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사피엔스의 식탁
도서정보 : 문갑순 / 21세기북스 / 2018년 03월 0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류의 역사는 굶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었다”
굶주림을 넘어 풍요의 시대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음식과 문명
◎ 도서 소개
“인류의 역사는 굶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었다”
굶주림을 넘어 풍요의 시대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음식과 문명
호모 사피엔스는 지금껏 지구에 존재했던 어떤 생물종도 이룩하지 못한 놀라운 문명을 만들어왔다. 그중 가장 놀라운 점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풍요의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어떻게 진화의 고리를 건너 수종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초기 호모종을 거쳐 오늘날 살아남았을까? 그뿐만 아니라 75억이 넘는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식품이 풍성히 넘치는 사회를 만들었을까?
이 책은 인류가 식품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이야말로 인류의 진화를 이끌고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전제하에 인류의 생명 유지와 문명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9가지 식품을 문명사적 측면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와 함께 식량 생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도 함께 커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앞으로 다가올 식량 위기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오랜 시간을 거슬러 지금도 인류의 식생활을 떠받쳐주고 있는 식품을 분별해낸 초기 농부들의 통찰력에 감탄함과 동시에 식품이 인류의 문명 형성과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인류 진화의 원동력은 음식
인간은 음식 덕분에 우아한 종족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식품을 섭취하여 영양을 흡수해야만 살 수 있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도 음식 환경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렇듯 식품 환경이 진화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는 지구상에 존재하던 순간부터 자연에 있던 여러 식품을 맛보고, 생존과 번영에 유리한 식품을 선택하여 이를 집중적으로 재배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사냥하던 동물이 줄어들자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고, 물고기가 사라지자 인공 양식을 통해 곡물 중심의 식생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백질을 보충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인류는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누리지 못했던 풍족한 식생활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면서 인류의 삶은 한 걸음 더 진보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인류는 먹거리 덕분에 우아한 종족이 되었다.
인류를 지탱해온 9가지 식품
미래를 지탱할 제2의 노아의 방주
이 책 『사피엔스의 식탁』(21세기북스)은 인류가 좋은 식품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이야말로 인류의 진화를 이끌고 문명사회를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전제하에 인류의 역사를 바꾼 9가지 식품의 이야기를 문명사적 측면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교양서다.
1부에서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번성하고 풍요의 시대를 열기까지의 환경 조건과 적응 과정을 통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여정을 담았다. 자연에서 식품을 채집하고 동물을 사냥하던 초기인류가 농사를 짓고 정착하는 생활을 선택함으로써 문명을 만들어온 여정을 통해 인류 진보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1만 년 가까이 인류와 함께하면서 인류의 문명 형성에 영향을 미친 문명 작물(밀, 쌀, 옥수수), 곡물의 최고 파트너이자 미래 식품으로 인정받는 콩, 하얀 황금이라 불리며 인류의 식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온 소금, 따분한 식생활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온 향신료와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풍요를 이루기 위해 분투해 온 과정을 담았다. 욕구가 클수록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이 컸던 만큼 가능한 여러 방법들이 동원됐는데, 그 과정이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하다.
3부에서는 식량 생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도 함께 커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앞으로 다가올 식량 위기의 대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야생 종자를 지키는 일이야말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식물학자 바빌로프가 세운 스발바로국제조자저장고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세계 각 국의 정부와 연구기관, 유전자은행 등에서 보내온 88만여 종의 종자가 보관되어 있는 ‘새로운 노아의 방주’ 스발바로국제저장고의 모습을 통해 먼 미래를 내다본 바빌로프의 이상과 인류의 식량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살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오랜 시간을 거슬러 지금도 인류의 식생활을 떠받쳐주고 있는 식품을 분별해낸 초기 농부들의 통찰력과 식품이 인류의 문명 형성과 미친 영향, 식량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풍요의 시대에 생각하는
식량의 위기와 인류의 미래
『양철북』의 작가 귄터 그라스는 “음식은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도외시되고 있다”면서 식품에 대한 세인의 무관심에 의아함을 표현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인류가 당면한 식품의 세계는 늘 위기의 연속이었고, 식품은 경배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식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우리는 식품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식품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볍게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인류가 식품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왔으면서도 식품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스스로를 호모 사피엔스(슬기로운 사람)라고 부르며 고귀한 존재라고 믿는 인간이 먹어야한 하는 동물적인 욕구를 애써 무시해온 결과는 아닐까?”라고 반문한다.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덕분에 인류의 삶이 지금껏 유지된 만큼 음식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고, 그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먹거리에 대한 인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재의 인류가 누리고 있는 풍족한 식량 환경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방향으로 식량을 둘러싼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구를 고갈시키며 이루어온 식량 생산 혁명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식량 위기는 언제든 우리를 위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인류가 식량 생산 방식을 혁명하기 위해 매진하는 동안 우리 삶의 근간인 지구에 엄청난 부담이 가해졌음을 지적하며, 이것이 앞으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명백히 문제가 많은 현재의 식량 시스템에서 우리는 과연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 ‘현재의 풍요한 식생활 유지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새로운 각성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윤리적 소비, 환경운동, 공정무역 등 지구 환경을 살리고 배고픈 이웃을 구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인류가 키우고 있는 식물종이나 동물종, 해양생물종은 유전적으로 일원화된 데다가 밀집재배 또는 사육 시스템 하에서 관리되고 있는만큼 질병에 취약하다는 치명적 단점을 안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성의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류가 아직 식량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세계의 식량 전문가들이 닥쳐올 식량 위기를 걱정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먹여 살려야 할 사피엔스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명백한 사실을 기억한다면 ‘제2의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 일이 왜 중요하고 시급한지 절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경제적인 요소의 기본이자 인류의 생명 유지와 문명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식품의 역사와 중요성을 깨닫는 동시에 다가올 식량 위기와 식량의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책 속에서
호모 사피엔스는 이 체계의 가장 상위에 속하는 존재로서 지금껏 지구에 존재했던 어떤 생물종도 이룩하지 못한 놀라운 문명을 만들어왔다. 그중 가장 놀라운 점은 인류가 지난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풍요의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진화의 고리를 건너 수종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초기 호모종을 거쳐 오늘날 살아남았을까? 그뿐만 아니라 현재 75억으로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도처에 식품이 풍성히 넘치는 사회를 만들었을까?
_‘호모 사피엔스, 무엇을 먹고 지구를 정복했나’ 중에서
7만 년 전 한 무리의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떠나 레반트 지역에 도착했다. 그들은 그곳에 한동안 머무르며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물고기를 잡거나 주변의 곡물을 채집하여 먹거리를 장만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일 그들이 만든 나투프문화는 곡물 수확까지 이뤄내 점차 신석기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요르단 강 서안의 예리코는 기원전 9000~9500년에 수렵인들이 정착하여 만든 최초의 도시로 여겨진다. 거주민은 약 2,000~3,000명에 이른 듯하며, 기원전 8000년경에는 주민들이 도시 주위에 거대한 성벽을 둘렀다. 이곳 유적에서 재배종의 밀과 보리의 낱알들이 발견되어 당시의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음을 확인됐다. 바야흐로 인류는 정착과 농사라는 대변혁을 시작한 것이다.
_‘인류의 삶에 대혁명을 일으킨 농부의 탄생’ 중에서
인간이 최초로 선택한 곡물은 볏과식물인 밀, 쌀, 옥수수였다. 동양 문명권에서는 쌀이, 유럽 문명권에서는 밀이, 남아메리카 인디언 문명권에서는 옥수수가 대표 곡물로 선택되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Fernand Braudel)은 어떤 문명권 전체가 가장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삼는 작물을 ‘문명작물’이라고 명명하면서 이것이 해당 지역의 삶과 사회구조를 결정 짓는다고 했다. 브로델의 말처럼 밀, 쌀, 옥수수는 이를 주식으로 삼은 지역민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_‘밀・쌀・옥수수, 문명을 대표하는 3대 작물’ 중에서
감자의 장점을 인정하기까지 인류는 수 세기를 의혹의 눈으로 감자를 바라보았다. 감자의 못생긴 외관을 천시하고 가지과 식물의 미신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며 신학적인 편견으로 땅속줄기 식물인 감자를 두려워했다. 무엇보다 귀족과 부자들이 감자를 가축이나 하층 계급이 먹는 음식으로 여기자 가난한 사람들도 거부하던 식품이 감자였다. 감자가 걸어온 길, 감자가 바꾸어온 세상을 바라보면 인류가 진보한 역사도 알 수 있다. 감자는 인류가 새로운 식생활 문화의 주역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참고 기다려야 했다.
_‘감자, 악마의 식물이 굶주린 인류의 구원자가 되기까지’ 중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을 때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지만 세계 각지에서 재배작물 선정이 유사한 패턴으로 이루어졌다. 에너지원으로서의 곡류와 곡류의 단백질 부족을 보완해주는 콩류가 조합된 것이다. 인류가 주식으로 곡류를 선택한 마당에, 만일 콩을 파트너 작물로 선정하지 않았더라면 인류의 생존 가능성은 반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를 알기라도 한 듯 농경생활을 시작한 모든 문명의 발상지에서는 곡류와 콩류의 매치 전략을 실행했다.
_‘콩, 곡물의 최고 파트너, 그리고 우리 민족의 필수 작물’ 중에서
인류가 정착생활을 하면서 곡류를 주식으로 삼자 소금 공급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동물을 사냥해 먹던 수렵 시절에는 동물로부터 염분을 섭취할 수 있었기에 소금 공급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곡류를 주식으로 섭취하면서 소금은 인류가 애타게 찾아 헤매는 생필품 중 하나가 됐다. 생존에 필수적이면서 쉽게 구할 수 없을 때 그 물건의 가치는 치솟기 마련이다. 지금은 흔해 빠진 이 광물 결정을 어째서 하얀 황금으로 여겨졌는지, 소금을 얻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왔는지를 추적하는 것은 문명화 과정을 알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_‘소금, 문명과 국가를 좌지우지한 하얀 황금’ 중에서
인류가 수렵채집을 할 때 사냥으로 동물성 식품을 구하고 곡류와 덩이줄기식물, 과일류를 채집해 열량 문제를 해결한 식생활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오히려 지구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강과 바다에는 먹을거리가 넘치도록 풍성했다. 게다가 어로는 동물의 사냥과 달리 목숨을 걸 만큼 위험하지도 않았고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나설 수 있었으므로 인류는 초기부터 어패류를 섭취하며 식생활의 범위를 넓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상 초기인류의 정착지가 대개 바닷가와 강변이었음이 이를 시사한다. 당시의 주거 유적지에는 패각 화석이 다량 나오는데 생선의 뼈와 여러 가지 어로 도구가 함께 출토되어 선사 시대인의 삶을 조망할 수 있게 한다.
_‘생선, 바다에서 영양과 부를 낚다’ 중에서
인류가 맛에 집착하자 맛이 인류의 역사를 지배하게 됐다. 향신료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 선택된 그 순간부터 인류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됐고 그로 인해 문명 형성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고고학자들은 석기 시대인들도 이미 음식에 향신료를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향신료가 인류사에 화두로 떠오른 것은 중세 유럽이다. 곡류에다 염장 돼지고기와 염장 생선을 주요 식품으로 섭취하던 유럽인들은 식생활의 따분함을 극복하고 식품의 저장성을 늘이기 위한 방편으로 동양에서 오는 향신료를 점차 사용했다. 향신료를 듬뿍 사용한 식탁은 부자와 권력자들의 신분을 상징했고 이들을 따라하고 싶은 대중의 열렬한 욕망의 대상이 됐다. 인류는 이 새로운 식품을 차지하기 위해 격렬한 경쟁에 휩쓸렸는데, 이것이 대항해 시대를 열었고 세기의 향신료 전쟁을 촉발했으며 서양 우위의 세계사를 확실히 고착시켰다.
_‘향신료, 사치품에서 요리의 필수품으로’ 중에서
단맛은 인류가 발전시켜온 가장 기본적인 맛 성분의 하나이자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맛이다. 설탕이 인류의 식탁에 도입되자 인류는 단번에 이 맛에 매료됐다. 설탕에 대한 거대한 욕구는 16~19세기의 인류사를 노예사냥이라는 가장 끔찍한 질곡으로 몰아넣었다. 설탕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의 공업 발전을 위한 자금 축적의 주요 자원이 되었고, 동시에 단일경작에 의해 브라질 동북부 및 카리브제도의 경제를 불구로 만들었으며, 아프리카의 역사적 몰락을 가져오면서 제국주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이에 대한 저항이 남미 해방의 역사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설탕만큼 인류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자원은 없었다.
_‘설탕, 달콤한 맛에 드리워진 제국주의와 노예사냥의 그림자’ 중에서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후 신구대륙 간의 동식물이 교환되는 ‘콜럼버스의 교환’이 일어나면서 기호 식품이 중요해졌다. 구대륙의 유럽인들은 신대륙에서 건너온 새로운 식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찼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재화를 창출하고자 인류 역사상 가장 열심히 식물을 연구하고 지배하려고 노력했다. 기호음료는 열량을 내거나 영양가 높은 식품은 아니었지만 매혹적인 맛과 향으로 인류를 사로잡았다. 유럽인들은 신대륙에서 건너온 카카오에 매료되었고 중국인들이 즐기는 차를 마시고 싶어 했으며 아랍 세계에서 건너온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것들은 원거리 무역 상품이었고 희소가치가 높아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왕과 귀족들의 화려한 식탁에서 부르주아들에게로 음다 문화가 퍼져 나가자 보통 사람들도 열렬히 이 행렬에 동참하려고 애를 썼다.
_‘차・커피・초콜릿, 뜨겁고 달콤 쌉싸름한 기호식품 쟁탈전’ 중에서
바나나는 비교적 늦게 문명국의 과일로 부상했지만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급격하게 수요가 늘었다. 특히 바나나가 어마어마한 돈벌이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고 생산자인 민중은 수탈의 대상이 되었다. 바나나 거대 기업들이 대량 생산을 위해 상업용 바나나의 품종을 캐번디시종으로 단일화했는데 이 종은 파나마병으로 급속히 죽어가고 있다. 1960년 이전의 주 종이었던 그로 미셸종도 파나마병으로 이미 멸종한 바 있다. 인류는 아직 대체 종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인류는 앞으로 바나나를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를 정도로 현재 바나나 병은 급속도로 세계의 바나나 산지를 위협하고 있다.
_‘바나나, 멸종 위기에 빠진 인기 과일’ 중에서
인류는 위대한 승리를 기뻐하며 먹거리의 미래를 핑크빛으로 바라보아도 좋은 것일까? 인류가 지금껏 식량 증산을 위해 사용했던 참신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으며 한계에 다다랐고, 이는 식량 위기를 다시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는 자원의 바탕인 지구를 고갈시키며 여기까지 왔다. 석유와 물 자원을 끌어다 쓰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이상기후 현상의 폭주를 멈출 수 없게 됐다. 20세기 후반 이래 이어진 풍족한 식생활로 인류는 그동안 늘 당면했던 기근과 배고픔의 고난을 잊은 듯 살고 있다. 배부른 이 시대에 과거의 고난을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난의 시대, 식량 위기의 시대가 우리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_‘풍요의 시대에서 식량 위기를 바라보다’ 중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방향으로 식량을 둘러싼 상황이 변하고 있다. 인구는 급증하고 기상이변도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인류는 과학혁명, 산업혁명, 녹색혁명 등으로 일컬어지는 혁명적인 상황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왔다. 먹을거리가 충족되지 않아 기아에 시달릴 때는 먹고 살아남는 것 이외의 다른 것으로는 관심을 돌릴 수 없었다. 생명체에게 먹는 것보다 더한 절체절명의 과제는 없다. 그런데 늘어나는 인류를 먹여 살리려고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열중하는 사이에 막다른 상황과 마주하고 말았다. 명백히 문제가 많은 현재의 식량 시스템에서 우리는 과연 방향을 바 꿀 수 있을 것인가?
_‘식량 문제를 다르게 풀어가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스발바르국제종자저장고는 북극점에서 1,300킬로미터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의 스피츠베르 겐섬에 건설되어 2008년 2월 28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세계 각 국의 정부, 연구기관, 유전자은행 등에서 보내온 종자 88만여 종 (세계 중요 작물 종자의 3분의 1)이 지구에 어떤 재앙이 닥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관되고 있다. 이곳을 ‘새로운 노아의 방주’, ‘최후의 날 저장고’로 부르는 이유이다. 각국은 똑같은 씨앗을 먼저 자체의 유전자은행에 안전하게 보관한 다음 만일을 위해 이곳에 씨앗을 보내도록 되어있다. 우리나라도 농촌진흥청 산하의 농업유전자원센터에 국내외 식물 유전자원 27만여 점을 보존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 중 중요 작물 1만 수천 점을 스발바르에도 보관 중이다.
_‘열정적인 야생종자 수집가, 바빌로프’ 중에서
구매가격 : 13,600 원
코끼리의 마음
도서정보 : 톤 텔레헨 / arte / 2018년 03월 0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싶어…….”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 제일 어려웠다.
『고슴도치의 소원』을 잇는 어른을 위한 동화 소설
“실패하는 것은 나만의 예술이야.
그러니 나는 특별해, 뭔가 해낸 존재야.”
새로운 길이 두려워 망설이는 이들에게
대책 없이 무모한 코끼리가 털어놓는 속마음
숲 속에 사는 코끼리는 매일 나무에 오른다. 매일 떨어져도, 계속해서 오른다. 나무에 오르는 것만이 코끼리가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이다. 다른 동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쳐다봐도, 동정의 눈길을 보내도 여전히 오른다. 만약 다른 동물들이 코끼리라면 나무에 오를까? 동물들은 각기 자신이 코끼리가 된 상상을 늘어놓는다. “내가 만약 코끼리라면 말야…….”
코끼리는 자신의 작은 일기장에 자신이 누구인지, 왜 나무에 오르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적어내려간다.
“나는 그냥 코끼리이고, 그냥 나무에 오른다.”
◎ 도서 소개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싶어…….”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 제일 어려웠다.
『고슴도치의 소원』을 잇는 어른을 위한 동화 소설
80편의 작품을 발표한 의사이자 작가, 톤 텔레헨이 전하는 인생의 비밀
매일 나무에 오르고 떨어지는 코끼리를 통해 각자 다른 삶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화 소설 『코끼리의 마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에 출간되어 국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고슴도치의 소원』에 이은 톤 텔레헨의 두 번째 어른 동화 소설이다. 전작의 주인공이 소심하고 걱정 가득한 고슴도치였다면 이번에는 대책 없이 무모한 코끼리다. 코끼리는 조금 특이하다. 결국 떨어져 다치고 후회해도 매일 다른 나무에 오르기 때문이다. 다른 동물들은 이해 못하는, 끊임없이 나무에 오르는 코끼리의 마음은 어떤 걸까.
톤 텔레헨이 그리는 작은 숲 속 세상에서 모든 동물들은 저마다 뚜렷한 개정이 있고, 우리는 그중 하나, 혹은 여러 동물들에게서 나와 닮은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시, 소설, 산문, 희곡 등의 8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노년의 작가가 이 잔잔한 이야기 속에 비밀스러운 삶의 진실을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이번 『코끼리의 마음』 역시 원서에는 없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23컷을 수록하여 코끼리의 마음을 표현했다.
“실패하는 건 나만의 예술이야.
그러니 나는 특별해, 뭔가 해낸 존재야.”
새로운 길이 두려워 망설이는 이들에게
대책 없이 무모한 코끼리가 털어놓는 속마음
숲 속에 사는 코끼리는 오늘도 나무에 오른다. 매일 떨어져도, 매일 오른다. 나무에 오르는 것만이 코끼리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일이다. 좀 더 바란다면, 나무 꼭대기에서 먼 곳을 바라보고, 춤을 추는 정도? 다른 동물들이 말려도, 연민의 눈길을 보내도 여전하다. 그리고 묻는다. “네가 나라면 나무에 계속 오를까? 나무에 잘 오르지도 못하고, 결국 떨어져 아플 걸 알면서도 말이야.” 그러자 동물들은 자신이 코끼리가 된 상상을 늘어놓는다. “내가 만약 코끼리라면…….”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코끼리는 자신의 작은 일기장에 자신이 누구인지, 왜 나무에 오르는지,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적어내려간다. “나는 깨닫고 싶지 않고, 맞서고 싶지 않고, 계산하고 싶지도 않아. 나는 그냥 코끼리이고, 그냥 나무에 오른다.” 그리고 덧붙인다. “나무에 오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떨어지는 건 나만의 예술이야.”
“세상 모든 것은 제각각 유일한 존재라고 이야기할 거야.
세상에는 태양도 하나, 달도 하나, 그리고 인생도 단 한 번뿐이라고.”
한 번뿐인 인생. 하나뿐인 나.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정도는 알아도 되잖아?
구제불능, 제멋대로에 대책 없이 무모해 보이지만 코끼리는 자신이 원하는 건 확실히 뭔지 안다. 물론 가끔을 이해 못하거나 심지어 동정하는 말에 상처를 받는다. 그래도 다시 자신만의 나무를 오른다. 남들은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지만, 코끼리에게 떨어지는 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세상 하나뿐인 ‘나’ 코끼리가 나무에 오르고 싶다는 그 마음이다.
가끔은, 나무에 오르면서 떨어지는 생각을 하는데
무척 두렵다.
가끔은,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오르는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평온하고 마음이 편하다.(본문 183쪽)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것. 누구나 바라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일단 자신이 원하는 일을 발견하기도 어렵고,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끝까지 한길을 가는 것도 어렵다. 결국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도 잃어버린다. 누가 뭐라든 나만의 나무 오르기를 계속하는 코끼리도 마찬가지다. 가끔은 ‘다른 동물들이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상상하고, “나에게는 목적이 없고, 목적이 뭔지 알았던 적조차 없어.”라고 자학도 한다. 그런 긴 고민 끝에 코끼리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의미 없이 ‘그냥’ 하고 싶은 일도 소중하다는 것, 떨어지는 것조차 나만의 예술이라는 것, 실패를 경험한 나는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나’라는 당연한 사실도.
코끼리는 그 슬픔도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동물들이 슬픔에 대한 해결책도 알고 있을지 궁금했다. 코끼리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미 태양의 첫 빛줄기가 자작나무 잎사귀에 맺힌 이슬을 비추고 있었다.
내 슬픔을 해결할 방법을 찾았어. 코끼리는 감격스럽고 기뻤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필요치 않아. (본문 136쪽)
우선 세상 모든 것은 제각각 유일한 존재라고 이야기할 거야. 세상에는 태양도 하나, 달도 하나, 그리고 너희 인생도 단 한 번뿐이라고.
난 최선을 다해 연설한 다음 이렇게 외칠 거야. “그리고 세상에는 단 하나의 ‘나’만 존재해. 그것이 바로 나, 코끼리야.” (본문 78쪽)
하지만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언젠가 코끼리가 더 이상 나무에 올라가고 싶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밤마다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한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삶은 계속되고, 코끼리가 한밤중에 써내려가는 일기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니까.
구매가격 : 11,200 원
한 줄 심리학
도서정보 : 시부야 쇼조 / 21세기북스 / 2018년 03월 1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의 직장에 들어갈 수 없다면, 직장의 신이 돼라!
‘센스의 달인’ 시부야 쇼조가 알려주는 프로 직장인의 심리기술
“상사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보고하고 싶다.”
“후배가 내 뜻대로 움직여주길 원한다.”
“협상 자리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다.”
“이왕 시작한 직장 생활, ‘프로’ 소리 한 번 듣고 싶다.”
위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비즈니스 심리학을 익힐 필요가 있다. 《한 줄 심리학》은 첫 만남, 협상과 설득, 부탁과 거절, 프레젠테이션, 인간관계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 241가지를 엄선하여 이에 관한 심리학적 해결책을 단 한 줄로 설명해준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지?’ 이런 고민을 느끼는 순간마다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람의 심리나 숨겨진 성격을 분석하는 심리학자 시부야 쇼조는 “인간의 심리는 복잡하지만, 어떤 결단을 내리거나 행동할 때의 심리적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상대의 행동이나 몸짓, 말투를 관찰하면 그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싶을 때, 껄끄러운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을 때,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미팅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 싶을 때…. 궁금하거나 난감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자.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는 심리기술을 통해 ‘스펙’을 뛰어넘는 ‘센스’를 키워주고, 당신의 직장생활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실무에서 바로 활용하는 초간단 문제 해결 테크닉
프로 직장인은 ‘스펙’이 아니라 ‘센스’로 승부한다!
‘나보다 스펙 안 좋은 입사 동기도 벌써 과장이라는데 나는 왜 아직도 대리일까?’
‘우리 팀장은 왜 내가 하는 일마다 지적하는 걸까?’
‘제안서를 보낼 때마다 거절당하는데 내 메일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무능한 것이 아닐까’라며 자책을 한다. 하지만 당신에게 업무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센스’가 조금 부족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 센스를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협상과 설득, 부탁과 거절, 기획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인간관계 등 200개가 넘는 비즈니스 상황에 센스 있게 대처하는 ‘프로 직장인의 기술’을 배워보자.
한 줄이면 충분하다, 1초 만에 이해된다!
어떤 상황이든 순식간에 해결한다!
작은 업무 하나에도 상사, 옆자리 동료, 다른 팀 선배, 거래처 등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이 바로 직장생활이다. 실적도, 고객 응대도, 사내영업도, 그리고 이미지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심리학’을 활용해보자. 상대의 행동이나 몸짓, 말투를 캐치해내는 몇 가지 심리기술만 갖고 있어도 직장생활이 한결 쉬워진다.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을 때, 고객의 불만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싶을 때, 중요한 비즈니스를 망칠까봐 두려울 때, 동료가 내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고 싶을 때,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을 때….《한 줄 심리학》에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비즈니스 상황 241가지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단 ‘한 줄’로 제시한다.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궁금하거나 난감한 상황이 생기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보면 된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한 줄 해법이 문제 상황을 순식간에 해결해 줄 것이다.
* 미리 보는 ‘한 줄 심리학’
# SCENE1: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을 때
침묵으로 분위기를 바꿔라
좀 전까지 웃으며 이야기하던 당신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침묵을 지키면 상대방은 약간의 불안을 느낀다. 이때 “그런데… 일전에 말씀드렸던 그 건 말입니다만” 하고 이야기를 꺼내면 상대방은 본론에 들어갔음을 이해하고 방금 느꼈던 불안이 해소된 데에 마음을 놓는다.
# SCENE2: 내 존재감을 높이고 싶을 때
미팅 날짜를 당신이 지정해라
사람은 손에 넣기 힘든 물건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원리를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즉 ‘만날 수 있는 날짜를 제한’하면 당신의 가치가 올라간다. 일시를 지정해야 상대방에게 ‘바쁜 와중에 나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었구나’ 하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 SCENE3: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을 때
상사를 살짝 깎아내렸다가 띄워줘라
피험자의 귀에 넌지시 들어가도록 네 개의 소문을 퍼뜨리는 실험이 있었다. ①시종일관 피험자 칭찬하기 ②헐뜯었다가 칭찬하기 ③계속 헐뜯기 ④칭찬했다가 헐뜯기. 피험자는 어떤 이야기에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을까? 실험 결과는 ②였다.
◎ 책 속에서
우리는 보통 ‘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질문을 받으면 불안해진다. 그러나 “~할까요?”라는 말을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흔쾌히 수락하게 된다. 여러 부탁이 겹쳐서 상대방에게 더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을 때. “~할 수 있습니까?”라는 말보다 “~할까요?”라는 말로 부탁해보자. 즉 “1주일 후에 납품하실 수 있습니까?”라는 말보다 “그럼, 1주일 후로 약속을 잡을까요?”라는 말이 더 낫다. 간단히 말투만 바꾸어도 상대방이 받게 되는 인상이 확 달라진다.
_ p.28: 상대에게 부담 주지 않고 부탁하고 싶을 때
심리적으로 ‘쫓는 쪽’보다 ‘쫓기는 쪽’이 더 불안한 법이다. 당신이 비즈니스에서 상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 ‘쫓기는 쪽’은 상대방이다. 거절하는 데도 에너지가 필요해서 당신이 대답을 기다리고 있으면 상대방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성가신 상황을 어서 넘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된다. 어려운 요구를 관철시키고 싶다면 이 효과를 이용해서 ‘쫓는 쪽’에서보자. 이를 위해서는 ‘그 자리에서 결론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와 같은 타진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과적으로는 의뢰나 마찬가지지만, 타진만으로는 상대방이 거절을 내비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확실한 정식 의뢰의 기회를 남겨둘 수 있다.
_ p.44: 어려운 요구를 관철시키고 싶을 때
회의 자리에서 ‘내 편’이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내 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기보다 상담부터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하고 계속 조언을 구하다가 막판에 가서 그 사람에게 “저 좀 도와주실 수 없습니까?” 하고 부탁을 해보자. 이제까지 상담에 응해주었던 상대방으로서는 ‘어차피 한 배를 탄 거나 진배없는데 도와줄까?’ 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이렇게 상대방을 조금씩 끌어들임으로써 상대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자아관여(Ego-involvement)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_ p.67: 내 편을 늘리고 싶을 때
사람들은 흔히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로 그 사람의 감정을 짐작하고, 이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알고 싶다면 다음의 사항을 기억해보자. 한 실험에서 행복, 슬픔, 분노, 공포, 놀라움, 혐오의 감정을 ‘왼쪽 얼굴’로만 만든 합성사진과 ‘오른쪽 얼굴’로만 만든 합성사진을 각각 피험자에게 보여주었더니, 많은 피험자가 행복을 제외한 나머지 감정에 대해 왼쪽 얼굴로만 만든 사진의 감정이 더 강해보인다고 대답했다. 상대방의 본심을 알고 싶다면 왼쪽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자.
_ p.127: 감춰진 감정을 알아내고 싶을 때
첫인상도 망쳤는데 그렇다고 여러 번 만나서 인상을 바꿀 수도 없다면, ‘첫인상보다 강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가령 첫 대면에서 상대가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해주었는데 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해보자. 가만히 있으면 당신은 ‘인상이 나쁜 사람’으로 굳어진다. 그런데 두 번째 만났을 때 “저번에는 제가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실수가 많았습니다” 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면 상대는 ‘어라, 생각보다는 좋은 사람인 모양이네’ 하는 생각한다. 초두 효과와 반대로 마지막 정보가 뇌리에 남게 되는 것이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최신 효과(Recency Effect)’라고 부른다.
_ p.174: 첫 대면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 싶을 때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곤란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반대로 당신이 도움을 받음으로써 그 사람의 마음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 누군가를 도우면 ‘내가 좋아하니까 도와주었겠지?’라는 심리가 작용한다. 싫어하는 사람을 도우면 실제와 취한 행동 사이에서 모순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 모순을 ‘인지적 불협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한다. 사람은 이 인지적 불협화를 해소하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 즉,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도와주었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_ p.242: 이성이 내 존재를 의식하도록 만들고 싶을 때
구매가격 : 12,000 원
나는 냥이로소이다
도서정보 : 고양이 만세, 신소윤 / 21세기북스 / 2018년 03월 1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주대스타 ‘히끄’ 강력 추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킥킥’거리다가 ‘훌쩍’거리게 됐다”
◎ 도서 소개
“글 쓰는 고양이 ‘만세’입니다만”
국내 최초 고양이 저널리스트, 한겨레 동물기자의 묘생 일기
글 쓰는 고양이 ‘만세’는 한겨레 공식 명예기자로, 국내 최초 동물기자이자 한겨레 최초 고양이 기자다. 자신의 반려인이 기사 쓰는 것을 돕던 중 덜컥 기자가 되었다. 만세의 반려인은 신소윤 한겨레 동물뉴스팀(애니멀피플) 기자다.
이 책 『나는 냥이로소이다』(21세기북스 펴냄)는 만세가 쓰고 반려인이 옮긴 형식의 에세이다. 그만큼 고양이의 시선을 충실히 담고자 했다. 제목은 고양이 소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따왔다. 이 책이 나온 지 100년이 넘은 지금, 고양이는 ‘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냥이 바라보는 요즘 세상과 요즘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새롭고 흥미롭다.
★ 우주대스타 ‘히끄’ 강력 추천
★ 한겨레 동물기자 ‘만세’가 쓰고 반려인이 옮긴 책
★ 고양이 멋대로 풀어본 인간의 언어 ‘고양이어 사전’ 수록
◎ 출판사 서평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걸 어떡합니까”
요즘 고양이 ‘냥’이 바라본 요즘 세상, 요즘 사람 참견기
고양이의 삶은 세상 느긋해 보인다. 그러나 만세의 하루는 여느 고양이처럼 평안하지 않다. 반려인과 함께 기사 마감을 하고, 반려인 부부 대신 그들의 아이(지우)를 돌보며, 집에서 노는 백수 개 형님(제리)까지 모시고 살기 때문이다.
반려인 둘에 시끄러운 제리 형님에 귀찮은 아기까지 있으니 무심한 냥이라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 매일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길 반복하는 반려인, 택배 상자를 사랑하며 집 안을 어지르고 치우길 반복하는 그들, 식탐이 많고 반려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제리 형님, 울며 보챌 때마다 발로 토닥이며 재웠더니 무섭게 쫓아와 백허그를 해대는 아이.
고양이 만세는 처음에 그들이 낯설고 한심해 보였다. 하지만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쏟는 반려인과 그들이 없는 시간 서로의 안녕을 확인하는 존재 제리 형님, 귀찮긴 해도 ‘만세가 좋아’라며 뜬금없이 고백하는 아이를 향한 마음 역시 점점 커진다.
“흔들리는 건 당신의 마음입니다”
웬만해선 중심을 잃지 않는 고양이의 나답게 살기
고양이가 보기에 인간은 모든 상황에 자신의 시선을 보태 복잡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덩달아 만세 역시 일과 육아로 마음이 부산해질 때면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다잡는다. 만세를 비롯해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바로 ‘식빵 굽기’다.
“그냥, 그 순간 가장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장소를 골라 걱정과 시름,
바쁨과 안달로부터 도망칠 수 있다면 그곳이 명상의 명당일지니.”(52쪽)
‘식빵 굽기’를 하려면 일단 바닥에 배를 깐다. 앞발은 앞으로 끌어당기고 뒷발은 배와 허리를 받친다. 위에서 보면 잘 구워진 식빵처럼 반듯해 그렇게 불린다. ‘멍 때리기’ 혹은 ‘명상’이다.
‘숨기’도 좋은 방법이다. 무료한 기분이 들면 고양이는 커튼과 가구 사이, 상자 안에 들어가 숨는다. 의외의 취미도 있다. 외출을 싫어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고양이는 여행을 좋아한다! 다만 자신의 분신 ‘털’을 날려 보낸다. 고양이털은 반려인의 옷에 붙어 세상을 구경한다. 또한 고양이는 친구를 소중히 여긴다. 개인주의가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속이 깊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아이가 후다닥 달려와서는 내 등을 꽉 끌어안았다.
평소 같으면 귀찮고 무거워서 도망갔을 테지만 그날은 왠지 기다려줘야 할 것 같았다.”(91쪽)
요란한 하루가 저물고 식구들이 모두 잠들면, 밤은 고양이의 시간이다. 창밖의 불빛이 채 꺼지지 않은 시간 만세는 조용히 하루를 돌아보며 생각에 잠긴다. 비가 내릴 것 같은 밤이면 길고양이들은 무사한지, 아파트 공사로 집을 잃은 고양이들은 안식처를 찾았을지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오늘 하루도 무사합니까?”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 사는 방법
이 책은 고양이 만세의 시점과 함께 강아지 제리의 시점도 담았다. 제리는 ‘종견장’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종견장은 애완동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모견을 모아놓은 공장이다. 때문에 제리는 의사로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생명’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몸이 약하다. 생사를 오가는 발작을 견디며 약을 달고 살아야 하지만 반려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긴다.
만세는 제리 형님의 엄마가 종견장에서 구조되어 단 하루라도 아늑한 곳에서 머물 수 있길 바란다. 제리는 남은 시간 동안 서로 눈을 마주치고 함께 산책하고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나누길 소망한다. 반려인 둘, 아이, 개와 고양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의 일상은 소소하다. 다만 인간이 아닌 반려동물의 관점에서 보이지 않던 곳을 비춘다. 동물만이 아니라 아이 또한 그렇다. 이 책은 고양이 만세의 무심한 듯 애정 가득한 시선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와 그들의 속마음을 들려주면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 추천사
‘만세’라는 녀석이 책을 썼다기에 읽어봤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제까짓 게 쓰면 얼마나 잘 썼겠어?’라는 선입견을 품었던 게 사실이다. 솜방망이 젤리에 침을 살짝 묻혀서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도 모르게 ‘킥킥’거리다가 ‘훌쩍’거리게 됐다. 어느덧 만세 녀석, 아니 아니, 만세 님의 진중한 필력에 나는 매료되었다. 우리 고양이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인간 반려인을 이해하고 함께 잘 사는 방법을 만세 님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가족을 찾고 있다면 《나는 냥이로소이다》를 읽어보길 바란다냥!
구매가격 : 11,840 원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도서정보 : 아마르티아 센 / 21세기북스 / 2018년 03월 0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인도의 知聖 아마르티아 센이 말하는 옳은 미래
◎ 도서 소개
아시아 최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후생경제학의 大家
아마르티아 센이 이끄는
인간 본연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지적 여행
경제학에 철학과 윤리를 접목시킨
‘경제학자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 아마르티아 센
아직 오지 않은 ‘옳은 미래’를 이야기하다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는 세계적인 석학 아마르티아 센의 에세이들 중 최고로 꼽히는 걸작 13편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은 인도의 문예지 『리틀 매거진(The Little Magazine)』에 첫 게재되었고, 그 발간일을 기준으로 연대순으로 배치되었다. 이 에세이들은 15년에 걸쳐 쓰인 것으로, 그 내용은 크게 문화와 사회, 정책과 관련된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예를 들면, 몇몇 에세이에서는 인도의 문화와 사상, 역사를 주제로 다루며, 인도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을 이야기한다. 카스트, 성차별, 지역사회를 비롯해 기아와 빈곤, 보건 및 교육, 언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 시대의 근본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불공정과 그 극복을 위한 실행 과제를 집요하게 추구한다. 가난한 이들과 정의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센은 이러한 견해를 통해 사람들의 세계관에 꾸준히 영감과 의욕의 불어넣어왔다. 특히, 공정한 세상을 위한 도전과 노력을 끊임없이 고취하는 그의 통찰력과 탁월함이 집약된 이 책은 사회 정의와 행복에 대해 고찰해볼 기회를 제공해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해줄 것이다.
◎ 추천사
“노벨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은 ‘경제학의 마더 테레사’라 불리는 저명한 경제학자다. 또한 『정의의 개념(The Idea of Justice)』을 쓴 비중 있는 정치철학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빈곤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처방, 민주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핵심 아이디어 등을 매우 알기 쉽고 간명하게 풀어주고 있다. 센의 사상과 철학을 배우는 입문서이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필독서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안광복 중동교 철학교사, 철학박사, 『철학, 역사를 만나다』 저자
“이 책에 실린 센의 글들은 에세이의 모범이 될 만큼 훌륭하다. 미진한 부분 없이 지식을 한껏 채워주는 동시에 갈증이 남지 않는 명쾌한 설명이 담겨 있다. 즐기기 위해 가볍게 읽었다가 재미와 더불어 통찰력까지도 덤으로 얻었다. 그의 글을 비유하자면, 맛도 좋은데 영양분까지 풍부한 음식과 같다.”
- 고팔 크리슈나 간디 인도의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탁월한 글 솜씨와 더불어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박식한 지식과 신랄한 유머를 갖춘, 센은 인간의 존재적 혼란을 이해하려 할 때 믿고 의지할 만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지성인이다.”
- 나딘 고디머 노벨문학상 수상자, 『거짓의 날들』 저자
◎ 출판사 서평
과거와 현대를 통해 미래의 요구를 헤아려보는
아마르티아 센의 지적 여행
‘경제학자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자’ ‘빈곤 경제학의 창시자’ ‘후생경제학의 대가’. 이는 모두 인도의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아마르티아 센을 수식하는 말이다. 경제학계에서는 ‘센코노믹스(SEN-conomics)’ ‘센의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따로 정립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조리 있고 통찰력 있는 지원군’이라고 평했을 만큼, 센은 사회 정의와 평등, 복지 실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해왔다. 또한 정의, 정체성, 박탈, 불공평, 양성 평등, 교육, 대중 매체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수많은 의미 있는 글을 집필해왔다.
특히 이 책『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 담긴 13편의 에세이들은 문화와 사회, 정치에 이르는 다양한 관점을 일목요연하면서도 선구안 있게 다룬 그의 글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알맹이들이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수록된 에세이들은 인도에서 행해지는 불공평의 경직성과 극단성,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등을 아우르고 있다. 센은 그동안 거듭해서 그 특유의 견해로 우리의 생각과 세계관에 자극을 주어왔다. 그런 센이 이번에는 사회정의 및 복지와 관련하여 박탈, 불균형, 기아, 문맹, 세계화, 언론의 자유, 불공정, 불평등, 배척, 착취 등의 측면에서 우리 시대의 근본적 문제를 꼬집었다. 매우 박식하면서도 인간적인 센의 에세이는 역사, 문화, 문학, 경제, 정치 등의 여러 가지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인도의 역사적 전통 및 오늘날 인도가 처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사도 반영하며 자신과 다른 견해 또한 독단적이지 않고 유연하게 다루었다. 이 책은 인도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이런 진단과 개선책은 다른 나라 역시 충분히 귀담아 들을 만하다. 유사한 상황과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사는 환경과의 대조점을 찾아보고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색의 장 역시 마련하고 있다.
인간적인 사회를 위한 고민과
빈곤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
센은 공동체와 사회 정책 이슈 및 현대 인도의 병폐, 특히 의료보험과 교육에 대해 힘주어 이야기한다. 기본권 확대를 위해 교육과 의료에 있어 불평등을 해소하는 일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악마는 제일 뒤처진 꼴찌부터 잡아먹는 식으로 사회의 최하층부터 희생시킨다.”는 말로 사회의 냉혹함과 잔인함을 표현한 센은 인간이 극단의 고통에 처한 사람들이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진정한 경제학으로 보며, 진정한 경제 발전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기회를 제공한다. 센에게 중요한 것은 평균치가 아니다.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이들의 삶이 얼마나 가혹한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 공공의료는 센에게도 모든 다른 사회적 개선의 출발점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 책이 ‘학교 선생님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헌사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눈으로 세상 보기
범사회적 문제를 분석하고 점검하는 글들은 주변에서 널리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는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각 글에서 제기되는 문제마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측면에서의 해결책이 수반되어 있다. 단순히 문제를 비판하고 지적하는 일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가를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답할 수 있는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인간의 건강한 특성 가운데 하나가 ‘사회적 관심’, 즉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고 타인의 안녕을 돌보는 건강한 관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끊임없이 걱정하고 좌절하는 현실 앞에 정의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 있는 길을 제시한다. “같은 인간으로서의 관점과 연결될 만한 의무라면 ‘국가’나 ‘국민’ 같은 집단적 소속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한 센의 말처럼 혜택 받은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아닌, 차별받고 소외받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의 사색과 통찰이 현대인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할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인도의 여러 달력들의 차이점 한 가지는 각각의 종교적 유대성 면에서 나타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이는 다문화주의의 시조인 악바르가 특히 관심을 기울였던 문제였다. 그는 무슬림으로서 여러 가지의 다양한 신앙을 가진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다. (중략) 인도는 이슬람교가 들어오기 전에도 본질적으로 다문화적이고 다종교적인 나라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무슬림에 정복되기 훨씬 전부터 세계의 주요 종교의 거의 전부(힌두교, 기독교, 불교, 자이나교, 유대교)가 인도에 보급되어 있었다.
_ p.70, 첫 번째 이야기 | 달력을 통해 본 인도의 역사
우리는 (이른바 문화라는 뚫을 수 없는 장벽 탓에) 서로를 이해하기 불가능하다는 자의적 가정을 내세워, 반드시 직면해야 할 의문과 결정해야 할 선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의문과 선택을 논증이 아닌 수동적 발견이라는 불합리한 방식으로 처리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사회적 지혜가 아니라 지적 항복을 택하는 격이 된다.
_ pp.110-111, 세 번째 이야기 | 편협함이 우리를 억누를 때
박탈과 기아의 ‘아주 해묵은 이야기’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다. 정책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늘 새로운’ 모습을 띨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장과 분배, 보건과 기초 교육의 문제와 함께 성 편견, 여성 건강의 등한시라는 해묵은 문제와 더불어, 각각의 정책을 통해 혜택을 받는 대상과 (특히 더 주목해봐야 할) 혜택을 못 받는 대상에 대한 명확한 분석에 기반을 두어서 공공 정책들을 재평가해야 한다.
_ p.126, 네 번째 이야기 | 기아: 해묵은 고통과 새로운 실책들
언론 자유가 발전을 위해 중요한 까닭은, 적어도 다음의 각기 다른 네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ㆍ본질적 가치: 자유로운 발언과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 가치는 언론 자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ㆍ정보 전달 기능: 언론 자유는 지식을 보급하고 비판적 감시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 전달 역할을 한다.
ㆍ보호 역할: 언론 자유는 방치되고 혜택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하여 인간 안보(안보의 개념이 ‘국가’가 아니라 ‘국민’ 개인에게 맞춰져야 한다는 개념_옮긴이) 증진이라는 대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ㆍ건설적 기여: 자유로운 공공 토론은 아이디어 제시, 가치관 형성, 사회정의에 중대한 공공 기준 제기 등에 건설적으로 기여한다.
_ p.138, 다섯 번째 이야기 | 자유를 말하다: 대중 매체가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이유
학교 교육은 단지 교육의 기회만이 아니다. 집 밖으로 나와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랐고,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니며, 서로 다른 인생 경험을 가진 타인들을 만나는 사회적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 교육의 규율은 가정에서의 체험과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교육은 정규 수업만이 아니라 학교 교육 자체의 경험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_ p.165, 여섯 번째 이야기 | 햇빛, 그리고 몇 가지 두려움에 대해: 학교 교육의 중요성
반면에 현재와 같은 형태의 세계화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들은 세계의 빈곤층이 대체로 (흔히 제기되는 주장처럼) 더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난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식의 견해를 펴며, 그것을 옹호론의 중요한 근거로 삼기도 한다. 말하자면 세계화가 빈곤층에게 불공평하지 않고 이들 빈곤층 역시 혜택을 보고 있는데 무슨 문제냐는 논리다. 이런 논리를 적절한 주장으로 받아들일 경우 이제 전반적 논의의 초점은, 실증적 논의상 대체로 어느 쪽 주장이 옳은가의 문제에 맞춰진다. 과연 빈곤층은 더 가난해질까, 더 풍족해질까?
_p.176, 일곱 번째 이야기 |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상호 의존과 세계 정의
인도가 교육 불균형을 통해 무엇을 잃고 있는지 평가할 때는, 굳이 사회정의라는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특히 학교 교육의 부적절한 적용 범위와 결함 많은 교육 수준이라는 측면에서의 집단성과 효율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하지만 정의의 문제는 인도 교육의 불균형과 불공평을 평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현재의 상황이 용납불가능한 지경이라는 사실이 완전히 명백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_p.191, 여덟 번째 이야기 |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장남의 나라, 인도
20세기 초의 세계대전의 잔학성은 그 이후의 20세기 후 반기에 유럽 내에 그와 같은 국가 간 충돌이 가라앉도록, 그것도 그 1914년에서 1919년까지 암흑기의 참호와 전쟁터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을 법한 방식으로 가라앉도록 유도한 사회 분석을 촉진시켰다. 그리 놀라운 얘기도 아니겠지만, 분열은 폭력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 쉬우며 때때로 경제적, 사회적 불공평이 인종적, 문화적 차이와 합해지면 더욱 격화되기도 한다.
_p.234, 아홉 번째 이야기 | 빈곤, 그리고 전쟁과 평화
정의의 개념은 정의론을 바라보는 오늘날의 대다수 주류 이론처럼 이상적인 제도를 추구하는 초월적 탐색의 틀을 취하기보다는 삶의 질 향상이나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계의 향상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완벽한 제도를 얻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인간의 삶과 실제 세계를 향상시키는 일은 확실히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다음과 같은 점도 인식해야 한다. 사회의 전 계층으로부터 협력을 유도하여 이런 제도가 강력하게 잘 작동되도록 기틀을 다져놓아야 한다는 것. 정의의 근거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더없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최우선 과제를 선별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
_p.253, 열 번째 이야기 | 우리는 왜 밤에도 깨어 있어야 하는가
타고르의 사고에서는 두려움의 근원이 아닌 애정의 근원이며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신이 큰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는 어떤 식으로든 신비주의에 따르는 것이 아닌 명쾌하고 분별적인 논증에 따르면서 전적으로 세속적 질문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중략) 한편 타고르가 조국과 세계에 대해 품었던 미래상에는 논증의 강조와 자유의 칭송이 담겨 있었다. 논증과 자유는 더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면 오늘날의 세계에서 아주 건설적인 역할을 펼쳐줄 만한 논제다.
_pp.272-273, 열한 번째 이야기 | 타고르가 세상과 우리에게 남긴 것
실제로 오늘날의 세계는 과거의 해석이 협력보다는 대결을 부추기는 데 이용되면서 격앙과 폭력이 빚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바대로 복원된 날란다 대학이 현대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대학으로 떠오르고 넓은 마음으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일에 꾸준히 매진한다면 국가, 공동체,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서서 세계를 이해하는 일에 중대한 기여를 할 만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다.
_p.313, 마지막,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날란다 대학의 부활을 축하하며
구매가격 : 12,800 원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
도서정보 : 허진규 /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2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원한 엔지니어 허진규 회장이 이끄는
원조 벤처기업 일진,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을 향한 반세기 도전사
◎ 도서 소개
영원한 엔지니어 허진규 회장이 이끄는 원조 벤처기업 일진,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을 향한 반세기 도전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던 한국이 외세 지배와 전쟁의 피폐를 극복하고 세계 수준의 경제력을 꽃피울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 산업의 불모지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온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 이들 기업은 기술이 기업을 살리고, 기업이 나라를 살린다는 ‘기술보국(技術保國)’과 ‘기업보국(企業報國)’의 비전을 품었다. 변변한 기술력 하나 없이 외국에 모든 것을 의존하던 상황에서 스스로 기반을 닦으며 차근차근 대한민국 산업 세계를 일구어갔다. 한국판 벤처정신의 원조라 할 만한다. 이들 기업 중 대표주자가 부품·소재 제조업체인 일진그룹이다. 이 회사 경영진들이 2018년 1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지나간 반세기의 도전사를 담은 책을 썼다.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21세기북스)은 1968년 설립된 일진그룹이 50년 세월을 거치며 세계 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던 경영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김황식 전 총리 등 일진그룹을 애정으로 지켜보아온 외부 인사들의 관찰 기록도 덧붙였다. 반세기 기업사가 고스란히 녹아든 이 책은 기업의 본질과 정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없는 난관에 부닥치고 실패를 거듭하는 중에 기술을 축적하며 세계와 경쟁을 펼쳐온 일진그룹의 집념 어린 도전은 제조업과 기술 기업의 전범(典範)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등 선진 기술의 파고와 중국 기업의 맹추격 속에서 좌표를 잃은 한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원조 벤처기업의 도전사를 통해
기업·기술·경영의 본질을 발견한다!
1968년 1월, 스물여덟의 젊은이가 자기 집 앞마당에 작은 흑연 도가니 하나를 설치해놓고 회사를 열었다. 그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ROTC 장교로 근무했으며, 1년여의 직장생활 경력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의 포부는 다부졌다. 피폐를 벗어나지 못한 조국의 산업이 외국 기술 의존 일변도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디딤돌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기술보국(技術保國)’의 원대한 비전이었다. 회사 이름은 ‘날마다 앞을 향해 전진한다’는 뜻을 담아 ‘일진(日進)’으로 정했다. 한국의 원조 벤처기업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 후 50년을 거치며 일진그룹은 금속, 전기, 소재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술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었다. 수많은 신기술이 나와 수입 대체 효과와 수출에 기여했다. 동복강선(銅覆鋼線; 강선 위에 구리를 씌운 전선), 전해동박(기판 등에 동도금을 하는 기술),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소 자동차용 고압용기, 심리스(이음새가 없는 강관), 커튼월 공법(알루미늄 건물 외장) 등이 일진그룹 계열사들에게서 나왔다.
기술을 향한 일진그룹의 집념은 보통 사람의 상상을 넘어선다. 이것은 최고경영자의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허진규 회장은 3가지의 독특한 기술 경영 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이다. 아무나 뛰어들어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는 쉽고 수준 낮은 기술은 진정한 의미의 기술이 아니므로 일진그룹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런 레드오션 대신 험난한 개발 과정이 예정되어 모두가 꺼리는 분야에 뛰어든다.
둘째, 국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술만을 개발한다. 아무리 정교하고 훌륭한 기술이라도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없다면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기술은 자랑하고 내세우기보다는 복리(福利)를 위해 쓰일 수 있을 때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개발하고자 마음먹은 기술은 반드시 개발한다. 허진규 회장은 한 번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기술을 포기한 적이 없다. 10년 이상의 연구 기간과 수천억 원의 연구가 드는 험난한 프로젝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계열사 대표가 포기를 선언하고 연구진들을 해산시킨 연구개발 과제를 회장이 직접 재개한 사례도 있다. 내보낸 기술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끝까지 개발하여 성과에 이른 것이다.
세계 최강자와 경쟁을 펼쳐 이긴다는
담대한 도전정신을 품어라
거리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기업의 무대는 세계가 되었다. 폐쇄적인 울타리에서 쉽고 안전하게 자기 영역을 지키려던 기업들은 결국 외부의 거센 도전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 일진그룹은 세계와 경쟁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세계 최강 기업과 경쟁하며 세계를 현장으로 삼아 성장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개발했을 때는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던 거대 기업 GE와 미국에서 지난한 법률 소송을 펼쳐야 했다. GE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 길고 험난했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끌어내었다. 또한, 3M과 합작을 진행했다가 무산된 수소 자동차용 연료 탱크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사업의 교두보를 쌓기도 했다.
일진그룹은 세계 최강자와의 경쟁이나 협력에서 굽힘이나 물러섬이 없었다.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과 강력한 도전정신으로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세계를 시장으로 삼아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담대한 역량을 일진그룹 성장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역설,
혁신의 원천을 다시 생각한다.
인공지능을 대표주자로 내세운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전 세계 산업 현장을 휩쓸고 있다. 새로운 ‘게임의 룰’이 자리를 잡으며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의 명암이 엇갈린다. 속도를 내세운 모방 전략으로 성장해온 한국 기업들은 원천 기술을 내세워 달아나는 선진국 기업들과 무섭게 추격하며 기존 영역을 잠식해오는 중국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의 돌파구를 찾고자 여념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을 통한 체질 전환이 최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이 간과되곤 한다. 새로운 기술과 매력적인 시장에 눈길이 쏠려 기본과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탄탄한 제조업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주력 사업 또한 제조업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제조업 부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요컨대 기존 기술력과 강점이 체화된 제조업 기반 위에 신기술을 접목하여야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꽃을 피울 수 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전개되는 기술과 시장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중요한 사실을 염두에 둘 때 탄탄한 기본기와 본질적 측면에서의 실력을 갖춘 기술 기반 제조 기업이 한국 기업 혁신의 모델이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 바탕 위에서 미래를 통찰하고 그 미래에 소요될 새로운 기술을 파악하며, 개발 목표가 정해지면 반드시 개발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업과 산업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바로 일진그룹이 50년간 해온 길이다.
◎ 본문 중에서
일렉포일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지만, 만족할 정도의 수준까지 이르는 데 15년이 걸렸다. […] 일진디스플레이는 2008년 99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3년 6,600억 원으로 5년 만에 60배가 넘게 증가했다. 처음에는 수익성이 없다고 하던 것을 오래 참고 기다린 끝에 결실을 얻은 것이다. […] 고급 기술일수록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끝까지 기다린다는 인내심으로 일진그룹을 현재 위치까지 올려놓았다. 일진이 기술로 승리하는 데는 이런 인고의 과정이 숨어 있었다.
_1부 반세기의 도전 중에서
그가 주장하는 대목 중 유명한 말로 “돈을 적게 벌고 싶으면 의대나 법대를 가고, 돈도 많이 벌고 세계를 주름 잡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공대를 가라”가 있다. 특히 공학 분야에서도 소재·부품 분야를 주로 권하는데 이는 50여 년 전부터 국내 자체 기술화를 위해 부단히 애쓰며 지금의 일진그룹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소재·부품 분야 중 국산화되지 못한 기술이 허다하기 때문이라고 피력한다. 특히나 과학 기술력의 국산화 미비 현상은 대일 역조 현상을 자아냄으로써 정부 역시 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정책적 지원에 적극적인 면도 있으니 용기를 가지고 뛰어들 것을 적극 권유하곤 한다. 이것이 이 나라의 엔지니어들의 사명이고, 애국하는 길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말이다.
_2부 내가 만난 허진규 회장 중에서
허 회장은 한발 더 나갔다. 만약 굵은 형태의 동복강선을 만들면 송전용 전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 당시 전신주를 연결하는 전선은 대부분 구리만을 사용했는데, 구리는 온도가 높아지면 늘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가운데 철심이 박힌 동복강선을 사용하면 표면에는 전류가 흐르고 철심이 지지 역할을 해주어 전선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는 허 회장의 혜안에 탄복했다. 공학도 출신의 사업가로서 최고의 역량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응용이 가능하다니….’ 허 회장이 탁월한 아이디어를 내며 설득함으로써, 중동 수출을 감행하는 무모하지만 대담한 도전에 나섰다.
_3부 기술 보국의 비전 중에서
시가 총액 세계 1~2위를 다투던 거대 기업이자 미국의 자존심으로 추앙받는 GE를 대상으로 4년간의 법정 투쟁을 이어갔다. 미국법원에서 불리한 판결은 나왔지만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하려던 GE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시장에 진입했다. 모두가 일진과 GE의 분쟁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다. GE 역시도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 그중에서 중견 기업에 불과한 일진과 이처럼 질기고 긴 싸움을 하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회사의 존폐가 달린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를 몰랐던 허진규 회장의 패기는 결국 온 세상을 놀라게 하고 말았다.
_3부 기술 보국의 비전 중에서
서울시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여의도 전경련 빌딩….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건물들이다. 아름답고 섬세한 외장에서는 장인의 손길을 거친 듯한 정교함이 엿보인다. 이렇듯 건축물의 미학은 외장에 의해 완성되며, 이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이러한 건물 외장 분야의 선두 기업은 일진유니스코다. 그런데 그 시작이 버려진 압출기 1대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 고철 덩어리 같았던 이 기계는 일진의 양평동 제2공장으로 옮겨진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800톤급의 압출기는 1975년 문래동 공장의 주 설비로 안착했다. 연 1,000톤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추며 오늘날의 일진유니스코로 향하는 황금 씨앗이 되었다.
_4부 미래로 향하는 일진 중에서
구매가격 : 16,000 원
마법천자문 요괴 대모험 3
도서정보 : 박시연 / 아울북 / 2018년 02월 2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손오공과 친구들의
좌충우돌 명랑 액션 요괴 모험 만화!
◎ 줄거리
손오공 VS 누들 요괴의 요리 대결!
삼장의 생일에 최악의 요리를 만든 손오공은 레시피에 적힌 요괴 식당에 발을 들이게 되고, 그곳이 엉터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남기로 한다. 과연 식당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출판사 서평
포복절도 마법천자문 코믹스 3권 출간!
2017년 1권 연재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마법천자문 플친에서의 연재가 30만 클릭을 돌파하기까지 어린이 독자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요괴 대모험〉! 1, 2권에 이어 새로운 에피소드 3권 요괴 식당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마법천자문 캐릭터가 다양한 요괴를 만나며 펼치는 이야기는 마법천자문에 푹~ 빠진 친구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무조건 달라진다
도서정보 : 션 영 /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1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의지나 열정 따위 필요 없다!”
습관을 만드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아마존 베스트셀러,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15년간 수천 명의 삶을 바꾼 기적의 행동 변화 프로그램!
◎ 도서 소개
“의지나 열정 따위 필요 없다!”
습관을 만드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아마존 베스트셀러,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당신이 작심삼일만 반복하는 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한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15년간 수천 명의 삶을 바꾼 세계적인 행동과학자 션 영이 밝혀낸 습관의 과학! 이 책은 굳은 결심이나 동기부여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다. 계획한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사소한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습관을 만드는 과학적인 ‘방법’을 알면 누구나 달라질 수 있다.
행동과학, 사회심리학을 토대로 행동을 바꾸고 유지할 수 있는 7가지 힘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낸 저자는 페이스북, 인텔, 미국 국립보건원 등 기업 및 정부 기관과 함께 행동 변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개인 및 집단의 행동 변화를 300퍼센트 증가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만의 ‘행동 프로세스’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가득한 이 책은 의지박약, 작심삼일로 자책하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삶을 변화시켜줄 효과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그는 심리학을 연구실 밖으로 끌어냈다! 이 책은 직접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한다!
–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옵션 B』, 『오리지널스』 저자)
과학적 근거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저자)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한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
– 조나 버거 (와튼스쿨 마케팅학 교수, 『보이지 않는 영향력』 저자)
변화를 원하는 단계에서 실제로 변화하는 단계로 이끈다!
– 에이미 모린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저자)
아마존 미국 독자 서평
★★★★★ 이 책은 틀림없이 행동심리학계의 기준이 될 것이다! - Nadir.Djazaia
★★★★★ 자기계발서를 아무리 읽어도 달라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 - c. bean
★★★★★ 읽기 쉽고 따라 하기 쉽다! 왜 내가 꾸준히 운동을 못 했는지 명쾌해졌다! - NM
★★★★★ 잘못된 습관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 Robyn Wrighton
★★★★★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헛소리를 하지 않는 책! - raygeous
◎ 출판사 서평
당신이 작심삼일만 반복하는 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한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
사람들은 계획한 일을 꾸준히 해내지 못한다. 계획대로 운동을 하거나 식단을 조절하거나 일을 미루는 습관을 고치겠다는 새해의 다짐은 매번 실패로 돌아간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사람들은 결국 의지력이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좌절한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나 자기계발서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성격을 바꿔라!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본받아라! 자신감을 가져라!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그것을 열정적으로 원하라!” 이런 조언들은 ‘사람’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저마다 ‘핵심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성격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신간 『무조건 달라진다』(21세기북스 펴냄)의 저자인 션 영(Sean Young)은 ‘조건만 형성되면 인간은 움직인다’는 75년 묵은 스키너의 행동주의 이론이나 ‘동기부여로 행동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기존의 상식을 모두 뒤엎으며 습관을 만드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행동 변화는 굳은 결심이나 의지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달라지고 싶어 하는 마음’과 ‘몸이 움직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라지기 위해 본인의 ‘본모습’을 바꿀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적합한 ‘행동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공식만 이해하면 된다.
UCLA 의과대학 교수가 15년 연구로 밝혀낸 습관 형성의 비밀!
“뇌를 속이면 몸은 저절로 움직인다!”
15년간 과학계 최고의 석학들과 협력하며 행동 변화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누구나 행동을 변화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7가지 힘을 찾아냈다. 저자는 행동과학, 사회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와 다양한 실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페이스북, 인텔, 미국 국립보건원 등 주요 기업 및 정부 기관과 함께 행동 변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개인 및 집단의 식습관과 수면 습관, 운동 습관 등의 변화를 300퍼센트 증가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행동 변화의 이면에 존재하는 과학을 탐구한 매력적인 이 책은 누구든 자신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바꾸고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대한 지식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움직이는가”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이 책에서 분석한 후, 이를 역이용하여 행동 변화를 이끄는 데 적용시킨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기업의 꼼수나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카지노의 비밀을 통해 인간은 ‘매력적인 보상’이 주어졌을 때 행동한다는 것을 밝혀낸 후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보상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뇌는 쉬운 일만 하려고 한다’는 신경과학을 토대로 환경을 통제해 일을 쉽게 만드는 법이나 작은 행동의 반복을 통해 뇌를 속이는 기술을 소개한다.
식단 조절,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개인적인 습관부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비즈니스 차원의 문제까지 그동안 삶이 개선된 수많은 이들의 실제 경험담과 사례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힘’과
‘끝까지 해내는 힘’을 동시에 얻는 법!
행동 유형별로 나에게 맞는 공식을 찾아라!
이 책의 장점은 습관이나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단순한 2단계 모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첫째, 내가 원하는 행동이 인간의 3가지 행동 유형 중 무엇에 속하는지 파악한다. 둘째, 행동을 변화시키는 7가지 힘을 유형별로 적용해 나에게 맞는 ‘행동 프로세스’를 만든다.
저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자동(Automatic) 행동, 흡연이나 스마트폰 중독처럼 그만 두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도 욕구를 거부할 수 없는 열정(Burning) 행동, 그리고 다이어트나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의도적,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일반(Common) 행동이 있다.
이 3가지 유형은 행동할 때 각각 뇌의 작용이 각각 다르게 일어난다. 따라서 행동을 바꾸거나 유지시키기 위한 방법도 저마다 달라야 한다. 각 행동 유형에 적용시킬 수 있는 7가지 힘은 다음과 같다.
1)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부터 시작하라!
2)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모일수록 강하다! 주변 사람을 적극 활용하라!
3) 우선순위 정하기: 가장 절실하게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4) 일을 쉽게 만들기: 일을 꾸준히 하기 어렵다면 판을 바꿔라!
5) 뇌 해킹하기: 뇌를 속이면 몸은 저절로 움직인다!
6) 매력적인 보상 주기: 가슴을 설레게 하는 보상을 찾아라!
7) 몸에 깊이 새기기: 원하는 행동 패턴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이 책에서는 각 부별로 7가지 힘의 위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실습 페이지와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나만의 ’행동 프로세스’를 만드는 방식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사소한 습관을 고치고 싶거나 계획한 일을 끝까지 해내고 싶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7가지 힘을 자신의 행동에 적용하라!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무조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흔히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성격을 바꾸라고. 의지가 남달리 강한 사람들을 본받거나 존재감을 키우거나, 아니면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원하라고. 이런 조언들은 ‘프로세스’가 아니라 ‘사람’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저마다 핵심 성격이 있다. 안타깝게도 핵심 성격은 살면서 그리 많이 변하지 않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계획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당신의 본모습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지속적인 변화를 뒷받침하는 과학과 당신에게 적합한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방법만 이해하면 된다.
14쪽 -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기적의 습관혁명
변화에 실패한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무력해진다. 예컨대 더욱 활동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새해 다짐을 세워놓고 해마다 실패한다면 당연히 좌절감을 느끼는 데다 행동을 지속적으로 바꾸기가 불가능하다고 여길 것이다. 다음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라. “실현 가능한 아주 작은 단계나 목표를 성취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사실 먼 꿈이었는가?” 사다리를 이용하면 이 질문의 해답을 찾고 ‘작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면 단계와 목표를 성취할 길로 들어서고 마침내 꿈을 이룰 것이다.
70쪽 -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흡연자에게 그의 ‘폐 나이’를 말해주면 장기적으로 담배를 끊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2세인 사람에게 당신의 폐 나이가 62세라고 말하면 적잖이 충격을 받을 것이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는 것은 담배로 인한 사망이라는 이미지가 갑자기 현실적으로 와 닿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든 간에 당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신의 선택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110-111쪽 - 우선순위 정하기
연구원들은 2주 동안 일요일에 실험을 실시해서 고객에게 각각 6가지 또는 24가지 종류의 잼을 선택하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선택할 가짓수가 더 적었던(6가지) 고객이 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구매 확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된 선택의 수가 더 적을 때 사람들이 무언가를 실행하거나 계속하겠다고 결정하기가 더 쉬워진다. 사람들은 선택이 많을수록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선택이 너무 많으면 무언가를 실행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143쪽 - 일을 쉽게 만들기
비밀번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어떻게 담배를 끊을 수 있었을까? 당신을 적대시하던 사람에게 책을 한 권 빌렸을 뿐인데 어떻게 친구 사이로 바뀌었을까? 일한 대가를 적게 받거나 아예 받지 않았는데도 왜 일이 더 즐거워졌을까?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을 뿐인데 어째서 그 때문에 주식을 매각하기가 싫어졌을까? 해답은 바로 뇌를 해킹하는 기술에 있다.
162쪽 - 뇌 해킹하기
카지노에 가본 사람이라면 넘쳐나는 에너지와 소음의 물결을 느꼈을 것이다. “대박! 대박! 잭팟!” 쉴 틈 없이 슬롯머신에서 돈을 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이는 퀵 픽스에 정통한 카지노 주인들이 고안한 방식이다. 퀵 픽스는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를 계속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 이를테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의 전송 버튼을 누른 후에 전송됐다는 소리를 듣거나, 초콜릿 바를 처음 베어 문 후에 뇌의 당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모두 퀵 픽스다.
219쪽 - 매력적인 보상 주기
뇌는 반복되는 행동을 생각할 필요가 없도록 ‘습관’으로 만든다. 일단 습관이 형성되면 뇌는 항상성을 유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말하자면 습관은 단축키 같은 행동인 것이다. 나는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킬 때 뇌에서 작동되는 과정을 ‘깊이 새기기’라고 부를 것이다. 어떤 정보나 행동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일이 반복해서 일어날 때 뇌는 그 정보와 행동을 깊이 새기기 시작한다.
239쪽 - 몸에 깊이 새기기
사람들은 복잡한 존재이므로 행동을 바꿀 때는 문제에 대처할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습관을 형성하는 일에 의존하기보다는 더 효과적인 행동의 모형을 마련해야 한다. 나는 몇 년 동안 몇몇 정상급 심리학자나 신경과학자와 협력하면서 이 문제에 대처할 목적으로 SCIENCE 모형을 개발했다. 변화를 일으키는 7가지 힘을 언제 어떻게 이용할지를 알려주는 모형이다.
264쪽 - 나만의 모형 설계하기
구매가격 : 12,800 원
(20주년 기념개정증보판) 80/20법칙
도서정보 : 리처드 코치 /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2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80을 만드는 20에 몰입하라”
최소한의 노력으로 일과 생활을 완전히 바꾸는
불변의 진리, ‘80/20 법칙’
『80/20 법칙』은 전 세계 36개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초판 출간 이후 2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80/20 법칙’은 삶과 사업 등 거의 모든 현상을 관통하는 불변의 법칙이다. 투입의 20%가 성과의 80%를 낳는다는 이 법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혁명에 가까운 시간관리나 자기관리 그리고 인맥관리가 가능해진다. 개인은 더 행복하고 효과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은 훨씬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이 법칙은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적은 노력과 비용, 투자를 들여 더욱 가치 있는 결과를 얻도록 해준다.
「패스트 컴퍼니」 「포브스」 「포춘」이 선정한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혁신가’ 중 한 사람인 팀 페리스(Tim Ferriss)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활용”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 추천사
“80/20 법칙은 결과에 기반한 삶의 초석과도 같다. 이 책을 읽고 활용하라.”
_팀 페리스Tim Ferriss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그야말로 훌륭하다!”
_알 리스Al Ries 리스앤리스(Ries & Ries) 회장, 『포지셔닝』 저자
“기민하면서도 재미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도록 돕는 흥미로운 책이다.”
_시어도어 젤딘Theodore Zeldin 옥스퍼드 세인트 안토니스 칼리지 교수, 『인생의 발견』 저자
“여기에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말들이 들어 있다.”
_굿 북 가이드Good Book Guide
◎ 출판사 서평
36개국 번역 출간•100만 부 판매 돌파!
당신의 일상을 바꿀 최고의 지침서
전 세계 3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된 『80/20 법칙』이 2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되었다. ‘80/20 법칙’을 자기계발과 사업에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뒤 케이프타운과 지브롤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가장 화창한 지역을 옮겨다니며 ‘80/20 법칙’에 따라 살고 있는 『80/20 법칙』의 저자 리처드 코치는 이번 책을 통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일의 성공과 일상의 행복을 성취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50%를 투자하면 50%를 얻는다는 사회적 통념이 정말로 자연스럽고 공정한 것일까? 리처드 코치는 50 대 50의 사고방식은 우리 의식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위험한 생각이라 말한다. 투입과 결과의 인과관계에는 반드시 불균형이 존재하며, 80%의 결과물은 20%의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 불변의 진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시간관리나 자기관리 그리고 인맥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세일즈 및 마케팅 등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년간의 시대 변화를 반영하여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네트워크 시대에 걸맞은 80/20 법칙의 재해석, 80/20 법칙의 90/10・99/1 버전으로 이익을 얻는 방법,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자신의 삶에 원하는 영향을 끼치는 방법, 의식과 무의식 활용법, 80/20 법칙이 미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근거 등 총 다섯 개 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20%의 노력만으로 충분하다!
더 적게 일하고 자유롭게 돈 벌며 원하는 대로 사는 방법
누구나 적게 일하고 자유롭게 돈 벌며 원하는 대로 살기를 꿈꾼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힘들게 일하는 데서 뿌듯함을 느끼는 근로윤리에서 벗어나야 하며, 여유로움에 대한 죄의식을 버려야 한다.
1. 타인으로부터 부탁받은 일을 한다
2. 항상 같은 일을 같은 방법으로 한다
3. 특별히 소질이 없는 일을 한다
4. 재미없는 일을 한다
5. 항상 방해받는 일을 한다
6. 타인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일을 한다
7. 원래 예상한 시간보다 두 배나 더 걸린 일을 계속한다
8. 신뢰할 수 없는 사람,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과 일한다
9. 사이클을 예상할 수 있는 일을 한다
10. 전화 받는 일을 한다
위에서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당신은 결코 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기존 상식을 뒤집는 당신만의 ‘시간활용법’을 찾고, 가치가 낮은 활동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 타인의 명령에 따르거나, 남의 기대에 맞는 일을 하거나, 참석이 당연시되는 회의에 참석하거나,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을 똑같이 하거나, 사회적인 관습을 따르느라 가장 귀중한 20%의 시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흔히 50%를 투자하면 50%를 얻는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자연스럽고 공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리처드 코치는 “50 대 50의 사고방식은 우리 의식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위험한 생각”이라며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일하는 방식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상사가 허락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조언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결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80/20 법칙의 밑바탕에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또 ‘그것을 위해 현재의 무엇을 버릴 것인가’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아주 특별한 숫자, ‘80/20’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행복을 손에 넣어라!
80/20 법칙이 정말 행복을 증폭시킬 수 있을까? 리처드 코치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고 『80/20 법칙』을 통해 그것을 알려준다.
80/20 법칙에 따르면, 인생을 통틀어 전체 행복의 80%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의 20% 안에서 생긴다고 한다. 따라서 인생에서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을 때를 파악하여 그런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또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느꼈을 때를 파악하여 그런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리처드 코치는 자신을 우울하게 하거나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과 연결되는 상황을 피하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어려운 목표를 세워 실패하는 것보다 조금 쉬운 목표를 세우고, 성과와 행복이 상충된다면 행복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죄책감과 약점에 대한 기억은 없애고, 자신이 행한 선행과 성취, 지금까지 받은 모든 긍정적인 피드백을 최대치로 키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현재 당신이 불행하다 느끼고 있다면 그 또한 당신이 한 선택이다. 자신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일상의 사건들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가? 『80/20 법칙』에 그 해답이 있다.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삶을 온전히 누리는 순간을 결코 미루지 말라.
◎ 책 속에서
우리는 흔히 50%를 투자하면 50%를 얻는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자연스럽고 공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50 대 50의 사고방식은 우리 의식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위험한 생각이다. 80/20 법칙이란 두 개의 인과관계에 불균형이 존재함을 뜻한다. 이 비율은 65 대 35, 70 대 30, 75 대 25, 80 대 20, 95 대 5, 99.9 대 0.1 또는 이 사이의 다른 어떤 수치로도 구성될 수 있으며 두 숫자의 합이 반드시 100일 필요도 없다. 80/20 법칙을 적용해보면 불균형의 정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수치를 뛰어넘는 데 놀라게 된다. 회사 간부들은 특정 구매자와 특정 제품이 다른 구매자나 제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예상하고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비율을 확인해보면 너무 놀라 말문이 막힐지도 모른다. 교사들도 소수의 학생이 대부분의 교칙위반이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직접 조사해보면 그 불균형의 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29, 1장 성공의 비밀
측정하는 양의 80%가 사람이나 사물의 20%에서 창출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아마 1950년대부터)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그 수치가 정확하게 80/20인 경우는 드물겠지만 80/20은 이와 같은 불균형적인 관계를 상징하는 숫자가 되었다. 또한 관례적으로 80/20을 말할 때 20%는 하위가 아닌 상위를 나타내고, 실제로도 상위의 중요한 소비자나 원인에 중점을 두게 된다. 판촉을 원하거나, 생산하는 맥주 종류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이 알고 싶은 맥주 회사라면 당연히 상위 20%를 연구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
- p.52, 2장 20은 80보다 크다
80/20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삶이란 즐거워야 한다고 믿으며 흥미, 기쁨, 그리고 미래의 행복을 향한 욕망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살고 싶어 하지만, 많은 이들은 행복을 부르는 아주 간단한 길을 모르거나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는다. 대개는 다음과 같은 함정들 중 한 가지 이상에 빠진다.
•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원하지 않는 일을 한다.
• 별로 즐겁지도 않은 일을 하느라 ‘자유 시간’의 대부분을 써버린다.
이것을 뒤집어보면 의미가 더 분명해진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이들과 보내는 시간, 그리고 즐거운 일을 하는 데 쓰는 시간이 너무 적다.
- pp.67-68, 3장 자유선언
가치가 낮은 활동을 없앨 때는 단호해져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시간을 똑같이 내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이 부탁하니까’ 또는 ‘내가 그 전화를 받았으니까’ 하는 식의 일하는 습관은 즉시 버려야 한다. 낸시 레이건의 충고대로 싫으면 그냥 ‘노(No)’라고 말하라. 아니면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 p.99, 4장 시간혁명의 7단계
슈퍼스타들의 수입을 전체 인구의 수입과 비교하면 그 불균형의 정도는 더 심해지는데, 대개는 80 대 20 관계를 넘어 90 대 10, 95 대 5의 관계를 나타낸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스타에게 돌아가는 엄청난 수입을 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설명해보고자 했다. 그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슈퍼스타의 수입이 증가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하나는 매스컴의 도움으로 여러 사람이 슈퍼스타의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재닛 잭슨, J. K. 롤링,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머라이어 캐리나 데이비드 베컴 등은 점점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늘어난 고객에게 자신을 ‘보급’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뜻이다. 방송, CD 제작, 책을 출간하는데 추가 비용이 든다 해도 이는 전체 경비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다. 슈퍼스타에게 몇 백만 달러, 혹은 몇 천만 달러를 준다고 해도 고객 한 명당 늘어나는 경비는 불과 수 센트 혹은 1센트 이하의 푼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들보다 훨씬 적은 수입을 벌기 위해 보통 사람이 쓰는 비용보다도 훨씬 적다.
- pp.135~136, 7장 꿈을 성취하는 10가지 방법
80/20 법칙이 점점 더 효과적인 이유는 네트워크의 힘 덕분이다. •네트워크는 80/20 법칙에 따라 운용된다. 모든 시장 또는 범주에서 매우 적은 네트워크만이 그 시장이나 범주의 활동과 비즈니스의 대다수를 지배한다.
•네트워크와 그 구성원들은 시장 집중과 독점을 좋아한다. 네트워크에 가장 큰 폭과 깊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는 클수록 좋고, 그럴수록 공급과 수요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맞춘다. 가능한 구성원 매치의 순열과 각 구성원의 편애 데이터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 pp.341-342, 17장 네트워크로 성공하라
구매가격 : 23,200 원
마법천자문 41
도서정보 : 김성재, 올댓스토리 / 아울북 / 2018년 02월 2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부활의 길에 들어선 암흑상제!
그 길을 막으려는
손오공과 혼세의 추격이 시작된다!
마법천자문 41권
내가 나아갈 길! 길 도 道!
◎ 41권 소개
모두를 위해 여신이 되려 했지만
오히려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삼장!
과연 삼장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여신의 길을 열심히 걷고 있던 삼장은 갑자기 옥황계의 도술섬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곳의 모든 사람, 심지어 쌀도사마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삼장은 충격을 받는다. 이윽고 관문이 나타나 신이 되기 위해선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시간과 기억을 포기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자신만 잊힌다는 건 사라지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삼장은 여신이 되기를 주저하는데……. 관문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여신이 될지,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남기 위해 되돌아갈지 선택을 재촉한다.
한편, 강물 속 피라미드는 무너지고 혼세와 온화천왕은 다행히 강물 밖으로 나오지만 크게 다친 채 많은 힘을 소진한 온화천왕의 생명은 위태로워진다. 혼세는 부모님을 빨리 알아보지 못하고 구하지도 못한 죄책감에 괴롭기만 하다. 하지만 온화천왕은 오히려 마지막 순간에 아들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완성하지 못한 과업을 아들에게 넘기는 것을 미안해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하늘의 힘을 모두 넘겨주고, 혼세에게 하늘의 후계자인 천세의 이름으로 살 것을 당부하며 하늘로 흩어져 사라진다. 자신과 더불어 세상의 모든 비극이 암흑상제에게 비롯된 것을 알게 된 혼세는 이제 하늘나라의 태자로 암흑상제와 맞서려 하는데……. 과연 암흑상제는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법천자문 41권에서 확인해 보세요.
◎ 저자 소개
글 올댓스토리
영화, 방송, 공연, 출판 등 각종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스토리텔러들이 만든 기업입니다. 주요 작품으로는『깨미』, 『알포』 등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써라』, 『스틸 레인』 등의 도서, 『LG』, 『코오롱』, 『설화수』 등 기업 브랜드스토리 등 다방면의 스토리텔링을 담당한 종합 스토리텔링 회사입니다.
대표 김희재는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이자 유명 시나리오 작가로, 『실미도』, 『한반도』, 『공공의 적 2』 등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여 2004년 제41회 대종상영화제 각색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드라마, 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윤색 김성재
2003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고, 현재 상명대 등에서 만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천추』, 『아스카론』, 『망원』, 『로이월드스토리』,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원자력, 백신 편』, 『마법천자문 사회원정대 3~6권』 등이 있습니다. 현재 만화잡지 챔프에서 『용병 마루한』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림 홍거북
프로작가들이 모여 만든 만화 제작 전문팀입니다. 200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작으로 뽑혀 『고구려혼』을 만화잡지 점프에 연재했으며, 현재는 점프에 『나르샤』, 교원 과학소년에 『시크릿 사이언스』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주요작품으로는 『테일즈런너 과학킹왕짱』, 『테일즈런너 수학킹왕짱』, 『만화로 보는 오싱』, 『S.I.S.A』,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원소, 물, 원자력, 태양계 편』 등이 있습니다.
《감수자 소개》 김창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민족문화추진회(현 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에서 유가 경전, 제자백가 등을 공부한 뒤에 서울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중국어교사 특별양성과정에서 초빙교수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국어문학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중문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도연명의 사상과 문학』, 『중국의 역대 명문 24선』, 『중국어 유래어휘 사전』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陶詩의 『莊子』 思想 受用樣相」, 「『五經算術』 初探」, 「『論語』를 통해 살핀 孔子의 敎授法」 등이 있습니다.
◎ 시리즈 소개
(1) 대한민국이 선택한 최고의 한자 학습만화!
아이들 한자와 어휘 공부는 마법천자문으로 시작하세요!
마법천자문은 그 동안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한자학습과 학습만화 열풍을 이끌며, '재미'와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에듀테인먼트의 모델이라는 평가와 함께, 교육산업대상 출판분야 대상(2006년)을 비롯한 각종 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의 학습만화입니다.
대한민국 2,000만 독자가 증명했듯, 어른들도 알쏭달쏭한 한자들을 『마법천자문』 어린이 독자들은 술술 막힘 없이 읽어 갑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어른들 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일까요? 비결은 '반복 학습'!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마법천자문』의 이미지 학습법에 있습니다. 『마법천자문』은 각 권에 등장하는 새로운 한자 20자를 소개하면서 앞 권에서 배운 한자를 50회 이상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법의 주문을 외우다 보면 어느새 신규한자 20자는 물론, 예전에 배운 한자들까지 머리에 쏙쏙 집어넣게 됩니다. 여기에 한자 낱자 두 개를 붙여 만드는 단어마법, 한 개의 낱자를 다양한 낱자들과 합쳐 확장하는 단어확장마법 등을 통해 어휘학습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2) 이 책의 장점
① 그림으로 보고 마법의 주문으로 읽는 이미지 학습법!
한자 학습은 쓰기보다 뜻과 소리를 먼저 읽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마법천자문』은 그림으로 한자를 보면서 마법의 주문으로 음과 훈을 읽기 때문에 재미있게 한자를 배웁니다.
② 적절한 학습량과 난이도가 섞인 진도로 학습 효과 두 배!
『마법천자문』 각 권에서는 새로 배우는 한자 20자와 복습 한자가 50회 가량 반복되며 8급부터 1급 한자가 함께 구성돼 있습니다.
③ 낱자 암기가 아닌 다각적인 한자학습 구현!
반의어, 동의어 등 단어를 쉽게 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9권부터 등장하는 단어마법으로 어휘력을 한층 키울 수 있습니다.
④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학습!
학습만화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한자카드는 놀이 속 학습을 실현하는 학습 도구입니다. 각 권 당 20개씩 들어있는 카드를 활용하면 단어, 사자성어 등 한자 어휘까지 익히게 됩니다.
(3) 수상 내역
o 삼성경제연구소(SERI) 선정 '10대 히트상품'
o '한자카드와 인터넷을 이용한 학습 시스템' 특허 획득
o 예스24, 다음 공동 선정 '올해의 책'
o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o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선정 '문화산업진흥기금 지원 사업 개발도서'
o 서울신문 선정 '소비자만족 히트 상품'
o 인터파크 독자 선정 '2013 골든북 어워즈' 어린이 청소년 부문 수상
구매가격 : 7,84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