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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의 김민영

도서정보 : 이다혜, 이재은, 임지선, 이소영, 이라영, 서솔, 이의진, 김주아, 윤아정 / arte / 2022년 10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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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뭘 하든 그때 우리 같았으면 좋겠어.”
가금은 미워하고, 늘 좋아했던 김민영에게
2022년 가장 주목받은 독립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을 책으로 만난다!



◎ 도서 소개

?앞으로 뭘 하든 그때 우리 같았으면 좋겠어.?
〈우리들〉 〈벌새〉 〈남매의 여름밤〉을 잇는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물결
2022년 가장 주목받은 반짝이는 독립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을 책으로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주목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린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을 책으로 만난다.
이재은·임지선, 두 신인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은 열아홉에서 스물, 삶의 궤적이 가장 급변하는 서툴고 예민한 그 시기를 함께 통과하고 있는 두 친구의 미묘한 우정을 그리는 영화다. 그 시절을 건너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정교하게 담아내는 〈성적표의 김민영〉은 독특한 리듬과 유머 감각, 새롭고 통통 튀는 현대적 화법, “고요한 열기와 청정한 패기가 공존하는 듯한” 신선한 연출로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성적표의 김민영〉 각본집에는 영화에선 아쉽게 편집된 미공개 시나리오를 비롯, 저마다의 시선으로 영화 속 장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비평 다섯 편과, ‘정희’와 ‘민영’을 연기한 배우 김주아와 윤아정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작품 안팎으로 풍성한 이해를 돕는다. 영화의 인물들을 소재로 두 감독이 나눈 대담에선 〈성적표의 김민영〉의 제작 비하인드는 물론, 어쩔 수 없는 ‘한국인’으로서의 진솔한 경험과 고민 들을 읽을 수 있다.

〈성적표의 김민영〉은 이상한 상실과 기대의 시간이 주는 정서를 아름답게 포착한다. 그리고 그 정서와 접속하면 이 영화를 몹시 좋아하지 않기란 힘들 것 같다. 잘 호명되지 않던 스산한 삶의 한 시기, 그 공기를 그려 준 두 감독에게 감사하다.
- 〈벌새〉, 김보라 감독




◎ 출판사 서평

?과연 나는 너에게 몇 점짜리 친구였을까??
‘근거 없이 씩씩하고, 기이하게 희망찬’ 스무 살의 버디 무비
가끔은 미워하고, 늘 좋아했던 김민영에게

★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장편경쟁부문(발견) 대상
★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국제장편경쟁 특별 언급, 관객특별상
★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36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삼행시클럽을 만들어 고교 시절을 함께 보낸 단짝 친구 유정희, 김민영, 최수산나.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우정도 졸업과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대학에 가지 않고 고향에 남아 테니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정희, 경산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서울로 편입을 준비하는 민영,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수산나. 정희는 화상채팅으로라도 삼행시클럽을 끌고 가려 노력하지만 멀어진 거리만큼 셋의 간극은 자꾸만 벌어진다.
민영이 자신의 서울 자취방으로 정희를 초대한 어느 여름날, 정희는 고교 시절의 추억이 담긴 갖가지 물건을 챙겨 기쁜 마음으로 민영을 찾아가지만 정작 민영은 그날 뜬 성적의 정정 메일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모진 말들을 친구에게 쏟아 내며 정희를 버려둔 민영. 혼자 남아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곤 민영을 향한 성적표를 쓰는 정희. 과연 정희와 민영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서운함’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화두로 이재은 감독이 기획한 단편영화에서 시작한 〈성적표의 김민영〉은 이재은 감독이 동료 임지선 감독에게 공동 연출을 제안하며 지금의 장편영화로 발전했다. 소중한 친구 앞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모난 감정, 대학을 둘러싼 어설픈 우월감, 한국 사회 속에 야릇하게 남아 있는 가부장제, 진로에 대한 정상성 강박… 오직 스무 살 무렵에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과 알 수 없는 불안을 두 감독은 일상적이면서도 신선하게, 아프지만 경쾌하게, 슬프면서도 용기 있게 그려 낸다.
누군가를 악마화하거나 소외시키지 않고 스무 살의 아슬아슬한 우정을 놀랍도록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성적표의 김민영〉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경쟁(발견) 대상, 제3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관객특별상, 제9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관객상 등 출품하는 영화제마다 수상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36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벌새〉, 〈남매의 여름밤〉을 이을 한국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물이 정지한 순간에 끼어들어 오는 딸꾹질 같은 감각과 센스. 엉뚱하고도 신선한 유머 감각과 극 중 세계를 반박자 느리게 우회하며 흐르는 독특한 리듬이 도드라지는 작품.
- 이동진 평론가

바쁜 당신에게 보내는 사차원 친구의 엉뚱하고도 사려 깊은 응원과 지지의 태피스트리.
-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


미공개 장면 포함 오리지널 시나리오, 영화와 ‘읽는’ 다섯 개의 시선,
김주아?윤아정 두 배우의 에세이,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대담까지
〈성적표의 김민영〉을 만나는 가장 오롯한 방법

〈성적표의 김민영〉 각본집에는 영화에선 아쉽게 편집된 미공개 장면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비롯해, 영화 속 장면과 설정 들을 섬세하게 포착해 다양한 면면에 대한 이해를 돕는 풍성한 글들이 담겼다.
저마다의 관점으로 영화를 읽어 낸 이소영, 이다혜, 이라영, 서솔, 이의진의 비평은 〈성적표의 김민영〉의 세계를 작품 안팎으로 다채롭게 확장한다. 《씨네21》 기자 이다혜는 영화가 시종일관 경쾌하게 넘나드는 미묘함을 중심으로 〈성적표의 김민영〉을 읽어 낸다. 말을 경유하지 않은 채 흘러 온 과거, 유머러스하면서도 서로에게 작은 상처 같은 인상을 남기는 장면들. 누구의 잘못, 결정적인 큰 사건이 아닌 이런 미묘한 순간들이 〈성적표의 김민영〉 속 갈등을 구성한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이라영은 지방의 여성 청소년에게는 대학 진학이 자신을 구속하는 문화들로부터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짚으며, 그럼에도 ‘더 깊은 나’를 꿈꾸며 고향에 머무르기를 선택한 청춘, 정희에게 초점을 맞춘다.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운영자이자 작가 서솔은 영화를 훗날 민영이 과거를 회고하며 쓰는 한 편의 반성문으로 해석하며 불완전한 기억과 미숙한 우정에 대해 성찰한다. 대학에서 법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 이소영과 오랫동안 고3 입시를 담당해 온 고등학교 국어 교사 이의진은 자신의 내밀한 경험을 기꺼이 나누며, 온몸으로 스무 살을 통과하는 중인 주인공들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위로를 보낸다.
정희와 민영을 연기한 소회를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배우 김주아와 윤아정의 반짝이는 에세이와, 영화의 인물들을 소재로 두 감독이 나눈 대담에는 〈성적표의 김민영〉의 제작 비하인드는 물론, 21세기 한국에서 관계 맺고 살아가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으로서의 진솔한 경험과 고민 들이 담겼다.
오늘도 오지 않을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외로운 정희와 민영이 들에게, 〈성적표의 김민영〉 각본집 속 글들은 때로는 고요한 시처럼, 때로는 솔직한 일기처럼, 때로는 유쾌한 시트콤처럼 독특한 위로와 공감을 전해 줄 것이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인 우리 모두는 늘 가식과 형식에 둘러싸여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겠지만, 영원히 이대로 살아가도 된다고, 아무도 한심하다고, 덜 절실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우리 영화가 그런 위로를 주는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
- 윤아정, 가끔은 미워하고 늘 좋아했던 김민영으로부터, p.181


◎ 추천의 글

만물이 정지한 순간에 끼어들어 오는 딸꾹질 같은 감각과 센스. 엉뚱하고도 신선한 유머 감각과 극 중 세계를 반박자 느리게 우회하며 흐르는 독특한 리듬이 도드라지는 작품.
- 이동진 평론가

스무 살. 그해의 나는 미디어에서 그리는 젊음과 내 젊음이 너무 다른 데서 오는 기이한 괴리감을 느꼈다. 〈성적표의 김민영〉은 이상한 상실과 기대의 시간이 주는 정서를 아름답게 포착한다. 그리고 그 정서와 접속하면 이 영화를 몹시 좋아하지 않기란 힘들 것 같다.
잘 호명되지 않던 스산한 삶의 한 시기, 그 공기를 그려 준 두 감독에게 감사하다.
- 〈벌새〉, 김보라 감독

〈성적표의 김민영〉을 보지 못한다면 올해의 발견을 놓치는 거다.
- 〈화차〉, 변영주 감독

우리는 좀 더 늠름해질 수 있다며 차분하게 이의를 신청하는 친구를 만났다.
-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감독

바쁜 당신에게 보내는 사차원 친구의 엉뚱하고도 사려 깊은 응원과 지지의 태피스트리.
-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

한 세계가 다른 세계를 향해 육박하는 세찬 포옹
-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오직 20대에만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있다.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임지선 감독은 그 외로움과 막막함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데뷔작을 만들었다.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현민 프로그래머

‘한국인의 삶’을 이야기할 때 불쑥 튀어나오는 외로움, 고독, 쓸쓸함 같은 감정들은, 물론 절반만 무거울지라도 넓은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하다.
-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

강하고 자극적인 드라마 장치 없이, 그리고 김민영을 악인화하지 않으면서 화자의 시선, 그러니까 정희의 시선을 통해 우정과 관계의 본질을 담아낸다.
- 무주산골영화제 조지훈 프로그래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장편경쟁부문(발견) 대상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대상(작품상)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국제장편경쟁 특별 언급, 관객특별상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1일차 대상)
*제4회 고창농촌영화제 한국장편경쟁 관객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18회 홍콩아시안국제영화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2회 샌디에이고아시아영화제, 제36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 본문에서

-정희: 김
-민영: 김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김씨들이 모여 가장 효용 없는 한 사람을 추방하자 회의를 했다.
-정희: 민
-민영: 민영아.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변호하고 싶었다.
-정희: 영
-민영: 영원히 제가 이대로 살아가진 않을 거예요. (p.12)

정희, 냉장고 문을 열어 안을 구경한다.
-정희: (냉장고 속 푸딩을 집어 냄새를 맡으며) 오. 푸딩 있네?
-민영: (놀라서 뒤돌아보며) 아야, 그거 누구 줄 거야. 그거 빼고 진짜 다 먹어.
정희, 푸딩을 제자리에 내려놓는다. 푸딩 외에 파, 다진 마늘, 레몬, 불고기 양념 소스 통만이 있는 텅 빈 냉장고 안. (p.73)

삶은 그들이 약초의 박사가 될 때까지 숲속에 있도록 인내해 주지 않을 것이다. 스무 살의 세 사람은 저마다의 숲을 내면에 품은 채 세상 안으로 계속 걸어 들어가야 할 것이다.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상태로, 자기모순의 혼란을 앓으며, 그럼에도 이들은 매일의 발걸음을 뗄 것이다.
(이소영, 한 시절의 마음을 매기다, p.137)

깜깜한 방 안에서 민영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마치 물결치듯 정희도 따라 웃기 시작한다. 〈성적표의 김민영〉 속 고등학교 시절 시간이 흐르는 방식이다. 그들은 대체로 서로를 잘 이해하는 듯 보이는데, 그 이해는 말을 경유하지 않는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다. 더 정확히는 서로에게 구구절절 설명해 본 적 없는 관계다. 매일 같이 지낼 때 비언어적 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한 부분이 컸다는 사실을, 열아홉 살에는 굳이 알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누구의 잘못, 결정적인 큰 사건이 아니라 이런 미묘한 순간들이 〈성적표의 김민영〉 속 갈등을 만들어 간다.
(이다혜, 멀어지는 것들 사이의 네 얼굴, p.142)

어쩌면 정희는 ‘더 넓은 세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더 깊은 나’를 꿈꾸는 것은 아닐까. 그가 가끔 꿈꾸는 삶은 깊은 숲속에서 홀로 약초를 캐며 사는 삶이다. 사람들에게는 잊힐 즈음 자신은 약초 박사가 되어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은둔을 희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세상을 알고 싶어 한다. 민영에게는 ‘사차원’으로 보이는 다소 엉뚱한 정희는 오히려 제 삶을 매우 현실적인 차원으로 구축한다. 민영의 현실적 충고와는 결이 다른, 정희가 만드는 현실이다.
(이라영, 관계의 시차, pp.153~154)

역설적으로, 이 영화 자체가 훗날 민영이 정희에게 보내는 거대한 반성문으로 보였다.
사실 민영은 그렇게까지 별로인 사람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자신을 위해 참외며 햇반을 한가득 싸 온 친구에게 현관문조차 잡아 주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을 수도 있고, 성적 정정을 하느라 ‘그렇게까지’ 정희를 내팽개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론 멀리서 온 정희를 위해 맛있는 한 끼를 해 먹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 가면서 10년 전 자신을 돌아봤을 때, 정희에게 못되게 한 행동만 기억나는 것이다. 만약 10년 뒤 민영의 곁에 정희가 없다면, 그날의 기억은 영원히 그렇게 멈출 수도 있다.
(서솔, 회고록의 김민영, p.162)

앞으로도 세 명은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갈 것이다. 영원히 “그때 우리 같았으면 좋겠어”라는 바람은 세월에 닳아질 것이다. 하지만 각자가 가진 꿈이, 현재의 상황이, 모순된 태도가 아무리 가볍게 보여도 무시할 수 없다. 딱히 누군가가 덜 절실하다고도 말할 수도 없다. 알 수 없는 불안, 막연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그다지 희망적일 수만은 없는 기다림을 가진 열아홉과 2분의 1살이 가진 젊음은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한다. 열아홉과 스무 살 사이, 완전하지 못한 미묘한 우정은 그렇게 현재진행형이다.
(이의진, 열아홉과 스물 사이, 불완전한 우정 보고서, p.171)

사실, 이 장면 말고도 참 솔직해서 안쓰럽고, 그래서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참 많다. “이런 감정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인지 알아?” 하며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은 그 장면들이 나에게 ‘위로’가 됐다면, 관객분들껜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정말 궁금하다. 어떤 감정에서든 문득 꺼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 그런 마음이 들면 언제든지 일기장 펼쳐 보듯 볼 수 있는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이 관객분들께 그런 영화가 되면 좋겠다.
(김주아,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감정들에게, p.177)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 바삐 나아가는 것도, 제자리에 머무르며 잠시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모두 가치 있다.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살아가는 것도, 때로는 세상을 뒤집어 상상해 보는 것도 모두 의미 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인 우리 모두는 늘 가식과 형식에 둘러싸여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겠지만, 영원히 이대로 살아가도 된다고, 아무도 한심하다고, 덜 절실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우리 영화가 그런 위로를 주는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
(윤아정, 가끔은 미워하고 늘 좋아했던 김민영으로부터, p.181)

아주머니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물어본 건데, 정희는 혼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조금은 비장하게 대답하잖아. 그 대사는 정희가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이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싶은, 더 당당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는 해석에서 나왔던 것 같아. 사실 그 장면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자격지심’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정희식의 자격지심. 그런데 이 표현이 입에서 잘 나오지 않는 건, 이 단어를 정희에게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인 거 같아.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조금 더 따뜻하고 사려 깊은 단어를 써 주고 싶어. 그래서 단단해 보이는 정희가 ‘내면에 가지고 있을 약간의 불안감’, ‘확신을 가지고 싶은 마음’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재은·임지선, 성적표의 뒷면, p.197)

나는 여태까지 성적표에서의 핵심은 ‘한국인의 삶’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제 다시 생각하면서, 그리고 우리는 진짜 영화를 한 100번은 봤잖아. 그 100번을 보면서 다시 이 부분을 생각했을 때, 성적표의 “마음과 행동 A: 내가 이상한 이야기를 해도 ‘아, 그렇구나’ 하고 이야기를 들어 줌. 밖이 아니라 안에서 나를 봐 주고 있다는 느낌.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을 때가 있어.” 이 항목이 더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게 영화를 통해 주고 싶은 메시지라는 생각도 들고. ‘있는 그대로 봐 주는 시선’. 어쩌면 이게 인간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게 아닐까. 다른 말로는 ‘신뢰’, 다른 말로 ‘용서’인 것 같기도 한데. 있는 그대로 상대를 본다면 사람 사이에 정말 많은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아.
(이재은·임지선, 성적표의 뒷면, p.198)

구매가격 : 14,400 원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4

도서정보 : 서동건(글), 백시월(그림) / 아울북 / 2022년 10월 3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튜브 구독자 32만 명! 누적 조회 수 7,000만 회!
〈고구마머리TV〉와 깔깔대며 즐기는 과학 대모험

상상하는 것은 즐겁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자극 프로젝트



◎ 도서 소개

32만 구독자 유튜브 〈고구마머리TV〉의 과학 콘텐츠를 학습만화 시리즈로!
“어쩔뚱땡! 상상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우주 최고 유튜버 고구마머리TV,
지구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러 출동!

세계 최초! 채소머리 크리에이터들의 엉뚱발랄 신나는 모험! 기발한 상상력의 채소 친구들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찾아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납니다.
드디어 고구마머리TV에 첫 광고가 들어왔어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신기술을 소개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고구마머리 탐험대! 지구 공학 기술을 둘러싸고 다양한 상상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인류를 1000년 동안 꽁꽁 얼리고, 지구를 구름으로 가득 채우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이렇게 기술을 발전시키기만 하면 정말 지구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고민에 빠진 고구마머리 탐험대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누비며 재미있는 과학 지식도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길러 보세요. 우주 최고 유튜버 고구마머리의 좌충우돌 모험은 쭉~ 계속됩니다!


◎ 출판사 서평

★ 유튜브 〈고구마머리TV〉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궁금증 해결!
4권에서는 지구 공학을 연구하는 기업 ECW의 망고머리가 옥수수머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랍니다. 환경을 일부 파괴해서라도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지구를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ECW, 기술의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구마머리 탐험대의 찌릿찌릿 신경전을 기대해 주세요!

★ 초등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저절로 학습하는 효과!
4권의 에피소드들은 자연, 생태계, 지구 온난화, 오존층, 환경 오염, 온실 가스 등 지구와 환경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초등교과과정의 주요 과학 키워드들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본문에 나온 지식들을 재미있게 복습하는 코너 〈가로세로 낱말 퀴즈〉, 질문에 답하며 논리력을 쑥쑥 기를 수 있는 코너 〈고구마머리TV LIVE 지구 온난화 편〉, 본문을 읽다 알쏭달쏭했던 어려운 개념들을 차근차근 정리한 〈고구마위키〉까지! 알찬 내용으로 꽉 채운 4권을 만나 보세요.

★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 감수! 믿고 즐기는 과학 콘텐츠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시리즈(전 10권 예정)는 최고의 과학 인플루언서들이 모인 ‘과학책방 갈다’와 함께합니다. 4권에서도 역시 천문학자이자 과학책방 ‘갈다’의 대표 이명현 박사님이 감수와 함께 〈과학자가 읽어 주는 어쩔뚱땡! 사이언스〉 코너의 집필을 맡았답니다. 전문가의 참여로 더욱 알차고 풍성해진 고구마머리 탐험대의 이야기를 즐겨보세요.

구매가격 : 12,000 원

엄마 마음 그림책 08: 싫다고 해도 돼

도서정보 : 김주현(글), 정하진(그림) / 을파소 / 2022년 10월 3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의 모든 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말,
완벽하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완전한 마음
〈엄마 마음 그림책〉


교과 연계 : 누리과정 사회관계(가족의 의미를 알고 화목하게 지낸다) / 1학년 여름 1) 1. 우리는 가족입니다



◎ 도서 소개

자기표현을 통해 소중한 마음을 지키는 법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엄마 마음 그림책》 시리즈 여덟 번째 권 《싫다고 해도 돼》가 출간되었습니다. 《싫다고 해도 돼》는 또래 친구나 주위 어른의 눈치를 보느라 해야 할 말을 꾹 참고 넘겨 버리는 아이에게, 솔직하게 표현해도 된다고 말해 주는 책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거절이나 거부 같은 부정적인 의사 표현을 하면, 친구가 자기를 싫어하거나 더 이상 함께 어울리지 못하게 된다거나 어른에게 혼이 날 거라고 지레짐작하곤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자기 마음을 정확히 전달하더라도 미움받거나 혼나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싫다고 해도 돼》에는 아이가 ‘싫어’라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나와 있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지만 자꾸 껴안는 건 불편하게 느껴질 때, 놀이할 때마다 친구가 하고 싶은 대로 역할을 정하는 게 불만일 때, 한참을 기다려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 양보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싫은 마음을 말로 표현하라는 것이지요. 싫은 마음이 들어도 화부터 내거나 좀처럼 입을 열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주세요. 화내거나 소리치지 않고, 또박또박 ‘싫다’고 말하는 법을 익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먼저 아이의 ‘싫다’는 의견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세요. 이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인정받은 아이는 조금 더 당당하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자기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 출판사 서평

싫은 마음이 들면 또박또박 ‘싫다’고 말해요

아이가 자라면서 어느 순간부터 '아냐. 싫어. 하지 마. 내가 할 거야.'라며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기 시작하는 때가 옵니다. 흔히 ‘미운 네 살’이라고들 표현하는 이 시기에 아이는 자아의 첫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연히 좋고 싫은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요구 사항과 불만도 늘어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자기 마음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정확히 말로 표현하는 것, 특히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건 아이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싫다고 해도 돼》는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거절의 의사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책을 펼치면,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온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오는 아이의 표정이 조금 어둡네요.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아이가 털어놓습니다. 친한 친구가 자꾸만 자기를 껴안는 게 싫다고요. 친구에게 싫다고 말하면 되지 않느냐고 엄마가 말하자 아이는 대답합니다. “싫다고 하면 서우가 속상하잖아.” 이렇듯 아이는 싫다는 말을 하면 친구가 속상해하거나 더 이상 함께 놀지 못하게 될까 봐 꾹 참아 왔던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아이가 ‘아니야, 싫어.’ 같은 표현을 자주 한다고 걱정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가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이유와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싫다고 해도 돼》 속 엄마는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듣고 나서 말합니다. 싫다고 말하는 건 나쁘거나 예의 없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고요. 자기 마음이 원하지 않는 걸 말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만큼 마음은 소중한 거라고 말해 주지요. 그런 다음, 주인공 아이가 ‘싫다’는 말을 처음으로 전한 상대는 다름 아닌 엄마였습니다. 또래 친구와 비교하는 말을 듣는 게 싫었다는 것이었지요. 그 말을 듣고 엄마는 ‘네 마음을 몰랐네.’ 하고 아이의 마음을 바로 감싸 안아 줍니다. ‘싫다’는 말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는 보다 쉽게 자기표현을 하며 열린 마음으로 타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자기 마음을 잘 보살필 때, 다른 사람의 마음도 보살필 수 있으니까요.


세상의 모든 엄마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 편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만들어 나갈 타인과의 인간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모에게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된 아이가 보다 긍정적인 성격과 사회성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평소 부모님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렇게 예쁜 말만 하고 산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실의 육아는 고된 가사 노동의 반복과 힘겨루기에 가까운 아이와의 소통으로 엄마를 한계까지 몰아가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 돼’, ‘하지 마’, ‘빨리 해’ 같은 잔소리와 야단치는 말을 훨씬 자주하게 되지요. 엄마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도 아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을 갖기 쉽습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전하고, 아이에게는 엄마가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엄마가 아이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모아 책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 앞서 출간된 《엄마 마음 그림책》 다섯 권에 표현이 서투른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속마음을 담았다면, 이후에 출간되는 다섯 권에는 이제 막 자신들만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가족의 품을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필요한 공감과 위로, 조언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느낀 감동을 아이에게 전달해도 좋고, 처음부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 나가도 좋습니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엄마와 아이 모두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사

“아이 눈높이에 맞게 엄마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조선미(EBS 〈육아학교〉 멘토,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구매가격 : 12,000 원

서가명강26-지속 불가능 대한민국

도서정보 : 박상인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3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경제구조의 혁신 없이는
매우 심각한 위기와 퇴행을 겪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장 전략은 끝났다!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위한 긴급 제언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한국 경제, 위기를 읽고 개혁을 그리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서가명강26-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상인 교수가 한국 경제의 흐름을 살피고, 이후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한 책이다. 한국전쟁 이후, 시장과 자본의 형성이 전무하고 국가 신임이 낮았던 시대적 배경 때문에 지금껏 한국은 정부 주도­재벌 중심 발전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까지의 발전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고,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한계에 부딪힌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세세히 살펴보고, 나아가 구조 개혁과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해법을 제시한다.




◎ 출판사 서평

한국 경제의 빛과 그림자, 그다음을 모색하다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재벌은 왜 걸림돌이 되었을까
재벌은 ‘한강의 기적’의 빛이었다. 1960년대부터 경제 발전의 핵심 주축이 되어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GDP 기준) 세계 9위라는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함께 우리 안에 오랫동안 곪아 있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우리는 지금껏 없던 거대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 책은 경제 성장의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 무엇이었는지 가감 없이 밝히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게 한다. 오랫동안 경제 정책 분야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혁신을 외쳐온 경제학자 박상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감하고 전면적인 혁신 없이는 더 이상의 경제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국 경제가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지금의 성장사를 만들어냈는지는 물론 이러한 역사를 통해 발생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하고 기이한 구조적 문제가 어떻게 경제와 사회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는지까지 절박하고 엄중하게 역설한다.
특히 한국 경제의 자취를 세계적인 경자학자들의 성장 이론과 세계 경제 정세와 함께 살펴봄으로써 우리 현실에 대한 피상적 이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종합적 안목을 제시한다. 필리핀의 ‘박정희 개발 체제 따라 하기’는 왜 실패했는지, ‘국가대표 선수’ 육성 정책을 펼치던 유럽과 ‘창조적 파괴’를 지향한 미국은 어떻게 해서 격차가 벌어졌는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세계 여러 발전 전략을 살펴보며 한계에 닥친 우리 경제의 다음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한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
한국 경제, 성장과 위기의 분기점에 서다
『서가명강26-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은 지나온 경제 분석을 넘어, 그다음을 모색한다. 우리 경제 성장 단계에 맞는 발전 전략으로의 이행 지체, 넛 크래커에 끼인 제조업, 포스트 코로나19의 도전 등 여러 현안에 직면한 한국 경제를 위해 저자는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을 역설한다. 재벌 대기업의 과도한 내부거래와 수직계열화는 기술·경영 혁신의 기회를 제한하고, 기술 탈취와 단가 후려치기는 중소기업이 혁신할 이유를 거세해버린다. 모방형 성장 전략에서 혁신형 성장 전략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한 지금, 이는 우리 미래를 위기로 빠뜨릴 매우 치명적인 위험 요소이다. 게다가 단순히 경제와 산업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고 있다. 임금 불평등과 그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양극화 심화, 자영업의 빈곤과 노인 빈곤, 청년실업과 저출산 등 사회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거듭 한국에 닥친 경제·사회적 문제의 돌파구로 공정 경제, 혁신 경제, 포용 경제로의 이행을 강조한다. 세계적 당면 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산업 전환은 꼭 필요하다. 제조업, 그것도 중화학공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것은 경제 발전의 측면에서도, 기후 위기의 측면에서도 필요 불가결하다. 글로벌 기업들의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퍼센트 사용을 달성하자는 캠페인) 같은 운동도 그 흐름 중 하나이다.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타개할 방안이나, 탄소중립 전환, 디지털 전환 등 한국 경제 성장 발전 과정과 세계적인 요구에서 우리는 양극화 문제, 플랫폼 노동자 문제 등을 해결한 대책이 전무한 것에 저자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리고 단호히 말한다. “산업전환 없이 탄소중립 이행은 불가능하다”라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혁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경제력 집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 이후 박정희 개발 체제에 협력해 성공한 기업집단이 생겨나며 재벌이 되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들은 견고한 성을 쌓으며 재력과 권력을 유지하고, 1990년대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재벌 개혁은 성공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개혁에 실패해 퇴보했다.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1980년대 미국과 2013년 이스라엘에 이루어진 재벌 개혁의 성공 사례를 들며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이스라엘 재벌 개혁 사례를 살펴보며 한국 실정에 맞게 재설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혹자는 재벌 개혁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지만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다면, 이 과감한 개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 본문 주요 내용
이 책은 크게 네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1960년대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 이후 발전 단계를 맞은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사례와 함께 다각도로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한국 산업 구조 전반을 살펴본다.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끼인 채 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현재의 한국 제조업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국제 정세와 기후 변화로 인한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지적한다. 3부에서는 재벌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경제적·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전방위적으로, 상세히 살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과 포용적 성장 및 탄소 중립 이행을 강조한다. 4부에서는 이를 위해서 재벌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의 일대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미국, 이스라엘 등의 사례를 세세히 분석하며 한국 경제에 도입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 본문 중에서

기술 프런티어 관점에서 보면 저개발 상태에 있다는 것은 기술 프런티어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반면 발전했다는 말은 프런티어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뜻이다. 프런티어에서 떨어져 있을 때는 모방을 통해 따라가는 게 빨리 성장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프런티어에 가까이 간 상황에서는 더 이상 모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혁신으로 성장해야 한다. 즉, 스스로 혁신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뀐 것이다.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은 개도기 시절, 정해진 목표 지점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 자원을 동원하는 데는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혁신형 성장이 필요한 시대에서는 더 이상 그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혁신형 성장기는 불확실성이 지배한다. 누가, 무엇이, 어떻게 성공할지 알기 어렵다. 이런 경영 환경에서 정부가 나서서 발굴 육성하려 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즉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이 지닌 가장 큰 한계점은 바로 혁신 성장의 불확실성과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1부 | 고도성장의 기억과 그림자 : 35~36쪽】

제조업의 경쟁력과 생산활동이 감소하는 현상은 한국 제조업이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넛 크래커(Nut-Cracker)’에 끼인 결과다. 이는 흔히 ‘샌드위치’가 되었다고 말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제조업은 왜 넛 크래커 상황에 직면하게 됐을까?
2000년대 첫 10년까지는 중국 경제가 부상하면서 한국은 중간재와 최종재를 중국에 팔았다. 그뿐 아니라 중국을 생산 기지로 삼으면서 수요와 공급 면에서 매우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 즈음부터 우리의 수출품목 중 가격경쟁력 위주의 저부가가치 로엔드 범용재가 중국에 경쟁력을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삼성 휴대전화 갤럭시도 중국의 샤오미 같은 제품에 로엔드 제품 시장 지배력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2부 | 한국 경제의 잠재적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 72~73쪽】

2021년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술 탈취 피해를 본 기업이 246여 곳이고 피해액은 5400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보복이 두려워서 실태조사에 응하지 않은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즉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피해액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기술 탈취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기술 탈취는 중소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불공정한 행위다. 그럼에도 위탁 대기업들은 기술력 검증, 단가분석 등의 이유로 각종 자료 제공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거절할 경우 거래 단절 등을 우려한 중소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기술 자료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기술 탈취가 만연한 상황에서는 노력해서 혁신을 이룬다 해도 그 대가를 본인들이 가질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진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애써 혁신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다. 혁신의 유인이 사라진 것이다. 거기에 단가 후려치기까지 성행하고 있으니 혁신을 시도할 여력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중간재 산업의 중소기업은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고만고만한 제품을 더 싸게 만드는 저가경쟁에 내몰려 있다.

【3부 | 한국 경제, 위기가 오기 전 해결해야 할 문제 : 120~121쪽】

재벌의 내부거래 및 하청기업과의 전속거래는 시장에서 진입과 퇴출의 장벽을 높인다. 나아가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중간재 산업에서 혁신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산업전환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제조업의 고도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산업으로의 전환 및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해서 기업 소유지배구조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출자구조 규제와 사익 편취 규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4부 | 한국 경제 혁신을 위한 과제 : 213쪽】

구매가격 : 13,6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31권 - 아이네이아스의 새로운 여정

도서정보 : 박시연(글), 최우빈(그림) / 아울북 / 2022년 11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적 판매량 120만 부 돌파!★
믿고 보는 아울북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 출판사 서평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
아이네이아스와 로물루스에서 시작되어 황제들로 이어지는 로마의 신화와 역사 대모험!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과 접하면서 그들의 신화를 받아들였고, 나아가 자신들의 신화를 발전시키고 새롭게 창조해 나갔어요. 사람들은 흔히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를 합쳐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부르지만, 로마 신화는 역사 속에 펼쳐진 문명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 주고 있어요. 우리는 로마 신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서 모방하고 경쟁하며 창조하는 역사를 배울 수 있어요”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 교수 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낯설고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외모의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캐릭터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 인천정각초등학교 교사 김찬원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화 TALK’ 코너는 신화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할지 도움을 줍니다. “

- 인천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문새롬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신화 속 지식을 쉽게 구성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원천이고, 신과 영웅,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고전입니다. 또한 수천 년 동안 무한히 펼쳐진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전이지만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이네이아스부터 로물루스, 이름난 여러 황제들로 이어지는 로마의 신화와 역사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로마 신화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로마는 역사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서양의 문명과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로마의 건국과 흥망성쇠를 보면 세계사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교훈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신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홉 가지 테마의 교양 페이지로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줍니다.
만화를 통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면, 만화 속 또 다른 책인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 만화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지식들까지 알차게 다루었습니다. 풍부한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린이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화 전문가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의 감수를 거친 검증 받은 콘텐츠입니다.
신화 관련 명화, 유물 등을 참고하고 고증을 거쳐 만화를 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내용을 선보입니다.

*궁금한 지식을 해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신화 TALK’ 코너에서는 김헌 교수가 직접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되짚어 줍니다. 신화를 어떻게 읽혀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신화 속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신화 속 여러 신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화를 한층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 31권 줄거리

트로이아를 떠난 아이네이아스는 아들 아스카니오스와 아버지 앙키세스와 함께 자신을 따르는 유민들을 데리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항해한다. 트라키아를 거쳐 델로스섬으로 향한 아이네이아스는 아폴론 신전에서 ‘옛 어머니’를 찾아가라는 신탁을 듣는다. 마침내 옛 어머니의 땅이 크레타라고 믿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지만, 그곳은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절규하는 아이네이아스의 꿈에 아폴론이 등장해 신들이 약속한 땅은 이탈리아라고 알려 준다.
항해를 계속하다 괴조 하르피이아이가 사는 섬에 도착한 아이네이아스는 켈라이노에게 배가 고파 식탁까지 먹어 치울 지경이 될 때까지 이탈리아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런데 이탈리아로 항해하던 중 앙키세스가 죽음을 맞고???.
한편 오빠 피그말리온의 위협을 피해 누미디아까지 피해 온 디도 공주는 기지를 발휘해 이아르바스왕에게 땅을 얻어 내 카르타고를 세운다. 그 무렵 카르타고에 도착한 아이네이아스는 헤라와 아프로디테의 계획으로 디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아이네이아스가 디도에게 빠져 막중한 사명감을 잊으려 하자,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약속의 땅으로 향하기를 명한다.
카르타고를 떠난 아이네이아스는 앙키세스가 세상을 떠났던 시칠리아로 돌아온다. 하지만 헤라의 음모로 오랜 항해에 지친 백성들이 배를 불태우는 사건이 일어나고, 아이네이아스는 또 한 번 고민에 휩싸인다. 이때 앙키세스의 영혼이 나타나 저승으로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하는데???. 과연 아이네이아스는 산 자의 몸으로 저승에 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2,000 원

엄마 마음 그림책 9. 달라도 친구야

도서정보 : 김유진(글), 차상미(그림) / 을파소 / 2022년 11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의 모든 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말,
완벽하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완전한 마음
〈엄마 마음 그림책〉


교과 연계 : 누리과정 사회관계(더불어 생활하기) / 1학년 여름 1) 1. 우리는 가족입니다



◎ 도서 소개

친구 관계에 대한 조바심을 덜어 주는 책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엄마 마음 그림책》 시리즈 아홉 번째 권 《달라도 친구야》가 출간되었습니다. 《달라도 친구야》는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관계 맺는 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또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에게는 친구와 어울리는 것이 무척 중요해집니다. 하지만 친구 사귀기는 모든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김효원 서울아산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한 인터뷰를 보면,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는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혼자서 노는 걸 편하게 여깁니다. 반대로 성격이 밝고 에너지가 많은 아이는 친구를 쉽게 사귀지만 그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걸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친구 관계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직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 주는 것만 해도 친구와 어울리는 일은 훨씬 쉬워집니다.
《달라도 친구야》 속 주인공 아이에게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명의 단짝 친구가 있습니다. 자기 주장이 너무나 분명한 친구와 뜻대로 안 되면 눈물을 터트리는 친구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뿐이라고 말하지요. 그리고 우리가 저마다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서로의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친구 사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마음이 맞지 않을 때는, 조금 양보하고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있다면 《달라도 친구야》를 건네 주세요. 잠시 어색했던 친구 사이도 책의 마지막 장면처럼 멋지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해 주세요. 서로 달라도 친구일 수 있다는 걸 안다면, 아이가 앞으로 접하게 될 인간 관계는 더 풍요롭고 다채로워질 것입니다.




◎ 출판사 서평

저마다 다른 친구들과 더불어 넓어지는 세상

제 발로 아장아장 걷게 된 아이에게 세상은 한없이 넓고 경이로운 곳입니다. 길에서 만나는 꽃과 나무, 기어가는 개미와 킁킁대는 강아지까지,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아이가 더 자라 또래 아이들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친구 사귀기는 조금 어려워집니다. 놀이터에서 늘 대장을 차지하는 아이, 구석에서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기 좋아하지만 쉽게 토라지는 아이 등등 저마다 다른 성향 때문에 친구끼리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사이가 틀어지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달라도 친구야》는 또래 친구라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구 관계를 잘 이어갈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을 펼치면, 엄마와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에 온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오늘 어린이집에서 단짝 친구들이 저마다 다른 맛의 우유를 고르는 걸 보고 신기했다는 말을 합니다. 아이한테는 초콜릿 우유가 최고인데, 친구들이 흰 우유나 딸기 우유를 고르는 게 의아했던 것입니다. 며칠 뒤, 아이는 고민스러운 얼굴로 단짝 친구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한 친구는 같이 하자고 제안한 팽이치기가 재미없다며 휙 가 버리고, 다른 한 친구는 멀쩡하게 블록 쌓기를 하다가 잘 안 되니까 엉엉 울어 버렸다는 거예요. 자기 마음과는 너무도 다른 친구들의 반응에 아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지요.
책 속의 엄마는 이렇게 친구들의 취향이나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른 건 당연한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하지만 서로 달라도 얼마든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증거로 엄마는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코코와 강아지 보리를 가리킵니다. 실제로도 정반대라고 할 만큼 습성이 다른 개,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물론 책 속의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친한 친구끼리도 마음이 엇갈릴 때가 있고, 다투거나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대단하거나 특별한 방법이 아닙니다. 먼저 친구에게 양보하고, 잠깐 기다려 주는 것,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게 뭔지 이야기하는 것 정도가 전부이지요. 이렇듯 《달라도 친구야》에서 말하는 친구 관계를 위한 노력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다양성과 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하던 아기가 세상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열린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한다면, 아이는 주위에 친구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 편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만들어 나갈 타인과의 인간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모에게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된 아이가 보다 긍정적인 성격과 사회성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평소 부모님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렇게 예쁜 말만 하고 산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실의 육아는 고된 가사 노동의 반복과 힘겨루기에 가까운 아이와의 소통으로 엄마를 한계까지 몰아가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 돼’, ‘하지 마’, ‘빨리 해’ 같은 잔소리와 야단치는 말을 훨씬 자주하게 되지요. 엄마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도 아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을 갖기 쉽습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전하고, 아이에게는 엄마가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엄마가 아이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모아 책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 앞서 출간된 《엄마 마음 그림책》 다섯 권에 표현이 서투른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속마음을 담았다면, 이후에 출간되는 다섯 권에는 이제 막 자신들만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가족의 품을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필요한 공감과 위로, 조언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느낀 감동을 아이에게 전달해도 좋고, 처음부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 나가도 좋습니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엄마와 아이 모두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사

“아이 눈높이에 맞게 엄마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조선미(EBS 〈육아학교〉 멘토,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구매가격 : 12,000 원

플랫폼 임팩트 2023

도서정보 : 강재호, 김홍중, 박우, 양지성, 이원재, 이은주, 이종은, 임동균, 정인관, 조은아, 하상응, 한준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완전히 새로운 자본주의가 찾아온다!”
빅테크, 긱 경제, 뉴스포털,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최고 석학들이 성찰한 ‘플랫폼 소사이어티’의 미래



◎ 도서 소개

2023년 세상을 바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두에 플랫폼이 있다!
국내 최고 석학들이 성찰한 ‘플랫폼 소사이어티’의 모든 것
플랫폼의 가치를 깨닫고 그 혁명에 함께하고 싶다면 이 책에 주목하라!
외부 활동이 둔화된 코로나 팬데믹 시기, 세계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두에는 바로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다. 『플랫폼 임팩트 2023』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상호작용, 거래를 가능케 하는 플랫폼에 주목하며, 플랫폼이 세상에 가져오는 변화와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플랫폼 이슈 10가지를 다루고 있다. 한국사회학회에서 주최하고 네이버가 후원한 화제의 심포지엄 ‘플랫폼 사회의 거시적, 미시적 다이나믹스’에서 발표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문화예술부터 IT, 기업-정부 간 관계, 플랫폼 노동, 플랫폼 발전으로 챙기는 마음 건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플랫폼 이슈를 이야기한다. 각 산업군에서 플랫폼 발전이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자본주의에서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발전시킬 ‘플랫폼 자본주의’에 관해 배운다면 필연적으로 마주할 거대한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 그 선두에 플랫폼이 있다!”
국내 최고 석학들이 분석한 2023 플랫폼 소사이어티
『플랫폼 임팩트 2023』은 사회 전반과 일상에 파고들어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현황과 가치를 분석하고 이러한 플랫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마주할 미래 사회를 엿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많은 상품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우리가 그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디지털 기술의 플랫폼화에서는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대안을 제시한다.
사회의 집합적 심리 에너지에 집중해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김홍중 교수,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인종 문제와 선거 관련 강연을 한 정치학계 권위자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하상응 교수, 중국과 북중러 접경, 한반도 지역의 국가-사회 관계의 대표 사회학연구자인 한성대학교 기초교양학부 박우 교수, 미국 뉴욕의 뉴 스쿨과 영국 런던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한 사회이론과 미디어 문화 분야의 강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강재호 교수, 디지털 불평등에 대한 탁월한 시선을 제시하는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정인관 교수,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사회심리적 토대와 메커니즘을 제언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임동균 교수, 국제 커뮤니케이션학회 차기 회장으로 언론학계 일인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이종은 교수, SNS 데이터 분석의 최고봉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대중의 기술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심리학적 요인을 연구하고 있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양지성 연구원, 피아니스트로서 음악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교수, 미래사회를 위해 예술과 사회의 공존을 연구하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한준 교수 등 대한민국 대표 석학 12인이 모여 다양한 산업에 자리 잡고 있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낱낱이 공개한다.

전 세계 리더들을 충격에 빠뜨릴 플랫폼 혁명의 시작
세계를 가장 열광시킬 플랫폼 이슈 10
4차산업혁명은 자본과 노동으로 유지되던 여러 산업에 팽팽한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대격변 시대에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10가지 플랫폼 이슈를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물질’이 없는 노동 ‘정신’이 사라진 자본주의를 다룬다. 플랫폼 자본주의가 보여주는 독특한 특성들은 우리의 일상적 ‘삶’과 ‘정신’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2장에서는 돈의 논리가 아닌 민주주의 수호로서의 플랫폼 반독점을 이야기한다. 미국의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경제 질서와 민주정치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는 어떻게 규제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시대 중국의 관리법을 다룬다. 중국의 플랫폼 기업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받았던 알리바바와 텐센트, 디디추싱 사례로 국가 - 플랫폼 기업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영국의 긱 경제와 우버 사건이 남긴 쟁점들을 분석한다. 점차 확대되어가는 플랫폼 자본주의 체제에서 더욱 체계적인 비판적 플랫폼 사회이론의 구성을 위해 영국 우버 노동자의 비물질성 논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5장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취약성 극복 포인트에 주목한다. 앞으로 5년 안에 플랫폼 노동으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중 여성은 47.5%로, 이는 플랫폼상에서 남성과 여성의 임금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6장에서는 ‘감각의 제국’ 디지털 세계 속 개인에게 전략을 제시한다.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개인들이 갖게 되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성에 주목한다. 7장에서는 과거 회상적 소셜 이용과 마음의 회복을 연관 짓는다. 전대미문의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 속에서 만난 또 다른 사회, 소셜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8장에서는 플랫폼 언론 뉴스포털의 토픽 설계 방향을 이야기한다. 플랫폼 갈등이라는 것이, 기술 혁신 자체 때문에 벌어지는 것인지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과정의 반영일 뿐인지에 대한 독자들의 판단에 일정한 기준선을 제시해줄 것이다. 9장에서는 현장이 없는 곳에서 문화와 예술이 살아남는 길을 모색한다.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의 부상으로 문화와 예술이 살아남기 쉽지 않은 작금의 문제에 대한 답을 사회적 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 10장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듣는 방식’의 진화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전환에 의해 생겨난 플랫폼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예술이 어떤 변화를 경험할 것인가에 대해 전망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사회 전반의 운영 시스템 속에 이미 내장돼 떼려야 뗄 수 없는 플랫폼의 본질을 알아보고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이 제시하는 대응책들을 익힌다면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혁명과 그 선두에 있는 플랫폼을 누구보다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노동은 근육의 움직임이 아니라 타이핑이 되었다. 그런데 플랫폼 자본주의는 ‘타이핑’이라는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된 웨어러블 기기들, 모바일 전화, 사물인터넷, 유비쿼터스 컴퓨팅,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시티 혹은 스마트 자동차에서의 일상적 활동들을 떠올려보라. 손목에 애플워치를 차고 자고 일어나 조깅하고 출근하는 사람은 자면서도, 꿈꾸면서도, 걷고, 숨 쉬면서 이미 노동을 하고 있다. 여가나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그는 자신의 수면 시간, 패턴, 질質, 심박수, 이동 거리 등에 대한 데이터를 플랫폼 기업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__25쪽

미국은 오랫동안 자유로운 경쟁 원리에 기반한 시장경제의 전형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시장경제에 대한 재평가가 수행되었고, 그중 일부 연구 결과는 미국의 시장이 과거에 비해 경쟁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밝혔다(Philippon, 2019). 미국 시장 내 경쟁의 정도는 과거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약하고,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봐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미국 시장의 경쟁 정도의 약화는 혁신의 축적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기보다, 소수의 기업들이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정치인들을 로비한 결과라고 알려져 있다. 경쟁이 약화되어 과점 혹은 독점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 생산성, 성장, 임금 등은 감소하고, 재화의 가격은 상승하여 경제 불평등이 심화된다(Posner and Sunstein, 2022). __40쪽

1990년대 초중반, 민간 영역에서 IT 기업이 출현했다. 중국 정부는 실리콘밸리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베이징의 중관촌中?村을 대학, IT 기업, 산학, 창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산업단지로 만들었다. 1990년대는 또한 창장삼각주(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주장삼각주(광저우, 선전 등) 등 지역에 자본이 집중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중관촌 모델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도 IT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출현했다. 탈사회주의 경제개혁의 흐름에 힘입어 1998년 텐센트Tencent, 1999년 알리바바Alibaba, 2000년 바이두Baidu가 중국의 핵심 경제 3블록에 있는 선전, 항저우, 베이징에 설립되었다. 미국에 기축 플랫폼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가 있다면, 위의 기업들은 중국의 기축 플랫폼 대명사인 BAT를 구성하는 기업이다. __67쪽

2021년 2월 19일 영국 대법원은 우버Uber 회사의 항소를 기각하여 소위 우버 사건Aslam & others v. Uber의 사법적 판단이 일단락되었다. 2016년 고용심판소의 심리에서 시작된 이 재판의 원고들은 런던에서 일하는 우버의 전·현직 운전자들이다. 우버가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 노동시간법상 유급휴가를 부여하지 않은 점에 대한 판단을 요청한 사건이다. 우버는 원고들이 자영업자이자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소비자라 주장하였다. 그러나 고용심판소는 우버 운전자들은 ‘노무제공자worker’라 판결하였다(Carney, 2017). 이 사건은 영국에서의 고용구조 유형 문제를 넘어, 플랫폼 자본주의에서 노동과 노동자의 성격과 지위에 대한 주요한 논쟁을 촉발하였다(Kenner, 2019). 이 논쟁은 노동자-소비자, 노동시간-여가시간, 노동공간-사적공간 등 기존의 자본-노동의 이원적 관계로는 더 이상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또한 갖고 있다. 이 글에서 나는 영국 우버 사건을 플랫폼 노동의 비물질성 문제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면서, 몇 가지 사회이론적 쟁점을 도출해보려 한다. __95~96쪽

플랫폼 노동이 전통적인 노동이 지닌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성별에 따른 임금 불평등의 경우 플랫폼 노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2/3의 소득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1년간 플랫폼 노동 경험이 있는 사람 중 58.8%가 남성으로 여성의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앞으로 5년 안에 플랫폼 노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필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3.1%로 지난 1년간 플랫폼 노동에 종사해본 사람의 비율(12.7%)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 중 여성의 비율 역시 47.5%로 종사경험자의 여성 비율(41.2%)보다 높았다. 이는 플랫폼상에서 남성과 여성의 임금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진지한 논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__149쪽

구매가격 : 17,600 원

삐뚤어진 리더들의 전쟁사

도서정보 : 존 M. 제닝스, 데릭 바블, 제임스 투시 외 14명 / 레드리버 / 2022년 09월 0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고를 꿈꾸기 전에 최악을 피해라!”

위기의 시대, 잘못된 리더를 피하는 법
미국 전쟁사학자들이 선정한 최악의 전쟁 지휘관 TOP15



◎ 도서 소개

100만 명의 적보다 무능한 지휘관이 더 무섭다
침체와 혼란의 시대, 전쟁사로 배우는 최악의 리더를 피하는 법

《삐뚤어진 리더들의 전쟁사》는 실패한 전쟁 리더라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전쟁사 도서이자 자기계발 도서이다. 실패한 지휘관 15명을 분석하고 5개 유형으로 정리해 실패하는 리더의 특징을 뽑아냈다. 이 책을 통해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실패 사례를 배움으로써,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리더를 찾는 이는 실패할 리더를 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우리는 지금껏 리더십의 절반만 공부하고 있었다.”

전쟁사학자들이 말하는 리더십 공부의 완성
누군가 승리를 외치고 있다면, 거기엔 분명히 쓰러진 패자가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경기 침체기가 오자 실제로 수많은 기업과 CEO들이 이 말을 증명하고 있다. 루나 대폭락 사태로 현재 수사 중인 권도형과 테라폼랩스. 넷플릭스, 테슬라 등 수많은 주식의 폭락. 1명이 성공할 때 99명은 패배한다. 우리는 미디어에서 선전하는 성공 신화들에 눈이 멀어 한쪽 면을 놓치고 있었다. 위기는 다가왔고 살얼음판을 걸을 때는 안 깨지는 곳이 아니라 덜 깨지는 곳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한 번의 실패가 가장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는 전쟁은 이런 시각을 훈련하기 가장 좋은 주제다.

이 책은 전쟁사학자들이 승리, 성공 사례만 가르치는 사관학교 수업에 문제점을 느끼고 쓴 책이다. 저자들은 각자 1명씩, 실패한 전쟁 지휘관 총 15명을 추려냈다. 그리고 이를 리더보다는 범죄자에 가까운 리더 〈범죄자〉, 사기에 가깝게 스스로를 과대 포장하는 리더 〈사기꾼〉, 무능력 그 자체인 리더 〈멍청이〉, 정치에 빠져 본질을 잃은 리더 〈정치꾼〉, 판단 오류로 너무 큰 실수를 저지른 리더〈덜렁이〉라는 5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왜 실패를 공부해야 하는가?”
‘잘하기’보다 ‘못하지 않기’가 더 중요한 시대
‘이런’ 리더를 조심하라!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누구나 알듯이, 자기가 저지른 실수를 지적당하면 흔히 “나도 한낱 인간인걸.”이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아무리 실수가 흔한 일이더라도, 전쟁은 모든 결함을 증폭시킨다. 서툰 사령관 자신은 전투에서 살아남아 무슨 실수를 왜 했는지 고찰할 수 있겠지만, 이들의 손에 생명이 달린 다른 많은 이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다. -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전쟁사, 밀리터리 마니아에게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팀을 이끌거나 누군가를 따라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통찰을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있다. 특히 긴축 국면으로 접어드는 지금은 더욱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판별하는 능력도 필수적이다.

첫 〈범죄자〉 장에 나오는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는 러시아 내전 시기 백위군에서 활동했던 장군으로, 군대의 거시적 목표보다 개인의 목적 달성에 혈안이 된 시한폭탄이었다. 심지어 그 목적은 유럽가 아시아에서 군주제를 복원하겠다는 것으로 현실성도 없었을뿐더러 그 목적의 추구가 전쟁에 해가 됐다. 그는 군사적으로는 무의미했던 몽골 점령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보다 중대한 패착은 바로 살인이었다. 운게른은 반공주의와 반유대주의를 광적으로 신봉했고 수많은 고문, 살해, 대규모 학살을 자행했다. 심지어 이 칼날은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향했고 결국 부하들의 신뢰마저 잃어버렸다.
한편 〈멍청이〉 장에 나오는 콘라트 폰 회첸도르프는 말 그대로 무능한 사령관이었다. 보통 위대한 리더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 기반해 날카롭게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을 가진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 터지기 전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사령관이었던 콘라트는 ‘살려면 공격해야 한다는(예방전쟁)’ 이상한 주장을 펼쳤다. 게다가 막상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콘라트가 계획했던 전략이나 전술은 모두 무용지물임이 밝혀졌고,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는 재앙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런 리더들은 잘못된 리더십 그 자체로 비판할 만하지만, 잘못된 리더십 때문에 수많은 병사가 죽어나갔다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푸틴 한 사람의 결단에 의해 일어난 것처럼, 리더의 성향이나 능력은 우리의 삶에 더욱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리더인가? 나는 지금 어떤 리더를 따로 있는가?

◎ 본문 중에서

공중에서 군대를 지휘하는 것은 육지나 해상에서 지휘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또한 전술적 수준의 리더십은 작전?대전략 수준의 리더십과는 다른 능력을 요구한다. 어떤 지도자는 이 중 일부에서만 유능함을 보여 주고 다른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기에,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직무에서의 성공·실패는 그 리더의 다른 능력을 잘 보여 주지 못할 수도 있다.
--- 7쪽

이 책은 주인공들의 생애를 요약한 것도, 최악의 리더들을 균형 있게 소개한 것도 아니다. 주관적 역사 기술을 위한 시도다. 균형 잡힌 시각이나 이 인물들의 삶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더 종합적인 자서전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자서전이 없다면 관심 있는 지휘관들이 계획하고 결정을 내린 작전이나 전투를 최대한 많이 찾아봐야 한다. 이 책은 편집자들의 요청으로 여러 출처들을 참고해서 “왜 그들이 역사상 최악의 리더인가?”라는 질문에 논거를 제시했다. 편집자들이 글을 모아 한 권으로 펴냈지만, 사실은 무능한 리더십을 주제로 한 매우 주관적인 평가를 모은 셈이다.
--- 33쪽

광적인 군주론자였던 운게른은 소련을 파괴하고 러시아?중국?몽골 제국을 회복시킬 공격작전의 디딤판으로 몽골을 이용하고자 했다. 운게른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미친 남작”, “피의 남작”이라고 불렸던 것은 비참하리만치 적은 장병들을 이끌고 망상뿐인 계획을 추진했으며, 적을 고문하고 살인하는 등 대對적군 투쟁에 몰두했기 때문이다. 그의 잔혹함에 반감을 가진 몽골인들은 그의 작전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운게른은 1920년 여름 소련 침공을 감행하여 이미 예견된 재앙을 맞이했다. 결국 계속된 패배와 잔인한 리더십에 지친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켜 그를 적군에 넘겼고, 운게른은 총살을 당했다.
--- 38쪽

비티의 경력은 길고 화려했다. 유틀란트 해전에서 함선?인명 피해가 그렇게 심각하지만 않았더라도 그는 영국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해군 장교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100년도 넘는 시간 전에 있었던 유틀란트 해전과 관련하여 비티를 가혹하게 평가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1916년 5월 31일 비티가 왕립해군에서 가장 노련한 전투원이어야 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전투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지막 전투 지휘는 그의 최악의 잘못으로 남았다. 게다가 전투가 끝난 이후 비티와 그의 추종자들은 젤리코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행태를 보이며 자신들이 받아 마땅한 비난의 화살을 그에게 돌렸다.
--- 114~115쪽

요약하자면, 크라수스는 기원전 53년 5월 파르티아의 심장부로 진격하기 전에 성공하려면 필요한 조건을 설정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는 확신으로 무장한 채 마지막 결전을 기다렸다. 그가 자신감이 그토록 높지 않았거나 변덕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더라면 기원전 54년 가을에 작전을 포기하는 것, 파르티아 측의 계획을 최대한 많이 조사하는 것, 효과적인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 또 그 과정에서 병사들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의 중요성을 더 심각하게 고려했을 것이다. 그의 자만은 과도하게 낙관적인 가정, 기대, 계산으로 이어졌다.
--- 229쪽

구매가격 : 17,600 원

마법천자문 54권 (시즌3_1권)

도서정보 : 유대영(글), 정수영(그림), 박상영(그림) / 아울북 / 2022년 09월 05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화과산에서 세상을 구할 영웅 손오공이 태어나던 그날!
혼돈의 산에서 새로운 전쟁을 예고하며
태어난 악(惡) 마하가라!
손오공과 마하가라의 힘이 충돌하며 세상의 틈이 열린다!

마법천자문 54권
처음으로 찾아내다! 발견 發見


◎ 54권 소개

마법천자문을 노리는 마하가라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떨어진 손오공!
둘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마법천자문이
지상의 전쟁터로 추락하며 사람들이 위험에 처한다.
결국 손오공은 제 손으로 마법천자문을 파괴하고 마는데….

새로운 악 ‘마하가라’가 나타나 삼장이 잠들어 있는 마법천자문을 빼앗으려 한다. 손오공은 마하가라와 전투를 벌이며 어떻게든 삼장과 마법천자문을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전투로 인한 충격으로 마법천자문이 빠르게 낙하하고, 지상과 충돌하여 모든 것이 파괴되고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결국 손오공은 제 손으로 마법천자문을 부숴 세상 사람들을 구한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낯선 세계, 한 광산에서 깨어난 손오공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조차 생각해 내지 못한다. 손오공은 광산에 나타난 지네 오공(蜈蚣)을 무찌르고 광부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는다. 광부로 일하던 손오공 또래의 친구, 아람치는 오공에게 지금 있는 이곳이 소스시티라는 사실과 함께 소스시티, 삼국(三國), 마정석, 리더에 관한 핵심 정보를 알려 준다. 소스시티를 돌아다니던 오공은 우연히 삼국을 대표하는 리더 세 명을 만난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리더들은 하나같이 손오공에게 다음에 만나면 신세를 갚아 주겠다고 하는데….


◎ 저자 소개

글 유대영
오랫동안 어린이 학습만화를 기획하고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정글의 법칙』, 『위기탈출 넘버원』,『도티&잠뜰』,『스페셜솔져 코믹스』,『겜브링의 공룡대전』,『좀비고등학교 코믹스』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림 정수영
어린이를 위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만화들을 오랫동안 그렸고, [소년조선일보]에서 『간풍기의 인체 탐험』, 『반려동물 이야기』를 연재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도전 꼬마 애견미용사』, 『그랜드 체이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패션』, 『엘소드』, 『드래곤빌리지』, 『신비아파트 공포 수학』,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카트라이더 리턴즈』 등이 있습니다.

《감수자 소개》 강용철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로, EBS 강사로도 유명합니다. EBS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어 선생님이며 MBC 『공부가 머니?』에 패널로 참여하는 등 여러 방송 출연과 유튜브 특강, 다수의 강연 경력이 있습니다. 현재 경희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교과서 집필 등 우리나라 국어 교육 전반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시리즈 소개

(1)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필독서이자 AR로 즐기는 국내 유일의 한자 학습만화 『마법천자문』!
2,000만 독자가 선택한 마법천자문은 2003년 첫 출간된 이후, 지난 20년간 한자 학습의 열풍을 일으키며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마법천자문』1~53권은 각 권 별로 등장하는 신규 한자 20자를 만화 속 이야기에 나오는 한자 마법을 통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권수를 더해갈수록 저절로 암기되는 한자의 양은 늘어나고, 한자 낱자 두 개를 붙여 만드는 단어마법과 한 개의 낱자를 다양한 낱자들과 합쳐 확장하는 단어확장마법까지 읽고 나면 한자 능력이 부쩍 향상됩니다.
54권부터『마법천자문』은 1~53권을 통해 익혔던 하나하나의 한자들을 ‘어휘력’이라는 한층 고차원적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우선 국어 학습과 연계하여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한자 어휘 20개를 선정하고, 유의어와 반의어 등으로 어휘 관계를 확장했습니다. 또한 한자 어휘들을 만화, AR, 학습 섹션, ‘3중 구성’을 통해 반복 학습하며 하나의 한자에서 파생되는 여러 어휘들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다양한 퀴즈로 구성한 학습 페이지는 만화의 여운을 이어갑니다. 긴 글을 읽고, 글 속에 담긴 어휘들을 활용해 보며 어휘력은 물론 문해력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마법천자문』시리즈는 주입식 한자 교육이 아닌 한자 어휘가 저절로 기억되는 이미지 한자 학습서입니다. 손오공의 성장과 더불어 『마법천자문』의 학습 단계도 한층 높아져 가지만, AR 콘텐츠로 한자 어휘들을 마법처럼 체험하며 암기 스트레스 없이 익힐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필독서이자 AR로 즐기는 국내 유일의 한자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을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2) 이 책의 장점
학교 공부에 꼭 필요한 한자어!
완벽하게 익힐 수 있도록 재미있고 다양하게 구성했어요!

① 초등 필수 한자 어휘 20選
강용철 선생님과 현직 국어 선생님의 도움 아래, 하나의 한자에서 어휘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20개의 초등 필수 어휘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유의어, 반의어, 연상어도 같이 표기해 어휘의 범위와 관계를 넓혔습니다.

② 만화, AR, 학습 섹션의 3중 구성으로 탄탄하게 짚어 주는 어휘 학습
먼저 만화를 보고 이야기의 맥락을 통해 어휘의 쓰임을 파악합니다. AR 퀴즈로 기본 뜻을 익히며, 학습 섹션과 나만의 문장 만들기 섹션을 통해 어휘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③ 긴 지문 속 문해력 학습
만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기사문, 일기 등 다양한 형태의 긴 글로 구성하여 어휘력을 넘어 문해력까지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수상 내역
? 교육인적자원부 후원 교육산업대상 출판물 분야 대상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선정 문화산업진흥기금 지원 사업 개발도서
? 삼성경제연구소(SERI) 선정 10대 히트상품
? 예스24, 다음 공동 선정 올해의 책
? 인터파크 독자 선정 2013 골든북 어워즈 어린이 청소년 부문 수상
? 서울신문 선정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구매가격 : 11,200 원

혁명과 배신의 시대 - 역사의 시그니처 01

도서정보 : 정태헌 / 21세기북스 / 2022년 09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과 100년 전, 누군가는 독립을 외치고
누군가는 조국을 버렸던 혁명과 배신의 20세기!

시대정신으로 읽는 20세기 한·중·일 사상사



◎ 도서 소개

불과 100년 전, 누군가는 독립을 외치고
누군가는 조국을 버렸던 혁명과 배신의 20세기!
시대정신으로 읽는 20세기 한·중·일 사상사

불과 100년 전 한국은 식민지였다. 격동의 20세기, 전 세계는 지배와 종속의 논리에 저항하거나 동조하며 ‘혁명과 배신의 시대’를 살아갔다. 제1, 2차 세계대전 전후 제국주의, 민족주의, 진화론 등 ‘근대’와 함께 밀려들어 온 거대 담론들은 동아시아의 사상적 지형을 뒤흔들었고, 인종주의를 동반한 유럽-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수탈은 사회진화론, 자유와 평등, 문명화라는 개념으로 포장되어, 누구든 침략과 전쟁의 주체 혹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고작 한 세기 전 20세기 동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사상가, 정치가들은 무엇을 고민했을까? 이 책에서는 당대의 상징적인 인물 6인의 삶을 지성사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처참한 현실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했던 루쉰, 조소앙, 후세 다쓰지와 침략전쟁에 나서거나 동조하며 조국을 버린 왕징웨이, 이광수, 도조 히데키의 대조적인 삶을 비교해보며, 그들이 남긴 말과 글을 통해 20세기 동아시아가 걸어온 길을 짚어본다.



▶ 시리즈 소개

시대정신으로 읽는 지성사, ‘역사의 시그니처’
국내 최고 연구자들의 입체적 해설로 만나는 인문 앤솔러지

‘역사의 시그니처’는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각 세기의 대표적 시대정신을 소개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입니다. 한 시대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들을 엄선해 그들이 남긴 말과 글을 소개하고 인류의 사상이 어떤 갈래로 이어져 왔는지 살펴봅니다.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시대별로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되어 오늘의 21세기를 만들었는지 ‘역사의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만나보세요.



◎ 출판사 서평

제1, 2차 세계대전의 발발, 제국주의의 팽창과 몰락, 독립을 향한 열망
20세기는 왜 격동의 시대였는가

‘역사의 시그니처’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혁명과 배신의 시대』는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20세기 동아시아의 시대정신을 살펴본다. 한국 근현대사(일제강점기)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역사학자인 정태헌 교수(고려대 한국사학과)는 한국 근대사를 세계사 속에 비춰보고 세계사적으로 대전환 또는 위기의 시대인 21세기에 우리가 가져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했다.

『혁명과 배신의 시대』는 한·중·일의 상징적 인물 여섯 명을 선정해 그들의 삶을 지성사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여섯 명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책 제목처럼 혁명과 독립을 위해 싸운 조소앙(한국), 루쉰(중국), 후세 다쓰지(일본)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조국을 배신한 이광수(한국), 왕징웨이(중국), 도조 히데키(일본)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았다. 같은 시대임에도 이들의 삶은 왜 극명하게 갈린 것일까?

불과 100년 전 한국은 식민지였다. 서구 열강 제국주의의 식민지 침략이 끝물에 접어든 20세기 초, 제국주의 대열에 편승한 일본은 조선을 지배했고, 중국 역시 아편전쟁 이후 열강의 지배를 받았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20세기는 제국주의의 침략과 학살을 진화론, 문명화, 근대화라는 정치적 개념으로 포장하거나 합리화한 시대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시 엘리트라 불리던 각국의 청년들이 서구로부터 밀려들어 온 제국주의, 근대주의, 사회진화론 등의 ‘근대’ 이데올로기에 어떻게 반응했느냐에 따라 그들의 삶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20세기 한·중·일 지식인들의 고민,
‘근대화’라는 이름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광수를 제외한 5인은 모두 1880년대생으로, 이들은 전통 학문과 근대 학문의 수혜를 동시에 받은 세대다. 조선과 청조의 엘리트 청년들이었던 조소앙과 이광수, 루쉰과 왕징웨이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국비 유학생으로 뽑혀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과학, 철학 등 서구식 근대 학문을 처음 접하게 된다. 서구 제국주의, 이른바 웨스턴 임팩트는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회진화론’이다.

세계사 차원에서 ‘근대’라는 것은 인종주의를 동반한 개념이다. 인간을 우등한 자와 열등한 자로 구분하는 우승열패,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사회진화론은 당대 지식인들의 의식을 잠식했고, 중국과 조선의 지식인들조차 이와 같은 식민지적 관성에 익숙해져 갔다. 사회진화론을 그대로 수용하고 추종할 것인가, 혹은 거부하고 투쟁할 것인가의 고민은 당대의 지식인들이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제국주의, 근대주의, 자유와 평등, 민(民)권, 평화 등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격동기 3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설정함에 앞서 어떤 고민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혁명할 것인가! vs. 배신할 것인가!
같은 시대임에도 다른 미래를 꿈꾼 6인의 삶

【중국】 잠든 중국인을 깨운 루쉰 vs. 친일의 상징 왕징웨이

루쉰은 ‘근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 세계와 중국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끝없는 고민 끝에 사회진화론 속에서 침략의 본질을 간파했다. 남을 침략하는 것이 부국강병이라는 근대주의적인 동물의 본성을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개개인의 문명화와 개성 해방을 강조했다. 그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도 잠들어 있는 중국인을 깨우기 위해서였다.

루쉰과 비슷한 나이의 왕징웨이는 루쉰과 같은 지적 고민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다. 신해혁명의 영웅이었던 그가 친일파의 상징이 되기까지 그의 삶은 오로지 ‘권력’만을 위한 투쟁이었다. 왕징웨이 역시 나름대로 중국의 미래를 고민했지만, 유럽, 일본 등의 열강이 중국을 도와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 기대어 친일 괴뢰정권의 수반 역할을 충실히 하다 생을 마감했다.

【한국】 민권에 눈을 뜬 조소앙 vs. 민족을 혐오한 이광수

조소앙은 이른 나이에 민권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도쿄 유학 시절부터 키워간 민권 의식을 바탕으로, 훗날에는 독립운동의 주체가 외부 세력이 아닌 ‘국민’이어야 한다는 기조의 「대동단결선언」의 초안도 작성했다. 이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민권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는 큰 의의를 지닌다.

반면 이광수는 근대의 ‘힘’을 추종하며 일본이 도발한 침략전쟁의 나팔수로 나섰다. 이광수의 ‘민족개조론’과 ‘실력양성론’은 무지한 조선 민족을 혐오해야 할 대상으로 전락시킨 엘리트 의식의 산물이다. 근대를 ‘힘’으로 인식한 그는, 힘 있는 나라에 귀속되는 것이 조선의 살길이라고 외치며 일본과의 내선일체를 주장했다. 그리고 해방 후 친일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마지막까지 자신의 친일은 ‘민족을 위한 희생’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본】 조선의 독립을 변호한 후세 다쓰지 vs.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한편 일본에도 정반대의 삶을 산 인물들이 있다. 조선의 유학생들을 변호한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는 일본인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일본이 식민 지배를 통해 조선을 발전시켰다’라는 침략의 알리바이를 믿지 않았다. 침략전쟁과 군국주의를 비판하고 민족과 국적을 넘어 보편적 인권과 평화를 추구했던, 그것을 평생 몸으로 실천했던 국제 평화주의자였다.

반대로 군인 도조 히데키는 30대 영관급 장교인 시절부터 침략전쟁의 야욕을 품고 오로지 권력만을 추구했다. 태평양전쟁 당시 병사들에게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죽으라”며 개죽음을 강요하고, 전 세계를 전쟁에 몰아넣은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의 시신은 현재 야스쿠니신사에 잠들어 있다. 오늘날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시대정신으로 읽는 지성사, 역사의 시그니처
국내 최고 연구자들의 입체적 해설로 만나는 인문 앤솔러지

이 책은 20세기 한·중·일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상적 변화 과정을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집필한 책이나 문헌 중 당시 시대상황이 잘 나타나 있는 50개 이상의 글도 함께 실려 있어 그 의미를 더 깊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제국주의, 사회진화론, 근대주의, 근대화론, 민권, 평화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들을 별도로 구분해놓았기 때문에 중요한 역사적 사건 등 맥락에 따라 20세기 동아시아를 파악해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역사적 사료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루쉰의 『아Q정전』, 이광수의 『나의 고백』 등 유명한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조소앙이 도쿄 유학 시절 쓴 일기인 『동유약초』부터 그가 초안을 쓴 독립선언서 등의 자료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사를 되짚어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왕징웨이의 대동아회의 연설문, 도조 히데키의 미발표 유서, 후세 다쓰지가 조선총독부와 법률 전쟁을 펼쳤을 때의 변호문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문헌도 눈여겨볼 만하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20세기 제국주의적 논리에서
21세기는 과연 자유로운가

인종주의는 특별히 본성이 사악한 무리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발현된다. 하지만 그들 중 민족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왕징웨이와 이광수, 도조 히데키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사적인 권력에 눈이 멀어 자기 합리화에 바빴고,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일 때도 스스로 소화하려는 과정 없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했다. 이것이 루쉰과 조소앙, 후세 다쓰지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결정적 이유다.

오늘날 독일은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각인하고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부담스러운 과거를 피하지 않고 마땅히 대면함으로써,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 사회는 대조적이다. 침략전쟁에 누구보다 열광했던 일본 사회는 패전 후 도조 히데키에게 책임을 몰았다. 이와 같은 ‘무책임의 체계’는 여전히 일본 사회에 배어 있다.

저자는 21세기가 과연 20세기의 논리로부터 자유로워졌는지를 묻는다. 고작 한 세기 전 약육강식의 논리로 무장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뻔했고, 해방 후에도 강국의 알력 앞에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음에도 우승열패나 적자생존 같은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 횡행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시대를 나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내 삶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시대 인식을 통한 고민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21세기에 20세기의 시대정신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 본문 중에서

루쉰은 누구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 자신의 인생 진로를 급전환했다. 그의 성격과 성품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후 그의 삶과 사상은 ‘자득자결(自得自決)’ 한마디로 함축된다.
【제국주의 폭력을 직면한 후의 결심_19쪽】

서구 근대사상을 사회진화론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학습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대부분의 동아시아 지식인은 어느덧 약육강식, 우승열패, 적자생존 개념은 물론 제국주의 침략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관성에 젖어 들어갔다.
【사회진화론에서 짐승의 본성을 간파하다_24쪽】

왕징웨이는 이런 격변기에 쑨원의 측근으로서 정치운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신해혁명의 리더로서 중화민국 임시 대총통을 지낸 쑨원과 함께 혁명의 길에 나섰고, 한때 혁명의 영웅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장제스와 권력투쟁을 거듭하며 일본의 국민당 분열 책동에 놀아나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한간(漢奸)이 됐다.
【만주족의 청나라를 뒤엎고 한족의 나라를 만들자_76쪽】

왕징웨이는 ‘화평’운동을 ‘자기희생’으로 합리화했다. 혁명가로서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희생해 전쟁의 도탄에서 중화 민족을 구한다는 논리였다. 이광수의 ‘민족 보전을 위한 희생론’과 비슷했다.
【장제스를 누르기 위해 일본과 밀약을 맺다_110쪽】

사회진화론은 조소앙에게 ‘녹림(綠林) 시대’, 즉 도적이 난무하는 시대를 정당화한 것에 불과했다. 그는 “강자가 약자를 삼킬 권리”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강자라고 약자를 삼킬 권리는 없다_149쪽】

이광수는 강한 지도자, 강한 민족, 강한 나라를 원하면서 ‘민족 지도자’를 자임했다. 그러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피곤함보다 힘 있다고 생각된 나라에 귀속된 ‘하위 지도자’가 되는 길을 설정했다.
【조선인은 피와 살과 뼈가 일본인이 돼야 한다_243쪽】

후세 다쓰지는 패전 직후 (…) 관동대지진 학살의 진상을 밝히고 죄 없이 살해당한 조선인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 오늘과 같은 일본의 우경화를 우려하면서, 조선인 희생자를 위로한 것이다.
【무고한 학살에 면죄부는 없다_297~301쪽】

도조 히데키는 1941년 1월, 즉 태평양전쟁 도발 11개월 전 「전진훈」을 발포했다. (…) 황군의 병사는 “살아서 포로의 수모를 당”해서도, “죽어서도 죄나 재앙을 남”겨서도 안 되기에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죽어라_336~337쪽

구매가격 : 18,400 원