들이 철학하는 방식도 철학과는 무관한 종류의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세계를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고대 철학자들이 신들을 섬기는 동시에 전쟁을 일삼던 시대, 자유인뿐만 아니라 노예들이 존재하던 시대에 살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철학이 다양한 종류의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 시대 철학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현대 철학자들 역시 사회적 분쟁과 독재의 등극에 영향을 받았고 기술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형태의 문제들 역시 우리의 사고방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르네상스 및 후기 르네상스 철학자들 대부분이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케플러의 천문학 발견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 과학자들 역시 르네상스 이전 혹은 동시대의 철학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서문. 왜 철학인가? p. 17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철학은 나름대로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특정 계층의 관심을 모으고 의도적으로 혁신을 꾀하면서 전대미문의 학설들을 내놓았던 상당히 다양하고 이질적인 성격의 인물들에 의해 탄생했다. 그리스 철학은, 예를 들어 서사시적 표현의 장엄함을 향한 파르메니데스와 엠페도클레스의 갈망으로부터, 혹은 데모크리토스가 각고의 노력 끝에 도달한 ‘학문’에 가까운 산문을 토대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니체가 말했듯이, 결국 소크라테스 이전의 사상가들은 모두 “한 덩어리의 돌로 깎아 만든 완전체”에 가까운 철인들이었다.
I. 철학적 이성의 탄생 p.23
소피스트란 누구를 말하는가? 이는 플라톤의 대화록『소피스트』에서 바로 소크라테스가 던졌던 질문이다. 고르기아스나 트라시마코스, 프로디코스 같은 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철학자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피스트들은 과연 ‘무엇’이었나? 이들은 말 그대로 앎의 전문가들, 다시 말해 사고와 언변에 탁월한 능력과 기술을 가졌던 이들이며 오늘날의 문화 비평가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소피스트들에게는 분명히 이상적이었을 아테네의 청중은 그들에게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의 철학 강의나 플라톤이 그의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던 철학을 기대하지 않았다. 아테네의 청중은 히피아스의 백과사전적인 지식이 증명되는 과정을 목격하거나 담론을 통해 한 논제의 증명과 반대되는 논제의 변론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줄 알았던 프로타고라스의 뛰어난 논쟁술을 보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몰려들었다.
Ⅱ. 철학자라는 지적 직업의 탄생과 성공 p.107
어떤 식으로든 민주주의(역사학자 루치아노 칸포라가 주목한 것처럼, ‘민중의 지배’를 뜻하는 민주주의는 민중 정부의 폭력적이고 자유 파괴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용어다)가 도래한 정확한 시기를 밝히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가장 적절한 해를 고른다면 기원전 461년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해에 에피알테스와 페리클레스는 혁명을 통해 아레이오스 파고스를 실각시키고 이 기구가 행사하던 대부분의 권력을 폐지시키면서 공공사업에 대한 귀족들의 통제권을 제도적으로 축소시켰다. 물론 민주주의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다. 예를 들어 공직자들의 보수 체제는 몇 세대가 지난 다음에야 완전히 정립되었다.…여하튼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테네의 민주주의 역시 초기에는 ‘선택과 배제’의 이원론적인 원칙을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어떤 형태의 정권하에서든, 시민이 된다는 것은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계층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어딜 가든 특권 보유자들은 외부인이 특권 계층에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제한하려고 노력했다.
Ⅱ. 철학자라는 지적 직업의 탄생과 성공 p.145
플라톤을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플라톤의 저서를 토대로 그의 철학을 정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그의 철학이 안고 있는 수많은 내부적인 모순과 변화무쌍한 전개를 집필 시기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이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가 제시했고 이어서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철학자들이 나름대로 답변을 시도해 왔던 일련의 질문들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플라톤이 남긴 사유의 숨소리를 고대 말기의 신플라톤주의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에서, 인간이 사물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한 중세의 논쟁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플라톤주의에서, 독일의 관념주의 철학에서, 현대의 수많은 논리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사유 속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Ⅲ. 플라톤의 사상 p.183
철학적 앎은 골격을 갖추면서 시나 신탁의 형태를 통한 지혜의 메시지와 소피스트들의 낭독이나 기술 매뉴얼을 통한 산문 사이를 오가며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Ⅲ. 플라톤의 사상 p.223
플라톤주의를 비판하면서 보편적인 형식들을 초월적 천상의 세계로부터 물리적 세계로 끌어내린 아리스토텔레스는 후세대들에게 실체에 대한 사유, 형상과 질료, 잠재력과 행위에 대한 사유뿐만 아니라, 연역법과 귀납법이라는 사고의 도구와 종과 속의 분류법을 유산으로 남겼다. 이러한 분류법은 다양한 각도에서 수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대 사상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IV.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p.235
철학적 대응과 비교를 통해 정신세계의 발전을 꾀하는 경향이 헬레니즘 시대 내내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면 한편으로는 우리가 철학의 강도 높은 ‘문서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자들은 대부분이 왕성한 필력을 지닌 작가들이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분량이 늘어난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의 철학 문헌들은 해석자들과 해설가들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과정은 철학의 역사뿐만 아니라 여러 학파들의 개별적인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는 문헌들의 수집과 목록 작성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증폭시켰다. 철학자들의 전기나 마찬가지였던 ‘계승자들’이라는 장르는 철학자들이 끼친 영향과 스승과 제자 간의 관계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었고 헬레니즘 시대 초기에 이미 체계를 갖춘 장르로 발전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철학자들이 철학을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많은 철학자들이 자신이 속한 학파 창설자의 전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창설자의 전기가 곧 그들의 철학적 정체성을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Ⅴ.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과 학문 p.293
트라야누스에서 콘스탄티누스에 이르는 시대(1~4세기)는 한마디로 문화적인 갈등의 시대였다. 한편으로는 모든 민족들이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며 정치적으로 안정된 평화의 시대를 살았다. 웅변가들이 도시들을 순회하며 연설을 하고, 의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수학과 음악과 천문학이 발달하고, 압력을 이용한 기계와 첨단 무기들이 발명되고, 광학이 꽃을 피웠다. 문화의 성장과 함께 체제를 갖춘 교육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바로 이 시기에 전인교육, 즉 모든 분야를 골고루 섭렵한 조화롭고 완전한 인간상을 추구하는 교육 개념이 생겨났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독창적인 창조 활동이 부재했고 과거의 문화 전통을 빠짐없이 습득하고 해석하며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을 뿐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통 문화의 보급이 새로운 것의 창조에 우선했기 때문이다.
이성을 중시하는 전통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에 반대하는 일종의 종교사상이 이 시기에 등장했다. 후에 혼합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이 종교사상은 다양한 형태의 신비주의와 계시종교사상들을 무분별하게(이들의 기원이나 문헌학적 차이점들을 기본적으로 무시한 채) 수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Ⅷ. 고대 말기의 전통 철학과 신학 p.471
영지주의자는, 병든 세상의 죄수임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부활의 일꾼으로 살아간다. 신은 오로지 인간의 협력을 통해서만 근원적인 분열을 복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구원은 그의 행위가 아니라 초월적인 앎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간은 세 종류로 구분된다. 물질에 얽매이며(hyle) 구원의 희망을 잃은 인간이 존재하는 반면 심적(psiche) 단계에 머무는 인간(어떤 교리에 따르면 바로 그리스도교도들을 말한다)과 앎을 통해 신성한 세계에 복귀를 희망할 수 있는 영적(pneuma) 인간이 존재한다. 영지주의는 귀족주의적이다. 완벽한 이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상의 희생양인 인간은 회복을 위해 스스로가 지닌 본성의 물질적인 면을 증오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영지주의자는 가장 기본으로 육체와 생식 활동 자체를 경멸한다. 이러한 특징은 후세의 영지주의 종파들에서도 계속 유지되었으며 카타리파의 경우 육체에 대한 경멸은 자살 예식으로까지 이어졌다.
VIII. 고대 말기의 전통 철학과 신학 p.524
중세 철학의 다양성을 하나의 공통점으로 요약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아마도 로마제국의 멸망과 함께 사망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시대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등장까지 장장 8세기가 걸렸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사실 천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이 불변했으리라고는 상상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중세 사상에 접근할 때에는, 일관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다양성 속에서만, 즉 중세 사상을 구축하는 다양한 전통 사상들의 공존 속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Ⅸ 고대인들을 바라보며 p.556
서방 세계가 서기 천 년 이후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꽃을 피우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11세기와 13세기 사이에 정치, 사회, 예술, 경제,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활력의 회복과 사상의 개화 현상에 대해서는 동시대인들도 분명하게 의식하고 있었고, 철학자들 역시 이 물질적이면서 동시에 지적인 차원의 부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시대의 지식세계가 주로 전통적 지혜에 대한 해설의 형태를 띠었던 반면 이 시기에는 혁신 자체를 문화로 간주하는 관점이 구체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 유명한 경구의 표현대로 당대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로 고려했다는 사실, 즉 고대인들에 비해 부족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들에 비해 훨씬 더 넓은 시야를 가진 것으로 (이 경구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간에) 간주했다는 사실은 탐구 활동 자체가 어떤 식으로든 혁신을 가져온다는 생각이 당시에 얼마나 널리 퍼져 있었는지 보여 준다.
이러한 혁신의 숨은 공신은 의심할 여지없이 도시였다.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에 힘입어 도시는 사회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에서 다시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산과 숲의 침묵 속에 가라앉아 있던 중세 초기의 수도원 학교에서 도시에 세워진 학교로 대이동이 시작되었고 도시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은 상인이나 장인 같은 직업과 다름없는 전문직으로 받아들여졌다.
Ⅹ. 수도승과 스승 p.617
근대에까지 살아남았을 정도로 유명했고, 중세의 정신세계를 가장 심오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난쟁이와 거인 이야기다. 이 경구에 따르면, 우리를 앞서간 선조들은 거인이며 우리는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들에 불과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들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Ⅹ. 수도승과 스승 p.690
구매가격 : 78,400 원
그녀, 아델
도서정보 : 저자 : 레일라 슬리마니 / arte / 2018년 10월 1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추천사
▶ 섹스와 거짓말 그리고 배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_레일라 슬리마니
▶ 자극적이며 도발적인 데뷔작.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읽게 만드는 생애 첫 소설이란 아주 드문 법이다.
_르 포엥
▶ 사람들은 왜 여성의 성을 순수함 속에, 성스러움 속에 가두어 두려고만 하는가?
섹슈얼리티는 어떤 면에서 음지의 영역이 될 수도 있지만, 아델에게 그것은 살아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유일한 방법이다. 아델, 그녀가 숨쉬는 방법은 비극이다. 전복적이고, 강하게 흡입하는, 교란시키는, 무엇보다매혹적인 소설.
_마리 클레르
▶ 아델의 이야기가 우리를 두렵게, 동시에 감동에 젖게 한다.
_르 프로그레
▶ 여성의 섹슈얼리티, 그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색.
_일리
▶ 도무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이 작품은 섹스다, 날것이다, 차갑다, 그리고 폭력이다. 레일라 슬리마니가 들려주는 어느 님포마니악의 욕망과 혼돈. 이것은 『마담 보바리』의 포르노 판이다.
_리베라시옹
▶ 아델의 섹슈얼리티 속엔 아주 슬픈 무언가가 있다.
_리베라시옹
▶ 우리는 모두 이 불가해한 인간을 묘사하는 레일라 슬리마니의 놀라운 힘과 재능에 매료되었다.
_《르파주》
▶ 독자들은 레일라 슬리마니의 작품을 읽으며 자신 안의 아주 깊은 틈을 느낄 것이다.
_《리테르트》
▶ 슬리마니는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과 역설을 우리 눈앞에 보여준다.
_《르몽드》
▶ 지배와 사회적 불행의 관계에 대해 통찰하는 심리스릴러. 걸작이다.
_《렉스프레스》
▶ 레일라 슬리마니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_《엘르》
구매가격 : 11,200 원
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
도서정보 : 소니시 겐지 / 아울북 / 2018년 10월 1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교과 연계 3-1_동물의 한살이, 3-2_동물의 생활
4-2_해저 지형, 6-1_생물과 환경
깊고 깊은 바닷속, 누가 살고 있을까?
◎ 도서 소개
귀엽긴 한데…… 왠지 모르게 조금 오싹한
신기한 바닷속 ★ 심해 생물들을 소개합니다!
접시해파리, 올챙이꼬리대구, 대왕산갈치, 흡혈오징어, 바다돼지……
이게 도대체 무엇이냐고요? 저 깊고 깊은 바닷속에 사는 생물들 이름이랍니다.
이름만큼이나 귀여우면서도 오싹한 심해 생물들, 궁금하다면 책 속 바다로 떠나 봐요!
■ 수수께끼로 가득 찬 심해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구의 70% 이상은 바다란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요? 그렇다면 그 넓고 넓은 바다의 대부분이 ‘심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나요? 심해는 수심이 200m보다 깊은 바다를 가리킵니다. 심해는 캄캄하고, 수온도 낮고, 산소도 거의 없어서 웬만한 생물들은 견뎌낼 수 없지요. 그렇다면 심해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요?
이 책은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해 생물에 관한 지식을 풍부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합니다. ‘오징어와 문어의 먹물은 어떻게 다를까?’와 같은 흥미로운 깨알 지식도 가득해, 주위 사람들과 심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입이 간지러울 거예요.
■ 4컷 만화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심해 생물 70여 종의 정보
사진과 딱딱한 말로 가득했던 도감은 이제 그만! 이 책의 저자이자 만화가인 소니시 겐지 작가는 사진이나 표본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심해 생물들의 비밀을 귀여운 4컷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귀엽고 재치있게 표현된 만화는 저절로 이 생물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독자들은 귀여운 일러스트를 통해 심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상하고 매력 넘치는 생물들에 푹 빠지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무려 70종류가 넘는 심해 생물들을 살랑살랑, 반짝반짝, 따각따각, 말랑말랑처럼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분류해 소개합니다. 전 세계 바다의 95%나 차지하는 심해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의 신기한 생활은 독자들을 한층 더 넓은 지식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 풍성한 지식,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감수
4컷 만화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정보는 ‘심해 이야기’ ‘잠깐 심해 소식’ ‘미니 심해 도감’ 등 다양한 주제의 컬럼을 통해 전달합니다. 심해 생물들이 어떻게 무시무시한 수압을 견뎌내는지, 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어떻게 사냥하는지 등 생물들의 특징과 생태에 대한 질문부터 심해 조사 방법이나 심해와 관련된 직업처럼 심해와 관련된 모든 지식을 풍부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합니다.
이 책의 감수는 국내 해양 생물들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맡았습니다. 우리나라 바다에 사는 5,000여 종의 해양 생물 표본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감수와 함께 심해 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새 깊고 깊은 바닷속에 사는 심해 생물들이 가깝게 느껴질 거예요.
구매가격 : 9,600 원
패션MD 3 : 쇼룸
도서정보 : 김정아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1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트렌드는 좇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만드는 쇼룸 비즈니스의 모든 것
많은 사람이 묻는다. “패션계는 정보 공유에 인색한 곳인데, 유명 편집숍들이 거의 똑같은 브랜드 셀렉션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 서로서로 미리 상의라도 하는 건가요?” 그들은 일말의 정보도 나누지 않는다. 영업 비밀을 굳이 경쟁사와 나눌 이유가 없다.
국내 유명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는 곳은 정해져 있다. 가끔 트레이드 쇼에서 브랜드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편집숍 엠디들은 대부분 유명 멀티 라벨 쇼룸을 주로 방문하고 바잉한다. 수백, 수천 개의 쇼룸이 있지만 그들이 가는 쇼룸은 손가락 안에 꼽는다.
스토어에 모노 브랜드 스토어와 멀티 브랜드 스토어, 즉 편집숍이 있는 것처럼 쇼룸에도 모노 브랜드 쇼룸과 멀티 라벨 쇼룸이 있다. 편집숍에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브랜드의 컬렉션이 점차 커지면 모노 브랜드 스토어로 독립해서 나간다. 쇼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많은 브랜드가 멀티 라벨 쇼룸에서 론칭하거나 영입된다. 그 후 인기를 얻고 단단한 고객층을 확보하면 모노 브랜드 쇼룸을 직접 운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노 브랜드 쇼룸의 경우 직접 컨택해서 찾아가면 되므로, 이 책에서는 국내외 유명 편집숍 바이어들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쇼룸 톱 10을 소개한다.
RTW(Ready to Wear)로 가장 핫한 쇼룸인 리카르도그라시(Riccardo Grassi)와 가방, 슈즈 등 레더 액세서리로 가장 핫한 쇼룸인 마시모보니니(Massimo Bonini)를 시작으로 나머지 쇼룸은 알파벳 순서로 정리했다. 또 아주 신선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쇼룸 6개, 미국, 홍콩, 일본의 유명한 쇼룸 각각 1개씩, 국내 멀티 라벨 쇼룸으로는 스페이스 눌(Space Null)이 바로 그것이다.
‘패션 엠디 시리즈’가 대한민국 엠디들의 바이블,
엠디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유
유통업계의 패션 브랜드 사업 진출은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리테일에서 눈을 돌려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을 겨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리테일에서 얻은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브랜드를 골라 쇼룸을 전개해야만 하는데 이를 위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새로운 정보에 목말라하는 엠디들을 위해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핫한 쇼룸 톱 10의 위치와 전화번호는 물론 디자이너의 철학과 브랜드 큐레이션 선택 기준까지 공개해 주었다. 이것이 바로 패션 엠디 시리즈가 대한민국 엠디들의 바이블, 엠디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유다.
‘패션 엠디 시리즈’ 속에는 2-3주에 수백만 원씩 하는 패션 엠디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있고, 실제적인 정보가 가득 차 있다. 지난 11여 년간 온갖 실수와 실패, 시행착오를 겪으며 후배들이 중 엑기스만을 뽑고 또 뽑아 고스란히 적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내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들, 수입 브랜드와 편집숍의 바이어들, 패션 아이템 ‘바잉’을 필요로 하는 업체, ‘편집’이 절실한 브랜드 기획자, MD를 희망하는 예비 취업자에 이르기까지 발품 외에 뾰족한 묘수가 없는 많은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추천사
우리는 『패션 MD』바잉 편과 브랜드 편을 통해 어떤 브랜드를 어떻게 서치하고 바잉하는지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 엠디의 노하우를 공짜로 공유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도대체 그 좋은 브랜드를 어디 가면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드디어 이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이 풀렸다. 세상에서 가장 핫한 쇼룸 톱 10을 기반으로 각 쇼룸의 위치와 전화번호는 물론 디자이너의 철학과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차고 넘친다. 단순한 바잉, 그 이상을 원하는 엠디들을 위한 탁월한 안내서다.
_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원브랜드, 원숍 시대가 가고 멀티의 시대가 왔다. 글로벌한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온오프라인을 마음껏 탐색하며 취향대로 브랜드와 상품을 조합해낸다. 이들의 검색 능력과 속도감, 기상천외한 큐레이션 능력을 따라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모든 브랜드는 반드시 ‘편집화’를 고민해야만 한다. 멋지게 편집하고 이익까지 남겨야 하는 이 이슈는 그 누구도 단시간에 습득하기 어려운 과제다. 그럼에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꺼이 나눠준 김정아 대표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_ 〈패션비즈〉 대표 민은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엠디 중 김정아 대표만큼 견고하고 탄탄한 이력을 가진 슈퍼 엠디가 또 있을까? 자본력을 등에 업은 대기업 출신 엠디가 아님에도 그녀는 전 세계 패션계를 누볐고, 몸소 겪은 쇼룸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담아냈다. 각 쇼룸의 설립 스토리, 패션 철학, 브랜드 큐레이팅 기준은 물론, 슈퍼 엠디의 인사이트까지 현실적인 어드바이스가 책 속에 가득하다. 11년 동안 축적된 슈퍼 엠디의 경험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패션 정보의 보고다!
_주한 프랑스대사관 오현숙 상무관
◎ 책 속으로
패션 도시에서 열리는 커다란 패션 트레이드 쇼는 이미 『패션 MD』 바잉 편에서 소개한 바 있다. 패션 엠디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 책에서는, 나머지 “어디서”에 대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이렇게 패션 엠디들과 패션 엠디를 꿈꾸는 수많은 패션 피플들은 『패션 MD』 시리즈 세 권만으로도, 2-3주에 수백만 원 한다는 패션 MD 아카데미보다 실제적인 정보를 훨씬 많이 손에 쥐게 되리라 확신한다. 지난 10여 년간 온갖 실수와 실패, 시행착오와 땀방울로 단단해진 슈퍼 엠디로서 겪은 일 중 엑기스만을 뽑고 또 뽑아 고스란히 적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노하우와 정보도 아끼거나 숨기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 나누고자 한다.
__「슈퍼 엠디의 11년 노하우를 담다」 중에서
리카르도 그라시가 스튜디오제타 시절 론칭했던 브랜드 들을 보면 그의 아방가르드하고 고급스러운 성향을 알 수 있다. 아방가르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메종마틴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도 그의 쇼룸을 통해 이탈리아에 소개되었으며, 윔닐스 Wim Neels , 잔앤카를로스 Jan & Carlos , 캐서린햄닛 Katharine Hamnett , 이갈아즈로엘 Yigal Azrouel , 줄리아노후지와라 Giuliano Fujiwara , 안토니오마라스 Antonio Marras , 알비노 Albino , 지암바티스타발리 Giambattista Valli , 잘리아니 Zagliani , 닐바렛 Neil Barrett 등이 모두 스튜디오제타 시절 그라시가 론칭한 브랜드들이다.
__「리카르도 그라시 설립 스토리」 중에서
열심히 키우던 브랜드를 다른 쇼룸에 빼앗기기도 하고, 또 모노 쇼룸으로 내보내며 협업을 끝내기도 한다. 그래서 알티에이나 리프레젠트 같은 퍼텐셜 큰 브랜드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멀티 라벨 쇼룸들은 멀티숍과 같은 고민을 하고, 언제든지 사라져버릴 수 있는 캐시카우에 대비해 제2, 제3의 주요 브랜드를 키워두어야 한다. 그래서 마르코나3의 브랜드 리스트를 보면, (NEW)라고 표시된 브랜드가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__「마르코나 3, 엠디 인사이트」 중에서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은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재능 있고 시크하며 진취적인 디자인에 고급 퀄리티를 가진 브랜드라면 신진 디자이너도 입점시킨다. 단 로우 컨템이나 가격이 저렴한 매스 브랜드는 제외하고 하이 컨템부터 럭셔리까지 고급 브랜드만을 선택한다. 오드르가 보유한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가운데 이미 유명 백화점이나 편집숍 등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도 많다. 브랜드의 네이버링 Neighboring 과 포지셔닝을 매우 중요한 큐레이팅 포인트로 생각한다.
__「오드르, 브랜드 큐레이팅 기준」 중에서
유통업계의 패션 브랜드 사업 진출은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이 물결은 점점 더 거세게 일 고 있다. 리테일 부문의 중소기업이나 다른 패션 대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점점 줄고 있다. 바로 지금이 기회다. 개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은 리테일에서 눈을 돌려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을 겨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리테일에서 얻은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브랜드를 골라 쇼룸을 전개해야 한다. 다양한 리테일러를 통해 마켓을 개발하는 일은 매우 흥미롭고 가슴 뿌듯한 일이다.
__「무모할 것, 도전할 것, 발전할 것」 중에서
구매가격 : 14,400 원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
도서정보 : 정진향 / arte / 2018년 10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남은 생을 당신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천사가 아닌 인간으로.”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 천사, 금지된 것을 욕망하다!
◎ 도서 소개
누구나 하나쯤 품고 사는 상처, 부작용도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면…
키스로 상처를 빨아들이는 매혹적인 악마와의 힐링 판타지!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직업은 상담사, 별명은 악마, 치료법은 키스. 누가 봐도 수상하기 짝이 없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의 앞에 나타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맑고 투명한 여자.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비밀을 간직한 두 남녀의 과거의 인연과 현재의 사랑, 미래의 운명에 대한 미스터리 로맨스다. 인간의 몸에 갇혀 인간을 치유하라는 벌을 받은 타락천사 루시퍼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던 중 자신의 모든 것을 뒤집어버릴 운명적 사랑을 만난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로맨스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데 탁월한 작가 정진향은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가 상처 받은 사람들을 치료해준다면?’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 사이의 관계 맺기와 로맨스를 참신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다운 독특한 소재와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이야기가 매혹적이다.
장르불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창의적인 원천스토리를 발굴하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가슴에 안고 산다. 그런 상처를 한순간에 흔적이나 부작용 없이 말끔히 치유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아마 그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악마에 가까울 것이다. 주인공이 죄를 짓고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임이 밝혀지며시작되는 판타지 소설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책을 비롯해 영화, 연극,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창작물의 기반이 되는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한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은 유수의 프로덕션과 영화제작사, 출판사 등 주요 콘텐츠 관계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간을 치유하는 악마’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색다른 소재 면에서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큰 줄기를 이루는 러브스토리에 미스터리와 판타지, 힐링 코드를 적절히 잘 담아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당신은 모든 상처를 잊고 깨끗이 치유됩니다.
잃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명하시겠습니까?”
인간의 모습을 한 악마와 천사의 심장을 가진 여자의 미스터리 로맨스!
장미향 가득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수상한 곳, ‘악마 심리상담소’의 주인이자 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키스’로 치유하는 마성의 상담사 하연. 그의 정체는 바로 죄를 짓고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 루시퍼다. 인간 천 명의 상처를 치유하라는 벌을 받은 그는 이제 마지막 99명만 남겨놓고 있다. 하루빨리 천상으로 복귀하길 고대하는 하연 앞에 투명한 심장을 가진 여자 고려가 나타나고, 자꾸만 그녀를 향한 마음이 커져간다. 하지만 고려를 마지막으로 치유하고 나면 지상을 떠나야만 하는데……. 인간의 몸에 갇힌 악마 루시퍼와 수상하리만치 순수한 여자 고려, 두 사람의 형벌이자 운명 같은 사랑이 펼쳐진다!
“인간 천 명을 치유하고 새로이 재판받으라. 그리하면 구원받을지니.”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 금지된 것을 욕망하다!
인간 아닌 대천사, 죄를 짓고 타락한 천사 루시퍼의 눈으로 보는 ‘사랑’은 어딘가 특별하다. 루시퍼가 아는 사랑은 ‘아담과 하와가 마주 보듯 낙원 위에 헐벗고 서는 것’이며, ‘상대가 나를 껴안고 입 맞추든, 뼈를 비틀고 내장을 꺼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나를 온전히 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순수하면서도 알쏭달쏭한 루시퍼의 사랑은 그의 태생적 능력과 한계 때문에 결말 역시 종잡을 수 없다. 천 명을 치유하라는 과업 중 단 99명만을 남겨놓고 있는 루시퍼. 고려를 향한 마음이 깊어갈수록 천상으로 복귀할 날도 가까워진다. 그는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으로 사랑하는 여자 옆에 남을 것인가, 무한한 힘과 영생을 누리는 천사로 돌아갈 것인가?
은밀한 키스로 상처를 흔적 없이 빨아들이는 루시퍼는 ‘하연’이라는 신분으로 ‘악마 심리상담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성폭력을 당한 뒤 폭식증으로 몸집을 끝없이 불리는 여자, 저장강박 때문에 집 안이 쓰레기로 가득 찬 남자, 아내와 사별하고 우울증에 걸려 치매 유사 증상을 보이는 할아버지……. 들여다보면 주변에 한 명쯤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비일비재한, 그러나 가슴 아픈 사연이다. 본디 인간들을 사랑해 인간사에 개입하다 벌을 받은 타락천사답게, 루시퍼는 하연의 몸에 갇혀서도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을 도우며 살아간다.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인간 아닌 존재와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연애소설일 뿐 아니라 모든 이가 하나쯤 안고 있을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는 힐링 드라마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W캠프의 비밀
도서정보 : 이인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한 이야기
이들의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다. 어쩌면 박원순의 정치와 꿈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선거에 앞장선 이들이야말로 이미 박원순의 꿈을 실현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꿈을 향해 그들이 흘린 땀방울이 여기 이 책에 부분적이나마 오롯이 담겨 있다.
박원순의 꿈은 무엇인가. 그 꿈이 무엇이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뛰었는가. 박원순 서울시장 앞에는 이번 선거에 내세운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슬로건을 어떻게 실천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었을 때, 그 꿈을 뛰어넘는 또 다른 큰 꿈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 각자의 역할을 마치고 대부분 생업의 현장으로 돌아가 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역이 시대와 나란히, 박원순과 나란히 가면서 박원순과 박원순이 가는 길 그리고 그 꿈의 실현을 엄중하게 지켜볼 것이다.
이 책은 선거백서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전혀 다른 틀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을 접하게 될 독자들은 자원봉사자 개개인이 겪은 각각의 이야기가 모이고 어우러져 어떻게 박원순과 우리가 꿈꾸는 미래로 이어지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캠프 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자료는 외부에는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철저하게 비밀스러우며 또 일회성을 띠는 수명 짧은 창작물이 된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구성원 이외의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으며, 한 회의가 끝날 때마다 곧바로 존재의 가치를 소진하는 것이다. 그러한 덧없는 성질에도 불구하고 매번 의욕을 갖고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어쩌면 ‘누군가의 중요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작은 성취감이다. ‘별 것 아니지만, 없으면 절대 안 되는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회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하고 소중한 구성원들처럼 말이다.
―〈1장. 가장 낮은 곳, 가장 많은 일_총부본부〉 중에서
직접 발로 뛴 사람들의 기록
『W 캠프의 비밀』은 선거가 끝난 후 발간하는 백서의 종류지만, 일반 백서의 형태를 따르지 않았다. 선거가 끝난 후 승리자의 입장에서, 혹은 패배자의 입장에서 쓰는 백서의 형태로는 박원순 캠프의 성격을 드러내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당 측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그래도 캠프가 역동적으로 돌아갔던 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2018 지방선거를 위한 박원순 캠프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무보수 ‘자봉’들이 왜 이토록 자기 일보다 더 자기 일처럼 뛰었느냐 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일반적인 백서보다, 직접 발로 뛴 사람들의 해명서라 보는 것이 옳다.
이렇게 캠프 내가장 놀라웠던 일은 ‘열흘 뒤’로 예정되었던 행사가 ‘내일 모레’로 갑자기 앞당겨져 내일 아침까지 자료의 완성본을 제출해주길 부탁받았던 순간이었다. 그때가 오후 네 시였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져 누가 봐도 무리한 요구를 할 수밖에 없는 쪽은 얼마나 미안하고 난처한 기분을 감내해야 했을 것이며, 그 제안을 중간에서 전달해주는 선배는 또 얼마나 난감한 기분이었을까.
어떻게든 나를 포함한 모두가 가장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가 선택해야 할 몫은 자신의 역량을 정확히 판단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받아 완수해내는 것이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먼저 이상적 케이스를 정하고, 거기에서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덜어내는 것이다. 뭐든 최선의 것, 만점만이 좋은 것이었던 학교에서는 흔치 않은 사고방식이었다.
―〈1장. 가장 낮은 곳, 가장 많은 일_총부본부〉 중에서
거리 캠페인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사람을 모으고, 물품을 일일이 확인하고, 동선을 짜고, 교통편과 식사, 사진까지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거기에 표정관리까지 필요하다. 선거법 위반을 염려해 캠프나 당 이름조차 걸고 다닐 수 없다.
첫째 날, 시작은 홍대였다. 정종화 씨, 전략팀의 신현식 씨, 홍보팀의 김상우 씨가 함께 했다. 다들 어색함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회의만 몇 번 같이 해 온 사이인데, 갑자기 거리에서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쓰고 사전투표 캠페인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모두들 우왕좌왕했다.
둘째 날, 강남역. 두 명의 긍정맨 신현식 씨, 김상우 씨와 더불어 조직팀의 이찬연 씨, 김창대 씨, 총무팀 최지혜 씨가 함께 했다. 베테랑인 이찬연 씨는 거리에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갔다. 최지혜 씨는 이날의 히로인이었다. TF에서 기획한 캠페인에 대해 칭찬하며, 팀원들이 유세현장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도왔다. 그 덕분에 이날은 분위기가 좋아 반주도 했다.
셋째 날, 이태원. 드디어 랜턴이 마련됐다! 사실은 벽에다 쏘는 조명인데, 손으로 들고 다녀서 랜턴이 되었다. ‘투표가 동네를 바꾼다’, ‘사전투표 8~9일’ 문구와 기표도장 마크를 영사할 수 있었다. 랜턴을 꼭 하자고 주장했던 유준호 씨가 특별히 뿌듯해했다. 이 날은 웃음이 많은 류벼리 씨가 합류했고, 최창락 씨가 사진을 찍었다. 금중혁 씨를 비롯해 모든 팀원이 신이 나서 돌아다녔다. 선거 캠프의 막내 정영훈 씨는 너무 열정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해 다리에 쥐가 났다. 이 날은 반주가 길어졌다.
―〈2장. 2018 박원순 캠프의 최고 영웅들_세대공감본부〉 중에서
구매가격 : 15,200 원
발견의 시대
도서정보 : 이언 골딘, 크리스 쿠타나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에드먼드 펠프스, 마이클 스펜스, 니얼 퍼거슨 등
세계적인 경제・인문 석학들의 강력 추천 교양서**
14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통해 미리 본
21세기의 번영과 몰락, 그리고 새로운 발견!
역사는 반복된다. 많은 학자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인 현재를 두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역사 속에 이미 이러한 시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적 석학이자 세계은행 전 부총재인 이언 골딘과 옥스퍼드대학교 정치학 박사인 크리스 쿠타나는 현대와 르네상스 시대가 놀랄 만큼 일치한다고 주장하며, 금융, 정치, 교육, 기술에서 공통점을 찾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특이점이 발현되는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는 인류의 황금기이자 새로운 성공의 기회가 폭발하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어떻게 위험을 피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정부, 기업, 개인에게 제언하는 책이다.
◎ 추천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교수가 강조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신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양한 변화가 연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아찔한 위험도 많으나 기회 또한 그만큼 풍성하다. 정부와 기업과 개인이 이 기회를 잘 ‘발견’해 자신의 것으로 삼고, 최고의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
송병락 자유와창의교육원 원장, 전 서울대학교 부총장, 『전략의 신
◎ 책 속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그리고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바로 ‘관점’이다. 관점이 있으면 우리 인생을 정의하는 대립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볼 수 있고 세계를 형성하는 광범위한 세력에 맞서 우리 의지를 더 효과적으로 관철시킬 수 있다. 충격이 발생할 때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한발 물러나 더 넓은 맥락에서 더 주도적으로 충격의 의미를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다. (중략) 관점은 우리 개개인이 인생을 단순한 날수의 합이 아니라 위대한 여정으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관점은 우리가 힘을 합쳐 21세기를 인류사에 길이 남을 시대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_ pp.29-30, 서장: 몰락할 것인가, 부흥할 것인가?
무어의 법칙은 어쩌면 현시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경험적 관찰일 것이다. 첫 번째 구텐베르크 시대를 정의한 특징 중 하나는 ‘속도’였다. 한 개인의 일생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문화 및 의사소통 매체가 탄생하고 보편화됐다.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물리적 인프라(사회 기반 시설)를 생각해보라. 15세기에는 인쇄기가 곧 기초적인 인프라였다. 오늘날 기본 인프라는 육지와 해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케이블이다. 1988년에는 최초로 대륙과 대륙을 잇는 광섬유 케이블망이 설치됐다. 이후 이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컴퓨터 연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한때 드문드문했던 광섬유 케이블망은 매우 촘촘해졌다. 광섬유 케이블망에 접속된 사용자 인구는 2000년을 기점으로 4억 명에서 30억 명 이상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_ p.68, 1장 지금부터 펼쳐질 완전히 새로운 세상
르네상스는 유럽에서 일어난 현상이었고 그중에서도 서유럽에 국한된 것이었다. 서유럽 내에서도 (무역에 더 유리했던) 북쪽 지역이 남쪽 지역을 점점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같은 이유로) 대서양 지역이 지중해 지역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대부분 농경 지역으로 남아 있던 동유럽에서는 억압적인 봉건제도가 갈수록 소작농을 더 짓눌렀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 아시아는 이 시기에 대체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다른 대륙들은 뒤로 밀려났다. 아프리카에서는 1450년부터 1500년까지 15만 명이 노예로 팔려 갔고 그다음 세기에는 25만 명이 노예로 팔려 갔다.71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는 유럽의 신항로 개척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문명이 멸망했다.
_ pp.169-170, 3장 가능성으로 가득 찬 신인류, 비트루비안 맨
오늘날 우리가 가장 잘 기억하는 변화는 시각예술에서 일어났다. (중략)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는 선원근법 (멀리 있는 물체를 작게 그려서 평면 캔버스에 원근감을 주는 기법)을 개발한 브루넬레스키와 머릿속에서 미화한 누드화 대신 실제 알몸을 눈앞에 두고 개개인의 특징을 세세하게 잡아내 누드화를 그린 얀 반 에이크(1390년 추정~1441년) 같은 예술가가 있었다. 르네상스가 정점에 이르렀을 무렵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예술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오늘날 우리는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그 독창성에 감탄했다. 그 전까지는 아무도 레오나르도의 모나리자처럼 실사에 가까운 인물 초상화를 그리지 않았다. 미켈란젤로의 비법은 수년간 실제 사람의 눈이 어떻게 사물을 인식하는가를 연구한 결과다. 이로써 입꼬리와 몸의 윤곽을 불분명하게 두고 화가의 붓이 아닌 그림을 보는 사람의 뇌가 세부적인 부분을 마저 채우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미켈란젤로는 인간 해부학을 면밀히 탐구한 결과 모든 근육과 힘줄이 제자리에 놓인 뒤틀린 듯하면서도 동시에 우아한 대리석 조각상을 인류에게 선사했다.
_ pp.194-197, 4장 신 르네상스의 ‘코페르니쿠스 혁명’
회의론자들은 천재성은 항아리에서 공을 뽑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각각의 공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나타낸다. 처음에는 항아리에 공이 가득하지만 공을 하나씩 뽑을 때마다 항아리는 점점 바닥을 드러낸다. 그리고 언젠가는 항아리가 텅 비게 된다. 언젠가는 인류가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고갈된다. 그럴듯한 은유지만 틀렸다. 천재성은 오히려 연금술사의 실험실에서 혼합물을 제조하는 것과 같다. 각각의 혼합물은 ‘기존에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이다. 처음에는 소금, 설탕, 일반적인 액체류처럼 재료가 몇 가지 없다. 그러나 이 재료들을 섞으면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혼합물이 생성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텅 비어 있다시피 했던 작업대는 각종 산과 알코올과 분말로 빼곡해진다. 새로운 혼합물을 만들기 위해 실험실에 들어설 때마다 지난번보다 가짓수가 훨씬 많아진 혼합물을 마주하게 된다. 실험해볼 혼합물 조합이 바닥날 걱정은 전혀 없다.
_ pp.284-285, 5장 인류의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라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인프라에 100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낙후된 인프라는 부유한 국가들의 문제다. (중략) 낙후된 인프라는 가난한 국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부유한 국가들보다 훨씬 시급하다).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를 충당하려면 현재 인프라에 지출하는 총 8,000억~ 9,000억 달러의 2배가 필요하다. (중략) 그러나 오늘날 다른 사회 체계를 위협하는 복잡성과 집중도가 인프라도 위협하고 있으며 이 위험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 기본적인 사회 체계에 대한 모든 위험과 마찬가지로 인프라에 대한 위협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인프라에 대한 위험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 명확한 대응 방법을 모르며 부유해지고 발전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새로운 인프라 문제 앞에서 부유층과 빈곤층 모두 똑같이 취약하다.
_ pp.330-331, 6장 무찔러야 할 거대한 적들
도널드 트럼프도 선지자이자 종말론적 예언가다. 현시대의 규범을 깨고 외견상 독창적으로 집권했으나 르네상스 시대의 관점으로 보면 트럼프는 표절자나 다름없다. 황금을 입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트럼프는 인쇄술만큼이나 오래된 대중주의자의 각본에서 대사와 지문을 도용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트럼프와 그의 방식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등장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공중 보건 체계와 경제와 주요 인프라와 자연 안에 위험이 축적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러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살면서 우리는 왜 ‘사회’ 시스템이 취약하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_ pp.354-355, 7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
구매가격 : 17,600 원
삶에는 와인이 필요하다
도서정보 : 정하봉 / arte / 2018년 10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와인처럼, 균형감 있는 삶을 위하여!
포도와 테루아, 농부의 땀이 빚어내는 술.
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연을 이해한다는 것이며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마리텔〉 〈인생술집〉 속 화제의 소믈리에 정하봉이 전하는 와인 이야기
메리어트 호텔에서 음료를 총괄하는 수석 소믈리에이자 ‘BLT 스테이크’의 책임자인 정하봉 소믈리에가 현실감 있는 와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 도서 소개
와인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몰라 와인코너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와인이 어렵게만 느껴져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전하는 와인 수업!
편의점과 마트에서 와인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분위기 있는 자리에선 와인 한 잔 정도 마시는 분위기지만, 막상 와인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하길 꺼린다. 하늘의 별만큼 많다는 와인들 중에서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알 수 없고, 라벨도 어려워 보이고 지켜야 할 매너를 따로 알아야 할 것만 같다. 그만큼 와인은 여전히 낯선 존재다.
와인이 낯설고 어려운 이유는 와인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이기 때문이다. 기원전 7~8천년부터 인류가 와인을 직접 제조해 마시기 시작했으니, 그 뿌리가 얼마나 깊고 그 갈래가 얼마나 많은지 충분히 상상이 간다. 이 책에서 와인에 얽힌 역사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는 법.
백년전쟁, 교황의 와인, 구세계 와인과 신세계 와인이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파리의 심판’ 등 역사적인 사건들과,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한 와인메이커들, 와인 평가에 객관적 기준을 도입한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 등 인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와인에 대한 장벽을 조금씩 깰 수 있다.
이어서, 자주 접하는 포도 품종인 ‘독수리 오형제와 미녀 삼총사’와, 라벨 읽는 법, 와인 테이스팅 용어 등 몇 가지 정보를 알고 나면 와인은 더 이상 어려운 존재가 아니다. 이외에도 데일리 와인을 구입하는 법, 와인 아울렛을 이용하는 법, 시음 행사 참가하는 법 등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정보를 통해서, 나만의 와인을 찾을 때까지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쉽고 재미있게 와인의 세계로 안내한다.
부록으로 《와인 스펙테이터》 역대 와인, 정하봉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가성비 좋은 와인 BEST 7, 소믈리에 독서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와인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소믈리에는 식사 현장을 책임지는 사람이며,
무형의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치를 올리는 사람이다
국내 와인시장이 커지면서 소믈리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차별화된 와인 리스트와 소믈리에의 존재 유무까지 평가하는 미쉐린 가이드의 영향으로 소믈리에들이 담당하는 영역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소믈리에의 역할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14년차 소믈리에이자 와인에 인생을 건 사람으로서, 저자는 소믈리에를 와인을 추천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보다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준다.
소믈리에는 고객에게 메뉴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추천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와인 지식과 전 세계 와인의 특징 및 품종을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디캔팅 노하우, 고객 컴플레인 대처법, 코키지 에티켓 등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특히 여러 행사를 기획해서 고객들에게 무형의 서비스를 현장에서 펼치는 능력도 요구된다. 저자가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 풀코스 디너와 여섯 가지 와인을 페어링하는 행사인 ‘와인 디너’를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고,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100여 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할 수 있는 ‘와인앤버스커’와 와인 클래스 ‘와이낮술’을 열고 있는 것도 그런 기획의 일환이다.
대화의 술,
와인이 비즈니스를 움직인다
이 책에서는 오랫동안 양식당에서 근무하면서 와인이 훌륭한 비즈니스 언어가 되는 광경을 지켜본 저자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센스 있는 와인 매너와 테이블 매너를 소개한다. 좌빵우물 같은 몇 가지 매너만 챙기면 식사 자리도 거뜬하게 넘길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상대가 외국인이라면 그들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제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식문화와 음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상대를 먼저 헤아리는 센스를 발휘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전주, 식중주, 식후주 같은 음료 문화와, 상대방이 주문한 코스에 맞추는 예의, 모임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는 호스트 전략 등 기본만 지키면 어렵지 않다.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고 비즈니스 미팅을 성공시키는 현직 소믈리에의 노하우를 이 책에서 알아보자.
와인처럼, 균형감 있는 삶을 위하여!
포도와 테루아, 농부의 땀이 빚어내는 술.
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연을 이해한다는 것이며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와인 뒤에는 와인을 만든 사람이 있다. 와인메이커는 포도가 와인으로 숙성되기까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1년 내내 포도나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언제 포도를 수확할 것인지,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것인지 등의 문제들을 인내하고 노력하여 해결해간다. 포도 품종과 테루아, 기후 등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최상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와인은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수많은 우연이 조화를 이룰 때 탄생하는 와인처럼, 우리 삶에도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 추천사
와인의 대중화에 걸맞게 와인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와인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정하봉 소믈리에처럼 20여 년간 호텔 식음료 현장에서 소믈리에로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한 와인 책은 더욱더 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정하봉 소믈리에의 책이 반갑다. 와인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와인을 만드는 사람을, 와인을 마시는 사람과 소통하며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이 녹아 있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_ 고재윤 박사(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정하봉 소믈리에처럼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현직 소믈리에 일 외에도, 방송 출연, 칼럼 기고, 와인 특강을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는 스타 소믈리에이자 업계 1호 ‘솜테이너(sommelier+entertainer)’이다. 언제나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와인을 알리고 있는 그는 ‘와인의 대중화와 시장 키우기’라는 스스로 짊어진 사명감의 무게를 묵묵히 감당하며 초심과 본분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와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가 계속 건재하길 바란다.
_ 유경종 (WineOK.COM, 와인북카페 대표)
국가대표 소믈리에 정하봉.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는 대한민국 소믈리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며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삶에는 와인이 필요하다》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하봉 소믈리에만이 다룰 수 있는 주제로,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와인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전해줄 것이다.
_ 한건섭 (이놀로지스트 Oenologist)
◎ 책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레드 와인은 퍼플에서 벽돌색, 주황색으로 변한다. 반면 화이트 와인은 약간 초록빛이 나는 싱그러운 색이다가 점차 호박색 혹은 골드처럼 진한 색이 된다. 그 과정에서 거친 성분이 다 빠지고 찌꺼기가 가라앉는다. 그런 걸 보면, 사람과 와인은 참 닮았다. 우리는 세상의 쓴맛을 보고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걸 경험하고 나서야 철들어간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52쪽)
“와인은 하늘의 은혜와 땅의 축복과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 탄생한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만 부족해도 평범한 와인이 되고 만다. 그래서 흔히 와인을 ‘천·지·인의 합작품’이라고 말한다.” (84쪽)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고민을 한다.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와인메이커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것이다. 와인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다. 어느 농사나 그렇겠지만, 모든 과정이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 포도를 어떻게 가꿀 것인가, 포도를 언제 수확해 발효시킬 것인가, 언제 병입할 것인가. 게다가 한 번 실패하면 만회하기까지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와인을 만드는 일에는 엄청난 인내와 열정이 요구된다.” (164쪽)
마트 와인 코너에 가면 마음에 드는 와인을 골라 보세요. 10초간 뚫어지게 라벨을 들여다봤는데 라벨이 내게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그건 구세계 와인입니다. 반면 귀여운 동물 그림도 있고 친근하게 말을 거는 것 같다면, 신세계 지역 와인입니다. (189쪽)
기업체에서 와인 강의를 제안하면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테이블 매너로, 그때마다 늘 하는 말이 있다. “테이블 매너의 가장 큰 핵심은 자연스러움입니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각자 기본 규칙을 잘 지킨다면, 식탁 위의 풍경은 아주 자연스러워진다. 예를 들어 연회장에 가면 라운드 테이블을 종종 본다. 스퀘어 테이블에 비해 라운드 테이블은 단위 면적당 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앉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테이블에 놓인 많은 커트러리를 보고 헷갈리기 쉬운데, 시작점만 알면 된다. 좌빵우물. 즉, 왼쪽에 있는 빵이 내 빵이고, 오른쪽에 있는 물이 내 물이라는 뜻이다. (200쪽)
한국인들은 단맛보다는 쓰고 시고 매운 맛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음식일수록 리슬링처럼 점잖으면서도 풍미가 또렷하고 뼈대가 강한 와인, 미디엄 플러스 바디에 산도가 높고 드라이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 또한 한상 차림이 특징인 한국 식단에는 여러 음식에 두루 어울릴 수 있는 유연한 와인이 어울린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요소가 있으면 더 좋다. 이러한 와인은 대체로 서늘한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우아하고 섬세하며 산도가 좋다. 대표적인 예로 샴페인을 꼽을 수 있다. (222쪽)
일단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 만 원짜리 와인이라도 한 병 사본다. 라벨을 뚫어지게 보면서, 어떤 느낌인지 상상해본다. 실제로 먹어보니 꽉 차는 무게감이 느껴지는가? 맞다. 이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그럼 이 와인과 맞는 음식이 뭘까 생각하던 중, 저녁 때 먹으려고 만들어둔 수육이 떠올랐다. 실제로 페어링해 보니 수육과 카베르네 소비뇽이 꽤 근사한 조합을 이룬다. 이렇게 경험을 쌓다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정답에 가까워지게 된다. 와인은 꼭 사전적 지식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몇 가지 팁만 알아도 와인과 함께 하는 일상이 즐거워진다. (223쪽)
와인의 매력에 빠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와인 생산국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진정한 와인 여행에는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식도락 기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지 땅을 밟고 그곳의 테루아를 온몸으로 느끼며,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을 생생하게 목격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와인을 만든 사람과 교감하고 돌아왔을 때, 와인 수준이 훨씬 깊어진다. 소믈리에들에겐 특히 필요한 경험이다. 지식만으로 와인을 추천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전달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290쪽)
위대한 와인과 행복한 삶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다양성이 어우러져 만든 균형감이다. 와인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했을 때 균형감을 이룬다. 어느 하나가 다른 것을 압도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때 명품 와인이 태어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일과 가정과 주변 사람 중 어느 것 하나 잃지 않으면서 균형 잡힌 삶을 살길 원한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고민일 것이다. (298쪽)
구매가격 : 17,600 원
간식 다이어트
도서정보 : 안나카 지에 /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2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간식도, 다이어트도 포기하지 말자.”
◎ 도서 소개
군것질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
“더 이상 간식도, 다이어트도 포기하지 말자.”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면 우선 식이 조절부터 시작한다. 평소 즐겁게 먹던 음식을 멀리하고, 참고, 견뎌낸다. 그렇게 참는 음식 리스트 가장 위쪽에 간식이 있다. 과자를 비롯한 군것질거리들은 언제나 다이어트의 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나카 지에는『간식 다이어트』를 통해 “간식을 무조건 참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답은 아니다. 간식을 먹는 방법만 잘 알아도 간식이 다이어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얼마나 환호성을 지를만한 이야기인가. 다이어트 때문에 간식과 강제 이별해야 하는 악몽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단, 일반적으로 "간식을 먹어도 다이어트 할 수 있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저자는 간식을 먹는 일과 다이어트를 하는 일 사이의 공존을 꽤할 수 있는 힌트들을 제공한다. 그러니 우선『간식 다이어트』를 통해 간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어떤 간식을 먹어야 하는지부터 알아보자.
◎ 출판사 서평
달달한 음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세 가지만 기억하자.
200kcal, 간식의 새로운 정의, 1주일에 1회
『간식 다이어트』의 저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간식을 먹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간식의 개념을 조금 바꿔보자고 권유한다. 과자, 패스트푸드 대신 1일 간식 섭취량의 기준인 200kcal를 넘지 않는 아몬드 초콜릿과 카페라테로만 바꿔도 다이어트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첫 시작은 간식 섭취량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간식=과자’라는 공식을 버리고 식사와 식사 사이 공복을 줄이기 위해 먹는 건강한 음식을 간식으로 정의하면 더 넓고 만족감 높은 간식을 먹을 수 있다. 물론 다이어트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과자를 끊을 수 없어 고민하거나 과자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은 과자를 먹을 때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간식을 선택하는 방향이 달라지고, 단 것을 먹는 횟수를 스스로 줄이게 될 것이다. 1주일에 1회 정도 원하는 간식을 먹어 내 몸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여는 정도면 된다.
혈당을 관리하면 체중이 조절된다.
앞서 설명한 세 가지 기준을 이해했다면 다음은 간식 다이어트의 핵심 포인트를 이해할 차례이다. 『간식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혈당’이다. 우리 몸은 체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적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이 기능은 선택받은 이들만 가진 특수 능력이 아니다. 그런데 내 몸은 왜 이런가 싶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체중 자동조절 기능을 얻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은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역할이 중요하다. 렙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을 활발하게 연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격한 혈당치 상승은 렙틴의 작용을 어렵게 만든다. 우리 몸의 체중을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이 둔해지면 결과적으로 우리는 살이 찐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고, 8시간 수면을 취하고, 몸을 잘 움직이면 렙틴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낸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우리 몸이 가진 기능을 살려주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으니,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는가.
다이어트는 결국, 내 몸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의 선택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는 힘겨운 일이라는 아우성을 외치는 이들이 많다. 다이어트에 답이 없기 때문이다. 체형, 체질, 건강 상태, 몸을 움직이는 빈도, 생활시간, 좋아하는 음식 등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따라서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같은 식사법, 같은 방식의 다이어트를 권하기는 어렵다. 어떤 방법이 내 몸에 최적인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면 직접 부딪쳐보고 스스로를 잘 관찰해야 한다. 체중, 복부 둘레, 소변이나 대변, 피부색과 윤기, 손발의 온도까지 자기 몸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좀 더 건강한 몸, 좀 더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몸을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 진짜 다이어트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간식 다이어트』의 저자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모두를 위한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고 군것질을 즐기는 사람, 식사 사이의 시간 차이가 긴 사람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과자를 먹어도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단 음식을 먹어도 양과 횟수를 고려하면 다이어트와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 그리고 『간식 다이어트』가 알려주는 기준은 생각보다 관대하다. 다른 책에서처럼 극심한 참을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어쩌면 일상 생활에서 꾸준히 해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달달한 음식의 유혹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 말이다.
◎ 책속으로
우리 주위에는 맛있는 과자가 넘쳐난다. 백화점 식품 코너, 편의점, 슈퍼마켓 등 어디를 가도 형형색색의 먹음직스러운 과자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직접 사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기도하니 집이나 회사에 과자 한 봉지 없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과자를 먹지 않는 것은 어렵다. 그렇게 과자를 먹다 보면 체중이 점점 불어나 ‘이제 간식은 안 먹어야지!’ ‘간식은 살찌니까 금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간식을 무조건 참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답은 아니다. 먹는 방법만 잘 알아도 간식은 다이어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머리말 중]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무의식중에 먹어버렸다고 의지가 약한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공복 상태가 오래 이어지지 않도록 조절해서 먹는 게 중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간식을 잘 먹는 법이다. 특히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간식을 현명하게 먹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배고픔은 위험 신호 중]
아몬드라는 건강한 식품을 간식으로 먹으면 혈당치 상승을 막고 식욕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간식을 먹는다고 살이 빠지지는 않지만, 이런 결과를 보면 ‘간식=살찐다’의 공식도 틀렸을뿐더러 간식은 공복감을 줄이고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간식은 다이어트를 돕는다 중]
우선 ‘간식=과자’라는 단순한 개념을 버리자. 그리고 ‘간식=공복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건전하게 혈당을 조절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음식, 건강과 미용을 위한 영양 보고", ‘과자=어쩌다 가끔 즐기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헬시 스내킹도 한 번에 먹는 간식량으로 200kcal를 권장한다. 단, 건강한 간식이어야 한다. 200kcal의 범위에서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이나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간식 횟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하루에 1~2회, 식사 사이 시간이 오래 비는 타이밍에 먹는다.
[간식은 얼마나 먹으면 될까? 중]
일단 카페라테와 아몬드 초콜릿으로 헬시 스내킹을 시도해보자. 이 조합이라면 과자를 먹고 싶은 욕구를 참지 않아도 되고 부족한 칼슘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도 있다. 한 번에 먹는 양으로는 카페라테 한 잔과 아몬드 초콜릿 4~5알이 적당하다.
[일단 카페라테와 아몬드 초콜릿부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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