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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그림책 10. 함께라서 좋아

도서정보 : 김경애(글), 키 큰 나무(그림) / 을파소 / 2022년 12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의 모든 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말,
완벽하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완전한 마음
〈엄마 마음 그림책〉


교과 연계 : 누리과정 사회관계(더불어 생활하기)
1학년 봄 1) 1. 학교에 가면 & 여름 1) 1. 우리는 가족입니다



◎ 도서 소개

혼자를 넘어 함께하는 기쁨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엄마 마음 그림책》 시리즈 열 번째 권 《함께라서 좋아》가 출간되었습니다. 《함께라서 좋아》는 나 혼자일 때는 알 수 없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의 기쁨을 유아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성장한 아이들이 맞이할 시대에는 소통과 협력이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개인이 가진 지식과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고 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유아기부터 친구들, 선생님 등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상호작용과 협동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함께라서 좋아》가 보여 주는 함께하는 순간들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와 모래성 쌓기, 친구들과 커다란 식탁에 둘러앉아 국수 먹기, 여럿이 모여서 하는 숨바꼭질 놀이…… 이렇게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아이들은 낯선 친구에게 인사하는 법, 배가 고파도 차례를 기다리는 법, 내키지 않아도 맡은 역할은 해내는 법을 하나 둘 배워 나갑니다.
또래 친구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거나 타인과 어울리기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라서 좋아》를 읽어 주세요. 그리고 책 속의 아이처럼 혼자 놀고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함께 노는 일부터 시도하게 도와주세요. 잠깐 쑥스러워도 금방 신나게 어울릴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최고의 소통 수단이니까요. 타인과 함께하는 기쁨을 경험한 아이는 사회관계의 중요성 또한 자연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출판사 서평

나와 너 그리고 우리로 확장되는 세계

놀이터에 빈 그네가 없으면 속상해하던 아이가 언젠가부터 그네로 달려가지 않습니다. 놀이 기구보다는 함께 어울려 노는 또래 친구에게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거지요. 《함께라서 좋아》는 '혼자'를 넘어 '함께'의 의미를 알아 가게 된 아이에게 엄마가 들려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입니다. 첫 장면을 보면 엄마의 손을 잡고 놀이터로 향하는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는 혼자서 커다란 모래성을 만들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 아이가 낯선 친구의 시선을 느끼고 의아해하자, 엄마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같이 놀고 싶으면 친구한테 인사하고 같이 놀자고 해 보라고요. 잠시 후,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던 모습이 무색하게 둘은 근사한 모래성을 함께 완성해 냅니다. 아이가 함께 놀이하는 기쁨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지요.
이어지는 장면들에서 아이는 집에서 혼자 있을 때와 달리, 여럿이 함께 먹을 때는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숨바꼭질 놀이를 하려면 누군가는 싫어도 술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도, 여럿이 힘을 합쳐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것도요. 이렇듯 타인과 원만하게 함께하기 위해서는 기다림과 배려, 양보와 책임감 같은 사회성 발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직은 가족의 품 안에서 가장 편안한 아이에게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여럿이 함께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함께라서 좋아》에서 보여 준 것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럿이 있다 보면 긴장도 느끼고 양보도 해야 하지만, 함께하면 더 큰 즐거움이 있고,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려 주세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로 세계를 확장할수록 아이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 편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만들어 나갈 타인과의 인간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모에게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된 아이가 보다 긍정적인 성격과 사회성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평소 부모님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렇게 예쁜 말만 하고 산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실의 육아는 고된 가사 노동의 반복과 힘겨루기에 가까운 아이와의 소통으로 엄마를 한계까지 몰아가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 돼’, ‘하지 마’, ‘빨리 해’ 같은 잔소리와 야단치는 말을 훨씬 자주하게 되지요. 엄마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도 아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을 갖기 쉽습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전하고, 아이에게는 엄마가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엄마가 아이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모아 책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 앞서 출간된 《엄마 마음 그림책》 다섯 권에 표현이 서투른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속마음을 담았다면, 이후에 출간되는 다섯 권에는 이제 막 자신들만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가족의 품을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필요한 공감과 위로, 조언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느낀 감동을 아이에게 전달해도 좋고, 처음부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 나가도 좋습니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엄마와 아이 모두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사

“아이 눈높이에 맞게 엄마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조선미(EBS 〈육아학교〉 멘토,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구매가격 : 12,000 원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

도서정보 : 조주관 / arte / 2022년 12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를 체화한 도스토옙스키의 통찰

국내 러시아문학 최고 권위자가 연구한 도스토옙스키의 ‘미술평론’

★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 학술위원 역임
★ 2002 러시아 문화예술 최고 훈장 푸시킨 메달 · 2017 조지아 대통령상 수상



◎ 도서 소개

러시아문학자 조주관 교수가 안내하는 도스토옙스키의 ‘구원의 미술관’

도스토옙스키가 꿰뚫어본 ‘인간 내면의 양면성’과 ‘예술적 진실’
‘미술평론가’로서의 도스토옙스키를 발견하다!

“예술작품을 창의성의 교재로 삼은 그의 문학은 그 자체로 거대한 미술관(美術館)인 셈이다.”
― 작가의 말에서

국내 러시아문학 최고 권위자 조주관 교수의 저서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반세기가량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에 경도되어 살아온 저자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도스토옙스키의 ‘미술평론’과 독자적인 ‘미술관(美術觀)’을 깊이 탐구한 책이다. 당대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도스토옙스키는 시각예술의 전문가로서 자기만의 해석과 평론을 『작가 일기』에 기록해놓았다. 이 일기에는 마음의 고통으로 방황하던 시기에 미술 관람을 통해 치유받은 일화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일기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도 화가와 작품명이 자주 등장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예술을 모르면 인생이 외로워진다’고 생각했기에 여행 때마다 유명한 미술관을 찾아다녔고, 예술작품에 심취해 있는 순간에 커다란 행복을 느꼈다. 그는 미술관을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표현하며, 미술관에서 자주 황홀경에 휩싸였고 이러한 경험은 소설을 창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렇듯 그가 감명받은 미술작품은 세 가지 형태로 남아 있다. 첫째는 『작가 일기』와 『도스토옙스키 아내의 회고록』에 남은 기록, 둘째는 소설에 실제로 언급된 작품명, 셋째는 ‘미술평론’에서 논한 그림들이다.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은 조주관 교수가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세 가지 형태의 기록물을 면밀히 연구해 ‘그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탁월한 안목’, 즉 도스토옙스키의 미술관(美術觀)을 밝혀내는 첫 시도이다.
조주관 교수는 단순히 도스토옙스키의 미술작품 취향을 밝히는 데서 나아가, 특정 화가들을 작중인물의 창조에 ‘회화적 상상력’으로 활용한 기저를 분석함과 동시에, ‘인간 내면의 양면성(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을 첨예하게 드러내는 도구로서 혹은 도스토옙스키가 꿰뚫어본 ‘예술적 진실’로서 미술이 어떤 형태로 그의 문학작품에 풍부한 자양분이 되어주었는지를 해부하듯 낱낱이 탐구한다.
저자는 이 작업을 위해 『백치』『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죄와벌』『악령』『지하로부터의 수기』『미성년』『폴준코프』등의 소설을 ‘시각예술적 관점’의 독법으로 새롭게 번역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들어 있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은 이전에 읽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감수성으로 다가간다. 미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전에는 스쳐 지나갔던 ‘도스토옙스키의 디테일’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원한다면, 그로써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이 특별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를 체화한 도스토옙스키의 통찰

★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 51점, 직접 그린 드로잉 4점으로 만나는
‘천재적 시각의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디테일
★ 도스토옙스키의 최고 전문가 조주관 교수가 연구한
‘도상해석학적 관점’으로 연구한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

도스토옙스키는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마음에 새겨두었다가 글로 풀어냈다. 조주관 교수는 “예술작품을 창의성의 교재로 삼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은 그 자체로 거대한 미술관(美術館)인 셈이다”라고 역설하며, 미술이 상상력의 보고임을 알았던 도스토옙스키는 묘사하기 까다로운 작중인물들의 형상이나 감정 등을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는 점을 다음의 사례들을 논거로 들며 밝힌다.
‘아름다움에 깃든 성스러움’은 라파엘로의 〈시스티나의 마돈나〉〈성 세실리아〉와 같은 여성에게서 찾았으며, ‘참회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바토니의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상상했고, 『백치』의 나스타샤가 상상한 그림은 무리요가 그린 〈성스러운 가족〉일 것이라 유추하며, ‘어떤 상념도 생각도 없으며 그저 관조만이 있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스메르자코프’는 크람스코이의 〈관조자〉를 근거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은 도스토옙스키가 작중인물을 어떻게 구체화했는지를 미술작품과 문학작품을 대조해보는 즐거움을 전달함과 동시에, 도스토옙스키의 최고 전문가인 조주관 교수만이 제시할 수 있는 참신한 ‘도상해석학적 관점’ 또한 제공하며, 도스토옙스키의 디테일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책에는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하거나 비판하며 언급한 미술작품 51점이 고해상도로 시원하게 담겨 있다. 또한 도스토옙스키는 종종 글을 쓰다 말고 원고지에 작중인물을 직접 스케치하기도 했는데, 『미성년』초고의 돌고루키, 『죄와 벌』초고의 소냐와 라스콜니코프 등 도스토옙스키의 필체와 드로잉을 감상할 수 있는 스케치 4점 또한 함께 담았다. 그림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지대한 관심과 정연한 필세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흥미 요소가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도스토옙스키가 전 생애에 걸쳐 천착한 주제인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기준으로, 성과 속, 미와 추, 생과 사로 나누었다. 1부(성과 속)에서는 무리요, 카라치, 렘브란트, 바토니, 티치아노, 페로프, 쿠인지의 그림과 ‘상승을 지향하는 인간성’에 대해, 2부(미와 추)에서는 코레조, 루벤스, 라파엘로, 반다이크, 홀바인, 게의 그림과 ‘세상을 구원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3부(생과 사)에서는 프리스, 로랭, 야코비, 크람스코이, 브률로프, 레핀, 마콥스키의 그림을 통해 ‘죽음의 얼굴’을 다룬다.
3부에 걸쳐 도스토옙스키가 언급한 미술작품을 찬찬히 둘러보면, ‘천재적인 시각의 작가’라고도 불렸던 도스토옙스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것이다. 무엇이든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를 좋아했던 작가이기도 했지만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는’ 눈의 소유자로서, 고통에 가득 찬 인간의 삶을 어떤 관점으로 응시했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움은 인간을 구원하는가
도스토옙스키가 ‘고통’을 고유의 ‘예술’로 승화시킨 방법론
영혼을 인도하는 상징적 지표로서의 미술작품

“고통을 거치지 않고는 행복을 알 수 없다.
황금이 불로 정제되는 것처럼 이상도 고통을 거침으로써 순화되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온갖 종류의 고통받는 인물로 가득 찬 백과사전이다. 그의 소설에서 어둠은 인간의 고통을 상징하고, 빛은 구원을 상징한다. ‘아름다운 색은 빛의 고통’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도스토옙스키는 “고통 없이는 구원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고통을 통한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조주관 교수는 결국 ‘빛과 어둠의 변증법’에 대한 상징적 해석이라 평하며, 도스토옙스키의 미술평론에 대한 연구에 더해 “도스토옙스키가 어떻게 고통을 자기 고유의 예술로 승화시켰는가”를 연구한다.
이 탐구에는 렘브란트, 홀바인과 같은 작가가 언급된다. 렘브란트와 도스토옙스키는 빛과 어둠을 이용한 ‘명암법’으로 인간 영혼의 심연에 천착했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는 주제뿐만 아니라 명암법이라는 표현 기법에서도 도스토옙스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빛과 어둠을 이용해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영혼의 심층까지 표현하는 이 그림은, 두 작가의 ‘대화적 상상력’이 발현되어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점을 저자는 짚어낸다. 빛도 어둠이 없이는 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어둠을 통해서만이 의미를 발하는 빛의 역설을 통해 ‘고통’을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또한 『백치』에서 도스토옙스키는 홀바인을 여러 번 언급하며, 그의 그림을 언어로 재현하고자 했다고 해설한다. 그 부단한 노력으로 도스토옙스키는 ‘에크프라시스(시각적 표현의 언어적 재현)’의 전문가로서, 보는 사람의 ‘영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예술의 힘’을 이해한 소설가라고 평가받을 수 있었음을 강조한다. 도스토옙스키는 바젤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홀바인의 그림 〈무덤 속 그리스도의 시신〉에 압도당해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서서 감상했다고 한다. 참혹한 고통을 당한 뒤 썩도록 방치된 예수그리스도의 시신을 형상화한 이 그림을, 도스토옙스키는 그리스도가 가장 무서운 고통에 처해 있을 때에도 ‘아름다움을 반영하려고 고심’하는 인간 시각의 불완전성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하며, 마음을 흥분시키는 ‘영감의 원천’으로 소개한다. 당시 평론가들은 이 그림이 천박하다며 혹평했지만, 도스토옙스키만은 그리스도의 망가진 육신을 통해 반어적으로 영혼의 생생함을 표현한 것이라 하며 어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도 물들지 않은 자기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보았다. 나아가 그의 시선으로 『백치』를 통해 작품을 예술화한다.
조주관 교수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고통을, 인간의 탐욕과 동시에 신앙심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던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작품을 두고 그에게 미술은 순수한 미적 즐거움이 아니라 “영혼을 인도해주는 상징적 지표로서 역할했을 것”이라고 평한다. 화가는 회화라는 예술 장르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도스토옙스키는 에크프라시스를 통해 시각 텍스트를 언어 텍스트로 재현한다.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에는 ‘침묵의 언어’인 미술작품을 도스토옙스키가 자기만의 서사적 언어로 어떻게 재현해냈는지를 탐구하는 스무 가지 틀(화가 스무 명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평론과 미술작품과 문학작품 간의 연계를 분석하는 틀)을 제공하며, 진정한 ‘예술적 시각화의 대가’임을 도스토옙스키의 일기와 ‘미술평론’ 등 풍성한 기록물을 근거로 섬세하게 입증해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헤세가 “삶 전체가 화끈거리는 상처라고 느낄 때 우리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어야만 한다”라고 역설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가 인간의 고통을 어디까지 시험했는지를 면밀히 살피며, 고통을 통해 순화되는 ‘이상’에 대해 고찰하는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에서 〈성가대〉

섬광으로 빛나는 도스토옙스키는 예술의 신이다. 그 신의 섬광은 나의 무지(blindness)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통찰의 기회도 준다. 그 섬광에 적응하기 위해 오랫동안 어둠 속에서 독서 근육을 꾸준히 천천히, 그리고 열심히 단련해왔다. 읽고 쓰기만 하는 일상을 보내는 나에게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새로운 에너지 충전소가 되어주었다.(13쪽)

미술이나 문학 모두 고통과 상실의 예술이다. 카라치의 그림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고통의 길을 택한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고통은 도스토옙스키의 최대 관심사다.
그의 문학은 고통을 관리하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고통, 분노, 슬픔과 같은 것은 우리가 행복이라 부르는 것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뭉치로 따라다닌다.
도스토옙스키의 말에 따르면 “고통을 거치지 않고는 행복을 알 수 없다. 황금이 불로 정제되는 것처럼 이상도 고통을 거침으로써 순화되는 것이다. 천상의 왕국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사실 세상은 고통받는 사람들로 인하여 전진해간다. 본디 기독교의 기본 사상에서 나온 ‘고통을 통한 구원’은 도스토옙스키 소설의 문법이 되었다.(38쪽)

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에서 돈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상징이다. 인간들은 돈으로 타인을 지배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세상을 변하게 한다. 그의 소설에서 돈은 힘이며 자유이고 시간이자 언어다. ‘돈’이라는 코드로 인간과 사회를 연구하고 분석했던 도스토옙스키가 티치아노의 〈공전〉을 좋아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스토옙스키는 돈을 소재로 세기를 넘나드는 사상과 예술을 빚어낸 위대한 작가였다.(79쪽)

도스토옙스키는 『작가 일기』에서 쿠인지의 그림 〈발라암섬의 풍경〉도 소개한다. 여기서 도스토옙스키는 유럽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 러시아 화가들에 대해 다루며 유럽인들은 러시아 문화와 국민정서를 모르기 때문에 러시아 미술을 정확하게 감상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러시아 자연환경을 모르면 풍경화에 대한 이해는 더 어렵다. 예컨대 쿠인지의 풍경화 〈발라암섬의 풍경〉속에 그려져 있는 자작나무 두 그루가 그 좋은 예다.(73쪽)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사랑한 화가 역시 라파엘로다. 그는 라파엘로를 최고의 예술가로 꼽았고, 그의 작품 〈시스티나의 마돈나>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림이라고 격찬했다. 바로 이 성화에서 도스토옙스키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류의 이상을 찾았다. 그가 ‘라파엘로 그림의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도스토옙스키는 아내와 함께 츠빙거궁의 미술관에 수시로 들러 라파엘로의 그림들을 즐겨 감상했다. 그의 그림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심장을 들뜨게 하며 끊임없이 영감을 주었고 창작열을 불태우게 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 영감을 받은 도스토옙스키는 4대 장편 『죄와 벌』 『백치』 『악령』 그리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아름다움과 구원’의 문제를 서사의 모티프로 삼았다.(121~122쪽)

어린이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유별난 사랑과 관심은 유명하다. 그의 아내도 남편의 어린이 사랑을 자주 강조했다. 그의 소설들과 『작가 일기』에서도 어린이는 계속 주목을 받았다.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는 라파엘로의 성화 〈시스티나의 마돈나〉의 하단에서 확인된다.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뻗친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성화에 두 아기 천사가 없었다면, 종교성과 비극성만 강조되고, 삼각형의 안정적 구도가 부각되어서 성스러움이 반감된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두 아기 천사가 매우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작고 매력적인 조연을 곁들이려 한 라파엘로의 아주 치밀한 계산이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역시 아기 천사들의 이미지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긍정적인 인물들은 한결같이 어린이의 특징을 공유한다. 『죄와 벌』의 소냐, 『백치』의 미시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료샤는 모두 어린이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갖고 있다. 특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조시마 장로의 어린이 사랑은 그의 설교에 잘 드러나 있다.(142~143쪽)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어떻게 죽어가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소설에서 ‘죽음의 가시화(형상화)’를 모색했다. 그의 관심은 죽음의 미학에 있다. 미학은 ‘무엇’보다는 ‘어떻게’의 문제다. 말하자면 미술작품이 죽음에 대해 얘기할 때는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똑같은 주제라도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화가마다 다르다. 그리하여 화가에게 중요한 것은 죽음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여기서 ‘어떻게’는 화가의 개성을 반영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시각예술인 미술과 화가의 의무를 논할 때, ‘보기’의 문제를 중시한다. 그에게 화가는 무엇보다도 ‘잘 보는’ 사람이며, 그렇기에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211쪽)

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에는 클로드 로랭의 그림 〈아키스와 갈라테이아〉가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문학작품에서 반복은 곧 강조를 의미한다. 그의 작품 주인공들은 이 그림을 바로 인류의 ‘황금시대’라 말하며, 자신의 심원한 동경을 나타내는 강렬한 상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루카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황금시대란 진실한 인간들 사이의 진실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말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인물들은 이 황금시대가 자기 시대에는 하나의 허망한 꿈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꿈을 단념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들과 감정들이 이 꿈과 첨예하게 모순된다고 할지라도 이 꿈을 단념할 수 없었다. 이 꿈이야말로 도스토옙스키적 유토피아의 진짜 핵심이며 진실한 황금의 내용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자신을 알고 또 사랑할 수 있는 세계 상태이다. 그 상태에서는 문화와 문명이 인간 영혼의 발전에 대해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242쪽)

도스토옙스키는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고차원의 리얼리티’를 요구한다. 그는 화가들에게 대상을 자세히 정확하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여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가는 자신만의 눈으로 대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때 비로소 현실의 진면목을 작품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308쪽)

도스토옙스키가 강조한 ‘눈’은 시각예술인 그림을 논하는 이야기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가 언급하는 화가들은 모두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는’ 눈의 소유자이다. 그러한 화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은 보이는 것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스토옙스키에게 창작과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들은 모두 ‘눈’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본격적으로 보여준 예술가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창조해낸 시각예술은 현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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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강 10 -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도서정보 : 강인욱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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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JTBC 〈차이나는 클라스〉, KBS 〈역사저널〉 화제의 인물★★
강인욱 교수가 전하는 놀랍고도 위대한 우리의 기원

우리는 결코 외롭거나 고립된 민족이 아니었다!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대표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가 전하는
단일하고도 다채로운 ‘한민족의 기원’ 이야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고고학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문이자 땅속 깊이 켜켜이 쌓인 인간의 지혜를 발굴하는 학문이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민족이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계 속 나와 우리의 위치를 바로 보고자 기획되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에 접근하면 할수록 우리의 형성과정은 매우 복잡하고도 다채롭다. 매일같이 새롭게 나오는 고고학 유물, 그리고 DNA 자료를 좇다 보면 21세기의 한국인과 닮은 수천 년 전 한국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강인욱 교수는 주장한다.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교류했고, 결코 외롭거나 고립되지 않았다고.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에서는 단일민족이라는 증명되지 않은 신화를 벗어던지고 유라시아 여러 지역과 교류하며 살아온 수천 년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펼쳐낸다. 이 책은 고고학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생물학적 순수성,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 속으로!
고대 한국인들이 21세기의 한국인에게 들려주는 가장 고유하고 미래적인 기원 수업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유라시아와 통했고, 한국인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30년 넘게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관계를 밝히는 데 천착해온 국내 대표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는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에서 기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한민족이 어느 한 곳에서 전래 되었다는 환상을 깨고 다양한 지역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문화를 형성했다고 이야기한다.
한민족은 반도에 고립된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신화 속 이야기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천손민족도 아니다. 민족은 혈연이 아니라 문화, 역사, 지리 환경이 결합된 것이며, 순수한 기원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복잡하게 섞이며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수만 년 동안, 이 땅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떠나면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었고, 뿌리내렸고, 이웃과 함께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의 한국인의 모습은 어쩌면 수천 년 전 고대 한국인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을까?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한민족의 흔적을 찾다!
무기, 금관, 환동해, DNA 네 가지 키워드로 풀어내는 소통의 역사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 열린 공간에서 정체성 찾기

이 책은 크게 네 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기원을 설명해나간다. 고조선으로 대표되는 만주의 청동시대, 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문화-금관, 동해안을 따라 이루어진 교류의 루트-환동해, 마지막으로 최근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DNA 연구다.
청동기와 샤먼으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반도 최동남쪽에서 유라시아와 맞닿았던 신라의 이야기를 듣고, 신라인이 어떤 이유와 배경에서 다른 문화와 교류를 했는지 이해한다. 한반도를 넘어 북방으로 뻗어나가는 과거 한국인의 모습을 통해 나의 역사적 기원과 뿌리에 대한 시각을 확장해 보자. 발해가 있었던 동해안과 두만강을 따라서 이어지는 숨겨진 우리 민족의 또 다른 계통을 알아보는 것은 어떠할까? 유라시아 초원을 넘어 바다로 진출했던 소통의 역사를 좇으며 지도 밖으로 행군했던 세계 속 우리 민족을 상상해 보자.
무기, 금관, 환동해, 이 세 가지 키워드로는 북방 지역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마지막 키워드인 DNA로는 ‘단일민족 신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는 고고학적 접근을 시도한 저자는 우리가 순수한 민족이 아니며 다양한 교류 속에서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환경에 얽혀 있기에 확실한 민족의 기원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기원은 순수한 혈통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가치는 충분하다.
아직도 한민족의 기원을 순수한 혈통이나 언어에서 찾고 있는가? 고고학에 기반한 인문학적 상상과 과학적 추론을 통해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라는 생물학적 순수성,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과 열린 공간에서 광활한 나의 기원을 마주하기를 바라본다.




◎ 책 속으로

지금 나의 관심은 한민족의 기원이라는 문제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을까를 궁금해하며 막연하게 고향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순수한 단일민족은 없고 우리의 고향은 한곳으로 특정할 수 없다. 수만 년간 이 땅에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떠나면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뿌리내리고, 이웃과 함께했다. 즉, 한민족의 기원은 다양한 지역과 교류하면서 이 땅에 적응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 프롤로그

우리의 기원이라고 하면 여전히 곰과 호랑이가 떠오르는가? 고조선이 설화 속에 등장하는, 어쩌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처럼 여겨지는가? 고조선은 말도 안 되게 거대했던 상상 속의 나라도 아니고, 중국이 말하는 것처럼 이름만 있었던 나라도 아니다. 한국사의 시작인 동시에 문명사적인 보편성을 획득한 역사적인 고대국가였다. -- 82쪽

기원은 ‘순수’한 자신만의 고립된 혈통이나 문화가 아니다. 주변과의 교류를 무시하고 오로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국가를 세우고 발전해왔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민족이 가진 힘은 주변과 단절된 순수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지리 환경에 맞게 적응한 생존력에 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문화가 유입되면서 한반도라는 지리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면 결국은 정착하지 못한 채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게 거대한 용광로와 같이 교류하고 번성하는 그 과정이 우리가 그토록 찾는 한민족의 기원이다. -- 135~136쪽

우리의 역사는 멀리 볼수록 자세하게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른 나라에 가기가 어려워진 몇 년 사이, 다른 나라와의 교류는 더욱 소중해졌다. 사실 수십 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에 가는 일은 굉장히 어려웠다. 더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고려 시대, 고대 시대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고립된 채 살아갔다. 고립성을 뚫고 주변 지역의 정보를 얻고 인적 교류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모험이었고, 인류는 그 모험심 덕분에 발전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살아 있는 역사는 우리가 끊임없이 주변 지역과 맞닿아서 살아냈다는 것을 증명한다. 코로나19라는 희대의 재앙이 종식되고 이제 다시 세계가 열린다면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교류가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136쪽

소외된 민족과 나라가 유독 북방에 모여 있는 이유는 그동안 한국사에 존재했던 남한 위주의 역사관에 그 원인이 있다. 더 깊게는 분단이라는 현대사의 아픔,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이라고 하는 거대 국가의 장벽도 큰 이유였다. 그렇기에 옥저와 읍루를 다시 보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관조함으로써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166쪽

어떤 사람을 만날 때도 첫인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만날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데 인간의 역사를 과연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교류했다. 적응과 생존 과정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우리 민족의 기원도 진면목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는 결코 외롭거나 고립된 민족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고고학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밝히는 것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개인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한 나 자신의 모습, 이것이 바로 무엇보다도 가장 한국적인 21세기 한반도의 모습이다. --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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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년, 평가와 전망

도서정보 :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IIA), 김한권 외 9인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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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기획,
한중 수교 30년 평가와 향후 대중 전략을 논하다

외교,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민간교류 등
각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제언



◎ 도서 소개

수교 30년을 맞은 한중 관계는 우호 협력기, 갈등 표출기, 새로운 관계 모색기를 거치며 새로운 3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가 기획한 『한중 수교 30년, 평가와 전망』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답하는 책이다. 외교, 군사, 북한 문제, 통상, 직접투자, 사회·문화 교류, 갈등 해소 등의 주요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중 수교 30년을 평가하면서 미래 한중 관계의 주요 변수를 점검하고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방안을 제언한다.


◎ 출판사 서평

새로운 전환점에 선 한중 관계, 공진공생의 해법 찾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대중 전략 진단과 제언

1992년 8월 24일, 베이징. 한국과 중국은 양국 관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된 수교 협정을 체결했다. 그리고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양국은 수많은 굴곡을 거치면서도 경제 영역을 중심으로 외교, 사회·문화, 군사·안보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루어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은 2003년 이래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 2007년 이래 한국의 최대 수입 대상국이 되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한중 관계가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한중 관계의 미래는 여러 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사드 사태는 한중 관계 30년사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안타깝게도 그 후과는 현재진행형이다. 미중 전략 경쟁의 격화로 한국의 입지는 날로 난처해지고 있다. 북핵은 여전한 난제다. 또한, 양국 간 국력 격차와 비대칭성이 확대되었고 여러 영역에서 규범과 가치관 충돌이 증가해왔다. 그 결과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은 더 나빠지는 흐름이다. 이러한 험난한 여건을 극복하고 양국 간 새로운 협력과 진전된 미래를 만들어낼 방법은 무엇인가? 곳곳에 터져 나오는 갈등을 해결할 묘안은 없는가? 원칙과 유연성을 어떻게 지혜롭게 발휘할 것인가?


복잡하게 얽힌 난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한중 관계의 4가지 주요 변수

1) 미중 전략적 경쟁의 심화
한중 관계를 발전적으로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위험과 어려움을 관리해야 한다. 첫째는 미중 전략적 경쟁의 심화이다. 1992년 한중 수교는 냉전 체제의 종식이라는 국제질서의 대변화 속에 이루어졌으나, 이제 미중 간 극심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한중 관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선택의 압박에 처한 한국 정부는 기존 ‘전략적 모호성’에서 탈피하여 미중 사이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전략적 명확성’을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갈등과 대립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 중국의 급속 성장에 따른 한중 간 비대칭성 확대
둘째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한중 간 비대칭성 확대이다. 이는 중국의 전략적 선택에 대한 한국의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현재 기술경쟁력과 산업경쟁력에서 한중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일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에서 중국이 한국을 조만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이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영역 또한, 한중 간 심각한 갈등과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질 것이다. 따라서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경쟁력 및 산업경쟁력의 격차를 유지하려는 한국의 노력과 역량에 한중 관계 양상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3) 북한 및 북핵 문제
셋째는 북한 및 북핵 문제이다. 한중 수교 이래 지난 30년간 북한 및 북핵 문제는 한중 협력을 어렵게 만드는 절대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미중 전략적 경쟁이 고조될수록 북핵 문제와 관련된 한중 양자 사이의 협력 공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핵 문제는 한중 관계에서 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북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북핵 문제를 북한 체제의 안정이라는 전제에서 접근하며 미중 경쟁 및 갈등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북한 및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우리가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정책의 모색이 시급하다.

4)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반중·반한 정서
넷째, 한중 양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중·반한 정서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젊은 세대의 서로에 대한 반감은 미래 한중 관계에 있어서 갈등의 확대 및 심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은 중국 젊은 세대의 반한 정서는 상대적으로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점이다. 미래 한중 관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를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갈등과 협력의 한중 관계,
상생의 길을 위한 정책 제언

1) 한국의 일관된 원칙 확립과 정책 추진 필요
미래 한중 관계는 ‘경쟁’과 ‘갈등’의 양상으로 전개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런 여건에서 한중 관계가 ‘협력’과 ‘상생’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이 중요하다. 첫째, 한국의 가치, 정체성, 국익을 명확히 정의하고 명시하며 대중국 정책에서의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 그동안 정권의 선택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달랐던 비일관적이고 비지속적인 대중국·대북한 정책은 한국의 대중국 외교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어왔다.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인권과 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체제, 다자간 개방적인 자유무역주의, 규칙 기반의 질서 등의 원칙하에 포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호혜적 협력 관계를 수립하여야 한다. 또한, 이분법적으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접근하려는 기존의 경향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확립한 원칙에 의해 주체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다자 협력 및 다자 외교 적극 활용
둘째, 다자 협력 및 다자 외교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해야 한다. 미중 전략적 경쟁 구도 하에서 갈등이 예상되는 주요 현안별로 대중국 ‘제한적 손상’ 외교를 염두에 둔 다자 협력·다자 외교의 선제적인 구축 및 활용이 필요하다. 이는 경제·문화·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한중 FTA, 한중일 FTA, CPTPP를 연계하여 기존 체제에 다자 체제를 추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아시아적 공동 가치’에 기반한 문화 콘텐츠 창출의 다자 협력 체제 구축을 계획할 수 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동아시아 국가들의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장관급 대화체의 창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

3) 전략적 대화 및 교류 채널 복구
셋째, 전략적인 대화 및 교류 채널을 복구하고 강화해야 한다. 과거 한중 관계를 회고해보면 양국 간에 갈등이 발생한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인 대화·교류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였다. 시급한 과제는 사드 갈등 이후에 중단된 양국 간 대화 및 교류 채널을 복구하는 것이다. 안보와 관련된 한중 고위급 전략대화(strategic dialogue), 경제 분야의 대표적 협의체 한중경제장관회의 등이 재개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대화·교류 채널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Young Global Leaders Forum’ 또는 아시아판 ‘Salzburg Global Seminar’ 등을 새롭게 구축하여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 리더들에게 진솔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은 지난 30년의 한중 관계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적인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언급하였던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군사 등 주요 영역 간 불균등 발전의 심화 및한중 관계의 공식 규정과 실제 간의 괴리 이외에도, 한중 간 국력 격차와 비대칭성의 확대, 교류 영역 및 주체의 급속한 확대, 중국의 일관된 한반도 정책과 한국의 당파적인 대중국 정책 간의 대비, 그리고 미중 전략적 경쟁의 심화에 따른 한중 관계의 미중 관계 종속화 등 지난 30년의 한중 관계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적인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2-13쪽)

한중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자 및 다자간 군사 관계를 통합하여 가칭 ‘동북아 국방대화체’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는 동북아 국가들의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장관급 대화체로 지역 국가들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군사·안보 협력을 증진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 동북아 국방대화체는 기존의 쌍무동맹을 대체하거나 전통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집단 안보 기구가 아니라, 기존의 안보 구조를 보완하는 차원에서의 협의기구가 될 수 있다. 특정 국가 간 군사·안보 현안이나 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공동의 안보 이익을 추구하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119쪽)

양국의 발전 전략이 향후 한중 경제 관계에 주는 시사점은 긍정적이다. 한국과 중국 모두 연구개발과 첨단 제조업 육성, 그리고 디지털 전환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경쟁 격화가 협력 필요성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국의 산업 육성 전략 추진으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더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처럼 막대한 규모를 가진 국가의 산업 육성은 한국과 같은 중간 시장 규모의 국가에 더 큰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 더구나 양국 모두의 개방 확대와 글로벌 및 지역 경제통합 노력은 양국 간 협력 필요성과 성과를 더 크게 해준다. (207-208쪽)

중국의 젊은 세대 역시 사드 갈등 이후 주로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혐오의 감정을 빈번하게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젊은 세대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온라인상에서 표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丁小文, 2019; Yang and Zheng, 2012). 특히, 1995년 이후 출생한 ‘95허우’ 세대는 높은 수준의 애국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董杜斌·王?霞, 2018: 56), ‘중화민족 부흥 세대’라고 부를 만큼 배타적인 민족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 한류 콘텐츠와 한국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이욱연, 2021: 40-41). (311쪽)

한중 관계 30년을 되돌아보면, ‘천한 중국’과 ‘경제 파트너로서의 중국’은 제1기(1992∼2002년)를 주도했던 한국인의 중국 인식(중국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면 제2기(2003∼2012년)와 제3기(2013∼2022년)에는 ‘개혁 모델로서의 중국’과 ‘북핵 조력자로서의 중국’, ‘세력 균형 축으로서의 중국’과 ‘강대국으로서의 중국’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중국이 너무 빨리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여러 가지 중국 인식(중국상)이 중첩되어 나타난 결과다. 여기서 ‘진보 세력’은 ‘개혁 모델로서의 중국’과 ‘북핵 조력자로서의 중국’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고, ‘보수 세력’은 ‘세력 균형 축으로서의 중국’과 ‘강대국으로서의 중국’에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4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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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루와 늑대 아빠 2. 이제 잘 시간이야!

도서정보 : 알렉산드라 가리발(글), 마리안 빌코크(그림) / 을파소 / 2022년 12월 23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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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콩닥콩닥, 마음이 간질간질
아기 토끼 필루와 늑대 아빠의
행복한 가족 이야기

교과연계 : 누리과정 사회관계(가족의 의미를 알고 화목하게 지낸다)
누리과정 신체운동?건강(하루 일과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1-1 여름) 1. 우리는 가족입니다
2-1 여름) 1. 이런 집 저런 집



◎ 도서 소개

잠들기 싫은 아기 토끼 필루의 ‘아빠 부르기’ 대소동

《필루와 늑대 아빠》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이제 잘 시간이야!》는 아기 토끼 필루가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기까지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필루를 애정으로 보살피는 늑대 아빠에게도 가장 어려운 건 바로 필루를 재우는 일일 거예요. 매일 밤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여느 가족처럼 말이에요.
얼른 하루를 마무리하고 육아 퇴근을 하고 싶은 늑대 아빠와 달리, 필루는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아빠아아아!” 하고 계속해서 늑대 아빠를 부르기 바쁘죠. 물 한 잔을 마시고 나니 화장실이 가고프다 하고, 그다음엔 이야기책을 읽어 달라고 조르지요. 늑대 아빠가 겨우겨우 책 한 권을 읽어 주니, 필루는 신이 나서는 또 읽어 달라고 합니다.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난 늑대 아빠는 필루에게 ‘어마어마하게 무시무시한 늑대 님’을 불러 잡아먹게 할 거라며 호통을 쳐요. 이에 필루는 아빠의 마음을 풀어 주려는 듯 얼굴을 어루만지며 뽀뽀해 달라고 합니다. 쫑긋한 귀를 축 내려뜨린 채 사랑스러운 표정을 한 필루를 보고는 금세 화가 누그러졌는지, 어느새 잠든 필루 곁에서 늑대 아빠도 곤히 잠이 듭니다.
오늘도 수많은 이유를 대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제 잘 시간이야!》를 읽어 주세요. 엄마 아빠의 목소리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똘망똘망하던 아이의 눈에도 어느새 졸음이 찾아와 꿀잠에 빠져들 거예요.


볼수록 사랑스러운 늑대 아빠와 필루

보통 그림책에서 늑대라는 동물은 그 본성 그대로 아주 험상궂고 악한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아기 돼지 삼 형제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기도 하고, 아기 염소들을 잡아먹기까지 하지요. 하지만 늑대와 아빠라는 조합만으로 이미 궁금증을 유발하는 《필루와 늑대 아빠》 시리즈에서는 전혀 새로운 모습의 늑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하고 각인된 사나운 늑대 캐릭터가 ‘아빠’라는 타이틀을 만나 전혀 색다른 존재로 표현되었습니다. 늑대의 본래 성격대로 캐릭터의 라인은 무심한 듯 거칠게 그려졌지만, 그 안을 메꾼 부드러운 수채화 표현은 부드럽고 따뜻한 늑대 아빠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늑대 아빠와 아기 토끼의 일상에 앞으로 어떤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할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 토끼처럼 배경을 가득 채운 밝은 톤이 눈에 띕니다. 이는 늑대 아빠를 웃고, 울리고 또 가끔은 성가시게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기 토끼의 사랑스러움을 닮았습니다.
잠들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장난기 그득한 필루와 지칠 대로 지친 늑대 아빠의 상반된 모습을 살펴보는 것 역시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필루와 늑대 아빠의 아슬아슬 긴장되고, 두근거리는 이야기 《이제 잘 시간이야!》를 읽고 아이와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오늘보다 더 즐거운 내일을 꿈꾸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거예요.


◎ 출판사 서평

자고 싶지 않은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고,
육아 퇴근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토닥이는 이야기
밤이 되어 “이제 잘 시간이야!” 라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아이들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말똥말똥한 표정으로 아빠 부르기에 여념 없는 필루처럼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말이에요. 혹은 깜깜한 밤, 불이 꺼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순간이 무서워 잠 못 이루는 아이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수면과 숙면은 성장하는 아이에겐 특히 중요합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유아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수면은 타이밍이 중요한데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위해서는 아이만의 잠자리 루틴이 필요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를 닦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일련의 의식을 반복하는 걸 말합니다. 이렇게 아이만의 굿나잇 루틴을 형성해서 매일같이 되풀이하면 아이도 잠자리 시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받아들이게 되지요. 필루가 물 한 잔을 마시고,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이야기책을 읽고 나서야 잠자리에 든 것처럼 말이에요.
《이제 잘 시간이야!》는 쉽게 잠들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며 공감해 주고, 아이와의 실랑이로 지친 부모의 마음을 토닥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제 자라며 불까지 껐는데도 방문을 빼꼼 내다보는 필루처럼 아이에게 잠을 잔다는 건, 어둠을 마주하는 두려운 순간이거나 너무나도 재미없는 일일 거예요. 밤새 아이와 씨름하는 부모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순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엄마 아빠가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의 잠자리 루틴을 따라가며 잠들 때까지 기다려 준다면, 아이도 편안한 마음으로 금세 잠들 거예요.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지 기대하면서 말이에요. 이 이야기를 통해 잠자는 시간이 더 이상 하루의 끝에 치르는 전쟁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기분 좋은 하루의 마침표, 부모에게는 ‘육퇴’를 선사하는 설레는 쉼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구매가격 : 11,200 원

정치를 디자인하다

도서정보 : 허은아, 강희진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새로운 보수,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것인가

★★★ 세련된 보수와 대한민국을 위한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비전 ★★★



◎ 도서 소개

이미지 전문가에서 여의도와 대한민국의 PI 전략가로
세련된 보수와 국가 브랜딩을 위한 허은아의 비전!

국회의원 허은아의 대담집 『정치를 디자인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의 형식이 직접 구술하거나 대필한 것이 아닌 대담의 형태를 띤 것이 이채롭다. 정치인의 책이라 하면 으레 누군가가 만들어 준 자료를 넘겨받아 대신 글을 쓰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은 대담으로 원고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용상 거짓이나 꾸밈이 작용할 요소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담집은 초선의원으로서 허은아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당한 그릇이라 할 만하다.

여전히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가장 많지만 정치인의 출신 성분은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 민주주의와 정치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다. 이 흐름을 타고 떠오르는 정치인들은 과거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고 등장한다. 생물학적 나이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젊은 것이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 허은아다.

사리사욕과 유명세에만 혈안이 된 수많은 ‘정치 부적격자’들과는 달리 이미지 전문가라는 자격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기에, 국회의원 허은아는 가급적 정파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쓴다. 다른 당 의원들과도 깊은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요즘처럼 정치가 욕을 먹는 시대에 이 책 『정치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라면 맹목적으로 혐오해 온 국민들 또한 우리 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남다른 직업적 경험과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실력,
보수의 이미지를 넘어 정의를 새롭게 할 허은아의 구상에 주목하라!


초선의원 허은아의 비전
: ‘변화하는 보수’라는 꿈
국회의원 허은아의 대담집 『정치를 디자인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의 형식이 직접 구술하거나 대필한 것이 아닌 대담의 형태를 띤 것이 이채롭다. 정치인의 책이라 하면 으레 누군가가 만들어 준 자료를 넘겨받아 대신 글을 쓰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은 대담으로 원고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용상 거짓이나 꾸밈이 작용할 요소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담집은 초선의원으로서 허은아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당한 그릇이라 할 만하다.

세간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보다 더 나쁜 놈들이 정치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회의원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평생을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다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어 왔다.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건 어떤 매력 때문일까? 아마 대부분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권력이나 금력을 획득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 여겨져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판의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우리는 또한 실감한다. 민주주의와 정치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다. 이 흐름을 타고 떠오르는 신세대 정치인들은 과거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고 등장한다. 생물학적 나이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젊은 것이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 허은아이다.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한길
: 승무원, 교수, 이미지컨설턴트에서 국회의원까지
이 책에는 평범한 한 여성이 부모님의 후광 없이 앞길을 개척해 온 과정 또한 잘 설명되어 있지만, 여전히 기나긴 삶의 여정 속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하루하루를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는 스스로 삶의 어려움을 헤쳐 오며 쌓은 전문성을 정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다. 대학교수라는, 그것도 온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거머쥔 성취물을 뒤로하고 험난한 정치판에 뛰어든 것도 그의 ‘젊은’ 사고방식이 한몫했다. 명망이나 부귀 등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미지의 분야에서 자신의 연구를 실험하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강력한 동기를 바탕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내어 정치판에서 평생 연구해 온 이미지 전략을 적용하고, 조직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의 이론을 더욱 깊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살아 있는 실험 현장에 직접 뛰어든 것이다.

사리사욕과 유명세에만 혈안이 된 수많은 ‘정치 부적격자’들과는 달리 이미지 전문가라는 자격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기에, 국회의원 허은아는 가급적 정파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쓴다. 다른 당 의원들과도 깊은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요즘처럼 정치가 욕을 먹는 시대에 이 책 『정치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라면 맹목적으로 혐오해 온 국민들 또한 우리 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옷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메라비언의 법칙도 인간의 시각적 요소인 이미지, 즉 태도에 반응한단 말이죠. 기본적으로 사람은 시각적인 존재입니다. 기어 다니는 동물은 시각보다 후각이 훨씬 발달해 있습니다. 코를 땅에 붙이고 살아가니 그럴 수밖에 없죠. 눈은 인간이 직립하면서 발달한 감각이에요. 시각은 진화의 산물이죠. 인간이 눈에 의존하고 이미지에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진화한 진취적인 인간, 젊은 사람일수록 이미지에 더 잘 반응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프롤로그 | 21~22쪽]

하루는 허리가 너무 아팠어요.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죠. 그래도 꾹 참고 일했어요. 쓰러질 것 같았는데, 이를 악물고 참았어요. 다른 승무원이나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초인적인 힘으로 버텼죠. 절대로 밖으로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자신도 모르게 쓰러졌어요.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가 디스크라는 사실을 알았죠. 차라리 회사에서 쓰러졌으면 좋았을 것을. (웃음) 나중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랬으면 회사에서 치료비 일체를 책임져 주거든요. 실은 그때까지 그런 정보를 전혀 몰라, 쓰려져도 집에 가서 쓰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한테 절대로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려도 병’이에요. 하여간 그 일 때문에 제 인생은 일대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죠.

[Part 1 연극의 한 장면처럼 | 59~60쪽]

저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외국에를 자주 오가게 되면서 국가관이 싹텄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처럼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하는 편이었어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도 이런저런 공익적 활동을 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런 저의 국가관 때문일 겁니다. 염동열 위원장님이 그런 제 마음에 불을 질렀어요. 그래서 저는 거절하지 못하고 제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을 하게 된 겁니다.

[Part 2 PI 전략가, 여의도를 선택하다 | 118쪽]

강희진: 미국의 대선 현장을 돌아다녔을 때는 의원님의 위치가 좀 애매했을 것 같아요. 한국의 이미지 전략가가 미국 대선 취재를 한다는 것도 낯선 풍경이고요.

허은아: 저 여자가 누구야? 뭐 하러 온 거냐?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말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버렸죠. 진짜 혼자 돌아다녔었어요. 물론 도와주는 사람은 있었죠. 낯선 동네라 가이드가 필요했어요. 그렇게 저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의 경선 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아마 한국인으로서 그런 식의 연구를 한 것은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art 3 특별한 경험, 미국의 대통령 선거 | 167쪽]

제 전공은 정치학도 경제학도 아닌 마케팅이고 저는 브랜딩 전략가로서 정치가 못하는, 경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정치적 식견과 탁월한 경제 정책을 갖고 있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그 식견과 정책이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미지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정치인들이 이미지를 가벼이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지는 우리 시대 소통의 언어니까요. 정치의 마지막은 결국 소통을 통한 설득이라는 데에 이미지의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5 청년정치와 새롭게 열린 세상 | 264쪽]

구매가격 : 15,840 원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11 : 세계 신화 30

도서정보 : 애니타 개너리(글), 멜빈 에반스(그림) / 아울북 / 2022년 12월 1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리스와 북유럽부터 동양과 아메리카까지
세계의 신화에 대해 꼭 알아야 할 30가지 지식



◎ 도서 소개

세상의 탄생부터 전지전능한 신과 사랑에 빠진 신까지
30가지 세계 신화 이야기

수천 년 전, 사람들은 신이 세상을 만들었으며, 모든 일에 관여한다고 여겼다.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일, 폭풍우나 홍수, 노을, 심지어 풍년과 흉년까지, 신들이 세상의 여러 가지 일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고대 사람들이 만든 신들의 이야기를 신화라고 한다.
신화는 오랜 동안 시인과 이야기꾼들이 들었던 신화 이야기를 기억했다가 다음 세대에게 다시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가감되고, 후대에 남기는 삶의 지혜들도 추가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를 비롯하여 북유럽 신화, 아메리카 원주민 신화 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화 30편을 짧게 다듬어 모았다. 조상들의 지혜와 세계 각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의 특징이 드러나는 신화를 통해 다양한 가치관을 만나보자.




◎ 출판사 서평

초등학생을 위한 주제별 30가지 키워드!
재미있게 읽고, 쉽게 기억하는 비주얼 백과!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을 넘어가는 단계에서 초등학생들은 더 깊이 있고 넓은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 무렵 알게 된 과학적, 인문학적 지식들은 이후 교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알아야 할 기초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시리즈는 각 주제별로 30개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 초등학생들이 궁금한 주제들을 한 장에 압축하여 소개하면서 다양한 일러스트와 함께 한눈에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지식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지식을 쌓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특징〉
(1)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핵심 주제와 개념을 다룬 비주얼 지식 백과
① 각 주제별로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담은 초등 백과 필독서
② 교육 과정에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정리한 백과 콘텐츠
③ 각 지식의 핵심을 다채로운 일러스트로 표현

(2) 매일 부담 없이 재미있게 지식 습관을 키울 수 있는 간결한 구성!
① 하루에 하나씩 한 달이면 습관이 되는 권 당 30개의 주제 구성
② 간결하지만 알차게 한 페이지로 주제를 설명해 주는 ‘한눈에 보는 지식’
③ 각 주제의 핵심을 콕 짚어주는 ‘한 줄 요약’

(3) 다양한 실험과 추가 지식으로 더욱 풍성하게!
① 주변에서 쉽고 재미있게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 코너
② 주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본문의 추가 지식 코너와 권말 지식 플러스 코너


◎ 추천사

신화는 인류가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체계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신화 속에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과 같은 중요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신화가 이해하기 쉬운 글과 멋진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편하게 신화 속 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신화의 길을 걸으면서 건강하고 튼튼한 생각이 쑥쑥 자라날 겁니다.
- 이경덕(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교수)

구매가격 : 12,000 원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12 : 고대 이집트 30

도서정보 : 캐스 센커(글), 멜빈 에반스(그림) / 아울북 / 2022년 12월 1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생활부터 거대한 피라미드까지
고대 이집트에 대해 꼭 알아야 할 30가지 지식



◎ 도서 소개

태양신 라부터 미라와 피라미드까지
신비한 고대 이집트 문명의 30가지 이야기

고대 이집트 문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선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피라미드와 미라를 떠올릴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왕들의 무덤인 거대한 피라미드 안에서 미라 이외에도, 항아리부터 정교한 보석까지 온갖 물건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세계 4대 고대문명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찬란한 문명을 발전 시켰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정치와 종교, 예술과 직업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화려한 그림과 함께 정보를 정리하였다. 더불어 음식과 옷과 집 등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한다.




◎ 출판사 서평

초등학생을 위한 주제별 30가지 키워드!
재미있게 읽고, 쉽게 기억하는 비주얼 백과!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을 넘어가는 단계에서 초등학생들은 더 깊이 있고 넓은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 무렵 알게 된 과학적, 인문학적 지식들은 이후 교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알아야 할 기초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습관〉 시리즈는 각 주제별로 30개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 초등학생들이 궁금한 주제들을 한 장에 압축하여 소개하면서 다양한 일러스트와 함께 한눈에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지식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지식을 쌓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특징〉
(1)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핵심 주제와 개념을 다룬 비주얼 지식 백과
① 각 주제별로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담은 초등 백과 필독서
② 교육 과정에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정리한 백과 콘텐츠
③ 각 지식의 핵심을 다채로운 일러스트로 표현

(2) 매일 부담 없이 재미있게 지식 습관을 키울 수 있는 간결한 구성!
① 하루에 하나씩 한 달이면 습관이 되는 권 당 30개의 주제 구성
② 간결하지만 알차게 한 페이지로 주제를 설명해 주는 ‘한눈에 보는 지식’
③ 각 주제의 핵심을 콕 짚어주는 ‘한 줄 요약’

(3) 다양한 실험과 추가 지식으로 더욱 풍성하게!
① 주변에서 쉽고 재미있게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 코너
② 주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본문의 추가 지식 코너와 권말 지식 플러스 코너


◎ 추천사

습관은 오랜 경험을 통해 익숙해진 행동의 방식을 말합니다. 그 습관에 의해 새로운 지식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낡은 습관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생각의 습관을 새롭게 만듦으로써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 책은 고대 문명의 역사에 관한 최신 정보를 여러분들 앞에 펼쳐 줌으로써 세상을 보는 안목을 더 넓힐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 조한욱(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구매가격 : 12,000 원

더 원더

도서정보 : 엠마 도노휴 / arte / 2022년 11월 2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살아 있는 기적인가, 모두를 속인 살인인가?

200만 부 판매 세계적 베스트셀러 『룸』의 엠마 도노휴 최신작
플로렌스 퓨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원더〉 원작!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책이자 200만 부 판매 세계적 베스트셀러 『룸』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엠마 도노휴의 최신 화제작 『더 원더』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룸』은 언론과 평단의 극찬 세례를 받으며 영화로 제작되었고, 주연으로 열연한 브리 라슨의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면서 엠마 도노휴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 『더 원더』 역시 ‘애절하고, 비범하다’는 《뉴욕 타임스》의 호평과 함께 출간 즉시 〈스코티아 뱅크 길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잭슨상〉을 수상했고, 〈아마존 에디터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굿리즈 최고의 소설상〉에 선정되었다. 또한 엠마 도노휴가 직접 각색에 참여하고 〈글로리아〉의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원더〉는 플로렌스 퓨 주연으로 22년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제66회 런던 국제 영화제〉,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4개월 전부터 주님의 성수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어요.”

1850년 아일랜드의 어느 마을, 한 소녀가 몇 개월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생존하여 기독교 신자들에게 기적의 상징으로 추앙받기 시작한다. 금식 소녀 애나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면서 두 눈으로 직접 기적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이 선정적인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국제 기자가 파견된다.
한편, 나이팅게일의 제자이자 노련한 영국 간호사 리브는 2주 동안 환자를 돌보며 건강 상태를 관찰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아일랜드에 도착하고 나서야 애나가 진짜 살아 있는 기적인지, 영악한 사기꾼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마음의 거리를 두고 냉정한 시선을 보내던 리브는 점차 사랑스러운 소녀 애나를 둘러싼 어른들의 위선과 추악한 진실에 대해 알게 되는데…….

상처 깊은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고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과 싸우는, 진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

19세기 중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더 원더』는 그 시기에 실제 있었던 ‘단식 소녀’ 사건을 소재로 쓰여진 강렬한 심리 스릴러다. 1845년, 감자를 주식으로 삼았던 아일랜드에 감자 품종 전염병이 생기면서 대기근이 발생하였고, 다른 음식마저 영국에 착취당하면서 수백만 명이 아사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음식을 먹지 않고도 오랜 기간 동안 생존했다는 소녀들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금식 소녀’들은 종교적 힘이 있다고 여겨져 성인으로 추앙받았으며 기적과 신성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저는 우연히 ‘금식 소녀’ 현상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많은 서구 국가에서 소녀들이 먹지 않음으로써 유명인이 되었다는 것이 그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1869년에 간호사들의 감시를 받다가 죽은 어린 소녀 ‘사라 제이콥’의 이야기는 저처럼 어두운 취향을 가진 작가에게도 너무 비극적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역사 소설을 쓰는 평소의 방법을 버리고, 직접 이야기를 창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작가의 말

아일랜드가 고향인 작가 엠마 도노휴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단순하게 풀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기적으로 불리는 애나와 이 소녀를 관찰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간호사 리브를 통해 역동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 놓인 애나와 리브. 상처 깊은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며 진짜 기적을 향해 달려가는 서스펜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은 과거의 고통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긴장감이 고조되는 팽팽한 심리전이 충격적인 진실 게임으로 뒤바뀌는 순간, 카타르시스가 폭발하는 완벽한 결말을 맛보게 될 것이다.




◎ 언론의 찬사

“안나의 점점 작아지는 몸만큼이나 야위고 불편한 우화. 도노휴는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한다.” _ 시카고 트리뷴

“도노휴는 신앙과 믿음에 대한 강력한 질문을 제기한다.” _ 뉴스데이

“트라우마의 낙수 효과에 대한 매혹적인 우화.” _ 보그

“이 미스터리에는 미신과 지역 방언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리브는 공동체 그 차제와 종교, 과학, 전통에 대한 모순된 믿음을 파헤쳐야 한다. 리브가 안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점차 그녀 자신에 대한 진실을 갖게 된다.” _ O, 오프라 매거진

“사실 기반의 훌륭한 역사 소설. 도노휴는 파괴하는 영성의 힘에 대해 격렬하게 썼다. ” _ 뉴욕 타임스

“리브는 현대 여성이 동경할 수 있는 여주인공이다.” _ 타임 매거진

“역사 소설 독자들은 이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다.” _ 메리앤 그윈, 시애틀 타임스

“사실에 기반한 훌륭한 역사 소설, 도노휴는 파괴할 수 있는 영성의 힘에 대해 썼다.” _ 스티븐 킹

“도노휴의 현대 스릴러 『룸』은 그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더 원더』는 그녀의 역사 소설 역시 『룸』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 _귀커스 리뷰

“가슴 아픈 강렬함으로 믿음과 신뢰의 본질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 _ 북리스트

“도노휴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더 원더』는 그녀의 베스트셀러 『룸』처럼 많은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시대 풍습과 19세기 가톨릭 신앙의 사물과 기도에 대한 묘사로 가득 차 있으며,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담한 질문을 던진다.” _ 출판사 주간평

“도노휴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19세기 아일랜드 지방 사회의 초상화를 환기시키는 동안 신앙과 믿음에 대한 강력한 질문을 제기한다.” _ 뉴스데이

“도노휴의 뛰어난 스릴러는 그녀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 갈지 고민하면서 모든 단어들에 매달리게 할 것이다.” _ 리즈 로크

“신선하고 유난히 생동감 넘치는 역사 소설. 도노휴의 최신작은 아이들의 위험에 대한 생각과 그녀의 재능을 모두 결합시켰다.” _ 보리스 카치카

“선 대 악에 관한 잊히지 않는 소설.” _ 브렌다 자노위츠

“도노휴는 『더 원더』를 통해 그녀가 끊임없이 창의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당신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_ 코스모폴리탄

“풍부한 역사 연구, 깊이 파헤쳤지만 가볍게 다뤄진 기발한 이야기.” _ 월스트리트 저널

“목소리, 줄거리, 도덕적 복잡성에 있어 능숙하고 설득력 있는 훌륭한 작품. 도노휴는 진짜 솜씨로 카드를 나누어준다.” _ 보스턴 글로브

“소설은 역사의 슬픔에 대한 작은 위로이면서, 기록을 바로 세우는 한 가지 방법이다.” _ 뉴요커

“활활 타오르는 역사 소설.” _ 뉴스데이

“도노휴의 매혹적인 글솜씨로 가득 찬 잊혀지지 않는 작품.” _ 시애틀 타임스



◎ 책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편견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지만, 이건 아주 특이한 사례예요. 애나 오도널은…… 아니, 그 아이 부모는 애나가 열한 살 생일 이후로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_20쪽

이제야 모든 게 이해됐다. 리브는 보모 겸 감시자로 일하기 위해 그 먼 길을 온 것이었다. 고작 동네 의사 한 명의 금 간 자존심 때문에. 왜 일을 수락하기 전에 수간호사에게 좀 더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을까? _25쪽

“어제로부터 4개월 전인 4월 7일. 그날 아침부터 주님의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어요.” _42쪽

방문객은 모두 나가면서 금고 구멍에 돈을 넣었다. 몇몇 사람의 동전 소리는 리브 귀에 유독 크게 들렸다. 이 여우 같은 꼬마가 십자가 조각상이나 돌기둥 유적처럼 꽤 돈이 되는 명물인 듯했다. _47쪽

애나가 올림머리를 풀고 빗질을 하자 검은 머리카락 뭉치가 빗살에 걸려 나왔다. 리브는 마음이 불편했다. 어린아이 머리카락이 한창때가 지난 여자처럼 우수수 빠지다니……. 아이가 자초한 일이야. 세상을 상대로 벌이는 치밀한 속임수의 일환일 뿐이라고. 리브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_89쪽

사기극에는 책임이 없다고 판명 나더라도 아이 엄마는 최소한 이 소동을 즐기고 있었다. 현관문 옆에는 돈 상자까지 있었다. 옛말에 뭐라고 했더라? 아이는 가난한 자의 재산이다. _90쪽

거짓에 속는 인간의 순진함은 얼마나 무한한가. 특히 그것이 시골의 무지와 결합하면 상황은 더욱더 심각해진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 ‘세상이 속고자 한다면 속게 내버려두어라.’ _130쪽

“제 기억이 맞는다면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박해자를 피해 사막으로 도망칠 때 그들이 먹을 수 있도록 매일 하늘에서 떨어진 음식이었어요.” _144쪽

“저기 꼬마 기적이 온다!” 한 남자가 소리쳤다. 한 여자가 가까이 다가왔다. “아가, 네 치맛단 한 번만 만지게 해줘…….” _184쪽

“지금 우리는 나라 전체가 상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라이트 씨. 기근과 역병을 7년이나 겪었는데 어느 가족이 멀쩡히 남아 있겠어요?” _193쪽

“애나가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는 여자아이로 위장한 무시무시한 괴물이기 때문이래요.” _195쪽

“성모님이 모든 것에 빛을 잔뜩 쏟아부어주어시잖아요. 빛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_270쪽

번이 길 쪽으로 돌아선 뒤에야 리브는 아이 얼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바로 그 냄새였다. 희미하지만 불쾌한 과일 냄새. _276쪽

“그거 알아요? 아니, 당연히 모르겠죠. 암흑기에는 많은 성인이 오랫동안 식욕을 완전히 잃은 채로 살았대요. 심지어 몇십년 동안이나요. 그걸 Inedia prodigiosa, 즉 ‘경이로운 단식’이라고 불렀어요.” _290쪽

“좋은 간호사는 규칙을 따르지만, 최고의 간호사는 언제 규칙을 깨야 하는지 알아요.” _340쪽

구매가격 : 17,600 원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

도서정보 : 김학주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3년 연속 아시아머니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선정 ★★★
★★★ 실제 투자수익률 4000%를 달성한 삼프로TV 출연 화제의 인물! ★★★

대한민국 최고 증권인 출신
김학주가 공개하는 30년 투자의 정수



◎ 도서 소개

★ 3년 연속 아시아머니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선정 ★
★ 실제 투자수익률 4000%를 달성한 삼프로TV 출연 화제의 인물! ★

증권업계가 인정한 최고의 애널리스트
김학주가 공개하는 30년 투자의 정수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연속 자동차산업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지냈고, 특히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홍콩 유력 경제지 「아시아머니」 선정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기록, 세계 애널리스트 평가의 또 다른 축인 Institutional Investor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한 김학주 교수는 금융투자업계를 떠난 이후 현재까지 6개 기업을 설립해 상장 진행 중이며, 바이오·친환경 신소재·핀테크 분야에 집중하여 창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대로 된 투자 공부가 절실한 시대에, 이미 효력이 떨어진 비법들을 익히는 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힘을 쏟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김학주 교수는, 투자자 스스로 투자 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기본 개념과 전략들을 총괄한 ‘수익별 아카이브’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주식을 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파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역설하며, 자산을 최적기에 팔아서 최상의 수익을 올리고 궁극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반복해서 이길 수 있는 그만의 투자 시크릿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을 마침내 공개한다.

이 책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투자 상품들을 다루며, 이 투자 상품과 가치 평가를 토대로 한 연 5%, 10%, 20%, 4000% 투자 수익률 달성 전략을 실용성 높은 스토리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이론과 시장이 등락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 마인드,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하나하나 습득해나가며,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전략들을 스스로 정립하는 투자 전문가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플랫폼 임팩트 2023: 플랫폼 독과점부터 데이터주권 위기까지 플랫폼 자본주의를 향한 사회과학자들의 경고 | 강재호 외 11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 22,000원
▶ 긴축의 시대: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06월 | 19,800원
▶ 더 찬스 The Chance: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05월 | 18,000원




◎ 출판사 서평

“업계를 떠나 6개 기업을 세우고 훨씬 더 큰 부자가 됐습니다.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는 ‘어떤 공부’를 했을까요?
저는 실제로 5년 내 4000%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저는 당신도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부터 최고투자책임자(CIO)까지,
각 분야 최고를 섭렵한 김학주 교수의 ‘투자 시크릿’ 대공개!

고조된 부채위기와 국가충돌 격화로 인한 2023년 금융억압 관측,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상장기업 폐지 징후 다수 노출, 해가 바뀌기 전 4분기 안에 국내 시장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 등 주식 시장을 둘러싼 이러한 암흑 같은 이야기들은 2020년 주식 호황을 기점으로 시장으로 대폭 유입된 투자자들의 투자준칙과 심리를 휘젓기에 충분한 뉴스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시장이 어떻게 출렁일지는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시장 예측에 쓴다”라고 지적해왔다.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침착함 대신 탐욕과 공포에 사로잡혀 이성적 투자결정을 그르치지 말라는 의미다. 워런 버핏이 강조한 ‘투자자의 평정심’을 실제로 30여 년간 주식 시장의 최전선에서 몸소 실천한 사람이 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연속 자동차산업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지냈고, 특히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홍콩 유력 경제지 「아시아머니」 선정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기록, 세계 애널리스트 평가의 또 다른 축인 Institutional Investor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한 김학주 교수다. 금융투자업계를 떠난 이후 현재까지 6개 기업을 설립해 상장 진행 중이며, 바이오·친환경 신소재·핀테크 분야에 집중하여 창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업계에서 정점을 찍고 상당한 연봉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 훨씬 더 큰 부자가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학주 교수는 “직장인의 월급은 과거 노비가 받았던 세경과 비슷하다”고 경고하며 생애 첫 투자서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을 엮어냈다.

이 책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투자 상품들을 다루며, 이 투자 상품과 가치 평가를 토대로 한 연 5%, 10%, 20%, 4000% 투자 수익률 달성 전략을 실용성 높은 스토리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견고한 투자원칙을 뇌리에 각인하고 자신만의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함으로써, ‘현재’가 아닌 ‘미래의 기대’를 남보다 먼저 사고팔며 부(富)의 파도를 목도하는 설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와 투기는 다르다!”
당신을 40배 수익으로 이끌어줄 ‘투자 오디세이’

투자자들마다 시드머니를 비롯해 의도하는 투자 수익률이 제각각이기에, 수익 달성 범위를 크게 5단계로 가름하여 단계별로 꼭 필요한 투자 전술과 개별 주식 상품들까지 소개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1단계는 [제로 베이스] 단계로 투기자와 투자자의 기준을 명확히하며 지금껏 반복해서 실패해온 투자 패착에 대해 분석해본다. 2단계는 [연 5% 수익률]을 달성하는 구간으로 수익률을 높여주는 채권형 구조화 상품들, 부동산 펀드, 공모주 펀드 등을 탐사하며 투자자 각자의 ‘투자 유니버스 만들기’를 돕는다. 3단계 [연 10% 수익률] 달성 구간은 투자 안정권에 진입하는 단계로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복제’라는 흥미로운 미션부터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이야기, 인플레이션 및 증시 쏠림 등 투자자들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변수들에 대해 꼼꼼히 짚어나간다.
4단계 [연 20% 수익률] 구간에서는 부의 추월차선에 오르기 직전 임계점을 버티는 단계로, 바이오 산업, 친환경 산업, 가상 디지털 세계 & 인공지능 등 연 20% 이상의 수익률에 뒷받침되는 신성장 산업들의 투자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마지막 단계인 [연 4000% 수익률] 달성 구간에서는 집중 포트폴리오 전략,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에 접근하는 비결, 해외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 등 실제로 연수익 40배를 달성한 저자의 고농축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 책은 투자시 연수익을 단계별로 정복해가는,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매우 현실적이고도 근본적인 투자 가이드로서, 저자가 엄선한 개별주식 공개 등 실용적 투자 지식과 정보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각 분야 최고를 섭렵한 김학주 교수의 ‘투자 시크릿’이 담긴 이 책을 통해 투자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획득하고 투자 성과를 마침내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투자의 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저는 이미 부자가 되었습니다. 부자도 아니면서 “돈을 벌려면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하는 건 어폐가 있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투자수익률 40배(4,000%) 미만의 투자에 제 노동력을 쓰지 않습니다. 투자 기간은 4~5년 소요되지만 말입니다. 그런 투자 기회를 볼 수 있고, 심지어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사실 저는 ‘주의력 결핍’ 증상이 있습니다. 주위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 안의 생각들에 몰두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언덕 너머 있는 무언가를 보는 데는 유리했지만 이웃들의 관심을 살피는 데는 매우 불리했습니다. 그래서 이웃들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는 훈련을 의식적으로 했고, 그 덕분에 남들보다 먼저 투자 기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연습 및 습관은 중요합니다. 운동선수도 지쳤을 때는 평소 훈련했던 대로 움직입니다.---7~8쪽

안전자산으로 플러스 금리의 미국 국채를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독일이나 일본보다 1~2%p 높기 때문에 환율에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치 하락을 의미합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도 재정 건전성을 약화시켜 국채 가격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산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채권은 독일과 일본 국채이며, 그 금리는 마이너스까지 내려갔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투자수익률이 ‘참을 수 없이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남은 인생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 사람들은 돈을 추가적으로 버는 것보다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재산을 완벽하게 지키려면 참을 수 없이 낮은 수익률을 감내해야 합니다. 물론 그 정도의 부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크게) 잃지 않을 만큼의 위험을 선택하면 연 5%까지의 투자수익률을 편하게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59~60쪽

한국 주가지수인 코스피KOSPI의 PER은 역사적으로 10배 근방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증시는 기대를 사고파는 곳’이므로 주가의 변동 폭은 크고, PER도 출렁거리지만 평균 10배 수준입니다. 즉 한국 주식에 장기투자하면 연간 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단, IT버블 붕괴가 지난 2002년초부터 코로나 쇼크로 주가가 폭락한 2022년 6월말까지 20년간 역사적인 코스피의 투자수익률은 연 평균 7.2%에 그쳤습니다(주가상승률 연평균 5.7% + 배당수익률 연평균 1.5%). 즉 코스피 기업들의 불안한 이익 전망과 지배구조 문제로 인한 인색한 배당으로 인해 PER이 조금씩 하향 조정된 결과인데요. 앞으로도 그럴까요? 결국 연 10%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주가지수 이외에 부분적인 초과수익이 필요하며, 그 방법은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114쪽

지난 10년간 애플, 아마존 등 신성장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률은 연 20~30%에 달했습니다. 2022년 6월 말 측정한 결과이므로 거품이 제거된 후의 시세차익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배당수익률을 더하면 투자성과는 좀 더 개선될 것입니다. 장기 성장하는 산업의 초기에 투자하면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의 주가지수에 대한 투자입니다. 성장기 초기는 (산업 자체는 유망하지만)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이므로 개별기업의 경우 도태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유망한 산업이라도 개별기업 투자 시 실패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반면 신성장 산업 관련 기업들을 모아놓은 펀드style ETF의 경우 패배하는 기업을 포함해도 승리하는 기업의 성과가 이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애초에 기대했던 신산업의 성장성은 보존됩니다. 특히 펀드 내 이기는 기업들의 비중을 높이는 반면, 지는 기업들의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전문가들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신해서) 수행합니다.---181~182쪽

포트폴리오의 약간을 신생기업인 스타트업에 분산 투자하여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거래소에 상장되면 그 기업가치는 투자했을 때보다 수십 배 커집니다. 물론 도중에 실패하는 신생기업들도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 몇 개만 성공해도 금융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들이 줄 수 없는 놀라운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시중 자금이 풍부해지며 스타트업들의 성공 확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성장 (비상장) 초기 기업에 일찍 투자한 부분을 ‘집중 포트폴리오Concentrated Portfolio’라고 하며, 이는 리밸런싱도 하지 않습니다. 즉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죠.---274쪽

구매가격 : 19,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