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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도서정보 : 자크 아탈리 /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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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지성, 유럽 최고의 석학 ‘자크 아탈리’!
그는 어떻게 세계의 미래를 정확히 꿰뚫어봤는가?

“자크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

_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자크 아탈리는 테러리즘의 부상부터 디지털 노마드, 인공장기 상용화, 급격한 기후 변화까지, 이미 반세기 전부터 현재의 세계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하며 전 세계 정치・경제・학계의 방향타가 되어왔다. 그는 이 책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자신의 미래 예측 기법을 공개하며,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을 따르면 ‘자기 운명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자크 아탈리는 매일 미래 예측 기법을 연습하면 어느새 자신의 앞날은 물론 가족, 친구, 기업, 국가와 인류의 미래까지 내다볼 눈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하루 5분, 시간을 내어 나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미래 예측을 시작하는 그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훤히 다가올 위험이 보이는데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인생을 바꿀 커다란 기회를 그대로 놓쳐버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자크 아탈리가 미래 예측을 통해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프랑스를 이끌었듯, 우리 각자도 스스로와 인류의 진보를 위해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바로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다.




◎ 추천사

자크 아탈리의 이번 신작은 인간의 삶 그리고 생존에 대한 가이드다.

_「라크루아(La Croix)」지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준비는 가능하다. 자크 아탈리의 미래 예측법을 통해 개인과 국가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_경영 전문 그랑제콜 HEC 교수진




◎ 출판사 서평

전 세계 지식인의 방향타,
자크 아탈리의 미래 예측법

새해가 밝으면 사람들은 신년운세를 보고 싶어 한다. 올 한 해를 미리 내다보면,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잡아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최첨단 시대에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는 사주팔자, 관상, 손금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모습은 그만큼 미래를 읽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큰 지 보여준다. 물론 나 자신과 세계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앞날을 준비하고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점점 더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며, 모호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
유럽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이 책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을 따르면 ‘자기 운명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자크 아탈리는 테러리즘의 부상부터 디지털 노마드, 인공장기 상용화, 급격한 기후 변화까지, 이미 반세기 전부터 현재의 세계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하며 전 세계 정치・경제・학계의 방향타가 되어왔다.
자크 아탈리는 하루에 5분을 투자해 매일 미래 예측 기법을 연습하면 어느새 자신의 앞날은 물론 가족, 친구, 기업, 나아가 국가와 인류의 미래까지 내다볼 눈을 갖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주어진 운명에 체념한 채 적당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자는, 자신의 인생을 뜻대로 바꿀 힘을 소유하게 된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미래의 거대한 물줄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미래에 대한 지식은
곧 권력이다!

자크 아탈리의 인생 답보는 “인류의 역사에서 권력은 언제나 미래를 예측하는 자 또는 미래를 예측하는 자를 관리하는 이의 것이었다.”는 책 속의 한 구절을 그대로 닮아 있다. 자크 아탈리는 39세 최연소의 나이로 프랑스 대통령 자리에 오른 에미뉘엘 마크롱의 스승이다. 아탈리가 마크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제자로 삼은 일화는 프랑스 정계에서 유명하다. 아탈리가 정치에 입문한 1974년 당시 그가 선택한 프랑수와 미테랑이 10년 후 대통령이 됐던 것 또한 그의 탁월한 미래 예측 능력을 보여주는 한 예다.
자크 아탈리는 어떻게 이렇듯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던 걸까? 그는 역사 속 시그널을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고 말한다.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는 천체를 관찰하고, 신탁을 받고, 운명을 나타낸다고 생각되면 무엇이든 깊이 파고들었다. 아탈리가 만든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미래 예측법에도 과거 시대의 기법들이 모두 녹아 있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저자는 먼저 1장에서 신의 존재를 가정하고, 그로부터 미래를 ‘예언’받았던 고대의 역사를 짚어나간다. 이 시대에 인간은 미래를 알고 운명에 체념하는 데 그쳤다. 2장에서는 예언의 시대가 저물고 과거를 통해 앞날을 유추하며, 주어진 운명을 극복하는 인간의 시대가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3장, 기계의 시대에서 등장한다.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우리는 스스로 예측을 하기보다는 수학적 계산에 의한 통계와 확률을 신뢰하고 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워낙 정확하기에, 이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예언’하는 시대가 된 것처럼 보인다. 예언의 주체가 신이 아니라 컴퓨터가 되었을 뿐이다.
수명, 범죄, 기상, 소비, 전쟁 등 컴퓨터는 이제 인류의 모든 것을 ‘예언’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지식은 곧 권력이기에, 지금 권력은 보험회사나 데이터 관리회사 같은 ‘인격 없는 주체’에게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바로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더욱 미래를 예측하려 노력해야 한다.

미래를 지배할 것인가,
미래에 지배당할 것인가?

기계의 판단에 미래를 맡기기보다는, 그 판단을 도구로 삼고 미래 예측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자크 아탈리의 주장이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이대로 기술 발달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류의 운명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력을 갖게 되는 날이 온다. 기계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기에 가장 적절한 미래가 도래하도록 사회를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빅데이터를 마냥 신봉할 일이 아닌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단지 앞날을 내다보고 그 흐름에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렵고 가능성 낮은 길이라도,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진보할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이를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세상, 이런 세상은 오직 파멸의 길을 걸을 뿐이다. 그런 세상에서 더 이상은 인간은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크 아탈리의 말이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미래를 향해 고개를 들기 어려울 때가 있다. 먼 앞날을 준비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의 일을 해치우기 급급하거나, 잠깐의 쾌락과 탐욕에 빠져 주어진 현실을 잊으려 하기 쉽다. 전 세계적인 YOLO 열풍도 미래를 장기적으로 대비하기보다는 맹목적으로 순간적 즐거움을 좇으려는 세태를 보여준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먼저 하루 5분, 시간을 내어 나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미래 예측을 시작하는 그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훤히 다가올 위험이 보이는데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인생을 바꿀 커다란 기회를 그대로 놓쳐버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자크 아탈리가 미래 예측을 통해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프랑스를 이끌었듯, 우리 각자도 스스로와 인류의 진보를 위해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바로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다.


◎ 책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정해진 미래에 순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능한 한 자신의 인생의 흐름을 스스로 정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제 우리가 개인의 차원에서든 집단의 차원에서든 자기 운명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그러려면 조건이 있다.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을 따라야 하며, 오늘날까지 축적된 모든 지식을 미래 예측에 활용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자유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 책에서 나는 그 방법을 밝히고자 한다.

_ p.7, 들어가며



실제로 별자리 점이나 카드 점, 주사위 점 중 어느 것도 과학적인 실험을 근거로 하고 있지 않고, 어떤 이론적인 연구도 이 방법들이 유효함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런 예측 기법들의 정확성 또는 우발적인 정확성을 보여주는 통계자료도 없을 뿐더러, 지금껏 그 누구도 예언과 예측된 사건 사이에 존재하는 최소한의 인과관계나 상관관계조차 기술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백만, 아니 수십억의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문의 별자리 운세를 열심히 찾아 읽고, 하늘에 나타나는 징조와 우연, 꿈을 믿고, 점쟁이를 찾아가며, 최근에는 태블릿에 예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_ p.87, PART 1 하늘을 예언하다: 신의 권능



오늘날에는 더 이상 이런 방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모든 것이 삐걱거리게 되었고, 역사의 흐름은 하나같이 예측을 비껴갔다.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민주주의건, 시장이건, 예상했던 방향대로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세상은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모든 것이 한없이 복잡하고, 상호의존적이고,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워졌으며, 점점 많은 요인들이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유와 환상에 취한 대부분의 인간은 더 이상 다른 사람이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은 채 체념하고 현재를 살아간다. 인간들은 이제 그들의 미래 변화를 예언하는 책무를 기계에 맡긴 채 자신이 갇혀 있는 감옥의 벽 안에 머물러 있다.

_ p.139, PART 2 시간을 통제하다: 인간의 권능



나는 이런 식으로 자유를 잃게 될 것이라 믿고 싶지 않다. 또한 앞으로 결코 우리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시킬 방편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보험회사와 데이터 관리회사가 우리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 믿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다.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기계가 인간의 고도화된 예측 능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지도 않고, 민주주의가 결국 환상에 불과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인류가 자신을 위대하게 만드는 핵심, 즉 진보를 위해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을 포기하는 자살행위를 할 것이라 믿고 싶지 않다.

_ p.210, PART 3 우연을 통제하다: 기계의 권능



사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는 행동을 하면 불가사의하게도 우리에게 운명을 움직이는 힘이 생긴다. 그 이유는 우리의 말에 세상이 더 많이 귀 기울이고 거기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면 일단 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 행보에 가로놓인 장애물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꿈을 실현하는 일이 자신의 역량이 미치는 범위 안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_ p.238, PART 4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우선 그 나라의 ‘회고적 예측’, 즉 그 나라의 역사, 지리, 문화, 요리, 음악, 여성과 남성의 패션, 해양에 대한 태도, 회복탄력성부터 연구해야 한다. 한 나라의 요리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과 토양, 가족, 다양성에 대한 태도를 상당히 많이 파악할 수 있다. 음악 역시 한 나라가 폭력을 통제하는 능력과 국경을 넘어 뻗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하게 해준다. 해양에 대한 한 나라의 태도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그 나라의 방식 그리고 그 나라가 변화와 새로운 것, 낯선 것,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대변한다.

_ p.249, PART 4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구매가격 : 14,400 원

라곰 라이프

도서정보 : 안나 브론스 /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웨덴 사람들에게 배우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





◎ 도서 소개

스웨덴 사람들에게 배우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

라곰은 ‘딱 좋다’ 혹은 ‘적당하다’라는 의미의 스웨덴어다. 라곰을 안다는 건 양극단 사이에서 적당한 선을 지킬 줄 안다는 뜻이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행동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으며, 자신에게 맞는 양만큼 먹는다는 의미다. 뒤집어 말하면 적당한 것에 기뻐하고 만족한다는 소리다.
이 책은 라곰 라이프를 소개한다. 라곰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스웨덴 사람처럼 살자는 말이 아니다. 쳇바퀴 돌듯 피곤하고 소모적인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는 의미다. 이 책을 통해 삶 속에 라곰을 더욱 깊숙이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아보자.




◎ 출판사 서평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균형의 가치, 라곰

최근 ‘워라밸’이 화두다.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이 워라밸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일과 직장에 치우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워라밸이 주목받으면서 사람들이 새롭게 눈을 돌리는 가치가 있다. 바로 ‘라곰(LAGOM)’이다. 라곰은 ‘딱 좋다’ 혹은 ‘적당하다’라는 의미의 스웨덴어인데, 적절하게 일하고 알맞게 휴식한다는 라곰의 개념이 워라밸의 가치에 딱 맞기 때문이다.
라곰은 정확한 양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 둘 사이 어디쯤에 있는 그 무엇이다. 라곰을 안다는 건 양극단 사이에서 적당한 선을 지킬 줄 안다는 뜻이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행동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으며, 자신에게 맞는 양만큼 먹는 것이 바로 라곰이다. 《라곰 라이프》는 일뿐만 아니라 음식, 공간, 생활, 건강 등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부분에 담긴 라곰식 삶의 자세를 소개한다.

스웨덴 사람들에게 배우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

스웨덴에는 ‘라곰 알 배스트(lagom ar bast)’라는 속담이 있다. 단어 뜻 그대로 해석하면 ‘라곰이 최고’라는 뜻인데, ‘모든 것이 적당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달콤한 디저트는 얼마큼 먹어야 좋을까? 라곰 알 배스트, 적당히 먹어야지. 직장에서 초과근무를 몇 시간이나 해야 하려나? 라곰 알 배스트, 적당히 일해야지. 인생을 살며 무엇을 하든 과하지 않게 딱 맞는 만큼만 하라는 것이다. 스웨덴에서 라곰은 일상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어 있다.
이제 라곰은 스웨덴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거듭나고 있다. 스웨덴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정도를 지키는 삶, 균형 있는 삶을 원하기 때문이다. 라곰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치닫는 일이 생겼을 때 잠시 그 문제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라곰은 모든 걸 적당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항상 사려 깊게, 과하지 않게 균형을 추구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혼란스럽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신선한 한 줄기 바람과 같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스웨덴 사람처럼 살자는 말이 아니다. 쳇바퀴 돌듯 피곤하고 소모적인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보자는 의미다.

‘당신이 원하는 딱 그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꾸려가는 비밀

이 책은 라곰 라이프를 소개한다. 라곰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라곰의 가치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곳은 식탁이다. 음식을 접시에 얼마나 담을지, 한 끼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등 모든 기준에 라곰이 담겼다. 라곰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은 평소에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음식을 주로 먹으며, 명절 등 친구나 동료와 함께 즐겨야 할 때에는 음식과 술이 넘쳐나는 시간을 즐긴다. 그야말로 균형을 이루는 식생활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라곰이 담긴 식문화뿐만 아니라 실제 스웨덴식 레시피를 부록으로 담아 실용성을 높였다.
《라곰 라이프》에는 일, 음식, 인테리어, 디자인, 환경 등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균형을 찾는 라곰식 해법이 담겨 있다. 저자는 하룻밤 사이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뚝딱 만들어주는 마법은 없다고 말한다. 대신 라곰의 가치를 받아들여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 일상을 균형 있게 만드는 라곰의 가치를 알아보고, 삶 속에 라곰을 더욱 깊숙이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아보자.




◎ 추천사

스웨덴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원하는 모든 일을 적당한 만큼 하는 법, 즉 ‘라곰의 방식’을 배웠다. 그것은 곧 일과 삶, 그리고 이상적 꿈과 현실적 목표 사이의 균형을 찾는 방법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일상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심플하지만 세심한 그 방법들은 유용하면서도 실질적인 팁이다.

_이케아코리아 총괄 디자이너 안톤 허크비스트



자신이 원하는 만큼 소유하고, 딱 그만큼 행복하게 사는 것. ‘라곰’이라는 스웨덴의 낯선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미니멀리스트인 내게 무척 반갑다. ‘행복’마저 넘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가 무척 흥미롭게 다가온다. 더 적게 소유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더욱 충만한 라이프스타일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_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자 박미현



집을 꾸민다는 것은 단순히 치장하는 일이 아니라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물건들로 균형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무조건적인 비움이 아닌 내게 맞는 균형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집 꾸미기의 핵심이다. 그 균형은 공간뿐만 아니라 삶에도 확장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_홈스타일리스트, 레브드홈 대표 선혜림


◎ 책 속으로

가족이 모두 스웨덴 출신인 우리 집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바로 ‘라곰lagom’이다. 이 단어는 ‘딱 좋다’라든가 ‘적당하다’라는 의미로 번역된다. (중략) 여기서 라곰은 정확한 양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 둘 사이 어디쯤에 있는 그 무엇이다. 양극단 사이에서 적당히 균형을 잡는 것. 각자의 삶 속 균형의 문제이기도, 사회적 이해관계의 문제이기도 하다.

10쪽, 프롤로그 스웨덴 사람들에게 배우는 균형 잡힌 삶



스웨덴 친구 커스틴에게 라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중략) 동료 중 한 명은 ‘Precis som man vill ha det’이라는 의견을 냈는데, ‘당신이 원하는 딱 그만큼’이라는 뜻이다.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각자의 삶에서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만큼만을 가지는 것. 라곰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할 수 있는 표현이다.

26쪽, 당신이 원하는 딱 그만큼 행복한 삶, 라곰



일과 생활에 대해 고민할 때 보통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덜 일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건 어떨까?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일을 잘한다는 것은 보다 효율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더 생산적으로, 더 창조적으로, 더 협력적으로 일한다는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일의 질이 높다는 것은 장시간 근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반대로, 적게 일한다고 해서 결과물의 질이 떨어진다는 소리도 아니다. 사실 일을 제대로 잘한다면 같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다. 조금 전 우리가 했던 첫 번째 질문 “어떻게 하면 덜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59쪽,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휴식하기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근무하는 게 좋을까? 즉, 라곰한 업무 시간이란 대체 어느 정도일까? 이건 측정할 수 없는 문제다. 당연하다. 하지만 일의 양 대신 질에 초점을 맞춘다면 적당한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정신없이 얽혀 있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일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메일을 읽느라, 동료와 수다를 떠느라 아침 시간을 흘려보내는 대신 집중해서 일을 끝내버리는 데 쓰자는 말이다.

65쪽, 진짜 일을 잘한다는 것



스웨덴 문화에 대한 책을 쓰면서 피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있을까? (중략) 하루 중 언제가 되었든 간에 커피 한잔하며, 때로는 간단한 간식도 곁들이며 잠시 쉬는 시간을 의미한다. 물론 커피가 아니어도 괜찮다. 차를 마셔도 좋다. 무엇을 마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휴식이 우선이니까. (중략) 음식을 나누는 것만큼 좋은 사교 활동은 없다. 그래서 혼자가 아닌 친구나 동료와 함께 보내는 피카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101쪽, 스웨덴의 커피 타임, 피카



아주 단순한 물건에까지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부엌 테이블 위에 신문과 찻잔이 툭 놓여 있을 뿐인데 뭔가 특별해 보인다. 일상적인 물건 속에 디자인과 심미적인 요소가 적절하게 담겨 있는 덕이다. 키스 머피는 스웨덴 가정에 대해 “생활 속의 가장 작고 사소한 부분에까지 디자인이 스며들었다. 가정은 이 나라의 디자인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장소다”라고 설명한다. 이 나라의 문화적 초점은 이렇듯 가정에 맞춰져 있다.

124쪽, 식탁 위 찻잔에 담긴 미학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라곰을 품은 집이라면 겉모습과 기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잘 디자인된 집이란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딱 맞는 공간이란 뜻이다. (중략) 스웨덴 친구들의 집에 갈 때면 항상 라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용하지 않고 놀려두는 곳이나 의미 없는 방이 없는 까닭이다. 거실에는 보기만 해도 앉고 싶어지는 푹신한 소파가 놓여 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장소라는 게 느껴진다.

153쪽, 필요한 것은 다 있고, 필요 없는 것은 다 없는 집



가진 물건만 줄인다고 미니멀 라이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마음에도 정리가 필요하다. 후회와 분노, 좌절과 질투 같은 감정은 마음속에 큰 자리를 차지한 채 언제든 삶 속에 끼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집 안의 잡동사니들이 알아서 싹 정리되지 않듯, 우리의 마음속도 마찬가지다. 좋지 않은 감정을 없애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186쪽,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친환경 제품을 점점 더 많이 사는 게 해답이 아니다. 애초에 소비를 줄이는 게 우선이다. 물론 즐거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하고 소비 습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절약한 비용과 시간으로 다양한 취미 활동도 할 수 있다.

234쪽,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삶



우리는 무엇이든 너무 빨리 하고 너무 많이 먹으며 너무 과하게 일하고 스트레스를 넘치도록 받는다. 이 중에서 어떤 것도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몸의 에너지와 열정을 몽땅 써버리고 금세 지칠 것이다. 건강, 일, 가족, 경제, 그리고 환경 등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모든 면이 적당하다면, 즉 라곰하다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240쪽, 행복의 균형감각

구매가격 : 12,800 원

스스로학습이 희망이다

도서정보 : 박성훈 /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500만 엄마가 선택한 최고의 공부법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이 말하는 스스로학습법의 모든 것





◎ 도서 소개

자기주도학습의 원조 스스로학습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이 말하는 스스로학습법의 모든 것

지금의 교육은 아이들에게서 공부의 즐거움을 빼앗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의 즐거움을 빼앗는 가장 큰 요소는 같은 학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똑같은 교재와 진도로 진행되는 수업 방식, 부모에 의해 억지로 하는 공부, 단순암기식 문제풀이의 반복을 꼽을 수 있다. 한마디로 ‘스스로’가 빠져 있으니 공부가 즐거울 리 없다. 하지만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다. 특히 원리와 방법만 알면 공부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 좋아서 쉬워서 스스로 하게 만드는 원동력, 그 답은 스스로학습에 있다.
『스스로학습이 희망이다』(21세기북스)는 1977년 재능교육을 설립, ‘스스로학습법’을 개발하여 발전시켜온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이 스스로학습법의 공부 원리와 공부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쓴 자녀교육서다. 아이들이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 교육을 통한 보다 나은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한결같이 지켜온 박 회장의 원칙과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하게 만드는 공부 원리를 소개하며 공부는 재미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미래 사회의 주역은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창의적인 인재의 제일 요건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꼽는다. 아이의 학습 시기와 학습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 교육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 출판사 서평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다
좋아서 쉬워서 스스로 하게 만드는 공부의 비밀

OECD가 발표하는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에서 항상 최하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물질적 행복지수나 교육 지수는 평균 이상이지만 주관적 행복감에서는 매년 꼴찌를 면치 못하고, 지금의 교육은 아이들에게서 공부의 즐거움을 빼앗고 있다. 공부의 즐거움을 빼앗는 가장 큰 요소는 같은 학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똑같은 교재와 진도로 진행되는 수업 방식, 부모에 의해 억지로 하는 공부, 단순암기식 문제풀이의 반복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결국 성적 압박과 학습 부담으로 이어져 아이들로 하여금 공부를 재미없고 힘든 것으로 느끼게 만든다. 한마디로 ‘스스로’가 빠져 있으니 공부가 즐거울 리 없다.
이는 반대로 원리와 방법을 알면 공부가 쉽고 재미있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때 공부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좋아서 쉬워서 스스로 하게 만드는 원동력, 그 답은 스스로학습에 있다.
이 책 『스스로학습이 희망이다』(21세기북스)는 1977년 재능교육을 설립, ‘스스로학습법’을 개발하여 발전시켜온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이 스스로학습법의 공부 원리와 공부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쓴 자녀교육서다. 스스로학습법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춰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과학적·체계적 학습시스템으로, 저자가 지난 40년간 심혈을 기울여 이뤄온 교육 사업의 결정체인 동시에 재능교육의 핵심 가치다. 아이들이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 교육을 통한 보다 나은 삶의 실현(A Better Life Through Better Education)을 목표로 한결같이 지켜온 박 회장의 원칙과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스스로학습법은 자기주도학습의 원조로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500만 명에 달하는 엄마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하게 만드는 공부의 원리를 소개하며 공부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저자는 미래 사회의 주역은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창의적인 인재의 제일 요건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꼽는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만든
우리 토종 브랜드, 스스로학습법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MBA를 거친 저자가 교육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운명이었다. 1970년대 초 미국 유학 시절 선진국의 교육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저자는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2부제에 주입식 교육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 늘 가슴 아팠다. 귀국 후 한동안 무역 회사에 근무하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가슴 뛰는 흥분이나 감동은 느낄 수 없었다. 당시 일본에서 수입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던 모 학습지와 과목별 단행본 형태로만 구성되어 있는 미국식 프로그램 교재에 대한 실망은 결국 저자를 교육 사업의 길로 이끌었다. 교육 전문가들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당시로서는 생소한 완전학습시스템 개발에 직접 나선 것이다. 연구개발을 한다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루빨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무감, 많은 아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교육 혜택을 주고 싶다는 사명감과 의지가 더 컸다. 국가 발전을 위한 가장 큰 원동력은 교육이며, 교육 사업이야말로 일생을 바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업(業)이라는 신념의 발로이기도 했다.
그렇게 3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1981년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인 ‘스스로학습법’을 선보였다. 우리 땅에서 태어난 토종 브랜드 ‘스스로학습법’은 이렇게 탄생했고, 재능교육의 핵심 가치로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의 교육 모델을 단순히 수입하여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 차이를 진단, 평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프로그램식 교재로서 스스로학습이 갖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은 창의력을 갖춘 인재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창의적인 인재로 자란다

스스로학습법이 의미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인간 본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라는 데 있다. “어떤 아이든 적절한 교육만 받으면 얼마든지 재능을 꽃피울 수 있다. 공부에 재미를 느끼면 자신이 지닌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이런 믿음이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배우는 입장이 아닌, 아이의 실력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체계화된 시스템, 동기를 부여하고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 격려하고 지켜봐주는 부모의 역할이 하나 된 스스로학습법을 완성시켰다.
기계가 인간의 육체 노동을 넘어 지적 노동까지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아무리 시대가 달라져도 변함없이 요구되는 최고의 역량은 창의성으로, 이는 스스로 답을 찾아낼 줄 아는 능력, 즉 자기주도학습 능력에서 나온다. 우리 정부와 교육계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스로학습의 교육 철학과도 상통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스스로학습이 더욱 빛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연스럽게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하는
스스로학습법의 효과

아이마다 발달 단계가 다르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다. 또 같은 연령대라도 스타일과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이 책은 개인별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 수준에 맞는 학습 출발점의 설정이 중요한 이유를 알려줌으로써 아이가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미와 흥미임을 일깨워준다. 특히 부모를 ‘칭찬과 격려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함으로써 공부를 아이와 선생님 양자간의 상호 작용이 아닌 부모님까지 하나 된 협력의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음과 동시에 호기심, 집중력, 자신감, 긍정성이라는 선물을 얻고, 부모는 자신이 아이의 공부 습관 형성을 돕는 최고의 응원자이자 격려자임을 깨닫게 된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의 첫 학습 시기와 학습 방법을 고민하고, 올바른 공부 습관이 자리 잡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공부에 재미를 들이게 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재미를 들이더라도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하기는 더더욱 힘들다. 공부의 당위성이 아닌 공부가 되게 하는 원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부는 재미있는 것임을 알려주는 이 책의 의도를 이해하면 내 아이를 위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될 것이다. 아이의 학습 시기와 학습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 교육 현장에 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본문 중에서

기계가 인간의 육체적 노동을 넘어 지적 노동농지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는 암기식·주입식 교육으로는 길러낼 수 없다. 미래 사회는 스스로 학습할 줄 아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를 요구한다. 창의력이 주목받는 미래 사회에서 스스로학습 능력은 더더욱 주목받게 된다. 시대가 달라져도 변함없이 요구되는 최고의 역량은 스스로학습 능력이다. 스스로 학습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 창의적으로 답을 스스로 찾아낼 줄 알기 때문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공부는 원래 즐거운 것이다.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아이들에게서 공부의 즐거움을 빼앗고 있다. ‘스스로’가 빠져 있으니 즐거움이 없다. 아이가 ‘좋아서, 쉬워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별·능력별 학습의 부재, 부모에 의해 억지로 하는 공부, 단순 암기식 문제풀이에서 탈피해야 한다.

_1장 ‘공부란 무엇인가?’ 중에서



자기주도학습과 스스로학습은 같은 말이다. 스스로학습의 목적은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 아이에게 맞는 처방을 내리는 스스로학습시스템, 동기를 부여하는 재능선생님, 격려하고 지켜봐주는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될 때 스스로학습법이 완성된다.

_2장 ‘자기주도학습의 원조, 스스로학습법’ 중에서



아이의 현재 실력을 모르는 상태로는 앞으로의 학습 방법과 진도, 문제점에 대한 대처법을 생각할 수 없다. 학교나 학원 수업을 못 따라가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실력차를 무시하고 전체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장 쉽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학습단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스스로학습시스템은 개인별·능력별 수준에 따라 1 대 1 맞춤학습을 실천함으로써 완전학습을 실현한다.

_3장 ‘맞춤학습의 시작, 스스로학습시스템’ 중에서



재능선생님은 티칭이 아니라 코칭하는 교육 전문가다. 강의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티칭이라면 코칭은 개개인의 능력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관심을 기울여주고 칭찬해주는 선생님이 있을 때 아이는 훨씬 큰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

_4장 ‘선생님은 드림코치다’ 중에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선천적인 재능이나 지능이 아닌,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과 태도다. 그중에서도 부모의 관심과 신뢰는 아이가 자신에 대해 믿음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녀를 믿어야 한다. 부모의 믿음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란다.

_5장 ‘부모의 관심이 아이의 운명을 바꾼다’ 중에서



스스로학습법의 12가지 핵심 키워드는 농부가 씨를 뿌리고 가꾸어 수확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아이의 특별한 재능인 ‘개인차’에 따라서 ‘호기심’과 ‘흥미’의 손길로 재능의 씨를 뿌리면 ‘재미’와 ‘성취감’, ‘자신감’이라는 단비가 내린다. 그 위에 ‘동기’와 ‘반복’이라는 햇살이 비치면 ‘집중력’과 ‘습관’의 훈풍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확할 때까지 ‘끈기’와 ‘긍정성’으로 기다리면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의 열매가 열린다. 이 모든 요소는 스스로학습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지며, 스스로학습법은 이 바람직한 인성의 선순환을 만든다.

_6장 ‘스스로학습법의 효과 12가지’ 중에서



교육은 이 세상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이다. 그 가치 있는 과정에 함께해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나와 함께 꿈꾸고 성장해온 파트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지금의 재능교육을 만들어 학습지업계의 모범 기업이 되게 해주었다. 매순간 우리는 교육이 가진 의미를 새기며, 무한한 자긍심으로, 그리고 한없는 즐거움으로 미래를 향해 더 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_7장 ‘스스로학습법을 꽃피운 사람들’ 증에서

구매가격 : 13,6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도서정보 : 박시연 / 아울북 / 2018년 02월 06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법천자문을 잇는 아울북의 야심작
2017년 9월,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 출판사 서평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로 시작하세요!
신들의 왕 제우스, 올림포스 십이 신과 영웅 등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여러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인류의 위대한 정신이자 지식의 창고,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세대를 뛰어넘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지요.”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 교수 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낯설고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외모의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캐릭터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 인천정각초등학교 교사 김찬원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화 TALK’ 코너는 신화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할지 도움을 줍니다. “

- 인천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문새롬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신화 속 지식을 쉽게 구성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원천이고, 신과 영웅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고전입니다. 또한 수천 년 동안 무한히 펼쳐진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전이지만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십이 신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줍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신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열 가지 테마의 교양 페이지로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습니다.
만화를 통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면, 만화 속 또 다른 책인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 만화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지식들까지 알차게 다루었습니다. 갖가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린이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화 전문가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의 감수를 거친 검증 받은 콘텐츠입니다.
신화 관련 명화, 유물 등을 참고하고 고증을 거쳐 만화를 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내용을 선보입니다.

*궁금한 지식을 해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신화 TALK’ 코너에서는 김헌 교수가 직접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되짚어 줍니다. 신화를 어떻게 읽혀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신화 속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신화 속 여러 신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화를 한층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 3권 줄거리

제우스의 머리에서 아테나가 태어난다. 아테나는 자신과 어머니 메티스를 자기 몸속에 가둔 제우스한테 반감을 느끼고,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는다. 얼마 뒤, 레토가 낳은 쌍둥이 남매, 아르테미스와 아폴론도 올림포스 신전으로 찾아오고, 올림포스 신전은 제우스의 자식들로 북적이게 된다.
하지만, 헤라가 이 꼴을 가만두고 볼 리가 없다. 제우스의 자식들이 못마땅한 헤라는 틈만 나면 아이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그 탓에 올림포스 신전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제우스는 이런 시끌벅적한 올림포스 신전을 벗어나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마이아를 만나,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헤르메스가 새롭게 태어난다. 헤르메스는 아폴론의 소 떼를 훔쳐 올림포스 신전에 입성하게 되고, 제우스의 심부름꾼인 전령이 된다.
이런 가운데, 헤라한테서 제우스의 후계자인 아레스가 태어나는데∙∙∙.
과연 제우스의 자식들은 올림포스 신전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구매가격 : 9,600 원

7일 공부법

도서정보 : 저자 : 스즈키 히데아키 역자 : 안혜은 / 21세기북스 / 2018년 01월 3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공부머리가 없어도 된다!
모든 시험은 7일이면 충분하다!”

독학으로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동시 합격,
매년 50회 이상 자격시험에 응시해 500개가 넘는 자격증 취득,
일본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버리기・주입하기・몰아치기의 기술!!

독학으로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에 동시 합격하고, 24세부터 매년 50회 이상 자격시험에 응시해 행정사・중소기업진단사・기상예보사・증권애널리스트 등 5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스즈키 히데아키는 일본에서 ‘공부의 신’, ‘자격증의 신’으로 통한다. 이런 그가 20여 년간 각종 시험을 치르며 터득한 ‘합격의 노하우’를 ≪7일 공부법≫에 총정리했다.
저자는 “공부한 시간이 많다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남은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해이해지거나 여유를 부리다가 시험 날이 닥쳐서야 공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해이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틈이 없는 사이클을 활용한 ‘7일 공부법’을 제시한다. 이 공부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나 준비하는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다.
7일 공부법의 핵심은 ‘공부할 부분’과 ‘안 할 부분’을 분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일수록 뒤로 미뤘다가 시험 직전에 몰아서 공부해야 한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을 초반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일반적인 공부법과는 정반대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7일간 ‘버리기・주입하기・몰아치기’ 전략을 실천해보자. 어떤 시험이라도 7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될 듯 말 듯한 합격 점수,
시험 전 일주일로 ‘반드시’ 가능해진다면?
일본 ‘공부의 신’, 스즈키 히데아키의 초고효율 ‘7일 공부법’!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는데 왜 점수는 늘 제자리일까?’
‘계획을 세우면 뭘 하나. 내 의지력으론 작심삼일인데…’
‘난 공부머리가 없나봐.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어쩌지?’

학교나 사회에서 ‘시험’이란 것을 치러본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했을 것이다. 대다수가 시험은 머리가 좋아야 잘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암기한 양이 많다고 해서 잘 보는 것도 아니다. 모든 시험에는 합격을 보장받는 ‘전략’이 있다. 바로 외울 내용을 최소화해서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이 책 ≪7일 공부법≫은 보통의 ‘공부머리’로도 회사를 다니며 자격증과 승진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시험 직전에 공부한 것을 효율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짧은 시일 내에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 스즈키 히데아키는 학원이나 예비교(응시하려는 대학의 정보를 제공하는 일본의 사교육 시설)를 단 한 번도 다니지 않고 줄곧 독학으로 공부하며 ‘모든 과목에서 수학처럼 패턴만 알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라는 자신만의 공부법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도쿄대・게이오대・와세다대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다. 도쿄대를 선택해 입학한 뒤로 전공 수업과 자격증 공부, 아르바이트, 과외 활동 등을 병행하던 그는 시간이 충분치 않아도 합격할 수 있는 시험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리하여 만들어낸 것이 버리기・주입하기・몰아치기 전략을 활용한 ‘7일 공부법’이다. 그리고 이 공부법을 기반으로 매년 50회 이상의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지금까지 5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왔다.

왜 ‘7일’인가?
막판 역전을 위한 최강의 공부 사이클!



“머리 좋은 사람도, 아닌 사람도
진심으로 공부하는 기간은 결국 ‘시험 직전 일주일’이다!”



우리는 ‘일주일’이라는 시간 리듬에 익숙하다. 이는 시험공부를 할 때도 적용할 수 있는데, 시험 직전 ‘7일’은 해이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틈 없이 전력을 쏟게 되는 시간, 한마디로 ‘시간의 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목표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많으면 다음 날로 미루기 쉽지만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공부에 쏟는 집중력이 달라지고, 그를 바탕으로 원하는 합격 점수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7일 공부법’이 제안하는 시험 전 일주일의 사이클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시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첫 단계는 ‘공부할 부분’과 ‘안 할 부분’을 분류하는 것이다. 시험 범위를 전부 다 공부하려고 하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따라서 출제 빈도가 낮거나 배점이 낮은 분야, 다른 응시자에게도 어려운 문제 등은 과감히 버리고 정말 중요한 내용만 추려야 한다. 그다음에는 반드시 공부해야 할 부분의 우선순위를 매겨,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일수록 뒤로 미루었다가 시험 직전에 공부한다. 시험에 잘 나오는 중요한 부분을 초반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일반적인 공부법에 익숙한 독자들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시험을 3~4주 앞두고 거창한 공부 계획을 짰지만 여유를 부리다 막판에는 흐지부지해져서 시험을 망친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처음부터 에너지를 소진하면 중간에 지쳐서 후반에 치고 올라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누구나, 어떤 일이든 7일은 몰입할 수 있다,
이제 노력낭비 없이 합격증 받자!



“배움은 ‘계속’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밀도’가 기여하는 바도 크다.
공부를 단 7일 만에 해치우는 것은
인생에서 처음 만나는, 가장 강렬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은 가장 먼저 ‘7일 공부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1장에서는 7일 동안 해야 할 일을 차례로 설명한다. 2장은 기출문제를 활용한 시험 경향 분석, 3장은 시험 전략 세우기, 4장은 공부할 내용의 우선순위를 매겨 시험 범위 독파하는 법, 5장은 막판 벼락치기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막판 벼락치기는 말 그대로 시험 전날 방대한 양을 외워 시험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마무리로 시험 직전 마지막 24시간 동안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점수를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한 테크닉을 제시한다. 또한 이 과정은 일상생활과 병행하면서 준비할 수 있다. 7일 공부법은 회사일, 학교생활, 집안일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독자들을 위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바쁘게 일하고 남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시간을 먼저 확보한 다음 그 외의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 잠을 줄이지 않고도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도 함께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합격해야 할 시험을 앞두고 있는가? 지지부진한 공부 습관을 새해에는 반드시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지금부터 실천해보자. ≪7일 공부법≫이 합격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책 속에서

7일 공부법의 흐름은 ‘이사’와 비슷하다. 이사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바로 짐을 분류하는 작업이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분류해, 불필요한 것은 버린다. 필요한 것은 챙기고 자주 쓰는 물건은 계속 쓰다가 이사 전날 집어넣는다.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전력을 다해 작업을 마친다.
7일 공부법도 마찬가지다. 먼저 ‘공부할 부분’과 ‘안 할 부분’을 분류한다. 5일 동안은 기출문제를 보면서 ‘안 할 부분’을 추린다. 전부 다 하려고 하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그런데 살펴보면 버려도 괜찮은 부분이 꽤 있다. ‘분류’해서 ‘공부할 부분’을 추리면 머리에 집어넣어야 할 양이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 즉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일수록 뒤로 미루고 나중에 공부한다.

- p.8, 프롤로그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공부는 시간이 많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해이해지거나 여유를 부리다 시험이 닥쳐서야 제대로 공부하게 된다. 시간에 관계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기간은 결국 ‘시험 직전의 7일’이다. 거기서 고등학교 때 일주일에 한 번씩 보던 모의고사 사이클이 생각났다. 온종일 매일같이 공부하면 지겹지만, 그때처럼 7일씩 매듭을 지으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7일은 인간의 몸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사이클이다. 대부분 7일간의 리듬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시험공부 사이클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시험 7일 전’ 같은 긴급 상황이 되면 인간은 평소엔 몰랐던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큰 행사를 치르고 난 뒤, ‘마지막 일주일은 눈코 뜰 새 없었지만 생각보다 성공적이었어’라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다. 목표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많으면 다음 날로 미루기 쉽지만 ‘7일’은 해이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틈 없는 짧은 기간이다. 여유가 없으면 전력을 다하게 돼 훌륭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시험 직전의 7일은 평소와 ‘시간의 밀도’가 다른 것이다.

- pp.21~22, 1장 어떻게 7일 만에 끝내는가



합격 기준점에 따라 시험 대책도 달라진다. 합격 기준점은 기본적으로 시험 요강에 명기되어 있지만, 만약 없다 해도 해당 시험 기관의 공식 사이트에 예전 시험 결과가 나와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자. 합격 기준점은 보통 만점의 60~80퍼센트선에서 결정된다. 합격 기준점이 낮을수록 ‘버리는 분야’의 폭이 넓어진다. 합격 기준점이 60퍼센트인 시험은 대충 공부해도 붙을 수 있지만 80퍼센트로 올라가면 만만치 않다. 선다형 시험도 열 문제 중 두 개 이상 틀리면 안 되기에 방심하다가는 쉬운 시험도 떨어질 수 있다. 합격 기준점이 높으면 대충 공부해도 되는 부분이 적어진다. 따라서 자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외우고 부주의하게 실수하지 않도록 훈련해야 한다.

- pp.31~32, 2장 7일 만에 합격하는 6가지 조건



도대체 ‘시험 문제를 못 푸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① 문제 풀이에 필요한 지식이 없다 ➜ 지식이 없다는 것은 그냥 ‘모르는 것일 뿐’이다. 한 번 알고 나면 쉽게 풀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② 기본 지식은 있지만 문제에 답하지 못한다 ➜ 전제 지식은 있지만 조합하거나 응용하는 능력이 없어서 해답을 도출하지 못하는 경우다.
③ 기본 지식과 응용력은 있지만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한다 ➜ 풀이 능력은 충분한데 시간이 없어서 못 푸는 경우다.

- pp.48~49, 2장 7일 만에 합격하는 6가지 조건



가령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려고 했는데 일어나지 못했다거나 공적·사적으로 바빠서 공부할 짬을 못 낸 경우는 비교적 흔하다. ‘기출문제만 풀 계획이었는데 하다 보니 참고서도 필요했다’처럼 처음부터 계획을 잘못 짠 경우도 있다. 이렇게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일들로 인해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이다. ‘○○일에는 ○○페이지까지 끝낸다’, ‘월요일에는 ○○을 한다’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하면 그 자체가 목적이 돼 정작 중요한 목표인 합격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더구나 이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계획에 쓴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된다. 계획은 ‘계획대로 안 된다’는 전제하에 세우고 그때그때 조정하는 것이 좋다.

- p.63, 3장 최고 실력으로 끌어올리는 7일 공부 전략



회사일과 집안일을 마친 후 남는 시간에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는 만족스러운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 저녁 여덟 시까지 일을 마치고 아홉 시부터는 공부에 들어간다는 식으로 공부 시간과 그 이외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일을 빨리 마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결국 일의 효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인 셈이다.
우리의 하루 일과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냥 타성에 젖어 하는 일’이 의외로 많다. 그러한 부분이 있다면 당장 멈추거나 줄여서 공부할 시간을 만들자. 그리고 일주일만 참으면 되기 때문에 ‘이번 주는 집에서 해 먹는 대신 전부 밖에서 사 먹는다!’, ‘이번 주는 청소를 쉰다’ 같은 방침을 정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요리나 청소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

- p.82, 3장 최고 실력으로 끌어올리는 7일 공부 전략



시험공부가 ‘지식을 쌓아 사고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사고력이 높아졌어도 실제 시험에서는 사고력을 구사해 문제를 풀려고 하면 안 된다.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면 시간 내에 마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지식을 넣는 것은 맞지만 그냥 막연하게 넣는 게 아니라 시험에서 문제를 봤을 때 반사적으로 해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시험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고력은 필요 없다. 바탕이 되는 기본 지식을 조합해 해답을 도출하는 방법만 익히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 수 있다. 기본적인 지식과 ‘풀이’ 패턴을 외우는 것, 그것이 시험공부의 본질이다.

- pp.96~97, 4장 노력낭비 없는 문제풀이 기술

구매가격 : 11,040 원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도서정보 : 김동영 / arte / 2018년 01월 3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원하는 무엇도 되지 못했지만,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아.”



이건 나의 이야기다
더불어 당신의 이야기다

비록 지금 우리는 이렇게 초라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대책 없이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후회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렇게 잘 살고 싶다.

어쩌면 우리는 늘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김동영







◎ 도서 소개

원하는 무엇도 되지 못했지만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아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는 여행 에세이의 돌풍을 주도하고 남다른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작가 김동영이 우리에게 구체적이고도 치열하게, 때로 담담하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책이다. 언제든 원할 때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그의 모습과 달리, 그는 ‘생선’이라는 필명에 걸맞게 언제나 눈을 부릅뜬 삶을 지향했다. 그는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 반드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했다.
그러나 세상은 유독 그에게만 엄격하고 거친 것 같았다. 이 세계에 살기에 너무나 약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는 걸 고백한다.



나는 사는 게 서툴렀다. 살다 보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아무리 배우고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늘 실수의 연속이었고 후회의 나날이었다. 그렇지만 살다 보니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당신도 비슷하다는 걸. 이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걸.



원할 때마다 어디로든 긴 시간동안 훌쩍 떠나 있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말한다. “당신처럼 자유롭고 싶어요.” 그러나 그의 자유는 결코 쉽게, 허투루 얻어진 것이 아니다. 자유에는 어떤 결과가 펼쳐지든 운명처럼 묵묵히 받아들이는 책임이 따른다.
단지 그의 새장에는 작은 문이 열려 있고, 그곳을 통해 나갔다가 다시 새장 안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그는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한다. “당신의 새장은 원래부터 열려 있었고, 그 밖으로 자유를 찾아 날아가는 건 당신의 진심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늘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는 ‘살아간다’, ‘떠난다’, ‘돌아온다’로 이어진다. 그는 때때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의 여행은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전보다 더 일상을 닮은 여행이 되었고,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되었다. 돌아와서 곁에 있는 것을 다독이고, 해본 적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며, 겸손하고 가볍게 사는 삶을 더 바라게 되었다.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같이 일어나 칼을 가는 것과 다리 찢기 수련을 하는 데에서 기쁨을 느낀다. 헛된 기대 없이 ‘김동영식 감성 주식투자’로 소소하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배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섬처럼 떨어진 연남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상쾌함을 느낀다. 그의 반려묘 케루악과 모리씨, 반려견 오로라, 여행할 때마다 동행하는 인형 이야기에서는 그가 어떻게 인생의 외로움을 따뜻함으로 풀어내는지 엿볼 수 있다. 때로 갑자기 울음이 터지는 아픔과 죽음을 말하기도 한다. 운동 삼아 하게 된 108배가 어떻게 마음의 고통을 잊게 했는지, 그리고 죽음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어떤 말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지…….
그는 ‘사는 건 귀찮은 것이다’라고 일상의 무게를 인정하면서도, 더 이상 살아가는 것이 무겁거나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무게를 딛고 선 사람이 보여주는 가볍고 담담한 유머를 말갛게 담았다. 즐겁게 사는 것이 우리가 세상에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라고, 그는 생각하니까.

그의 일상은 교과서에 실릴 만큼 알차고, 여느 청춘 못지않게 노력 중이다. 그렇기에 조금은 빈 듯 덜 채우고 살아가는 삶을 늘 바란다. 노력이란 걸 하고 있지만 티도 안 나고,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대책 없이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뭐 어떠한가.
그는 말한다. 목적도 없이 가던 길을 잃어 조금 더 돌아가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아무리 달려도 늘 제자리일지라도 주눅 들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이 정확하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살고 싶다고.
이미 그의 일상 속 기록이 증명한다. “우리가 보낸 최고의 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괜찮다”라고.


◎ 책 속에서

내가 자유롭다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자유로워진다는 건 현실에 무심해지는 것이고, 조금은 뻔뻔해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야 하니까. 후회도 미련도 없어야 한다. 선택했다면 어떤 결과가 펼쳐지든 운명처럼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 (19쪽)

그녀의 말처럼 사람들은 유머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 모두가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고,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가르치려 들거나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공격하려 한다.
그래도 나는 재밌게 살고 싶다. 아무리 세상이 별로여도 유머를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무라카미 류가 소설 『식스티 나인』 마지막 장에 썼듯이, 즐겁게 사는 것이 우리가 세상에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라는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30쪽)

하루도 빠짐없이 요가를 하고 혼자서 다리 찢기를 한다. 이 시간은 내가 가장 집중하는 시간이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시간이다. 내가 다리 찢기에 열광하는 건, 지금까지 머리나 마음을 쓰는 일만 했지 내 비루한 몸으로 뭔가를 이뤄본 적이 없어서다. 그래서 내게 다리 찢기는, 단순히 다리를 일자로 벌려 척추를 바로 세우고 몸의 근육을 팽팽하게 늘여 건강하고 바른 몸을 가지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리 찢기 그 자체는 육체적인 한계를 넘어 정신적인 만족감을 준다.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했다. 요가 선생님도 무리하면 오히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내 목표는 누가 뭐라 해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완벽하게 다리를 찢는 것이다. (45쪽)

비록 지금 우리는 이렇게 초라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대책 없이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모두 우리가 선택한 것이니까
후회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렇게 잘 살고 싶다. (41쪽)

모리씨와 오로라는 잘 지내고 있다. 여전히 바보짓을 많이 하긴 하지만. 모두 널 그리워하는 것 같다. 아무리 제멋대로 다녀도 너의 자리였던 의자와 네가 좋아하는 방석은 건들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걸 보면 말이다.
케루악, 넌 좋은 고양이였다.
날 사랑해줬고,
날 기다려줬고,
무엇보다 넌 항상 나를 바라봐줬으니.
안녕, 나의 케루악(2014년 2월~2017년 1월) (67쪽)

내가 솔직하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야. 예전에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되는대로 행동했지만, 지금은 내 안에서 부유하던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솔직할 수 있어.
만약 예전처럼 내가 순간의 감정 속에 살았다면 나는 널 만나지 못했을 거야. (87쪽)

내게 여행은 떠남과 돌아옴이다. 어딘가로 떠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참 좋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언제나 나 자신이 좀 더 정리되고 풍부해진 기분이 든다. 더 먼 곳으로 갈수록, 더 길게 갈수록 내가 느끼는 그런 감정들도 더 크고 강해진다. 그렇게 돌아와 나의 집 현관문, 그리고 내 방문을 열었을 때 밀려오는 익숙함을 나는 진정 사랑한다. 모든 것이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준 듯한 기분이다. (95쪽)

문득 오랜 옛날, 아직 우리가 사람이기보다는 짐승에 가까워 모음만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때, 밤하늘의 별이 뭔지 아무도 모를 때, 우리 조상들은 어떤 마음으로 저 별들을 올려다봤을지 궁금해졌다.
어쩌면 나처럼 고독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들 중 한 사람은 무리에서 슬며시 떨어져 나와 하늘이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 별들을 올려다봤을지도 모른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의 무게를 가슴으로 느끼며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에게 첫 고독이 찾아왔을 것이다. 손에 닿을 듯 낮게 뜬 채 반짝이는 별빛 아래서 말이다. (100쪽)

그리고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외롭고 긴 밤을 혼자서 버텨내야 한다는 사실로부터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우리는 뭐든 배워야 했다. 실수와 사건, 그리고 경험을 통해. 이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면 우리는 꾸역꾸역 배울 수밖에 없었다. (257쪽)

나는 매일매일 시간과 이별하는 중이다. 그건 그리 지독하지 않다. 다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지금은 잘 모를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늦게 알아차리는 사람이다. 내게 지나간 시간은 아름답게 채색되고 아쉬움에 후회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나는 지나간 시간에 관대하고 언제나 좋게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지금을 즐기지 못하고,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참 좋았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래서 나는 정말 별로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면 분명 지금보다 지난 시간이 더 많이 쌓일 테니 나는 행복해질 것이다. 그리고 안도할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에. (263쪽)

나의 세계에서는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이었다. 세상은 유독 내게만 엄격하고 거칠었다. 아니면 단지 내가 이 세계에 살기에는 너무 약한지도 모른다.
나는 사는 게 서툴렀다. 살다 보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아무리 배우고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늘 실수의 연속이었고 후회의 나날이었다. 그렇지만 살다 보니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당신도 비슷하다는 걸. 이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걸. (267쪽)

나는 아버지보다 더 오래 살고 싶다. 그는 혹독한 이별의 아픔을 이미 경험했다. 나까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나는 모리세이(Morrissey)보다 오래 살고 싶다. 그의 노래를 더 많이 들어보고 싶다. 나는 오로라와 모리씨보다 오래 살고 싶다. 그들은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 나는 정말 완벽한 문장을 써보고 싶다. 길지 않아도, 어렵고 심오한 단어로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다. 단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써서 남기고 싶다. (269쪽)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애매하다.
시간이 흐르면 조금은 명확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그래도 그땐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 게 있다.
문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새로운 문제가 이전의 문제를 덮을 뿐이라는 것.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그냥 안고 살아갈 줄 알게 되었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란다.
조금 더 세상이 나를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
조금 더 세상이 살기 쉬운 곳이 되기를 바란다. (274쪽)

구매가격 : 12,000 원

숲강아지

도서정보 : 낭소(이은혜) / arte / 2018년 01월 3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숲처럼, 반려동물처럼 언제든 힘들 때
꺼내어보고 위로가 되는 책
“내 사랑을 먹고 숲이 된 너.
넌 언제나 내 안의 숲이야.”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편안한 휴식을 전해주는 숲의 모습이 강아지의 모습과 닮게 느껴졌습니다.
곁에 없어도 마음의 숲으로 남아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존재.
이 책 속 그림들도 숲처럼, 마음속 반려견의 존재처럼 언제든 꺼내어 보고 위로가 되는 무엇이었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 도서 소개

숲처럼, 반려동물처럼 언제든 힘들 때
꺼내어보고 위로가 되는 책
투닥투닥, 몽글몽글 강아지와의 사랑을 담은
낭소의 반려동물 그림 에세이

사랑,
"내 사랑을 먹고 숲이 된 너,
넌 언제나 내 안의 숲이야.“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수많은 감정의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언제나 함께이고 싶고, 행복하고, 위로를 받고, 그런 사랑의 감정은 언젠가 커다란 부재로 다가와 슬픔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슬픔조차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숲강아지』는 그런 모든 사랑의 장면을 그림으로 담은 책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는 강아지가 되었어요. 강아지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면 하나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그건 숲이라는 맑고 편안한 풍경이었습니다.
사랑을 잔뜩 먹고 점점 커져서 숲이 되어버린 강아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편안한 휴식을 주고, 때로는 우리를 지켜주는 숲은 사랑하는 강아지의 모습과 닮아 있었죠. 지금은 곁에 없어도 언제나 마음의 숲으로 남아 있는 존재. 우리 모두에겐 그런 존재가 필요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숲강아지』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관계,
언제나 곁에 있어줄게
어렸을 적 함께 지내던 반려견을 갑자기 다른 가족의 품으로 보내야만 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때의 미안한 마음이 아프고 쓰린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가족과 헤어진 강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 할 수만 있다면 그때 키우던 강아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어줄게.”
소중한 사람에게 우리가 건넬 수 있는 가정 다정한 말은 “난 네 편이야. 늘 곁에 있어줄게.”라는 말이 아닐까요? 우리는 그 말이 듣고 싶고, 또 그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때로는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를 묵묵히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곁에 있어준다는 말이 아름다운 만큼, 힘든 이별의 시간도 반드시 찾아오겠죠. 우리는 가장 행복한 순간, 문득 사랑하는 대상이 부재하는 시간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소중한 존재는, 곁에 없어도 언제나 마음의 숲으로 남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언젠가는 너도 내 곁을 떠나는 순간이 찾아오겠지.
너의 하루는 나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니까.”_본문 164~165쪽

위로,
삶이 가장 차가운 날,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날에도, 집에 돌아와 강아지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걸 이해받는 따뜻한 느낌이 들었죠. 그 눈을 계속 보고 있으면 왠지 뭉클하면서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작은 손길 하나에 열을 내어주는, 눈길 한 번에 사랑스러운 꼬리로 환호해주는 그런 존재. 작은 마음도 큰 마음으로 되돌려주는 존재. 우리가 조금 모자라도 언제나 사랑스럽게 지켜봐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아주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친 하루에 잠시라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 책 속 그림들도 숲처럼, 마음속 반려동물의 존재처럼 언제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물,
너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선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조건 없이, 이유 없이 우리에게 끝없는 사랑을 주니까요. 하루하루 함께하는 시간, 그 자체가 선물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곁에도 그런 존재가 있지 않나요? 누군가에게 그렇게 선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에게 숲이 되어준다면, 힘든 하루도 거뜬할 테니까요.
삶이 가장 차가운 날, 따뜻한 위로가 될 선물을 건네보세요. 누군가에게 선물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세상 어떤 일보다 멋진 일이니까요.

구매가격 : 12,000 원

걸그룹 경제학

도서정보 : 유성운, 김주영 / 21세기북스 / 2018년 01월 3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 도서 소개

걸그룹의 흥망성쇠를 읽으면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의 흐름이 보인다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걸그룹 세력도는 단순한 인기의 척도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경제 이론과 고도의 심리전이 담겨있다. 물건이 아닌 가치 소비를 지향하고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선호하는 스트리밍 쇼퍼(Streaming Shopper), 그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과 치열한 경영전략이 숨어있다. 이에 저자는 걸그룹을 둘러싼 각종 사회문화 현상을 경제학으로 풀어냈다.




◎ 출판사 서평

이 모든 것은 한 장의 지도에서 시작되었다
희소성, 소장욕, 충성도를 자극하여 소비자를 움직이는 사회경제법칙 31

‘걸그룹의 흥망성쇠를 읽으면 경제의 흐름이 보인다?’ 다소 발칙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이 책은 ‘단 한 장의 지도’에서 시작되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걸그룹 세력도’라는 지도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영토가 너무 작게 표현된 것에 의구심을 품은 저자는 결국 빅데이터를 분석한 통계를 바탕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지도를 제대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해 다음소프트의 텍스트 마이닝 엔진을 활용하여 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통계치를 추출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서 생성된 많은 수의 텍스트를 처리해 대중의 관심과 선호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최신 조사 방법론이다. 대중이 많은 관심을 갖고, 온라인에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영역일수록 풍부한 데이터를 자랑한다.
그런데 걸그룹 세력도는 단순한 인기의 척도를 말하는 게 아니었다. 그 안에는 수많은 경제 이론과 고도의 심리전이 담겨있었다. 물건이 아닌 가치 소비를 지향하고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선호하는 스트리밍 쇼퍼(Streaming Shopper), 그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과 치열한 경영전략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이에 저자는 걸그룹을 둘러싼 각종 사회문화 현상을 경제학으로 풀어냈다.

일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지식
경제학은 인간이 행하는 경제생활의 여러 측면을 연구하여 그 이면에 흐르는 논리를 밝혀내고자하는 학문이다. 많은 사람이 경제의 ‘경’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며 고개를 가로 젓지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며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기업과 국가는 물론 개개인 역시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경제 이치를 모르면 위기와 기회를 구분하기 어렵다. 주체적인 판단이 어려워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거나 주변의 상황에 휩쓸리기 쉽다. 최소한의 경제지식이 있어야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토록 중요한 경제학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용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 단어를 알아야 지문을 이해할 수 있듯, 용어가 지닌 의미를 알아야 행간을 이해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원리 중 반드시 알아야 31개의 사회경제법칙을 정리했다. 걸그룹 멤버수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링겔만 효과 때문이며, 걸그룹이 시청률 3%의 가요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버핏 효과 때문이다. 걸그룹에도 8020의 파레토 법칙이 적용되고, 레임덕이 있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프로듀스101’의 ‘Pick me’ 노랫말에는 지프의 법칙이 적용된다. 경제학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무한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잡한 사회경제문제를 명쾌하게 풀어낸 것도 특징이다.

우리의 취향은 어떻게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가?
문화 콘텐츠와 개인의 취향이 만나면 소비로 이어지고 새로운 문화가 탄생한다. 이 책의 저자들 역시 본업은 기자와 엔지니어지만 흔히 ‘삼촌팬’이라고 불리는 걸그룹 덕후다. 소녀시대에 대한 팬심으로 시작한 ‘걸그룹 세력도’ 작업이 결국 경제학까지 연결되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애니메이션 덕후, 밀리터리 덕후, 게임 덕후 등 전문가를 능가하는 정보력과 분석력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공하는 프로슈머(prosumer)들이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취향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데 어떤 식으로 일조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 추천사

이 책은 우리나라 걸그룹의 성공과 실패 분석을 넘어섰다.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는 모든 마케터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_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귓가를 떠나지 않아 ‘수능 금지곡’이 된 노래에는 어떤 규칙이 있을까? 인기 차트를 점령한 노래 가사에는 어떤 단어가 자리 잡고 있을까?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님’으로 취직시켜 준 프로젝트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자신만의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낸 그들은 대중의 선택을 받아 비로소 별이 된다. 각각의 선택은 저마다의 선호를 반영하기에 그 패턴을 통해 우리 시대의 욕망을 읽어 낼 수 있다. 팬으로 시작된 덕질이 바람직하게 숙성하면 성덕이 되는데, 우리 시대에 성덕을 꿈꾸는 사람에게 읽기를 권한다.

_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어째서 정치부 기자가 예능 피디인 나보다 걸그룹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학 시절 저자의 자취방 컴퓨터에서 보았던 S.E.S 뮤비 전편 컬렉션만으로도 이 책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그동안 만난 사람 가운데 이처럼 진지하게 재능을 낭비하는 사람도 드물지만, 그래서 이 책에는 혁신적인 시선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파급력이 아이돌 산업에 기인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엔터테인먼트를 이론적으로 들여다보려는 저자의 시도는 이런 이유에서 무척 흥미롭고 유쾌하다.

_ 유호진, 전 KBS〈1박2일〉 PD

구매가격 : 14,40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4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1세기북스 / 2018년 01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마음을 다해 나의 다스림을 도우라.”
태종 4년, 민생을 헤아려 제도를 바로 세우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즉위 원년에 있었던 정치ㆍ외교ㆍ국방ㆍ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ㆍ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ㆍ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 점점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랜 시간 왕위에 오르지 못하는 지난한 세월을 보냈다. 태종 1년, 그의 행보는 ‘준비된 국왕’ 그 자체였다. 정치권력 구조를 정비했고, 등문고(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재위 원년부터 민본정치에 대한 구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조선의 첫 왕으로 군림하며, 태조와 정종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기도 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각 도 도관찰사 안원(安瑗), 김약채(金若采), 허응(許應), 유정현(柳廷顯)과 경상도 도절제사 유용생(柳龍生) 등이 대궐에 나아와 하직하니 상이 말했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인구(人口)의 많고 적은 것을 몰라서는 안 된다. 경들은 군현(郡縣)을 순행하면서 더불어 잘 조사하여 후일의 물음에 대비하라.” _92쪽(태종 4년 갑신년 3월 경오일 기사)

각 품계에 따라 절하고 읍하는[拜揖] 예도(禮度)와 문자로 서로 소통하는 법식을 고쳐서 정했다. 예조에서 장(狀)을 올렸다. ‘하나, 정1품이 서 있으면 종1품, 정2품, 종2품은 자리 앞에 나아가 서로 마주 보고 절한다. 그 머리를 숙이는 것[頓首]과 손을 모으는 것[拱手]은 이미 정한 예(禮)에 따른다.’ (…) 그것을 윤허했다. _107~109쪽(태종 4년 갑신년 4월 병자일 기사)

“이가 말한 바는 근거 없는 일이 아닌데 어떻게 죄를 주겠는가? 다만 이가 사관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까이에서 나를 모신 지가 이미 오래인데 나에 대해 평하기를 ‘겉으로는 옳은 척하고 속은 그르다[外是而內非]’고 했으니 내가 이를 가려보려고 했지만 내가 (실제로) 다움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일 뿐이다. 급암(汲黯)이 한무제(漢武帝)에게 ‘안으로는 욕심이 많으면서 겉으로는 어짊과 의로움을 베푸는 척한다’고 했는데, 무제(武帝)의 웅대한 재주[雄才]와 큰 계략[大略]은 내가 미칠 바는 못 되나 진정 급암과 같은 신하가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노이와 신효의 말은 다만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것일 뿐이다.” _136쪽(태종 4년 갑신년 5월 계묘일 기사)

경차관(敬差官)을 나눠 보내 군대의 준비태세[軍容]를 점검했다[點考]. 전라도에는 대호군 이유(李愉), 경상도에는 서운관 판사(判書雲觀事) 민약손(閔若孫), 충청도에는 대호군 김단(金端)을 보냈다. _137쪽(태종 4년 갑신년 5월 을사일 기사)

“종묘와 사직은 멀리 한경(漢京)에 있고 도읍은 정해지지 않아 인심(人心)이 평안치 못해 그러한 것이 아니겠는가? 오랫동안 이곳에 살아 사람들은 모두 현재 살고 있는 땅에 만족하고[懷土] 생업(生業)에 익숙해져 천사(遷徙-천도)하기를 어렵게 여기니 (정 그렇다면) 종묘사직을 이 도읍으로 옮겨서 안치하는 것[移安]이 어떠한가? 내일 이에 대한 의견을 내 아뢰도록 하라.” _208쪽(태종 4년 갑신년 7월 기유일 기사)

‘아! 너희 대소 신료들에게 묻는 것이니 시직(時職)과 산직(散職) 6품 이상으로서 (정사에 관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자는 위로는 과매의 허물과 과실에서부터, 아래로는 민생(民生)의 유익함과 병통[利病]에 이르기까지 들춰내 곧게 바로잡는 일을 꺼림칙해하지 말고, 권귀(權貴)를 꺼리지 말며 마음속에 품은 바를 지적하여 말하되 모든 말을 숨김이 없도록 다하라. 내가 받아들이고 채택하여 치도(治道)에 도움이 되게 하겠으며 비록 그 말이 사안에 맞지 않더라도 진실로 도탑게 여겨 받아들여 줄 것이다. 아아! 오로지 실덕(失德)이야말로 재이를 이르게 한 까닭이니 마땅히 나 자신을 죄책하여 닦고 반성할 것이다. 대개 구언(求言)은 장차 허물을 고치려고 하는 바이니 어찌 감히 빈 마음으로 그냥 듣고서 따르지 아니하겠는가? 각기 너희[乃=爾] 마음을 다해 나의 다스림을 도와야 할 것이다.’ _223쪽(태종 4년 갑신년 8월 경오일 기사)

“한성(漢城)은 우리 태상왕께서 창건한 땅이고 사직과 종묘가 있다. 오래 비워두고[曠] 거주하지 않으면 거의 선조의 뜻을 이어받는 효도가 아닐 것이다. 명년 겨울에는 내가 마땅히[宜] 옮겨 그곳에 머물 터이니 마땅히 궁실을 손질하게 해야[修葺] 할 것이다.” 드디어 이 같은 명이 있었다. _269~270쪽(태종 4년 갑신년 9월 기해일 기사)

‘조선 국왕(朝鮮國王) 신(臣)【휘(諱)】은 개국・정사・좌명 공신(功臣) 등을 삼가 거느리고 감히 황천(皇天)의 상제(上帝)와 종묘사직(宗廟社稷)과 산천(山川)의 여러 신령(神靈)에게 밝게 고합니다. 엎드려 생각건대 나라에서 군신(君臣)과 붕우(朋友)를 갖는 것은 가정에서 부자와 형제를 갖는 것과 같으니 마땅히 충성과 신의와 열렬함과 성실함[忠信誠慤]으로 그 마음을 굳게 맺어서 길이 끝과 처음[終始=始終]을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하물며 귀신(鬼神)에게 요질(要質)하고 피를 마시고[歃血] 같이 맹세한 사람들이겠습니까? 생각건대 우리 태상왕께서는 신무(神武)한 자질로 하늘과 사람의 도움을 얻으셨고 나 소자(小子) 또한 능히 도와서[左右=助力] 큰 기업(基業)을 이룩했습니다.’ _388쪽(태종 4년 갑신년 11월 갑인일 기사)

‘전하께서 즉위하시어 중외(中外)의 토목(土木)의 역사(役事)를 모두 중단하거나 없애셨고 부득이하여[不獲已=不得已] 역사를 일으켜야 하는 경우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유수(游手)의 무리로 하여금 역사를 떠맡게 하고 민력(民力)을 쓰는 것은 금지하여 나라의 근본을 튼튼하게 하니 이는 실로 백성을 어질게 대하는 아름다운 뜻[仁民之美意]입니다. 근년 이래로 수재(水災)와 한재(旱災)가 서로 잇달아서 백성들이 믿고 기대어 살아가지[聊生] 못하니 진실로 마땅히 편안하고 화목하게 만들어[安集] 농사에 힘쓰고 곡식을 중하게 여겨 민력을 쉬게 해야 하건만 각 도의 수령들이 각자 자기들 뜻대로 망령되게 토목의 역사를 일으켜 일시의 명예를 구하고[要=求] 만백성들의 간고(艱苦)함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니 이것이 소위 시굴거영(時屈擧贏)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전하는 각 도의 각 관리들로 하여금 상의 허락을 받아서[取旨] 영선(營繕-공공건물의 신축이나 수리)하는 것 외에는 무릇 모든 토목의 역사를 모두 금단(禁斷)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_418쪽(태종 4년 갑신년 12월 을해일 기사)

구매가격 : 23,84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5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1세기북스 / 2018년 01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이는 왕의 마음이 아니라 하늘의 명이다!”
태종 5년, 천명을 받들어 한양으로 천도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즉위 원년에 있었던 정치ㆍ외교ㆍ국방ㆍ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ㆍ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ㆍ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 점점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랜 시간 왕위에 오르지 못하는 지난한 세월을 보냈다. 태종 1년, 그의 행보는 ‘준비된 국왕’ 그 자체였다. 정치권력 구조를 정비했고, 등문고(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재위 원년부터 민본정치에 대한 구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조선의 첫 왕으로 군림하며, 태조와 정종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기도 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관제(官制)를 고쳤다. (…) 비로소 여관(女官)을 두었다. 현의(賢儀)가 하나, 숙의(淑儀)가 하나, 찬덕(贊德)이 하나, 순덕(順德)이 둘, 사의(司儀)가 둘, 사침(司寢)이 하나, 봉의(奉衣)가 둘, 봉선(奉膳)이 둘이었다. _19~24쪽(태종 5년 을유년 1월 임자일 기사)

이조판서 이직(李稷, 1362~1431년)이 소(疏)를 올려 전선법(銓選法)을 논(論)했다. 소는 대략 이러했다. ‘본조(本曹)는 사람을 잘 저울질하여 골라 뽑는[銓選] 임무를 맡았으니 마땅히 사방(四方)의 재간(才幹) 있는 선비를 널리 구해[旁求] 중외(中外)에 포진시켜서 사림(士林)들로 하여금 그들의 재주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원망이 없게 하고 임금과 신하의 여러 공적들[庶績]이 빛나게 하며 풍속(風俗)을 아름답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바로 전하께서 신하(臣下)에게 기대하는 바이며 신하로서 마땅히 온 마음을 다해야 할 바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신(臣)은 저의 우천(愚賤)은 헤아리지 않고 감히 사람을 뽑는 방법을 아래에 조목별로 열거하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재결(裁決)하고 채택해서 시행하소서.’ _38~39쪽(태종 5년 을유년 2월 을해일 기사)

병조(兵曹)의 보거법(保擧法)을 세웠다. 병조에서 청했다. “무관(武官)의 보거(保擧)는 경중(京中)에서는 동반(東班) 6품, 서반(西班) 4품 이상이 각각 3품 이하의 무재(武才)가 능한 자를 그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천거하여 본관(本貫)과 부(父)의 직명(職名)을 갖춰 본조(本曹)에 올리고, 외방(外方)에서는 각 고을 수령(守令)이 경중의 사례와 같이 감사(監司)에게 보고하여 감사(監司)가 본조에 올립니다. 그러면 본조에서는 삼군부(三軍府)와 더불어 고험(考驗)하여 그 이름을 적(籍)에 기록했다가 갑사(甲士)의 궐원(闕員)이 생기면 낙점(落點)을 받아서 서용(敍用)하고, 만일 추천과 달리 그 실상이 못 미치는[不稱] 자가 있으면 죄(罪)가 거주(擧主)에게 미치게 하소서.” 그대로 따랐다. _70쪽(태종 5년 을유년 3월 을사일 기사)

‘옛날에는 백성들을 때에 맞춰 부렸기[使民以時] 때문에 부역이 3일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는 백성들의 힘을 중히 여기고 농사에 힘쓰기를 염려한 것입니다. 지금 한도(漢都)에 이궁(離宮)을 짓는 것은 그만둘 수 없는 일이오니 승도(僧徒)들의 노는 손[遊手]과 부졸(府卒)들의 상역자(常役者)들로 부역시키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영선(營繕)의 잡무(雜務)와 공억(供億-물품 지원)의 큰 비용, 그리고 농가(農家)의 사람과 소를 이용하여 운반하고 일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또 근년에 수재(水災)와 한재(旱災)가 잇따라서 해마다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먹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지금 농사철을 맞아 공역(工役)을 멈추지 않으니 만약 파종(播種)할 시기를 잃어 장차 기근(飢饉)이 들게 되면 백성을 사랑하는[字民=子民] 지극한 어짊[至仁]에 훼손됨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바라건대 전하께서는 농사짓는 어려움[艱難]을 생각하시고 한 사람이라도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됨을 염려하시어 유사(有司)에게 명령을 내려 농사철에 한(限)하여 우선 이 역사(役事)를 정지시켜 생민(生民)의 바라는 마음을 위로하셔야 합니다.’ 상은 그렇다고 여겨 기술(技術)이 숙달된 목수(木手) 외의 승려들은 모두 놓아 보내게 하고 그 부졸(府卒)들은 당번을 나눠 일하도록 명했다. _84~85쪽(태종 5년 을유년 3월 계해일 기사)

우박이 내리고 폭풍이 불었으며 밤에는 서리가 내렸다. (황해도) 서흥(瑞興)과 곡주(谷州)에는 우박이, (강원도) 평강(平康)에는 눈이, (황해도) 신주(信州-신천)에는 눈이 오고 서리가 내렸다. 상이 정양월(正陽月)에 서리가 내렸다 하여 자책(自責)하니 병조판서 남재(南在)가 답하여 말했다. “늘 있는 일일 뿐입니다.” 호조판서 이지(李至)는 재상(宰相)이 직책을 다하지 못한[不稱] 때문이라고 했다. 예조판서 이문화(李文和)가 답하여 말했다. “성상께서 마땅히 날마다 삼가셔야 합니다.” 상이 말했다. “참소(讒訴)가 행해졌는가? 백성들이 원한이 있는가? 어찌하여 하늘의 꾸지람이 이처럼 심한가?” _117~118쪽(태종 5년 을유년 4월 임오일 기사)

간관(諫官)을 불러 명하여 말했다. “금년 봄과 여름은 가뭄[旱氣]이 몹시 심했기에 내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경계하고 두려워하여[兢惕] 내 허물을 들어 자책하고 있다. 몸을 닦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도리에 지극하지 아니함이 있는가? 정령(政令)이 고르지 못함이 있는가? 대신과 백료가 그 직책을 다하지 못함이 있는가? 환관과 궁첩이 간알(干謁)을 행함이 있는가? 너희들[爾等]은 직임이 언책(言責)에 있으니 마땅히 숨기지 말고 극언(極言)하라. 내 마땅히 품어서 받아들일 것이다.” _215~216쪽(태종 5년 을유년 7월 경자일 기사)

상이 태상전에 조알했다. 상이 태상께 장차 한경(漢京)으로 환도하겠다고 아뢰고 또 헌수(獻壽)하니 태상이 말했다. “음양(陰陽)의 설(說)이 비록 충분히 믿을 것은 못 되나 ‘왕씨(王氏) 500년 뒤에 이씨(李氏)가 나라를 얻어 한경(漢京)에 도읍한다’라고 했는데, 우리 집안이 과연 그 설(說)에 부합했으니 어찌 허황한 말이냐? 또 우리 집안이 혹시라도 미리부터 나라를 얻을 마음이 있었겠느냐? 왕이 (지금) 한경으로 환도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상 왕의 마음이 아니라 하늘이 시켜서 그러한 것이다.” _249쪽(태종 5년 을유년 8월 갑술일 기사)

‘돌아보건대 우리 한성(漢城)의 도읍(都邑)은 실로 도록(圖籙)에 응하여 태상왕께서 정하신 곳이요,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이 있는 곳입니다. 백성들이 옮기기를 어렵게 여겨 살 곳으로 가려 하지 않는데, 전하께서 종묘(宗廟)의 중대함과 당구(堂構)의 의리로 옮기지 않을 수 없다고 여기시어 종묘에 고하여 길(吉)한 곳을 얻어 궁실(宮室)을 영건(營建)하고 환도(還都)하셨으니 종묘사직을 높이고 백성의 뜻을 정하고 태상왕의 환심(懽心)을 받든 것입니다. 옛적의 천사(遷徙-천도)한 일과 비교하면 그 의의가 더욱 중(重)하니 마땅히 마음껏 노래하고 손발로 춤을 추어 넓고도 큰 거리[康衢]에서 오래오래 노래하고, 아름다운 음악[休聲]에 올리어 영원토록 후세에 들릴 것입니다.’ _341쪽(태종 5년 을유년 10월 임오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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