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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었다

도서정보 : 글배우 /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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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글배우 신작!
일에, 사람에, 사랑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고민상담소

◎ 도서 소개

베스트셀러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저자 글배우가 들려주는 마음 수업. 오늘날 현대인의 고민에 그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카운슬러인 글배우는 3년 간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은 저자의 다년간의 고민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일, 연애, 사랑, 인간관계, 꿈 등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을 어루만지는 공감 어린 글과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56개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나를 조금 더 사랑하세요’라는 막연한 위로보다는 자존감을 높이는 생각 습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한 행동, 자기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 등 내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특히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다해 진심을 전하고 싶은 저자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문체는 깊은 공감과 담담한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왜 나만 맨날 상처받는 걸까?
자존감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왜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 걸까?

우리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산다. 무너진 자존감, 상처받은 마음, 어렵기만 한 인간관계, 포기해야만 하는 꿈 등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들은 고민으로만 끝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이 문제다. 걱정의 화살이 나에게로 향한 나머지 결국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고 자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어떻게 하면 걱정의 짐을 줄이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를 통해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 글배우는 현재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을 그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카운슬러다. 파주 헤이리에서 저자가 운영하는 ‘글배우 서재’라는 이름의 고민상담소에는 매달 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200여 명이 방문한다. 저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해주며, 내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 나선다.
저자는 3년 동안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기업 및 단체, 대학교, 도서관, 아카데미 등 2년 간 300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지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강연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이렇게 저자가 직접 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눈 수천 명의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쓰였다. 매 문장마다 느껴지는 담담한 울림과 진정성,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다해 진심을 전하고 싶은 저자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고민을 어루만지고,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삶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그 무엇에도 상처받기 싫은 이들을 위한 생각 연습
단단한 나로 만들어줄 진심 어린 조언들!

이 책에서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5개의 주제를 뽑았다.

· 내가 왜 이렇게 미울까 -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감정에 지지 않는 방법
· 나는 왜 맨날 상처받는 걸까 - 내가 행복해지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
· 왜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 내가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걸까 - 부정적인 생각 줄이는 방법
·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 수 있을까 - 인생에서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방법

이 책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나를 조금 더 사랑하세요’라는 막연한 위로를 하지 않는다. 자존감을 높이는 생활 습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방법,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한 행동, 자기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 등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어느 날에도
완벽하지 못한 어느 날에도
당신의 소중함은 이미 완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가진 고민들이 결국, 행복해지고 싶은데 정작 나에게 맞는 행복이 무엇인지 몰라서 고민하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자신의 고민을 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 보면 머릿속에 엉켜 있는 생각들이 부정적으로 변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결국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잃게 만든다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각자가 가진 용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아름답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살라고 응원하는 저자의 말처럼, 아무도 모르게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 작고 하찮아 보이는 고민이라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그런 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한 날 이 책이 지친 당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자존감이 낮으면 힘든 이유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모두 자신에게서만 그 문제를 찾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면 마음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그 미워하는 대상이 나라면 몇 배로 마음이 힘듭니다. 그런데 더 힘든 건 이게 순간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게 다 내 탓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 36-37쪽]

내성적인 건 단지 성향이지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문제로 보이는 건 자꾸 스스로 당신의 반대되는 사람의 성향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 내 성향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내 성향이 무엇이든 내가 나를 남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나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그 시간에 나의 성향, 내가 가진 장점을 더 찾아보세요.
[내성적인 걸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 51-52쪽]

내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편하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양보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처음에 잘 대해주는 것을 고맙다고 느끼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이 놓치는 건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 사람의 양보의 마음입니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들 특징 : 114쪽]

몸에 생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에 생긴 말의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더 미워지고 깊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말하는 습관을 조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말은 조심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하기 습관 : 127쪽]

좋아하는 일 같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만두어야 할지 계속해야 될지 모르겠을 때 그만두자니 한 게 아깝고 계속하자니 하기에 괴롭고 이렇게 고민이 들면 정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라면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내가 지금 이걸 포기해도 어떤 후회도 남지 않겠는가.’
[그동안 해온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 194쪽]

후회란 지워지지 않는 볼펜 자국 같습니다. 이미 새겨진 건 지울 수 없습니다. 대신 다음 페이지에 새로운 걸 적으면 됩니다. 그럼 볼펜 자국을 지울 수는 없지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페이지를 적는 걸 멈추고 계속 자국만 바라보며 후회한다면 내 소중한 인생이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후회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지나간 일이 많이 후회된다면 : 220쪽]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용기가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누군가를 위해 포기하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용기가 있습니다. 각자의 선택이기에 무엇이 옳다 할 수 없지만 저마다의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멋지고 아름답고 대단한 사람이란 걸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용기가 있다 : 290-291쪽]

구매가격 : 14,400 원

만들어진 제국, 로마

도서정보 : 디트마르 피이퍼, 요하네스 잘츠베델 / 21세기북스 / 2018년 08월 2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럽 최고의 권위지 《슈피겔》의 입체적인 해석!
“당신이 몰랐던 로마사가 여기에 있다!”


◎ 도서 소개

변방의 작은 국가가 세계 제국이 되기까지!
《슈피겔》이 다시 쓴 전혀 새로운 로마사!

서양의 기원을 문화적으로 볼 때, 그 시작은 분명 고대 그리스다. 그러나 이외 정치, 언어, 전통, 국가 시스템 등의 기원을 찾자면 그 뿌리는 단연 로마다. 이처럼 서양사에서 로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많은 역사서들이 로마의 흥망사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왔다. 그러나 로마의 건국 신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우리가 로마에 관해 알고 있는 이야기 중 적지 않은 부분은 그 사실조차 불명확하다.
이 책은 유럽 최고의 권위지 《슈피겔》 시리즈의 국내 번역서로, 로마의 역사를 관련 문헌과 저명한 학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해석한다. 정치적 패권과 영토 확장을 위해 나라 안팎에서 행해졌던 잔혹한 투쟁과 정복의 역사뿐만 아니라 식문화, 언어, 건축 기술 등 로마의 건국부터 공화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로마를 그대로 옮겨 담았다. 연대기 순으로 엮은 장대한 로마사가 아니라 주제별, 사건별, 인물별로 엮은 파노라마식 구성으로, 로마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적합한 좋은 입문서다.




◎ 출판사 서평

건국 신화, 공화국의 시작과 끝, 황제 시대의 서막…
로마의 시작과 끝을 따라가다!

작은 농경 국가였던 로마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한 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총 4부 33개의 이야기들을 통해 로마의 정치, 문화, 사회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다.
1부에서는 로마의 건국과 공화국의 탄생을 신화와 역사를 아울러 살펴본다. 또한 로마를 제국으로 발돋움시킨 정신, 레스푸블리카(Res publica)가 정치권력에서 지닌 의미, 다양한 범위의 관습법을 성문화한 12표법 등 로마를 구성한 제도적 기원을 논한다. 2부에서는 노예 제도나 토지법에 얽힌 사회 계급의 갈등, 한니발, 카토 등이 나눠가진 참혹한 전쟁의 승패, 로마로 흘러들어온 그리스의 예술 문화, 오늘날 세계 질서의 기원인 로마의 정치 시스템을 분석한다.
3부에서는 로마의 정신적 근간이 된 그리스의 철학과 키케로의 일대기, 귀족들의 화려한 식문화, 제국의 물리적인 건설을 가능하게 한 콘크리트 건축 기술, 라틴 언어의 발달사를 통해 로마의 실제 삶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가 체결한 삼두정치의 잔혹한 결말, 제국의 행보를 둘러싼 사회 반란의 제압과 제도 정비, 그럼에도 결국 막을 내리고 마는 공화국의 끝과 황제 시대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전설과 같은 로마의 건국 신화에서부터 왕권 붕괴와 공화국의 시작, 거침없는 정복 전쟁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거래와 암살, 새로운 황제 시대로의 전개까지 로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로마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 문화, 사회를 모두 담은 한 권으로 읽는 로마

로마는 세계를 정복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로마의 정치는 오늘날 제국주의의 근간이 되었고, 언어는 유럽 형성의 토대가 되었으며, 건축은 도시 속 마천루의 시초가 되었다. 베르길리우스가 〈아이네이스〉에서 노래했듯이 로마 공화국은 멸망했지만 로마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로마의 무엇이 고대사회를 정복하고 지중해를 장악하는 것도 모자라, 오늘날의 우리의 신체와 정신까지 규정하게 되었을까. 하나의 나라가 무너져도 그 희생 위에서 새로운 전통은 또다시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는 이를 토대로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하고 견고하게 뿌리내린다. 결국 로마의 마지막은 오늘날 세계의 시작이 되었다.
얼핏 단편적으로 보이는 33개의 이야기들을 통해 로마의 큰 그림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은 다양한 시각을 통해 모두가 각자의 로마사를 재구성하도록 이끈다. 우리가 몰랐던 로마의 실체와 감춰진 진실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함께 추적해보자.




[지성인의 거울 슈피겔 시리즈 DER SPIEGEL]
언론 위의 언론! 전 세계의 지식! 모두의 교양!
거울(Spiegel)처럼 한 치의 굴곡 없이 현실을 드러내다!

슈피겔 시리즈는 1947년 창간한 이래 170여 개국 매주 110만 부 이상이 발행되는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 특별판을 엮은 기획 시리즈입니다. 《슈피겔 역사(Geschichte)》 《슈피겔 지식(Wissen)》 《슈피겔 전기(Biografie)》 《슈피겔 스페셜(Spezial)》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의 역사와 인문학, 과학, 인물 등을 여러 학자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분석한 저널리즘의 정수입니다. 슈피겔 시리즈는 『성서(Die Bibel)』 로 이어집니다.


◎ 본문 중에서

정치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중요한 사고방식들, 공공시설, 대륙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등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는 유럽 라틴 국가들에게 지울 수 없는 대단한 인상을 남겨주었고 신성로마제국으로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004쪽)

초기 로마사의 대부분이 이러한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아주 다채롭고도 세세한 사항들, 굉장히 흥미로운 사건들, 그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날짜들. 하나하나 아주 꼼꼼하게 살펴보면 지금껏 믿을 만하다고 증명된 것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021쪽)

티베르 강 유역의 공화국이 갖춘 정치적 질서를 “현존하는 최고의 제도”라 평했다. 왕권정치, 귀족정치 및 민주정치의 요소들이 그 안에 모두 복합적으로 섞여 있었기에 특히 더 그랬다. (028쪽)

초대 공화국 사람들은 돌연 레스푸블리카(Res publica)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들은 ‘조국의 번영(salus patriae)’만을 되새길 뿐이었다. (031쪽)

훗날 로마가 갖는 광적인 정복욕 및 군국화는 정복을 통해 얻는 쾌감, 욕망 혹은 야망과 같은 인간의 진부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렇다. 로마의 건국은 하늘의 뜻에 의한 것이었다. 결국 건국 신화는 로마가 처음부터 국민 의회 등의 민주주의적 발판 역시 갖추고 있었음을 슬그머니 드러낸다. (040쪽)

모든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반복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 피와 땀 그리고 눈물 없이는 어떠한 왕국도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053~054쪽)

포룸은 정치적인 기능만을 갖지 않게 되었다. 신전, 관청, 회관 및 상점들이 모두 몰려 있는 이곳, 한가운데에서 종교 행사, 일상적인 상업 활동, 비공식 모임, 외교적 만남, 선거 운동 및 상당수의 음모들 등 모든 것들이 일어났다. (084쪽)

공동체인 레스푸블리카가 기능할 수 있었던 것도 전적으로 귀족들 간에 서로서로 맺은 친척 관계 덕분이었다. 더불어 귀족들 외의 시민들이 힘 있는 가문들과 맺은 사적인 연결들, 이른바 클리엔테스 관계들로 움직였다. (092쪽)

평민들은 말 그대로 싸움을 통해 정치 참여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들이 얻어낸 것은 대부분 로마군의 장군직이었다. (…) 하지만 최고 계급인 집정관은 어떠했는가? 귀족들은 가차 없이, 모든 술수를 다 부려가면서 자신들의 특권을 지켜냈다. (115쪽)

추정하건대 동판이나 목판에 새겨진 첫 세 조항은 민사소송법, 즉 집행과 관련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다음의 두 조항은 가족 및 상속과 관련된 경우들을, 다른 두 조항은 계약 및 이웃과의 이해관계에 관한 법규를, 또 다른 두 조항은 형법을, 그리고 열 번째 판은 경찰법을 다루고 있었다. 나머지 두 개의 판들에는 추가 설명들이 새겨졌다. (118쪽)

접시 닦이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현대판 아메리칸 드림을 노예들은 수백 년 동안 고분고분히 따랐다. (…) 요즘의 의미에서의 인권은 당시 철학자들 사이에서 단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었기에 노예들도 노예 제도 자체에 거의 의문을 품지 않았다. 그 반대였다. 자유로운 신분을 얻은 이들의 가장 큰 바람은 흔히 자신만의 노예를 부리는 것이었다. (167쪽)

스키피오 그룹을 (…) 이후 고대 학자들은 (…) 그리스를 본받아 교육 및 인애를 자기 안에서 받아들이는 ‘휴마니타스 로마나 (Humanitas Romana)’의 발상지로 설명했다. 이러한 관념들에서 근대의 인도주의가 영감을 받게 되었다. (196~197쪽)

로마는 굉장히 듬성듬성하게 매듭지어진 권력의 그물을 자신들의 통치 구역에 던져두었다. 각 지방의 총독들이 그 매듭이다. (…) 로마 통치권의 비밀인 보이지 않는 인프라 체계가 훨씬 더 중요했다. 바로 좋은 인간관계들로 맺어진 세밀한 그물망이다. (205~207쪽)

대략 기원전 2세기 이후부터 로마인들은 손님들을 초대하여 여는 향연을 자신들의 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 물론 그럴 능력이 있다는 로마인에 한해서다. (246~247쪽)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로마의 건축 문화는 500년 이상 지속됐다. 이는 초기 로마 공화국 시절에 시작되었는데, 제일 처음으로 검증된 콘크리트 건축물은 기원전 3세기 때의 것이었다. 콘크리트 건축 문화가 절정을 이룬 때는 초기 황제 시대 때로, 콘크리트를 사용한 아치 공법이 점점 더 섬세해짐에 따라 건축 구조의 한계를 극복해나갔다. (267~268쪽)

키케로가 이해했을 그 라틴어는 그대로 보존되었다. 로마제국이 기독교 문화를 받아들였고 서양에서는 성경에서부터 성가에 이르기까지 종교적 텍스트들이 라틴어로 통용되었기에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라틴어는 완강하게 버텨나갈 수 있었다. (…) 로마의, 교회의, 그리고 학자들의 언어는 하나의 유산처럼 남겨지게 되었다. (274~275쪽)

구매가격 : 14,400 원

에디톨로지(SE)

도서정보 : 김정운 /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1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김정운 저서 누적 100만부 돌파 기념
★ 하드커버 스페셜 에디션
★ 김정운의 서재 ‘지식 편집실’ 특별 공개


◎ 도서 소개

이것이 김정운의 인문학 클래스!
자신만의 새로움을 창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창의성’이란 무엇일까?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가능한 것인가? 김정운 저자는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창조란 유에서 무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며 ‘기존의 것들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데서 탄생한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편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에디톨로지의 핵심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낯설게 보기’를 통해 독창적인 관점을 갖는 법, 암기형 공부가 아닌 주체적 공부로 나만의 이론과 철학을 만들어내는 법 등 실제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에디톨로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더불어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김정운의 서재’를 특별 공개하며, 실용적인 독서법과 차별화된 글쓰기 방법 등의 핵심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전수한다.




◎ 출판사 서평

★ 김정운 저서 누적 100만부 돌파 기념
★ 하드커버 스페셜 에디션
★ 김정운의 서재 ‘지식 편집실’ 특별 공개

새로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에디톨로지’로 완성한 창조의 방법론

김정운 저자의 대표작 『에디톨로지』가 하드커버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2014년 출간된 『에디톨로지』는 ‘편집(edit)’과 ‘학문(ology)’의 합성어인 ‘에디톨로지(editology)’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온라인 네트워크로 연결된 무수한 정보들 속에서 어떻게 나만의 관점을 갖고 지식을 편집해나갈 것인가? 그 과정에서 남들과 다른 창의성은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 “정보가 부족한 세상이 아니다. 정보는 넘쳐난다. 정보와 정보를 엮어 어떠한 지식을 편집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세상이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로 전환을 두고 모두가 요란한 이때, 저자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한국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유난스럽게 커다란 반향을 얻고 있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사회의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산업화세대’의 몰락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창조경제’를 부르짖던, 산업화세대의 상징인 박근혜정부가 몰락하자 그 대안으로 새롭게 등장한 단어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창조’는 여전히 중요한 개념이며,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으로는 결코 오늘날의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 산업혁명이 아니다. ‘지식혁명’이고 ‘인식혁명’이다!”

에디톨로지라는 ‘지식의 편집혁명’을 현 시점에서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책 속에서

인간이 가장 창의적일 때는 멍하니 있을 때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멍하니 있을 때, 생각은 아주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가끔 멍하니 앉아 있다가, 아니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할 때가 있다. 그러고는 그 생각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거꾸로 짚어나간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생각의 흐름을 찾아냈을 때, 자신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날아다녔던 생각의 범위에 놀라게 된다.
오늘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통사람들도 천재처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신이 일부 천재들에게만 부여한 ‘날아다니는 생각’을 이제 보통사람들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바로 ‘쥐’ 때문이다. 그건 컴퓨터의 ‘마우스’다.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은 생각을 날게 하는 도구를 갖게 된 것이다.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관심 있는 곳을 클릭하면 생각은 바로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방금 전의 맥락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다. 이건 엄청난 혁명이다.

- ‘04.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쥐 때문이다!’ 중에서



자라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지적 충격을 받는다. ‘아, 나도 한번 저 사람처럼 글 쓰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다. 지식욕도 일종의 허영이다. 한번 폼 나고 싶은 거다. 사람은 남들에게 폼 나 보이고 싶을 때 성장한다. 어릴 때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나이 들면서는 대중에게 폼 나 보이려고 한다. 그리고 애나 어른이나 남자는 항상 여자에게 폼 나 보이고 싶어 한다. 헤겔의 ‘인정투쟁Kampf um Anerkennung’의 핵심은 나도 한번 폼 나고 싶다는 심리학적 ‘동기motivation’다.
김용옥은 학문적 텍스트에 ‘나’라는 주어를 처음 쓴 사람이었다. 그때까지 인문·사회과학 텍스트에 ‘나’라는 주어를 쓰는 경우는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김용옥이 처음이다.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연과학이 학문의 전형으로 여겨진 후, 인식주체인 ‘나’는 학문적 글쓰기에서 사라졌다. 자연과학적 지식의 핵심은 ‘주체가 배제된 객관성’이기 때문이다.

- ‘05. 김용옥의 크로스텍스트와 이어령의 하이퍼텍스트’ 중에서



한국적 상황에서 강요받았던 공부의 방향이 상실되자, 주체적 학습의 내용과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비로소 시작되었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의 때늦은 질문이기도 했다. ‘사회Gesellschaft’와 ‘문화Kultur’의 개념적 차이에 관한 논의에 특히 관심이 갔다. 결국 ‘문화심리학’으로 내 공부 방향을 결정했다. 새롭게 공부를 시작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Was ist deine Theorie? 네 이론은 뭔가?” 면담 신청을 하고, 몇 달을 기다려 겨우 만난 지도 교수는 내게 물었다. 내가 펼쳐놓은 논문 계획서는 읽어보지도 않았다. ‘내 이론이라니?’ 그때까지 나는 단 한 번도 내 이론을 생각해본 적도, 내 이론을 만들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지도 교수는 이제 막 독일에 정착한 내게, 내 이론이 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없다고 했다. 당신의 이론을 배우러 왔다고 했다. 그러자 나가라고 한다. 석사·박사 논문을 쓰겠다는 학생이 어찌 자기 생각이 없을 수가 있느냐는 거다. 남의 이론 요약하는 것으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고 했다. 스스로 제시하고 싶은 이론의 방향을 생각해서 다시 오라고 했다. 주체적 시선으로 공부하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학문적 문제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이기도 했다. 내 주체적 관점이 분명해야 남의 이론을 흉내 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공부하는 방법부터 바꿔야 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그저 대가의 이론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만으로 내 이론 구성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 ‘06. 노트와 카드의 차이는 엄청나다’ 중에서

구매가격 : 25,600 원

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도서정보 : 닐 파텔, 패트릭 블라스코비츠, 조나스 코플러 / 21세기북스 / 2018년 08월 0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뉴욕타임스・LA타임스 베스트셀러**
**포춘 선정 ‘모든 기업가가 읽어야 할 책’**

“열정에 속지 말고, 재능에 착각하지 말고, 끝까지 허슬하라!”
잘나가는 컨설턴트 3인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비범한 생존법

꿈이 없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기도 하고 누구는 같은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성취하고 이뤄내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면 ‘현재의 나’에서 ‘미래의 되고 싶은 나’로 인생의 방향키를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핵심인 ‘허슬Hustle’은 ‘어떤 일을 기필코 일어나게 한다’는 의미로, 기업가이자 컨설턴트 닐 파텔, 패트릭 블라스코비츠, 조나스 코플러가 새로운 렌즈로 일과 인생을 바라보는 법을 당신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정의한 개념이다. 그 ‘렌즈’란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견하고 재능과 성장, 수입과 행복을 증진시켜줄 사람과 기회를 찾는 길이다. 그를 위해 저자들은 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당연하게 살아가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다시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추진하도록 돕는 ‘마음, 머리, 습관’의 프레임을 알려준다. 우리에게 이 책은 한때 가졌지만 잊어버렸던 꿈을 되찾기 위한 준비운동이자 실행력을 끌어내는 재부팅 버튼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스포츠에서 허슬은 ‘좋은 선수’와 ‘스타 선수’ 간의 차이점이다. 이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아서 새로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인생의 게임에서 승리하길.
_ 다니엘 핑크 『파는 것이 인간이다』 『드라이브』 저자

저자들은 단조로운 직장 생활을 기회와 모험으로 바꿔놓았다. 당신 또한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의 전염성 있는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허슬링을 준비하라.
_ 댄 히스 『스틱!』 『스위치』 저자

만약 사랑이 킬러 앱이라면, 허슬은 운영시스템이다. 이 책을 읽고 기하급수적인 성공을 추구하라. 오늘부터 당장!
_ 팀 샌더스 『러브캣』 『1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실』 저자

기업가가 되기 전에 내가 ‘허슬’이라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잠 못 이루는 날들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강력하고 실용적인 책이다.
_ 수니 브라운 『게임스토밍』 『두들 레벌루션』 저자




◎ 출판사 서평

세상의 모든 ‘록키 발보아’를 위한 주문, “지금 당장 허슬하라!”

매주 일요일 저녁, 월요병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가벼운 우울증에 빠져든다. 아이들, 배우자, 취미, 인생의 소소한 순간들은 다음 날 아침 출근에 대한 압박으로 그 의미가 희미해진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0%가 직업을 불만족의 원천으로 간주하고, 본인의 업무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한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일부에선 이번 세대가 물질적으로 전례 없는 특권을 가졌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감내하는 고투苦鬪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니 솔직해져 보자. 거의 모든 우리는 정확히 말해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高스펙의 졸업장을 따서 출셋길이 열린 것도 아니고, 대대로 명성 높은 가문의 자손도 아니며, 평생 돈 걱정 없도록 지원하는 부자 부모도 없을 가능성이 많다. 일과 시간에 얽매어 몇몇 사람들처럼 기회의 사다리를 프리패스Free Pass 할 수도 없다. 한마디로 ‘포스’가 함께하는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보다는 매일 수백계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챔피언을 꿈꾸는 ‘록키 발보아’에 더 가깝다. 사실 우리는 어떠한 특혜도 없이 매일 불리함의 세계와 마주하며, 삶을 좌지우지하려는 갖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불리함의 세계로부터 도망쳐서, 지속적인 성공과 만족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년 후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놓고 다퉈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우리에게는 자존감과 목표의식을 되찾고 기회의 원천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그 해결책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바로 ‘허슬’이다.

‘허슬’을 만드는 세 가지 프레임,
마음-머리-습관

‘허슬Hustle’은 원래 ‘흔들다’라는 뜻을 지녔던 1600년대 중세 네덜란드어 ‘hutselen’이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는데, ‘훔치다’ ‘속이다’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떤 일을 일어나게 하다’ 혹은 ‘가능성이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한 길로 나아가다’라는, 영감을 주는 단어로 진화했다[예: keep hustling=계속 열심히 하다, hustle play=(운동선수의) 과감한 분투].
저자들은 경험해본 온갖 실패와 재기의 과정에서 깨달은 ‘허슬 철학’을 마음, 머리 그리고 습관의 세 영역으로 나눠 제시한다. ‘마음’은 허슬의 정의를 설명하고, 예비 허슬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단계다. 특히 일상을 공허하게 만드는 ‘학습된 무기력(책에서는 ‘엉망진창의 악순환’이라고 표현한다)’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끊임없는 반복되면서 자기 운명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결국 그런 낙담이 습관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잠재력의 낭비를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일과 삶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도전적인 프로젝트들과 환경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 그리고 그러는 동안 표면 위로 떠오르게 될 ‘뜻밖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머리’는 꿈을 빌리지 않고 ‘소유’하기 위한 계획의 밑그림이다. ‘꿈을 빌린다’는 말은 주어진 대로 현재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시스템 내에서 고분고분하게 움직이며, 무엇에 최고의 의미를 두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꿈을 소유한다’는 것은 결단력 있는 선택을 하고, 필요하면 도중에 경로를 수정할 수도 있으며, 결심을 행동으로 옮겨서 자신의 운명에 정당한 소유권을 행사한다는 의미다.
‘습관’ 단계에서는 허슬의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잠재력, 사람, 프로젝트, 증거’라는 네 가지 엔진을 통해 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조언하는데, ‘잠재력’은 실험과 스토리텔링, 설득력 있는 제안Pitching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차별화시키는 힘이다. ‘사람’은 각자가 속한 일과 삶 속에서 기회와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천으로 작용하고, ‘프로젝트’는 주업과 사이드프로젝트를 통해 부가가치와 생산성, 팀워크를 끌어올리게 한다. 마지막으로 ‘증거’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이다. 앞서 완수한 일들 속에 어떤 재능과 스킬이 깃들어 있는지 널리 알리면, 그것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로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지혜,
“일과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라”

마음과 머리, 습관의 프레임을 통해 저자들이 예비 허슬러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것들이 있다.

열정에 속지 말고, 재능을 객관화하자
열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의 정체성은 결국 변하기 마련이다. 열정이나 끈기의 부재보다는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는 미래’를 더 걱정해야 한다. 또한 열정의 부재를 고민할 시간을 열정과 달리 변화하지 않는 내면의 재능을 찾는 데 써야 한다. 자기객관화는 ‘가진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는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서도 또 어떤 분야에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와 같은 지나친 자기비하나 자기기만은 마치 유령의 집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진정한 자아를 왜곡시킨다.

직장 이력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로 커리어를 쌓자
지금 시대는 더 이상 하나의 직무나 하나의 직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를 기대하거나 요구받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경력을 그동안 옮겨 다닌 직장 단위가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한 투자 단위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일이란 것을 스스로 선택권을 부여하고 전체적인 리스크를 다각화시켜주는, ‘여러 프로젝트들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하나의 도전이나 프로젝트가 정체에 빠지거나 실패한다 해도, 돈과 의미, 추진력을 충족시켜줄 또 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성공의 공식을 새로 쓰자
이제까지 사람들에게 칭송받던 성공의 공식은 ‘성공 = 고된 노력 x 행운’이었다. 물론, 고된 노동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는 ‘성공 = 허슬 x 행운 x 각자의 독특한 재능’에 가깝다. 허슬은 천하무적의 완벽한 슈퍼 히어로처럼 온갖 고통을 견뎌내는 드라마 속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목적은 움직이는 표적처럼 끊임없이 진화하고, 완벽함보다는 각자의 별난 점과 결점이야말로 허슬을 더욱 강력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준다. 결점은 고쳐 쓰고 개선해갈 수 있는 일종의 선물이며, 그것이 추진력을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조금 돌아가도 된다, 끝까지 가는 게 더 중요하다
개인에게 성공이란 ‘A(지금의 나)’➜‘B(되고 싶은 나)’로 가는 여정으로, 두 지점 사이에는 수많은 샛길과 막다른 길, 모퉁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모두에게 공평하게도 그것을 언제 어디서 만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그래서 허슬의 길은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우회성’을 가지며 그를 통해 꿈이 완성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하나, ‘밖에서 안으로의 허슬’ : 닿고자 하는 영역 안에 발을 들여놓기.
둘, ‘안에서 위로의 허슬’ :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고 속한 영역에서 승진하기.
셋, ‘안에서 밖으로의 허슬’ : 다른 조직으로 옮기거나 창업하여 기업가의 바다로 뛰어들기.
넷, ‘밖에서 위로의 허슬’ : 지속가능한 기업 모델을 만들어 창의적인 성취를 거두기.
이 ‘네 가지의 길’ 각각은 높은 수준의 가능성과 반복성을 가지고 제역할을 다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길은 단일 방향의 직선이 아니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면서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나’ 쪽으로 데려갈 것이다.


◎ 책 속에서

인간의 언어가 시작된 이래, 허슬이란 단어는 뚜렷한 에너지를 담고 있었다. 이 단어는 사실 다른 뜻으로 통용됐다. 허슬은 ‘흔들다’라는 뜻을 지녔던 1600년대 중세 네덜란드어 ‘hutselen’이라는 동사에서 유래됐다. 지난 몇 년 만에 허슬이란 단어는 ‘훔치다’ 혹은 ‘속이다’라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무언가를 일어나게 하다’ 혹은 ‘가능성이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한 길로 나아간다’라는, 영감을 주는 단어로 진화되었다. (중략)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경제적, 문화적 변화의 속도는 전례가 없기에 허슬이란 단어에는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허슬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목표를 향한 결단력 있는 움직임. 간접적으로 그 움직임 자체가 행운을 창조하고 숨어 있던 기회를 드러내고 우리의 삶을 더 많은 돈과 의미, 추진력으로 충전시키는 움직임.’
이 허슬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실용적 관점으로서 핵심을 포착한다.

_ pp.11-12, 들어가며: 아버지, 허슬은 ‘도둑질’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성공을 향한 최고의 길이 ‘직선’이라고 착각하는 것일까? 여기에서 우리는 ‘우회성’라는 개념을 제시할 것이다. 우회성이란 돈, 의미, 추진력을 향한 각자의 여정을 독특하고 중요하게 만드는, 허슬의 간접적인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허슬과 우회성이 매우 잘 어울리는 이유는 허슬이 당신만의 재능을 찾도록 해주는 반면 우회성은 독특한 방식으로 그 재능을 사용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_ p.28, 개요: 이 책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에 대한 안내



꿈을 빌린다는 것의 다른 의미는 현재의 경제적 여건으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채용될 수 없을 테니 박봉에 감사하며 살라는 말을 따르는 것이다. 혹은 누가 봐도 자신의 능력이 넘치는데도 말단 직원으로라도 입사하려고 면접을 볼 때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위대한 회사’라는 고용주의 말에 속아 넘어간다는 뜻이다. 생활하고, 일하고, 노는 방식에 대해 이 사회의 가진 자들이 부당하게 제한해놓은 선택 메뉴를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바로 ‘꿈을 빌린다’는 개념의 핵심이다.

_ p.51, 1. 남의 꿈을 이뤄주려 출근하지 마라



거대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맡지 않을 때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일까? 승진하지 않음으로써 혹은 무언가를 위해 싸우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무엇인가? 앞으로 좀 더 나아가고, 좀 더 늦게 남아 있고, 좀 더 강하게 프로젝트를 압박하면 어떤 이득을 얻게 될까? 매우 흥미롭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주장하다가 조직문화의 흐름에 역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무리에 합류하기보다 자신의 행적만 빛나게 할 뿐이라는 동료들의 소리 없는 비난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은 순간이라면 어떨까?’ 건전한 리스크를 많이 수용할수록 경험의 거울에 비춰보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불리한 리스크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_ p.101, 3. 열정에 속지 말고 재능에 착각 말자



매혹적인 책 『우회성Obliquity』에서 저자 존 케이John Kay는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우회로’를 따르는 것, 다시 말해 ‘간접적인 방법’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우리(저자들)는 허슬을 ‘목표를 향한 간접적이지만 결단력 있는 행동’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행동 그 자체가 행운을 만들고, 숨겨진 기회를 표면 위로 떠올리게 하고, 인생에 더 많은 돈, 의미, 추진력을 만들어준다고 말이다.

_ p.167, 7. 가장 빠른 길은 직선이 아닐 수도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시도할 가치가 있다. 모바일 게임 앱 설계나 프로그래밍, 이북 제작, 푸드트럭 사업, 풍경화 그리기, 사진 촬영, 이벤트 기획 등등 그게 무엇이든 프로젝트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프로젝트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이 프로세스는 충분히 고려되고, 계획되고, 구성되고, 효과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중략) 1.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여라. / 2.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라. / 3. 마감일을 설정하라. / 4. 협업할 사람들의 목록을 만들어라. / 5. 세부적인 과업을 정하라. 어떤 일들이 행해져야 하는가? / 6. 과업을 배정하라. 누가 무엇을 담당해야 할까? / 7. 우선순위를 정하라. 어떤 과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나? / 8. 실행하라. 창의적인 도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 그리고 기대수준과 비교하여 결과를 측정하라.

_ pp.300-301, 12. 프로젝트는 당신의 허슬을 강화시킨다

구매가격 : 13,600 원

리얼 라이즈

도서정보 : T. M. 로건 / arte / 2018년 09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팽팽하고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스릴러 소설.”
_ B. A. 패리스(『비하인드 도어』 저자)
아마존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심리스릴러’ 1위
진실은 어디에도 없었다, 거짓말의 끝을 향해 달리는 심리스릴러!
“그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할 거라고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


점점 누구를 믿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소설. _《코스모폴리탄》

오싹하고 소름 끼치는 이 책을 선택한 당신이 승자이다. _《우먼스웨이》

독자들이 끊임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게 만드는 재미난 소설. _ 《포 더 러브 오브 북스》

로건은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로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간파했다. 최고의 데뷔작! _《블루밍 브릴리언트 북스》






◎ 도서 소개

“거짓말을 잘하려면 기억력이 좋아야 돼”

아마존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심리스릴러’ 1위
30만 부 판매 * iBooks 1위 * Kindle 2위

진실은 없다, 진짜 거짓만 있을 뿐.

내 결혼이, 내 삶이 무너지고 있었다…… 진짜 거짓말이 시작된 그 순간은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영국 아마존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심리스릴러’ 1위, iBooks 1위, Kindle 2위에 오르고, 출간 직후 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국 출판시장을 강타한 화제의 심리스릴러 『리얼 라이즈』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T. M. 로건은 이 작품으로 “긴장감 넘치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스릴러”(『비하인드 도어』 저자 B. A. 패리스), “절대 예상하지 못할 마지막 반전과 함께, 최면에 걸린 듯 읽게 되는 흥미진진한 소설”(‘잭 리처’ 시리즈의 저자 리 차일드)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로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간파하며 심리스릴러의 신예로 급부상한 T. M. 로건은 아내의 지인이 페이스북에서 겪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어두운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발전시켜 『리얼 라이즈』를 완성해냈다. 범인과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스릴러 팬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반전이 담긴 이 단 한 권의 데뷔작으로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등 10개국에 판권이 계약될 정도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국은 대형출판사 세인트마틴프레스와 계약이 진행됐으며 범죄소설 전문 편집자 찰리 스파이서의 편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예측을 아주 잘하는 독자조차, 너무 늦게야 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_《타임》




진실은 어디에도 없었다, 거짓말의 끝을 향해 달리는 심리스릴러!
“그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할 거라고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

조셉 린치는 아들 윌리엄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퇴근 후 테니스를 치러 간다던 아내가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그리고 곧 아내가 친구의 남편 벤과 격한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을 맞닥뜨린다. 이런 장면을 아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주차장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무슨 일이냐고 음성 메시지를 남기지만, 5분여를 기다려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다. 안절부절못하는 상황 속에서 아내가 드디어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서둘러 그녀를 불러보지만 아내는 자신의 차를 타고 이미 주차장 출구를 빠져나간 후이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나타난 벤. 조셉은 그를 불러 세워 대체 무슨 일이냐고 추궁하고, 몸싸움 끝에 벤이 콘크리트에 머리를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진다. 의식을 잃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는 벤을 살피다가, 그의 귀에서 핏방울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게다가 곁에서 지켜보던 아들이 놀라 천식발작을 일으키자 어쩔 수 없이 벤을 그대로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조셉은 발작으로 패닉에 빠졌던 아들을 겨우 안정시킨 후 다시 호텔로 돌아오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벤은 물론이고 그의 차도, 피의 흔적도 사라졌다. 그리고 자신의 핸드폰까지도…….



“거짓말을 한번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처럼.”



아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자신의 삶이 사실은 거짓말로 점철되었음을 깨달아가는 소설 『리얼 라이즈』.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주인공은 새롭게 드러나는 거짓말들 속에서 진정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그만큼 SNS도 활성화된다. SNS가 매일매일 쏟아내는 글 속에서 인간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사람들, SNS는 더욱더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당연히 역기능이 수반된다. 저자인 T. M. 로건은 현대인의 삶에 뿌리 깊이 침투해 있는 SNS와 그 역기능에 대해 공감하고 있을 사람들의 심리를 건드려 공포심을 극대화했다.
《데일리 메일》의 기자 출신인 저자는 그전에는 소설 집필에 전념했을 정도로 작가로서의 삶이 오래도록 간직해온 꿈이었다. 그리고 2017년 드디어 『리얼 라이즈』로 데뷔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고, 1,400여 개의 리뷰를 달성할 정도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단 하나의 작품으로 괴물 같은 신예 작가로 떠오른 T. M. 로건은 다음 작품으로 『29초』를 출간했다. 이 작품 또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충격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스릴러로 아르테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의 집필 환경은 독자에게도 좋은 독서 환경이 될 것이다. 느긋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이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즐기고 나서, 여름휴가 때 겪어야 하는 길고 긴 길 위에서의 시간 동안, 내가 조셉이라면, 내가 멀이라면, 어땠을지 동행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혼자 상념에도 빠져보는 것 말이다.” _ 옮긴이의 말


◎ 책 속에서

내가 뭘 본 거지?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벤은 화를 냈고 아내는 괴로워했다. 벤이 뭐라고 했기에?
벤이 주차장 바닥에 누워 있었다. 눈을 감은 채. 그리고 피.
아직도 거기 누워 있는 게 아닐까? 설마 그렇진 않겠지.
그럴지도 모른다. 그럼 어쩌지?
그러고 나서 새삼, 벤의 머리가 콘크리트에 부딪힐 때 났던 쩍 하는 소리가 생각났다.
머리가 깨졌을지도 모른다. 그것 때문에 죽을 수도 있나? 물론 그렇겠지. 그대로 아무 도움도 못 받게 되면 그럴 수도. _ 30~31쪽

사진들을 하나하나 훑어 내려가는 동안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벌어진 일을 내려다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삶에 벌어진 일을, 누군가가 당한 자동차 사고를 구경하는……. 하지만 나는 구경꾼이 아니었고, 이건 자동차 사고도 아니었다. 내 결혼이, 내 삶이 무너지고 있었다. 내 인생 34년 중 최악의 날. _ 126~127쪽

“그래서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날 믿지 못하겠다고요?”
“나는 무슨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린 그저 한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을 뿐이에요.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성공하고 저명한, 부유한 사업가요. 혹시 지금 어디 있을지 짐작 가는 데 없나요?”
“모릅니다. 하지만 실종된 건 아니에요.”
네일러가 인상을 쓰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죠?”
“말씀드렸잖아요. 오늘 아침에 봤다니까요.”
“또 거짓말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에요. 맹세합니다.”
“정말요?”
“물론이죠. 멀도 어젯밤에 벤과 통화했다고 하고. 나도 그에게서 문자들을 받았고요.” _ 180~181쪽

자신의 성장 배경에 대해 거짓말했다는 건 사실 놀랍지도 않았다. 이제까지 만난 중 가장 심각한 허풍쟁이라는 게 점점 분명해지고 있었으니까. 하나하나 마주칠 때마다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알게 된 사실들과 다 잘 맞아떨어졌다. 전투의 진실은 승리자가 결정한다는 말은 벤의 태도를 꽤 잘 요약해주고 있었다. 벤에게 진실은 바뀔 수도 있고 조작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도록. _ 252쪽

“그래서 게시물을 나중에 지운 겁니까?”
나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랬겠죠. 하지만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남겨둔 게시물보다 지웠다고 생각한 게시물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당신은 목요일에 올린 게시물 두 개를 지웠어요.”
“난 절대…….”
“내 고객은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라센이 끼어들었다.
“물론 아무것도 정말 지워지는 일은 없습니다. 언제나 흔적이 남게 마련이죠. 세상 어딘가에 있는 컴퓨터 서버에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보낸 메시지, 당신이 방문한 웹사이트, 당신이 SNS에 올린 사진, 모든 것을요. 오늘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공유 부문에 올리고 있는 정보의 양을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죠. 모든 정보가 다 나와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데이터들이 모두 영원히 저장되죠. 어디서 찾아봐야 하는지만 알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기술자들이 그걸 찾아내는 데 아주 유능하거든요. 경찰에게는 금광이나 마찬가지예요.” _ 328~329쪽

대체 얼마나 오래 있다가 돌아오려는 걸까? 이 게임은 결국 멀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멀과 나 사이를 벌리고 약점을 파고들어 우리 결혼을 끝장내려는 것이다. 내 평판을 망가뜨리는 것도 그래서다. 충분히 망가뜨려서 다시 회복하기 어렵도록. 그래서 내가 늘 흙탕물을 묻히고 살아가도록. 결국은 자기가 원할 때 돌아올 것이다. 나는 확신했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누가 이겼는지 보여주기 위해. 누가 최고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전리품은 승리자의 차지가 된다. _ 377쪽

내 아내가 나를 배신했다. 아내의 전 애인이 나를 살인죄로 엮으려 하고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등을 돌렸다. 변호사는 벌써 나를 유죄 선고 받은 사람처럼 포기하려 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_ 381

구매가격 : 12,000 원

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도서정보 : 닐 파텔, 패트릭 블라스코비츠, 조나스 코플러 / 21세기북스 / 2018년 08월 0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뉴욕타임스・LA타임스 베스트셀러**
**포춘 선정 ‘모든 기업가가 읽어야 할 책’**

“열정에 속지 말고, 재능에 착각하지 말고, 끝까지 허슬하라!”
잘나가는 컨설턴트 3인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비범한 생존법

꿈이 없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기도 하고 누구는 같은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성취하고 이뤄내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면 ‘현재의 나’에서 ‘미래의 되고 싶은 나’로 인생의 방향키를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핵심인 ‘허슬Hustle’은 ‘어떤 일을 기필코 일어나게 한다’는 의미로, 기업가이자 컨설턴트 닐 파텔, 패트릭 블라스코비츠, 조나스 코플러가 새로운 렌즈로 일과 인생을 바라보는 법을 당신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정의한 개념이다. 그 ‘렌즈’란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견하고 재능과 성장, 수입과 행복을 증진시켜줄 사람과 기회를 찾는 길이다. 그를 위해 저자들은 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당연하게 살아가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다시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추진하도록 돕는 ‘마음, 머리, 습관’의 프레임을 알려준다. 우리에게 이 책은 한때 가졌지만 잊어버렸던 꿈을 되찾기 위한 준비운동이자 실행력을 끌어내는 재부팅 버튼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스포츠에서 허슬은 ‘좋은 선수’와 ‘스타 선수’ 간의 차이점이다. 이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아서 새로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인생의 게임에서 승리하길.
_ 다니엘 핑크 『파는 것이 인간이다』 『드라이브』 저자

저자들은 단조로운 직장 생활을 기회와 모험으로 바꿔놓았다. 당신 또한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의 전염성 있는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허슬링을 준비하라.
_ 댄 히스 『스틱!』 『스위치』 저자

만약 사랑이 킬러 앱이라면, 허슬은 운영시스템이다. 이 책을 읽고 기하급수적인 성공을 추구하라. 오늘부터 당장!
_ 팀 샌더스 『러브캣』 『1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실』 저자

기업가가 되기 전에 내가 ‘허슬’이라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잠 못 이루는 날들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강력하고 실용적인 책이다.
_ 수니 브라운 『게임스토밍』 『두들 레벌루션』 저자




◎ 출판사 서평

세상의 모든 ‘록키 발보아’를 위한 주문, “지금 당장 허슬하라!”

매주 일요일 저녁, 월요병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가벼운 우울증에 빠져든다. 아이들, 배우자, 취미, 인생의 소소한 순간들은 다음 날 아침 출근에 대한 압박으로 그 의미가 희미해진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0%가 직업을 불만족의 원천으로 간주하고, 본인의 업무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한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일부에선 이번 세대가 물질적으로 전례 없는 특권을 가졌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감내하는 고투苦鬪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니 솔직해져 보자. 거의 모든 우리는 정확히 말해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高스펙의 졸업장을 따서 출셋길이 열린 것도 아니고, 대대로 명성 높은 가문의 자손도 아니며, 평생 돈 걱정 없도록 지원하는 부자 부모도 없을 가능성이 많다. 일과 시간에 얽매어 몇몇 사람들처럼 기회의 사다리를 프리패스Free Pass 할 수도 없다. 한마디로 ‘포스’가 함께하는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보다는 매일 수백계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챔피언을 꿈꾸는 ‘록키 발보아’에 더 가깝다. 사실 우리는 어떠한 특혜도 없이 매일 불리함의 세계와 마주하며, 삶을 좌지우지하려는 갖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불리함의 세계로부터 도망쳐서, 지속적인 성공과 만족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년 후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놓고 다퉈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우리에게는 자존감과 목표의식을 되찾고 기회의 원천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그 해결책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바로 ‘허슬’이다.

‘허슬’을 만드는 세 가지 프레임,
마음-머리-습관

‘허슬Hustle’은 원래 ‘흔들다’라는 뜻을 지녔던 1600년대 중세 네덜란드어 ‘hutselen’이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는데, ‘훔치다’ ‘속이다’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떤 일을 일어나게 하다’ 혹은 ‘가능성이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한 길로 나아가다’라는, 영감을 주는 단어로 진화했다[예: keep hustling=계속 열심히 하다, hustle play=(운동선수의) 과감한 분투].
저자들은 경험해본 온갖 실패와 재기의 과정에서 깨달은 ‘허슬 철학’을 마음, 머리 그리고 습관의 세 영역으로 나눠 제시한다. ‘마음’은 허슬의 정의를 설명하고, 예비 허슬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단계다. 특히 일상을 공허하게 만드는 ‘학습된 무기력(책에서는 ‘엉망진창의 악순환’이라고 표현한다)’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끊임없는 반복되면서 자기 운명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결국 그런 낙담이 습관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잠재력의 낭비를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일과 삶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도전적인 프로젝트들과 환경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 그리고 그러는 동안 표면 위로 떠오르게 될 ‘뜻밖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머리’는 꿈을 빌리지 않고 ‘소유’하기 위한 계획의 밑그림이다. ‘꿈을 빌린다’는 말은 주어진 대로 현재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시스템 내에서 고분고분하게 움직이며, 무엇에 최고의 의미를 두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꿈을 소유한다’는 것은 결단력 있는 선택을 하고, 필요하면 도중에 경로를 수정할 수도 있으며, 결심을 행동으로 옮겨서 자신의 운명에 정당한 소유권을 행사한다는 의미다.
‘습관’ 단계에서는 허슬의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잠재력, 사람, 프로젝트, 증거’라는 네 가지 엔진을 통해 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조언하는데, ‘잠재력’은 실험과 스토리텔링, 설득력 있는 제안Pitching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차별화시키는 힘이다. ‘사람’은 각자가 속한 일과 삶 속에서 기회와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천으로 작용하고, ‘프로젝트’는 주업과 사이드프로젝트를 통해 부가가치와 생산성, 팀워크를 끌어올리게 한다. 마지막으로 ‘증거’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이다. 앞서 완수한 일들 속에 어떤 재능과 스킬이 깃들어 있는지 널리 알리면, 그것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로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지혜,
“일과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라”

마음과 머리, 습관의 프레임을 통해 저자들이 예비 허슬러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것들이 있다.

열정에 속지 말고, 재능을 객관화하자
열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의 정체성은 결국 변하기 마련이다. 열정이나 끈기의 부재보다는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는 미래’를 더 걱정해야 한다. 또한 열정의 부재를 고민할 시간을 열정과 달리 변화하지 않는 내면의 재능을 찾는 데 써야 한다. 자기객관화는 ‘가진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는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서도 또 어떤 분야에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와 같은 지나친 자기비하나 자기기만은 마치 유령의 집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진정한 자아를 왜곡시킨다.

직장 이력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로 커리어를 쌓자
지금 시대는 더 이상 하나의 직무나 하나의 직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를 기대하거나 요구받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경력을 그동안 옮겨 다닌 직장 단위가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한 투자 단위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일이란 것을 스스로 선택권을 부여하고 전체적인 리스크를 다각화시켜주는, ‘여러 프로젝트들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하나의 도전이나 프로젝트가 정체에 빠지거나 실패한다 해도, 돈과 의미, 추진력을 충족시켜줄 또 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성공의 공식을 새로 쓰자
이제까지 사람들에게 칭송받던 성공의 공식은 ‘성공 = 고된 노력 x 행운’이었다. 물론, 고된 노동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는 ‘성공 = 허슬 x 행운 x 각자의 독특한 재능’에 가깝다. 허슬은 천하무적의 완벽한 슈퍼 히어로처럼 온갖 고통을 견뎌내는 드라마 속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목적은 움직이는 표적처럼 끊임없이 진화하고, 완벽함보다는 각자의 별난 점과 결점이야말로 허슬을 더욱 강력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준다. 결점은 고쳐 쓰고 개선해갈 수 있는 일종의 선물이며, 그것이 추진력을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조금 돌아가도 된다, 끝까지 가는 게 더 중요하다
개인에게 성공이란 ‘A(지금의 나)’➜‘B(되고 싶은 나)’로 가는 여정으로, 두 지점 사이에는 수많은 샛길과 막다른 길, 모퉁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모두에게 공평하게도 그것을 언제 어디서 만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그래서 허슬의 길은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우회성’을 가지며 그를 통해 꿈이 완성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하나, ‘밖에서 안으로의 허슬’ : 닿고자 하는 영역 안에 발을 들여놓기.
둘, ‘안에서 위로의 허슬’ :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고 속한 영역에서 승진하기.
셋, ‘안에서 밖으로의 허슬’ : 다른 조직으로 옮기거나 창업하여 기업가의 바다로 뛰어들기.
넷, ‘밖에서 위로의 허슬’ : 지속가능한 기업 모델을 만들어 창의적인 성취를 거두기.
이 ‘네 가지의 길’ 각각은 높은 수준의 가능성과 반복성을 가지고 제역할을 다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길은 단일 방향의 직선이 아니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면서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나’ 쪽으로 데려갈 것이다.


◎ 책 속에서

인간의 언어가 시작된 이래, 허슬이란 단어는 뚜렷한 에너지를 담고 있었다. 이 단어는 사실 다른 뜻으로 통용됐다. 허슬은 ‘흔들다’라는 뜻을 지녔던 1600년대 중세 네덜란드어 ‘hutselen’이라는 동사에서 유래됐다. 지난 몇 년 만에 허슬이란 단어는 ‘훔치다’ 혹은 ‘속이다’라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무언가를 일어나게 하다’ 혹은 ‘가능성이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한 길로 나아간다’라는, 영감을 주는 단어로 진화되었다. (중략)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경제적, 문화적 변화의 속도는 전례가 없기에 허슬이란 단어에는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허슬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목표를 향한 결단력 있는 움직임. 간접적으로 그 움직임 자체가 행운을 창조하고 숨어 있던 기회를 드러내고 우리의 삶을 더 많은 돈과 의미, 추진력으로 충전시키는 움직임.’
이 허슬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실용적 관점으로서 핵심을 포착한다.

_ pp.11-12, 들어가며: 아버지, 허슬은 ‘도둑질’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성공을 향한 최고의 길이 ‘직선’이라고 착각하는 것일까? 여기에서 우리는 ‘우회성’라는 개념을 제시할 것이다. 우회성이란 돈, 의미, 추진력을 향한 각자의 여정을 독특하고 중요하게 만드는, 허슬의 간접적인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허슬과 우회성이 매우 잘 어울리는 이유는 허슬이 당신만의 재능을 찾도록 해주는 반면 우회성은 독특한 방식으로 그 재능을 사용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_ p.28, 개요: 이 책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에 대한 안내



꿈을 빌린다는 것의 다른 의미는 현재의 경제적 여건으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채용될 수 없을 테니 박봉에 감사하며 살라는 말을 따르는 것이다. 혹은 누가 봐도 자신의 능력이 넘치는데도 말단 직원으로라도 입사하려고 면접을 볼 때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위대한 회사’라는 고용주의 말에 속아 넘어간다는 뜻이다. 생활하고, 일하고, 노는 방식에 대해 이 사회의 가진 자들이 부당하게 제한해놓은 선택 메뉴를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바로 ‘꿈을 빌린다’는 개념의 핵심이다.

_ p.51, 1. 남의 꿈을 이뤄주려 출근하지 마라



거대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맡지 않을 때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일까? 승진하지 않음으로써 혹은 무언가를 위해 싸우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무엇인가? 앞으로 좀 더 나아가고, 좀 더 늦게 남아 있고, 좀 더 강하게 프로젝트를 압박하면 어떤 이득을 얻게 될까? 매우 흥미롭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주장하다가 조직문화의 흐름에 역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무리에 합류하기보다 자신의 행적만 빛나게 할 뿐이라는 동료들의 소리 없는 비난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은 순간이라면 어떨까?’ 건전한 리스크를 많이 수용할수록 경험의 거울에 비춰보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불리한 리스크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_ p.101, 3. 열정에 속지 말고 재능에 착각 말자



매혹적인 책 『우회성Obliquity』에서 저자 존 케이John Kay는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우회로’를 따르는 것, 다시 말해 ‘간접적인 방법’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우리(저자들)는 허슬을 ‘목표를 향한 간접적이지만 결단력 있는 행동’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행동 그 자체가 행운을 만들고, 숨겨진 기회를 표면 위로 떠올리게 하고, 인생에 더 많은 돈, 의미, 추진력을 만들어준다고 말이다.

_ p.167, 7. 가장 빠른 길은 직선이 아닐 수도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시도할 가치가 있다. 모바일 게임 앱 설계나 프로그래밍, 이북 제작, 푸드트럭 사업, 풍경화 그리기, 사진 촬영, 이벤트 기획 등등 그게 무엇이든 프로젝트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프로젝트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이 프로세스는 충분히 고려되고, 계획되고, 구성되고, 효과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중략) 1.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여라. / 2.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라. / 3. 마감일을 설정하라. / 4. 협업할 사람들의 목록을 만들어라. / 5. 세부적인 과업을 정하라. 어떤 일들이 행해져야 하는가? / 6. 과업을 배정하라. 누가 무엇을 담당해야 할까? / 7. 우선순위를 정하라. 어떤 과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나? / 8. 실행하라. 창의적인 도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 그리고 기대수준과 비교하여 결과를 측정하라.

_ pp.300-301, 12. 프로젝트는 당신의 허슬을 강화시킨다

구매가격 : 13,600 원

리얼 라이즈

도서정보 : T. M. 로건 / arte / 2018년 09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팽팽하고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스릴러 소설.”
_ B. A. 패리스(『비하인드 도어』 저자)
아마존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심리스릴러’ 1위
진실은 어디에도 없었다, 거짓말의 끝을 향해 달리는 심리스릴러!
“그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할 거라고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


점점 누구를 믿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소설. _《코스모폴리탄》

오싹하고 소름 끼치는 이 책을 선택한 당신이 승자이다. _《우먼스웨이》

독자들이 끊임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게 만드는 재미난 소설. _ 《포 더 러브 오브 북스》

로건은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로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간파했다. 최고의 데뷔작! _《블루밍 브릴리언트 북스》






◎ 도서 소개

“거짓말을 잘하려면 기억력이 좋아야 돼”

아마존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심리스릴러’ 1위
30만 부 판매 * iBooks 1위 * Kindle 2위

진실은 없다, 진짜 거짓만 있을 뿐.

내 결혼이, 내 삶이 무너지고 있었다…… 진짜 거짓말이 시작된 그 순간은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영국 아마존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심리스릴러’ 1위, iBooks 1위, Kindle 2위에 오르고, 출간 직후 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영국 출판시장을 강타한 화제의 심리스릴러 『리얼 라이즈』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데뷔작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T. M. 로건은 이 작품으로 “긴장감 넘치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스릴러”(『비하인드 도어』 저자 B. A. 패리스), “절대 예상하지 못할 마지막 반전과 함께, 최면에 걸린 듯 읽게 되는 흥미진진한 소설”(‘잭 리처’ 시리즈의 저자 리 차일드)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로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간파하며 심리스릴러의 신예로 급부상한 T. M. 로건은 아내의 지인이 페이스북에서 겪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어두운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발전시켜 『리얼 라이즈』를 완성해냈다. 범인과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스릴러 팬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반전이 담긴 이 단 한 권의 데뷔작으로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등 10개국에 판권이 계약될 정도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국은 대형출판사 세인트마틴프레스와 계약이 진행됐으며 범죄소설 전문 편집자 찰리 스파이서의 편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예측을 아주 잘하는 독자조차, 너무 늦게야 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_《타임》




진실은 어디에도 없었다, 거짓말의 끝을 향해 달리는 심리스릴러!
“그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할 거라고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

조셉 린치는 아들 윌리엄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퇴근 후 테니스를 치러 간다던 아내가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그리고 곧 아내가 친구의 남편 벤과 격한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을 맞닥뜨린다. 이런 장면을 아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주차장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무슨 일이냐고 음성 메시지를 남기지만, 5분여를 기다려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다. 안절부절못하는 상황 속에서 아내가 드디어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서둘러 그녀를 불러보지만 아내는 자신의 차를 타고 이미 주차장 출구를 빠져나간 후이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나타난 벤. 조셉은 그를 불러 세워 대체 무슨 일이냐고 추궁하고, 몸싸움 끝에 벤이 콘크리트에 머리를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진다. 의식을 잃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는 벤을 살피다가, 그의 귀에서 핏방울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게다가 곁에서 지켜보던 아들이 놀라 천식발작을 일으키자 어쩔 수 없이 벤을 그대로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조셉은 발작으로 패닉에 빠졌던 아들을 겨우 안정시킨 후 다시 호텔로 돌아오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벤은 물론이고 그의 차도, 피의 흔적도 사라졌다. 그리고 자신의 핸드폰까지도…….



“거짓말을 한번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처럼.”



아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자신의 삶이 사실은 거짓말로 점철되었음을 깨달아가는 소설 『리얼 라이즈』.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주인공은 새롭게 드러나는 거짓말들 속에서 진정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그만큼 SNS도 활성화된다. SNS가 매일매일 쏟아내는 글 속에서 인간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사람들, SNS는 더욱더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당연히 역기능이 수반된다. 저자인 T. M. 로건은 현대인의 삶에 뿌리 깊이 침투해 있는 SNS와 그 역기능에 대해 공감하고 있을 사람들의 심리를 건드려 공포심을 극대화했다.
《데일리 메일》의 기자 출신인 저자는 그전에는 소설 집필에 전념했을 정도로 작가로서의 삶이 오래도록 간직해온 꿈이었다. 그리고 2017년 드디어 『리얼 라이즈』로 데뷔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고, 1,400여 개의 리뷰를 달성할 정도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단 하나의 작품으로 괴물 같은 신예 작가로 떠오른 T. M. 로건은 다음 작품으로 『29초』를 출간했다. 이 작품 또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충격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스릴러로 아르테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의 집필 환경은 독자에게도 좋은 독서 환경이 될 것이다. 느긋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이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즐기고 나서, 여름휴가 때 겪어야 하는 길고 긴 길 위에서의 시간 동안, 내가 조셉이라면, 내가 멀이라면, 어땠을지 동행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혼자 상념에도 빠져보는 것 말이다.” _ 옮긴이의 말


◎ 책 속에서

내가 뭘 본 거지?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벤은 화를 냈고 아내는 괴로워했다. 벤이 뭐라고 했기에?
벤이 주차장 바닥에 누워 있었다. 눈을 감은 채. 그리고 피.
아직도 거기 누워 있는 게 아닐까? 설마 그렇진 않겠지.
그럴지도 모른다. 그럼 어쩌지?
그러고 나서 새삼, 벤의 머리가 콘크리트에 부딪힐 때 났던 쩍 하는 소리가 생각났다.
머리가 깨졌을지도 모른다. 그것 때문에 죽을 수도 있나? 물론 그렇겠지. 그대로 아무 도움도 못 받게 되면 그럴 수도. _ 30~31쪽

사진들을 하나하나 훑어 내려가는 동안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벌어진 일을 내려다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삶에 벌어진 일을, 누군가가 당한 자동차 사고를 구경하는……. 하지만 나는 구경꾼이 아니었고, 이건 자동차 사고도 아니었다. 내 결혼이, 내 삶이 무너지고 있었다. 내 인생 34년 중 최악의 날. _ 126~127쪽

“그래서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날 믿지 못하겠다고요?”
“나는 무슨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린 그저 한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을 뿐이에요.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성공하고 저명한, 부유한 사업가요. 혹시 지금 어디 있을지 짐작 가는 데 없나요?”
“모릅니다. 하지만 실종된 건 아니에요.”
네일러가 인상을 쓰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죠?”
“말씀드렸잖아요. 오늘 아침에 봤다니까요.”
“또 거짓말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에요. 맹세합니다.”
“정말요?”
“물론이죠. 멀도 어젯밤에 벤과 통화했다고 하고. 나도 그에게서 문자들을 받았고요.” _ 180~181쪽

자신의 성장 배경에 대해 거짓말했다는 건 사실 놀랍지도 않았다. 이제까지 만난 중 가장 심각한 허풍쟁이라는 게 점점 분명해지고 있었으니까. 하나하나 마주칠 때마다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알게 된 사실들과 다 잘 맞아떨어졌다. 전투의 진실은 승리자가 결정한다는 말은 벤의 태도를 꽤 잘 요약해주고 있었다. 벤에게 진실은 바뀔 수도 있고 조작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도록. _ 252쪽

“그래서 게시물을 나중에 지운 겁니까?”
나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랬겠죠. 하지만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남겨둔 게시물보다 지웠다고 생각한 게시물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당신은 목요일에 올린 게시물 두 개를 지웠어요.”
“난 절대…….”
“내 고객은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라센이 끼어들었다.
“물론 아무것도 정말 지워지는 일은 없습니다. 언제나 흔적이 남게 마련이죠. 세상 어딘가에 있는 컴퓨터 서버에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보낸 메시지, 당신이 방문한 웹사이트, 당신이 SNS에 올린 사진, 모든 것을요. 오늘도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공유 부문에 올리고 있는 정보의 양을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죠. 모든 정보가 다 나와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데이터들이 모두 영원히 저장되죠. 어디서 찾아봐야 하는지만 알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기술자들이 그걸 찾아내는 데 아주 유능하거든요. 경찰에게는 금광이나 마찬가지예요.” _ 328~329쪽

대체 얼마나 오래 있다가 돌아오려는 걸까? 이 게임은 결국 멀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멀과 나 사이를 벌리고 약점을 파고들어 우리 결혼을 끝장내려는 것이다. 내 평판을 망가뜨리는 것도 그래서다. 충분히 망가뜨려서 다시 회복하기 어렵도록. 그래서 내가 늘 흙탕물을 묻히고 살아가도록. 결국은 자기가 원할 때 돌아올 것이다. 나는 확신했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누가 이겼는지 보여주기 위해. 누가 최고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전리품은 승리자의 차지가 된다. _ 377쪽

내 아내가 나를 배신했다. 아내의 전 애인이 나를 살인죄로 엮으려 하고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등을 돌렸다. 변호사는 벌써 나를 유죄 선고 받은 사람처럼 포기하려 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_ 381

구매가격 : 12,000 원

탁월한 사유의 시선(개정판)

도서정보 : 최진석 /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에 없던 수업, 우리가 기다려온 통찰!
『탁월한 사유의 시선』 개정판 출간!


◎ 도서 소개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철학 없는 시대를 위한 최진석 교수의 생각 혁명!

★★★★★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 통찰로 가득한 매 문장들이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 멈추기 힘들 만큼 흡입력 있는 철학서!

철학서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철저히 뒤흔들며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탁월한 사유의 시선』 개정판이 출간됐다. 다른 철학서들과 달리 철학의 탄생과 의미를 파고들며, 더 나아가 삶의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했던 이 책은, 우리에게 ‘인문’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새롭게 출간된 개정판은 신선한 디자인과 양장 제본으로 소장 가치를 더했으며, 최진석 교수의 명료한 메시지가 더 강렬하게 다가오도록 문장과 내용을 면밀히 손보았다. 또한 초판이 출간된 이후에 전개된 국내 사회 정치의 현실과 전 세계의 정세 변화에 대한 소론까지 서두에 추가하여 논의의 넓이와 깊이를 더했다.
우리는 생각하는 만큼 볼 수 있고, 보는 만큼 행동하며, 행동하는 만큼 살 수 있다. 철학은 개인에게는 꿈을, 국가에는 미래를 담보한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시선의 높이’가 곧 ‘삶의 높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탁월한 사유의 시선’으로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좀 더 선진화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준다.




◎ 도서 소개

생각의 노예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익숙한 나를 버리고 원하는 나로 살아라!

왜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하는가? 철학이 나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철학이 지금 이 시대를 극복할 해답을 줄 수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철학을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실제 삶의 영역과는 다른 학문의 영역에 있는 것으로 취급해왔다. 우리는 철학을 해본 경험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최진석 교수는 철학이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철학은 보통 명사와 같이 쓰이지만 동사로 작동할 때만 의미를 갖는데, 철학이란 모두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시대적 상황을 뺀 이론으로서의 창백한 철학만을 수입해왔고 직접 철학을 생산해본 경험도, 생산해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잘못 수입한 철학으로 개인의 가치관, 국가의 산업뿐 아니라 삶 전체를 종속당했음에도 그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한탄하며 최진석 교수는 유일한 해결 방법으로 직접 ‘생각’하는 철학을 제안한다. 주도적인 생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개인이 많아질 때, 국가의 정치 경제적 위치 또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상승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개인과 국가의 내일을 위해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야 하는 철학의 실천법은 익숙한 나를 버리는 것에서 출발해 내가 원했던 나를 찾는 과정으로 마무리된다. 철학의 출발과 끝에는 궁극적으로 내가 있다.

배우는 철학에서 생각하는 철학으로,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한 철학의 4단계

진정한 철학은 ‘부정(否定)․선도(先導)․독립(獨立)․진인(眞人)’의 네 단계를 통해 현실 속에서 구체화된다. 즉 기존의 것을 철저히 ‘부정’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며, 기존의 것과의 불화를 자초해 종속적인 나에서 ‘독립’해, 주체적이고 참된 나, 즉 ‘진인’을 이루는 것이다.
본래 서양의 학문인 철학은 서양이 세계를 바라보는 전략적 시선의 합으로, 이러한 철학이 동아시아에 진입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 서양의 제국주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동양에 대한 서양의 완전 승리를 의미하는 첫 사건인 1840년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1860년 베이징조약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동양을 패배시킨 서양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 꾸준히 관찰한다. 구국구망(救國救亡), 즉 조국과 민족을 모두 구해내기 위한 방법으로 서양학습(向西方学習)을 택한 것이다.
그 시작으로 대포와 군함이 핵심인 과학기술을, 다음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 정치제도를 받아들였으나 종래에는 그 배후의 힘이 문화, 윤리, 사상, 철학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서양의 것으로 일순간 바꾸어버린다. 문화, 윤리, 사상, 철학이야말로 국가를 지배하는 가장 높은 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철학이란 인간 개인의 독립적인 삶을 넘어 한 국가의 선진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준이 된다. 중국이 철학을 통해 서양을 증오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략적으로 극복하고자 한 것처럼 우리 또한 지금 이 시대를 분노의 대상이 아닌 전략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철학 속에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살다 가도 괜찮겠냐”는 최진석 교수의 말이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해결책을 가진 선언이 되는 이유다.


◎ 본문 중에서

앎이 늘어갈수록 내 자유가 공동체의 자유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삶의 의미가 우주의 넓이로 확장되는 것이 바로 완성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추상하는 능력으로 힘을 발휘하며 사는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을 동양의 선현들은 천인합일天人合一 등의 어법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이라면,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기보다는 시대의 병을 함께 아파한다. (6~7쪽)

새롭고 위대한 것들은 다 시대의 병을 고치려고 덤빈 사람들의 손에서 나왔다. 이렇게 해서 세상은 진화한다. 이것은 또 나의 진화이기도 하다. 내가 시장 좌판에 진열된 생선이 아니라 요동치는 물길을 헤치는 물고기로 살아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표현된다. 나는 눈뜨고 이렇게 펄떡거릴 뿐이다. (7쪽)

철학 수입자들은 창백한 이론을 진실이라고 하지, 울퉁불퉁한 역사와 육체를 진실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들은 사유를 사유하려 들지 세계를 사유하려 들지 않는다. 이와 달리 철학 생산자들은 직접 세계를 사유한다. 사유를 사유하지 않는다. (9~10쪽)

철학을 수입한다는 말은 곧 생각을 수입한다는 말과 같다. 그리고 생각을 수입한다는 말은 수입한 그 생각의 노선을 따라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의 종속은 가치관뿐 아니라 산업까지도 포함해 삶 전체의 종속을 야기한다. (32쪽)

지금과는 전혀 다르면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그 시선이 인문적 시선이고 철학적 시선이고 문화적 시선이며 예술적 시선이다. 이 높이에서는 기능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삶에 도전할 수 있다. (35쪽)

철학적인 높이로 상승한 단계의 사람들은 어떠할까? 바로 전면적인 부정을 이야기한다. 전면적인 부정이 새로운 생성을 기약한다. 새로운 생성은 전략적인 높이에서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고 자신이 직접 그 길을 여는 일이다. (74~75쪽)

철학적 지식,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철학은 기실 명사와 같은 쓰임을 갖고 있지만, 동사처럼 작동할 때만 철학이다. 자신의 시선과 활동성을 철학적인 높이에서 작동시키는 것이 철학이다. (108~109쪽)

장르를 만드는 나라는 문화적 차원에서 움직이고, 장르를 만들지 못하고 수입하는 나라는 아직 문화적이지 않다. 장르를 만들면 그 장르가 새로운 산업이 되어서 경제적인 성취를 이루고, 경제적인 성취가 힘을 형성하여 그 힘으로 앞서나간다. 장르—선도력—선진은 이렇게 연결된다. 장르를 개인 차원에서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꿈’이다. (114~115쪽)

인간은 결국 질문할 때에만 고유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다. 고유한 존재가 자신의 욕망을 발휘하는 형태가 바로 질문이다. 그래서 질문은 미래적이고 개방적일 수밖에 없다. 대답은 우리를 과거에 갇히게 하고, 질문은 미래로 열리게 한다. (118쪽)

철학은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항상 시대의 자식으로 태어난다. 모든 철학은 그 시대를 관념으로 포착해서 고도의 추상적인 이론으로 구조화한 체계다. (144~145쪽)

반역은 기존의 것에 저항하는 것, 이미 있는 것보다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더 궁금해하는 일이다. 아직 오지 않은 곳으로 건너가려는 도전, 이것이 반역의 삶이다. 모든 창의적 결과들은 다 반역의 결과다. (153쪽)

탁월한 인간은 항상 ‘다음’이나 ‘너머’를 꿈꾼다. 우리가 ‘독립’을 강조하는 이유도 ‘독립’으로만 ‘다음’이나 ‘너머’를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이나 ‘너머’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 불안이 힘들어서 편안함을 선택하면, 절대로 ‘다음’이나 ‘너머’를 경험할 수 없다. 이때 불안을 감당하면서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것이 ‘용기’다. (197~198쪽)

대답은 기능이지만, 질문은 인격이다. 창의성은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튀어나오는 것이다. 인격이라는 토양에서 튀어나온다. 삶의 깊이와 인격적 성숙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다. (214쪽)

자기살해를 거친 다음에야 참된 인간으로서의 자신이 등장한다. 참된 인간을 장자는 ‘진인(眞人)’이라고 한다. ‘무아(無我)’도 글자 그대로 ‘자신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참된 자기로 등장하는 절차 다. (…) 자기살해 이후 등장한 새로운 ‘나’, 이런 참된 자아를 독립적 주체라 한다. (216~217쪽)

우리는 해를 해로만 보거나 달을 달로만 보는 지(知)에 매몰되어 한편을 지키는 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해와 달을 동시적 사건으로 장악하는 명(明)의 활동성을 동력으로 삼아 차라리 황무지로 달려가야 한다. (250쪽)

생각의 결과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철학이다. 정해진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진리를 대하는 태도일 수 없다. 자기만의 진리를 구성해보려는 능동적 활동성이 진리를 대하는 태도다. (281쪽)

구매가격 : 16,800 원

미누스와 루시 5권

도서정보 : 우테 크라우제 / 을파소 / 2018년 09월 0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누스! 우리 수영하러 가자
두려웠던 물놀이가 즐거워지는 책


◎ 도서 소개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 어때요?
무서웠던 물이 즐거운 놀이터로 변하는 마법!

누구에게나 무섭고, 어려운 일이 있는 법이지요. 특히 처음 해보는 일이 많은 어린이일수록 낯설고 힘든 일은 더 많기 마련입니다. 충치 치료받기,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 같은 것들 말이지요. 미누스도 마찬가지였어요. 친구 미네테처럼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라바와 달리 원시거미를 보고 도망치지도 않는 씩씩한 꼬마 공룡이었지만 그런 미누스도 두려운 게 있었습니다. 바로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친구들한테 말할 수는 없었어요. 놀릴 수도 있고 창피하니까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새로 생긴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지만 미누스는 멀찍이 바라만 볼 뿐입니다.
누구나 무섭고 두려운 게 하나쯤 있더라도 그걸 털어 놓기는 쉽지 않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 열심히 핑계를 만드는 미누스의 모습이 마치 자기 모습처럼 느껴질 거예요. 특히 미누스처럼 물을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미누스는 자신의 두려움을 멋지게 극복한답니다. 어떻게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두려움은 녹아내리고 즐거움이 피어나요
미누스와 함께 용기 있는 첫 발을 내디뎌요

미누스가 모래 공룡 만들기 대회에 나간다는 핑계로 집에만 머물자 반려 인간인 루시는 불만스러웠어요. 미누스와 달리 루시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고 싶었거든요. 결국 미누스가 공룡 만들기에 열중해 있는 동안 루시가 사라집니다. 이를 알아차린 미누스는 공들여 준비한 대회도 뒤로 하고 루시에게 곧장 달려가요. 루시가 어디에 있을지는 뻔했어요. 미누스와 루시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루시는 호수 위에서 나뭇잎을 타고 놀고 있었어요. 미누스는 여전히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수영을 배운 적 없는 루시가 더 걱정됐어요. 루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두려움을 뛰어넘지요. 결국 미누스는 그렇게 피하던 물에 풍덩 들어갑니다.
미누스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큰 용기를 냈어요. 과연 물을 무서워하던 미누스는 어떻게 루시를 구해냈을까요? 놀라운 사실은 미누스가 루시를 구해낼 뿐 아니라 뜻밖의 선물도 얻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언제 물을 무서워했냐는 듯 물살을 가르며 수영의 재미를 만끽하지요. 미누스가 겪은 기분 좋은 반전을 보면 아이들은 해 보지 않은 일에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용기 있는 시도에는 새로운 즐거움이 따라온다는 것도 말이지요. 더불어 루시를 위해 두려움을 극복했던 미누스처럼 용기 있는 선택을 해내는 건강한 힘도 자라나겠지요.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은 공룡 이야기
책 읽기에 재미를 붙여요

〈나도 수영하고 싶어〉는 꼬마 공룡 미누스와 원시 소녀 루시가 등장하는 이야기책입니다. 그림책보다는 분량이 많고, 동화책보다는 읽기가 수월하여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읽기 좋은 징검다리 도서이지요.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에는 귀엽고 온순한 공룡이 잔뜩 등장합니다. 부드럽고 따스한 그림체로 그려진 꼬마 공룡들을 만나면,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 거예요.
〈미누스와 루시〉 시리즈는 꼬마 공룡이 원시 소녀를 돌본다는 특별한 설정으로 흥미를 끕니다. 마음씨 착한 공룡 미누스는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친구가 되고 싶을 사랑스러운 캐릭터이지요. 루시에게 마음을 쏟는 미누스와 그 곁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루시의 우정 이야기는 모두를 사로잡을 만큼 귀엽고 깜찍합니다. 게다가 감동적이기까지 하고요. 서로를 아끼며 몸도 마음도 함께 성장하는 미누스와 루시. 두 친구의 사랑스러운 성장담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은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질 거예요.




◎ 줄거리

꼬마 공룡 미누스와 단짝 루시는 여름방학 내내 비가 와서 너무 심심했어요.
만화책 정주행도 하고, 동물원을 만들며 놀아 보았지만, 집에만 있는 건 너무 지루했지요.
결국 가장 재미없는 방학이 지나고, 개학날이 되어서야 날씨가 맑아졌어요.
미누스는 친구들과 놀 생각에 신이 나서 학교로 향했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학교 옆에 웬 호수가 생겼어요!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깊은 골짜기에 물이 가득 찬 거예요.
선생님과 아이들까지 모두 새로 생긴 호수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해요.
그런데 어쩐지 미누스는 물 근처에도 가지를 않네요.
함께 호수에서 놀고 싶은 루시를 데리고 미누스는 다른 일만 해요.
과연 미누스는 루시와 즐거운 물놀이를 하게 될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10년 후 ,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도서정보 : 후지하라 가즈히로 / 21세기북스 / 2018년 09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직업 소멸의 시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고용되는 힘’이다!

세상이 뒤바뀌고 있는데, 대체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요즘 부모들이 지닌 가장 큰 고민거리다. 아이가 앞으로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서, 다른 인생을 살아갈 것을 체감은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이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입시제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부모세대에서는 유망 직종으로 여겨졌던 수많은 직업마저 ‘사라지고’ 있다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 미래형 인재가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학교에서 뾰족한 답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기에, 코딩교육 등을 배우며 불안을 달래는 정도다.
일본에서 교육개혁 실천가로 주목받고 있는 후지하라 가즈히로가, 고민에 빠진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 후지하라는 일본에서 혁신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치조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일본은 이미 자율주행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고, 거리에서 쉽게 AI 로봇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AI 기술을 보유한 나라다. 기술의 변화가 피부로 와 닿는 만큼, 교육 혁신의 필요성도 그만큼 간절하다.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서 ‘AI 세상의 학교’를 이끌고 있는 후지하라 교장이. 뒤바뀌는 세상에 맞춤한 ‘현실적인’ 교육이 무엇이고 ‘미래형 인재’가 될 방법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안내한다.




◎ 출판사 서평

10년 후, 우리 아이가 진화하는 AI를 이길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AI가 귀찮은 일은 전부 처리해주고 인간은 여유를 즐길 거라는 핑크빛 전망이 맞을까, 아니면 AI에 밀려 직업을 잃고 먹고살기에 급급한 인간이 많아지리라는 어두운 전망이 맞을까? 어느 쪽 세상이 도래하든, 지금 아이를 기르는 부모가 알아야 할 분명한 사실은 단 하나다.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은 완전히 뒤바뀔 것이고, 기존의 교육 방식에만 의존해 공부한 아이들은 자기 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변곡점에 서 있는 이 순간,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AI 세상’이 시작된 일본의 교육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이미 운전기사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생활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AI 로봇이 상용화되어 있다. 달라진 세상이 피부로 와 닿는 만큼, 교육 개혁의 필요성도 간절하다. 이런 일본에서 최고의 교육개혁 실천가로 꼽히는 전문가가 바로 후지하라 가즈히로다. 후지하라는 혁신적 교육법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치조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사회의 변화를 예리하게 통찰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후지하라 교장이 교육에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를 펴냈다. 10년 후 달라질 세상과 그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이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미래형 인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진화하는 AI를 이길 수 있는 특별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금 당장 우리 아이를 위한 현실적 미래 교육을 시작하자.

AI 시대의 직업 트렌드와
자녀 교육에 대해 답한다!

후지하라 교장은 지금의 십대들은 평균수명이 부모 세대와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나고, 귀찮고 수고스러운 일은 모두 AI가 대신 해주고, 직업의 수명 역시 짧아져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쓸모없는 직업은 금세 사라지는 세계에서 살게 될 거라 말한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국가와 기업, 기술이 현실 세계가 아닌 인터넷 세계 속에서 ‘건설’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바로 ‘고용되는 힘’이다. 그리고 고용되는 힘의 중심에는 AI의 기술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 즉 ‘정보편집능력’이 있다.
필요한 정보를 암기하고 지시받은 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요컨대 시험을 잘 보는 능력, 성실한 직원이 되는 능력은 정보처리능력이다. 산업혁명 이후 기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었다. 반대로 후지하라 교장이 창안한 개념인 정보편집능력은 스스로 정보를 편집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보를 조합해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후지하라 교장은 정보처리능력보다 정보편집능력이 중요해지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앞으로의 세상에는 ‘정답’이 없어지는 대신 ‘해답’이 요구될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기술 발달과 사회 변화가 일상화된 세계에서는, ‘절대적으로 맞는 답’이란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는 일이다. 고용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 또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이 능력을 기를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인생 사이클이 완전히 달라지는 시대,
‘커리어 곱셈식’으로 라이프 디자인하라!

‘10년’은 먼 미래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즈음인, 당장의 가까운 미래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동안 사회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 진학-취직-은퇴’라는 인생 사이클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기술 발달이 빨라지면 하나의 ‘전문 능력’만 갖고 평생 먹고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명 또한 훨씬 길어진다. 노년이 되어도 건강 상태 또한 훨씬 양호해서, 죽을 때까지 계속 일을 할 수 있고, 그러한 삶이 요구된다.
후지하라 교장은 인간의 생애 주기 중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기간이 현재의 두 배 정도로 길어질 거라 예상한다. 이에 필요한 라이프 디자인이 바로 ‘커리어 곱셈식’이다. 평생 동안 한 가지 직업만 갖고 살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맞춰 계속 직업을 바꾸고 새롭게 탄생한 기술을 익히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 때부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직업을 바꿔야 하는 순간 완전히 0(제로)의 단계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직업을 바꾸더라도, 기존의 직업과 새로운 직업이 조화를 이뤄 커리어가 ‘곱셈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차피 사라질 직업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임’이기 때문이며, 인터넷에 건설될 세계에서는 그런 개인의 정보를 추적하기도 더욱 쉬워지기 때문이다.
아이의 미래를 미리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질 거라는 전망이 암울하게 들리는 것은 우리 부모세대가 ‘정보처리능력’의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후지하라 교장의 현실적인 미래 교육법을 실천해 정보편집능력과 유연한 자세를 아이들에게 길러준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보다 훨씬 창조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도서 소개

삶의 대부분을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보낸다는 건 단순히 게임에 중독되거나 온라인에 빠져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사회인이 되어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시대라는 걸 말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인터넷 안에 존재하며, 그 안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내 존재를 평가받으며 내가 있을 자리를 보증받는 기분을 느낍니다. 이제는 인터넷 세계에서 개인이 신용과 공감을 얻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_프롤로그



정답에 가까운 의견은 무엇보다 재미가 없으며, 뇌를 활성화시키지도 못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이 작동되지 않는 것이죠.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정답에 가까운 의견은 쉽게 말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정도가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1만 개 정도의 회사가 시도했을 것이고 그중 300개 정도의 회사가 시행착오를 거친 후 실패했을 겁니다. 몇 군데 회사에서 성공했다면 벌써 상품화되었을 테고요. 따라서 논의에서 조금은 벗어난 의견을 마음껏 내보면서 정답주의 모드에서 뇌를 해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_제2장 직업이 소멸하는 시대에 몸에 익혀야 할 것들



정보편집능력은 정보처리능력과 달리 공부만 해서는 기를 수 없습니다. 다각도로 생각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놀이’라는 방식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정보처리능력과 정보편집능력과의 관계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사건을 통해 배우는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통해 배우는가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과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 바로 그 차이 때문입니다.

_제3장 ‘놀이’와 ‘전략성’이 정보편집능력의 열쇠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기 위해 다양한 능력을 갖추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작 조직의 인사부장은 어떤 인물을 찾고 싶어 할까요? 만약 내가 인사부장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채용을 할까요? 대부분의 처리 업무가 AI로봇으로 대체된 시대라면 말이죠. 이렇게 롤플레이를 하다보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에게 믿음과 공감을 주며 일하기 위해서는 ‘크레딧(신임)’을 축적하는 것이 핵심이란 사실입니다.

_제4장 고용되는 힘을 키워라



어떻게 해야 자신을 희소성 있는 존재로 만들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 가지 커리어를 5~10년씩 경험해 각각 희소성을 획득하고, 그것을 곱셈하면 100만 명 중 1명의 존재가 됩니다. 100만 명 중 1명이라 함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급에 맞먹는 희귀한 존재입니다. 동세대에 단 한 사람만 존재하므로 ‘고용가능성’이 비약적으로 높아 반드시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될 수 있죠 .

_제5장 90세 시대의 라이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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