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인생교과서 공자
도서정보 : 신정근, 이기동 / 21세기북스 / 2015년 07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위대한 현자, 공자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9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공자』(21세기북스 펴냄)는 공자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공자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공자가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으리라 여기지만 실제로 공자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공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덕과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 공자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군자로 설정하고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중용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자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공자가 생각한 인간의 도(道)는 무엇인가!
인(仁), 세계를 구원할 따뜻한 사랑
인생이란 무엇인가?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자 역시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했다. 혼란했던 시대 상황 속에서 공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삶은 바로 도에 따른 삶이었다. 그리고 도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배움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공자에게 있어 배움은 행복 그 자체였다. 그는 죽음을 말하는 대신 배움을 강조했고 고통을 말하는 대신 기쁨을 강조했다. “배우고 때맞게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의 첫 문장이 배움과 기쁨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공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하는 나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자신을 엄격하게 단련했다. 참다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 것이다. 우리는 쉽게 교만해지거나 편견과 탐욕에 빠져 세상을 바라볼 때가 많다. 이런 차원에서 공자는 사람의 본심 즉 인(仁)을 회복하기 위해 말과 행동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이 사회를 벗어나서 살 수 없듯 개인과 사회와의 문제 역시 공자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공자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군자로 설정하고 인(仁)과 예(禮)로 사회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절망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공자의 메시지가 아직도 유효한 것은 개인주의와 자본주의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도덕과 가치라는 4개의 키워드와 29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공자가 바라본 삶은 무엇이었는지 그의 철학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사회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살펴본다. 3부는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등 삶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군자란 누구인가’ ‘중용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공자가 생각한 도덕과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공자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두 저자는 각자의 관점을 반영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소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자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01 예수 | 차정식, 김기석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0일
02 부처 | 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3 공자 | 신정근, 이기동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4 무함마드 | 최영길 지음 | 13,000원 | 2015년 7월 10일
구매가격 : 12,000 원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도서정보 : 최영길 / 21세기북스 / 2015년 07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영혼을 깨운 성자,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4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무함마드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무함마드』(21세기북스 펴냄)는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24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무함마드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무함마드는 스스로를 어떤 기적이나 권능을 갖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라고 소개한다. 따라서 무슬림들은 그를 위대한 예언자 이상으로는 섬기지 않는다. 인간 무함마드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전 세계 18억 무슬림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위대한 스승이 되었을까?
삶의 고통과 불행은 희망으로 가는 과정
주어진 삶은 ‘뜻’을 품고 매순간 되새기며 살아야
어린 시절 밤하늘을 바라보며 존재 탐구를 하던 무함마드는 중년이 되어 신의 계시를 받고 사람들에게 신이 원하는 삶을 설파하러 나섰다. 무함마드는 이미 나는 세상에 와 있고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중요한 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무함마드는 현재의 자신에게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현세의 행복뿐 아니라 내세의 행복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강조했다. 또한 무함마드는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다. 당시 만연해 있던 인종차별과 주종관계를 타파하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대하는 것이 진정한 형제애라고 이야기하면서 노예 해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이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4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무함마드의 통찰을 담았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평등이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무함마드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유일신 ‘알라’를 무슬림들은 어떻게 이해하는지, 무함마드가 종교를 통해 말하려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꾸란』과 『무함마드의 언행록(하디스)』등의 경전을 인용하거나, 오랜 시간 무함마드를 연구해오면서 느낀 저자의 일화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이슬람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이고, 우리가 잘 몰랐던 인간 무함마드의 면모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종교와 이념을 떠나 인간 무함마드의 치열한 사유와 고민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4개의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인생의 참된 좌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01 예수 | 차정식, 김기석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0일
02 부처 | 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3 공자 | 신정근, 이기동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4 무함마드 | 최영길 지음 | 13,000원 | 2015년 7월 10일
구매가격 : 10,400 원
마법천자문 사회원정대 8권
도서정보 : 김성재 / 아울북 / 2012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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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원정대 8권 - 외교 편]에서는 손오공과 함께 ‘외교’에 대해 배운다!
[마법천자문 사회원정대] 시리즈의 제 8편인 [싸우지 않고 이기는 외교!]는 ‘외교’가 주제입니다. 바다의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진영의 대립을 통해 서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외교’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별책 부록으로 워크북이 있어 권 주제에 맞는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이 있다고?]
히들러의 말을 따라 카알을 찾아서 바다의 나라로 온 손오공. 바다의 나라는 발루아 가문과 비스콘티 가문의 전쟁으로 어수선합니다. 히들러의 말에 따르면 헌법으로 자연원소융합장치를 만들려면 큰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은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증오와 공포’라고 합니다. 카알을 막기 위해 손오공 두 가문의 전쟁을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외교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구매가격 : 7,840 원
마법천자문 32
도서정보 : 김성재, 올댓스토리 / 아울북 / 2015년 07월 06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드디어 시작되는 마법천자문 쟁탈 작전!
손오공은 왜 킹베어로
변신했을까?
마법천자문 32권
- 진실을 가려라! 참 진(眞)
◎ 32권 소개
차가운 대륙의 마법천자문을 얻고 잔혹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손오공, 젠틀맨, 얼음왕비가 뭉쳤다!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드디어 열리는 최강전사대회 결승전 날. 혼세까지 작전에 합류하면서 작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잔혹마왕이 얼음의 성을 떠나면서 작전이 시작된다. 얼음왕비는 수면의 꽃의 향기로 성 안의 병사들 모두를 잠재우고 성 밖의 침투 팀에게 신호를 보낸다. 얼음왕비의 신호를 받은 침투 팀, 재빨리 성에 들어와 마법천자문이 있는 비밀의 향하지만 무시무시하고 험난한 장애물을 넘기가 만만치 않다. 고생 끝에 비밀의 방에 들어오지만 이들을 따라온 뜻밖의 누군가와 마주하게 된다.
한편 킹베어로 변신한 손오공이 최강전사대회에 참가하여 시간을 끌지만 지루한 경기 탓에 블랙크로우가 시간제한을 둔다. 이때 삼장으로 변신하여 대기 중이던 소밍이 나서서 손오공을 돕는다. 그런데 삼장을 보고도 무반응인 잔혹마왕! 그런 잔혹마왕에게 손오공이 마법을 걸자, 놀랍게도 석상이 나타나는데…….
대체 잔혹마왕은 어떻게 된 걸까? 손오공 일행의 작전은 이대로 실패하는 것일까?
[[32권 신규한자 - 20자]]
製 지을 제 芳 꽃다울 방 穿 뚫을 천 枕 베개 침 睡 졸음 수
創 비롯할, 다칠 창 造 지을 조 隊 무리 대 螢 반딧불이 형 努 힘쓸 노
腐 썩을 부 埋 묻을 매 沒 빠질 몰 看 볼 간 聯 연이을 련(연)
眞 참, 진짜 진 僞 거짓, 속일 위 戒 경계할 계 我 나 아 搖 흔들 요
구매가격 : 7,840 원
비포 아이 고
도서정보 : 콜린 오클리 / arte / 2015년 07월 0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파안대소 이야기와 폭풍눈물 이야기가 동시에! _라이브러리 저널
★ 유머, 위트, 연민이 완벽하게 빛나는 소설_린 컬렌, 베스트셀러 『Mrs. Poe』 소설가
★ 이 책을 읽으며 따뜻한 담요와 한 잔의 와인,
그리고 티슈를 준비해라. 멋진 주말이 완성될 것이다._shelby1055
위트, 유머, 따뜻함, 눈물……
당신의 오감을 자극할 새로운 감성 소설!
“당신을 위해 완벽한
아내를 찾아줄게요!”
★ 영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10여 개국 출간 예정, 첫 소설로 대형 작가 예감! ―《라이브러리 저널》
★ PMP 선정 2014 버즈북
★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콜린 오클리의 데뷔 소설!
― 《Publisher's Marketplace》
◎ 작품 소개
『미 비포 유』 독자들이 열광한 또 다른 감동 로맨스!
이 작품을 향한 언론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
“콜린 오클리는 삶, 죽음, 사랑, 우리에게 중요한 이 세 가지를 다루며 보석 같은 깨달음을 전달한다. 이 책은 유머, 위트, 연민이 완벽하게 빛나는 소설이다. 소설을 풀어 나가는 오클리의 신선한 목소리가 무척 마음에 든다. 결말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게 만든다.” _린 컬렌, 베스트셀러 『Mrs. 포』의 저자
“오클리는 풍부한 캐릭터와 죽음에 대한 유머를 자유자재로 섞어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파안대소 이야기와 눈물을 쏙 빼는 이야기가 동시에 있다. 이런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_《라이브러리 저널》
“매우 감성적인 소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웃게 만들고 눈물 흘리게 만든다.” _《커커스 리뷰》
“오클리는 매력적인 작품을 창조해냈다. 넋두리를 늘어놓는 감상적인 이야기를 택하기보다 죽음을 향해 가는 동안 삶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는 데이지를 주목하게 만든다.” _《북리스트》
“감성적이고 통찰력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_《인 터치 매거진》
“오클리는 이 작품에 필요한 깊이와 가슴 저미는 슬픔을 코믹한 감성 속에 적절히 녹여냈다.” _《피플》
“인상적인 솜씨. 대단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그럴듯한 이야기다.” _《애틀랜타 저널》
“콜린 오클리의 데뷔 소설은 슬픔을 웃음과 연민으로 솜씨 좋게 버무렸다.” _《US 위클리》
“오클리는 매우 민감한 주제를 유쾌하고 따듯한 이야기로 창조해내 장외 홈런을 쳤다.” _《아덴스 배너 헤럴드》
“간결함 속에 깃든 명민함, 감성 속에 깃든 아름다움, 솔직함 속에 깃든 가슴 무너지는 슬픔. 오클리의 소설 속에 나오는 데이지가 마주한 삶의 잔혹함, 죽음은 마치 현실처럼 느껴진다.” _수전 크랜달, 『WHISTLING PAST THE GRAVEYARD』
“이 소설은 불치병과 싸우는 한 여인을 신선한 시각으로 그리는 아주 마음 따듯한 이야기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사실적 캐릭터들이며,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진심을 가지고 있다.” _수잰 리들, 『THE OTHER TYPIST』의 저자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감성적인 신인 작가의 소설과 배짱이 두둑한 여주인공은 독자들을 울리면서도 웃게 만든다.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_제니 쇼트리지, 『Love Water Memory』의 저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다. 이 책을 읽으며 따뜻한 담요와 한 잔의 와인, 그리고 티슈를 준비해라. 멋진 주말이 완성될 것이다.” _shelby1055
“읽으면 읽을수록 뒤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쉽게 읽히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다.” _r
“거친 주제를 부드럽게 승화시킨 수준 높은 작품.” _Donna
“나는 데이지와 함께 웃고 울고, 또 울부짖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이 모든 진실을 담고 있다. 큰 크리넥스 한 통을 준비하고 읽으시길.” _Jennifer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콜린 오클리의 소설을 읽어보길 바란다. 마지막 잭의 독백은 나의 심장을 찢어질 듯 아프게 만들었지만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_Susan
세상의 마지막 시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길 비밀 선물!?
데이지는 스물세 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아, 힘겨운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를 거친 끝에 완치된다. 그런데 4년이 지난 후 ‘재발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전화를 받았다. 서른 살도 되기 전에 두 번이나 암에 걸리다니! 그건 번개를 두 번 맞는 것과 비슷한 확률이 아닐까?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4개월, 길어야 6개월. 자신이 떠나고 나면 사랑하는 남편 잭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잭에 대한 걱정으로 데이지는 엉뚱한 결심을 한다. 자신이 죽기 전에 그를 위로해줄 새로운 여자를 찾아주기로. 그러나 막상 실제로 한 여자가 그들 앞에 나타나고 남편이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자 데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질투에 휩싸인다.
죽음을 앞에 둔다면 사랑하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죽어서도 사랑하는 남자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과 그가 나만을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두 마음!
점점 줄어드는 데이지의 시간표에서 남편의 새 아내를 찾아주겠다는 엉뚱한 결심은 최우선순위를 차지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가 벌이는 온갖 기발하고 코믹한 상황들은 이 책이 ‘죽음’이라는 심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잊게 만든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처럼 좌충우돌하는 데이지의 일상을 지켜보는 일은 그래서 전혀 우울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이 결코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주는 것은 흔히 여자들이 품고 있는 숭고한 사랑에 대한 환상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내가 죽더라도 혼자 살지 말고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해져요.”라는 말은 죽음이 멀리 있을 때, 사랑하는 배우자가 만날 대상이 실체가 아닐 때에는 사려 깊고 숭고할는지 모른다. 그 모든 가정이 현실이 될 때 누군들 연민과 질투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죽음을 앞두고 있을지라도!
사랑은 대책 없이 무모하고 어리석다. 그리고 언제나 옳다!
수년간 《뉴욕타임스》, 《레이디스 홈》, 《마리클레어》, 《우먼스헬스》, 《레드북》, 《마사 스튜어트 웨딩스》등의 잡지에 다양한 글을 콜린 오클리는 이 데뷔 소설로 단숨에 평단과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인 2014년, 《퍼블리셔스 마켓플레이스》는 이 책을 출판계에서 소문이 떠들썩한 책을 가리키는 버즈북으로 선정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사랑과 가장 심각한 주제인 죽음을 능숙하게 버무려 흡입력 있는 소설로 창조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그녀는 엉뚱하고 무모해 보이는 여주인공의 사랑 방식을 독자들이 열렬히 응원하게 만들었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무기력한 현실 속에서 대책 없이 사랑에 빠지고 대책 없이 결혼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것이 어쩌면 오늘의 현실이다. 그래서 사랑도, 결혼도 의미 없다고 치부해버린다. 콜린 오클리의 『비포 아이 고』는 죽음 앞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모함을 서슴지 않는 용감한 여자를 보여준다. 그 대책 없는 주인공의 아낌없는 사랑과 울음과 웃음에 함께 빠져보는 일은 그래서 더욱 가슴이 먹먹해져오는 카타르시스를 남긴다.
◎ 본문 발췌
* 잭은 아무 말이 없었고, 그의 몸이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서는 하루 종일 포름알데히드 근처에서 지낸 사람처럼 병원 냄새가 났고 그 냄새에 취할 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는 순간 그가 키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대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렸다. 두 번째 데이트 때 키스하면서 헤어졌으니 그다음 진도를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내 입술 바로 앞에서 멈췄다. “빵가루가 묻었어요.” 잭이 엄지로 내 입가를 닦아주며 말했다. 잭은 소파에 등을 기대며 앉았고, 나는 그가 만진 내 얼굴을 손가락으로 짚어보았다.
“고마워요.” 힘없는 목소리였다. 고개를 들고 보니 그는 웃음을 참는 사람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다. 창피한 마음에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왜요?”라고 물어버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잭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피셔 박사가 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왜죠?” 여전히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면…….” 잭은 둘이 나눠 먹던 머핀을 한 입 베어 무느라 셔츠 앞섶에 빵가루를 잔뜩 흘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마치기 전, 그는 그날 연구한 것, 물고기의 독감이었나, 그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화제를 바꾸었고 나는 다 망쳤다고 믿게 되었다. 그 순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고백을 받은 것은 몇 달이 지난 뒤였다.
― 61~62쪽 중에서
* 그런데 실제로 누가 물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질문이 있다. 한 달 뒤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가방을 싸서 유럽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아말피 해안에 집을 빌린 뒤 진짜 이탈리아 파스타와 와인을 실컷 먹을 거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할 정도로 야심이 컸구나 싶다. 죽게 된다 해도 절망하지 않으리라 자신만만했던 스물한 살짜리가 조금 창피하다. 그 애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레드 와인을 마시며 ‘카르페 디엠!’을 외치겠다고 했다. 어리석기도 하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같으니.
― 122~123쪽 중에서
* 잭과는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른다. 그는 학교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이었고, 남편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갑자기 손 하나가 보여 나는 흠칫 놀라며 피했다.
“미안해요.” 누군가 말했다. “벌이 있었어요.”
윙윙거리는 소리도 들렸고, 벌레도 보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큰 벌은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침이 없잖아요?” 내가 말했다.
“흔한 착각이에요.” 그는 미소를 지었는데, 그 미소가 머리 위에 내리쬐는 햇살보다 눈부셨다. 그의 비뚤어진 치아에 눈길이 갔다.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꿀벌하고는 다르게, 저 벌은 여러 번 쏠 수 있어요.”
평생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른다.
― 196~197쪽 중에서
* “사랑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급하게 말한다. 이누이트족에게는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가 열여섯 가지라고 들었는데,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그 말을 다 암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잭, 사랑해.”
그의 대답을 기다린다. 예전에는 나의 애정 표현에 그가 반응하는 것은 달이 지면 해가 뜨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웠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하지만 침묵밖에 들리지 않는다.
“잭?” 내가 묻는다.
그가 깊고 거칠게 숨을 쉬더니 말한다. “나도 사랑해.” 하지만 그의 음성은 평온하지도, 침착하지도 않다. 잭답지 않다. 음성이 갈라져 있다. 부서져 있다. 조각나 있다.
― 367~368쪽 중에서
* 잭은 떠났다.
그리고 이 정보만큼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마치 깨지지 않는 접시를 떨어뜨렸는데, 땅에 닿자마자 산산조각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리 관계가 늘 이렇듯 위태로웠을까? 세 번째 데이트에서 사랑은 실제가 아니라고 알렸던 일을 돌이켜본다. 과학이 간질간질한 느낌, 무모해지고 안전해지는 느낌을 주는 호르몬과 화학물질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잭과 함께 있을 때면 왜 간질간질해지는지, 무모해지고 안전해지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랑이 실제가 아니라는 생각은 곧바로 무시했다. 특정한 두 사람이 왜 서로를 거부하지 않고 자석처럼 이끌리게 되는지, 과학은 설명해주지 못한다. 사랑만이 설명해줄 수 있다. 그리고 동화나 솔메이트, 그 밖에 순전히 로맨틱한 개념을 믿어본 적이 없지만, 나는 잭을 믿었다. 잭과 나 사이에는 믿음이 있었다.
― 373~374쪽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도서정보 : 배르벨 바르데츠키 / 21세기북스 / 2015년 06월 29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심리학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의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전하는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법!
이 책은 사랑하지만 상처받는 사람들, 그리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으로, 행복한 애정 관계를 망가뜨리는 이기적인 성향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나타나는 소통의 부재, 외로움, 갈등의 문제를 다양한 상담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통해 진단·분석하고, 상처에서 벗어나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34년간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해온 심리학자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뿌연 안개처럼 막혀 있던 답답한 마음의 비상구를 발견할 수 있다.
◎ 도서 소개
습관처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함께 나눠야 할 것들은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책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로, 끝없이 누군가를 찾아 헤매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부딪치며 살아간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끊임없이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며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사랑이나 인정, 관심과 감탄을 통해 자존감을 확인받는다.
세상에 다양한 색과 음식, 문화가 있듯 애정 관계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하며 자신의 생명력을 연장해왔다. 세대에 따라 애정의 모습은 다르지만 유일하게 변치 않는 공통점은 모두가 해피엔딩을 꿈꾼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사랑은 우리가 꿈꾸는 것만큼 아름답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한 높은 이상과 기대는 실망과 분노, 집착, 멸시, 거부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바뀌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다. 저자는 이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관계의 원인을 자기애가 강한 자기도취(나르시시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감정에 빠진 사람은 허세와 자기중심적인 성향으로 자신만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소외감과 같이 있어도 깊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늘 자신에게 유익한 관계로 이끌어가려 하기 때문에 상대의 희생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런 관계는 서로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연인은 물론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자기 말만 하고 돌아서버리는 상사, 성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깎아내리거나 치켜세우는 동료, 사람들의 외모를 흉보며 웃음거리로 만드는 친구, 자식의 진로를 맘대로 결정하려는 부모 등이 자기애가 강한 나르시시즘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고 자신이 계획한 대로만 하려 들기 때문에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연인이나 배우자 등 애정 관계에서는 둘 사이의 거리가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나르시시즘이 더 부정적이고 강압적으로 작용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뜨겁게 사랑이 타올랐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이 꺼지고 재만 남은 상태처럼 관심이 서서히 줄어들어 서운했을 때, 재잘재잘 떠드는 모습을 귀여워하던 사람이 언제부턴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도 않고 시큰둥할 때,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내 잘못만 강조하고 몰아붙일 때, 자신은 마음껏 놀러 다니면서 나에게 조신하기를 강요할 때, 수시로 바뀌는 감정 기복으로 짜증이나 화를 많이 낼 때, 사랑의 눈길은 사라지고 나를 함부로 대할 때……. 무엇이 문제였을까? 단순히 애정이 줄었다고 설명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애정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과 문제, 상처에 주목하고 있다.
지나친 자기애가 만드는 애정 관계의 불균형,
그 속에서 상처 입은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전하는 관계 심리학
우리가 아는 나르시시즘은 신화에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 나머지 물에 빠져 죽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흔히 ‘공주병’, ‘왕자병’이라는 말로 자기의 외형적인 모습에만 빠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르시시즘은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자존감(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안정적인 자존감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관심과 인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서든 일에서든 활기를 갖고 좋은 관계를 이어간다. 반면에 자존감이 약하거나 불안정한 사람은 최소한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리하게 자신을 낮추거나 과대포장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불안정한 자존감으로 빚어진 지나친 자기애의 원인은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내면의 아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상대방의 특정한 행동이나 소리, 냄새, 말투 등이 옛 기억이나 경험을 일깨워 덮어두었던 상처가 다시 아파오게 되고, 똑같은 상처를 경험하게 될까 봐 혹은 또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부정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지닌 성인 두 사람이 만나 상대에게 똑같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바라거나 강요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또는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경험, 감정, 기억들은 그것을 저장하고 있는 내면의 아이 몫이다. 그것을 숨기고 부정하고 거부하고서는 자존감이 건강하게 바로설 수 없다는 것이다. 내면의 아이를 잘 받아들일수록 현재의 모습을 더 잘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다.
저자는 아이가 정성 어린 보살핌과 따뜻한 보호를 받음으로써 건강하게 잘 자라듯 우리 내면에 있는 ‘어린 나’를 받아들이고, 안아주고, 손을 내밀어보라고 말한다. 이렇게 형성된 애착은 행복한 관계를 방해하는 자존감의 결핍을 치유하고, 긍정적인 자기애가 자라는 씨앗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34년간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내담자를 만났다. 그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이야기와 상담 사례를 담은 이 책으로 우리는 관계의 어려움이 특수한 경우가 아닌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의 고통임을 인지하고 위안을 받게 된다. 그리고 상처를 딛고 일어나 ‘사랑의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게 된 이들의 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내 안의 문제와 나를 괴롭히던 자기애적 애정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주는 연인들과 과거의 아픈 경험으로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를 주저하는 사람, 본격적으로 관계가 시작되기도 전에 끝나거나 거절당하는 사람, 잘못된 만남에도 헤어지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람, 또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책 속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경험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좀 더 쉬울 수도,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어린 시절 부모와 애착 관계를 맺을 때 상처를 받았거나, 연인이나 배우자 등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이별의 상처를 겪는 등 힘들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재의 파트너를 통해 지금까지 채워지지 않은 관계에 대한 소망을 충족시키고 구원을 얻고 싶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대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겁내고 기피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도 상대로부터 버려지거나 상처받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_「관계에 실패하는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에서
“나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훌륭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상태로, 좋을 때뿐만 아니라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똑같은 태도를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칭찬이나 비판에 구애받지 않고 내면의 안정감과 자기 확신을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도 찾게 됩니다. 자신의 사랑이 거부당했을 때 반응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그들의 자존감이 얼마나 강한지, 또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 알 수 있습니다. _「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에서
많은 여성의 행동은 그들이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정과 사랑은 일방적인 굴종과 헌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런 불평등한 위상의 차이를 해소함으로써, 즉 ‘평등한 관계’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_「‘나’를 포기하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서
이렇게 상처받은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조언을 요청받은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위로가 필요한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절대로 가르치려 들거나 평가를 내려서는 안 됩니다. 그는 지금 상처를 받은데다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몹시 예민합니다. _「남자는 지배하려 하고 여자는 기대고 싶어 한다」에서
내면의 아이를 잘 받아들일수록 자신의 현재 모습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내면의 아이가 힘을 얻을수록 자신도 힘을 얻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면의 아이에 의해 형성된 애착은 자존감의 결핍을 치유합니다. 자기 내면의 아이를 존중하고, 중요한 존재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은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존감을 얻기 위한 바탕이 됩니다. 내면의 아이에 대한 치료 과정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거부의 경험을 온전히 만회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좀 더 잘 받아들이게 할 수 있습니다. _「마음속에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에서
관계는 상호 간의 소통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두 사람이 언어적으로든 비언어적으로든 서로 소통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상호 간의 소통은 자기 자신의 접촉이 원활하고,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와 경계를 존중할 때에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_「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계를 만드는 9가지 방법」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도서정보 : 정태남 / 21세기북스 / 2015년 06월 2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건축, 예술, 음악, 역사로 만나는 동유럽 4개국 수도 여행
프라하 ㆍ 비엔나 ㆍ 브라티슬라바 ㆍ 부다페스트
유럽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좁은 골목 하나하나에도 역사가 살아 숨 쉰다. 그곳에 그들의 사상적 배경이 담겨 있으며, 당대의 예술정신이 압축되어 있다. 이 책은 합스부르크 왕조가 지배했던 동유럽 4개국(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의 수도인, 프라하·비엔나·브라티슬라바·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각각 의미 있는 건축물과 명소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문화지식을 전한다. 이탈리아 건축사로서 평생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건축과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해온 저자는 이 책에 건축물과 예술작품, 예술가 등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역사적 스토리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동유럽의 색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여행 전 미리 챙기는 문화 지식 가이드!
누구나 한번쯤은 유럽 여행을 꿈꿔왔을 것이다. 그만큼 유럽은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서로 얽히고설킨 매력적인 곳이다. 사실 이런 지역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 책을 들고, 또는 여러 사람 속에 파묻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유럽 여행을 다녀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억 속에 여행의 잔향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자는 30년 이상 이탈리아 로마에 살면서 틈나는 대로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오스트리아를 자주 여행했고, 우리나라가 헝가리에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와 수교하자 만사를 제쳐놓고 부다페스트, 프라하로 달려갔다. 이 책은 공인건축사로서의 전문적인 식견과 전문가 못지않은 음악, 미술,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행자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준다. 가이드의 천편일률적인 설명과 단순한 쇼핑을 위한 여행에 싫증났다면 떠나기 전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여행을 꿈꿔보아도 좋을 것이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깃발이 휘날리던 유럽의 심장부로 떠나보자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인 이 4개국은 동유럽이라고는 하지만 지리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유럽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즉 북유럽과 남유럽의 교차점이자 서유럽과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을 잇는 가교인 것이다. 이 4개국은 지금 각각 서로 다른 독립국이지만 역사를 뒤돌아보면, 오랜 세기 동안 모두 한 나라였음을 알 수 있다. 유럽 여러 곳에 산재한 넓은 지역이 수백 년 동안 합스부르크 제국의 깃발 아래 지배되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4개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공유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4개국의 수도이자 문화도시인 프라하, 비엔나,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는 것은 하나의 흐름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 그럼 이제 가장 서쪽에 위치한 프라하로 먼저 떠나보자. 그런 다음 비엔나에서 도나우 강을 따라 브라티슬라바와 부다페스트로 발길을 옮겨보자.
◎ 본문 중에서
전설에 의하면 7세기 초반 리부셰는 도읍지를 강 건너로 옮기면서 백성들에게 강 건너편에 한 남자가 집의 문지방을 만들고 있으니 바로 그곳에 성을 세우라고 명했다. 체코어로 문지방을 ‘프라흐(pr?)’라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읍지를 프라하(Praha)라고 불렀다고 한다. 당시의 가옥에서는 문지방을 들어서려면 고개를 숙여야 했는데 아무리 지위 높은 귀족이라도 새로운 도읍지에 들어서려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것이 바로 체코 역사의 장을 연 프르제미슬 왕조의 시초에 얽힌 전설이다. 도읍지를 블타바 강 건너편 언덕 위로 옮기자 비셰흐라트 언덕은 서서히 잊혀졌고 아울러 프르제미슬 왕조도 종말을 맞았다. 그 후 룩셈부르크 왕가의 요한이 보헤미아의 왕이 되고, 그를 이어 1306년 그의 아들 카렐 4세가 왕위에 오른다. 그때 대관식 행차를 바로 이 언덕에서부터 시작하고, 또 이곳을 요새화하고는 강 건너편의 신시가지와 연결하면서 이 언덕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은 다시 부각됐다. (23쪽)
1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프라하. 사람들로 복잡한 시내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숨을 돌리고 싶다면 굳이 멀리 시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 광대한 푸른 숲이 바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페트르진(Pet?t?) 언덕이다. 말라 스트라나 지역과 붙어 있다. 이 언덕으로 오르는 지점은 여러 군데가 있는데 비탈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오르는 푸니쿨라르(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우예즈트(?ezd) 거리의 전차 정거장에서 내린다.
정거장에서 계단을 밟으며 언덕으로 오르는데 바닥 한가운데 길게 늘어진 청동 띠가 나의 시선을 멀리 위쪽으로 잡아끈다. 시선은 띠 주변으로 세워진 7개의 청동 인물상들에 머문다. 벌거벗은 모습의 조각상들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계단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인물상의 몸은 더욱 찢겨 있고 가장 위쪽의 인물상은 상체가 아예 모두 찢겨져 나간 모습이다. (131~132쪽)
카를 성당은 비엔나 시가지에서 슈테판 대성당 다음으로 시각적 구심점을 이루는 건축이다. 이 성당을 처음 접할 때 느껴지는 웅장함은 마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건축, 특히 베드로 대성당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로마의 나보나 광장에 있는 바로크 시대의 건축가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녀 아녜제 성당과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사실 카를 성당을 자세히 보면 그 속에는 바로크 양식이라는 큰 틀 안에 그리스, 로마,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의 디자인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점은 가운데 높이 솟아오른 쿠폴라를 중심으로 좌우 양쪽에 높은 원기둥이 세워져 있는 것인데, 이 2개의 원기둥은 성당의 중심부를 강조하는 듯하다. 사실 이 원기둥은 로마에 있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원기둥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원기둥을 모방한 것이다. 2개의 로마제국 시대의 승전 기념 원기둥 표면에는 전쟁 기록이 돋을새김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 성당 입구에 세워진 원기둥의 표면에도 이와 유사하게 산 카를로의 생애가 돋을새김으로 표현되어 있다. (241~242쪽)
한편 국회의사당 광장 남동쪽에는 놀이터의 구름다리 같은 기념상이 있는데, 다리 위에는 국회의사당 건물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신사의 동상이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그가 누구인지 모르고 구름다리 위에 올라서서 그의 곁에 서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다. 이 ‘중절모자의 신사’의 이름은 임레이다. 그렇다면 혹시 자신의 건축 작품을 끝내 보지 못하고 죽은 건축가 임레 슈테인들일까? 하지만 이 임레의 성은 너지(Nagy)이다. 임레 너지는 헝가리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극의 정치가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헝가리는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수상을 역임하던 임레 너지는 일련의 민주적인 개혁조치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그러자 소련은 1956년에 전격적으로 헝가리를 침공했고, 헝가리 시민들은 이에 대대적인 항쟁을 벌였다. 하지만 소련군 탱크 앞에서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났고 임레 너지는 체포되어 처형되고 말았다. 그 후 국회의사당의 돔의 꼭대기에는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별이 그려진 깃발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많은 세월이 흐른 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1990년에야 억압의 상징이던 이 깃발이 내려졌고 공산주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말았다. (372~373쪽)
구매가격 : 13,600 원
로맨틱 한시
도서정보 : 이우성 / arte / 2015년 06월 29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작품 소개
시대 불변의 감성, 사랑을 주제로 한 옛 시인과 현대 시인의 감성 교감
한시는 어려운가? 재미없는가?
‘한시(漢詩)는 어렵다. 고루하다. 재미없다.’
이것은 한시를 대하는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태도다. 그러나 시대성과 공간성의 거리를 걷어내고 옛 사람의 일상과 감성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선조들도 우리처럼 사랑을 꿈꾸고 연인을 그리워하며 이별에 가슴앓이 했다. 스마트폰도 없었고 자동차도 없었기에 그리운 연인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도 없었고, 먼 곳에 있는 임을 마음 내키는 대로 찾아갈 수도 없었지만, 그래서 그네들의 사랑은 더 애달프고 절절했다.
로맨틱한 한시 VS. 패션지 《아레나 옴므+》 에디터이자 연애 칼럼니스트 이우성 시인의 사랑 이야기
이우성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걸 즐기는 작가다. 자신을 감히 ‘미남’이라고 소개하는 이 도발적인 젊은 시인이 작년 겨울부터 로맨틱한 옛 시와 옛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옛 시인들의 시 속에서 시대 불변, 인류 보편의 감성, 사랑의 가장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해냈다. 그리고 극도로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 한시에 표현된 사랑 속에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추억하고, 사랑의 예외적 순간들을 ‘사랑스러운’ 고백들로 다시 들려주었다.
짝사랑, 사랑의 기쁨, 변심, 이별, 원망, 그리움, 추억까지……
지금 이 순간, 가장 로맨틱한 사랑이 시작된다!
『로맨틱 한시』는 7세기 신라 시대에 활약한 여승 설요로부터 조선 시대 뛰어난 문사였던 박제가, 임제, 최경창, 권필 등의 가장 로맨틱한 한시들을 엮은 책이기도 하다. 허난설헌, 이옥봉, 황진이, 이매창과 같은 여류 시인들의 시에는 불운한 현실 속에서 펼쳐낸 그녀들의 애달픈 삶과 사랑이 엿보인다.
모든 것을 걸었지만, 끝내 사랑에 배신당하고 버려진 조선시대 여인 이옥봉은 소식 한 자 전하지 않는 무정한 남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런 시를 썼다.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달 비친 비단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의 내 영혼이 자취를 남긴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겁니다.
꿈속에라도 남편을 찾아가 만나고 싶어 했던 비련의 여인, 이옥봉의 절절한 심정을 이우성은 이렇게 대변한다.
영혼이 무게와 발자국을 가지고 있다면
너에게 가는 길에 진작 싱크홀이 생겼을 거야.
쉽게 마음을 주고 떠나버리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 남자의 무정한 사랑을 조선 시대 최고의 가객인 매창은 짧게 지나가는 봄에 비유하며 이렇게 노래했다.
不是傷春病 불시상춘병
只因憶玉郞 지인억옥랑
塵世多苦累 진세다고루
孤鶴未歸情 고학미귀정
지나가는 봄을 슬퍼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오로지 그대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생긴 병이에요.
티끌 같은 세상 괴로움만 쌓이니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그대 마음 때문이죠.
이우성은 깊은 사랑이 병이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냈다.
“위에 염증이 있어요. 심해요.” 의사가 말했다.
“혼자 하는 사랑이 위에 쌓였나 봐요.” 내가 말했다.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올 때, “나, 너 좋아하냐?” 같은 단문을 SNS에 게시하는 것이 더 익숙한 세대다. SNS가 이 세대의 방식이라면 한시는 옛 시인들의 방식이었다. 사랑을 전하는 방식은 달라졌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고, 그 마음에 응답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설렘이 시작되는 사랑의 첫 단계부터 마음이 멀어진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망, 그러고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마음까지 담은 사랑의 옛 시들을 읽으며 이우성 시인은 여기, 우리의 사랑을 돌아본다. 사랑에 관한 그의 솔직한 고백들은, 지금 이 순간, 생애 가장 로맨틱한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흔들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사랑을 믿는 건, 사랑의 예외적 순간을 믿는 것이다.”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이 사랑에 답하다!
언제였지……?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진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게.
떨리고 설레고,
그 사람의 어디든 잡고 싶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게…….
……
세상의 날씨가 어떻든 함께 있으면 모든 세계가 화창해졌다.
그 애와 나의 날씨만이 존재했으니까.
행복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느낀 적이 또 있었나?
어떤 사람은 나를 설레게 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구매가격 : 12,800 원
징비록 2
도서정보 : 정형수, 정지연, 김호경 / 21세기북스 / 2015년 06월 2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환란의 중심에서 민초의 반격이 들불처럼 번진다.
첫 승전보 옥포해전부터 위대한 전투 행주대첩까지
명재상 류성룡, 조선의 진짜 주인을 그려내다!
백성을 버린 선조와 야심을 드러낸 광해,
조선 땅을 나눠 갖으려는 야욕에 찬 명과 왜!
조선이 일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1권과 달리 《징비록》 2권은 광해가 이끄는 분조, 권율과 이순신이 쟁취한 승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활약을 통해 반격의 통쾌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명과 조선의 국경 지대인 압록강변 의주로 파천한 선조는 조정을 둘로 나누고 요동으로 도망치려 한다. 분조를 맡아 전란의 중심부로 파고들어 민심을 얻은 광해는 눈치 보지 않고 제 뜻대로 나라를 이끌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아들을 견제하는 선조와 아버지를 넘어서려는 광해의 대립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선의 요청으로 출병한 명의 군사는 오히려 조선 민중의 삶을 더 피폐하게 하고, 나아가 명나라 사신 심유경과 일본 장군 소서행장(고니시 유키나카)은 대동강을 기준으로 조선 땅을 위아래로 나눠 갖는 협상까지 벌인다. 조선, 명, 일본의 치열한 삼파전 속에서 이순신이 학익진이라는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한산도대첩, 신무기 시한폭탄 비격진천뢰가 활약한 경주성 전투, 관군과 의병이 힘을 모아 전라도의 길목인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대첩 등 소설 《징비록》 2권은 조선을 참담함에서 구하고 풍신수길을 패전으로 몰아가는 수많은 승리를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행주대첩에서 승리해 1년 만에 되찾은 한성! 그러나 류성룡은 지옥처럼 변해버린 도성의 모습에 깊은 좌절에 빠진다. 류성룡은 과연 어떻게 외세를 조선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또 상처 입은 백성을 보듬을 수 있을 것인가.
지키는 자가 주인이다 ― 조선의 진짜 주인, 민초의 반격
버림 받은 땅에서 민초는 살아남기 위해 짐승이 된다. 선조가 한성과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자 백성은 궁을 불태우고, 선대왕의 신주를 짓밟고, 관아의 군량미를 훔친다. 그러나 버림 받은 이 땅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민초는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선 의로운 병사’ 의병이 돼 목숨을 바쳐 왜적에 대항한다. 또한 류성룡 같은 자신의 고통을 아는 지도자의 지휘 아래 5000명 명군의 군량미를 조달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곡창지대 전라도를 빼앗으려는 일본과 사수하려는 조선의 대립 속에서 관군 김시민과 의병장 곽재우가 합심해 조선군 4000명으로 왜군 2만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은 조선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그 얼굴과 목소리를 적나라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역사소설 《징비록》은 권력은 취하되 책임은 지지 않는 2015년 한국의 권력층에게 진짜 주인의 자격을 갖추라는 주제를 날카롭게 던진다.
◎ 도서 소개
덤불과 바위, 소나무 뒤에서 흰옷을 입은 의병 수십 명이 번개처럼 달려와 왜적들을 베기 시작했다. 이 일대에 조선군은 없다고 안심하며 쉬던 차여서 왜적들은 변변히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볏단처럼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왜군 한 명이 허겁지겁 조총을 겨누었다. 그 떨리는 눈동자에 온통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말 위에서 지휘하는 모습이 비쳤다. 왜군은 두려워하면서도 저자가 분명 대장이라 생각했다. 심지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피융,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와 등에 콱 박혔다. 눈을 부릅뜬 채 숨을 거두며 ‘저 흰옷 입은 백성들로 인해 조선 침략은 헛된 꿈이 될 것이로다’ 생각했다.
― 15~16쪽
“이 사람, 벼슬이라고는 닭 벼슬도 해보지 못한 의령 사람 곽재우요! 비록 나라의 녹을 받은 적은 없지만, 우리의 조상과 우리의 탯줄이 묻힌 이 산천이 왜적들에게 유린당하는 참상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붓 대신 칼을 들고 일어났소이다! 의기 있는 조선의 장정들은 들으시오. 왕실과 조정이 비록 왜적을 피해 북으로 몽진하였다고는 하나, 우리마저 손을 놓고 산속으로 숨어든다면 고향 산천은 왜적들의 땅이 되고 말 것이며, 우리의 자식들 또한 저 잔악무도한 왜놈들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오. 그토록 참혹한 땅에서 사느니, 이 곽재우와 함께 원 없이 싸워보는 게 어떻소!”
― 17~18쪽
“홍의장군 곽재우? 그놈은 어디 군영 소속이냐?”
“관군이 아니라 의병대장입니다. 정암진에서 우리 부대를 초토화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우희다수가는 더 혼란이 일었다.
“의병? 처음 듣는 군대로군……. 어디에 속한 병졸들인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로운 병사들이라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정에서 명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군대를 만들어 대항하다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 61~62쪽
“학익진鶴翼陣!”
“학익진을 펼쳐랏!”
다시 북소리가 울렸다. 학의 날개처럼 활짝 펼쳐진 조선 함대가 왜군 함대를 향해 돌격했다. 협판안치는 순간 헛것이 보였다. 바다에서 거대한 학 한 마리를 본 것이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자 그 학은 자신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저, 저…… 대열은 뭐냐?”
칼을 움켜쥔 부장은 조선 수군의 진법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까딱 잘못하면 물귀신이 될 것을 직감했다.
…… 그때 이순신도 동시에 외쳤다.
“발포!”
“전 함선 발포하랏!”
조선 함대에서 일제히 포가 발사되었다. 둥그런 포탄이 새알처럼 날아가 왜군 함선에 비처럼 쏟아졌다. 꽝, 꽝, 귀가 터질 것 같은 폭발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작열하고 안택선과 관선이 여지없이 작살났다. 그때마다 왜병들은 ‘으악’ 비명을 내지르며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뛰어들었다. 협판안치는 또 헛것이 보였다. 공격 명령을 내리고 숨 한번 제대로 쉬지 않았는데 아군 함선들이 침몰하고 있었다. 조선 판옥선은 왜선을 치마폭처럼 가두어두고 마구 포탄을 날려댔다. 판옥선 옆구리를 들이박아 충격을 줘 가라앉히고 바짝 붙어 조총을 날리려던 전술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 159~160쪽
광해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 슬며시 야망을 드러냈다.
“만일 내가 전하의 명을 거부하고 내 뜻대로 나아간다면, 경들도 나와 함께할 수 있겠소?”
묻는 말은 어렵지 않았으나 대답하기는 어려웠다. 그 말을 확대해서 해석하면 ‘역모를 꾀한다면 따를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았다. 대신들은 멈칫했다. 아무리 임금이 치졸하다 해도 어명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광해는 단호했다.
“민심은 의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 분조에 있소. 이 사람과 함께 민심을 등에 업고 분조를 조정으로 믿고 나아갈 수 있느냐, 이 말이오!”
대신들이 망설일 때 정탁이 들어서며 대뜸 외쳤다.
“아니 됩니다. 그리되면 아무리 민심이 따른다 해도 역적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었다. 대신들이 망설인 까닭은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해도 자칫 잘못하면 ‘역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을 정탁이 직설적으로 내뱉자 대신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고, 광해는 섣부른 야망이 들킨 듯싶어 뜨끔해 정탁을 노려보았다.
― 167~168쪽
“도대체 태합 전하는 이곳 사정을 아시는가? 바닷길이 막혀 보급로는 끊기고, 전라도는 점령될 기미조차 없네. 거기다 이곳 성안에는 풍토병까지 돌고 있어. 전쟁이 길어지면 우리 모두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이야. 명 군대가 참전한 이상 이제 이 싸움은 일본과 조선의 싸움이 아니라 일본, 조선, 명의 싸움이야. 하지만 명과 우리가 주도하는 전쟁이겠지.”
“혹시 명과 직접 협상하자는 뜻인가?”
소서행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석전삼성이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조건은?”
“할지割地.”
“조선을 나누자고?”
“전쟁은 여기서 멈추고 지금까지 우리가 점령한 지역만 일본 땅으로 인정해달라 해야지!”
― 201쪽
“우리가 본토로 돌아가면 하삼도를 주겠소?”
“하핫,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없소. 우리 황상께서 결정하실 문제요. 단, 당신의 주군을 일본 왕에 봉한다는 칙서를 내리고 우리 명과 무역할 길을 열 수 있게 해주겠소.”
소서행장은 화를 벌컥 냈다.
“우리가 겨우 그따위 것을 얻으려고 이 땅에서 수많은 피를 흘린 줄 아시오!”
“더 많은 피를 흘리는 것보다 낫지 않소. 우리 솔직하게 얘기합시다. 나도 더 이상 이 전쟁을 원하지 않소. 이겨봐야 조선 땅을 조선 왕에게 돌려주는 것 말고는 남는 게 없단 말이오. 조선 왕은 우리에게 끝까지 적을 죽여달라 하지만, 어차피 우리 군사들이 피 흘리는 일. 누구 좋으라고 계속 이 짓을 한단 말이오. 내가 알기로는 그쪽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이기지도 못할 전쟁, 그대의 주군 때문에 떠밀려 온 것이라면 이제 이쯤에서 그만두고 살아 돌아가야 하지 않겠소?”
“…… 솔직히 나도 군사들과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소. 하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돌아가면 주군의 칼에 내 목이 떨어지오! 이왕 우리 모두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서로 각자의 살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오.”
심유경은 그 말이 틀리지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상대의 나라에 항복한다는 사신을 보냅시다. 물론 그 사신은 본국의 훈령을 받은 사신이 아니라 우리 뜻에 따라 움직일 사신이어야 하오.”
― 283~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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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서재에서
도서정보 : 윤승용 / 21세기북스 / 2015년 06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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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희, 박원순, 김경집, 공병호 …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인의 지적보고知的寶庫를 탐방하다
★ 대한민국 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의 책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 리더들이 사랑하고 감명 깊게 읽은 책 리스트 150여 권 수록!
★ 경세의 대가가 된 리더들의 특별한 독서 습관 공개!
성공한 리더들은 남들보다 한 발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며 남다른 안목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사회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신의 신념을 현실에 옮길 수 있는 것일까? 리더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독서’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성공한 리더들 뒤에는 그들에게 영감과 확신을 불어넣어주는 자신만의 ‘책’이 있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칼럼을 쓰고 있는 30년 차 언론인 윤승용은 리더들의 삶과 책에 대한 생각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사랑한 책과 인생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했다. 2년여의 취재 끝에 완성한 『리더의 서재에서』(21세기북스)는 남재희, 박원순, 김경집, 공병호 등 애서가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명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성공한 리더들의 특별한 독서 습관과 자신의 삶에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인생을 바꾼 책과 그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일평생 매순간 책과 반려하며 깊은 사유와 통찰로 세상을 움직이고 이끌어온 리더들의 특별한 지적보고(知的寶庫) ‘리더의 서재’를 탐방해보자.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그리스인 조르바』, 『사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리더들이 뽑은 ‘내 인생의 책’
이 책에서 소개된 리더들은 이구동성으로 ‘책’이 자신의 인생을 구축하는 강력한 토대였다고 말한다. 대학 초 감옥에 있을 때 읽었던 책들이 인생 항로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문사 근무 시절 매일 점심시간마다 청계천 변을 따라 헌책방에 다녀오곤 했다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등. 그렇다면 리더들은 과연 어떤 책을 읽고 평범한 삶을 비범한 리더의 삶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 『리더의 서재에서』는 리더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던 책 리스트와 함께 그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인터뷰 결과 리더들이 가장 많이 꼽은 책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다. 그다음으로 동양 고전 명저 『사기』,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뒤를 잇는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곽규홍 검사, 김상근 교수, 유재원 세계문자연구소 대표,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책이다. 그들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참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캠퍼스에서 ‘고전 100권 읽기’ 운동을 벌였던 김희옥 전 동국대학교 총장은 『사기』, 『정관정요』, 『삼국유사』를 추천하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고전의 힘을 역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자들에게 다방면의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한다. 그는 『뜨는 도시 지는 국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등을 추천했다. 이 책들을 통해 정치, 경제, 과학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박원순 시장의 전방위적 독서 취향을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데 있어서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았던 리더들은 다양한 책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모두 생활 속으로 옮겨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켰다.
★ 리더들이 뽑은 ‘내 인생의 책’ TOP 3
1.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분야: 서양현대고전)
곽규홍 검사, 김상근 교수, 유재원 세계문자연구소 대표, 유종필 관악구청장 추천. 김상근 교수는 “20대에 읽었던 최고의 책으로 자유로운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주었다”고 말한다. 인생의 진정한 자유와 참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2. 사마천, 『사기』 (분야: 중국고전)
김희옥 전 동국대학교 총장, 한승헌 변호사 추천. 궁형을 당한 불우한 지식인 사마천의 인간과 국가, 역사를 보는 눈을 통해 ‘온고이지신’의 철학을 되새기며 오늘날을 통찰할 수 있다.
3.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분야: 러시아문학)
김경집 인문학자, 이현우 교수가 추천. 특히 이현우 교수는 이 작품을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 평한다. 인간 마음속의 선과 악, 욕망과 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인간은 무엇으로 고통받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리더들은 어떻게 책을 읽을까?
책 좋아하는 리더들의 특별한 독서 습관을 듣다!
세상의 모든 리더들은 애서가이자 다독가이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최근 온라인상에 자신이 읽고 감명 받은 책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빌 게이츠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추천 도서를 꾸준히 소개하는 애독가이자 애서가로 유명하다. 10분도 쪼개어 바쁘게 살아가는 그들은 어떻게 그토록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 리더들이 공개한 특별한 독서 습관을 살펴보자.
아무리 바빠도 리더들은 하루 30분이라도 짬을 내어 책을 읽는다. 장만기 한국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새벽에 2시간 정도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책을 읽는 장소도 다양하다.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은 가방 안에 늘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동하는 차 안, 약속 시간 전에 틈틈이 책을 읽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이석연 변호사의 ‘유목민식 독서법’도 흥미롭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사무실, 거실, 화장실 등 곳곳에 책을 두고 장소를 옮길 때마다 각각 다른 책을 읽으며, 이석연 변호사는 책을 읽을 때 ‘건너뛰고 겹쳐 읽고 다시 보는’ 것을 반복한다. 어디서나 책 읽는 소리가 들리고 책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어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딱딱한 도서관을 분위기 있는 카페처럼 바꾼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자녀에게 못다 준 사랑을 책을 통해 전파하는 김수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 등 책의 힘을 믿는 리더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즐겁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사회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해왔다.
★ 책을 사랑하는 리더들의 특별한 독서 습관
1. 하루 30분이라도 짬을 내어 무조건 책을 읽는다.
2. 사무실, 거실, 화장실 등 곳곳에 책을 두고 유목민처럼 읽는다.
3. 한 명의 저자를 선정하고 대표작부터 모든 책을 완독한다.
4. 신문의 북 섹션은 물론 해외 신간까지 모두 찾아본다.
5. 새로운 개념이나 이론이 나오면 그와 관련한 책을 찾아 읽는다.
6. 독서 중에 떠오른 생각은 반드시 메모한다.
구매가격 : 12,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